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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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일	2017-01-01 (일) 12:33
ㆍ분 류	디모데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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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신년 제1강] 경건에 이르도록 연단하라
2017년 신년 제1강 김반석

경건에 이르도록 연단하라

말씀/ 디모데전서 4:1-16
요절/ 디모데전서 4:7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

“Happy new year” 새해 첫날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도록 생명을 주시고, 새해를 힘차게 출발하게 하신 주님의 은혜를 감사 찬송합니다.
사람들은 새해를 출발하면서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다사다난했다.’라고 합니다. 특별히 지난 병신년에는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많아 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위안부 합의와 국정교과서, 사드 배치 결정,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개성공단 폐쇄, 최순실 국정농단과 대통령 탄핵, 1000만 명에 이르는 대국민 촛불 집회 등. 이런 사건들은 사람들을 깊은 상실감과 절망에 빠뜨리고 분노하게 만들었습니다. 최근 소식들에 의하면 새해에도 희망적인 일보다 우울하고 어둡게 하는 일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세상 염려와 불안감에서 벗어나 위안을 삼고자 점을 보는 등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에 귀를 기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신자는 세상사에 좌지우지되는 존재가 아니라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는 자들입니다. 세상을 바라볼 때 힘이 빠지지만 우리 하나님을 바라볼 때 희망이 생깁니다. 하나님은 새해를 출발하는 우리들에게 영적 방향이 되는 말씀을 주십니다.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 이 시간 말씀을 통해 경건에 이르고자 하는 영적 소원을 덧입혀 주시고 자신을 연단하므로 영적․인격적으로 더욱 성장하는 한해가 되길 기도합니다.

1. 그리스도의 일꾼이 힘써야 할 일(1-10)
1절을 보십시오. 성령께서는 말세에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들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에베소는 당시 아시아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였지만 우상숭배와 음란이 가득하고 귀신과 마술에 사로잡혀 있던 도시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3차 전도여행 때 이곳에 와서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2년간 날마다 강론했습니다.(행19:9,10) 그 결과 하나님의 말씀이 세력을 얻어 우상숭배와 미신을 추종하던 죄를 회개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마술을 행하던 많은 사람들이 지금 시세로 약 50억 원 어치나 되는 마술책을 갖고 와서 불살랐습니다. 이런 성려의 역사가 있었는데 사도 바울이 떠난 후 점차 영력을 잃어버리게 됐습니다. 마침내 교회 내에 들어온 이단의 가르침에 미혹되어 복음진리를 버리고 믿음에서 떠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단의 특징은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좇는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양심이 화인 맞은 자와 같이 양심이 마비되어 자신의 죄악된 행위에 대해 양심의 가책조차 느끼지 않습니다. 또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사탄 마귀의 조종을 받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면 이들의 거짓된 가르침은 무엇입니까? 3a절을 보십시오. 혼인을 금하고 어떤 음식물은 먹지 말라는 것입니다. 에베소 교회의 대표적인 이단은 영지주의로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몸의 부활을 부인했습니다. 또 물질적이고 육신적인 것은 악하기 때문에 이를 부인하는 금욕주의에 빠졌습니다. 그들은 성결하게 되는 것은 금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며 결혼을 금했습니다. 결혼하지 말라는 것은 결혼하고 싶어하는 분들에게 너무 힘든 말입니다. 그런데 이들의 가르침은 하나님의 뜻에 어긋납니다. 결혼은 하나님이 인간을 위해 창설하신 특별한 제도입니다.(창2장) 사명을 중심으로 한 결혼은 하나님 나라 확장에 쓰임 받는 고귀하고 신성한 것이며 인간을 진정으로 행복하게 합니다. 물론 사도 바울과 같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 결혼을 안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혼자체를 금하는 것은 비성경적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율법에서 규정한 어떤 특별한 음식도 먹으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레11장) 결혼도 하지 말라고 하고 음식도 마음대로 먹지 말라고 하면 얼마나 화가 납니까? 그러나 안심해도 됩니다. 예수님이 율법 아래 있는 우리를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로 자유케 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자유롭게 먹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은 선합니다.(창1:10,12,18,21,25,31) 모든 음식물은 깨끗합니다.(막7:19-23).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은 음식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속에서 나오는 악한 생각들입니다. 사람이 거룩해지는 것은 깨끗한 음식을 먹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것들을 감사함으로 받으면 됩니다.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습니다. 결혼도 감사함으로 하고 음식도 감사함으로 먹으면 되는 것입니다.
6절을 보십시오. “네가 이것으로 형제를 깨우치면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 되어 믿음의 말씀과 네가 따르는 좋은 교훈으로 양육을 받으리라.”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 되려면 말씀을 가르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가르치는 것은 단순히 지식을 전수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깨우치도록 즉 형제가 죄인으로서 자아발견하고 회개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도록 섬기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려면 형제의 내면의 죄와 싸워야 합니다. 굿 마인드(good mind)만으로는 형제를 깨우칠 수 없습니다. 죄로 인한 마음의 상처와 절망을 극복하고 어둠 가운데서 빛 가운데로 나오도록 때로는 책망도 하며 영적인 싸움을 싸워야 합니다. 이를 위해 목자는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며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말씀을 가르칠 때 어떤 유익이 있습니까? 말씀을 가르치면서 자신이 말씀의 은혜와 능력을 깊이 체험하게 되고 생명구원 역사에 쓰임 받는 귀한 일꾼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또한 자신도 말씀으로 양육을 받게 됩니다. 배운 말씀을 가르칠 때 가르치는 자도 확신을 덧입게 되고 실제 삶에서 열매를 맺게 됩니다. 우리는 매주 말씀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배우기만 하고 가르치지 않으면 이론에 그치고 형식적인 신앙생활에 빠지기 쉽습니다. 올해는 우리가 배운 말씀을 양들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므로 양들을 참된 구원의 길로 인도하고 복음진리를 수호하는 복음의 일꾼으로 귀하게 쓰임 받길 기도합니다.

그러면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 힘써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7절 말씀을 다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란 이단들이 주장하는 ‘신화와 끝없는 족보’로(딤전1:4) 역사적이고 객관적인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망령되고 허탄한 이야기들입니다. 이런 이야기는 사람들의 귀를 솔깃하게 하지만 구원과 영적인 성장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오히려 다툼과 분열을 초래할 뿐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무익한 것들을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자신을 연단해야 합니다. 경건은 하나님의 품성과 인격, 하나님의 형상을 닮는 삶을 말합니다. 경건은 죄악된 세상에서 하나님 말씀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것, 자신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는 마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생활, 순결한 양심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마음을 포함합니다. 이런 삶을 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3장 16절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 그렇지 않다 하는 이 없도다 그는 육신으로 나타난 바 되시고 영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으시고 천사들에게 보이시고 만국에서 전파되시고 세상에서 믿은 바 되시고 영광 가운데서 올려지셨느니라.” 예수님은 본래 하나님의 본체이시지만 육신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섬김 받기에 합당하신 분이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과 같이 죄인들을 섬겨주셨습니다.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자발적인 순종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낮아짐과 희생과 섬김과 순종, 이것이 바로 경건입니다. 경건한 삶을 산다는 것은 예수님을 배우는 삶을 살 때 가능합니다.
교회는 이 위대한 경건의 비밀을 받은 곳입니다. 교회는 세상에 나타난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을 바르게 해석하여 이를 사람들에게 알려야 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그리고 영적 지도자는 이 일의 선두에 서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 위대한 경건의 비밀을 세상에 전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자신이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을 잘 알고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자신이 경건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명령합니다.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 당시 운동선수들은 연습에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집중하기 위해 옷을 벗고 했는데 목표는 ‘무의식의 의식화’라고 합니다. 즉 연습을 통해 반복 숙달된 동작이 실전에서 자기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나오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저는 이종 종합격투기를 좋아하는데 지난달에 있었던 슈퍼보이 최두호와 컵스완슨의 경기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두 선수는 선혈이 낭자한 가운데서도 펀치를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펼쳐 관중들을 열광케 했습니다. 의식이 없는 것 같은 상태에서 반사적으로 손발이 나갔습니다. 이 경기는 UFC선정 2016년 최고의 명승부로 뽑혔습니다. 평소에 얼마나 상대방에 대해 연구하고 이기기 위해 혹독한 연습을 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어떤 분야에서든지 최고의 경지에 오르려면 남다른 연습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 최고의 경지는 예수님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성장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연약하고 죄악된 인간이 어떻게 그런 신의 경지에 이를 수 있습니까? 신의 경지까지는 아니더라도 영적 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연단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고 권면한 것입니다. 연단하라는 말은 연습하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성숙한 목자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건에 이르도록 자신을 연습시켜야 합니다. 이 연습은 어느 특정한 기간에만 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때까지 계속해야 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박태환 선수는 지난 해 우여곡절 끝에 리우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전 종목에서 예선 탈락했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전성기가 지났다며 평가절하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선수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4년 후 도쿄 올림픽을 목표로 다시 연습에 올인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달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7개의 금메달을 획득하여 금의환향했습니다. 2일 전에는 2016 대한민국 스포츠 톱스타상을 수상하여 명예를 회복했습니다. 영적인 세계에서도 경건에 이르려면 이런 자세가 필요합니다. 우리도 경건에 이르고자 하는 영적 소원을 굳게 붙들고 또 자신의 현재 영적 상태에 절망하지 않고 겸손하게 경건을 익히고 배우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계속해서 연습하길 기도합니다.
이 시대 양들을 섬기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수년 간 지극정성으로 섬긴 양이 불평과 원망을 하며 떠나갈 때 마음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큽니다. 소망 가운데 섬기던 양이 반발할 때 견디기 힘듭니다. 그러나 이때 예수님을 배워야 합니다. 예수님은 냄새나는 죄인들을 섬기기 위해 하늘나라의 영광을 버리고 육신의 몸을 입고 이 땅에 낮아져 오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는 지옥의 고통까지 감당하셨습니다.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는 상황에 처해도 이 예수님을 배우는 것이 경건입니다. 어떤 형편 가운데서도 낮아져 섬기고 어떤 고통일지라도 감당하며 예수님을 배우는 것입니다. 경건은 슬픔, 좌절, 절망 속에서도 예수님을 붙들고 이겨내는 것입니다. 양을 돕다가 너무 참기 어렵고 화가 나고 감정이 치밀어 올라와도 예수님을 배워서 인내하는 것입니다. 경건은 사람을 구원하는 위대한 신비입니다.

그러면 경건은 어떤 점에서 유익합니까? 8절 말씀을 다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로마 격언이 있듯이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게 되면 육체에 여러 가지 유익이 생깁니다. 근력과 근지구력, 유연성이 증가하게 되고, 체중조절과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우울과 불안감 감소, 스트레스 해소, 자존감과 자신감 향상 등 정신적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어떤 사모님은 평소에 짜증을 잘 냈는데 운동을 하더니 짜증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어떤 목자님은 최근에 3개월간 운동을 통해 11kg을 감량하여 중년의 뱃살이 쏙 빠지고 몸이 날아갈 듯이 가벼워졌다고 기뻐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다고 했습니다.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해도 결국은 쇠하고 썩어 없어집니다. 육체의 연습으로는 경건에 이를 수 없습니다. 반면 경건은 범사에 유익합니다. 왜냐하면 금생과 내생에 약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금생에서는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로 마음에 자유와 기쁨과 평강이 임하게 됩니다. 그래서 입맛이 살아나고 잠도 잘 자게 되어 건강해집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연약함을 극복하고 생명력이 넘치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경건에 이르는 연습을 통해 이 땅에서도 영육 간에 강건하고 승리의 인생을 살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내생에서는 진정한 상급을 받고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됩니다.(막10:30) 경건은 현재의 삶뿐만 아니라 장차 하나님 나라에서의 영생을 확실히 보증하는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경건에 이르도록 자신을 연단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10) 사람 앞에서 경건의 모양만 유지하고 요령을 피우며 적당히 연습하거나 귀차니즘에 빠져 게으르고 안일한 자세로 하면 영적 성장과 열매가 없습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우리가 어떤 연습을 통해 경건에 이를 수 있습니까?
첫째로, 기도하는 연습을 통해 경건에 이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는 기도로 시작해서 기도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평소에 기도생활에 전심전력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각종 죄인들을 섬기시고, 말씀을 가르치시느라 식사할 겨를조차 없을 정도로 바쁜 일과를 보내셨습니다. 예수님도 우리와 같은 육신의 몸을 입으셨는데 얼마나 피곤하셨겠습니까? 그런데도 예수님은 새벽 아직도 날이 밝기 전에 한적한 곳으로 가셔서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경건은 바로 이런 기도생활에서 나왔습니다. 우리가 경건에 이르도록 자신을 연습하려면 무엇보다 예수님의 이런 기도생활을 배워야 하겠습니다. 우리 가운데 신실하게 새벽기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멀리서 오는 분도 있고 수년 동안 1년 365일 변함없이 새벽기도하는 분도 있습니다. 기도생활이 바로 경건의 비밀입니다. 운동을 안 하다가 갑자기 운동을 하면 며칠 동안 근육통과 피곤으로 힘이 들고 포기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하면 몸에 변화가 일어나고 재미가 붙어 사모함으로 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새벽기도도 처음에는 하루 종일 졸리고 피곤하지만 영적 소원을 갖고 도전하면 하나님께서 감당할 수 있도록 체질을 변화시켜주시고 능력을 공급해주십니다. 우리가 올해는 기도를 통해 경건에 이르도록 자신을 연단하는 생활에 도전하길 기도합니다.
둘째로, 말씀에 순종하는 연습을 통해 경건에 이를 수 있습니다. 근육을 키우기 위해 아무리 열심히 운동을 해도 단백질을 섭취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습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 단백질과 같은 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성경)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뜻과 계획과 목적을 말씀을 통해 인간에게 알려주시고 말씀의 능력으로 성취해 가십니다. 말씀을 의지할 때 죄와 사탄의 유혹을 이기고 거룩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또한 말씀은 우리에게 믿음의 확신을 주고 변하여 새 사람 되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종교개혁의 선구자 마틴 루터는 롬1:17절, 성 어거스틴은 롬13:12-14절, 위대한 설교가 스펄전은 사45:22절, 리빙스턴은 행16:31절, 5만 번 기도 응답을 받았다는 고아의 아버지 조지 뮬러는 시68:5절 말씀에 순종했을 때 새 사람으로 변화되어 위대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생활을 통해 경건에 이를 수 있길 기도합니다. 문제의식을 갖고 일용할양식과 깊이 있는 소감투쟁 등 경건에 이르는 연습에 힘쓰길 기도합니다.
셋째로, 전도하는 연습을 통해 경건에 이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막1:38절에서 전도하는 일을 위해 왔다고 하셨습니다. 전도하는 일, 양을 치는 일은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유언적인 명령입니다.(마28:19,20, 요21:15) 우리는 전도하며 양을 치는 가운데 예수님을 깊이 배울 수 있습니다. 교만한 양을 치면서 나의 교만을 보게 되고 내가 어디까지 낮아져야 하는가를 깨닫고 온유하고 겸손한 자로 변화됩니다. 이기적인 양을 치면서 나의 이기심을 회개하게 되고 양을 위해 헌신하는 법을 배워 사랑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지난 해 모 신문에서 주요 교단의 신학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1일 평균 성경 읽는 시간은 23분, 기도시간은 52분이었고, 무려 57.3%가 지난 1년간 전도한 경험이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대부분이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고 장차 목사가 될 텐데 경건생활에 힘쓰지 않으니 영성이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다른 조사에 의하면 일반 성도들은 1주일 동안 성경을 전혀 읽지 않는 비율이 41.1%나 되고 읽는 사람도 1주일간 성경 읽는 시간은 평균 48분에 불과합니다. 1주일간 기도를 전혀 하지 않는 비율은 29.1%, 기도하는 사람의 하루 평균 기도시간은 24분이었습니다. 이렇게 경건을 위한 연습이 부족하므로 교회를 다니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실제 삶에서는 경건의 능력이 없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부끄러운 일을 행할 수밖에 없습니다.(딤후3:5) 우리 모임의 이름이 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인데 하루에 최소한 30분 이상 성경을 읽고 적어도 30분 이상 기도하는 일에 시간을 투자해야 하겠습니다. 시간이 없고 바빠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 소원의 문제입니다. 한국인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3시간 44분이라고 합니다. 이 시간의 1/20인 12분 정도만 성경을 읽어도 1년에 1번을 읽을 수 있습니다. 페이지 수로 계산하면 신구약은 총1754쪽이므로 하루에 5쪽씩만 읽어도 1년에 1번은 읽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경건에 이르기 위해 말씀과 기도와 전도훈련을 믿음으로 잘 감당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Ⅱ. 그리스도 일꾼의 권위(11-16)
디모데는 30대 초반의 나이에 목회자로 세움 받았기 때문에 장로들이나 나이든 신자들로부터 업신여김을 받기 쉬웠습니다. 그러면 디모데 자신이 위축되고, 영적 권위가 떨어져 직분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연소함을 극복하고, 영적 권위를 세울 수 있을까요?
첫째로, 믿는 자에게 본이 되어야 합니다. 12절 말씀을 다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누구든지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있어서 믿는 자에게 본이 되어.” 영적인 권위는 직분, 나이, 업적, 인간조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있어서 본을 보일 때 나옵니다. ‘그대의 삶의 무게가 세월의 부족을 보충하게 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월은 따라잡을 수 없지만 삶의 무게는 얼마나 연습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영적 지도자는 삶으로서 진리를 해석하고 가르칠 수 있어야 합니다. 자랑과 변명 대신 겸손하고 진실한 말, 비판과 정죄 대신 위로와 격려의 말이 본이 됩니다. 센터에서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학교나 직장에서도 낮아져서 섬기는 행실이 본이 됩니다. 무엇보다 인격적인 면에서 사랑과 믿음과 정절의 본이 되어야 합니다. 특히 오늘날 스타 목사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유명한 목회자들이 정절(purity)의 문제로 한순간에 영적인 권위를 잃고 무너져버린 경우가 많습니다. 삶에서 나오는 권위야말로 그의 사역의 기초가 됩니다.
둘째로, 성경공부에 전념해야 합니다. “내가 이를 때까지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라.”(13) 영적 지도자는 성경을 읽고 그 읽은 말씀으로 양들을 권면하고 그 말씀을 해석해 주는 일에 전념해야 합니다. 성경의 진리가 잘 드러나면 이를 가르치는 사람의 권위도 나타나게 됩니다. 또 성경공부에 전념할 때 목자가 힘을 얻습니다. 대부분의 일들은 몰두하게 되면 그 때는 재미있어도 끝나고 나면 지칩니다. 그런데 성경은 몰두하고 나면 신기하게도 더 힘이 솟습니다. 이 때 양들을 힘 있게 도와줄 수 있습니다. 목자의 가르침을 통해 양들의 문제가 해결될 때 목자의 권위가 생깁니다. 우리가 만일 말씀에서 힘을 얻지 못하면 어려운 시대 분위기에 눌려 아무 것도 못하고 무력하게 앉아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이와 같이 방향을 주는 것은 에베소에서 그와 같은 경험을 했기 때문입니다. 두란노 서원에서 성경공부에 전념했을 때 양들의 문제가 해결되고 변화되는 것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셋째로, 성숙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해야 합니다. 14-16절 말씀을 다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네 속에 있는 은사 곧 장로의 회에서 안수 받을 때에 예언을 통하여 받은 것을 가볍게 여기지 말며, 이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여 너의 성숙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 네가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살펴 이 일을 계속하라 이것을 행함으로 네 자신과 네게 듣는 자를 구원하리라.” 지도자는 모든 사람이 지켜봅니다. 지도자의 삶은 어떤 모양으로든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지도자에게서 완벽한 모습을 보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족하지만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 신뢰하고 존경하게 됩니다. ‘그 목자님 전에는 되게 날카로웠는데, 언제부터인가 부드러워진 것 같애’, ‘그 목자님 메시지 옛날보다 많이 깊어진 것 같애. 고난을 많이 받았나 봐’ 이런 말들이 나오면 영적 권위도 저절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사람들을 의식하고 사람들 앞에서 행하기 쉽습니다. 또 다른 사람을 가르치기 때문에 주로 다른 사람의 문제에 관심을 갖기 쉽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말합니다. “네가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살펴라.” 여기 ‘살핀다’는 말은 자신을 아주 세심하게 살피라는 말입니다. 영적 지도자는 다른 사람을 가르치기 전에 먼저 자신을 가르쳐야 합니다. 자신의 눈에 있는 들보를 빼야 남의 눈에 있는 티를 빼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마7:5) 이렇게 자신을 살피는 지도자의 가르침은 권위가 있습니다. 그의 가르침은 결국 자신을 영적으로 성숙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그의 가르침을 듣는 양들을 구원합니다.
우리가 2017년에는 경건에 이르는 연습에 힘쓰므로 연약한 사람은 강해지고 교만한 사람은 겸손해지고 혈기 충만한 사람은 온유한 사람으로 변화되길 기도합니다. 또한 율법적인 사람은 은혜로워지고 이기적인 사람은 섬기고 희생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으로서 성숙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내는 한 해가 되길 기도합니다.

2년 전 건강검진결과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178이 나오자 가족력이 있는 저는 조금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때부터 좋아하는 육류와 빵 등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음식을 절제하고 규칙으로 운동했습니다. 수개월 만에 약을 복용하지 않고도 123까지 떨어져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음을 체험했습니다. 그런데 먹고 싶은 것을 절제하자니 식당에 가도 먹을 게 별로 없어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모 방송사의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으로 LDL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다는 정보에 귀가 솔깃하여 절제력을 잃고 먹고 싶은 것을 다시 먹으며 운동도 게을리하게 됐습니다. 지난 주 검사를 했는데 다시 166로 올라 또 충격을 받았습니다. 나중에 이 정보는 육체를 병들게 하는 허탄한 이야기임을 알고 다시 음식을 절제하고 운동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말씀을 묵상하면서 약간의 유익이 있는 육체의 연단에는 올인하고자 하면서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는 경건을 위해서 힘쓰지 못했던 것을 회개하게 됐습니다. 돌아보니 성경1회독과 매주 캠퍼스에 올라가고자 했던 결단도 지키지 못했습니다. 제가 올해는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기 위해 자신을 연단하는 일에 전심전력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로 새벽기도와 매일 30분 이상 성경읽기, 매주 캠퍼스 심방의 연단을 잘 감당하길 기도합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양들을 먹이고 믿는 자에게 본이 되어 성숙함을 나타내는 인생 살길 기도합니다.

결론적으로, 하나님은 자격 없는 우리를 구원하시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그리스도 예수의 선한 일꾼들로 불러주셨습니다. 영적 권위가 떨어지고 이단사상이 난무하며 복음진리를 거부하는 죄악된 시대에 어떻게 복음역사를 섬길 수 있습니까? 그것은 경건에 이르도록 자신을 연단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올해 경건에 이르고자 하는 영적 소원 가운데 말씀과 기도와 전도 훈련을 잘 받길 기도합니다. 믿는 자에게 본이 되고 성경공부에 전념하므로 성숙한 종들로 변화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