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UBF

ㆍ작성자	관리자
ㆍ작성일	2024-09-01 (일) 10:59
ㆍ분 류	호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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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호세아 제1강]음란한 이스라엘도 사랑하시는 하나님
2024년 호세아 제1강 오정훈

음란한 이스라엘도 사랑하시는 하나님

말씀 / 호세아 1:1-3:5
요절 / 호세아 3:1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이 다른 신을 섬기고 건포도 과자를 즐길지라도 여호와가 그들을 사랑하나니”

저자 호세아는 이사야와 동시대 인물로서 B.C793-753년 경 북이스라엘을 통치한 여로보암 2세 때 소명을 받아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선지자로서는 다소 특이하게 북이스라엘 출신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망각한 채 음란하게 우상을 섬기는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백성을 깨우치고자 본서를 기록했습니다. 핵심어는 ‘결혼’과 ‘용서’로서 호세아가 간음한 아내를 용서하고 다시 찾아오기 위해 나선 것처럼 하나님께서도 타락한 이스라엘을 용서하시기 위해 그들을 찾고 계십니다. 본서는 자기 백성의 죄악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여전히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깊고 넓은 사랑을 잘 보여줍니다. 우리도 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이 놀라운 사랑을 배우고 죄악으로 치닫고 있는 이 시대 양들을 변함없이 사랑하고 섬기는 호세아와 같은 종들로 쓰임 받을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I. 음란한 아내를 취하라 (1:1-2:1)
1:1 절을 보십시오.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가 이어 유다 왕이 된 시대 곧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왕이 된 시대에 브에리의 아들 호세아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은 북이스라엘 창시자인 여로보암1세와 구분하기 위해 여로보암2세로 불려졌는데 그는 북이스라엘 왕들 중에서 가장 긴 41년 동안(B,C793-753) 통치하였습니다. 그는 다윗왕 못지 않은 강력한 통치력으로 남유다를 제외한 다윗과 솔로몬 시대 모든 영토를 회복하는 업적을 이루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풍요로워 번영의 시대를 구가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로 정치적 경제적 안정과 풍요를 누리게 되었는데 은혜를 망각하고 벧엘과 단에 세운 금송아지와 바알을 섬기는 우상숭배의 죄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한마디로 영적 도덕적 타락이 심해지기 시작한 때였습니다. 이처럼 경제적 번영 가운데 영성은 사라지고 도덕적 해이와 타락으로 사회가 급속히 변질되어갈 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호세아를 통해 그들의 죄를 지적하고 돌이키도록 그를 부르셨습니다.
그러면 호세아에게 임한 첫 메시지가 무엇입니까? 1:2말씀을 다 같이 읽어보시겠습니다. “여호와께서 처음 호세아에게 말씀하실 때에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음란한 여자를 맞이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 이 나라가 여호와를 떠나 크게 음란함이니라 하시니” 그에게 임한 첫 번째 계시의 말씀은 심판이나 경고의 말씀이 아니라 음란한 아내를 맞이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음란하다는 것은 단순히 마음이 음란한 것을 의미하지 않고 음란한 행위를 직업으로 삼는 매춘부, 창기를 말합니다. 그 누구보다도 성결해야할 선지자로 하여금 음란한 여자와 결혼하도록 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음란한 여자는 율법으로 해도 돌로 쳐야하고 또 호세아 선지자의 사역에도 장애가 될 것이 뻔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명령을 내리신 것은 하나님의 이스라엘을 향한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호세아가 음란한 여인을 취하는 것이 용납되기 어려운 것이 듯이 하나님께서 우상을 숭배한 북이스라엘을 사랑하는 일 또한 용납되기 어려운 일입니다. 공의의 하나님이 죄를 용납할 수 없고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음란한 북이스라엘을 사랑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북이스라엘을 버리실 수 없으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죄는 징계하시되 그들 자체는 여전히 사랑하사 그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 호세아로 하여금 음란한 여자와 결혼하도록 명령하신 것입니다. 1장3a절입니다. “이에 그가 가서 디블라임의 딸 고멜을 맞이였더니” 놀랍게도 호세아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서 고멜을 아내로 맞이하였습니다. 선지자에게도 결혼의 꿈이란게 있는데 ‘음란한 여인과 결혼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니’ 기껏 선지자로 부르시고 이런 어처구니없는 명령을 내리십니까? 항변하지 않고 호세아는 하나님의 명령 그대로 순종하였습니다. 호세아는 정말 타락한 이스라엘을 하나님이 얼마나 사랑하시는가 자신의 삶으로 보여주기 위해 절대적으로 순종한 순종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좋은 제사가 아니라 순종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당신의 사랑을 나타내는데 어떤 삶도 살 각오가 되어 있길 원하십니다. 특히 결혼의 진리가 무너진 육신적이고 물질적인 시대에 나의 이상이 아니라 정말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서 믿음으로 결혼하므로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길 원하십니다. 1:3b,4a을 보십시오. “고멜이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매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이스르엘이라 하라” 아버지들은 첫 아들이 가치있고 고귀한 인생을 살도록 심사숙고해서 이름을 짓고자 합니다. 중건 열국 대민 찬영 영찬 반석 등... 그런데 하나님은 호세아의 첫째 아들 이름을 이스르엘이라고 하라 하십니다. ‘이스르엘’은 이스라엘(하나님과 더불어 승리한 자)과 비슷한데 의미는 전혀 달라서 ‘하나님께서 흩으신다’는 부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이 이름이 징표가 되어 그들이 사방에 흩으져서 이방왕에게 고통받게 될 것을 나타내시는 것입니다. 1:4b,5을 보십시오. “조금 후에 내가 이스르엘의 피를 예후의 집에 갚으며 이스라엘 족속의 나라를 폐할 것임이니라. 그 날에 내가 이스르엘 골짜기에서 이스라엘의 활을 꺾으리라 하시니라” 이스르엘의 피는 북이스라엘의 열 번째 왕인 예후가 아합의 집과 바알 숭배자들을 몰살시킬 때 흘린 피를 가리킵니다. 예후가 하나님의 좋은 백성으로 있을 때는 용서해 줄 수 있지만 하나님의 품에서 떠나 벧엘과 단의 금송아지 섬기는 죄에서 떠나지 않을 때 심판하시겠다 하십니다. 결국 예후 가문은 5대만에 살룸의 반역으로 무너지고 맙니다.(왕하15:10) “그 날에 내가 이스르엘 골짜기에서 이스라엘의 활을 꺾으리라 하시니라” 이스르엘 골짜기는 갈릴리와 사마리아를 구분하는 길보아산 근처 계곡으로 물이 풍부하고 비옥한 곳으로 군사, 무역의 요충지였습니다. 이곳에서 많은 전쟁이 일어났는데 사사기의 기드온이 미디안 족속을 물리친 곳도 바로 이곳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곳이 북이스라엘의 세력이 꺾이는 수치의 장소가 될 것이라 하십니다. 당시 북이스라엘의 군사력은 다윗 왕국 이후에 가장 막강하여 애굽도 두려워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르엘 골짜기에서 이스라엘의 활을 꺾어버리신다고 하십니다. 지금 아무리 군사력이 강해도 하나님을 떠나면 기드온의 위대한 승리가 있었던 바로 이곳에서 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대로 앗수르가 사마리아 도성을 3년 동안 포위공격하여(왕하17:5) B.C722년에 멸망시켰습니다. 1:6을 보십시오. “고멜이 또 잉태하여 딸을 낳으매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그 이름을 로루하마라 하라 내가 다시는 이스라엘 족속을 긍휼히 여겨서 사하지 않을 것임이니라” 하나님은 둘째로 딸을 낳자 이름을 ‘로루하마’라 하라 하십니다. ‘로루하마’에서 ‘로’는 ‘아니다’라는 부정어로서 루하마가 ‘은총을 입는다’는 뜻이니까 로루하마는 ‘은총을 입지 못한다’, ‘긍휼히 여기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다시는 이스라엘을 긍휼히 여겨서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 하십니다. 그들의 조상들이 출애굽할 때부터 오래 참으시고 사사기 때 긍휼을 베푸시고 용서하셨지만 이제는 긍휼과 자비의 시대가 끝나고 심판의 시대가 왔음을 의미합니다. 오래 참으심에도 불구하고 돌이키지 않을 때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나 유다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십니까? 1장 7절을 다 같이 읽어보시겠습니다. “그러나 내가 유다 족속을 긍휼히 여겨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로 구원하겠고 활과 칼이나 전쟁이나 말과 마병으로 구원하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하나님께서 북이스라엘을 더이상 긍휼히 여기지 않으시는 반면 남유다에 대해서는 긍휼히 여기시겠다고 하십니다. 이는 그들이 다윗의 언약을 가지고 있었고 그들에게서 선한 왕들이 나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앗수르에 의해 북이스라엘이 멸망하였지만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산헤립의 군대를 친히 격파하시므로 그들을 구원하여 주십니다. 곧 그들의 구원이 활과 칼과 전쟁 말과 마병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과 긍휼로 되는 것임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구원도 실력이나 능력 인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과 능력이 되는 것입니다. 1:8,9절을 보십시오. “고멜이 로루하마를 젖뗀 후에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로암미라 하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요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지 아니할 것임이니라” 둘째 젖뗀 후 세 번째 아들의 이름을 로암미라 하라 하십니다. ‘암미’는 ‘내 백성이다’라는 뜻이니까 ‘로암미’는 ‘내 백성이 아니다’라는 뜻입니다. ‘이스르엘’이 단순한 징계의 선포였다면 ‘로루하마’는 ‘하나님의 은총를 거두시겠다’는 선포이고 로암미는 그들을 아주 ‘이방인 같이 취급하겠다’는 선포이십니다. 두 자녀를 통한 경고에도 회개하지 않았을 때 이제 그들은 하나님과 전혀 관계가 없는 버림받은 백성이 될 것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이 버림받는 것입니다. 로마서에서도 하나님의 가장 무서운 심판은 내버려두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아무도 간섭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자유를 얻었다 좋아하지만 이는 실로 하나님께 마저 버림받은 무서운 심판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갈 때까지 가기 전에 회개하고 나에게 주어진 마지막 구원 열차에 올라타야 합니다.
이제까지 범죄한 이스라엘에 대한 징계와 심판을 예언하신 것이라면 1:10–2:1까지 분위기가 반전되어 선민 이스라엘의 회복과 번성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1:10절을 다 같이 읽어보시겠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의 수가 바닷가의 모래 같이 되어서 헤아릴 수도 없고 셀 수도 없을 것이며 전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 한 그곳에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들이라 할 것이라” 자기 백성을 징계하시는 하나님의 본심은 그들을 망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갖도록 함에 있습니다. 그래서 비록 그들이 범죄하여 징계를 받을지라도 겸손히 회개하고 돌이킬 때 이스라엘 자손의 수가 바닷가의 모래같이 하시겠다 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이 그들을 여전히 사랑하시며 복주시기를 원하심을 나타냅니다. 1:11-2:1 “이에 유다 자손과 이스라엘 자손이 함께 모여 한 우두머리를 세우고 그 땅에서부터 올라오리니 이스르엘의 날이 클 것임이로다. 너희 형제에게는 암미라 하고 너희 자매에게는 루하마라 하라” B.C. 722년과 B.C. 586년 각각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 유다 자손이 스룹바벨의 영도하에 고국으로 귀환하여 나라를 재건할 것을 예언한 것입니다. 그날에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이스르엘이 된 그들이 하나님의 긍휼을 힘입어 이스라엘로 회복되는 영광스럽고 위대한 날이 임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형제는 ‘암미’, ‘내 백성’이라 하고 자매에게는 ‘루하마’, ‘긍휼을 입었다’ 말하게 됩니다. 이는 1차적으로 바벨론 귀환으로 성취되었고 이제 예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성도들이 예수님의 재림으로 온전한 한 나라를 건설하는 것으로 완전히 성취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때로 우리의 죄에 대해 징계하시고 심판하시지만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시고 회복하사 번성케 하시길 원하십니다. 우리가 때로 이 하나님의 사랑을 믿지 못해 의심하고 불평하던 것을 회개하고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므로 하나님 앞에 믿음으로 사는 그의 자녀들이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II. 내가 네게 장가들리라 (2:2-3장)
2:2-13절까지는 남편이 부정한 아내를 고발하고 또 판결하는 형식을 빌어 하나님께서 영적으로 음란한 북이스라엘을 책망하고 심판을 선포하는 부분입니다. 2:2을 보십시오. “너희 어미와 논쟁하고 논쟁하라 그는 내 아내가 아니요 나는 그의 남편이 아니라 저로 그 얼굴에서 음란을 제하게 하고 그 유방사이에서 음행을 제하게 하라” 여기서 어미는 고멜로 상징되는 북이스라엘을 가리킵니다. 논쟁은 악한 행동의 중단을 전제로 그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rebuke). 성경에서 하나님과 그 백성의 관계를 남편과 아내의 관계로 설명합니다. 그런 면에서 영적음란 우상숭배에 빠진 북이스라엘은 더 이상 하나님의 아내가 아니며 하나님은 그들의 남편이 아니라고 선언하십니다. 하나님은 그 얼굴에서 음란을 제거하고 그 유방 사이에서 음행을 제거하라 하십니다. 이는 드러나게 짓는 죄와 또 은밀하게 짓는 모든 음란 곧 우상숭배의 죄에서 떠나게 하라는 경고의 말씀입니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그를 벌거벗겨서 그 나던 날과 같게 하시며(2:3) 그로 광야와 마른 땅같이 되게 하여 목말라 죽게 할 것이라(2:3) 하십니다. 그들의 조상들은 출애굽을 통하여 광야생활이 어떤 것인지 몸소 체험하였습니다. 광야는 하나님의 돌보심이 없다면 하루도 살아갈 수가 없는 황량함과 죽음만이 기다리는 곳입니다.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을 숭배하며 회개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바로 그들의 삶을 광야와 같이 만들어 버리시겠다는 무서운 경고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랑과 긍휼을 거두신다면 우리 또한 실로 광야와 같은 삶을 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2:5절 다 같이 읽어보시겠습니다. “그들의 어머니는 음행하였고 그들을 임신했던 자는 부끄러운 일을 행하였나니 이는 그가 이르기를 나는 나를 사랑하는 자들을 따르리니 그들이 내 떡과 내 물과 내 양털과 내 삼과 내 기름과 내 술 들을 내게 준다 하였느니라” 그들은 나를 사랑하는 자들을 따르겠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자는 전에 성경에 ‘연애하는 자’로 나오는데 저들이 섬기는 우상, 가나안의 농경신 바알을 가리킵니다. 떡과 물과 양털과 삼과 기름은 삶에 필요한 것들로 이 모든 것은 근본 하나님이 주시는 것인데 연애하는 자 바알이 준다고 생각하고 바알을 따르겠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마치 남편이 뼈 빠지게 고생해서 먹고 살게 해줬더니 아내가 바람이 나서 내연남이 주는 이것저것에 마음을 빼앗겨 내연남을 따라나서겠다고 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이 얼마나 기가 차고 분노가 솟구치게 하는 일입니까?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 가시로 그 길을 막으시고 담을 쌓아 그 길을 찾지 못하게 하십니다.(2:6) 혹 저가 연애하는 자를 따라갈지라도 미치지 못하게 하시며 찾을지라도 만나지 못하게 하십니다. 이는 그들이 바알을 열심히 섬기고 의지한다고 해도 바알이 그들의 요구를 채워주지도 못하고 또한 구원하지도 못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때가 돼서야 그들은 ‘내가 본 남편에게로 돌아가리니 그때의 내 형편이 지금보다 나았음이라’ 하게 됩니다. 조강지처 버리고 잘 되는 사람 없듯이 본 남편 버리고 잘 되는 사람 절대 없습니다. 본 남편 버리고 내연남을 만나서 연애하는 기분으로 살면 즐겁고 행복할 것 같지만 그것은 잠깐이요 본남편과 같이 살던 그때가 지금보다 나았음을 알게 됩니다. 때로 좀 고생스럽더라도 우리의 본 남편되신 하나님 한 분만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이 얼마나 복되고 은혜로운 것인가 깨달아야 합니다. 2:8절을 다 같이 읽어보시겠습니다.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은 내가 저에게 준 것이요 저희가 바알을 위하여 쓴 은과 금도 내가 저에게 더하여 준 것이어늘 저가 알지 못하도다” 곡식, 새 포도주, 기름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고 심지어 그들이 바알을 위하여 쓴 은과 금조차도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를 모르고 전부다 바알이 주었다며 바알을 따르겠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이들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 버리십니다. 그들에게 기쁨을 주는 희락과 절기와 월삭과 안식일을 폐하시고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를 황폐케 하시며 바알을 섬긴 시일만큼 그들에게 벌을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실로 주신 자도 여호와시오 취하신 자도 여호와(욥1:21)이심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언제라도 하나님께서 내게 있는 모든 것을 도로 찾으실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눅12:20)
1장 후반부처럼 2:14절부터도 대전환입니다. 2:14절을 다 같이 읽어보시겠습니다. “그러므로 보라 내가 그를 타일러 거친 들로 데리고 가서 말로 위로하고” 많은 시간이 경과 한 후에 깨지고 겸손해져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을 때 하나님은 그들을 타일러 거친 들로 데리고 가십니다. 거친 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하여 40년간 머문 광야를 연상시키는데 여기서는 어떤 구체적 장소보다 이스라엘을 회복시키기 위한 연단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말로 위로하고’는 ‘저의 마음에 말하고’ 라는 뜻으로 거친 들에서 어려운 삶을 살았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아주 정다운 위로와 소망의 말씀을 하실 것을 의미합니다.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너희는 예루살렘의 마음에 닿도록 말하며 그것에 외치라. 그 노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이 사함을 받았느니라. 그의 모든 죄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손에서 벌을 배나 받았느니라 할지니라 하시니라.”(사40:1,2) 하나님은 ‘꼴좋다’, ‘자업자득이다’ 이렇게 말씀하지 않으시고 마음에 와닿도록 위로하여 주십니다. 말씀을 통한 위로만이 참된 위로가 됩니다.
2:15 다같이 읽어보시겠습니다. “거기서 비로소 그의 포도원을 그에게 주고 아골 골짜기로 소망의 문을 삼아 주리니 그가 거기서 응대하기를 어렸을 때와 애굽땅에서 올라오던 날과 같이 하리라” 북이스라엘 백성들이 연단받고 회개하면 그들에게 다시 축복을 내려주십니다. 실로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는 그곳은 비록 거친 들이라 할지라도 풍성한 열매를 맺는 포도원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하나님의 징계와 연단을 오히려 감사함으로 받아야 할 것입니다. 아골 골짜기는 이스라엘이 아간의 죄로 아이 성 전투에서 패배하고 아간을 돌로 쳐 죽인 고난과 수치의 골짜기(환난 괴로움)인데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면 소망의 문이 되게 하신다고 하십니다. ‘그가 거기서 응대하기를 어렸을 때와 애굽땅에서 올라오던 날과 같이 하리라’ 응대하다라는 말은 ‘대답하다’ ‘화답하다’ 라는 의미로 곧 아골 골짜기에서의 풍성한 축복을 체험한 이스라엘이 옛날 조상들이 홍해를 건넌 후 하나님의 능력과 도우심을 찬양하고 시내산에서 언약을 준행하겠다고 응답한 것과 같이 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날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됩니까? 2:16을 다 같이 읽어보시겠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 날에 네가 나를 내 남편이라 일컫고 다시는 내 바알이라 일컫지 아니하리라” 하나님과의 관계가 내 남편이라 일컫고 내 바알이라 일컫지 않게 된다고 하십니다. 바알은 my master, 주 혹은 주권자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종이 주인을 대하듯 불편하고 무서운 관계인데 이스라엘이 회복되는 날에는 더이상 하나님을 주인 곧 바알이라 부르지 않고 내 남편이라고 부를 것이라 하십니다. 이는 사랑하는 남편과 아내로서의 관계가 회복됨을 의미합니다. 더 나아가 거짓 남편이요 우상에 불과한 바알의 이름이 그 입에서 제거되고 다시는 그 이름을 기억하여 부르지 않게 하겠다 하십니다. 2:19,20절을 다 같이 읽어보시겠습니다. “내가 네게 장가들어 영원히 살되 공의와 정의와 은총과 긍휼히 여김으로 네게 장가들며, 진실함으로 네게 장가들리니 네가 여호와를 알리라” 보통 불륜을 저질러서 이혼했는데 다시 합치는 경우 재결합이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런 말 안하시고 장가든다고 하십니다. 이는 히브리어로 ’아라쉬‘로 순결한 처녀와의 결혼을 뜻하는 말입니다. 남편 두고 바람난 아내와 같은 이스라엘을 하나님은 아예 새로운 신부로 맞이한다 하십니다. 어떻게 이렇게 하실 수 있는 것입니까? 이는 하나님이 공의와 정의 은총과 긍휼 진실함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택한 백성의 죄악을 완전히 사하시고 의롭게 하시며 변함없는 사랑과 긍휼로 그들을 맞이하십니다. 한마디로 신부된 그 백성을 향해 변함이 없으신 하나님의 신실하심 때문에 가능합니다. “네가 여호와를 알리라” 이런 한량없으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체험할 때 정말 여호와만이 나의 참 남편이요 신랑임을 깊이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날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응답하사 하늘에 명하사 땅이 원하는 이슬과 비를 주시고 땅은 곡식과 포도가 필요로 하는 양분을 줌으로써 이스라엘을 풍성하게 하십니다. 이를 통해 이스르엘은 ‘하나님이 흩으시는’ 저주받은 곳에서 이제 ‘하나님께서 심으시는’ 축복의 땅으로 변화되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 백성을 긍휼히 여기사 ‘내 백성 아니라’ 하던 자를 ‘내 백성이라’ 하시고 그들은 ‘주는 내 하나님이라’ 일컫게 됩니다. 하나님은 한량없는 사랑과 은혜로 우리를 용서하시고 정결한 신부로 새롭게 맞이해 주십니다. 이 주님의 한량없는 사랑과 은혜에 감사와 찬송을 돌려드립니다. 3장에는 그런 하나님의 한량없는 사랑과 이스라엘을 향한 소망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3:1a절을 다 같이 읽어보시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이 다른 신을 섬기고 건포도 과자를 즐길지라도 여호와가 그들을 사랑하나니” 건포도 과자는 맛있는 음식을 대표하는 말로 바알에게 바쳤던 제사음식을 가리킵니다. 이를 즐겼다는 것은 참 남편이신 하나님을 앞에 두고도 거짓 남편 우상을 숭배하는 이스라엘의 모습을 나타냅니다. 이런 이스라엘은 불로 심판해도 속이 시원치 않을 판에 하나님은 그런 패역무도한 그들을 여전히 사랑하신다고 하십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는 것일까요? 사랑은 상대방에 따라 또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기 마련입니다. 뜨겁던 사랑도 시간이 지나면 식어버리고 또 상대방의 잘못에 분노하고 증오하며 파국에 이르고 맙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는 자식들도 가끔 징글징글해서 쳐다보기 싫은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택한 백성이 당신을 버리고 딴 남자를 따르더라도 변함없이 사랑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기 때문이요(롬11:29) 한번 택하신 자는 변함없이 끝까지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요13:1). 이 사랑은 집나간 탕자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시는 아버지의 사랑이요 아무리 흉악한 죄를 짓고 개망나니 짓을 해도 자식이기 때문에 변함없이 사랑하는 어머니의 사랑과 같습니다. 우리도 이 사랑으로 살아났습니다. 독생자도 아끼지 않고 내어주신 사랑으로 우리가 살아났습니다. 이런 놀라운 사랑을 덧입고 우리도 이 사랑을 해야 되는데 막상 배은망덕한 사람을 보면 배신감과 분노가 가득차 더 이상 사랑할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말씀공부 하러 온다고 해놓고 연락도 없고 딴 길로 센 양이나, 세상 쾌락과 돈에 마음을 빼앗겨 그동안 헌신하여 섬겼는데 진리를 버리고 떠나는 사람을 볼 때 더 이상 사랑할 수 없게 됩니다. 분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런 사람을 사랑할 수 없는 자신으로 인해 절망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과거 그런 나를 변함없이 사랑하시고 오래 참고 기다리셨습니다. 과거 나는 얼마나 뺀질뺀질거리며 목자님의 울화를 치밀게 하는 양이었습니까? 교만하여 반발하고 혈기를 부리며 자신의 죄를 깨닫지 못하는 무지한 양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양이었던 우리를 변함없이 사랑하사 오래 참으시고 소망 가운데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이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그 은혜에 힘입어 한 영혼을 변함없이 사랑하고 섬기는 종들로 쓰임 받을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3:1b 너는 또 가서 타인의 사랑을 받아 음녀가 된 그 여자를 사랑하라 하시기로 ‘너는 또 가서’ 라는 말씀은 ‘한번 더’ 라는 말로 1:2절의 ‘가서’라는 말과 연결되는바 다시 한번 도망간 고멜을 데려오라는 의미입니다. 고멜은 이미 호세아와 결혼하여 아이까지 낳았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남자와 간음을 행한 것입니다. 호세아는 이런 음행한 고멜을 계속 사랑하도록 명령을 받았습니다. 이런 거듭된 명령이 호세아가 받아들이기 지극히 어려운 것처럼 영적 간음에 빠진 북이스라엘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고통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계속 사랑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의지를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3:2절입니다. “내가 은 열 다섯 개와 보리 한 호멜 반으로 나를 위하여 그를 사고” 은 열 다섯 개는 15세겔이고 보리 한 호멜 반은 15에바이고(겔45:11) 1에바가 1세겔이므로 합쳐서 총 30세겔이 됩니다. 호세아가 고멜을 위하여 지불한 돈은 여종 한 사람의 몸 값에 해당하는 30세겔로(출21:32) 고멜이 노예가 되었거나 다른 사람에게 속해 있어서 그 값을 지불하고 데려온 것입니다. 아내를 돈을 주고 찾아오는 것은 남편에게는 참을 수 없는 굴욕과 수치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는 죄의 종된 인생들을 구원하기 위해 독생자까지 내어주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을 나타냅니다. 호세아도 그렇게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음부된 아내를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3:3절을 다 같이 읽어보시겠습니다. “그에게 이르기를 너는 많은 날 동안 나와 함께 지내고 음행하지 말며 다른 남자를 따르지 말라 나도 네게 그리하리라 하였노라” 호세아가 고멜을 집으로 데려와서 상당한 기간 동안 근신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많은 날 동안은 방종한 고멜의 도덕적인 변화를 기다리는 기간으로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의 회개와 변화된 삶을 기대하며 기다리시는 기간을 의미합니다. ‘나와 함께 지내고’라는 말은 고독하게 홀로 있으면서 나를 기다리라는 뜻으로 부부관계를 끊고 자숙하자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호세아의 권고는 고멜에 대한 깊은 사랑과 애정을 담고 있습니다. 곧 음행의 길에서 완전히 돌이켜 정숙한 여인이 될 때까지 고멜을 지켜보며 그리움을 참고 기다리겠다는 뜻입니다. 고멜만 그렇게 하지 않고 호세아 자신도 그렇게 하며 정조를 지켜 다른 여자와 관계를 갖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호세아의 삶을 통해 북이스라엘이 회개하고 돌아올 때까지 그들을 향한 애절한 마음으로 참고 기다리실 것과 또한 그들이 비록 범죄했다 할지라도 그들을 버리고 다른 민족을 택하지는 않을 것을 계시하십니다. 3:4 “이스라엘 자손들이 많은 날 동안 왕도 없고 지도자도 없고 제사도 없고 주상도 없고 에봇도 없고 드라빔도 없이 지내다가” 여기서 많은 날은 앗수르에 의해 멸망당하고 포로로 지내는 긴 날들을 의미합니다. 이때 그들에게는 당연히 왕도 지도자도 없었습니다. 주상은 우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기 위해 세워진 돌기둥을, 에봇은 대제사장이 입던 옷이며, 드라빔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사용했던 도구를 가리킵니다. 결국 이 말씀은 이스라엘이 정치적 종교적 암흑의 시대를 맞이할 것을 예언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버림받은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긍정의 시간이었습니다. 3:5절을 다 같이 읽어보시겠습니다. “그 후에 이스라엘 자손이 돌아와서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와 그 왕 다윗을 찾고 마지막 날에는 여호와를 경외하므로 여호와와 그의 은총으로 나아가리라” 이스라엘이 회개하여 돌아와 새출발하는 때를 말하며 궁극적으로는 예수님의 강림으로 모든 성도가 구원을 얻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예언은 이스라엘 자손의 포로귀환과 예수님의 초림으로 성취되었고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완전히 성취될 것입니다.

저는 호세아서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이미 여름수양회에서 호세아 목자님이라 불리는 김태진 목자님이 열변을 토하며 말씀을 전했는데 또 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 나 음란한 이스라엘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보며 저 또한 과거 얼마나 교만하고 완악하여 하나님의 긍휼을 덧입기 어려웠던 자인가 돌아보고 은혜받게 되었습니다. 오래전에 사모님이 힘들어진 저를 찾아오셔서 무조건 잘못했다고 비셨는데 저는 눈을 부라리며 혈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저는 교만과 반발심 정욕의 죄로 완악해져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무조건 잘못했다고 비시는 사모님을 통해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깨닫고 회개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긍휼을 덧입을 수 없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죄악에서 건지사 하나님 백성으로 삼아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와 찬송을 돌려드립니다. 제가 이 은혜와 사랑에 힘입어 양들을 변함없이 사랑해야 하는데 저는 마음이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을 보며 정리할 사람은 빨리 정리하고자 하였습니다. 저의 사랑은 오래 참는 변함없는 사랑이 아니라 정리해고하는 사랑이었습니다. 그렇게 정리하다 보니 항상 남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사람을 살리는 것은 음행한 이스라엘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오래참는 사랑임을 깨닫습니다. 제가 양들을 정리해고하는 사랑 없음을 회개하고 하나님의 변함없으신 사랑을 힘입어 한 영혼을 끝까지 섬겨서 하나님 백성이 되게 하는 역사에 귀하게 쓰임받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결론적으로, 하나님은 고멜과 같이 음란한 이스라엘도 변함없이 사랑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이 하나님의 사랑만이 죄인을 살리고 세상을 구원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 변함없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힘입어 이 시대 고멜과 같이 하나님을 떠난 영혼들을 구원하는 역사에 귀하게 쓰임받을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