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UBF

ㆍ작성자	관리자
ㆍ작성일	2017-02-05 (일) 12:22
ㆍ분 류	룻기
ㆍ첨부#1	2017년_룻기1강-1.hwp (64KB) (Down: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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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룻기 제1강]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2017년 룻기 제1강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말씀/ 룻기 1:1-22
요절/ 룻기 1:16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룻기는 사사 시대에 살았던 아름다운 믿음의 여인 룻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암울한 시대에 사사들을 세우셔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을 뿐 아니라 그들을 통해 다윗 왕을 주시기 위한 기초 작업을 하셨습니다. 여기에 쓰임 받은 사람이 놀랍게도 모압 여인 룻이었습니다. 인간적으로 룻은 이방여인이었고 과부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런 룻을 다윗왕의 증조할머니가 되게 하셨습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인애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인애는 순수하고 충성스러운 룻의 믿음을 귀하게 쓰신 데서 잘 나타납니다. 믿음의 여인 룻이 있기까지 시어머니 나오미의 믿음이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나오미와 룻의 믿음의 결단을 배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제 1장, 나오미의 회개와 결단(1-7)
룻기는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1a)로 시작합니다. 사사 시대는 여호수아가 죽은 이후부터 사울 왕을 세우기 전까지를 말합니다. 이 시기의 근본문제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21:25) 라는 말씀이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에 있던 레위인들이 제 역할을 못했습니다. 특히 제사장들이 우상을 만들고 첩을 얻었습니다. 베냐민 지파는 동성애의 죄에 빠지고 한 여인을 집단 성폭행하고 죽이는 악을 범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고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지 못하자 사람들은 모두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습니다. 하나님은 흉년이나 전쟁, 재난을 통해 이런 백성들을 징계하셨습니다. 신명기 28장을 보면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말씀에 순종하여 살면 범사에 복을 받고 악을 행하면 저주가 임할 것이라 경고하셨습니다. 이런 시대에 유다 베들레헴에 살던 엘리멜렉이라는 사람이 흉년이 들게 되자 그의 아내 나오미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땅으로 가서 거류하였습니다. 모압 왕은 이스라엘이 모압 평지에 진 쳤을 때 이스라엘이 아모리 왕과 바산 왕을 쳐서 파한 일을 듣고 심히 두려워 발람 선지자를 불러 이스라엘을 저주하도록 하였습니다.(민22장-24장) 또한 이스라엘이 싯딤에 머물러 있을 때 그 백성이 모압 여자들과 음행하여 바알브올 숭배에 가담함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24000명이 염병으로 죽었습니다. 모압은 농경신인 그모스를 섬기는 우상 숭배 백성으로서 이스라엘에게는 원수 세력이었습니다. 엘리멜렉의 이름은 “여호와는 나의 왕이시다” 라는 뜻입니다. 그는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약속의 땅을 지키고자 하기보다 흉년을 피해 모압 땅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이렇게 재난을 피하여 모압 땅에 간 후의 삶은 평탄치 못했습니다. 3절을 보십시오.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고 나오미와 그의 두 아들이 남았으며” 나오미의 남편이 어떤 연유인지 죽게 되어 나오미와 두 아들이 남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엘리멜렉을 일찍 데려가신 뜻이 무엇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나오미가 여호와의 손이 나를 치시고 심히 괴롭게 하셨다고 하는 것을 볼 때(13,20,21) 하나님의 징계의 손길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모압 땅에 잠시 거류하고자 하였지만 환난을 당하며 나오미는 그곳에서 보통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두 아들을 위하여 룻과 오르바라는 모압 여인들을 며느리로 맞았습니다. 그들이 그곳에서 이럭저럭 십년쯤 살았을 때 또 다른 환난이 일어났습니다. 5절을 보십시오. “말론과 기룐 두 사람이 다 죽고 그 여인은 두 아들과 남편의 뒤에 남았더라” 한번 잘 살아보고자 고향 땅을 등지고 이방 땅 모압까지 왔는데 남편뿐 아니라 대를 이을 손주도 없이 두 아들까지 잃게 되었으니, 이보다 더 큰 환난은 없었습니다. “...뒤에 남았더라”라는 말은 ‘부지하다’ ‘연명하다’는 뜻으로 남편과 두 아들을 잃고 홀로 남게 된 나오미의 삶이 얼마나 처량한가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나오미는 아들들마저 자손이 없이 죽으므로 대가 끊어지는 일까지 겹쳐 나오미의 삶은 거듭된 불행으로 빈털터리가 되었습니다.(21) 그의 삶은 온통 비참한 모습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긍휼과 자비가 풍성하신 하나님은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 있는 그의 백성을 돌아보시고 회복시켜주셨습니다. 그 전환점이 무엇입니까?
6절을 보십시오. “그 여인이 모압 지방에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 함을 듣고 이에 두 며느리와 함께 일어나 모압 지방에서 돌아와” 나오미는 모압 지방에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불쌍히 여기사 긍휼을 베푸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범죄에도 불구하고 여호와께서는 그들이 부르짖을 때마다 긍휼을 베푸시고 구원의 손길을 내미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돌보심으로 흉년의 고통이 지나가고 다시 양식을 거둘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 소식은 나오미에게 특별한 의미로 들렸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긍휼히 여기심을 들었을 때 나오미는 용기를 내어 하나님께로, 하나님의 백성에게로, 하나님의 기업의 땅으로 돌아가고자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지난 세월 동안 모압 땅에서 모진 환난을 겪으며 받은 고통을 돌아보며 그는 본향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긍휼을 덧입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두 며느리를 데리고 베들레헴을 향해 떠나고자 방향 잡게 되었습니다. 나오미가 베들레헴으로 돌아가고자 한 것은 근본적으로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과 하나님의 땅으로 돌아가고자 한 믿음의 결단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다 잃고 상처 받은 그의 영혼은 하나님의 품에 안겨 안식과 위로를 받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나오미가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결단한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고향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남편 잃고 자식 잃고 상속자도 없이 무슨 낯으로 고향으로 갈 수 있나?’ 비참한 신세가 된 자신의 모습을 볼 때 수치심과 상실감으로 괴로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오미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연약해진 모습 그대로, 빈털터리 모습 그대로 주님 품으로 돌아가고자 결단하였습니다. 이는 마치 집나간 탕자가 거지의 모습이 되었지만 아버지 집을 생각하고 있는 모습 그대로 돌아가고자 결단한 것과 같았습니다.
회개는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시련과 역경 가운데서 회개하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그러나 회개와 결단은 위대한 것입니다. 거기서부터 새 인생, 새 역사가 시작됩니다. 나오미는 모든 것을 잃어버렸고 하나님의 괴롭힘으로 여겨지는 상황에서도 회개하고 돌아가고자 결단하였습니다. 그렇게 위대한 결단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 대한 그의 변치 않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무리 실수하고 죄에 넘어지고 허물이 커도 회개하고 믿음으로 돌아오는 자를 기뻐하시고 하나님 안에 있는 진정한 위로와 쉼과 신령한 복으로 회복시켜주십니다. 지금 나를 괴롭히는 문제,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난제는 주님께로 돌아오라는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입니다. 우리가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주님과 멀어져 있다면 지금 즉시 있는 자리에서 믿음으로 일어나 주님께로 돌아가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지금 어느 지점에 있습니까? 모압 땅에 근근이 힘들게 살고 있지는 않은지요?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과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과 하나님의 약속과 비전과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돌아가는 것이 근본 방향이요 복 받는 길이 될 것을 믿습니다. 나오미의 순수한 변치 않는 믿음이 우리의 믿음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제 2장, 룻의 믿음과 결단(8-22)
나오미는 막상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결단하고 길을 떠났지만 두 며느리들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8,9절을 보십시오. “나오미가 두 며느리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기 너희 어머니의 집으로 돌아가라 너희가 죽은 자들과 나를 선대한 것 같이 여호와께서 너희를 선대하시기를 원하며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허락하사 각기 남편의 집에서 위로를 받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고 그들에게 입 맞추매 그들이 소리를 높여 울며” 나오미 자신은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지만 두 며느리는 타향 땅으로 가는 것입니다. 거기다가 이제는 남편도 없으니 그들에게 시어머니는 남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나오미는 자식도 없이 젊은 나이에 과부가 된 며느리들의 장래를 생각할 때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나오미는 두 이방인 며느리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시집와서 시댁 식구들을 선대한 것을 기억하며 하나님께서 이들을 선대해주시기를 기원하였습니다. 이제는 이들이 각기 어머니 집으로 돌아가 하나님의 긍휼로 재혼하여 제 2의 희망찬 인생을 살도록 배려하였습니다. 시어머니의 마음에서 울어 나오는 따뜻한 배려와 정을 느꼈을 때 두 며느리들은 소리 높여 울었습니다. 그들은 나오미에게 “아니니이다. 우리는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의 백성에게로 돌아가겠나이다”(10) 말하였습니다. 시어머니 나오미는 며느리들의 장래를 생각하고 며느리들은 그들대로 시어머니의 장래를 걱정하여 함께 하며 돌보고자 하였습니다. 그래서 나오미의 강권하는 제안에도 눈물로 거절하고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의 백성에게로 돌아가겠다고 하였습니다. 모압 백성이지만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어머니와 함께 살겠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법적 관계를 넘어 어머니와 딸의 깊은 신뢰와 사랑의 관계로 맺어져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고부간의 관계는 법적인 관계로 유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나오미와 두 며느리의 관계는 너무나 아름다운 배려와 섬김의 관계였습니다. 이는 나오미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들을 딸처럼 사랑하고 섬겼기 때문이었습니다.
나오미는 두 번째 거듭 며느리들에게 자기 길을 가도록 당부하였습니다. 11-13a절을 보십시오. “나오미가 이르되 내 딸들아 돌아가라 너희가 어찌 나와 함께 가려느냐 내 태중에 너희의 남편 될 아들들이 아직 있느냐 내 딸들아 되돌아가라 나는 늙었으니 남편을 두지 못할지라 가령 내가 소망이 있다고 말한다든지 오늘 밤에 남편을 두어 아들들을 낳는다 하더라도 너희가 어찌 그들이 자라기를 기다리겠으며 어찌 남편 없이 지내겠다고 결심하겠느냐 내 딸들아 그렇지 아니하니라...” 당시에는 남편이 자식 없이 죽으면 남편의 동생이 형수와 결혼하여 가문의 대를 이었습니다. 이를 계대 결혼법이라 부릅니다. 그러나 두 형제가 모두 죽었으니 대를 이어줄 자가 없고 늙은 나오미를 통해 자손을 얻을 소망이 없으니 그들이 시어머니와 함께 한다면 결혼을 아예 포기하고 남편 없이 살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는 것은 이들에게 너무 큰 희생이 되므로 나오미는 이를 보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13b절을 보십시오. “...여호와의 손이 나를 치셨으므로 나는 너희로 말미암아 더욱 마음이 아프도다 하매” 하나님이 자기를 치셔서 이런 불행이 왔는데 이들까지 그 고통과 아픔을 받게 하는 것은 나오미에게는 더 큰 고통이었습니다. 나오미는 자기가 겪는 불행한 일에 대하여 훌쩍 가버린 남편 탓이나 연약한 아들 탓이나, 조상 탓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보다 며느리들의 처지를 생각하며 더욱 마음 아파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두 며느리의 반응이 어떠하였습니까? 14절을 보십시오. “그들이 소리를 높여 다시 울더니 오르바는 그의 시어머니에게 입 맞추되 룻은 그를 붙좇았더라” 오르바는 마음이 아팠지만 시어머니의 현실적인 제안을 영접하고 시어머니에게 이별의 키스를 하고 자기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룻은 어떻게 했습니까? “...룻은 그를 붙좇았더라!” 붙좇았다는 말은 ‘찰싹 달라붙다’, ‘붙들고 늘어졌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나오미는 다시금 세 번째로 룻을 강권하여 돌아가도록 하였습니다. 15절을 보십시오. “나오미가 또 이르되 보라 네 동서는 그의 백성과 그의 신들에게로 돌아가나니 너도 너의 동서를 따라 돌아가라” 같은 질문을 여러 번 하면 심각하게 생각해보고 상대방의 의견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러나 룻은 무엇이라 말합니까? 16,17절을 다 같이 읽겠습니다.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 룻의 결단은 단호하고 분명하였습니다. 룻의 믿음의 자세가 어떠합니까? 룻은 어머니가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 나도 머물겠다고 말합니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며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 나도 죽어 묻힐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만일 죽는 일 외에 어머니와 헤어진다면 여호와께서 벌을 내리시기를 원한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어머니의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영접하였으므로 어머니의 백성, 어머니의 기업의 땅과 함께 하며 어머니와 생사를 함께 하며 하나님의 부르심과 하나님의 뜻을 섬기겠다는 굳은 각오와 믿음의 확신이었습니다.
룻은 성실하고 헌신적인 아름다운 여인이었습니다. 생활력도 강했습니다. 그가 모압 땅으로 돌아가면 행복하게 살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룻은 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어머니를 죽기까지 따르겠다고 굳게 결심하였습니다. 룻은 이를 위해 고난을 각오하고 자신의 장래를 다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시어머니와 함께 온갖 환난과 고통을 겪은 이방 여인 룻이 어떻게 이런 놀라운 확고부동한 믿음의 결단을 할 수 있었을까요? 어떻게 이렇게 위대한 믿음의 결단을 할 수 있었을까요? 룻의 말마다 어머니의 백성, 어머니의 하나님, 어머니와 죽기까지 함께 하겠다고 하는 것을 보면 시어머니 나오미의 성숙한 신앙을 통해 큰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나오미가 온갖 인생의 아픔을 겪으면서도 하나님의 주권에 순종하고 하나님께 대한 변치 않는 믿음으로 하나님께로 돌아가고자 하는 시어머니의 믿음을 보며 존경하고 그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배웠을 것입니다. 자기 민족 그모스 신과는 전혀 다른 살아계셔서 어떤 역경도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 변함없는 긍휼로 죄인들을 징계하시나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배웠을 것입니다. 나오미는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 여인 룻에게 좋은 영적인 성경선생이요 목자였습니다. 룻은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개인 신앙이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하나님이 곧 자기 하나님이었고 어머니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이 자기도 인도하심을 믿었습니다. 시련을 겪는 가운데 하나님은 룻 한 사람이 개인적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자립적인 믿음의 사람이 되는 열매를 주셨습니다. 이로써 룻은 하나님의 백성의 반열에 들어서게 되었고 하나님의 구속역사에 귀하게 쓰임 받는 은혜를 누리게 되었습니다.(마1:5)
하나님이 이 두 여인의 믿음을 통해 우리에게 가르쳐주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나오미의 변치 않는 굳건한 믿음과 선한 영향력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징계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선한 주권을 믿고 변치 않는 믿음으로 약속의 땅으로 돌아오는 믿음의 결단을 하였습니다. 또한 어려움 가운데서도 며느리를 사랑하고 배려하고 기도해주는 성숙한 신앙으로 이방여인 룻이 변화되는 역사에 좋은 본이 되었습니다. 또한 룻의 충성심과 하나님께 대한 확고부동한 믿음의 자세입니다. 그는 시어머니의 하나님을 통해 자신의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충성된 마음으로 시어머니 나오미를 사랑하고 끝까지 함께 하였습니다. 또한 그는 하나님의 부르심과 섭리에 일편단심으로 순종코자 하였습니다. 이들의 아름답고 절대적인 믿음은 거울이 되어 현재 우리의 모습을 비춰주고 있습니다. 인간적으로 믿음을 지키기 힘들고 믿음을 갖기 힘든 이들이 믿음으로 결단하고 믿음으로 살아서 더욱 그러합니다. 우리가 이 믿음을 배워서 이 시대 나오미와 룻과 같이 하나님의 구속역사에 귀히 쓰임 받는 믿음의 사람들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18절을 보십시오. “나오미가 롯이 자기와 함께 가기로 굳게 결심함을 보고 그에게 말하기를 그치니라” 룻의 확고부동한 결단 앞에 나오미는 더 이상 룻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할 수 없었습니다. 마침내 두 사람이 함께 베들레헴으로 돌아오니 사람들은 떠들며 “이이가 나오미냐?” 10년 만에 만나는 이들은 나오미를 대대적으로 환영하였습니다. 이에 나오미는 “나를 나오미라 부르지 말고 마라라 부르라 이는 전능자가 나를 심히 괴롭게 하셨음이니라 내가 풍족하게 나갔더니 여호와께서 내게 비어 돌아오게 하셨느니라 여호와께서 나를 징벌하셨고 전능자가 나를 괴롭게 하셨거늘 너희가 어찌 나를 나오미라 부르느냐”(20,21) 나오미는 자신을 징계하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겸손히 회개하는 심정을 토로하였습니다. 나오미의 속마음에는 지난 10년 세월 받은 마음의 고통과 슬픔의 흔적이 있었지만, 그의 마음에는 자신을 비우게 하사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신 하나님의 뜻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나오미를 어떻게 위로하셨습니까? 22절을 보십시오. “나오미가 모압 지방에서 그의 며느리 모압 여인 룻과 함께 돌아왔는데 그들이 보리 추수 시작할 때에 베들레헴에 이르렀더라” 그는 모든 것을 잃고 빈손인 것 같았는데 나오미 옆에는 일곱 아들보다 더 귀한 믿음의 여인 룻이 함께 있었습니다. 그의 과거는 흉년으로 시작하였지만(1), 돌아올 때는 추수 때가 시작되고 있습니다.(22) 하나님은 그의 절망적인 인생을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풍성한 인생으로 회복시켜주셨습니다. 하나님은 힘든 기간을 통해 나의 하나님을 만나게 하십니다. 이때 배우고 체험한 바로 그 하나님이 목숨을 걸고 하나님을 좇을 수 있는 확고부동한 신앙의 기초가 되는 것입니다. 또 이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역사에 귀하게 쓰임 받는 종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하십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흔히 믿음으로 사는 것이 힘든 것은 힘든 여건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룻은 전혀 현실에 맞지 않게 시어머니의 하나님, 자기 하나님을 붙좇아 따랐습니다. 반면 오르바는 현실을 인식하고 자기 백성, 자기 신에게로 돌아감으로써 믿음의 반대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현재 우리는 누구를 붙좇고 있습니까? 우리의 믿음이 언제, 어떤 상황에서나 ‘나의 하나님’께 대한 변치 않는 믿음이 되어 하나님의 구속역사에 귀하게 쓰임 받는 빛나는 인생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