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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관리자
ㆍ작성일	2017-06-04 (일) 12:26
ㆍ분 류	누가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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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누가복음 제18강]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주소서
2017년 누가복음 제18강 오정훈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주소서

말씀/누가복음 10:1-24
요절/누가복음 10:2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주소서 하라”

요즘 농촌은 갈수록 고령화되어 일손이 많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농번기에는 모내기할 사람이 부족하여 애를 태우고 가을에는 추수할 사람이 부족하여 애를 태운다고 합니다. 이렇게 일할 사람이 없다는 것은 농부입장에서는 참으로 답답하고 애타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수님도 희어져 추수하게 된 세상에 추수할 일꾼이 적음을 보시고 간절한 마음으로 추수할 일꾼들을 찾으십니다. 이 시간 추수할 일꾼들을 간절히 찾으시는 예수님의 심정과 믿음을 배우고 우리도 이 시대 영혼들을 추수하는 일꾼들로 성장하고 귀하게 쓰임 받게 되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1. 70인을 보내신 예수님(1-16)
1절을 보십시오. 9장에서 예수님은 12사도를 보내셨는데 10장에서는 따로 70인을 세우셔서 각 동네로 전도하러 보내십니다. 보내시려면 딱 100명 맞춰서 보내시지 굳이 70인을 따로 세우셔서 보내시는 뜻이 무엇일까요? 7은 하나님의 숫자로서 70은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숫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야곱의 가족이 애굽에 내려갈 때 그 수가 70인이었고 광야에 있던 이스라엘 장로들의 수도 70인이었으며 이스라엘 공회원의 수도 70이었습니다. 70은 이처럼 이스라엘을 상징하며 전 세계를 상징하는 숫자로서 예수님의 모든 제자를 나타냅니다. 그런 70인 제자를 보내셨다는 것은 복음 전도가 12제자 뿐 아니라 예수님을 따르는 모든 사람이 감당해야 할 사명임을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나는 12 사도가 아니니까 이 일을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 생각하는 분들이 있었을 텐데 빠져나갈 수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도 이 시대 70인의 제자로 부르심 받은 자들로서 주님의 소원을 좇아 복음 전도의 사명을 힘써 감당하는 종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들을 내보내시면서 기도제목을 말씀하셨습니다. 2절을 다 같이 읽어보시겠습니다.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주소서 하라” 예수님은 첫째로 추수할 것이 많다고 하십니다. 오늘날의 모습과 비교해 본다면 복음역사가 굉장히 잘 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예수님이 가시는 곳마다 구름 같은 인파가 몰려들었고 병자들이 고침받고 귀신들린 자들이 나음 받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으니 추수할 것이 많지 않았나 생각되어 집니다. 그러나 사실 요한복음 4장을 보면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 한 사람을 도우시고 나서 추수할 것이 많다고 하셨고 지난주 배웠던 9장 후반부를 보면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님을 배척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오늘 본문 13-15절을 보면 많은 권능 행하심을 보고도 믿지 않는 고라신과 벳새다를 미리 저주하신 것을 볼 때 예수님도 많이 배척 받으시고 복음역사 환경이 결코 좋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왜 추수할 것이 많다고 하시는 것입니까? 이는 예수님이 보실 때 세상에 도와주어야 할 사람이 참으로 많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마리아 사람은 사마리아 사람이라서 도와주어야 되고 중풍병자는 중풍병자라서 도와주어야 하고 이기적인 세리는 이기적이어서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습니까? 뺀질거리는 사람은 너무 뺀질거려서 안 되고 이기적인 사람은 너무 부담스러워서 안되고 또 어떤 사람은 첫인상이 나빠서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다르셨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문제가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보셨습니다. 터키의 제임스 포인트 선교사님은 지금은 경성3부 권영진 목자님과 비슷하게 순해 보이지만 예수님 만나기 전에는 긴 머리에 기타를 둘러메고 담배를 피는 전형적인 히피족 스타일이었습니다. 이런 사람에게 말붙이는 것이 쉬운 일이겠습니까? 선교사님들도 부담스러워 모른척하고 지나가려고 했는데 이 분이 먼저 왜 자신에게는 말을 걸지 않냐고 하여 성경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시사하는 바가 무엇입니까? 이는 모든 사람에게 남모르는 문제가 있고 그래서 도움이 다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각각의 문제로 고통하는 인생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한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충만하셨습니다. 또 누구든지 말씀만 들으면 변하여 새 사람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충만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믿음과 심정이 복음역사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세우신 70명은 그에 비해 너무 작은 숫자였습니다. 한마디로 추수할 일꾼이 너무 적은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추수하는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주소서 기도하라 말씀하십니다.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주소서 이것이 믿음의 사람들의 간절한 기도제목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캠퍼스를 바라보면 추수할 일꾼이 없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추수할 사람이 없는 것이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소원 없는 사람, 말씀에 대해 냉담한 사람, 심지어 복음에 대적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면 추수할 일꾼보다 소원 있는 양들을 보내주세요 기도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전에 캠퍼스에 나가서 어떤 사람에게 말을 걸려고 하는 순간 자기에게 한마디도 말하지 말라고 크게 소리지르는 바람에 깜짝 놀란 적이 있었습니다. 딱 봐도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 소원이 없어 보이는 사람, 너무 잘 놀게 생긴 사람, 너무 바빠서 정신이 없어 보이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안 된다 다 빼다보면 추수할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 가운데도 좀 놀던 사람들, 완악하기 그지없던 사람들이 은혜 받고 변화된 것을 보면 사람을 외모로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얼굴이 어둡고 딱딱한 사람을 보면 ‘아, 부담스럽다’ 할 것이 아니라 ‘얼마나 생에 고뇌가 많으면 저렇게 얼굴이 어둡고 딱딱할까’ 생각해야 합니다. 또 옷과 외모를 화려하게 치장한 사람을 보면 ‘얼마나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으면 저렇게 화장하고 차려입었을까’ 생각해야 합니다. 또 담배를 계속해서 펴대는 사람을 보면 ‘안 그래도 미세먼지 때문에 죽겠는데 담배까지 펴대다니’ 판단하지 말고 ‘얼마나 마음에 고민이 많으면 저렇게 담배를 펴댈까’ 불쌍히 여겨야 합니다. 예수님도 남편을 다섯이나 갈아치운 사마리아 여인을 추하다고 정죄하지 않으시고 그 목마름을 불쌍히 여기시고 영생수를 주심으로 구원하여 주셨습니다. 이 시대 문제는 추수할 사람이 없는 것이 아니라 양들을 불쌍히 여기고 어찌하든지 돕고자 하는 심정과 믿음을 가진 추수할 일꾼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어주소서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 자신이 예수님의 심정과 비전을 덧입고 이 시대 영혼들을 추수하는 일꾼이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이 시대 취업절벽, 꽉 막힌 인간관계, 인생에 대한 두려움으로 좌절하여 얼굴이 어둡고 딱딱한 영혼들이 참으로 많이 있습니다. 저희가 이들을 불쌍히 여기고 예수님의 심정과 믿음으로 이들을 섬기는 추수할 일꾼들로 쓰임 받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3절을 보십시오. “갈지어다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어린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어린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내면 죽임 당하는 것은 명약관화한데도 그들을 보내시는 것은 어떤 희생과 대가를 치루더라도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이루고자 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죄 많은 세상에 오셔서 복음을 증거하시다가 이리 같은 자들에 의해서 고난 받으시고 십자가에 죽임당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복음전파자들은 이 악한 세상에서 하나님 한 분만을 의지해야 합니다. 4절입니다. 예수님은 전대나 배낭이나 신발을 가지고 가지 말라고 하십니다. 전도는 지금까지의 얼마나 잘 했는가 경험에 있지 않고 얼마나 하나님을 의지하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전도를 잘하는 분들의 5가지 계명이 있다고 합니다. 1.자신이 하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을 믿고 한 사람에 전하도록 기도하라 2. 등잔 밑의 우는 영혼 발견하기 3. 보고 또 봐야 한다. 자꾸 관계성을 유지하라는 것입니다. 4. 복음을 전하는데 있어서 칭찬으로 시작하라. 5. 겸손이 유일한 밑천이다.> 또 예수님은 길에서 아무에게도 문안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배척하는 분위기에서 캠퍼스 갔다가 오랜만에 아는 사람을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커피한잔 마시며 먹고 사는 얘기, 애들 얘기, 정치얘기 등 이런저런 이야기하다 보면 시간을 빼앗겨 정작 복음전파를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길에서 아무에게도 문안하지 말고 복음전파에 온전히 마음을 드려야 합니다. 5-9절은 복음 증거자가 전해야할 메시지와 자세에 대해서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5절을 보십시오.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말하되 이 집이 평안할지어다 하라” 당시는 전쟁이 빈발하고 정세가 불안정하여 사람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은 평안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돈과 권력이 평안을 준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이 들어가는 집에 먼저 평안할지어다 함으로써 복음을 영접하는 자들이 평안으로 누릴 수 있음을 가르쳐 주십니다. 진정한 평강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자의 심령에 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평안의 복음을 받을 만한 사람이 거기 있으면 그 평안이 거기 머무르지만 배척하면 오히려 평안을 빈 제자들에게 그 평안이 돌아오게 됩니다. 7절입니다. 복음의 일꾼은 그 집에 유하며 주는 것을 먹고 마셔야 합니다. 복음의 일꾼은 영혼의 인도자요 영적 의사로 그 만큼 헌신하고 희생하기 때문에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는 것이 마땅합니다. 섬김 받는데 부담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단 이 집 저 집 옮겨 다녀서는 안 됩니다. 여행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음식이 입에 맞지 않다고 잠자리가 불편하다고 옮겨 다니지 말고 하나님이 인도하신 집에 거하며 병자들을 고치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웠다 전파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들을 영접하지 아니하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11절을 다 같이 읽어보시겠습니다. “너희 동네에서 우리 발에 묻은 먼지도 너희에게 떨어버리노라.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라 하라” 이 말씀은 너희 땅에 있는 것은 먼지도 가져가지 않겠다는 것으로 그들 땅에 있는 것은 먼지라도 하나님 나라에 들어올 수 없음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그들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오지 못하는 것은 전적으로 그들의 책임일 뿐 복음전하는 사람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런 면에서 정말로 불쌍한 사람은 배척당한 사람이 아니라 복음을 배척하는 사람임을 가르쳐 주는 말씀입니다. 12-15절은 예수님의 전도생활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고라신과 벳새다에서 많은 권능을 행하였습니다. 주 사역지였던 가버나움은 말할 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런 권능을 체험하고도 결코 회개하지 않는 완악함을 보였습니다. 아마 예수님이 거기서 행한 권능을 이방 땅 두로와 시돈에서 행하였더라면 그들은 벌써 회개하여 베옷을 입고 재 가운데 앉아 있었을 것입니다. 회개하지 않은 그들은 음부에까지 떨어져 꺼지지 않는 불꽃 가운데 고통 받을 것입니다. 이는 그들이 복음 증거자의 말을 듣지 않으므로 결국 그들을 보내신 예수님과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을 버리기 때문입니다. 복음증거자는 이름도 없고 빛도 없어 때로 초라해 보이지만 실상은 하나님의 대리인으로 세상에 나가는 것입니다. 위임장을 받은 사람이 그 사람을 대신해서 모든 권리를 행사하듯 우리는 하나님께 위임장을 받아 그 권한을 대신하여 행사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배척하는 자들로 인해 기죽을 필요도 낙심할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가 전하는 복음을 영접하지 않는 자들은 예수님이 직접 전하신다 해도 영접하지 않을 자들입니다. 영접하지 않는 자들은 하나님께 맡기고 다른 동네로 옮겨가 그곳에서도 열심히 복음을 전파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구원역사를 계속해서 이루어 나가실 것을 믿습니다.

2.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17-24)
이렇게 칠십 인이 순종하여 나갔을 때 어떤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 되었습니까? 17절을 다 같이 읽어보시겠습니다. “칠십 인이 기뻐하며 돌아와 이르되 주여 주의 이름이면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 그들을 보낼 때는 어린양을 이리 떼 가운데 보내는 것 같았는데 그들이 예수님 말씀대로 하니까 귀신들도 항복하고 떠나가는 권능의 역사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볼 때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없는게 문제가 아니라 믿음으로 순종해서 하는가가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주의 이름이면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 예수님의 이름에는 어떤 어두움과 무기력 더러움도 몰아내고 그 안에 빛과 생명이 임하게 하는 놀라운 권능이 있습니다.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하나님 나라를 힘 있게 증거하므로 귀신을 쫓아내고 영혼을 구원하는 놀라운 역사를 이루었습니다. 이로 인해 그들 안에 기쁨 충만, 성령 충만하였습니다. 캠퍼스에 나가 문안인사만 하고 오면 아무런 기쁨이 없지만 한 사람에게라도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면 알 수 없는 기쁨과 힘이 넘치게 됩니다. 우리도 이런 기쁨을 맛보았고 지금도 맛보길 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될 일이 무엇입니까? 오직 하나님만 의지해서 새로운 마음과 믿음으로 이 역사에 도전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비록 어린양 같은 사람이라도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고 귀신을 굴복시키는 놀라운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게 될 줄 믿습니다. 예수님도 이런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고 기쁨으로 돌아온 제자들을 칭찬하시고 격려하셨습니다. 18절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 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 하나님 나라가 힘 있게 전파되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군림하던 사탄이 번개같이 하늘로부터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셨다 하십니다. 놀라운 역사를 이루고 와서 기쁜데 이렇게 든든한 말씀까지 하시니 더 기쁘고 으슥하기 한량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권능의 역사로 기뻐하지 말라 하십니다. 20절을 다 같이 읽어보시겠습니다.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시니라.” 제자생활의 참 기쁨이 어디 있습니까?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제자로 세웠는가? 이 땅에서 무엇을 이루었는가로 기뻐하기 쉽고 그것을 구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십니다. 미국에서는 유명인사의 손을 찍어서 그 이름을 명예의 전당에 남김으로 그 사람을 기립니다. 그것은 큰 영광임에 틀림없습니다. 그것도 안 되면 경희의대 발전기금을 내어서 의약관 입구 큰 동판에 이름이라도 새겨지면 영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그것은 잠깐이고 영원한 영광 참된 영광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배척받고 냉대 받고 열매가 없어 속이 쓰리고 힘이 빠지기도 하지만 우리의 이름이 영원한 하늘나라에 기록되어 있음을 생각할 때 기뻐하고 다시 힘을 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 기쁨으로 힘을 내어 복음역사에 헌신하는 종들이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21절을 보십시오. 예수님은 성령으로 기뻐하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옳소이다. 이러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 하나님은 스스로 지혜롭고 슬기 있다 생각하는 교만한 자들에게는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감추시고 연약하고 부족하지만 순수한 어린아이들에게 이것을 나타내십니다. 시간이 갈수록 나이를 먹고 세상 지식과 경험이 쌓여가지만 우리 내면은 아이같이 순수하고 겸손해져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단순하게 영접하는 종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이요 하나님의 주시는 복을 받는 길입니다. 예수님과 그를 보내신 하나님을 아는 것은 인간의 지식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계시의 영을 받을 때 가능합니다. 이 모든 것을 깨닫고 보게 된 제자들은 복받은 자들입니다. 24절을 다 같이 읽어보시겠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많은 선지자와 임금이 너희가 보는 바를 보고자 하였으되 보지 못하였으며 너희가 듣는 바를 듣고자 하였으되 듣지 못하였느니라.” 구약의 많은 선지자와 임금들이 메시야가 오셔서 이루실 세상을 보고자 그렇게 소망하고 바랬지만 아무도 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을 직접 눈으로 보며 예수님이 주시는 구원의 은혜와 평안과 안식을 누리니 얼마나 복이 있는 자들입니까? 이 시대 70인의 제자들인 우리도 이 예수님을 통해 구원과 하나님 나라, 평강과 안식을 누리니 얼마나 복을 받은 자들입니까? 우리가 이 확신 가운데 배척하는 세상에서 이 평안과 구원의 복음을 힘써 증거하는 종들로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말씀을 통해 추수할 일꾼을 찾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점점 소원이 없어지고 완악한 양들을 생각할 때 요즘 양들은 버르장머리가 없어서 도울 수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담배 피는 양을 보면 부담스러워서 말을 걸기가 어렵고 옷을 너무 튀게 입은 사람은 저와 취향이 달라서 마음이 가지 않았습니다. 저처럼 고지식하고 좀 순박한 사람 만나길 원하지만 요즘은 그런 양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되어 더 이상 캠퍼스에 도전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캠퍼스에 올라가도 동역자나 아는 양을 만나 문안인사만 하다 그냥 내려오기를 잘하였습니다. 이렇게 했을 때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는 기쁨과 은혜를 누리지 못하였고 결국 자신은 피싱 체질이 아니라며 누가 낚아 오는 양이나 구워삶고자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저에게 추수할 일꾼을 보내주소서 기도하라 말씀하심으로 제 자신이 추수할 일꾼이 되어야 함을 가르쳐 주십니다. 양들이 갈수록 딱딱해지고 어두워지는 것은 그만큼 문제가 많기 때문이며 그렇기 때문에 더욱 심정을 가지고 이들을 섬겨야 함을 가르쳐 주십니다. 또 부족하지만 주의 이름으로 복음을 전할 때 이들 가운데 하나님 나라가 반드시 임할 비젼을 보여주십니다. 제가 양들의 겉모습만 보고 이런 저런 이유로 다 제쳐버리고 추수할 양이 없다 하며 시대 탓하고 허송세월하던 심정과 믿음 없음을 이 시간 깊이 회개합니다. 지금도 목자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양들이 곳곳에 있음을 깊이 영접하고 예수님의 심정과 믿음으로 캠퍼스에 나아가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는 추수하는 일꾼으로 쓰임 받을 수 있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결론적으로, 이 시대는 추수할 것은 많으나 추수할 일꾼이 적은 시대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시대에 어린 양 같이 연약하고 부족한 저희들을 추수할 일꾼으로 쓰고자 하십니다. 우리가 이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믿음과 심정으로 캠퍼스 영혼들에게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는 추수할 일꾼들로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