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UBF

ㆍ작성자	관리자
ㆍ작성일	2025-04-06 (일) 10:51
ㆍ분 류	출애굽기
ㆍ첨부#1	2025년_출애굽기_제5강-1.hwp (83KB) (Down:14)

ㆍ추천: 0 ㆍ조회: 179

ㆍIP: 211.xxx.102

[2025년 출애굽기 5강 ]세상이 여호와께 속한 줄을 알리이다
2025년 출애굽기 5강 최동진

세상이 여호와께 속한 줄을 알리이다
말씀/ 출애굽기 7:8-10:29
요절/ 9:29 “모세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성에서 나가서 곧 내 손을 여호와를 향하여 펴리니 그리하면 우렛소리가 그치고 우박이 다시 있지 아니할지라 세상이 여호와께 속한 줄을 왕이 알리이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바로와 애굽에 내리신 ‘열 재앙’에 관한 말씀입니다. 앞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의 노역에서 건져내고 속량하는 목적이 이스라엘 자손에게나 애굽 사람들에게나 자신을 여호와로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재앙이란 말 대신에 ‘내 표징’, ‘내 이적’이라는 말이 반복해서 나옵니다. 파리 재앙부터는 이스라엘 백성이 거주하는 고센지역과 다른 애굽 지역을 구별하셨습니다. 이는 재앙이 우연히 일어난 자연 현상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 일임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은 반복해서 재앙을 내리시면서 갈수록 재앙의 정도를 높이셨습니다. 이에 따라 바로와 그의 신하들의 반응도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하나님이 열 가지 재앙, 표징을 통해 바로와 애굽 사람들과 이스라엘 자손에게 알리고자 하신 것이 무엇입니까? 자신을 어떤 분으로 알리고 계신지 깨닫기를 기도합니다.

7장8,9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바로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이적을 보이라 하거든 너는 아론에게 말하기를 너의 지팡이를 들어서 바로 앞에 던지라 하라 그것이 뱀이 되리라” 하나님은 열 가지 재앙을 내리시기 전에 아론의 지팡이가 뱀이 되는 이적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자 바로의 현인들과 마술사들도 그들의 요술로 지팡이가 뱀이 되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아론의 지팡이가 그들의 지팡이를 삼켜버렸습니다. 이는 앞으로 일어날 이적 혹은 심판의 성격을 암시하는 전초전적 셩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애굽과 바로가 하나님의 심판에 삼켜질 것임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애초부터 믿지 않기로 작정한 바로는 마음이 완악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였고 이로 인해 하나님의 재앙은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나일 강이 피가 되는 재앙(7:14-25)
하나님은 모세에게 아침에 나일 강가로 가서 바로를 만나라고 하셨습니다. 네 번째 파리재앙과 일곱 번째 우박 재앙을 내리실 때에도 아침 일찍 물가로 가서 바로를 만나도록 한 것을 보면 당시 나일강을 신처럼 여기고 매일 아침 제사드리기 위해 나갔던 것같습니다. 하나님은 바로에게 하나님의 백성을 보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바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께서 명하신 대로 지팡이를 들어 나일강을 치니 그 물이 다 피로 변하고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는 악취가 나서 마실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재앙을 내리시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17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가 이같이 이르노니 네가 이로 말미암아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볼지어다 내가 내 손의 지팡이로 나일 강을 치면 그것이 피로 변하고” 하나님이 재앙을 내리시는 분명한 목적은 하나님을 여호와로 알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창세기에서 보면 물은 생물이 번성하는 장소입니다.(창1:20) 나일 강은 인류 문명의 발상지요, 애굽에 풍요와 번영을 가져다준 축복의 젖줄기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자 생명을 죽이는 저주의 젖줄기가 되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창조질서를 되돌리셔서 생명의 근원을 죽음의 근원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이로서 나일강의 축복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드러내셨습니다. 동시에 이는 나일강의 수호신으로 여기던 ‘크놈’에 대한 심판이었습니다. 그러나 애굽 요술사들도 같은 일을 행함으로 바로의 마음이 완악해져서 그들의 말을 듣지 않고 그 일에 관심도 갖지 않았습니다.

둘째, 개구리 재앙(8:1-15)
이번에도 모세를 통해 바로에게 미리 경고하셨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네가 만일 보내기를 거절하면 내가 개구리로 너의 온 땅을 치리라”(1,2) 애굽인들은 개구리 머리를 달고 있는 ‘헤카’라는 신을 섬겼습니다. 개구리는 알을 많이 낳기 때문에 풍요와 다산을 상징했습니다. 아론이 지팡이를 내밀자 개구리가 나일 강에서 무수히 올라와서 애굽 온 땅을 덮었습니다. 왕궁과 침실과 집과 화덕과 떡 반죽 그릇에도 개구리가 뛰어다녀서 잠도 잘 수 없고 쉴 수도 없고 먹을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애굽의 요술사들도 그와 같은 일을 행하여 개구리가 애굽 땅에 올라오게 하였습니다. 개구리에게 시달린 바로는 모세와 아론을 불러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어 여호와께 제사들 드리게 하겠으니 제발 개구리들을 쫓아내주도록 타협안을 제시 했습니다. 이에 모세는 개구리가 다시 나일강에만 있도록 언제 간구하는 것이 좋을는지 물었습니다. 이것은 재앙을 일으키신 분도 하나님이시오 재앙을 끝내는 분도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함으로 바로에게 “우리 하나님 여호와와 같은 이가 없는 줄을 알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모세가 여호와께 간구하자 개구리가 집과 마당과 밭에서부터 나와 다 죽어 악취를 풍겼습니다. 이는 애굽인들이 섬기던 ‘헤카’에 대한 심판이었습니다. 그러나 바로가 숨을 쉴 수 있게 되자 다시 마음이 완강하게 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셋째, 티끌이 이로 변하는 재앙(8:16-19)
이번에는 사전 경고 없이 바로 시행되었습니다. 16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도 아론에게 명령하기를 네 지팡이를 들어 땅의 티끌을 치라 하라 그것이 애굽 애굽 온 땅에서 이가 되리라” 그러자 애굽 온 땅의 티끌이 다 이가 되어 사람과 가축에게 올랐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애굽의 요술사들은 따라할 수 없었습니다. 요술사는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이는 ‘하나님의 권능’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러나 바로는 마음이 완악하여 전혀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넷째, 파리 재앙(8:20-32)
20,21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바로 앞에 서라 그가 물 있는 곳으로 나오리니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네가 만일 내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면 내가 너와 네 신하와 네 백성과 네 집들에 파리 떼를 보내리니 애굽 사람의 집집에 파리 떼가 가득할 것이며 그들이 사는 땅에도 그러하리라” 파리 재앙을 내리시기 전에 하나님은 사전 경고의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그 시점을 ‘내일’이라고 명시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이 거주하는 고센 땅에는 파리가 없게 하심으로 이는 하나님이 일으키신 재앙임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무수한 파리 떼가 바로의 궁과 그의 신하의 집과 애굽 온 땅에 가득하게 덮어 그 땅이 황폐하게 되었습니다. 방에 파리 한 마리만 돌아다녀도 성가신데 파리 떼가 온 땅은 덮고 있으니 그 고통이 어떠하겠습니까? 견디다 못한 바로는 모세와 아론을 불러 제사를 드리되 광야로 나가지 말고 이 땅에서 제사 드리라고 하였습니다. 바로는 어떻게 해서든지 이스라엘 백성들을 자기가 다스리는 영역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바로의 타협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했습니다. 27,28절을 보십시오. “모세가 이르되 그리함은 부당하니이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는 것은 애굽 사람이 싫어하는 바인즉 우리가 만일 애굽 사람의 목전에서 제사를 드리면 그들이 그것을 미워하여 우리를 돌로 치지 아니하리이까 우리가 사흘길쯤 광야로 들어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되 우리에게 명령하시는 대로 하려 하나이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이 지시하신 그대로 예배를 드리고자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려면 바로와 애굽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러자 나중에는 광야에서 제사를 드리되 너무 멀리 가지는 말라는 타협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를 위해 간구해 달라며 기도 부탁을 하였습니다. 모세는 ‘내일’ 파리 떼가 애굽 땅을 떠날 것이라고 예고하며 바로에게 다시 거짓을 행하지 말라고 못박았습니다. 그러나 재앙이 끝나자 바로는 또다시 마음을 완강하게 하고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다섯 째, 가축의 돌림병 재앙(9:1-7)
9:1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에게 들어가서 그에게 이르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의 나를 섬길 것이니라” 다시 바로에게 내 백성을 보내라고 하시고 그들이 하나님을 섬길 것이라고 하십니다. 바로가 만일 보내기를 거절하고 억지로 잡아두면 바로의 가축 곧 말과 나귀와 낙타와 소와 양들을 심한 돌림병으로 치겠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처음으로 생명체의 죽음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동물이 죽을 수 있다면 사람도 죽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재앙의 정도가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바로를 죽이지 않고 짐승들을 죽이신 것은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회개의 기회를 준 것이었습니다. 돌림병으로 애굽의 모든 가축은 죽었으나 이스라엘 자손의 가축은 하나도 죽지 않았습니다. 바로는 고센 땅에 사람을 보내어 이를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여전히 완강하여 백성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바로는 자기 힘을 믿고 버티며 회개하지 않음으로 재앙은 계속되었습니다.

여섯 째, 악성 종기 재앙(9:8-12)
이번에는 사전 경고 없이 재앙이 일어났습니다. 모세와 아론이 화덕의 재 두 웅큼을 가지고 하늘을 향하여 날리자 재가 애굽 온 땅의 티끌이 되어 애굽 온 땅의 사람과 짐승에게 붙어서 악성 종기가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애굽의 요술사들에게까지 악성 종기가 생겨서 모세 앞에 설 수가 없었습니다. 이번 재앙은 짐승 뿐 아니라 사람에게까지 악성종기가 생겼습니다. 재앙이 왔을 때 재앙에서 당장 벗어나는 것보다 재앙의 의미를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로는 재앙이 여호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자연발생적인 우연한 현상으로 치부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네 번째 재앙부터 하나님은 ‘내 백성(이스라엘 백성)’과 ‘네 백성(애굽 백성)’을 구별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사는 고센 지역은 목축을 했기 때문에 파리 떼가 들끓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고센에는 파리 한 마리 없고, 오히려 청결한 애굽 땅에 파리가 들끓었습니다. 돌림병 재앙 때에도 애굽의 가축과 이스라엘 백성의 가축을 구별하셔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한 것은 하나도 죽지 않게 하셨습니다. 모든 재앙이 정확히 고센 지역에서만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은 우발적인 자연 현상이 아니라 하나님이 일으키신 일임을 말해줍니다. 동시에 하나님이 모든 재앙을 철저하게 통제하시며, 재앙으로부터 보호하시고 피하게 하실 수 있는 분이란 것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시 57:1) 그러나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진실되게 회개하지 않는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내버려 두신 것입니다. 회개치 않는 자에게 남은 것은 하나님의 심판 밖에 없습니다.

일곱 째. 우박 재앙(9:13-35)
우박 재앙에 앞서 사전 경고하시면서 재앙의 목적과 심각성에 대해 상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14-16절을 보십시오. “내가 이번에는 모든 재앙을 너와 네 신하와 네 백성에게 내려 온 천하에 나와 같은 자가 없음을 네가 알게 하리라. 내가 손을 펴서 돌림병으로 너와 네 백성을 쳤더라면 네가 세상에서 끊어졌을 것이나 내가 너를 세웠음은 나의 능력을 네게 보이고 내 이름이 온 천하에 전파되게 하려 하였음이니라” 여전히 교만하여 이스라엘을 내보내지 않으려는 바로에게 하나님은 경고와 동시에 피할 길도 알려주셨습니다. 19절을 보십시오. “이제 사람을 보내어 네 가축과 네 들에 있는 것을 다 모으라 사람이나 짐승이나 무릇 들에 있어서 집에 돌아오지 않는 것들에게는 우박이 그 위에 내리리니 그것들이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라” 바로의 신하 중에 여호와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자들은 그 종들과 가축을 집으로 피하여 들였으나 이를 영접하지 않고 계속 들에 남아 있던 사람이나 짐승은 모두 상하게 되었습니다.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지팡이를 들자 하나님께서 우렛소리와 우박을 보내셨는데 불덩이가 우박에 섞여 내렸습니다. 우박은 애굽 온 땅에서 사람과 짐승을 막론하고 밭에 있는 모든 것을 쳤으며 모든 채소를 치고 들의 모든 나무를 꺾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이 있는 고센 땅에는 우박이 없었습니다. 바로는 두려워 떨며 “이번은 내가 범죄하였노라, 여호와는 의로우시고 나와 나의 백성은 악하다”고 고백하며 제발 우박 재앙을 그치게 해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9:27,28) 그는 자기 죄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모세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9장29절 말씀을 한 목소리로 읽어보시겠습니다. “모세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성에서 나가서 곧 내 손을 여호와를 향하여 펴리니 그리하면 우렛소리가 그치고 우박이 다시 있지 아니할지라 세상이 여호와께 속한 줄을 왕이 알리이다” 모세가 손을 여호와를 향하여 펴자 우렛소리와 우박이 그치고 맑은 하늘에 햇빛이 내리쬐었습니다. 그러나 우박 재앙이 그치자 역시나 바로의 마음이 완악해서 이스라엘 자손을 내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는 여전히 여호와에 대해 알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죄의 세력이 얼마나 끈질긴가를 보여줍니다.

여덟 째, 메뚜기 재앙(10:1-20)
3절을 보십시오.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들어가 그에게 이르되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네가 어느 때까지 내 앞에 겸비하지 아니하겠느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라.”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을 통해 바로의 교만을 책망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치 않으면 메뚜기가 지면을 덮어서 사람이 땅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그리고 메뚜기 떼가 우박을 면하고 남은 것들을 다 먹어치울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애굽에는 먹을 것이 전혀 없는 대기근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지금까지 애굽 역사에서 볼 수 없던 전무한 재앙이 될 것입니다.
재앙의 강도가 올라갈수록 바로와 신하들의 반응이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바로의 신하들 중에서도 재앙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생겨났습니다. 말씀을 두려워하는 사람들과 마음에 두지 않는 사람들로 나뉘기 시작한 것입니다. 앞에서 하나님이 ‘내 백성’과 ‘네 백성’을 구별하셨는데, ‘내 백성’은 이스라엘 백성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고 순종하는 애굽 백성들도 포함됩니다. 지역이나 민족으로 구분하신 것이 아니라, 말씀을 듣는 사람과 듣지 않는 사람으로 구분하신 것입니다. “어느 때까지 이 사람이 우리의 함정이 되리이까 그 사람들을 보내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게 하소서 왕은 아직도 애굽이 망한 줄을 알지 못하시나이까?”(7) 그들은 하나님을 애굽을 망하게 할 수도 있는, 바로보다 더 강한 분으로 알게 된 것입니다. 바로 역시 우박 재앙부터는 자신은 죄인이고 하나님은 의로우신 분으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느리지만 재앙의 반복교육의 효과가 나타난 것입니다. 바로는 모세와 아론을 불러 여호와를 섬기도록 허락하되 어린아이는 가지 말고 장정만 가서 섬기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오늘날 자녀들은 공부로 바쁘니까 내버려두고 부모만 교회에 가라는 것과 같습니다. 여기에는 가정이 하나됨으로 온전한 가정교회를 이루지 못하게 하고 부모의 신앙이 자녀에게 계승되지 못하게 단절시키려는 사탄의 무서운 계괴가 숨어있습니다. 모세와 바로의 생각이 충돌하면서 협상은 결렬되고 바로 메뚜기 재앙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자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급히 불러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죽음만은 떠나게 해달라며 애걸하였습니다. 그가 죽음의 위협을 진지하게 받아들인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재앙이 그치자 바로는 또다시 완악해졌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한 번으로 끝내지 않고 여러 번 재앙을 내리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바로를 굴복시키고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빼내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돌림병 재앙 한 번으로도 충분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목적은 바로가 여호와를 알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여호와가 세상의 주인이시고 여호와가 세상을 통치하신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바로가 이를 안다는 것은 단순히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정도가 아니라 지금까지 그를 지탱해오던 세계관이 무너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작업은 한 번만으로는 안되고 여러 번 반복학습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먹고 매주 소감을 쓰면서 믿음의 투쟁을 하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이름이 바로에게 뿐만 아니라 온 천하에 전파되기를 바라셨습니다. 나아가 이 재앙의 표징이 이스라엘 자손에게도 대대로 전해지기를 바라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알도록 돕는 것이 후손들을 위한 가장 중요한 믿음의 유산이 됩니다.

아홉 째, 흑암 재앙(10:21-29)
메뚜기 재앙 후 사전 경고 없이 바로 흑암 재앙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개기일식 정도가 아니라 더듬을 만한 즉 만져지는 느낌이 들 정도의 어두움이었습니다. 바로 코 앞에 있는 사람조차 볼 수 없어서 사람들은 자기 처소에서도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애굽 땅을 창세기 1장에서 빛이 창조되기 전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는 상태로 되돌려 놓으신 것입니다. 이런 흑암이 애굽 온 땅에 삼 일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살고 있는 고센 땅에는 빛이 있었습니다. 이전의 어떤 재앙보다도 분명하게 구별되었습니다. 당시 애굽 사람들은 태양신 ‘레’를 최고의 신으로 숭배했고 바로는 자신을 그 신의 아들로 자처하며 ‘레’가 창조한 우주 질서를 유지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여겼습니다. 흑암재앙은 그들이 믿던 태양신에 대한 심판이었습니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이 우주 질서의 주관자이심을 분명하게 드러내셨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내리신 재앙은 애굽의 모든 신에 대한 심판이었습니다. 바로도 더 이상 신의 아들이 아니며 애굽과 바로가 의지할 신도 없음이 드러났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무조건 항복해야 할 때가 온 것입니다. 바로는 이 사실을 놓고 삼 일 동안 많은 고민했을 것입니다. 바로의 최종 선택이 무엇입니까? 10장 24절을 보십시오. “바로가 모세를 불러서 이르되 너희는 가서 여호와를 섬기되 너희의 양과 소는 머물러 두고 너희 어린 것들은 너희와 함께 갈지니라.” 다 양보할테니 가축은 남겨두고 가라는 것입니다. 그는 여전히 물질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지 못했습니다. 여기에는 하나님을 섬기되 물질적인 희생 없이 하나님을 섬기는 예배생활을 하라는 것과 같습니다. 그는 온전한 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끊임없이 타협안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그가 회개치 않고 문제만 해결 받고자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직까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나름대로 살길만 찾고자 한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일어난 모든 재앙은 바로가 여호와를 모른다고 한 말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는 여호와 하나님을 창조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내리신 재앙은 하늘과 땅과 물에서 전방위적으로 일어났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자연계의 모든 영역을 다스리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나아가 재앙은 단순히 고통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을 창조주로 알도록 하는데에 목적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재앙을 통해 바로와 애굽 사람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여호와를 알게 하고자 하십니다. 하나님을 바로 알고 하나님 편에 서서 자발적으로 하나님을 섬기도록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은 재앙을 통해 애굽과 이스라엘 모두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셨습니다. 재앙은 모두 애굽의 우상에 대한 심판으로서 여호와 하나님만이 우리 인생들이 섬길 참 신이심을 나타내셨습니다. 이스라엘은 택함받은 하나님의 백성이었지만 오랫동안 애굽의 노예로 살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지 못했습니다. 또 하나님께 버림받은 백성으로 여기고 정체성을 갖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재앙을 통해 애굽 신들은 죽은 신들이요 우상에 불과하고 여호와 하나님만이 참 신이심과 이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이 얼마나 큰 은혜요 특권인가를 깨닫게 하셨습니다. 네 번째 파리 재앙부터는 이스라엘과 애굽을 구별하시고 애굽사람들과 짐승들이 죽어갈 때에도 이스라엘은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게 하셨습니다. 애굽 사람들이 흑암 가운데 헤매고 있을 때 이스라엘은 광명한 빛 가운데 거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별하신 것은 오직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사실 때문에 특별히 보호하신 것이요 선민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를 섬기는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면서도 애굽 사람들로부터 조롱과 멸시와 박해를 받으며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재앙 때에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한 가지 이유 때문에 애굽 사람들과 구별되어 구원의 은혜를 누리며 당당하게 살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산다고 해서 항상 특별한 혜택을 누리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믿음으로 살기 때문에 세상에서 불이익과 핍박과 소외를 당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으로 사는 것은 결코 손해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세상 역사와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으로서 택한 백성을 보호하시고 최후 승리를 주시기 때문입니다. 이 하나님을 믿을 때 감사와 기쁨이 넘치게 되고 어떤 손해를 보더라도 확신있게 믿음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도 여러 가지 재앙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얼마전 3년 가까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코로나 19는 전례 없는 재앙으로서 전세계 모든 사람들의 일상에 큰 타격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 외에도 환경파괴로 인한 이상기후와 지진, 산불, 홍수, 전쟁, 기근 등 각종 재앙이 그 빈도와 강도를 점점 더해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아름다운 세상의 창조질서가 무너져가는 모습을 볼 때 세상 종말이 다가오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재앙은 불신자들 뿐만 아니라 신자들도 하나님을 바로 알도록 하는 경고의 의미가 있습니다. 말세의 징조에 대해 묻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지진이 있으며 기근이 있으리니 이는 재난의 시작이니라”(막13:7.8) 재앙을 시작하신 분도 하나님이시요 멈추게 하실 수 있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이를 인정하고 하나님께로 돌이키기를 원하십니다.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 이는 하나님의 백성이 늘 마음에 간직해야 할 분명한 삶의 목적이요 방향입니다. 또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또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파되어야 할 것이니라(막13:10)” 이것이 재난 가운데에도 우리가 복음 전파에 힘써야 할 중요한 이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과거 스스로 내 삶의 왕노릇 하며 자기 욕심을 좇아 살던 자를 학창시절 구원하시고 나의 삶의 주인이 되어주시고 하나님을 섬기는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나를 옭아매고 있던 세상 사람들의 인정과 세상 욕심의 세력과 끊임 없이 싸워주시고 생명의 말씀으로 저의 삶을 풍성하게 하시고 캠퍼스 구원 역사에 쓰임 받으며 하나님 안에서 많은 축복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오랜 기간동안 하나님을 배우고 가르치는 삶을 살았지만 아직도 여호와 하나님을 잘 모르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재앙들과 여러 혼란한 상황들을 보면 이 시대가 정말 말세지 말임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여전히 물질의 우상을 붙들고 세상에서 안정된 삶에 대한 미련에서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나름대로 건강관리를 잘해왔다고 자부했는데 요즈음 건강의 경고 싸인을 보며 현실 문제 해결과 안정된 삶을 추구하는 마음을 회개하고 하나님을 깊이 알고자 하는 소원을 새롭게 덧입게 하셨습니다. 제가 날마다 말씀 앞에 나아가 내 안에 있는 죄의 세력들을 완전히 몰아내기까지 영적인 싸움을 힘써 감당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표징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며 저의 삶이 하나님께서 받으실만한 예배로 드려지기를 기도합니다. 말세의 시대에 캠퍼스 영혼들에게 하나님을 알게 하는 사명을 힘써 감당하며 바로의 세력에 사로잡혀 고통하는 영혼들을 구원하는 출애굽역사에 쓰임 받는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결론적으로, 열 재앙은 하나님 자신이 창조주이시며 온 세계를 다스리는 왕이심을 드러내는 이적이요 표징입니다. 온 세상이 하나님께 속했으며 하나님은 살아계셔서 세상 역사를 그 뜻대로 주관하시는 절대 주권자이십니다. 이 하나님을 모르고 거부하는 것이 모든 재앙의 시작이며, 반대로 이 하나님을 아는 것이 재앙을 피하는 길입니다. 하나님은 온 세계에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알게 하시고 창조 질서를 회복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우리를 강하게 붙들고 있는 애굽의 물질주의와 육신주의의 세력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온전히 예배하고 섬기며 그 이름을 드러내는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온 세상이 하나님을 알고 빛과 질서와 생명으로 충만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