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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관리자
ㆍ작성일	2025-02-02 (일) 11:31
ㆍ분 류	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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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잠언 10강]여호와는 마음을 감찰하시느니라
2025년 잠언 10강 최동진

여호와는 마음을 감찰하시느니라

말씀/ 잠언 20:1-22:16
요절/ 잠언 21:2,3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정직하여도 여호와는 마음을 감찰하시느니라/ 공의와 정의를 행하는 것은 제사 드리는 것보다 여호와께서 기쁘게 여기시느니라”

오늘 말씀에서는 하나님이 우리 마음 속 깊은 곳을 감찰하시는 분이심을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잠언 말씀 앞에 서면 마음의 생각들이 다 드러나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여 하나님 앞에서 공의와 정의를 행함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I. 온전하게 행하는 자가 의인이라 (20:1-30)
1절을 보십시오. “포도주는 거만하게 하는 것이요 독주는 떠들게 하는 것이라 이에 미혹되는 자마다 지혜가 없느니라”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면 거만하게 되고 떠들고 소란을 피웁니다. 술에 취해서 왕과 같이 힘 있는 자 앞에서 분별력을 잃고 잘못 행하다가 그를 노하게 하여 화를 당하기도 합니다. 술 때문에 다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술에 빠지다보면 게을러지고 가을에 밭을 갈아야 할 중요한 때에 하지 않아서 거둘 때 구걸할지라도 얻지 못하는 빈궁한 신세가 됩니다. 술에 미혹되는 자는 지혜를 상실합니다. 술로 인한 폐해는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음주운전을 하다가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당하기도 합니다. 술에 취해서 이성을 잃고 실수를 저질러 인생을 망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술을 가까이 하면 미혹을 받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미련한 자가 헛된 용기를 부리고 즐기다가 술 기운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대신에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성령에 취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를 덧입는데 힘써야 할 것입니다.
5절을 보십시오. “사람의 마음에 있는 모략은 깊은 물 같으니라 그럴지라도 명철한 사람은 그것을 길어 내느니라” 모략은 마음의 동기나 충고, 조언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마음 속 깊은 곳에 있어서 쉽게 보이지 않고 알 수가 없습니다. 우리 옛말에도 ‘천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알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명철한 사람은 그것을 길어 냅니다. 대화를 하거나 상담을 할 때에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울리는 영혼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나아가 명철한 사람은 말씀 속 깊이 있는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깊은 뜻을 깨닫고 길어냅니다. 우리가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말씀의 영과 기도의 영을 덧입어 사람들의 마음 깊은 곳에 있는 것을 잘 길어낼 수 있는 명철한 목자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6절을 보십시오. “많은 사람이 각기 자기의 인자함을 자랑하나니 충성된 자를 누가 만날 수 있으랴” 각기 자기가 인자하다고 자랑하지만 충성된 자, 정말 믿을만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어렵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유익을 따라 언제든지 배신하고 옮겨다닙니다. 그러나 충성된 자가 하나님의 역사에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종으로서 신실했고,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집을 맡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신실하셨습니다.(히3:5,6) 충성은 성령의 열매입니다.(갈5:22) 우리도 성령 충만함을 받아 하나님의 집에 충성된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7절을 보십시오. “온전하게 행하는 자가 의인이라 그의 후손에게 복이 있느니라” ‘온전하다’란 영어로 blameless로서 흠이 없고 참되고 완벽하다는 의미입니다. 성경에서 온전하다고 인정한 사람은 노아와 욥 등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마음을 다해 여호와의 율법을 지키며 믿음으로 행하는 자를 하나님은 의롭다 인정해주시고 그의 후손들에게도 복을 내려 주십니다.
우리는 왜 마음의 악을 버리고 정직해야 합니까? 8절을 보십시오. “심판 자리에 앉은 왕은 그의 눈으로 모든 악을 흩어지게 하느니라” 흩어지게 한다는 말은 키질로 알곡과 쭉정이를 구별해 쭉정이를 흩어버리듯이 악을 구별해낸다는 의미입니다. 심판자리에 앉으신 하나님은 불꽃같은 눈으로 모든 악을 꿰뚫어보고 계십니다. ‘내 마음이 깨끗하다, 죄가 없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요일1:8) 하나님은 한결같지 않은 저울추와 한결같지 않은 되를 미워하십니다. 하나님은 거짓되고 속이는 행위를 가증스럽게 여기십니다. 11절을 보십시오. “비록 아이라도 자기의 동작으로 자기 품행이 청결한 여부와 정직한 여부를 나타내느니라” 이는 사람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하기 때문입니다.(창8:21) 우리는 마음의 모든 은밀한 악을 보시고 심판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거짓된 마음을 회개하고 정직한 삶을 살고자 투쟁해야 합니다. 그러나 서로 서로 타협하며 봐주고 살기가 얼마나 쉬운지요? 심판 자리에서 악을 흩으시는 주님 앞에서 악을 배격하고 믿음의 도리를 좇는 자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경영이 성취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은 우리에게 듣는 귀와 보는 눈을 주셨습니다(12). 잘 듣고 잘 살펴야 지혜롭게 되고 경영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잠자기를 좋아하면 빈궁하게 됩니다. 눈을 뜨고 깨어있어야 양식이 풍족하게 됩니다.(13) 14절은 물건을 구매할 때의 심리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모든 물건이 정찰제이지만 예전에는 일단 물건값을 부른 후 협상 과정을 통해 적정선에서 가격이 형성되면 거래가 이루어졌습니다. 물건을 고를 때에는 ‘좋지 못하다 좋지 못하다’하며 살 듯 말 듯 밀당을 하면서 값을 깎습니다. 그리고 집에 가서는 좋은 물건을 싼 가격에 잘 샀다고 자랑합니다. 돈을 조금이라도 아끼고 더 많은 이득을 얻으려는 인간 사회의 모습이 이러합니다. 그러나 돈이 삶의 전부가 아닙니다. 15절을 보십시오. “세상에 금도 있고 진주도 많거니와 지혜로운 입술이 더욱 귀한 보배니라” 이건희회장은 ‘한 명의 천재가 10만명을 먹여살린다’며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금이나 진주는 있다가도 없어지는 것이지만 지혜로운 입술이야 말로 경영을 성취하게 하는 가장 귀한 보배입니다. 17절을 보십시오. 속이고 취한 음식이 당장에는 맛이 좋지만 나중에는 모래가 가득하게 됩니다. 속임수로 쉽게 이득을 얻고자 할 때 오히려 쓰라린 결과를 초래합니다. 그러므로 항상 원칙을 지켜 정도경영을 해야 합니다.
20절을 보십시오. “자기의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는 자는 그의 등불이 흑암 중에 꺼짐을 당하리라” 이 말씀은 자기 부모에게 저주하는 말을 하는 자에 대한 재앙을 경고합니다. 십계명에서도 분명히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였습니다. 레위기 20:9절에서는 자기의 아버지나 어머니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부모를 저주하는 어리석은 아들(20)’은 ‘일찍 유산을 받은 아들(21)’과 연결이 됩니다. 21절을 보십시오. “처음에 속히 잡은 산업은 마침내 복이 되지 아니하느니라” ‘속히 잡은 산업’은 ‘서둘러(재촉하여) 받은 유산’(An inheritance quickly gained)이란 의미로서 유산을 너무 빨리 주면 복이 되지 못합니다. 탕자의 비유에서 둘째 아들처럼 유산을 가지고 방탕하게 살면서 탕진할 수도 있습니다. 유산을 받은 후 부모를 모른 체하거나 부모에게 악한 짓을 하기도 합니다. ‘산업’은 성경에 ‘기업’이라는 말로 많이 나오는데 부모에게서 받은 유산 뿐만 아니라 ‘재산’이라는 넓은 의미로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젊은 날 많은 물질을 벌어서 이른 나이에 은퇴하고 세상을 즐기는 FIRE족(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을 꿈꾸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쉽게 얻은 재물이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젊은 날 빨리 부자가 되려 하기보다 먼저 믿음의 기초를 든든히 다지고 축복을 감당할 믿음의 내면성을 준비하는데 힘써야 할 것입니다.
24절을 보십시오. “사람의 걸음은 여호와로 말미암나니 사람이 어찌 자기의 길을 알 수 있으랴” 우리는 우리의 앞길을 알지 못합니다. 내가 나름대로 계획을 잘 세워서 실행하면 성공할 것 같지만 생각대로 잘 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잠언 16:9절에서도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고 했습니다. 나의 인생의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여호와이십니다. 그러므로 주님께 전적으로 맡겨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가장 안전하고 좋은 길로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의 절대적인 선한 주권을 믿고 의지하는 자가 지혜로운 자입니다. 요셉의 인생은 파란만장 했지만 하나님의 주권적인 인도하심을 믿고 순종하여 연단을 받았을 때 가장 선한 복된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27절을 보십시오. “사람의 영혼은 여호와의 등불이라 사람의 깊은 속을 살피느니라” 표준 새 번역에는 “주님은 사람의 영혼을 환히 비추시고 사람의 마음속 깊은 곳까지 살펴보신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속은 깊은 동굴과 같아서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마음을 비추는 등불이 됩니다. 시편 119:105절에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라고 했습니다. 말씀의 빛이 나의 마음에 비추일 때 모든 어둠이 물러가고 빛의 새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앞이 안보이고 답답할 때는 세상에서 빛을 찾지 말고 여호와의 등불이 비춰지도록 그 빛이 인도하시는 길을 따라가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주의 말씀이 내 길에 빛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늙은 자의 아름다움이 무엇입니까? 29절을 보십시오. “젊은 자의 영화는 그의 힘이요 늙은 자의 아름다움은 백발이니라” 세대마다 영광과 아름다움이 다 다릅니다. 젊은이는 힘이 넘쳐나지만 삶의 연륜과 지혜가 부족합니다. 반면에 나이가 들면 젊은 날의 힘은 사라집니다. 모대학 총장님은 나이 90에 말춤을 추면서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힘과 아름다움을 유지하려고 노력을 다해도 세월의 힘을 거스를 수는 없습니다. 늙은 자의 영광과 아름다움은 따로 있습니다. 백발은 삶의 연륜과 지혜를 상징합니다. 100세를 넘기신 김형석교수님의 아름다움은 육체의 힘이나 외모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신앙 연륜과 삶의 지혜의 가르침에 있습니다. 노인은 젊은이의 영광을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 백발의 아름다움을 자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백발의 아름다움은 평생의 삶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젊은 시절부터 말씀의 훈계를 잘 받아 노년에 백발의 아름다움을 자랑할 수 있는 인생이 되기를 기도합시다.

II. 여호와는 공의와 정의를 기쁘게 여기시느니라(21:1-22:16)
1절을 보십시오.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봇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시느니라” 봇물은 농사를 위해 물을 끌어오는 도랑으로서 농부가 도랑을 파는 데로 물길이 흐르게 됩니다. 이처럼 왕이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 같지만 왕의 마음도 하나님의 손에 있고, 하나님이 그 뜻대로 행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왕은 자신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알고 겸손히 모든 일에 하나님을 인정하고 의지해야 합니다. 2절을 보십시오.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정직하여도 여호와는 마음을 감찰하시느니라” 감찰하신다는 것은 영어로는 “the LORD weighs the heart.”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하나님은 우리를 영적 저울로 달아보신다는 것입니다. 바벨론의 벨사살왕은 메대와 바사 연합군과 바벨론이 전쟁을 하고 있을 때에도 술파티를 즐기며 향락에 빠져있었습니다. 그는 예루살렘 성전에서 취하여온 금, 은 기명으로 술을 마시고 자기들의 우상을 찬양했습니다. 이는 엄연한 신성모독이었습니다. 그때 사람의 손가락이 나타나 하얀 벽에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란 글자를 썼습니다. 여기서 ‘메네’는 ‘하나님이 이미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그것을 끝나게 하셨다’는 뜻입니다. ‘데겔’은 ‘왕이 저울에 달려서 부족함이 뵈었다’함이요 ‘베레스’는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 바되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벨사살 왕을 하나님의 저울에 달아보았을 때 무게가 나가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벨사살은 죽임을 당하였고 바벨론은 메대 사람 다리오에게로 넘어갔습니다.
겉으로 나타난 행위가 자기가 보기에는 정직해 보일 수 있습니다. 습관적인 제사나 신실한 종교적 행위나 외식하는 삶은 아무 문제가 없는 듯하나 하나님은 그의 마음을 달아보시고 판단하신다는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의 행위가 올바른 것으로 보였으나 예수님은 그들의 마음을 보시고 심하게 책망하셨습니다. 우리도 신앙인으로 열심히 산다고 하지만 습관적인 제사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신실한 행위로 의를 자랑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마음을 달아보시며 우리가 마음으로 하나님과 교제하며 믿음의 무게가 나가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인정하시고 메시아 조상으로 삼으셨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는 믿음을 인정하시고 통일 이스라엘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 마음의 중심을 달아보십니다. 말씀 중심, 하나님 중심의 믿음의 무게를 기뻐하십니다.
삼상 2:3절은 말씀합니다. “심히 교만한 말을 다시 하지 말 것이며 오만한 말을 너희 입에서 내지 말지어다 여호와는 지식의 하나님이시라 행동을 달아보시느니라” 하나님은 공평한 저울로 우리의 행동과 삶이 하나님의 정하신 기준에 적합한지 아닌지를 달아보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무게가 나가지 않을 때 심판하십니다. 우리의 삶의 목표와 중심이 무엇인지 하나님은 불꽃같은 눈으로 우리의 마음 속 깊은 곳까지 감찰하시므로 하나님은 속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저울에 무게를 달아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두렵고 떨림으로 정직하게 행하는 삶을 살아야 함을 깨닫게 하십니다.
3절을 보십시오. “공의와 정의를 행하는 것은 제사 드리는 것보다 여호와께서 기쁘게 여기시느니라” 하나님은 제사를 드리는 종교행위보다 공의와 정의를 행하는 삶을 기쁘게 여기십니다. ‘공의’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하나님이 기대하고 바라시는 옳고 공평한 기준을 뜻하며, ‘정의’는 이웃에 대한 공정한 대우와 올바른 도리를 의미합니다. 고통 가운데 부르짖는 백성들을 외면하면서 하나님께 온갖 제물을 바치는 것은 가증스러운 일입니다. 특히 가난한 자의 부르짖는 소리에 어떻게 해야 합니까? 13절을 보십시오, “귀를 막고 가난한 자가 부르짖는 소리를 듣지 아니하면 자기가 부르짖을 때에도 들을 자가 없으리라” 긍휼히 여기는 자가 긍휼히 여김을 받습니다.(마5:7) 어려움 가운데 있는 자를 도와주는 것이 자기를 위한 것입니다. 긍휼을 행하지 않는 자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습니다(약2:13). 하나님은 가난한 자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소리를 듣지 않으면 그가 부르짖을 때에도 들을 자가 없을 것이라 하십니다. 우리도 그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고 긍휼을 베푸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일수록 더욱 공의와 정의를 행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럴 때 진정한 사회 정의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14절을 보십시오. “은밀한 선물은 노를 쉬게 하고 품 안의 뇌물은 맹렬한 분을 그치게 하느니라” 악인들은 가난한 자의 부르짖음은 외면하면서 은밀한 선물, 뇌물로 자신들의 불의를 덮고 죄를 사면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난한 자들은 불의를 당하며 부르짖지만 도움을 얻지 못합니다. 무전유죄 유전무죄의 부조리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허탈해합니다. 그러나 악인들이 잘 되는 것은 진정한 형통이 아닙니다. 그것은 죄일 뿐입니다.(4) 그러므로 부러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마지막 심판 날에는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정의가 실현될 것입니다. 그 날은 의인에게는 기쁨과 소망의 날이 되지만 악인에게는 패망의 날이 될 것입니다.(15) 이 세상에 온전한 정의가 이루어질 날을 소망하며 긍휼을 베푸는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풍부함에 이르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5절을 보십시오. 부지런한 자의 경영이 풍부함에 이르게 됩니다.(5) 조급하게 돈을 벌고자 욕심을 내다가는 궁핍하게 됩니다. 속이는 말로 재물을 모으는 것은 안개처럼 한 순간에 사라지고 맙니다.(6) 공동번역에는 “속임수로 모은 재산은 교수대의 이슬처럼 사라진다”며 무섭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강포하게 사는 악인은 정의를 행하기를 싫어하는 자로서 자신을 소멸시킵니다.(7) 죄를 크게 범하는 자는 심히 구부러진 길을 감으로 제대로 뻗어나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깨끗하게 사는 자는 곧은 길을 갑니다.(8) 부지런한 자, 정의를 행하는 자, 깨끗한 자의 길을 가는 자의 경영이 진정으로 풍부함에 이르게 됩니다. 바깥 일에서 경영을 잘해서 부자가 되어 큰 집에서 산다 해도 다투는 여인과 산다면 무슨 행복이 있겠습니까? 9절을 보십시오. “다투는 여인과 함께 큰 집에서 사는 것보다 움막에서 사는 것이 나으니라” 라그란데 아파트에서 다투는 여인과 사는 것보다 고시텔에서 혼자 마음 편하게 사는 것이 낫습니다. 그러므로 아직 결혼을 하지 않으신 분들은 믿음의 여인을 아내로 얻고 동역을 잘 해서 아름다운 믿음의 가정을 이루어가시기를 기도합니다.
명철의 길을 벗어날 때 어떻게 됩니까? 16절을 보십시오. “명철의 길을 떠난 사람은 사망의 회중에 거하리라” 명철의 길을 떠나는 자의 결국은 죽음입니다. 명철의 길을 떠나 연락을 즐기고 술과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는 자는 가난하게 됩니다.(17) 명철의 길을 떠날 때 악인이 되어 의인의 속전이 되고 사악한 자는 정직한 자의 대신이 됩니다. 마치 악한 자 하만이 모르드개를 죽이려다 자기가 대신 벌을 받게 되는 신세가 된 것과 같습니다. 19절에서는 다투는 아내에 대해 다시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성내는’이란 말이 추가되어 다투며 성내는 여인과 함께 사는 것보다 광야에서 사는 것이 낫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광야는 얼마나 척박하고 불편하고 고독하고 힘든 곳입니까? 다투며 성내는 아내와 사는 것이 그 만큼 괴롭고 힘든 일입니다. 그러면 결혼하지 말고 혼자 살라는 것입니까? 명철의 길에서 떠나지 않음으로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화평과 행복을 누리는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정직한 자가 되는 것이 지혜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27절을 보십시오. “악인의 제물은 본래 가증하거든 하물며 악한 뜻으로 드리는 것이랴” 하나님은 악인이 악한 뜻, 불순한 동기로 드리는 제물은 가증히 여기시고 받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 단지 제물을 드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 제물이 어떤 사람의 제물인가 또 어떤 마음과 뜻으로 드리는 제물인가가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아벨과 그의 제사’를 받으시고 ‘가인과 그의 제사’는 받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합니까? 30,31절을 보십시오. “지혜로도 못하고, 명철로도 못하고 모략으로도 여호와를 당하지 못하느니라. 싸울 날을 위하여 마병을 예비하거니와 이김은 여호와께 있느니라” 인간이 아무리 지혜롭고 명철과 모략이 뛰어나도 하나님을 당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많은 마병을 준비해도 소용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 속을 훤히 꿰뚫어보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괜히 잔꾀를 부리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 앞에서 정직한 자가 되는 것이 하나님의 기뻐하심과 은혜를 입는 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오직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여호와 하나님으로 말미암는 승리의 인생을 살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22장 1절을 보십시오. “많은 재물보다 명예를 택할 것이요 은이나 금보다 은총을 더욱 택할 것이니라” 재물보다 명예를 택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재물은 덕이 없어도 모을 수 있고 운 좋게 얻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명예는 아무나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명예는 일생의 열매로 얻어지는 것으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는 증거가 됩니다. 하나님 앞에 서게 될 때 얼마나 많은 재물을 모았는가 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어떤 인생을 살았는가가 중요합니다. ‘은총’은 ‘좋은 평판’으로서 ‘명예’와 유사한 의미를 갖지만 성경에서는 ‘은혜를 입다’라는 말로 많이 나옵니다. 은이나 금보다 더욱 택해야 할 것이 은총입니다. 특히 하나님의 은총을 귀히 여겨야 합니다. 에서는 팥죽 한 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팔았지만 야곱은 그 명분과 은총을 귀하게 여겼습니다. 솔로몬이 왕위에 오른 후 하나님께 일천 번제를 드렸을 때 하나님은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왕상3:5) 물으셨습니다. 솔로몬은 자기를 위하여 장수하기를 구하지도 아니하고 부도 구하지 아니하고 자기에게 주어진 백성들의 송사를 듣고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구하였을 때 하나님은 기뻐하시고 그에게 지혜 뿐만 아니라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부귀와 영광을 겸하여 주셨습니다.(왕상3:13) 명예를 택한 자에게 하나님이 재물도 겸하여 주십니다. 우리는 돈이 모든 선택의 최고의 기준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재물에 대한 욕심 때문에 명예를 잃게 되고 은총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소탐대실 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많은 재물을 택하기보다 겸손하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이 될 때 재물과 영광과 생명의 보상을 얻게 됩니다.(4) 외적인 조건이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기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고자 할 때 진정 성공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패역한 자의 길에는 가시와 올무가 있습니다. 가시는 패역함으로 인해 겪게 되는 고난과 고생을 뜻하고 올무는 빠지게 되는 덫과 함정입니다. 자기 영혼을 지키는 자는 이런 것들을 멀리합니다. 어떻게 이런 것들을 멀리할 수 있습니까? 6절을 보십시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인격이 형성되는 아이의 때에 마땅히 행할 길을 가르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면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길에서 평생 떠나지 않습니다. 게으르지 않고 일함으로, 가난하여 부자의 지배를 받거나 빚져서 채주의 종이 되어 고생하는 인생이 되지 않습니다(7). 악을 뿌리다가 재앙을 거두는 불행한 인생이 되지 않습니다.(8) 양식을 가난한 자에게 주는 선을 행함으로 인하여 복을 받는 인생이 됩니다.(9)

오늘 말씀을 준비하면서 나의 마음을 꿰뚫어 보고 계시는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운 심정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세상의 강한 물질주의 세력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이 나의 삶의 등불이 되어 인도해주심으로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캠퍼스 구원 역사에 쓰임 받는 삶을 살도록 인도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센터 옆에 라그란데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신축아파트에 살고 싶은 욕망이 들어왔습니다. 그러면서 저의 세상적이고 물질적인 가치관이 드러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반면에 말씀 앞에서 돌아볼 때 큰 집은 아니지만 편안한 아파트에서 다투지 않는 아내와 한마음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섬기며 화목하게 살고 있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공의와 정의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외면하고 평안한 노후를 꿈꾸며 안정된 삶을 추구하고 있었음을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의식하고 날마다 말씀의 빛으로 내 속을 비추어 죄와 어둠의 세력을 몰아내고 진리의 인도하심을 좇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재물보다 명예와 은총을 귀히 여기는 믿음을 회복하고 주님 맡기신 일에 충성하는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명철을 덧입고 양들의 내면의 고통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영육간에 가난한 자를 돌아보고 긍휼을 베푸는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젊어서부터 나를 이끌어온 믿음의 가치관을 귀하게 여기고 자녀들과 양들에게 마땅히 행할 바를 가르치며 공의와 정의를 실천하는 삶을 통해 믿음의 향기가 드러나게 하시고 아름다운 백발을 자랑하는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결론적으로,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감찰하시는 분이십니다. 악인이 형통한 것처럼 보일 때도 있지만 악인의 형통은 죄일 뿐입니다. 마지막 때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서 모든 것이 다 드러나게 됩니다. 그리고 선악간에 각자 행한 대로 보응을 받게 됩니다. 꼼수나 자기합리화 속임수가 하나님 앞에는 통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 아십니다. 우리는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의 눈을 의식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날마다 공의와 정의를 행함으로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며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진정한 승리의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