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UBF

ㆍ작성자	관리자
ㆍ작성일	2025-09-21 (일) 11:29
ㆍ분 류	데살로니가후서
ㆍ첨부#1	2025년_데살로니가후서_제_2강-1.hwp (105KB) (Down:89)

ㆍ추천: 0 ㆍ조회: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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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데살로니가후서 제 2강 ]주의 말씀이 퍼져나가 영광스럽게 되
오늘 말씀은 데살로니가서의 결론에 해당되는 말씀으로 재림을 소망하는 성도들이 현실 생활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재림을 준비하는 신자로서 실제적인 삶의 믿음을 배울 수 있길 기도합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에 쓴 편지를 마무리하면서 자신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끝으로 형제들아 너희는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주의 말씀이 너희가운데서와 같이 퍼져나가 영광스럽게 되고”(1) 수많은 한계상황 속에서도 복음을 전하며 교회를 개척한 위대한 사도인 바울이 아직 어린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자신을 위한 기도를 부탁하는 것은 자신의 약함을 아는 바울의 겸손(지혜)입니다. 자신의 약함을 알 때 예수님만을 의지함으로 강해질 수 있지만, 자신이 강하다는 교만에 빠지는 순간 사단의 공격에 빠질 수 있는 가장 약한 상태가 됩니다. 바울은 한 사람의 간절한 기도가 하나님의 역사를 움직인다는 비밀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를 통해 위대한 하나님역사를 이루시고 우리가 부족할지라도 기도로 하나님역사를 섬기며 동참하게 하십니다. 성도 개인의 기도는 마치 병사가 직접 총을 들고 전쟁터에 나가지 못해도 원격으로 드론으로 공격하는 것과 같습니다. 최근 일어나는 전쟁에서 드론의 무시무시한 위력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드론이 작아 보여도 적 병사뿐 아니라 그 지도자까지 순식간에 처단할 수 있고 또 합심기도는 영적전쟁에서 마치 지대공미사일이나 핵폭탄같은 게임체인저 역할을 합니다.
사도 바울이 제시한 기도제목이 무엇입니까?
첫째로, 주의 말씀이 데살로니가 성도가운데서와 같이 퍼져나가 영광스럽게 되도록 기도부탁했습니다. ‘퍼져나가’는 옛 성경에 ‘달음질하여’로 표현되었는데 헬레니즘 문화권에서 매년 시행되었던 경주에서 유래된 표현으로 주의 말씀이 신속하게 전파되는 말씀의 영향력을 의미합니다. 데살로니가 전도가 3주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신속하게 퍼져나가 교회가 굳건히 서고 그 주변에 큰 영향력을 끼친 것처럼 앞으로도 복음이 '승리의 질주를 하여'(Lightfoot) 고린도뿐 아니라 장차 로마까지(땅끝까지) 주의 말씀이 퍼져나가 영광스럽게 되도록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주의 말씀이 퍼져나가는 역사는 전도자의 능력 이전에 성령의 역사이므로 기도로 성령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우리 가운데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기도의 자리를 지키시는 목자님들의 새벽기도가 우리 역사의 큰 원동력이 되고 있음을 믿습니다.
둘째로,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자신들을 부당하고 악한 사람들에게서 건져주시도록 기도 부탁하였습니다.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닙니다. 세상에 빛과 어둠이 있는 것처럼 말씀의 빛을 받아들이지 않는, 믿음이 없는 이들은 오히려 복음의 걸림돌이 되고 대적자가 됩니다. 결국 빛이 어둠을 이기지만 복음전파에 방해가 되므로 이런 악한 세력에서 보호해주시기를 기도하였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생명구원역사를 위해 부지런히 기도하며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로 주님의 역사를 섬기기를 기도합니다.
기도를 부탁한 바울은 또한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격려합니다. 3절을 보십시오. “주는 미쁘사 너희를 굳건하게 하시고 악한 자에게서 지키시리라” 바울은 하나님이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굳건히 지키실 것을 믿었습니다. 그 근거는 하나님의 미쁘심(faithfulness) 즉 신실하심 때문입니다. 그들이 부족할지라도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그들을 굳건하게 하시고 악한 자에게서 보호하실 것을 믿도록 격려합니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구약과 신약, 약속의 책 성경은 미쁘신 하나님께서 약속을 하시고 지키시고 이루신 역사를 기록한 책입니다. 하나님의 미쁘심은 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서 가장 잘 나타납니다. 바울은 그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그리스도의 인내를 본받아 구원을 온전히 이루기를 간구했습니다. “주께서 너희 마음을 인도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인내에 들어가게 하시기를 원하노라”(5) 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구원역사의 시작점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3;16) 하나님의 사랑 위에 예수님께서 모든 고난을 인내하심으로 구원역사를 완성하셨습니다. 고난을 인내할 수 있는 힘은 사랑의 확신에서 옵니다. 우리가 나를 향한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고난 중에도 끝까지 인내함으로 구원을 이루어나가기를 기도합니다.
과거 UBF역사는 데살로니가 교회처럼 주의 말씀이 폭발적으로 퍼져나갔던 성령의 역사였습니다. 1961년 춥고 배고팠던 가난한 후진국 백성에게 임한 주의 말씀은 불같은 성령의 바람을 타고 퍼져나가 온 나라 캠퍼스뿐 아니라 80년대부터 미국과 러시아를 넘어 전 세계 캠퍼스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하나님의 축복가운데 선진국백성이 되었지만 주의 말씀이 달음질하듯 퍼져나갔던 역사는 옛 역사가 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성경책 구하기도 쉽지 않아 말씀을 배우는 것이 귀한 시대였지만, 현재는 누구나 어느 때든지 보고 배울 수 있는 데도 복음전파가 잘 안되는 것은 이미 복음을 들은 자들이 복음전파에 대한 간절한 심령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세상에서 복음을 듣지 못하게 하는 악한 세력의 방해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듣지 않는다해도 복음을 전해야 되는 이유는 첫 번째, 어떤 시대에서도 하나님께서 남겨놓으신 그루터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어두운 세상속에서 작은 씨앗에 불과하지만 하나님의 약속 안에서 하나님의 때에 다시 생명을 얻고 위대한 역사를 이어갈 희망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한 후 금새 싹이 나고 열매가 맺혀지는 것은 보지 못해도 전해진 복음의 씨앗은 그루터기같은 이들에게 심겨져 언젠가 하나님의 때에 아브라함같은 거목으로 자라는 생명력이 될 것입니다.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전도의 한계에 부딪히면서 많은 교회에서 신도가 급감했지만 우리 센타에서는 오히려 2세들을 중심으로 한 학생역사가 흥왕하게 일어났습니다. 이는 그들 속에 어릴 때부터 많은 목자님들을 통해 뿌려진 말씀의 씨가 마침내 하나님의 때가 되자 생명력을 드러낸 것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주의 말씀을 전하면서 우리 자신이 먼저 말씀으로 살아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배운 말씀을 온전히 받기 위해서는 먼저 받은 말씀을 증거하고 또 받은 말씀대로 순종하여 살아야 합니다. 말씀을 증거하면서 우리 자신도 말씀대로 살 소원과 능력을 덧입게 됩니다. 우리가 겉으로 풍요롭지만 내면은 죄로 어두운 이 시대 주의 말씀이 퍼져나가 영광스럽게 되는 역사에 전파자로서, 또 기도하는 자로서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길 기도합니다.

6절을 보십시오. 바울은 이제 교회 내의 실제적인 문제를 지적하며 재림을 준비하는 성도가 현재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가르쳐주십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명했습니다. “게으르게 살며 가르침대로 살지 않는 모든 형제들에게서 떠나라!” 바울은 데살로니가전서를 쓸 때부터 여러번 교훈을 주었음에도 계속 교회내 문제를 일으키는 이들에게서 성도들이 나쁜 영향을 받지 않도록 “떠나라” 분리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들의 문제는 재림신앙에 대한 오해라기보다 자신의 게으른 본성을 거짓된 재림신앙으로 합리화하는 것입니다. 누구나 다 게으른 본성이 있어도 부끄럽게 여기며 고치고자 하지만, 이들은 거짓된 재림신앙으로 자신의 게으름을 합리화하며 오히려 당당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곧 재림하시는데 힘들게 일해서 뭣하냐며 게으르고 무질서하게 살며 도무지 일하지 않고 일을 만들기만 하는 자들이었습니다.(11) 대부분 이런 사람들은 손보다 입이 바쁜 사람들이고 자기 일도 하지 않으며 남의 일에 간섭하며 일을 만들기만 합니다. 예수님의 사랑으로 서로 돕는 교회에서 그들의 게으름으로 생긴 결손을, 묵묵히 충성스럽게 일하는 다른 신자들이 채워줘야 했고 무엇보다도 그들의 악영향이 누룩처럼 퍼져나가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삶을 예를 들며 왜 일을 해야 하는가 신자의 직업관을 증거하였습니다. 우리는 왜 일을 하며 무엇을 위해 직업을 갖습니까? 어떤 이에게 일(직업)은 먹고 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수단이고 또 어떤 이에게는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수단입니다. 하지만 신자는 일(직업)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돌리고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일(직업)은 어디에서 유래합니까?
하나님은 인간을 지으신 후 복주시며 하나님께서 지으신 세상을 정복하며 다스리는 일, 사명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1;28) 인간은 하나님께서 주신 일을 통해 충만하고 정복하고 다스리는 삶의 기쁨과 보람과 열매를 얻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일을 감당하면서 천지를 지으시고 지금도 쉬지 않고 세상역사를 움직이시는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과 열심을 배울 수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창2;15) 여기서 ‘경작하다’는 말은 히브리어(아바드)로 ‘섬기다, 예배하다.’라는 의미이고, ‘지키게 하다’는 제사장이 성막을 지킬 때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즉 아담은 에덴동산의 제사장으로 일을 하며 하나님께 예배하였습니다. 일과 예배가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아담이 범죄함으로 인간은 에덴에서 쫓겨나 저주받은 땅에서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고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네가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창3;17b-19a) 죄로 인해 일은 축복에서 저주가 되었습니다. 죄는 일로부터 하나님을 섬기는 기쁨을 빼앗아감으로 고통스러운 것이 되었습니다. 일과 예배가 분리되었습니다. 인간은 먹고 살기 위해 일할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일을 고상하게 표현하면 자아실현의 수단이라고 하지만 실상은 먹고 살기 위한 수단이고 또 다른 이들보다 잘살기 위한 성공의 수단입니다. 세상은 직업(직장)과 연봉으로 사람을 판단합니다. 많은 이들이 직업적 성공을 통해 자신의 존재의미를 찾고자 합니다. 좋은 직업과 높은 연봉으로 자신을 구원하고자 합니다. 어느새 직업(일)은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한 우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통해 죄사함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신자는 더 이상 일이 저주가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축복이 됩니다. 예수님은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5;17) 말씀하셨습니다. 일이 있다는 것은 저주가 아니라 축복입니다. 일은 행복을 위해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의 도구입니다. 마르틴 루터는 (음란과 탐욕을 좇는 직업외에) 모든 직업은 하나님이 주신 소명(calling)으로 귀천이 없고 그 직업에 헌신하여 이웃을 섬기며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것이 신앙적 의무라고 했습니다. 사도바울은 증거했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골3;23-24) 신자는 무슨 일을 하든지 주께 하듯 충성스럽고 정직하고 성실하게 함으로 다른 이들에게 하나님 이름을 드러낼 수 있고 또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만난 후 수많은 지역으로 전도여행을 다니며 복음을 증거하는 사도로 인생을 바쳤습니다. 하지만 사도로 살면서도 직접 천막 만드는 일을 하며 다른 이들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생계를 이어나갔습니다. 그는 레위인들이 성전에서 헌신하며 생활비를 받는 것처럼 사도로서 교회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지 않고 스스로 일을 하였습니다. “우리에게 권리가 없는 것이 아니요 오직 스스로 너희에게 본을 보여 우리를 본받게 하려 함이니라”(9) 그런데 바울은 왜 권리를 포기하고 평신도 자비량을 하였습니까? 사실 복음전파에 놀라운 은사를 가진 바울이 아무리 천막 만드는 일을 잘 해서 많은 물질을 번다해도 복음전파보다 하나님의 역사 편에서 효율적일 수 없습니다. 다른 사도들처럼 교회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고 복음전파하면 주의 말씀이 더욱 신속하게 퍼져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울 자신도 힘든 육체 노동 후에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가 권리를 쓰지 않은 것은 교회에 폐를 끼치지 않고 무엇보다 대부분의 생계를 위해 일을 해야만 하는 신자들에게 하나님의 역사를 섬기는 본을 보여주고자 한 것입니다. 그는 복음을 전하는 것 뿐 아니라 그들이 복음에 뿌리를 내리도록 힘썼습니다. 그는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였습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10;31) 하나님은 그의 믿음과 헌신을 받으셔서 그가 고린도에서 천막 만드는 일을 할 때 같은 일을 하는 신실한(믿음있고 진실한) 브리스길라, 아굴라 부부를 만나게 하셨습니다. 이들과 합심하여 고린도, 예베소와 로마까지 수많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굳건하게 하는, ‘주의 말씀이 퍼져나가 영광스럽게 되는’ 위대한 역사를 이루게 도와주셨습니다.
바울은 교회에서 게으르게 행하며 도무지 일하지 않고 일을 만들기만 하는 자들에게 경고했습니다.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10) 이 말씀은 노동의 황금률입니다. 이 말씀은 게으름으로 일하기를 거절하는 사람에게 주신 바울의 명령입니다. “이런 자들에게 우리가 명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권하기를 조용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먹으라 하노라”(12) 바울은 이들에게 예수님 안에서 조용히 일하며 자기 양식을 먹는 자립적인 인생을 살라고 명하십니다. “자식에게 일을 가르쳐주지 않는 자는 도적질을 가르쳐주는 것이다.”라는 유대속담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시편 128편 2절에서,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말씀하셨습니다. 신자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아 은혜로 살아가는 존재지만 심은 대로 거두고(갈6;7), 수고한 대로 먹는 세상역사의 원칙을 알고 따를 때 하나님의 은혜를 감당할 수 있습니다.
바울과 데살로니가 성도들은 무엇보다 주의 말씀이 퍼져나가 영광스럽게 되도록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복음으로 구원받은 우리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받은 복음을 증거하고 전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주의 말씀이 단지 입으로 퍼져나가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주의 말씀대로 사는 우리의 삶을 통해서 퍼져나가야 합니다. 신자는 말씀을 배우고 전하는 것 뿐 아니라 매일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삶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합니다. 신자는 매일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학교)에서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인 일(공부)을 하면서 왕같은 제사장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릴 수 있습니다. 충성스럽게 성실하게 정직하게 맡겨진 일을 하면서 신자로써의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일을 통해 자립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을 펼칠 뿐 아니라 이웃을 섬기고 사랑하며 하나님께 영광돌릴 수 있습니다.
직장(학교, 가정)에서 일하는 많은 신자들은 어떻게 하면 직장에서 보내는 삶이 주일의 신앙과 다르지 않을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일과 신앙의 일치(Integration between Faith and Work)에서 Integration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이 단어는 치과에서 자주 사용하는 용어로 치과 임프란트의 정식 명칭은 골유착성 임프란트(Osseo-integrated implant)로 티타늄임프란트가 뼈와 염증반응 없이 하나되어 붙는다는 의미입니다. 임프란트는 빠진 치아를 대신하는데 임프란트에 받는 압력은 마치 성인 여성이 뾰족한 하이힐로 밟는것과 비슷한 엄청난 압력입니다. 매일 식사때마다 뾰족한 하이힐로 밟는 압력을 견디기 위해서는 티타늄임프란트가 뼈와 완전히 하나되는 유착과정이 필요합니다. 보통 잇몸뼈라면 2-4달이면 유착되지만 뼈가 부실한 경우 시간은 휠씬 더 걸립니다. 신자가 신앙과 삶(일)이 잘 유착되었다면 주일 교회에서뿐 아니라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직장과 학교에서의 일상의 압력을 잘 견뎌낼수 있습니다. 견뎌낼뿐 아니라 일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돌리고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에서는 말씀을 듣지만 직장일 속에서 주변압력(스트레스)이나 유혹에 흔들리고 갈등하다가 결국 신앙을 포기하고 세상사람들 처럼 산다면 신앙과 삶이 일치(유착)가 되지 않은 절름발이 신앙입니다.
신자가 간절한 기도제목 ‘주의 말씀이 퍼져나가 영광스럽게 되는 역사’에 쓰임받기 위해서는 먼저 주의 말씀이 우리 입과 머리뿐 아니라 가슴과 손과 발에도 퍼져나가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는 유착과정(성화)이 필요합니다. 바울처럼 몇 달만에 유착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몇 년에서 몇 십년 심지어 평생이 걸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가 매일 기도하며 한마디 말씀을 붙들고 순종할 때 점차 신앙과 삶이 유착된(성화된) 신자가 되어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하나님께 영광돌리게 될 것입니다. 나를 택하시고 구원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붙들고 그리스도의 인내를 본받아 믿음으로 산다면 결국 예수님과 유착되는 굳건한 신자로 서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재림이 가까워오는 시대 ‘주의 말씀이 퍼져나가 영광스럽게 되고’ 이 기도제목이 나의 기도제목이 되어 나의 일(삶)과 인생 속에서 주의 말씀이 드러나며 퍼져나가 영광스럽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13절을 보십시오. “형제들아 너희는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라” 바울은 지금까지 일하지 않는 게으른 무리들의 문제를 지적하였지만 데살로니가 교회의 많은 성도들은 환난 속에서도 진실되고 충성스럽게 또 묵묵하게 일터와 교회에서 일하며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선을 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믿음과 사랑의 수고로 데살로니가 교회가 짧은 기간동안 큰 영향력을 끼치는 교회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외적 핍박과 게으른 자들의 악영향 속에서도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않도록 격려합니다.
14절을 보십시오. “누가 이 편지에 한 우리 말을 순종하지 아니하거든 그 사람을 지목하여 사귀지 말고 그로 하여금 부끄럽게 하라” 바울은 가르침과 권고에도 순종하지 않는 자들은 그 사람을 지목하여 사귀지 말고 그로 하여금 부끄럽게 하라고 하십니다. ‘지목하는 것’은 문자적으로 “표를 붙이라”는 의미로 이런 사람과 같이 교제하거나 모임에 참석시키지 말고 구별시켜서 깨우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원수와 같이 생각하지 말고 형제같이 권면하라”(15) 덧붙였습니다. 불순종하는 자들에게 내려진 이 징계는 심판(추방)이 아닌 회복을 위한 것입니다. 소외됨으로 자신의 행위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회개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들을 징계하되 원수가 아닌 형제로 권면함으로 회개하도록 소망두었습니다. 훈계가 필요할 때는 사랑으로 형제에게 하는 것으로 해야 합니다. 죄는 미워하나 죄인은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으로 해야 합니다.
바울은 마지막으로 인사했습니다. “평강의 주께서 친히 때마다 일마다 너희에게 평강을 주시고 주께서 너희 모든 사람과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16) 죄악되고 혼돈스러운 세상에서 평강은 사람의 의지나 능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마치 아기가 엄마품에서 평강을 누릴수 있는 것처럼, 평강은 나를 지으시고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선물입니다. 바울은 때마다 일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으로 이들에게 평강을 주시기를 간구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당면한 문제만 생각한다면 걱정 근심에서 빠져 나올 수 없습니다. 사도바울은 이들이 혼란스런 문제 속에서도 평강의 주를 붙들며 평강속에서 주님의 자녀로 사는 잔잔한 기쁨과 은혜를 누리게 되기를 기도하였습니다. 우리도 여러 가지 문제가 많은 분들을 위해 평강을 주시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평강이 있을 때 문제의 핵심이 보이고 해결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평강의 주를 통해 지혜를 덧입고 믿음으로 도전하고 믿음으로 극복하게 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도 먼저 제자들에게 평강을 주셨습니다. 불안한 정세를 보며 우리도 불안과 두려움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평강의 주께서 때마다 오셔서 우리에게 평강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마지막으로 바울은 친필로 문안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도바울은 안질과 같은 질병이 있어 편지를 대필시켰고 마지막 서명만 친필로 하였습니다. 당시 거짓교사들이 사도들의 이름을 도용해 위조편지를 발송하며 교회에 큰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마지막 친필서명을 함으로 편지의 권위와 진정성을 가지고 문안하였습니다.
평신도로서 오래전부터 일과 신앙의 일치되지 않는 삶 때문에 고민했습니다. 센타에서는 말씀을 공부하고 또 목자로서 말씀을 전하며 기쁨과 평안을 얻지만 막상 직장에서는 세상사람들처럼 세상 가치관대로 사는 자신에 절망할 때가 많았습니다. 처음 ‘새소망치과의원’란 이름으로 개업한 후 어떤 직원은 같이 성경공부도 하자고 건의했지만 병원업무가 미숙한 그분에게 성경공부하며 잔소리하거나 화를 낼 수 없어 결국 시작도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치과이름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이 저를 신자로 보았고 말씀을 전하지는 못해도 최소한 신앙양심에 거스리지 않게 진료하고자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신자라고 하면서 위선과 탐욕스러운 분들과 부딪히며 자신을 돌아보게 하셨고 또한 바울같은 평신도 신앙으로 사는 많은 분들을 만나고 배우게 도와주셨습니다. 어떤 분은 소박하게 개업해 수입이 적어도 매달 하나님께 감사헌금과 십일조를 내는 것이 너무 기쁘다고 간증하였습니다. 함바나바 목자님이 환자들에게도 복음을 전하는 모습에 큰 은혜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믿음으로 개업한 후 최근 불황 속에서도 명의로 소문나 많은 환자들을 진료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제가 목자요 평신도로서 주의 말씀을 배우고 증거하는 것뿐 아니라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에서 말씀대로 삶으로 주의 말씀이 퍼져나가 영광스럽게 되는 역사가운데 쓰임받을 수 있길 기도합니다.

결론적으로 바울은 재림을 소망하는 신자들이 주의 말씀의 전파자요 기도하는 자이자 또 맡은 일에 수고하는 자가 되도록 권면하였습니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고 할지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명언이 있습니다. 이처럼 재림을 준비하는 우리들이 복음의 전파자요 기도하는 자뿐 아니라 무슨 일을 하든지 주의 말씀대로 신실하고 충성스럽게 감당하는 종들이 되어 우리의 삶과 인생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퍼져나가 영광스럽게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