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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관리자
ㆍ작성일	2017-01-29 (일) 12:31
ㆍ분 류	하박국
ㆍ첨부#1	2017년_하박국2강-1.hwp (64KB) (Down: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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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하박국 제2강]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라

2017년 하박국 제2강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라

말씀/ 하박국 3:1-19
요절/ 하박국 3: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하박국 3장은 1,2장과 분위기가 완전히 다릅니다. 어찌하여, 언제까지 하며 항변으로 시작하였다가 3장에서는 “...없을지라도 즐거워하며 기뻐하리로다” 고백하며 하나님을 찬송하고 있습니다. 하늘 성전에서 온 세상을 그 뜻대로 다스리고 계신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덧입고 모든 의문이 해소된 선지자 하박국은 찬양시를 지어서 수금에 맞추어 큰 기쁨과 감격으로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이 시간 하박국의 찬양시를 통해 신자의 참된 기쁨이 어디서 오는가 배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한분으로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성숙한 믿음의 종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제 1장.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1-15)
1,2장은 하나님이 선지자에게 묵시로 주신 엄중한 교훈, 경고였습니다. 이 말씀을 영접했을 때 선지자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찬양시를 쓰고 있습니다. 3장은 ‘시기오놋에 맞춘 선지자 하박국의 기도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시기오놋’이란 열정적인 시가를 의미하는 것으로 빠른 리듬과 열정적인 감정의 변화를 유도하는 음악의 한 형태입니다. 선지자가 이렇게 밝고 희망찬 곡조에 맞추어 찬양하게 된 것은 주님께 대한 믿음을 회복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2절을 보십시오.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여기서 ‘주께 대한 소문’이란 하박국 선지자의 항변에 대한 하나님의 답변을 말합니다. 처음에 선지자는 의인이 악인에 의해 고통 받고 멸시 받는 현실을 바라보면서 이런 불공평한 현실에 대해 잠잠하신 하나님께 항변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하나님의 답변을 듣고 나서 하나님은 택한 백성이든 이방인이든 악을 결코 용납하지 않으시고 심판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심을 깨닫고 이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바벨론에 대한 임박한 심판과 이를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하나님의 계획을 들으며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을 인해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는 힘든 현실과 앞으로 닥칠 심판으로 인해 슬프고 두려웠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하나의 과정이요 근본적으로 구원과 승리를 주실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역사를 보는 관점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그의 기도제목이 어떻게 바뀌게 되었습니까? 첫째는, 이 수년 내에 주의 일을 부흥하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부흥’이란 새롭게 한다(renew)는 뜻입니다. 부흥의 참 뜻은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 백성답게 회복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믿음이 회복되고 비전이 회복되고 가치관이 회복되고 경건성이 회복되는 것입니다. 일찍이 하나님은 노예 백성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키시고 시내 산에서 이들이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이 될 비전을 주셨습니다. 이를 위해 십계명과 율법을 주시고 고난의 학교 광야에서 무려 40년 동안 일용할 양식 훈련과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는 훈련을 시키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고되고 힘든 광야생활을 마치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 잘 먹고 잘 살게 되었을 때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우상숭배하며 하나님을 저버린 백성으로 한 없이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는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부흥-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간절히 소원하였습니다. 무엇보다 그들의 심령에 말씀이 살아나고, 믿음이 살아나고, 비전이 살아남으로써 명실상부한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으로 회복되게 해주시기를 간절히 구했습니다. 이것이 수년 내에 곧 자기 시대에 속히 이루어지도록 간구하였습니다. 현재 이들의 모습은 하나님의 심판 대상이지만 선지자는 이들이 연단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으로 회복되는 것이 가장 급선무임을 깨달았습니다.
둘째는,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말아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을 징계하시는 것은 그들을 회개시켜 새롭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그는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을 감당해야 할 이스라엘 백성들을 생각할 때 그는 하나님께 부디 긍휼을 잊지 말아주시기를 간절히 중보기도 하였습니다.
하박국 선지자의 기도를 통해 우리가 진정으로 간구해야 할 바가 무엇인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는 주로 현실문제 해결을 위해 열심히 기도합니다. 그러나 정작 구원역사의 부흥을 위해서 기도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자신의 명예나 가문의 부흥을 위해서는 열심히 기도하지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는 제목은 간절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경쟁에서 뒤처지고 낙오되는 것은 못 견뎌하면서 유능한 성경선생이 되지 못하고 복음역사에 진보를 이루지 못하는 것은 모두 바쁘기 때문이라고 변명하고 합리화 시키고 문제의식을 갖지 못합니다. 이렇게 영적부흥을 위한 기도제목이 없을 때 현실 문제 해결에만 매달리고 징계 받을 때는 슬퍼하며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신합니다. 점점 세속주의 바벨론의 세력에 편승하여 죄의 탁류에 휩쓸러 가고 있습니다. 믿음으로 살고자 캠퍼스 개척을 위해 사명인의 삶을 결단하였지만 캠퍼스 개척은 힘들다며 뒷짐 지고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조상들의 빛나는 개척정신과 희생정신을 이어받기를 부담스러워하고 부흥에 대한 소원마저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기도제목이 무엇입니까? 우리 모두가 새로워지는 것입니다. 우리 심령에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절대적인 복음신앙을 가르쳐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이라면 무엇이든지 순종하고 헌신하는 것을 최고 가치로 여기고 세계선교를 위해서는 없는 길을 뚫어서라도 길을 찾는 역사를 이루어주셨습니다. 이런 믿음과 비전과 영적 가치관이 있었을 때 지금보다 훨씬 어렵고 힘든 때에도 세계 캠퍼스를 복음으로 도전하여 현지 대학생들을 제자 삼는 역사를 이루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그런 처음 모습을 많이 잃어버린 것이 사실입니다. 하박국은 상한 심정과 불타는 열정으로 반복해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우리 각자가 경건에 이르기를 연단하여 하나님과 말씀 중심의 사람이 되고, 제사장다운 목자로 회복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다른 사람 때문에, 시대가 타락하고 세상에 정의가 해이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나로부터 시작된 죄가 씨가 되고 악영향이 되고 오염된 냄새를 풍기게 되는 것입니다. 주께서 우리를 영적으로 회복시켜주셔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백성 제사장 나라로 부흥케 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3-15절은 선지자가 과거 역사를 회상하며 앞으로도 하나님이 그렇게 역사하실 비전을 보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내용입니다. 3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이 데만에서부터 오시며 거룩한 자가 바란 산에서부터 오시는도다(셀라) 그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고 그의 찬송이 세계에 가득하도다.” 데만은 에돔 땅이요 바란 산은 시내 산 북쪽의 여러 산들을 가리킵니다. 이곳은 출애굽 당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시기 위해 강림하셨던 산들로서 시내 산의 영광이 나타났던 곳입니다. 그때는 하나님이 강림하셔서 그의 영광이 하늘을 덮고 그의 찬송이 온 세계에 가득하였습니다. 이는 모두 주의 강림의 영광스러움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또 햇빛 같은 광명이 나오고 광선이 그의 손에서 나와 그 속에 그의 권능이 감추어져 있었습니다. 역병이 그 앞에서 행하며 불덩이가 그의 발밑에서 나왔습니다. 역병이나 불덩이는 모두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들입니다. 주께서는 악인은 심판하시고 의인은 구원하시기 위해 강림하신다는 것입니다. 6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이 서시면 땅도 진동하고 그가 불꽃같은 눈으로 보시면 세상 나라들은 두려워 전율하였습니다. 영원히 버틸 것 같은 산이 무너지고 작은 산이 엎드러졌습니다. 세상의 막강한 권세나 든든한 산성도 훼파되고 말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감히 설 자가 없고 하나님의 심판에 견딜 자가 없습니다. “그의 행하심이 예로부터 그러하시도다.” 하박국 선지자는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홍해와 요단강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육지같이 건너 구원을 얻었던 기적적인 체험과 이를 보고 열국이 두려워 떨던 일들을 회상하며 현재와 미래에도 변함없이 베푸실 구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선지자가 보니 구산의 장막이 환난을 당하고 미디안 땅의 휘장이 흔들렸습니다(7). 구산은 메소포타미아 왕으로서 8년 동안 이스라엘을 압제하였고, 미디안도 많은 군대의 힘으로 이스라엘을 괴롭혔습니다. 그러나 그들도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는 한낱 힘없이 흔들리는 휘장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8-15절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앞길을 막는 장애물들을 어떻게 물리치시고 길을 내셨는가를 찬양하는 내용입니다. 8절을 보십시오. “여호와여 주께서 말을 타시며 구원의 병거를 모시오니 강들을 분히 여기심이니이까? 강들을 노여워하심이니이까? 바다를 향하여 성내심이니이까?” 용사이신 하나님이 활을 꺼내시고 화살을 바로 쏘셨습니다. 주께서 강들로 땅을 쪼개셨습니다. 여기서 창수, 강, 바다는 나일강, 요단강, 홍해를 염두에 둔 표현인데 하나님이 진노하심은 하나님이 원수 세력을 심판하고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산들이 주를 보고는 흔들리고 창수가 넘치고 바다가 소리를 지르며 손을 높이 들어 높은 파도가 일어났습니다.(10) 온 자연 만물들은 하나님 앞에서 두려워 순종하게 됩니다. 11절을 보십시오. “날아가는 주의 화살의 빛과 번쩍이는 주의 창의 광채로 말미암아 해와 달이 그 처소에 멈추었나이다.” 이 말씀은 가나안을 정복할 때 여호수아가 단창을 들자 해가 멈추었던 것처럼(수10:12) 하나님의 심판 때 주의 화살의 빛과 창의 광채가 너무나 강렬하여 해와 달이 빛을 잃게 될 것을 가리킵니다. 주님은 노를 발하사 땅을 두르셨고 여러 나라를 발로 밟으셨습니다.(12) 주님이 가시는 길을 누가 감히 막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백성이 나아가는 것을 막는 그 어떤 원수세력도 철저한 진멸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세상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때문에 그렇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심판의 목적이 무엇입니까? 13절을 보십시오. “주께서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려고 기름 부음 받은 자를 구원하시려고 나오사 악인의 집의 머리를 치시며 그 기초를 바닥까지 드러내셨나이다(셀라)” 하나님의 심판은 궁극적으로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를 위해 바벨론을 치시고 모든 원수들을 머리에서 발끝까지 치심으로 마침내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것입니다. 비록 원수의 세력은 회오리바람처럼 급하고 강하게 임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흩으려하고 가난한 자 삼키기를 즐거워하지만 하나님은 그때에도 원수들의 전사의 머리를 그들의 창으로 물리치셨습니다. 원수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창으로 서로를 찌르도록 하셨습니다. 주께서 말을 타시고 큰 물결도 짓밟으셨습니다.(15) 홍해를 가르심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것처럼 유다를 바벨론의 압제에서 구원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과거에 우리 가운데 행하신 이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기억할 때 하나님이 이루신 놀라운 기적의 역사로 인해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신뢰와 경외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이 하나님은 우리의 진정한 구원자가 되심을 믿게 됩니다. 과거 우리 가운데, 또 나의 삶 가운데 이루신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어떠합니까? 많은 사건 속에서 승리의 영광을 나타내신 하나님의 역사가 어떠합니까? 이날까지 하나님은 얼마나 크고 놀라운 권능의 역사로 나를 구원하셨습니까? 우리 공동체를 어떻게 인도하셨습니까? 택한 백성과 함께 하시고 구원자가 되어주신 구원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는 너무 현실 문제에 얽매인 나머지 과거에 하나님의 권능으로 모든 장애물과 원수세력에서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잊고 살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구원의 은혜도 희미해지고 감사가 사라지고 앞으로도 구원하실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합니다. 나 한 사람이 구원받고 변화된 인생을 살게 된 것은 금세기 최고의 기적의 사건인데도 감격이 사라지고 마음이 냉냉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친히 여호와의 열심으로 원수 세력에 화살을 쏘시고 악인의 머리를 창으로 찌르셔서 나를 구원해주신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구원의 하나님이 하신 감격적인 사건을 다시금 기억하며 구원의 하나님을 만나고 장래에도 구원하실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소망으로 충만케 되기를 기도합니다.

제 2장.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라(16-19)
16절은 2절과 연결되는 내용입니다. 3-15절에서 계시가운데 위엄과 영광의 하나님을 본 하박국은 이제 다시 현실로 돌아왔습니다. 현실에서 들리는 것은 바벨론이 곧 침공해 온다는 소문이었습니다. 바벨론의 침공소식을 들은 선지자의 고통이 어떠합니까? 16절을 보십시오. “내가 들었으므로 내 창자가 흔들렸고 그 목소리로 말미암아 내 입술이 떨렸도다! 무리가 우리를 치러 올라오는 환난 날을 내가 기다리므로 썩이는 것이 내 뼈에 들어왔으며 내 몸은 내 처소에서 떨리는도다” 창자가 흔들리고 입술이 떨리고 뼈가 썩는 고통은 정말 견디기 힘든 고통입니다. 잔인하고 강포한 바벨론 군대가 이스라엘을 치러 올라온다는 것은 견딜 수 없는 고통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박국은 고통 중에서도 환난 날을 회피하지 않고 기다렸습니다. 이는 환난이 끝이 아니라 새 역사의 시작임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환난을 거쳐야 구원의 그날이 오기 때문입니다. 선지자는 기도를 통해 이를 깨닫고 무서운 환난의 날을 맞이할 굳건한 결심을 합니다.
그 환난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입니까? 17절을 보십시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이제 바벨론이 침공하면 유다 땅은 황폐화되고 농사도 지을 수 없게 됩니다. 무화과나무, 포도나무, 감람나무 열매와 양이나 소도 모조리 약탈당할 것입니다. 이 말씀에서 “없다”는 말이 5번이나 반복됩니다. 여기서 없어질 것들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그런 것들이 아닙니다. 없으면 생명의 위협을 받을 생필품들입니다. 이런 것들이 전무하니 그들의 삶은 그야말로 환난의 날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하나님을 원망하며 대적하고 불신과 절망으로 탄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선지자는 어떻게 하였습니까? 18절을 보십시오.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전쟁으로 황폐화되고 모든 것을 약탈당한 뼈아픈 현실 가운데서도 그는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을 뿐 아니라 도리어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즐거워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이는 그가 구원의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그가 황폐한 현실을 직면하는 것은 분명 고통이고 두려움입니다. 그러나 구원의 하나님이 그를 구원하실 것을 믿을 때 절망과 탄식이 기쁨과 즐거움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근본 구원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임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구원을 얻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잘 먹고 잘 살려고 하는 모든 노력이 구원을 얻고자 하는데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바라는 풍족한 현실조건이나 힘 있는 동역자나 똑똑한 자녀들이 나를 구원해주지 못합니다. 선지자는 어떤 경우에도 택한 백성을 구원하실 여호와, 그의 구원의 하나님을 만났을 때 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구원의 확신과 소망을 얻고 평안과 기쁨과 즐거움을 얻게 되었습니다. 온 세상의 주권자시오 택한 백성 이스라엘을 이날까지 하나님의 권능으로 구원해 오신 구원자 하나님을 믿을 때 모든 염려와 두려움과 절망과 슬픔이 사라지고 평안과 즐거움과 기쁨을 얻게 된 것입니다. 더 이상 무화과나무, 포도나무, 감람나무 열매, 우리의 양과 소가 없는 것에 얽매일 필요가 없었습니다.
구원의 여망이 없는 시대의 절망적인 현실을 눈으로 보며 부르짖던 하박국 선지자는 이제 전능한 힘으로 구원해주실 하나님을 바라보며 열매가 없고 양과 소가 없는 현실이 두렵지 않았습니다. 이런 것들이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 구원의 하나님으로 충만하였습니다. 이 하나님 때문에 노래와 찬송이 터져 나왔습니다. 우리는 자주 힘든 현실로 인해 기쁨이 없다고 불평합니다.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잃어서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늘 조건적인 생각에 갇힐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도 힘든 현실을 보지 않고 구원의 하나님을 기억하고 믿는다면 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쁨과 소망을 갖게 될 것입니다. 사실 시시각각 한반도를 조이는 각종 뉴스로 인해 염려와 두려움이 엄습하고 기쁨과 감사와 희망이 사라졌습니다. 비난과 절망과 분노와 불신과 미움으로 우리 영혼이 우겨쌈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때에 우리는 구원의 하나님,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쁨을 회복하고 생명력을 덧입어야 하겠습니다.
지금 우리는 무엇으로 기뻐하고 즐거워합니까? 솔직히 말해 17절의 정반대가 될 때 즐거워합니다. 무화과나무가 무성하고, 포도나무 열매가 주렁주렁, 감람나무 기름이 흘러넘치고 밭에 먹을 것이 쌓여 있고, 우리에는 살진 양이 우글거리고 외양간에는 소가 송아지까지 낳아서 젖을 먹이게 되면 할렐루야 즐거워합니다. 신앙생활에서도 모임에 양이 많고 잘 자라는 리더가 있어야 신바람이 납니다. 학생들은 예상하지 않은 장학금을 받았을 때, 좋은 아르바이트 자리가 생기고 인정을 받을 때 기쁨이 생깁니다. 그러나 이와는 정반대로 일이 잘 안 풀리고 꼬이기만 할 때, 열심히 믿음으로 살았는데 보이는 열매는 없고 손해 본 인생을 살았다고 느낄 때 모든 것이 헛된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하박국 선지자는 모든 것을 잃고 불평을 쏟아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도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한다고 고백합니다.
항상 기뻐하며 감사하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신앙인가를 가르쳐주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탄이 자기 사업을 그만 두면서 그동안 사용하였던 무기들을 경매에 붙이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은으로 만들어진 한 무기가 유난이 반짝이며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물었습니다. “도대체 저것은 무엇이며 어디에 쓰는 것입니까?” 그러자 사탄은 사뭇 자랑스럽다는 듯이 대답했습니다. “저 무기는 내가 가장 아끼는 것이며, 가장 많이 사용한 것이요. 저것은 ‘절망’이라는 이름의 무기인데 웬만한 사람은 저 무기에 한 대 맞으면 이내 절망하고 낙심하여 아무 쓸모없는 사람이 되고 말지요.” 잠시 후 이 말을 듣고 있던 사람이 다시 물었습니다. “저...혹시 그 무기를 사용해도 넘어지지 않은 사람은 없었나요?” 그러자 사탄은 머뭇거리며 대답했습니다. “그야 물론 있었지요. 그들은 매우 극소수이기는 하였지만 한결같이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똑같이 마음속에 감사를 품고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생명과 그 삶에 대하여 모두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아무리 그들을 어려운 형편으로 만들고 저 무기로 내려쳐도 오히려 점점 뜨겁게 타오르지요. 모든 일에 대하여 항상 감사를 품고 있는 사람들이야말로 내가 도저히 이길 수 없는 나보다 더 악바리들입니다.” 구원의 하나님께 대한 믿음으로 말미암아 기쁨과 감사 찬양을 누리는 삶이 얼마나 승리에 찬 인생이 되는가를 가르쳐줍니다.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우리 각자가 나를 구원하신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인해 진정한 기쁨과 승리의 확신을 누리기를 기도합니다.
19a절을 보십시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하박국 선지자가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즐거워하고 기뻐하였을 때 하나님은 그에게 신령한 힘을 공급해주셨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신다고 고백합니다. 사슴의 발은 빠르고 힘이 있습니다. 빠른 발로 산으로 도망하면 어떤 맹수도 따라 잡을 수 없습니다. 하박국은 하나님께서 자기 발을 사슴처럼 힘 있게 하심으로 앞으로 닥칠 환난을 넉넉히 이기게 하실 것을 믿었습니다. 또한 높은 곳을 다니며 높은 뜻과 소망을 품고 하나님의 비전을 보았습니다. 믿음의 결국은 높은 곳으로 다니는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주 여호와가 힘이 되시니 높은 곳으로 뛰어다닐 힘이 생깁니다. 캠퍼스를 뛰어다니고 심방하고 십자가를 질 힘이 생깁니다. 주 여호와가 나의 기쁨과 힘의 원천이 되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을 구원자로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그는 이 신나는 찬양시를 지휘자에게 주어 자기 수금에 맞추어 연주할 수 있도록 지휘를 부탁하며 하박국서를 끝맺습니다.

결론적으로, 하나님은 하박국 선지자를 만나주시고 진정한 기도제목과 기쁨을 얻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근본 구원의 계획과 섭리를 믿는 믿음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까? 우리도 하박국 선지자와 같이 근본구원을 주시는 구원의 하나님으로 인하여 힘을 얻고 하나님으로 인하여 기쁨을 누리는 성숙한 믿음의 종들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