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UBF

ㆍ작성자	관리자
ㆍ작성일	2024-08-04 (일) 11:12
ㆍ분 류	마가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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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마가복음 제20강]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
2024년 마가복음 제20강 고영훈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
말씀/ 마가복음 12:18-44
요절/ 마가복음 12:30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이번 여름 수양회를 통해 풍성한 말씀의 은혜와 기쁨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찬송 드립니다. 이번 수양회는 어느 때 보다 말씀을 통해 선한 목자 예수님을 잘 배우고, 믿음을 덧입는 귀한 수양회였습니다. 이제 수양회가 끝나고 주님께서 수양회 이후 가장 합당한 말씀으로 영적 방향을 잡도록 하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께서 저희들에게 신앙생활의 핵심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즉, 가장 중요한 첫째 되는 계명을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데 어느 정도 까지 사랑해야 하는지 살펴 봐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계명으로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의 계명을 실천하므로 하나님의 축복을 많이 받고 생명의 열매를 맺는 신앙생활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I. 부활에 관한 논쟁(18-27)
지난 시간 말씀에서 예수님이 바리새인과 헤롯당의 음모를 물리치시자 이번에는 사두개인들이 예수님을 책잡고자 나아왔습니다. 사두개인은 다윗 시대 제사장이었던 사독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당시 유대의 3대 종파(바리새파, 엣세네파, 사두개파) 중 하나로, 대제사장들과 상류 계급 출신들이 이에 속한 그룹이었고, 산헤드린 공회를 주도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로마에 협력하였고,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성향을 가졌습니다. 종교적으로는 부활, 천사, 영의 존재, 심판, 내세를 믿지 않았습니다. 또한 장로들의 구두 전통을 거부하고, 모세 오경만을 정경으로 인정하였습니다. 이들은 부활을 부인하는 자신들의 입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희한한 질문을 들고 예수님께 나아왔습니다. 19절을 보십시오. “선생님이여 모세가 우리에게 써 주기를 어떤 사람의 형이 자식이 없이 아내를 두고 죽으면 그 동생이 그 아내를 취하여 형을 위하여 상속자를 세울지니라 하였나이다” 이 질문은 신명기 25:5,6절에 나오는 형사취수법(兄死取嫂法)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형이 자식이 없이 죽으면 동생이 형수를 취하여 형을 위해 상속자를 세우도록 하였습니다. 이 법은 본래 가문을 유지하고 죽은 자의 재산과 권리를 보전하며, 과부가 된 여성을 보호하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사두개인들의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20-23절을 보십시오. 칠 형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맏이가 아내를 취하였다가 상속자가 없이 죽었습니다. 둘째도 그 여자를 취하였다가 상속자가 없이 죽었고 셋째도 그렇게 하여 일곱이 다 상속자가 없이 죽었고 최후에 여자도 죽었습니다. 그러면 일곱 사람이 다 그 여자를 아내로 취하였는데 부활의 때 이 여인은 누구의 아내가 될 것이냐는 질문입니다. 이들이 주장하고자 하는 것은 만일 부활이 있다면 더 큰 비극이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부활은 있을 수 없고 또 있어서도 안된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들의 질문은 확률적으로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궤변에 불과합니다.
사두개인들의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이 무엇입니까? 24절을 다 같이 읽겠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므로 오해함이 아니냐”
첫째로, 그들은 성경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모세 오경에 부활에 관한 교훈이 없다고 해서 부활의 진리를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모세 오경 중 출애굽기 말씀 가운데서 부활의 진리를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은 성경을 지식적으로는 잘 알고 있었지만 그 속에 숨어 있는 깊은 진리를 알지 못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되었기 때문에 이성적으로는 숨은 비밀을 깨달아 알 수 없고 성령의 도우심을 받을 때만이 깨달아 알 수 있습니다.
둘째로, 그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부활을 이 세상의 연장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부활 시에는 차원이 달라집니다. 부활하게 되면 우리는 천사와 같이 불멸의 영적인 존재가 되어 장가가고 시집가는 일을 하지 않게 됩니다. 이 세상은 죽음이 지배하기 때문에 종족을 보존하기 위해 결혼하는 일이 필요하지만 부활하게 되면 죽음이 정복되고 천사와 같이 영적인 존재로 변하므로 그런 일이 필요 없게 됩니다. 하나님은 무에서 아름다운 세상을 창조하신 전능하신 분이시오, 생명의 주인이십니다. 하나님은 능력이 무한하신 분으로서 우리를 죽은 자 가운데서 능히 살리실 수 있습니다. 사두개인들의 문제는 하나님을 이성의 세계에 가두어 놓고 그 능력을 제한시킨 것입니다. 예수님은 출애굽기 3:6절 말씀을 인용하여 부활의 진리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26절을 다 같이 읽겠습니다. “죽은 자가 살아난다는 것을 말할진대 너희가 모세의 책 중 가시나무 떨기에 관한 글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 하신 말씀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하나님은 망명 생활 40년에 모든 것을 체념하고 있는 모세에게 나타나셔서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고 계시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시제가 모두 현재형으로서 하나님은 항상 현재 살아계신 분임을 말해줍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 시대나 이삭, 야곱, 모세 시대나 오늘날 우리 시대에도 항상 살아계신 분이십니다. 뿐만 아니라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은 벌써 죽었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활시키사 현재 그들도 살아서 하나님과 함께 하고 있음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은 불신 세상에서 믿음으로 산 믿음의 조상들입니다. 아브라함은 백세의 나이에 자기 몸이 죽은 것 같음과 사라의 태의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치 않고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질 것을 믿었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아들 이삭을 바치라고 하셨을 때 이삭으로 말미암아 하늘의 별과 같이 많은 자손을 주신다고 하신 약속을 믿음으로 죽은 자 가운데서 능히 살리실 줄을 믿고 이삭을 제단에 드렸습니다. 그들은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며 이 땅에서는 나그네임을 자처하며 믿음으로 장막 생활을 했습니다. 그들은 믿음으로 살다가 죽어 막벨라 굴에 장사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죽어서 소멸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부활의 새 생명을 주셔서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히 살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에게 영광스러운 부활이 없고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이 난다면 우리의 생이 얼마나 허무하고 비참하겠습니까? 인생에 아무런 소망이 없기 때문에 내일 죽을 터이니 먹고 마시자 하리라는 쾌락주의자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살아 계셔서 믿음으로 사는 자에게 영광스러운 부활의 새 생명을 덧입혀 주셔서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토록 사랑하는 우리 주님과 함께 살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신 분이십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고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으로서 이 하나님께는 불가능이 없습니다. 이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다면 부활도 믿을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이러한 부활의 소망이 있기 때문에 이 땅에서 확신 있게 나그네의 인생을 살 수 있으며 또한 주님을 위해 기쁨으로 모든 것을 희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은 결론적으로 말씀하십니다. 27절을 다 같이 읽겠습니다.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라 너희가 크게 오해하였도다 하시니라” 여기서 ‘죽은 자’란 사두개인들과 같이 부활의 믿음이 없는 자입니다. 이런 자는 믿음이 없어 늘 생각이 부정적이고 운명적입니다. 하나님의 존재와 능력을 의심하고 불신합니다. 이들은 살았으나 죽은 자입니다. 이런 자들은 하나님을 만나 볼 수도 없고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할 수도 없습니다.
반면에 ‘산 자’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같이 부족하지만 믿음으로 사는 자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부활을 믿는 자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계셔서 새 생명을 주시는 생명의 주요 부활의 주이심을 믿는 자들입니다. 이런 자들은 하나님과 동행하며 위로부터 하나님의 생명을 덧입고 살아가기 때문에 늘 생명력이 충만합니다. 이런 자들의 삶에는 죽음의 요소가 없습니다. 항상 밝고 긍정적이고 생동감이 넘치고 희망찹니다. 하나님은 이런 자들의 하나님이 되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여러분들은 죽은 자입니까, 산 자입니까?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산 자의 하나님이십니다. 이 시간 산 자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가 항상 살아계셔서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믿으므로 부활의 생명력을 덧입고 이 땅의 일에 얽매이지 않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II.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28-34)
28절을 보십시오. 서기관 중 한 사람이 예수님께서 사두개인의 질문에 대답을 잘하시는 것을 보고 예수님의 영적 지혜에 대해 큰 감명을 받고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인가 물었습니다. 그가 질문을 한 것은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함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서 믿음의 확신을 덧입고자 함이었습니다. 모세의 율법에는 613가지 계명이 있는데 모든 계명을 다 잘 지키려 하니 계명 간에 충돌이 생기기도 하고, 어느 것을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지 문제의식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서기관은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인가 예수님의 답변을 듣고 싶었던 것입니다. 첫째 되는 계명은 모든 계명 중에서 가장 중요한 계명으로 우리가 절대적으로 지켜야 할 계명입니다. 예수님은 첫째 계명에 대해 신명기 6:4,5절 말씀을 인용하여 답변하셨습니다. 신명기 6:4-9절을 유대인들은 ‘쉐마’라고 하는데 이는 ‘들으라’는 뜻입니다. 쉐마는 구약시대 이스라엘이 지킨 신앙의 기본 핵심으로서, 구약 전체의 요지라 할 수 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이 말씀을 아침 저녁으로 하루 두 번씩 암송하였습니다. 29절을 보십시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이는 신명기 6:4절에 해당하는 말씀으로서 우리가 사랑해야 할 대상이 어떤 분이신가를 말해줍니다. 하나님은 유일하신 주로서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절대적이고 유일무이한 경배의 대상이 되심을 의미합니다. 이사야서 37:16절은 말씀합니다. “그룹 사이에 계신 이스라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는 천하만국에 유일하신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천지를 만드셨나이다” 하나님은 이 세상과 우리 인간을 그 뜻대로 지으신 창조주로서 그 능력과 지혜가 무한한 전능하신 분이시오, 지금도 살아 계셔서 능력으로 우주 만물을 주관하시고 인생들의 생사화복을 주관하는 분이십니다. 이 하나님만이 인생들로부터 경배와 찬송과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한 분이십니다. 그러면 이 하나님께 대해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가 무엇입니까?
첫째,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30)
30절을 다 같이 읽겠습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이 말씀은 우리가 최우선적으로 사랑해야 할 대상이 무엇이며, 또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가를 가르쳐 줍니다. 우리에게는 사랑해야 할 대상이 많이 있지만 그 어떤 것보다 최우선적으로 사랑해야 할 대상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되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마음(heart)은 생각이 나오는 곳으로서 인격의 중심이며 생명의 근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잠언 4:23절에서는 “모든 지킬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마음을 다른데 빼앗기고 몸으로만 하나님을 사랑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무엇보다도 우리의 마음을 원하십니다. 우리는 마음을 다른 데 빼앗기지 말고 온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목숨(soul)이란 육신의 생명 또는 성품을 말합니다. 목숨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육적 생명과 개성과 재능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뜻(mind)이란 우리의 지성, 사고를 말합니다. 우리의 생각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할 때 세상의 요구에 끌려다니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힘(strength)은 우리의 젊음과 정열, 에너지를 뜻합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넘치는 힘을 어디다 쓸지 몰라서 어쩔수 없이 세상 풍조를 따라 살아 갑니다. 그러나 넘치는 정열을 하나님을 사랑하는데에 쏟아 붓는다면 위대한 역사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우리의 전부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요구하실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에게 사랑하는 독생자를 주시기까지 전폭적으로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전폭적인 사랑을 요구하시는 것은 우리에게 진정한 기쁨과 만족과 자유와 행복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을 그렇게 사랑하지 않으면 이 세상에 속한 다른 것들이 마음 첫 자리를 차지하고 사랑하게 되어 마음이 타락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요한일서 2:15-17절은 말씀합니다.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우리는 마음과 목숨과 뜻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뜨겁게 사랑하시는데 우리는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지 않는다면 사랑의 관계성이 맺어지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전폭적으로 사랑하게 되면 하나님께서도 이를 기뻐하시고 우리를 극진히 사랑해 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비결은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전심전력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면 위로부터 하나님의 사랑이 내 마음에 임하게 되어 마음속에 있는 모든 어두움과 미움과 세상 염려와 두려움이 사라지게 되고 이 세상의 어떤 것으로도 맛볼 수 없는 참 기쁨과 만족과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사람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줍니다. 하나님을 사랑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영육간에 축복하사 모든 것이 풍족하고 차고 넘치게 하십니다. 우리가 전심전력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을 얻는 비결입니다.

둘째,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31-34)
예수님께서는 첫째 계명에 이어 서기관이 질문하지도 않은 둘째 계명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 둘째 계명은 레위기 19:18절 말씀을 인용하여 말씀하셨습니다. 다 같이 31절을 읽겠습니다.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예수님께서 왜 둘째 계명까지 말씀해 주셨을까요? 왜냐하면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자연스럽게 이웃을 사랑하는 것으로 나타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요한 일서 4:20절을 보면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자기 자신을 사랑합니다. 자신의 건강과 안전과 행복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자기를 귀하게 여기고 존중합니다. 또한 자기를 기쁘게 하고자 애를 씁니다. 이렇게 자기를 사랑하는 것 같이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이웃의 건강과 안전과 행복에 관심을 가지고 이웃을 귀하게 여기고 존중해 주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쉬운 것 같지만 실천하고자 할 때 어렵습니다. 여기에는 자기 부인과 희생이 요구됩니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하나님을 사랑할 때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사랑해야 할 이웃이 누구입니까? 이는 영육간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모든 자들을 말합니다. 가까이는 남편이나 아내로부터 시작하여 자녀들, 부모님, 믿음의 형제 자매들, 양들, 직장 동료들, 멀리는 외국에 나가 있는 선교사님들과 여러 영혼들까지 세상에는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자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런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주고 말씀으로 섬김으로 그 영혼이 구원 받도록 도와주는 것이 진정한 이웃 사랑입니다. 저희가 이웃 사랑의 계명을 실천하는 가운데 나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드러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죄로 죽어가는 영혼들을 돌이켜 구원에 이르게 하는 생명 구원 역사에 쓰임 받는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대답을 들은 서기관은 큰 은혜를 받고 말했습니다. 32,33절을 다 같이 읽겠습니다. “서기관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옳소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그 외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신 말씀이 참이니이다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 그는 예수님의 말씀을 깊이 공감하고 인정하였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서 신앙의 본질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신앙 생활이란 단지 예배를 잘 드리고 봉사를 잘하는 것이 아니라 전심전력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서기관이 지혜있게 대답함을 보시고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 칭찬하셨습니다. 그 후에는 아무도 감히 묻는 자가 없었습니다.

III. 예수님의 여러 가지 교훈들(35-44)
첫째, 다윗의 주되신 그리스도(35-37).
35절을 보십시오. 예수님은 성전에서 가르치시면서 서기관들의 그릇된 메시아 관을 시정해 주셨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리스도는 다윗의 후손으로서 다윗의 줄기에서 탄생하셨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들이 그리스도의 신성을 알지 못하고 인성만 강조한 데에 있습니다. 그들이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임을 강조한 것은 다윗과 같이 모든 원수들을 물리치고 지상 메시아 왕국을 건설할 것이라는 민족적 희망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다윗의 자손이지만 다윗의 주가 되십니다. 36,37절을 보십시오. “다윗이 성령에 감동되어 친히 말하되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내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에 둘때까지 내 우편에 앉았으라 하셨도다 하였느니라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하였은즉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 하시니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듣더라”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심으로 사망 권세를 파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온 세상을 다스리시다가 마지막 날에는 심판주로 강림하십니다. 그리스도는 이스라엘의 문제를 해결하는 민족적인 메시아가 아니라 인생들의 근본 문제인 죄와 죽음 문제를 해결하시는 세상의 구주가 되십니다.

둘째, 서기관들의 외식에 대한 경계(38-40).
예수님은 제자들로 하여금 서기관들의 악영향을 경계하도록 하셨습니다. 서기관들은 긴 옷을 입고 다니는 것과 시장에서 문안받는 것을 좋아했으며, 회당의 높은 자리와 잔치의 윗자리를 원했습니다. 이들은 사람들의 존경과 대접받기를 원했지만 불쌍한 과부의 가산까지 삼킬 정도로 탐욕스러운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경건하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나타내기 위해 미사여구를 써서 마음에도 없는 말로 길게 기도하였습니다. 그들이 이렇게 이중 생활을 하며 외식하게 된 것은 근본적으로 하나님 앞에서 살지 않고 사람들 앞에서 살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자들이 받을 판결이 더욱 중하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조금 부족하더라도 하나님 앞에서 진실된 신앙생활을 하고자 힘써야 하겠습니다.

셋째, 참된 헌금(41-44).
예수님은 성전에서 무리들이 헌금함에 돈을 넣는 것을 보셨습니다. 여러 부자들은 돈을 자랑하며 많이 넣는데 한 가난한 과부는 두 렙돈 곧 한 고드란트를 넣었습니다. 이는 요즘 화폐단위로 환산하면 약 1500원 정도 되는 돈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부자는 헌금을 많이 했고 과부는 적게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과부는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너무 부족하여 죄송하고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43,44절을 보십시오.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가난한 과부는 헌금함에 넣는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그들은 다 그 풍족한 중에서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의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 부자들은 풍족한 중에 일부를 넣었지만 과부는 가난한 중에 자신의 생활비 전부를 드렸습니다. 사람들은 헌금의 액수를 보고 판단하지만 예수님은 바치는 사람의 마음을 중요하게 보십니다. 하나님은 마음을 담아 드리는 헌금을 기뻐 받으십니다. 이 과부가 희생적으로 헌금할 수 있었던 것은 마음과 목숨과 뜻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할 때 주님을 위하여 기쁨과 감사함으로 헌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제주도 고씨 집안의 장손으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저희 집안은 할머니가 독실한 불교 신자였으므로 모두 다 절에 다녔고 일년 중에 많은 제사를 드렸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이런 환경에서 자라 장차 가문의 전통을 잘 계승할 위치에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저를 1983년 단양 팔경 여름 수양회에 극적으로 참석케 하시고 요한복음 4장 ‘사마리아 여인과 대화하신 예수님’ 말씀에 큰 은혜를 받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본격적으로 주님의 제자로서 제자 훈련을 받으며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저는 믿음이 성장하면서 심각한 신앙적 갈등이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일년에 두 번 명절날에 고향인 제주도 집으로 내려가는데 갈 때 마다 여러 군데 친척 집을 돌며 제사상에 절하게 되어 있어 저는 점차 이것이 신앙 양심상 걸림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친척 집에서 절을 해야 하는 타이밍에 혼자 밖으로 나와 있다가 시간이 지나면 들어가곤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며 십계명 중 1,2계명을 암송하며 모든 친적들이 절을 하는 가운데 저 혼자만 머리를 꼿꼿이 세우고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장손인 제가 절을 안하자 이 문제로 가족 회의가 열렸습니다. 집안의 모든 어른들이 빙 둘러 앉은 가운데 할아버지가 저에게 앞으로 어떻게 하려고 하는가 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때 저에게 담대한 마음을 주셔서 모든 사람들이 듣는 가운데 ‘앞으로 제사에는 참석 하지만 절은 하지 않고 기도하겠습니다’ 라고 당당하게 밝혔습니다. 이 때 여러 어른들이 한숨을 쉬며 탄식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 때부터 저는 장손인데도 꿔다 놓은 보릿자루 같이 집안에서 건축자들의 버린 돌 같은 존재가 되버렸습니다. 지금까지 집에서 말썽 한 번 안 부리고 착실하게 모범생으로 살아 왔던 제가 집안의 기대를 저버리자 다들 실망감이 크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하나님께서 아무런 꼬투리가 없는 비천한 자를 크신 사랑으로 구원하여 주시고 주님의 제자로 불러 주신 은혜를 배반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후 하나님께서는 때마다 있는 집안의 핍박을 견뎌 나갈 수 있는 믿음과 힘을 공급하여 주셨습니다. 힘든 세월이 흘러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사랑하여 신앙의 순결을 지키고 믿음의 중심을 지킨 저와 저의 가정을 돌아 보시고 이제는 완전히 신앙의 자유를 누리게 하셨습니다. 이제는 명절 때 우리 가족은 제사상 앞에서 기도하는 것으로 여기게 되었고 불신 가정에도 조금씩 복음이 들어가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사랑을 기억하며 온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자 하는 마음을 받아 주셔서 영육 간에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이 번 여름 수양회에서 이제는 4명의 자녀들이 부모의 뒤를 이어 다양한 주님의 역사에 쓰임 받게 하셨습니다. 제가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저와 저의 가정에 베풀어 주신 은혜를 기억하고 마음과 목숨과 뜻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도움이 필요한 여러 이웃을 사랑하는 삶 잘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결론적으로,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산 자의 하나님이 되십니다. 우리가 지금도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동행함으로 부활의 생명력 충만한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나의 마음과 목숨과 뜻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기를 기도합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사랑안에서 이웃을 자신과 같이 사랑하기를 기도합니다. 여름 수양회 이후에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함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진정한 기쁨과 생명의 열매를 맺는 삶 살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