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UBF

ㆍ작성자	관리자
ㆍ작성일	2024-06-30 (일) 10:49
ㆍ분 류	마가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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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마가복음 제16강]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는가
2024년 마가복음 제16강 이 인구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는가
말씀/마가복음 10;1-31
요절/마가복음 10;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자는 결단코 그 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고

예수님은 구원역사를 이루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가는 중 벌어진 3가지 사건을 통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을 말씀하십니다. 세상에서는 힘 있고 똑똑하고 부자들이 살아남지만 예수님은 오히려 약하고 부족하지만 순수한 어린아이의 성품을 가진 이들이 구원받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오늘 말씀을 통해 구원의 문에 들어설 수 있는 비밀을 배울 수 있길 기도합니다.

1장, 이혼문제
예수님께서 요단강 건너편 베레아 지역을 지나면서 많은 무리들을 가르치실 때 바리새인들이 질문했습니다. “사람이 아내를 버리는 것이 옳으니이까?” 바리새인들이 이혼에 대해 묻는 이유는 몰라서가 아니라 예수님을 시험에 빠뜨리기 위해서입니다. 베레아는 헤롯 안티파스가 통치하는 지역으로 세례요한이 헤롯이 전처와 이혼하고 동생의 아내인 헤로디아와 결혼한 것을 책망하다 목베어 죽임당한 곳입니다. 이혼문제는 이 지역에서 매우 민감하고 위험한 정치적 이슈였습니다. 만일 예수님이 이혼이 옳지 않다고 하면 세례요한처럼 헤롯에게 분노를 사 큰 위험에 처할수 있고, 이혼해도 된다고 하면 지금까지 여자와 아이 등 약자들을 위한 예수님의 말씀이 모순에 빠지게 됩니다. 바리새인들의 뱀같은 질문에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을 받은 모세가 어떻게 명하였는가 되물으셨습니다. 이는 율법의 근본 의도를 깨우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들은 모세는 이혼 증서를 써주어 버리기를 허락하였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랍비들 사이에서도 이혼에 대한 뜨거운 논쟁이 있었는데 그것은 신명기의 모세의 증거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의 문제였습니다. “사람이 아내를 맞이하여 데려온 후에 그에게 수치되는 일이 있음을 발견하고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면 이혼 증거를 써서 그의 손에 주고 그를 자기 집에서 내보낼 것이요”(신24;1) 이 말씀에서 ‘수치되는 일’이 무엇인가 해석에 따라 의견이 나뉘는데 엄격한 율법파인 샴마이파는 이를 간음으로 보고 간음한 이유 외에는 이혼할 수 없다고 하였고, 자유로운 율법파인 힐렐파는 폭넓게 해석해서 아내가 음식을 태우든지, 낯모르는 사람과 얘기를 해도, 심지어 남편의 눈에 아내보다 아름다운 여자가 생겼을 경우에도(아키바 랍비) 적용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파의 대립이 있었지만 당시 여자는 사람 수를 셀 때도 제외되고 법정 증인으로도 발언권이 없이 무시당하였습니다. 모세가 이혼의 법을 만든 것은 예수님의 지적처럼 사람들의 완악한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모세는 이혼증서를 써서 이혼하게 함으로 여자가 다른 이와 새 출발을 하도록 배려한 것입니다. 또한 이혼증서를 쓸만한 근거없이 함부로 이혼하지 못하도록 막는 의도인데 예수님 당시에는 이혼증서를 남발하며 아내를 버림으로 큰 문제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창세기 말씀으로 결혼에 대한 근본적인 하나님의 뜻을 가르치십니다. “창조 때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으니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더라”(6-9)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동등하게 창조하셨습니다. 결혼은 남자와 여자가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한 몸이 되어 서로 사랑하고 동역하도록 하신 신비한 결합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짝지워주신 것이므로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못 박으셨습니다. 결혼의 주체는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의 절대적인 섭리 가운데 이루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담을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시고 그를 이끌어 아담에게 인도하사 결혼을 이루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 당시뿐 아니라 현재에도 사람들은 이혼하면서 구원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매력없고 바가지긁는 아내에게서 구원받고, 돈도 못 벌고 감정적인 남편에게서 구원받았다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가정을 이루신 하나님의 뜻은 생각하지 않고, 상황과 조건에 따라 결혼의 진리를 세상 가치관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사회와 세상의 모든 문제의 원인을 찾다 보면 많은 경우 가정의 문제에서 시작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하나님이 이루신 가정을 지켜서 가정이 행복과 기쁨과 안정과 사랑의 요람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가정을 지킬 수 있습니까? 우리는 놀라운 뜻과 섭리로 나를 지으신 하나님께서 또한 우리의 가정을 이루셨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의 질문에 모세가 어떻게 명하였는가 남편으로서의 책임을 물으셨지만, 바리새인들은 모세가 버리기를 허락하였다며 남편으로서의 권리만을 내세웠습니다. 무슨 일이든 권리를 주장하기 전에 먼저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가정에서 남편으로써 아내로써 권리를 주장하기 전에 먼저 책임을 지킬 때 가정 또한 지킬 수 있습니다. 특히 믿음의 가정은 하나님 앞에서 한 약속입니다. 우리가 가정을 이루신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서 한 약속을 지키고자 할 때 가정이 기쁨의 근원이요 소중한 안식처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누구보다 모세의 이혼증서에 대한 선한 의도를 알고 가르쳐야 했지만, 아내를 버리는 것이 법적으로 맞는가(lawful) 물으며 이혼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였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신앙과 신앙적 결혼관이 없으면 쉽게 세속주의에 빠지게 됩니다. 우리 가운데 결혼은 하나님이 짝지워주신 것임을 믿는 절대적인 신앙을 가진 많은 믿음의 가정이 이뤄지기를 기도합니다.

2장, 어린아이와 하나님의 나라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만져 주심을 바라고 자기 어린아이들을 데려왔습니다. 자녀를 가장 사랑하는 길은 자녀를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지금 중요한 때 천국 말씀을 선포하시고 병자와 귀신들린 자들을 고치는 시급하고 힘든 일들을 하시는데 왜 철부지같은 아이들을 데려와 방해하느냐 꾸짖고 오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제자들의 모습에 노하시며 아이들이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고”(14b,15) 예수님은 어린아이들을 꾸짖고 무시하는 제자들에게 대해 진노하시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하시고 이들에게 안수하시고 축복하셨습니다. 당시 아이들은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 대우받지 못하고 부모의 소유로 취급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어린아이들을 하나님 나라 시민처럼 소중히 여기시고 사랑하셨습니다. 어린아이의 성품이 하나님 나라의 시민의 성품입니다. 유명한 설교자 무디가 전도모임 후 2명 반이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보고했습니다. 교회 담당자는 “성인 2명과 어린아이 한 명입니까?” 물었습니다. 그러자 무디는 대답했습니다. “아닙니다. 어린아이 2명과 성인 한 명입니다. 어린아이들은 전 인생을 주님께 드리지만 어른은 자신의 남은 반쪽 인생만 주님께 드립니다.”
어린아이는 순수합니다. 세상을 밝고 아름답고 결국 행복하게 사는 동화처럼 받아들입니다. 그 성품은 늑대와 어린양이 함께 살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는 곳, 해함도 없고 상함도 없는(이사야 65;25) 천국에 합당합니다. 우리가 천국을 소망하며 순수함으로 살아갈 때 더러운 세상도 변화될 수 있습니다. 또 아이들은 겸손합니다. 어떤 말씀도 단순하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배우고자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교만과 열등감으로 왜곡하지 않고 겸손하게 받아들일 때 천국의 비밀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은 부모를 절대적으로 믿고 의지합니다. 부모에게 땡강부리며 고집을 피울 때도 있지만 부모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부모를 절대적으로 믿고 의지합니다. 아이에게 아버지는 넓은 어깨와 강한 팔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슈퍼맨이고 아버지의 말은 모두 옳다고 믿습니다. 아빠를 전폭적으로 믿기 때문에 옆에 있기만 하면 세상에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우리가 죄악된 세상 속에서 이런 어린아이들의 순수한 믿음을 보며 그리워하며 다시 돌아가고 싶어합니다. 어떻게 어린 아이같은 성품을 되찾을 수 있습니까?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자는 결단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어린아이들은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부모와 함께 하며 부모만을 바라봅니다. 옆에 강아지도 있고 그림책도 있고 재미있는 TV영상도 있지만 항상 주인공은 엄마 아빠입니다. 우리가 어둡고 죄악된 세상만을 바라보지 않고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 예수님을 바라보며 함께 할 때 어린아이의 순수한 믿음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사랑을 깨달을 때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순수와 겸손과 믿음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같이 교만하고 사업적이 되어서 어린아이를 무시하고 꾸짖는 꼰대같은 어른이 될 때 주님은 책망하십니다. 우리가 어린아이와 같이 영적축복을 사모하며 기쁨으로 예수님께 나오는 자들이 될 수 있길 기도합니다.

3장, 부자청년과 영생(Good or God)
한 사람이 예수님 앞에 달려와서 꿇어 앉아 질문했습니다.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이 사람이 3 복음서 다 나오는 그 유명한 부자청년(마19;22)으로 젊은 나이에 유대 지도자층인 관원(눅18;18)이자 큰 부자인 것을 볼 때 그 집안도 대단한 부와 권력을 가진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젊은 나이에 모든 것을 소유한 이가 영적 소원까지 있어 겸손하게 예수님께 달려와 무릎 꿇고,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을 수 있는가(마19;16) 질문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의 질문에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하시며 그의 문제를 드러내셨습니다. 그는 영생을 얻으려면 선한 일을 해야하고 선한 일이라면 선한 선생이신 예수님께 묻는 것이 지름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부자청년은 선행이라는 마일리지를 차곡차곡 쌓아서 천국(영생)까지 날아가려고 했습니다. 선을 행함으로 구원과 영생을 얻으려는 그의 생각은 율법주의자들의 가치관이고 착한 일을 많이 하면 천국에 들어간다는 세상사람들의 가치관과 같습니다. 하지만 완전한 선은 오직 하나님 한분 외에는 없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문제를 깨닫도록 십계명중 인간관계에 관한 다섯계명(5-9계명)을 지키도록 하셨습니다. 십계명중 처음 4계명은 하나님 사랑에 관한 것이고 뒤의 6계명은 이웃사랑에 관한 것입니다. 하나님사랑과 이웃사랑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 진정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이웃을 사랑하라는 율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질문에 부자청년은 흐믓한 미소를 지으며 이것은 자신이 어려서부터 다 지켰다고 확신했습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어떠한 흠도 없는 참 대단한 사람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살인하지 말고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을 지키는 것은 이해되지만 어떻게 어릴 때부터 단 한 번도 거짓말도 하지 않고 부모속도 썩이지 않았다고 자신할 수 있는가 갑자기 섬뜩한 의심이 생깁니다. 사실 율법을 완벽히 지킴으로 영생을 얻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을 통해 여인을 향해 음욕을 품는 것도 간음한 것이고 친구에게 분노하고 욕하는 것도 살인하는 마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은 그 누구도 율법의 완수자가 될 수 없고 다만 율법으로 자신이 하나님의 긍휼을 구할 수밖에 없는 죄인임을 깨달을 뿐입니다.(롬3;20) 예수님은 그의 대답을 통해 그에게 아직도 부족한 한 가지를 발견하시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셨습니다.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21b) 예수님께서 세리마태를 부르실 때는 그냥 “나를 따르라”(막2;14)하셨고 베드로와 안드레를 부르실 때는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막1;17) 하셨는데 이 부자청년에게는 모든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따르도록 한 것은 너무한 것 아닙니까? 하지만 예수님은 그를 사랑하셔서 그에게 부족한 한 가지를 채우도록 도전하신 것입니다. 그가 자신의 소유를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준다고 해도 직접적으로 영생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또 예수님께서 모든 이들에게 영생의 조건으로 자신의 소유를 다 팔도록 하지도 않으십니다. 영생은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요17;3) 영생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좇을 때 얻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가 예수님을 좇지 못하게 하는 치명적인 문제점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것은 물질에 대한 탐심입니다. 사실 그가 정말 영생을 간절히 구했다면 자신의 모든 소유를 팔아서라도 예수님을 좇았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가 우선순위의 문제입니다. 일생 물질을 좇았던 세리마태나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난 후 기꺼이 자신의 소유를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었습니다. 또 초대교회 바나바나 빌립보교회 루디아처럼 예수님을 따르며 자신의 소유로 하나님 역사를 섬긴 많은 부자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부자청년은 예수님의 말씀에 심히 근심하였습니다. 큰 부자였던 그에게 자신의 소유는 우상이었습니다. 어쩌면 영생을 간절히 바라는 이유도 자신의 소유를 영원히 잃지 않고 영원히 누리기 위해서일지 모릅니다. 부자청년은 율법을 지키며 자기 의를 쌓고 소유를 채우고 지위와 명예를 성취한 것처럼 가장 값진 하늘 보화인 영생 또한 세상보화처럼 성취하여 소유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진정 가치있는 것을 얻기 위해 자신의 것을 버리도록 하셨습니다. 구원과 영생은 우리의 노력과 의지로 쌓아서 얻을 수 있는 소유가 아니라 오히려 자기 것을 버리고 비움으로 얻을 수 있는 존재의 변화의 열매입니다.
선(Good)을 행함으로 영생을 얻으려고 했던 그에게 진정한 선(Good)은 물질이었습니다. 그에게 물질은 인생의 기회요 영광이요 자존감이요 기쁨이요 행복이었습니다. 그는 물질이냐 하나님이냐, Good or God 사이에서 갈등하다 결국 o가 하나 더 있는 Good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물질은 최고의 종이자 또한 최악의 주인입니다. 전 역사를 걸쳐 사단의 가장 큰 무기는 물질과 쾌락으로 하나님보다 물질을 더 사랑할 때 물질의 종이 됨으로 하나님을 대적했습니다. 물질의 종이 된 이들은 구원을 10원보다 가치없게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가진 부자 청년을, 물질은 치명적인 부족한 자로 만들었습니다. 그에게 천국(영생)은 돈으로도 못 가는 나라가 아니라 돈 때문에 못 가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최근 사람들은 청년 때부터 많은 돈을 벌어 경제적 자유를 얻고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인생의 자유와 여유를 누리려고 합니다. 하지만 돈을 벌기 위해 일생 돈에 얽매이다가 결국 돈의 종이 됩니다. 물질은 우리에게 자유를 주는 것 같지만 일생 비참하고 비굴하게 구속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우리를 구속하는 것 같지만 진정한 자유와 무엇보다 진정한 생명, 영원한 생명을 주십니다.
예수님은 영생 앞에서 소유를 포기할 수 없어 슬퍼하며 근심하며 떠나는 그의 뒷모습을 보며 말씀하셨습니다.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25) 낙타는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제일 큰 짐승이고 바늘귀는 제일 작은 통로입니다. 나이 들어 눈이 침침한 분들은 그 바늘귀로 낙타는커녕 가는 실조차 넣기 힘듭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러면 누가 구원을 얻을수 있나이까?”(26) 유대인들은 부자가 되는 것을 하나님의 축복으로 생각했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이삭, 야곱이 큰 부자가 된 것처럼 하나님의 축복으로 부자가 되는 것을 꿈꾸었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자신들이 봐도 부러운 부자청년 마저 구원받지 못할 정도로 구원의 문이 좁으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는가? 자신들도 구원받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절망과 불신이 밀려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절망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 그렇지 아니하니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27) 구원과 영생은 사람의 행위로 얻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은혜)으로 이루어집니다. 자격 없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베드로는 구원의 문이 의대입시보다 좁은 바늘구멍이라는 말씀에 숨이 턱 막혔지만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다는 말씀에 바로 자신들에게서 그런 하나님의 구원이 실현된 것을 깨달았습니다. “베드로가 여짜와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나이다”(28) 그는 처음 동생 안드레를 따라 예수님을 만났을 때 “장차 베드로(반석)라 하리라” 비젼을 받은 후에도(요1;42) 결혼한 그가 아내를 버릴 수 없어 예수님을 좇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어가는 장모의 열병을 고쳐주신 후에(눅4;39) 예수님께 감사했지만 고깃배와 평생 몸담았던 어부일을 버릴 수 없었습니다. 자신의 모든 인생을 걸 만큼 확신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밤새 그물을 내렸지만 빈 배로 돌아와 베테랑 어부의 자존심이 무너진 새벽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말씀에 순종했을 때 배 한가득 물고기를 잡은 기적을 체험한 후 그는 예수님을 자신의 인생의 주인으로 영접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버리고 좇을 수 있었습니다.(눅5;11) 그가 모든 소유를 버리고 예수님을 좇을 수 있는 것은 부자청년보다 훌륭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인도하시며 책임져주시는 예수님께 대한 믿음이 생겼기 때문이었습니다. 자신은 할 수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이루신 역사였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간증에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현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배나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29-30) 예수님은 가장(best) 중요한 것(주와 복음)을 위해 덜(better) 중요한 것을 버리는 선택을 원하십니다. 그것은 ‘선택과 집중’입니다. 전설적인 무술의 달인 이소룡(Bruce Lee)가 명언을 남겼습니다. “나는 한 번에 만 가지 발차기를 연습한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한 가지 발차기를 만 번 연습한 사람은 두려워한다.” 세상은 넓고 인생을 짧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신자는 선한 뜻(섭리)가운데 나를 선택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길을 선택해야 하고 그 길에 집중해야 합니다. 하지만 선택과 집중은 필연적으로 선택하지 않는 것을 버리는 아픔이 따릅니다. 신자가 주와 복음을 위해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리는 것은 큰 아픔과 희생이 따릅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따름으로 얻는 구원과 영생은 자신의 모든 보물을 버리고 팔고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주와 복음을 위해 버린 자는 이 땅에서 백배나 받고 영생 또한 받을 것이라 약속하셨습니다. 베드로가 아내와 배를 버렸다고 해서 아내와 배를 백배나 받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수적인 축복이 아닌 차원이 다른 축복을 말합니다. 베드로가 한 가정의 가장의 직분을 버림으로(희생하므로) 교회의 반석이 될 수 있었고, 고기배를 버림으로 수많은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을 위해 세상 집이나 토지에 대한 욕심을 버릴 때 하늘나라 천성에 대한 믿음과 소망을 가질 수 있고 부모와 형제, 자녀에 대한 인간적 사랑(집착)을 버릴 때 예수님의 사랑으로 그들을 도울 수 있고 또 더 많은 영적 가족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신앙계의 선택과 집중의 고수 사도바울은 간증했습니다.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빌3;8,9a) 사도바울은 뛰어난 랍비 가말리엘의 제자요 바리새인이요 또 로마 시민권자였습니다. 그가 자신의 자랑을 배설물로 여기고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을 선택했을 때 많은 유대인들과 바리새인들은 어리석다고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역사상 수많은 신자들이 바울의 선택과 집중의 길을 배우고 따릅니다. 왜냐면 바울이 따른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은 부활의 길로 이어짐으로 많은 교회를 세우고 신약 13권을 저술하며 복음의 기초를 놓는 위대한 생명 구원역사를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와 바울뿐 아니라 예수님을 따르는 신자들이 처음부터 강렬한 영적 소원으로 예수님을 선택해 따른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들도 감정적이고 이기적이고 탐욕적인 죄인이었지만 하나님께서 그 인생에 개입하셔서 한 걸음씩 인도하심으로 이루신 하나님의 역사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으로 세상 모든 것을 주관하시지만 한 사람의 자유의지의 선택을 임의로 주관하시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어떤 죄인도 구원과 영생의 길 앞까지 인도할 수 있는 분이지만 그 길에 들어서는 선택은 택함받은 그 사람의 몫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부자 청년같이 헛된 길을 선택하지 않고 예수님께서 인도하시는 구원의 길 영생의 길을 깨닫고 선택할 수 있습니까? 요사이 인간보다 똑똑하다는 Chat GTP나 인공지능 로봇이 바늘구멍같은 영생의 길을 알 수 없고 인도할수도 없습니다. 우리 인생길 앞에는 때마다 많은 길이 갈라져 있어 선택을 힘들게 하지만 실상 모든 길은 2가지길, 주를 위한 길과 그렇지 않은 길로 나눠집니다. 우리는 엄마의 품을 본능적으로 깨닫고 아빠를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는 어린아이와 같이 될 때 주를 위한 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구원은 무엇을 행하는 데(doing)있는 것이 아니라 어린아이와 같이 되는 데(being) 있습니다. 우리가 세상적으로 부족해도 부모를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하는 어린아이처럼 나를 택하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선택하고 따를 수 있길 기도합니다. 우리가 하루 많은 시간을 부모와 함께하며 울고 웃는 어린아이처럼 나와 함께 하신 예수님을 바라보고 붙듬으로 세상의 넓고 화려하지만 사망으로 인도하는 길을 버리고 예수님이 인도하시는 구원과 영생의 길을 따를 수 있길 기도합니다.

저는 과거 어린아이와 같이 아무것도 없는 자였지만 예수님을 따르면서 하나님의 축복 속에서 풍성한 삶을 살게 됐습니다. 하지만 어느새 부자 청년처럼 겉으로 보이는 율법만을 지키며 영적 안일 속에서 예수님보다 세상 보화를 좇는 삶을 살고 있음을 깨닫게 됐습니다. 제가 부자 청년의 슬픈 결말을 깨닫고 저를 택하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을 따라 주와 복음을 위해 저의 시간과 물질과 인생을 투자함으로 구원과 영생의 길을 완주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결론. 이혼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바리새인들이나 어린아이를 무시하는 사업적인 제자들이나 소유에 집착해 영생을 포기한 부자청년은 이 시대 사람들의 문제를 대표합니다. 이런 모든 문제의 해결은 우리가 어린 아이와 같이 하나님 나라를 받드는 데 있습니다. 예수님은 어린아이와 같이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이에게 구원의 문이 열려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고 겸손하게 나를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손길을 믿음으로 붙들고 따를 수 있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