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UBF

ㆍ작성자	관리자
ㆍ작성일	2025-04-27 (일) 10:43
ㆍ분 류	고린도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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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부활절 수양회 주제 2강]하늘에 속한 이의 형상을 입으리라
2025년 부활절 수양회 주제 2강 원규연

하늘에 속한 이의 형상을 입으리라

말씀: 고린도전서 15장 29-58
요절: 15장 49절 “우리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은 것 같이 또한 하늘에 속한 이의 형상을 입으리라.”

겨우내 완전 말라 죽은 것 같던 나무에서 꽃망울이 터져 나오니 탄성을 자아냅니다. 이것이 바로 부활이구나! 하나님은 자연 만물에 부활의 진리를 곳곳에 숨겨 놓으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부활에 대해서 매년 듣고 다시금 리마인드하지만 내게 닥친 현실적인 고난,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전쟁의 소리, 지인들의 죽음의 소식을 들으며 부활신앙은 온데 간데 없고 깊은 어두움에 빠지게 됩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소식은 어제도 들었지만 오늘도 듣고 내일도 다시 붙들어야 할 가장 기쁜 소식이며 가장 중요한 복음의 핵심입니다.
어제 말씀에서 바울은 예수님의 부활의 역사적 사실과 죽은 자의 부활이 반드시 있음을 확신있게 증거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들 가운데는 죽은 자들이 어떻게 다시 살아나며 어떠한 몸으로 오느냐 하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은 바로 그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인 동시에 부활을 믿는 우리가 앞으로 어떤 자세로 신앙생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가르쳐 주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도 장차 맞이하게 될 영광스러운 부활을 소망하며 이 땅에서 온전히 부활신앙으로 사는 종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part 1. 부활을 믿는 자의 삶 (29-34)
29절을 보면 만일 죽은 자들이 도무지 다시 살아나지 못하면 죽은 자들을 위해 세례 받는 행위도 아무 소용이 없게 됩니다(29). 죽은 자들을 위한 세례는 부활이 있기에 죽은 자들을 위한 이런 행위도 있었다는 뜻입니다. 또한 부활을 믿는 사람은 위험과 죽음까지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다같이 31절 말씀을 읽어보시겠습니다.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 바울은 때마다 위험을 무릅쓰며 날마다 죽는 삶을 산 것을 자랑합니다. 그가 왜 이런 삶을 살았을까요? 만일 부활이 없다면 죽음은 끝이고 죽음으로 끝난다면 오히려 망한 것입니다. 그러나 부활이 있다면 달라집니다. 주안에서 죽는 것이 자랑이 됩니다. 나라를 위해서 싸우다 다치거나 죽게 되면 그에 따른 예우를 받습니다. 훈장을 받고 보훈급여를 받습니다. 무엇보다 그것은 자랑이 되어 가보처럼 대대로 내려갑니다. 세상에서도 그러한데 하물며 하나님께서 주와 복음을 위해 죽을 고생을 한 자들에게 얼마나 크고 영광스러운 상급을 주시겠습니까? 바울은 유대인들에게 배척당하고 매를 많이 맞았고 먼 곳으로 배를 타고 복음을 전하러 가다가 난파된 배에서 죽을 고비를 여러번 넘겼습니다. 수고하고 애쓰고 잠도 못 자고 주리고 목마르고 춥고 헐벗었습니다. 그는 죽음 가까이 간 적이 수없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이런 죽음과 절망의 순간에서도 ‘날마다 죽노라’ 자랑할 수 있었던 것은 부활하신 주님을 통해 부활에 대한 산 소망과 부활의 권능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떠합니까? 날마다 죽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서든 죽지 않고자 투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저기 이번에 소감 강사를 좀… 아 기도해 보겠습니다. 저기 이번에 말씀 강사를… 말하기 무섭게 얼굴이 굳어집니다. 피싱 좀 같이 가실래요? 아 다음에 가겠습니다. 새벽기도 좀.. 아 저 죽어요…” 우리도 매일 죽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부활을 체험하기가 힘듭니다. 그러나 나의 자존심이 죽고, 교만이 죽고, 혈기가 죽고 내 삶을 희생하고 내가 죽을 때 그 안에 놀라운 그리스도의 부활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도 날마다 죽는 것을 자랑하는 자들이 될 것입니다.
32절을 보십시오. “내가 사람의 방법으로 에베소에서 맹수와 더불어 싸웠으면 내게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지 못한다면 내일 죽을 터이니 먹고 마시자 하리라” 당시 에베소에는 원형경기장이 있었고, 여기에는 맹수들과 싸우는 검투사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맹수와 싸우든지 아니면 자기들끼리 싸우든지 언제 죽을지 모르기 때문에 숨이 붙어 있는 한 먹고 마시며 즐기고자 했습니다. 부활신앙이 없을 때 언제 죽을 지 모르는 인생, 마음껏 즐기며 사는 것이 가장 현명한 것처럼 보입니다. 죽은 자의 부활이 없다면, 우리에게 내일이 없다면 우리도 오늘 하루 최대한 즐기며 살고자 온 힘을 쓸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세속적이고 육신의 만족을 추구하는 삶이 정말 정답일까요? 33,34절을 다 같이 한 목소리로 읽어 보시겠습니다. “속지 말라 악한 동무들은 선한 행실을 더럽히나니 깨어 의를 행하고 죄를 짓지 말라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가 있기로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기 위하여 말하노라.” 먹고 마시자 하며 육신주의, 쾌락주의로 우리를 유혹하는 동무는 악한 동무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들은 영적으로 무지하여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로서 부활신앙을 조롱하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합리적이며 현명한 자처럼 보이지만 ‘내일 죽을 터이니 먹고 마시자’ 하는 허무한 쾌락주의자일 뿐입니다. 그런데도 이들에게 속아서 때로는 인생을 즐겁게 잘 사는 것으로 보며 부러워하고 이들 말에 귀를 기울이고 어울리고자 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런 생각이야말로 어리석은 생각임을 깨우치시고 속지 말라 명하십니다. 이런 자들에게 속으면 영생을 놓치고 심판을 자초하는 인생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런 시대에 절실하게 부활신앙을 굳게 붙들고 용감하게 위대한 믿음의 인생을 살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부활신앙으로 날마다 자신을 쳐 복종시키고 적극적으로 깨어 의를 행해야 하겠습니다. 반복해서 죄를 짓는 데서 즉시 회개하고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살고자 마음을 정해야 하겠습니다.

part 2. 부활의 영광과 최후의 승리(35-58)
I. 하늘에 속한 이의 형상을 입으리라 (35-49)
35절을 보십시오. 사도 바울은 이제까지 예수님의 부활의 역사적 사실과 우리도 부활한다는 믿음과 소망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나 부활에 대한 궁금증이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2가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죽은 자들이 어떻게 다시 살아나며 어떠한 몸으로 오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람이 죽으면 음부에 들어간다고 믿어서 육신의 부활에 회의적이었으며 사두개인들은 영혼불멸과 육신의 부활을 부인하였습니다. 헬라인들은 영은 선하지만 육은 악하다는 영지주의자들의 영향을 받아 몸의 부활을 겨부하고 배척하였습니다. 또 만약 부활이 있다 해도 어떻게 다시 살아나며 그 몸은 어떤 몸일까? 의문을 제기하였습니다. 사실 부활을 현재 삶의 연장으로 생각하는 자들은 부활에 대한 이러한 의문들이 수없이 일어납니다. 나이 든 모습으로 부활할 것인가? 현재의 불만족스러운 모습으로 그대로 부활 한다면 원하지 않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이런 수많은 질문에 대해 사도바울의 가르침이 무엇입니까? 36, 37절을 보십시오. “어리석은 자여 네가 뿌리는 씨가 죽지 않으면 살아나지 못하겠고 또 네가 뿌리는 것은 장래의 형체를 뿌리는 것이 아니요 다만 밀이나 다른 것의 알맹이 뿐이로되” 바울은 부활의 진리를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어리석은 자라고 하시며 자연의 법칙을 통해서 부활의 몸에 대해 가르쳐 주십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사과 씨를 심으면 그 작은 사과 씨에서 어떻게 그렇게 맛있고 건강에 좋은 사과가 나오는지 씨만 봐서는 상상하기 힘듭니다. 이와 같이 현재 우리의 몸은 씨에 불과합니다. 장래 형체가 아닙니다. 씨만 보면 어떤 열매가 맺힐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현재의 우리의 몸이 죽으면 씨를 심는 것에 해당됩니다. 그 씨가 심겨질 때 장차 부활할 몸은 하늘나라에 합당한 아름답고 강하고 신령한 몸으로 살아날 것입니다.
그러면 부활의 때는 어떤 형체를 갖게 되는 것입니까? 38-39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이 그 뜻대로 그에게 형체를 주시되 각 종자에게 그 형체를 주시느니라. 육체는 다 같은 육체가 아니니 하나는 사람의 육체요 하나는 짐승의 육체요 하나는 새의 육체요 하나는 물고기의 육체라. (40-41) 하늘에 속한 형체도 있고 땅에 속한 형체도 있으나 하늘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고 땅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으니, 해의 영광이 다르고 달의 영광이 다르며 별의 영광도 다른데 별과 별의 영광이 다르도다.”
하나님은 당신의 계획과 주권대로 각 종자에게 그 형체를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과 짐승과 새와 물고기의 육체를 각각 설계해 놓으셨습니다. 공중의 새는 하늘을 날기에 적합한 날개를 가졌고, 물고기는 물에서 살기에 적합한 부레와 지느러미를 가졌습니다. 짐승은 짐승대로 다양한 생존에 합당한 육체를 가지고 자연에서 살아갑니다. 사람의 육체는 만물의 영장으로서 창의적인 두뇌를 주시고 만물을 다스리는 사명을 감당하도록 육체를 주셨습니다. 이렇게 땅에 속한 형체도 있으나 하늘에 속한 형체도 있고 그 영광이 따로 있습니다. 해의 영광과 달과 별의 영광이 서로 다릅니다.
그러면 죽은 자가 부활할 때는 어떤 형체로 살아나게 됩니까? 42-44절을 보십시오. “죽은 자의 부활도 그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영의 몸도 있느니라.”
첫째,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않을 것으로 다시 살아납니다.(42절): 본래 하나님께서 처음에 사람을 만드셨을 때에는 썩지 않을 것으로 만드셨으나 아담과 하와가 타락한 후 죽어서 썩는 육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타락한 아담의 후손들은 죽음과 함께 멸망할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썩을 것”이란 우리의 이 땅에서의 육신은 때가 되면 흙으로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젊음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영원할 것 같은 젊은 날의 육체도 30대를 넘어가고 세월이 지나면 결국 다 늙고 쇠하고 결국엔 흙으로 소멸됩니다. 그러나 부활할 때는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않을 것으로 다시 살아납니다. 그 썩어질 육체가 심어지고 영원히 죽지 않는 새로운 몸으로 다시 살아납니다.
둘째,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납니다.(43절): 우리는 죄로 말미암아 수치와 부끄러움을 느낄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그 수치를 가리기 위해서 아담과 하와는 무화과나무 잎으로 치마를 해 입었습니다. 우리 역시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욕된 육체가 심어지면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납니다.
셋째,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아납니다.(43절): 우리는 연약한 육신을 가져서 한계가 많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병균에도, 심한 말 한마디에도 마음에 치명상을 입기도 합니다. 추위와 더위에도 견디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연약한 육체가 죽어서 심어지면 우리는 강한 자로 다시 살아납니다.
넷째,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납니다.(44절):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난다는 것은 죄로 인해 죽고 썩어질 약하고 욕된 이 육체가 심어지고, 예수님처럼 영광스러운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난다는 것입니다. 그때에는 죄도 없고, 병도 죽는 일도 없는 영원히 사는 영생의 존재로 다시 살아납니다. 더 이상 죄가 우리 몸을 지배하지 못하는 영광스러운 몸, 진리 안에서 참 자유와 평강를 누리며 거룩한 소원을 따라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신령한 몸이 될 것입니다. 죽겠다 못살겠다 힘들다 우울하다라는 말이 없어지고 은혜 충만 기쁨 충만 영광 충만한 몸이 될 것입니다. 한마디로 새 하늘과 새 땅에 살기에 최적화된 신령한 몸을 주십니다.
이 세상의 몸과 부활의 몸 사이에는 엄청난 큰 차이가 있지만 그 둘을 연결시키는 동사가 ‘심고’입니다. 부활의 몸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썩을 것, 욕된 것, 약한것, 육의 몸으로 주와 복음을 위해서 심을 때 썩지 아니하고 영광스럽고 강하고 신령한 부활의 몸으로 살려 주십니다. 앞으로 우리가 육신의 몸을 어떻게 심어야 하겠습니까? 우리는 기도를 심을 수 있고 말씀공부를 심을 수 있습니다. 캠퍼스 피싱을 심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영광스러운 부활의 것으로 주실 것을 믿습니다. 의심하지 말고 심고 부지런히 심어야 하겠습니다. 그것이 부활신앙으로 사는 삶입니다.
그러면 육의 몸과 신령한 몸은 어떻게 다를까요? 45-47절을 보십시오. “기록된 바 첫 사람 아담은 생령이 되었다 함과 같이 마지막 아담은 살려 주는 영이 되었나니 그러나 먼저는 신령한 사람이 아니요 육의 사람이요 그 다음에 신령한 사람이니라. 첫 사람은 땅에서 났으니 흙에 속한 자이거니와 둘째 사람은 하늘에서 나셨느니라.” 이제 사도 바울은 아담과 그리스도를 비교하면서 어떤 방법으로 부활의 몸이 되는가 가르쳐주십니다. 먼저 아담은 생령, 즉 살아 있는 영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육체를 만드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시니 하나님과 소통할 수 있는 생령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는 살려 주는 영이 되셔서 우리의 영혼뿐 아니라 마지막 날에는 우리의 몸도 살려 주실 것입니다. 아담은 땅에서 나서 흙에 속한 자이지만 예수님은 하늘에서 나셔서 하늘에 속한 자입니다. 모든 사람은 먼저 이 땅에서 태어나 아담과 같은 형상을 입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주와 구세주로 영접함으로 말미암아 마지막 날에 부활하신 예수님과 같은 형상을 입게 됩니다.
48,49절입니다. “무릇 흙에 속한 자들은 저 흙에 속한 자와 같고 무릇 하늘에 속한 자들은 저 하늘에 속한 이와 같으니, 우리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은 것 같이 또한 하늘에 속한 이의 형상을 입으리라.” 사도 바울은 감격적으로 우리의 미래의 모습에 대한 큰 소망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늘에 속한 이의 형상을 입으리라.’ 이는 예수님 안에서 반드시 이루어질 확정된 미래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한 순간 우리는 육의 자녀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고 이 세상에서 많은 고난과 어려움을 당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부활할 때는 하늘에 속한 이의 형상을 입고 예수님과 같이 영광스러운 형상을 덧입게 될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님과 같은 부활의 몸을 덧입을 것입니다.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강하고, 영광스러운 하늘에 속한 형상을 갖게 될 것입니다. 생명의 구주 예수님을 통해 우리에게 하늘에 속한 이의 형상을 입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II.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50-58)
사도 바울은 마지막 날에 일어날 비밀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50절을 보십시오. “형제들아 내가 이것을 말하노니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이어 받을 수 없고 또한 썩는 것은 썩지 아니하는 것을 유업으로 받지 못하느니라.” 지금 우리가 입고 있는 썩어질 혈과 육의 몸으로는 썩지 아니하고 영광스러운 하나님 나라를 이어 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에 합당하지 않은 몸입니다. 그래서 부활을 모르는 헬라 철학자들은 육체로부터 탈출하여 육체를 벗어버리는 것이 유일한 해답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비밀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51절을 보십시오.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되리니” 현재 육신으로부터 탈출이 아닌 변화가 답이라고 말해 줍니다. 썩을 육의 몸이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썩지 않을 몸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육의 몸의 유한함이 없어지고 불멸의 몸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52절입니다.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되리라.’ 예수님 재림을 알리는 천사장의 마지막 나팔 소리가 날 때 죽은 사람이 썩지 아니할 몸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됩니다. 예수님은 해와 같이 힘있게 비치는 하늘의 형상을 입고 천군천사들을 대동하고 구름타고 오십니다. 그 날에 주 안에서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신령한 모습으로 다시 살아나서 주님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53,54절을 보십시오. “이 썩을 것이 반드시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로다.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을 삼키고 이기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사도 바울은 마지막 날 영광스런 변화를 선포하고 있습니다. 아담의 범죄 이후에 온 인류를 괴롭히고 절망시킨 사망의 세력은 온 인류에게 왕노릇하였습니다. 그 아무리 넓은 땅을 차지한 왕이라도, 그 아무리 재벌이라도, 그 아무리 시대를 변화시킨 천재라도 죽음앞에서 모두 사라졌습니다. 사망권세에서 파생되는 모든 허무함, 무기력, 두려움, 절망으로 우리는 힘들었습니다. 죽음은 모든 것을 삼켜 버림으로 사실상 이 세상에서 왕 노릇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믿음으로 살지만 썩을 육신을 입고 있는 한 사망 권세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러나 나팔 소리가 날 때 그 날에는 온 지구상에 사망이 사망선고 당하는 날이 될 것입니다. 주님의 재림과 함께 사망이 삼켜지고 우리는 개선장군이신 주님과 함께 부활의 몸으로 승리의 찬가를 부르게 될 것입니다.
이어 바울은 호세아 13:14절을 인용하여 죽음에 대한 완전한 승리를 선포합니다. 55,56절을 보십시오.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이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부활하신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괴롭히고 절망시키던 사망의 세력, 죄, 율법의 세력은 완전히 파괴됩니다. 율법은 우리를 죄인으로 정죄하고 사망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죄와 율법을 이기심으로 은혜가 주어졌고 죽음을 이김으로 생명이 왔습니다. 57절을 보십시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이 모든 것이 우리 대신 사탄과 피 흘리기까지 싸워주신 예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우리에게 최후 승리를 주시는 우리 주 예수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그러면 부활신앙을 가진 우리는 이 땅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합니까? 58절을 보십시오. 부활장 마지막 구절입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첫째,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먼저 부활이 없다는 자들의 거짓말에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믿음으로 사는 성도들을 유혹하고 핍박하고 두려움을 심습니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면 세상을 즐기고 싶은 육신의 정욕이 마음에 들어옵니다. 그러나 우리는 사탄의 속임수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복음신앙에 인생의 뿌리를 견고하게 내리고, 부활의 믿음과 소망 위에 굳게 서야 합니다. 예수님은 반드시 다시 오십니다. 그날에 우리도 홀연히 다 변화하여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서, 영광의 하나님을 뵐 것을 굳게 믿고 끝까지 믿음의 중심을 지켜야 하겠습니다.
둘째,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 사람은 이 땅에 사는 동안 자기 기업을 세우기 위해 전 인생을 투자합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쌓은 업적들은 모래성과 같아서 죽음과 함께 다 무너질 것입니다. 우리의 진정한 소망은 장차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활신앙으로 사는 자는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주의 일이란 주님의 뜻을 섬기며 영혼을 구원하는 일입니다. 사탄에게 종노릇하며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일입니다. 이것보다 더 시급하고 가치 있는 일이 또 있을까요? 실제로 우리 목자님들은 주의 일을 섬기느라 많은 수고와 희생을 감당하고 계십니다. 사모님들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미세먼지가 아무리 심각해도 개의치 않고 복음을 들고 캠퍼스에 올라갑니다. 그렇게 지극정성으로 섬겨도 변화될 줄 모르고 떠나가는 양들을 볼 때 내가 드린 수고가 헛된 것이 아닌가 어두워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도바울은 분명하게 말합니다.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하나님은 우리가 드린 모든 헌신과 수고를 하나도 땅에 떨어뜨리지 않으시고 다 열납해 주십니다. 하나님 나라에 차곡차곡 쌓아 두십니다. 장차 하나님 나라에서 더 좋은 것으로 다 갚아주십니다. 이 땅에 사는 날 동안에도 생명의 열매를 풍성하게 맺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활의 믿음으로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어야겠습니다.

저는 신입생 때 다른 것은 믿겠는데 부활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부활절 수양회에 가기 바로 전에 어떤 시사 저널을 보면서 부활은 당시에 집단 환각증상에 빠진 사람들에게 비롯된 소설이다라는 것을 보면서 도저히 믿음이 가지 않았습니다. 시험에 들뻔 했지만 목자님들의 도움과 기도로 부활절 수양회를 참석하여 확실하진 않았지만 주님의 부활에 대해서 믿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여름 수양회에서 나 같은 죄인을 위해서 십자가 지신 주님을 만나자 십자가와 부활의 믿음이 순식간에 믿어지는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모든 의심의 구름이 걷히고 예수님을 주요 그리스도로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났을때 저의 영혼은 기뻤고 주님과 함께 할 때 가진 것이 없고 가난해도 기뻤습니다. 저는 학생 목자로 살며 여러 명에게 복음을 증거하였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러서 하나님의 은혜로 작년에 무사히 교수로 진급하고 목표를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두 아이들은 어느덧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저는 내과에 떨어진 후 대학에 남아서 학생 복음 역사를 섬기고자 방향 잡았는데 교수가 된 후에 학생들과 말씀공부 하고자 트라이 해봤으나 말씀공부 한번 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방학기간 학생들에게 특별 실습을 해주고 아카데미에 초청하여 온 학생들이 찬양을 하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가버렸습니다. 이 후로 저는 낙심이 되어 학생들 사이에 이상한 소문이 돌까 두려워하고 그저 만나서 밥사주고 가기 전에 짧게 기독교에 대해서 소개하고 소책자를 주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내가 이러려고 교수가 되고자 했는가? 요즘 학생들은 쉽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리고 점점 피싱이나 말씀전파에는 마음이 멀어져 가고, 세상으로 마음이 향했습니다. 교수 테니스 대회 A조 입상을 목표로 열심히 테니스를 갈고 닦고자 하였습니다. 더 이상 나이 어린 학생들에게 아쉬운 소리 해가며 자존심이 죽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제가 주님의 부활보다 세상에 코박고 세상에 귀기울일 때 부활의 주님은 저 멀리에 계시고 날마다 죽지 않고자 투쟁하며 주님의 역사에 자신을 드리는 것을 피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통해서 사도 바울은 결론적으로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고 명하십니다. 세상일은 당시에는 열매가 있는 것 같지만 헛됩니다. 죽음과 함께 날라가는 허무한 것들입니다. 그러나 주의 일은 주님께서 인정해 주시고 백배로 갚아주시는 것입니다. 주안에서의 수고는 결코 헛되지 않음을 믿으며, 세상으로 향한 마음을 회개하고 주님의 말씀안에서 하늘의 형상을 소망하며 주와 복음 역사에 힘쓰는 자가 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모두 부활의 첫 열매되신 예수님을 따라 부활합니다. 이 부활의 믿음과 소망 가운데 ‘날마다 죽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더 나아가 마지막 부활의 날에 썩지 않고 영광스럽고 강하고 신령한 영의 몸으로 다시 살아날 것을 믿고 오늘도 견실하며 흔들리지 않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