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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day Worship Message
주일예배메시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6-30 (일) 12:15
분 류 창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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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창세기 제16강] 이삭의 결혼
 
2019년 창세기 제16강                                                             이인구

이삭의 결혼

말씀/창세기 24:1-67
요절/창세기 24:7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내 아버지의 집과 내 고향땅에서 떠나게 하시고 내게 말씀하시며 내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이 땅을 네 씨에게 주리라 하셨으니 그가 그 사자를 너보다 앞서 보내실지라 네가 거기서 네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지니라”
 
오늘 말씀은 이삭의 결혼입니다. 이 결혼은 믿음의 결혼이고 믿음의 계승역사입니다. 오늘 말씀에는 네 사람의 믿음이 나옵니다. 이삭의 결혼가운데 나타난 4사람의 믿음은 단지 결혼뿐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열매 맺는 믿음의 신앙생활이 어떤 것인가 보여줍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믿음의 결혼, 믿음의 계승역사를 이뤄나가는 네 사람의 믿음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첫째, 아브라함의 믿음-신뢰(1-9)
1절을 보십시오. 아브라함의 나이가 어느덧 140세, 이삭의 나이가 40세가 되었고 사라가 죽은 지 3년이 지났습니다. 이제 아브라함이 이삭의 결혼을 준비할 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범사에 복을 주셨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늙은 아브라함이 평생 동반자인 사라를 잃고 혼자 외아들의 결혼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무엇이 복이 됩니까? 인생의 3대 재앙이란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첫째 초년출세-젊은 나이에 성공하는 것으로 너무 일찍 성공하면 남은 인생은 내려가는 길밖에 없습니다. 둘째 중년상처-중년남성이 아내를 잃는 것이고 셋째 노년빈곤-늙어서 돈이 없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축복으로, 젊은 나이에 고생하다가 늙은 나이에 많은 물질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노년에 얻은 외아들을 아내의 죽음이후 혼자 결혼시켜야 하는 상황은 힘들고 비참한 상황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진정 복 받은 사람입니다. 왜냐면 언제 어디서든 하나님께서 항상 그와 동행하셨고 아브라함도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살았기 때문입니다. 아내 사라가 반평생 아브라함과 동행하며 내조하였지만 항상 그를 도와줄 수 없었고 사라의 갈대 같은 내면을 이해하지 못해(서로간의 죄 때문에) 갈등 속에서 산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아브라함이 자신과 항상 함께 하시며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깨닫고 동행할 수 있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신뢰가 생긴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아브라함이 이제야 영적으로 철이 들었다고 말합니다. 철없는 자식은 부모와 많이 부딪히며 속을 썩이지만 철이 들면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고 따르게 됩니다. 과거에는 하나님의 뜻과 그의 뜻이 원수처럼 어긋난 적이 많았지만 이제 믿음 안에서 그의 뜻과 하나님의 뜻이 자연스럽게 일치가 되었습니다. 당연히 범사에 잘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아브라함같이 그 인격이 하나님께 온전히 일치되어 범사에 복을 받는 신앙은 인생의 고난 속에서 그냥 이를 악물고 견딘다고 해서, 나이가 든다고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대개 세상에서 고난은 오히려 사람을 더 완악하고 고집스럽게 만들고 나이 들수록 현명해지기는커녕 외골수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브라함처럼 인생의 시련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고 하나님께 맞춰가려는 끊임없는 노력이 없으면 고난은 그냥 헛고생으로 끝납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범사에 복을 주셨다는 사실은 이삭의 결혼역사 속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인생에서 마지막 계승역사를 신뢰의 믿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찾고 따름으로 이뤄가고자 했습니다.
그는 먼저 자신과 일평생 함께 했던 충성스러운 종을 불러 이삭의 결혼역사를 추진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이 찾는 신부감의 조건은 단 한가지입니다. 아브라함이 사는 가나안땅이 아닌 그의 고향에서 그의 족속의 딸 중에서 신부감을 찾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맞서는 바벨탑건설에 참여한 함족의 후손이 아닌 하나님과 동행한 샘족의 후손에서 찾도록 했습니다. 사실 아직 여리고 강하지 못한 이삭이 가나안의 강한 족장의 딸과 정략결혼 한다면 현실적으로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가나안족속을 그 죄악으로 인해 결국 심판하실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믿음으로 얻은 외아들을 심판받을 족속과 결혼시킨다면 하나님의 주신 모든 축복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솔로몬왕은 하나님의 주신 지혜로 젊을 때 큰 영광과 부귀를 누렸지만 믿지 않는 이방여인들과 정략결혼 함으로 믿음을 잃고 그 후손들이 하나님을 떠나 나라를 뺏기는 단초를 만들었습니다. 현재도 하나님께서 신자들에게 사랑으로 불신자들을 인도하도록 하셨지만 결혼만큼은 철저히 믿음 안에서 신자들끼리 하도록 하십니다.
믿음의  결혼은 하는 당사자에게도 진정한 사랑과 행복이 됩니다. ‘사랑은 두 사람이 마주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곳(방향)을 바라보는 것이다.’(생텍쥐페리)는 말이 있습니다. 미국 코넬대학 연구팀은 기혼자들의 연구결과 남녀가 결혼 후 애정을 느끼는 기간은 보통 허니문이라 불리는 18개월에서 30개월 정도라 했습니다. 그 기간이후 눈에 꽁깍지가 벗겨지면 상대방의 단점이 보이고 많이 부딪히게 됩니다. 그래서 어떤 이는 결혼 전에는 눈을 크게 뜨고 상대방을 살펴보고 일단 결혼 후에는 눈을 반쯤만 뜨고 상대를 보라 했습니다. 결혼생활의 30%는 사랑이지만 나머지 70%는 용서라고 합니다. 결혼은 상대방만 보며 사는 것이 아니라 같은 가치관, 같은 신앙을 가지고 같은 곳을 보며 살 때 행복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둠이 어찌 사귀며”(고후6;14)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가려는 두 소가 한 멍에를 매는데 어떻게 발을 잘 갈아 풍성한 결실을 누리겠습니까? 신자의 결혼의 목적은 단지 행복이 아니라 동역해 하나님을 좇으며 사명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그 속에서 진정한 인생의 행복과 기쁨과 열매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혜로운 늙은 종은 바로 문제를 제기합니다. “여자가 나를 따라오려고 하지 않으면 내가 이삭을 데리고 갈수 있습니까?” 사실 가나안과 아브라함의 고향 메소보다미아의  나홀의 성(하란)은 약 800km로 낙타를 타고도 한 달 거리이고 얼굴도 모르는 자과 결혼하기 위해 여자 혼자 늙은 종을 따라 고향을 떠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더구나 메소보다미아의 도시 하란은 무식한 시골 가나안에 비해 문화와 생활면으로도 뛰어났고 자녀 교육을 위해서도 휠씬 장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단호하게 여자가 만일 따라오려고 하지 않으면 그 여자는 그냥 포기하라 했습니다. 아브라함의 그런 태도는 어떤 믿음입니까? 어떤 목자는 믿음의 결혼이 아니면 차라리 혼자 사는 것이 낫다고 말합니다. 잠언에서도 증거합니다. “다투는 여인과 함께 큰 집에서 사는 것보다 움막에서 (혼자) 사는 것이 나으니라.”(잠언 21;9) 하지만 사도바울처럼 하나님영광을 위한 불타는 심정이 없는 이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자신의 반쪽을 찾는 것이 행복과 믿음의 길입니다. 제가 아는 한 목자는 과거 군복을 입고 산과 들로 다니며 바울처럼 혼자 살겠다고 외치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외로운 그 내면을 아시고 고집을 꺾고 합당한 동역자와 믿음의 결혼을 하게 함으로 하나님역사가운데 많은 열매 맺는 인생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데려가지 말도록 한 믿음의 근거가 무엇입니까?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내 아버지의 집과 내 고향땅에서 떠나게 하시고 내게 말씀하시며 내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이 땅을 네 씨에게 주리라 하셨으니 그가 그 사자를 너보다 앞서 보내실지라 네가 거기서 네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지니라(7).” 아브라함은 이삭의 신부감이 반드시 종을 따라 올 것을 믿었습니다. 그 믿음은 “이 땅을 네 씨에게 주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기초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약속의 말씀대로 아브라함을 고향과 아버지 집에서 떠나게 하셨고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는 처음 그 약속을 믿지 못해 가나안을 떠났다가 아내를 뺏기기도 하고 또 여종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가진 후 가정까지 깨지는 위험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때마다 약속을 붙들고 위기를 극복하도록 도우셨고 마침내 약속대로 이삭을 주셨습니다. 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는 말씀에 믿음으로 순종했을 때 이삭대신 숫양을 예비해 두신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체험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준비하신다’는 ‘여호와 이레’ 신앙을 체험한 후 아브라함은 그의 형제 나홀이 8명의 자녀를 낳았다는 소문을 듣게 됐습니다.(창22:20-23) 그 자녀 중 브두엘이 리브가를 낳게 됩니다. 그는 약속의 말씀대로 섬세하고 완벽하게 자신의 인생을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삭의 신부감도 준비해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신부를 찾는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충성스러운 늙은 종을 통해 신부찾기 역사를 시작했습니다.

둘째, 아브라함의 종의 믿음-충성(10-56)
아브라함으로부터 위대한 사명을 받은 아브라함의 늙은 종은 낙타 열 필을 끌고 주인의 모든 좋은 것을 가지고 메소보다미아의 나홀의 성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메소보다미아에서 신부감을 찾는 것은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 ‘모래사장에서 바늘찾기’처럼 어려운 일입니다. 중요한 일일수록 또 어려운 일일수록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찾고 그 인도하심을 받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빠른 최선의 길입니다. 그는 먼저 신부를 순조롭게 만나 이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풀어주도록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다 그의 기도가 약간 이상하게 흘렀습니다. 우물곁에서 한 소녀에게 물 좀 달라 부탁할 때 소녀가 자신뿐 아니라 곁의 10마리의 낙타에게도 물을 주는 이가 하나님께서 이삭을 위해 택한 신부감으로 영접하겠다고 기도했습니다. 낙타는 한번에 70L이상의 물을 먹는데 10마리면 700L에서 많이 먹으면 1톤의 물을 먹습니다. 같이 데려온 개 한 마리정도면 모를까 낙타 10마리에게 물을 먹일 수 있는 친절한 자매가 어디 있겠습니까? 왜 아브라함의 종은 그런 기도를 드렸습니까? 그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기초해서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이삭의 신부가 어떤 사람인가 찾고자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을 간절히 구하는 종에게 기도 가운데 그 뜻을 보여주셨습니다. 이삭은 단지 한 부족의 족장이 아닌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구속역사를 계승할 사람입니다. 이삭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배우고 자랐지만 조용하고 내성적인 그가 하나님의 원대한 계승역사를 섬기기에 약간(2%) 부족했습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그런 이삭을 동역할 수 있는 이는 활달하고 적극적인 섬김의 여인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라면 물을 달라는 낯선 나그네의 요청에 말 못하는 짐승까지도 기꺼이 기쁨으로 줄 수 있는 내면성 있는 여인이라 확신했습니다.
세상에서는 같은 성격을 가진 사람을 신부감으로 찾고 결혼 후에도 성격이 다르다고 이혼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안에서 같은 신앙을 가진 이들은,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어도 축복이지만 또한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어도 축복입니다. 오히려 자신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다른 성격을 가진 이가 하나님역사를 동역할 때 더 합당한 동역자일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종의 믿음의 기도에 즉시 응답하셨습니다. 15절을 보십시오. 기도를 마치기도 전에 오늘의 여주인공 리브가가 물동이를 어깨에 메고 등장했습니다. 리브가는 심히 아름답고 기품 있는 처녀였지만 물 좀 달라는 종의 요청에 기쁨으로 종뿐 아니라 10마리 낙타에게도 물을 주기 위해 뛰어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리브가를 보며 아브라함의 종은 정확히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손길에 감격과 두려움이 들었습니다.
그럼 우리도 아브라함의 종처럼 아무거나 정해놓고 그렇게 기도해도 되는 것입니까? 여기서 중요한 신앙의 진리를 발견합니다. 첫째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과 원칙 안에 있을 때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은 성심성의껏 문지르면 소원을 들어주는 마술램프가 아닙니다. 종은 아브라함처럼 약속의 말씀에 기초해서 하나님의 뜻과 인도하심을 찾았습니다. 이삭에게 믿음과 헌신의 동역자를 주고 하나님의 구속역사를 계승시키는 것이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일반적이고 원칙적인 하나님의 뜻을 성경에서 보여주셨습니다. 우리가 이 진리의 말씀에 기초해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들어주십니다. 둘째 하나님의 때에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의 때는 그 사람의 믿음이 준비된 때이고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날 수 있는 때입니다. 아브라함과 그 종처럼 믿음가운데 하나님과 뜻이 일치했을 때 응답하십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하루하루 말씀대로 살면 내 생각이 곧 하나님 생각이고 내 소원이 곧 하나님이 소원이 됩니다.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믿음으로 하나님과 공감할 때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 있고 하나님의 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설사 일이 지연된다 해도 더 좋은 것을 완전한 때 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할 때 기도하며 기다릴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기도대로 즉시 나타난 리브가가 아브라함의 믿음의 친척 후손이라는 것을 알고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그 신부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즉시 리브가에게 준비한 예물, 금 코걸이와 금 손목고리를 선물하고 그 집에 가 부모와 오빠 라반을 만났습니다. 가족들이 잘 차려놓은 밥상 앞에서 음식이 식어가는 데도 아브라함의 종은 먼저 하나님께서 이루신 놀라운 역사를 자세히 증거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주인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얼마나 많은 축복을 주셨는가 또 주인의 노년에 기적같이 아들 이삭을 주시고 주인이 모든 재산을 그에게 주실 것을 강조했습니다. 때가 되어 아들의 아내를 택하는데 하나님께서 어떻게 자신을 이 땅으로 인도하셨고 어떻게 극적으로 리브가를 만나게 됐는가 영화처럼 생생하게 그려나갔습니다. 가족들은 아브라함의 종이 하나님역사를 진정성 있는 충성과 믿음으로 증거했을 때 하나님역사를 영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일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았으니 우리는 가부를 말할 수 없노라. 리브가가 당신 앞에 있으니 데리고 가서 여호와의 명령대로 그를 당신의 주인의 아들의 아내가 되게 하라”(50,51)
참으로 종의 말속에 담긴 감동력과 설득력은 인간적인 지혜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그의 진실된 믿음과 사명에 대한 충성심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삭의 결혼에서 아브라함의 늙은 종의 역할은 거의 주인공만큼 중요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그의 이름을 기록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는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처럼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하나님역사에 충성하다가 사라졌습니다. 성경학자들은 그를 다메섹 엘리에셀로 추측합니다. 엘리에셀은 아브라함에게 아직 자녀가 없을 때 롯도 삼촌을 버리고 떠나버린 그때도 아브라함의 곁을 충성스럽게 지킨 종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를 자신의 후계자로 생각할 정도로 신뢰했습니다. 이스마엘이 태어난 후 또 약속의 자녀 이삭이 태어난 후 그는 자연히 중심에서 밀려났지만 그는 변함없이 주인에게 또 그 아들에게 충성했습니다. 자신의 신부도 아닌데, 메소포다미아에서 사는 아브라함의 친척이면 되는데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신부를 찾기 위해 어려운 기도제목까지 걸며 끝까지 충성하고자 했습니다. 그의 충성심은 그의 주인과 자신을 변함없이 신실하게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에서 나왔습니다. 그는 지혜롭고 노련한 종이었지만 자신의 지혜와 경험을 의지하지 않고 믿음의 주인 아브라함의 방향에 순종했고 기도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찾고 따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충성심을 통해 하나님역사를 이루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모든 뜻을 다 깨닫지 못해도 하나님을 믿고 신뢰함으로 충성할 수 있고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이 늙은 종처럼 이름도 빛도 없이 하나님역사에 충성하다 사라진 많은 종들이 있습니다. 세상은 그를 알지 못해도 하나님께서는 그 존재를 손바닥에 새기셨고(이사야 49:16) 그를 통해 세상가운데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셨습니다.
이제 여름수양회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여름수양회는 많은 부족한 죄인들이 진정한 신랑되신 예수님을 만나는 축제입니다. 이 만남을 위해 많은 목자님들이 늙은 종처럼 보이지 않게 충성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양들은 그 마음을 몰라주고 노력에 비해 열매가 보이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부족한 나를 변함없이 신실하게 인도하신 하나님을 믿음으로 아브라함의 종처럼 끝까지 충성으로 역사를 섬겨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과 열매를 얻을 수 있길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죄인에게 말씀으로 양들과 목자님들을 섬기는 사명을 맡겨주셨습니다. 하지만 자기 삶에 억매이고 자기 생각에 붙들림으로 제대로 사명을 감당하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현재 섬기는 GBS팀은 졸업 후 결혼 전의 인생의 중요한 시점에 있는 분들인데 수시로 제가 맡은 사명의 무게에 눌릴 때가 많았습니다. 내 인생도 자녀인생도 제대로 책임지고 인도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분들에게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으로 인도할 수 있는가 생각되어 그냥 지식적으로만 말씀을 공부할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을 통해 아브라함과 그 종처럼 내가 체험한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충성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부족한 죄인과 항상 함께 하시며 변함없이 신실하게 인도하신 것처럼 제가 충성스럽게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그 뜻과 인도하심을 찾고 전하는 목자가 될 수 있길 기도합니다.  
아브라함 종의 충성심은 다음날 끝까지 일을 이루는데도 잘 나타납니다. 다음날 아침 아브라함의 종은 택함받은 신부 리브가를 주인에게 지금 데려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식구들은 적어도 열흘은 준비하고 쉬어가도록 했습니다. 이제 헤어지면 그 먼 거리를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기약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종은 뚜렷한 하나님의 역사에 인간적 감정을 통해 사단이 역사할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라반이 어제는 종의 믿음의 증거로 얼떨결에 허락했지만 지체되면 마음이 바뀌어 무슨 협상을 요구할지도 몰랐습니다. 또 다른 가족들도 좀 더 확실한 이삭의 신상공개를 요구하며 지체할지도 몰랐습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하나님께서 열어놓은 형통한 길이 닫히기 전 빨리 역사를 이루려고 했고 식구들은 고민하다 그 공을 리브가에게 돌렸습니다. 리브가를 불러 물었습니다. “네가 이 사람과 함께 가려느냐?” 이제 최종선택은 리브가에게 달려 있었습니다.

셋째, 리브가와 이삭의 믿음-순종(57-67)
인디언 추장이 혼기가 가까이 오는 딸에게 해주는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아주 넓은 옥수수 밭에 딸을 데리고 가서 말합니다. “옥수수 밭 저 끝까지 가면서 가장 큰 옥수수 하나를 따야 되! 단 한번 지난 길을 다시 올수 없고 기회는 한 번 밖에 없어.” 딸이 지나다 보니 커보이는 옥수수가 보였습니다. 딸까 하다 좀 더 가면 더 큰 옥수수가 나오겠지 하고 그냥 지나갑니다. 한참을 가도 더 큰 옥수수가 보이지 않자 후회합니다. 그러다 정말 큰 옥수수를 보자 손을 내밀다 망설입니다. 더 큰 옥수수가 나오면 어떻게 하지? 결국 그냥 지나친 후 더 좋은 옥수수는 나타나지 않고 끝이 가까워 올수록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이제 서너 그루밖에 남지 않았는데 지지리 못난 옥수수만 달려 있습니다. 그래도 하나는 따야 하니까 눈물을 머금고 못생긴 옥수수를 땄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옥수수를 딸 바에는 그냥 안 따고 말겠다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리브가는 인생의 중요한 갈림길 앞에서 집을 떠나기 싫다고 거절할 수도 있고 10일 동안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한 번만이라도 이삭을 만나보고 결정하겠다 할수 있었습니다. 리브가는 이삭이 멀리 사는 친척의 외아들임을 알았지만 박보검같이 생겼는지 싸이처럼 생겼는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의 종과 가족들 앞에서 리브가는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가겠나이다!” 어떻게 이런 인생의 결단을 할 수 있습니까?  진실로 리브가는 아브라함의 종의 진정성 있는 믿음의 증거를 듣고 자신을 부르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평범한 소녀의 위대한 믿음의 순종이었습니다. 평범한 소시민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갈 바를 알지 못하고 고향을 떠나 가나안 땅으로 향했던 것처럼 리브가 역시 믿음으로 그 길을 택했습니다. 물론 그 길은 아브라함처럼 처음에는 평탄한 길이 아니라 고난의 길이었습니다. 이삭이 아브라함의 믿음을 본받았지만 우유부단하고 가끔씩 영적분별력이 없어 마음고생을 해야 했고 자식 야곱과 에서의 싸움이후 사랑하는 야곱을 떠나보낸 후 평생을 그리워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리브가의 순수한 믿음의 순종을 크게 축복하셨습니다. 리브가의 믿음의 순종이후 가족들은 리브가를 떠나보내며 축복했습니다. “우리 누이여 너는 천만인의 어머니가 될지어다. 네 씨로 그 원수의 성문을 얻게 할지어다(60).” 가족들은 리브가를 보내며 자손의 번성과 승리의 삶을 기원했습니다. 하나님은 그 축복에 더해 리브가를 모든 믿는 자들의 어머니(조상)로 세워주셨고 그의 씨를 통해 구원자 예수님을 보내주셨습니다.
62절을 보십시오. 이삭은 그 때에 평소처럼 들에 나가 묵상하며 아브라함의 종을 기다렸습니다. 기도하며 기다린 지가 벌써 2달 가까이 되었습니다. 마침내 저물 때에 멀리서 낙타들과 함께 오는 늙은 종과 한 여인을 보았습니다. 노을이 지는 황금빛 들녘을 배경으로 너울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지만 이삭은 바로 ‘그 분’이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삭은 기쁨으로 그를 인도하여 어머니 사라의 장막으로 들여 아내로 삼고 사랑하였습니다. 그는 어머니의 장례이후 리브가를 통해 위로를 얻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는 ‘믿음의 결혼’, ‘믿음의 계승역사’에서 남자 주인공 이삭의 역할이 너무 적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께 자신의 결혼을 맡겼습니다. 리브가처럼 자신이 선택하고 순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도하며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는 것도 큰 믿음의 순종입니다. 하나님께 믿음으로 맡겼기 때문에 아버지 아브라함과 늙은 종의 믿음의 선택을 존중하고 순종할 수 있었습니다. 아브라함과 늙은 종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인생가운데 체험한 성숙한 믿음으로 결혼역사를 진행했고 리브가와 이삭은 아직 초신자지만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순수한 믿음으로 결혼역사를 이뤘습니다. 믿음으로 이룬 결혼역사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믿음의 계승역사가 되었습니다.  
세상에서 결혼은 전혀 다른 언어와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가 만나 사는 것과 같습니다. 그처럼 위험한 모험을 어떻게 함부로 할 수 있습니까? 천지와 생명을 지으신 하나님, 나를 택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그의 뜻을 찾고 순종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현명한 방법입니다. 자신이 감정적으로 끌리는 상대나 사회적으로 인정하는 상대보다도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사람과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고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그래서 상대방의 어떤 외적조건보다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결혼과 가정교회는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실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시고 보호해주시고 또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주시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이삭의 결혼은 아브라함과 아브라함의 종과 리브가와 이삭의 믿음으로 이뤄졌습니다. 이 믿음은 하나님께 대한 신뢰와 충성과 순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믿음은 결혼뿐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하는 우리의 신앙생활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우리가 나와 동행하며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 역사에 충성하고 순종함으로 열매 맺는 인생, 승리하는 인생을 살 수 있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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