경성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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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일	2025-01-26 (일) 10:53
ㆍ분 류	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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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잠언 9강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
2025년 잠언 9강 이 종 하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

말씀/ 잠언 18장,19장
요절/ 잠언 18:10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라 의인은 그리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느니라”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라 의인은 그리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느니라". 세상의 어떤 요새나 성벽도 하나님의 이름만큼 견고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 있든, 하나님의 이름을 의지할 때 참된 안전과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불안한 시대입니다. 사람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해야 안전한지 여기저기 찾아다닙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이름이 우리의 견고한 망대임을 기억하고, 그 안에서 건강한 공동체를 세워나가며 진정한 부요함을 누리기를 기도합니다. 이 말씀이 2025년 새해 우리의 믿음의 삶에 확고한 심지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제 1 장, 참된 안전을 얻은 길(18장)
1절을 보십시오. “무리에게서 스스로 갈라지는 자는 자기 소욕을 따르는 자라 온갖 참 지혜를 배척하느니라” 무리에게서 스스로 갈라지는 사람이 나오는데, 자기 소욕을 따르는 자요 참 지혜를 배척하는 자라고 말씀합니다. 이런 사람은 참된 지혜나 교훈을 거부하고 자신의 생각에 갇혀서 자신의 판단과 의견을 드러내기만 기뻐합니다(2). 그런 자는 미련한 자로서 겸손하지 못한 태도로 인해 더 큰 지혜를 놓칩니다. 또 악한 자와 같이 취급받아 멸시와 능욕을 당하게 됩니다(3). 이에 반해 명철한 사람의 말은 깊은 물과 같고, 지혜의 샘은 솟구쳐 흐르는 시내와 같습니다(4). 즉 명철한 사람의 말과 지혜는 사람들에게 깊이 있는 통찰과 지속적인 유익을 줍니다. 그 결과 단순한 위로를 넘어 공동체 전체에 생명력이 있게 하고 화합을 이끕니다. 우리의 말이 깊은 물과 같고 지혜의 샘이 솟구쳐 흐르는 내와 같이 되어 공동체를 세울 수 있도록 항상 하나님께 지혜를 구해야 하겠습니다.
다음에는 미련한 자의 언행이 사람 사이에 끼치는 해가 나옵니다. 6절을 보십시오. “미련한 자의 입술은 다툼을 일으키고 그의 입은 매를 자청하느니라” 미련한 자는 생각 없이 말하거나 불필요한 말을 함으로써 갈등과 다툼을 유발합니다. 그로 인해 자신에게 해를 끼치며, 영혼을 위험에 빠뜨립니다(7). 그는 종종 불의한 자를 옹호하거나 의로운 사람을 부당하게 대우함으로 사람들 사이에 불신과 상처를 만듭니다. 또 남의 말을 쉽게 퍼뜨리며 소문을 조장합니다. 이러한 말은 듣는 사람의 마음 깊이 영향을 미치며 신뢰를 깨고 관계를 손상시킵니다(8). 그리고 미련한 자의 게으른 태도는 그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경제적, 정서적 부담을 주며 공동체의 안정에 해를 끼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우리가 미련한 자의 언행에 빠지지 않고 참된 안전을 얻을 수 있습니까? 첫째,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해야 합니다. 10절을 보십시오.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라 의인은 그리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느니라” 여호와의 이름이 견고한 망대입니다. 여호와의 이름에는 여호와의 성품과 능력 즉 지혜, 명철, 공의, 정의, 정직이 담겨 있습니다. 망대는 적으로부터 안전하게 방어하기 위해 만든 높고 견고한 탑입니다. 그 안으로 달려가면 안전합니다. ‘안전함을 얻는다’는 것은 ‘도달할 수 없는 높은 곳에 두다’란 뜻입니다. 원수가 닿을 수 없는 높고 안전한 장소는 여호와의 이름입니다. 따라서 여호와의 이름에 강한 방어 능력이 있습니다. 공동체를 불의와 어리석음으로부터 지켜 줍니다. 여호와께 달려가서 여호와의 성품, 마음을 배우는 것이 어리석음과 게으름, 멸망에서 보호받는 길입니다. 둘째, 재물을 의지하지 않아야 합니다. 부자는 자기 재물을 견고한 성과 높은 성벽으로 여깁니다(11). 그러나 재물을 안전한 보호처로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재물 안에 구원의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돈이 많으면 안전할 것이란 생각은 재물의 속임이요 유혹입니다(deceitfulness of wealth, 막 4:19). 셋째,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12절을 보십시오.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니라" 11절과 연결하여 말씀드리면, 재물의 거짓에 속는 것은 물질을 의지하는 불신과 교만 때문이며 그 결과는 멸망입니다. 겸손은 여호와를 향해 달려가고 교만은 재물을 향해 달려갑니다. 넷째, 신중히 듣고 판단해야 합니다. 어떤 문제든지 신중히 듣고 충분히 이해한 후에 말하거나 행동해야 합니다. 경솔한 판단과 성급한 말은 부끄러움을 초래하므로, 신중함은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상에서 참된 안전을 얻는 길은 여호와를 신뢰하며 겸손과 신중함을 갖는 것입니다. 세상의 재물이나 권력이나 명예가 우리를 책임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이 진정한 평안과 구원으로 인도합니다.

다음에는 공동체를 세우는 근본 힘이 어디서 나오는가를 가르쳐 줍니다. 첫째, 심령의 강건함. 14절을 보십시오. 사람의 심령(spirit)이 병을 능히 이긴다고 합니다. 심령이 강한 사람은 육체적인 질병이나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마음의 건강과 의지는 외부 환경이나 도전보다 더 강력한 회복의 원천이 됩니다. 그러나 심령이 눌리고 상처받은 사람은 그 누구도 일으킬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병을 능히 이기려면 심령이 강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심령을 강건하게 할 수 있습니까? 15절을 보십시오. “명철한 마음은 지식을 얻고 지혜로운 자의 귀는 지식을 구하느니라” 명철한 자의 마음, 지혜로운 자의 귀가 지식을 줍니다. 이는 심령을 강건하게 하는 지식입니다. 이 지식은 하나님을 믿음으로 누리는 평강과 소망입니다. 또 불안과 절망의 늪으로부터 빠져나오게 하는 능력이 됩니다. 하나님과 접속될 때 어떤 병도 이길 힘이 생깁니다. 따라서 명철하고 지혜로운 자는 하나님이 주시는 지식으로 강건함을 덧입고 어떤 병이나 고난도 극복하고 이기는 강건한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둘째, 사람 사이의 갈등과 다툼을 해결하는 지혜. 16절을 보십시오. 사랑의 선물은 마음을 여는 도구가 됩니다. 하나님은 선물 주기를 좋아하시는 분이십니다. 독생자를 주심으로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벽을 허무셨습니다. 우리가 뇌물을 주는 것이 아니라 친절과 배려의 표시로 선물을 하면 많은 사람에게 기쁨을 줄 것입니다. 또 존귀한 사람을 만나게 되고, 공동체를 풍요롭게 할 것입니다. 17절을 보십시오. “송사에서는 먼저 온 사람의 말이 바른 것 같으나 그의 상대자가 와서 밝히느니라” 갈등을 해결하려면 편견 없이 양쪽의 입장을 모두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쪽 이야기에만 치우치지 않고, 모든 사실을 신중히 검토해야 공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강한 자 사이에 갈등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당시에는 제비뽑기를 하였습니다(18). 이는 사람의 한계를 인정하고 하나님을 재판관으로 모셔 공정한 판단을 의뢰하는 것이었습니다. 한편 형제와 같은, 가까운 사람과의 분쟁은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19). 믿던 사람으로부터 노엽게 함을 받을 때 배신감과 분노로 화목하기가 어렵습니다. 산성의 문빗장을 잠근 것과 같이 마음을 얻기가 어렵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내와 겸손으로 진심 어린 화해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형제와의 화목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의와 화평을 이루는 일입니다. 이상에서 볼 때 사람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는 지혜는 배려와 공정함, 그리고 인내와 진심으로 화해를 추구하는 마음에 있습니다. 화목을 위해 애를 쓰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지혜로운 행위입니다. 셋째, 사람의 말과 관계에 대한 지혜. 20a절을 보십시오.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말미암아 배부르게 되나니” 말을 열매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말은 마음, 인격, 성품, 속사람이 맺는 열매입니다. 따라서 사람의 말은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지혜롭고 선한 말을 통해 좋은 관계를 이루면, 삶의 만족과 배부름을 가져옵니다. 반대로, 부정적이고 거친 말은 고통과 어려움을 초래합니다. 더 나아가 혀로 하는 말은 생명과 죽음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21). 우리 속담에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곰은 쓸개 때문에 죽고, 사람은 혀 때문에 죽는다’ 등 말과 관련된 표현이 많습니다. 내가 가진 혀에 죽고 사는 권세, 죽이고 살리는 권세가 있습니다. 따라서 지혜로운 사람은 말을 함부로 하지 않습니다. 오늘날 정치인들의 혀에서 나오는 말로 인해 온 나라가 혼란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서 나오는 말은 어두움과 죽음을 걷어내는 능력이 있습니다. 일대일 성경 공부는 하나님 말씀으로 한 사람을 살리는 힘이 됩니다. 우리가 부정적인 말, 불평하는 말 대신에 말씀으로 사람을 살리는 말로 양이 살고 내가 살며, 결국 우리 공동체의 믿음과 생명력이 살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2절을 보십시오. “아내를 얻는 자는 복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받은 자니라” 이는 ‘아내를 찾은 자는 행복을 찾은 자요, 여호와께 은총을 입은 자이다’라는 뜻입니다(쉬운 성경). 아내를 만나는 것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않음으로 하나님이 그를 위해 돕는 배필을 주신 것입니다(창 2:18). 아내를 여호와의 복으로 얻는 것은 세상 가치관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결혼을 하는 것입니다. 이 결혼으로 이루어진 가정의 사랑과 동역은 인생의 큰 배부름과 만족의 원천이 됩니다. 결혼을 하지 않은 젊은 세대 여러분, 믿음의 결혼을 하십시오.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결혼을 하십시오. 그 가정은 물질이나 세상적 과시가 중심이 아닌 하나님이 중심이 된 가정입니다. 사는 날 동안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늘 함께하므로 참 쉼이 있고 두려움이 없는 인생, 하나님이 주시는 복이 가득한 가정이 될 것입니다. 23절에는 가난한 자의 간절한 간구에 엄한 말로 대하는 부자가 나옵니다. ‘엄한 말’은 거친 말, 오만한 말입니다. 부자가 되었다고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부자가 되게 하신 것은 도움이 필요한 자를 돕도록 주신 것인데 이 부자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그는 도움이 필요한 자에게 가혹하였습니다. 그러면 자신도 거친 말의 열매를 먹어 거친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24절을 보십시오. “많은 친구를 얻는 자는 해를 당하게 되거니와 어떤 친구는 형제보다 친밀하니라” 여기서 어떤 친구는 사랑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친밀하다’는 ‘달라붙다, 굳게 결합하다’는 뜻입니다. 많은 친구를 얻어 인맥을 쌓고자 하는 자는 그 가운데 나쁜 친구도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많은 친구가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한 사람의 좋은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큰 복입니까? 좋은 친구는 나와 마음이 통하고 하나 되는 사람입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 나를 위하여 손해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참 친구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따르느라 세상 친구를 얻지 못했지만 나를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희생하신 예수님을 친구로 얻었습니다. 그러므로 친구 되신 예수님으로 인해 항상 든든하고 위로가 됩니다. 마음이 갑갑할 때 대화하면 길이 보이고 안심이 찾아옵니다. 예수님의 친구 된 우리가 서로 사랑하여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런 친구들로 된 공동체를 이룬다면 그곳이 하나님의 나라일 것입니다.
이상은 우리가 어떤 자세로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지 가르쳐주시는 말씀입니다. 사회생활 속에서 우리는 여러 가지 문제에 부딪힙니다. 물질문제, 동역문제, 친구문제, 송사문제 등 해결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 가운데 특히 ‘교만’과 ‘말’은 큰 장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이때 여호와를 견고한 망대로 의지하는 것이 안전을 얻는 방법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할 때 심령이 강해져서 교만하고 악한 말을 멀리하며 겸손과 믿음의 말로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문제를 인간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먼저 하나님을 의지하고 명철과 지혜를 덧입어야 하겠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기쁨과 평강을 주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을 견고한 망대로 삼아 지혜롭고 겸손한 삶을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제 2 장, 가난하여도 성실하게 행하는 자(19장)
19장 1절을 보십시오. “가난하여도 성실하게 행하는 자는 입술이 패역하고 미련한 자보다 나으니라” 가난하여도 성실하게 행하는 자와 입술이 패역하고 미련한 자를 비교합니다. 여기서 성실은 온전함, 흠이 없음을 의미하며,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정직하고 바른 삶의 태도를 가지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패역은 ‘비뚤어진’ ‘훈계를 무시하는’ 뜻을 지닙니다. 잠언에서 가난은 부정적인 의미로 자주 나옵니다. 그러나 성실하면 결과가 다릅니다. 가난해도 성실하다면 입술이 비뚤어진, 훈계를 무시하는 부자보다 낫습니다. 돈을 사랑하면 흠이 생기고 입술이 비뚤어진 사람이 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이런 부자가 되기보다는 가난해도 성실하게 사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이며, 이를 통해 참된 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2절에는 지식 없는 소원이 나옵니다. 이는 하나님의 뜻과 지혜를 알지 못하는 마음으로, 감정과 욕망에 이끌리기 쉽습니다. 절제되지 않은 충동으로 인해 발이 급하게 나가고 결국은 진리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이런 사람은 필연적으로 잘못된 선택을 하고 그로 인해 인생길이 굽어지는데, 그 책임을 스스로 인정하지 않고 하나님을 탓하기까지 합니다(3). 이상의 말씀은 하나님을 의지하므로 그 뜻을 따라 절제하는 삶을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바른 선택을 하고, 진리의 길을 가며, 결과적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가난할지라도 성실하고 정직한 삶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복을 누리는 것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한편, 사회생활에서 재물은 큰 힘을 발휘합니다. 재물이 많으면 친구가 되려는 사람이 많고, 가난하면 있던 친구도 떠납니다. 가난한 자는 너그러움을 베풀거나 선물을 줄 여유가 없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으로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습니다(6). 게다가 가난한 자는 설움이 많습니다. 가까운 형제들조차도 그를 멀리하거나 미워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재물에 집착하여 거짓과 반칙을 해서라도 재물을 가지려 합니다. 신자들은 이런 세상에서 위축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그들이 갖지 못한 하나님이 계십니다. 가난한 자를 사랑하시며, 필요를 채우시는 공의와 자비의 하나님이십니다(시편 34:6, 마태복음 5:3). 우리는 때마다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지금껏 잘 살아왔습니다. 헛된 재물에 목을 매는 세상 사람들보다 우리는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로 늘 영육 간에 부자로 살고 있습니다. 이제 너그러운 자요 선물 주기를 좋아하는 자가 되어 사람마다 친구삼는 목자의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이제 잠언 저자는 이 험한 세상에서 어떻게 자기 영혼을 사랑하고 복을 얻을 수 있는지 말합니다. 첫째, 지혜를 얻고 명철을 지켜야 합니다. 8절을 보십시오. “지혜를 얻는 자는 자기 영혼을 사랑하고 명철을 지키는 자는 복을 얻느니라” 지혜를 얻는 것은 단순한 지식 범주의 세상 지혜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자신의 독생자를 희생하신 사랑의 근원 된 지혜를 말합니다. 하나님은 헤아릴 수 없는 사랑으로, 하나님의 지혜로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우리도 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우리의 영혼을 사랑하게 되고 하나님의 뜻을 지키며 참된 복을 얻게 됩니다. 둘째, 정직하고 진실하게 행하여 합니다(9). 거짓으로 이익을 취하는 사람은 벌을 면할 수 없습니다. 이런 사람은 자기 영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거짓말은 망하는 길입니다. 정직과 진실함이 영혼의 건강과 평안을 지키는 데 필수적입니다. 셋째, 겸손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10절을 보십시오. 종이 권세를 얻는 것이 미련한 자가 재물을 가진 것보다 더 위험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련한 자가 사치를 하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종이 방백을 다스리면 나라가 얼마나 불안하고 백성이 고통스럽겠습니까! 그러므로 누구든지 자신의 위치를 알고 겸손하게 처신해야 합니다. 교만은 영혼을 해치지만, 겸손은 영혼을 지키고 장수하게 합니다. 넷째, 노하기를 더디 하고 용서해야 합니다(11). 분노를 억제하고 용서하는 태도는 자기 영혼을 사랑하는 지혜로운 길입니다. 분노와 원망은 자신의 영혼을 파괴하지만, 용서는 영혼의 평화를 가져다줍니다. 다섯째, 하나님의 권위와 은혜를 늘 깨달아야 합니다. 12절 말씀에서 "왕의 노함은 사자의 부르짖음 같고"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과 권위를 상징합니다. 자기 영혼을 사랑하는 길은 하나님의 공의와 심판을 인정하고, 자신의 죄를 돌아보며 회개하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를 인정하고 감사하며, 그 은혜 안에서 영혼의 평안을 누리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매일 영혼의 양식된 말씀을 먹고 기도생활로 회복을 이루어야 하겠습니다. 또 이웃을 귀하게 여기고 섬기는 삶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같이 누려야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공동체의 시작인 가정에 대해 말씀합니다. 13절입니다. “미련한 아들은 그의 아비의 재앙이요 다투는 아내는 이어 떨어지는 물방울이니라” 미련한 아들은 여호와를 경외하지 않고 불의와 거짓을 따름으로 아버지에게 큰 고통을 줍니다. 다투는 아내는 끊임없는 불평으로 갈등을 일으킵니다. 비가 새는 지붕에서 물방울이 계속 떨어지는 것과 같이 도무지 평안히 지낼 수 없습니다. 이런 자녀와 아내를 둔 남자는 가정생활이 어떠하겠습니까! 14절을 보십시오. 집과 재물은 조상이 상속해주나 슬기로운 아내는 여호와께로부터 말미암습니다. 몇십억 되는 집에 산다고 행복하지 않습니다. 지혜로운 자녀, 지혜로운 여인과 사는 행복한 가정은 여호와 하나님께로부터 옵니다. 이는 하나님 말씀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순종하는 자녀, 지혜로운 아내와 사는 남자는 폭우가 쏟아져도 물이 새지 않는 안전하고 평안한 집에 사는 것과 같습니다. 오늘날 자녀 문제, 부부 문제로 고통이 많은 시대입니다. 슬퍼하고 한숨 쉬고 싸우기보다 하나님께 나가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다음에는 행복한 가정을 위해 애를 써야 할 것을 소개합니다. 15절입니다. “게으름이 사람으로 깊이 잠들게 하나니 태만한 사람은 주릴 것이니라” 먼저는 게으름을 경계해야 합니다. 게으름이 주는 깊은 잠에 빠지면 지각이 없어지고 팔다리가 마비된 것처럼 무기력하게 됩니다. 이런 상태는 잠언 곳곳에서 나오는 미련하고 패역한 자의 모습입니다. 그 결과는 주림입니다. 삶은 황폐해지고 극도의 궁핍에 빠집니다. 16절에서 게으름에 맞서는 길을 소개합니다. “계명을 지키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지키거니와 자기의 행실을 삼가지 아니하는 자는 죽으리라” 계명을 지켜야 합니다. 지킨다는 말이 두 번 반복되고 있습니다. 계명이 생명과 같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명은 우리가 살라고 주신 것입니다. 부담 주려고, 괴롭히려고 주신 것이 아니라 죄악된 삶에서 돌이키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두 번째,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마음을 따라 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고아나 과부처럼 불쌍한 사람들을 향한 마음이 특별하십니다. 잠언 말씀은 약한 자를 배려하는 것을 여호와께 꾸어 드리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들이 갚을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이 대신 갚아주십니다. 우리가 대가를 바라기보다 하나님이 그동안 우리를 돌보시고 채워주신 것에 대한 감사함으로 교회 안팎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전심으로 섬겨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 내 가정이 살아나고 내 교회가 사랑으로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가정이 잘되고 공동체를 세우려면 무엇보다 자녀를 잘 키워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첫째, 자녀를 징계하여 바르게 키워야 합니다. 18절입니다. “네가 네 아들에게 희망이 있은즉 그를 징계하되 죽일 마음은 두지 말지니라” 아들에게 희망이 있다는 것은 그들이 바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아들에게 희망이 있으면 과보호하는 대신 징계를 해야 합니다. 어떤 징계를 해야 합니까? 말씀을 주는 것이 가장 훌륭한 징계입니다. 그리하여 그가 계명의 말씀대로 살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죽일 마음은 두지 말지니라”라는 말씀은 심하게 징계하지 말라는 뜻과 징계하지 않으면 죽게 한다는 의미를 다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자녀를 훈계할 때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고 자녀들을 존중하며 신중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둘째, 자기 조절능력과 책임감이 있는 사람으로 키워야 합니다. 19절입니다. “노하기를 맹렬히 하는 자는 벌을 받을 것이라 네가 그를 건져 주면 다시 그런 일이 생기리라” 노하기를 맹렬히 하는 자는 건져줘도 그 성격이 고쳐지지 않습니다. 여기서 ‘건져주는’ 것은 벌금을 대신 내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의 분노는 물질적인 도움이나 다른 세상의 방식으로는 고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만이 분노를 조절하고 자기 행동에 대한 책임감을 갖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셋째, 권고를 잘 듣고 지혜를 추구하는 사람으로 키워야 합니다. 20절을 보십시오. “너는 권고를 들으며 훈계를 받으라 그리하면 네가 필경은 지혜롭게 되리라” 권고를 들으면 반드시 지혜롭게 됩니다. 돈으로는 지혜를 줄 수 없고 오직 말씀으로 지혜를 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녀에게 겸손하고 열린 마음으로 권고와 훈계를 받아들이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그때 미련하고 게으르던 자녀가 명철하고 부지런한 자녀로 변화될 것입니다. 또 맹렬히 노하기를 잘하던 아들이 겸손하고 온유한 인격을 갖게 될 것입니다.

이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말씀합니다. 21절을 보십시오.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 사람은 많은 계획을 세우지만 하나님의 뜻만이 이루어집니다. 인간의 판단과 능력은 제한적입니다. 또 상황과 환경은 변하기 쉽습니다. 궁극적으로 모든 것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그 뜻을 따르는 것이 성공하는 인생을 사는 비결입니다. 22a입니다. “사람은 자기의 인자함으로 남에게 사모함을 받느니라” ‘인자함’은 ‘unfailing love’ 즉 변함없는 사랑, 실패하지 않는 사랑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인자함은 자기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주신 그 인자함으로 한 사람을 사랑하기를 원하십니다. 비록 현재 가난할지라도 인자함으로 행하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23절을 보십시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사람으로 생명에 이르게 하는 것이라 경외하는 자는 족하게 지내고 재앙을 당하지 아니하느니라” 여호와를 경외함이 사람에게 생명을 주고 만족을 누리게 합니다. 또 재앙이나 불행으로부터 보호해 줍니다. 이는 우리가 바라는 모든 복입니다. 우리가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하나님 안에서 가장 복된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마지막으로, 공동체에 부담을 주는 사람들이 나옵니다. 24절을 보십시오. “게으른 자는 자기의 손을 그릇에 넣고서도 입으로 올리기를 괴로워하느니라” 게으름은 자신을 피폐하게 할 뿐 아니라 주위 사람에게도 심한 부담을 줍니다. 25절에는 거만한 자가 나옵니다. 그는 자신의 생각을 고집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또 부모를 구박하고 어미를 쫓아내는 자는 수치와 능욕을 부르는 자식입니다. 이것은 그가 지식의 말씀에서 떠나게 하는 잘못된 교훈을 들었기 때문입니다(27). 그리고 망령된 증인은 거짓된 증언을 하는 사람입니다(28). 그러면 이들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습니까? 잠언 말씀에는 ‘때리라’ ‘견책하라’ ‘심판’ ‘채찍’ 등이 제시되어 있습니다(29). ‘때리라’, ‘견책하라’는 단호한 징계와 책망을 의미합니다. 또 ‘심판’과 ‘채찍’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처벌과 연단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무엇으로 그들을 훈계하며 심판을 깨닫게 할 수 있습니까?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히브리서 4장 12절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하나님의 말씀은 게으른 자의 영혼을 깨우고 거만한 자의 미련한 마음을 드러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부모에 대한 악행을 정지시키고 심판을 경고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잘못된 교훈을 따르는 자의 욕망을 돌이키도록 책망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거짓된 증인에게 하나님의 진노를 전할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활력이 있습니다. 우리의 죄악된 내면을 보게 하시며 우리를 회개시키고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나와 가정과 공동체가 올바르고 견고하게 서게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얼마 전, 대학시절 같은 집에 하숙을 했고 교회도 열심히 다니는 동기 교수가 은퇴 후 위례 지역에 있는 자기 건물에 와서 개원을 하도록 제안을 하였습니다. 비용이 거의 들지 않게 해줄테니 제가 오면 아주 좋을 것 같다고 2번이나 권유하고 앞으로도 기다리겠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저의 동역자의 조언대로 센타로부터 먼 곳에는 갈 수 없다고 거절했지만 마음 한구석에 이제 정년 후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자 운전하다가 지나치는 건물마다 예사로 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이런 저에게 잠언 19장 21절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 말씀을 주셨습니다. 젊은 시절 장래 방향에 대한 근심이 많았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오늘까지 인도하셨고 영적 부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또 학교 병원에서 근무하게 하시므로 항상 캠퍼스 미션을 마음에 두고 살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실제 문제 앞에서는 약한 자신에 대해 마음이 착잡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견고한 망대 되신 하나님 안에서 복잡한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 하겠습니다. 말씀 묵상과 기도로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를 덧입고 준비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계속 하나님의 양을 섬기고, 캠퍼스 미션에 헌신하는 종으로 쓰임 받기를 기도합니다.

결론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을 견고한 망대로 삼고, 진정한 부요함을 추구해야 합니다. 정직과 성실을 물질적 풍요보다 더 가치 있게 여기며, 서로 사랑하고 돌보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 어떤 상황 속에서도 안전함을 누리며,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누릴 것입니다. 늘 함께 하나님의 망대 안에 거하며 참된 부요를 누리는 공동체를 세우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