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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일	2016-10-09 (일)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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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베드로전서 제2강]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2016년 베드로전서 제2강 고영훈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말씀/ 베드로전서 1:13-2:3
요절/ 베드로전서 2:2 “갓난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오늘 말씀에서는 산 소망을 가진 자가 이 땅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가르쳐 줍니다. 한 마디로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 거룩하지 못한 자가 거룩하게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갓난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인 말씀을 사모하며 살 때 죄로 가득 찬 이 땅에서 거룩한 삶을 살 수가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늘나라에 대한 산 소망을 소유한 가운데 실제 삶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잘 배워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귀한 삶 살아 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I. 거룩한 삶(13-21)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산 소망이 이 땅에서의 죽은 소망들에 비해 얼마나 놀랍고 영원하며 영광스러운 것인지를 배웠습니다. 그렇다면 이 산 소망을 가진 우리는 실제로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13절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다주실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
첫째로,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해야 합니다. ‘마음의 허리를 동인다’는 것은 영적으로 긴장하며 방심하지 않는 것을 뜻합니다. ‘근신하라’는 것은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있으라는 것입니다. 왜 그래야 합니까? 영적 긴장을 풀고 정신 차리지 않으면 세상의 죄의 유혹과 시험으로 인해 믿음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예수님이 장차 나타나실 때에 가져다주실 은혜를 온전히 바라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이 재림하실 때 이루어질 부활과 하나님 나라에 온전히 소망을 두어야 합니다. 우리가 조금만 방심하면 이 세상의 소망들을 바라게 됩니다. 세상에서의 성공, 돈, 좋은 집, 좋은 차, 안락한 삶, 등등. 나의 소망이 어디에 있는가? 어디에 나의 소망을 두고 있는가? 잘 살펴야 합니다. 우리는 ‘온전히’ 즉, 막연하게, ‘어렴풋이’가 아니라 정말 온전하게 나의 참 소망을 다시 오실 주님과 하나님 나라에 두어야 합니다.
사도 베드로는 계속해서 산 소망을 가진 신자들이 이 땅에서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함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14,15절을 보십시오. “너희가 순종하는 자식처럼 전에 알지 못할 때에 따르던 너희 사욕을 본받지 말고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우리는 과거 예수님을 알지 못 했을 때 불순종의 자식으로서 몸의 사욕(욕망)을 좇아 살았습니다. 그 때는 거룩하게 살아야 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즐기며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대로 살았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은혜로 거듭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므로 모든 행실에서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거룩한 삶이란 어떤 삶을 말합니까? 손에 성경책을 들고 경건한 모습으로 걸어 다니는 것입니까? 그것으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거룩한 삶은 경건의 모양만 갖춘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거룩’이란 단어는 ‘구별되다’라는 뜻으로서 세상 사람과 구별되고 죄와 구별된 성결한 삶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세상 사람과 똑 같이 이기적이고 욕심을 좇아 산다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불신자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답게 말과 행동과 실생활에서 세상 사람과 달라야 합니다. 또한 죄의 소욕을 좇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성결한 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 때 내적인 힘이 있고 생명력이 넘치게 됩니다.
인간에게는 두 가지 욕망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으므로 거룩함을 사모하는 욕망이 있고, 한편으로는 육신의 본성대로 살고자 하는 동물적인 욕망이 있습니다. 우리가 거룩하게 산다는 것은 육체의 본성이나 죄의 소욕대로 살지 않고 거룩하신 하나님의 소원을 좇아 경건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인간이 육신의 본성대로 살 때 창세기의 노아 시대 사람들과 같이 사정없이 육체로 전락해 버리고 말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할 절대적인 이유가 무엇입니까?
첫째로,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이 거룩하시기 때문입니다. 16절을 보십시오.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 이 말씀은 레위기 11:45을 인용한 것으로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의 노예생활에서 구속하신 것은 거룩한 생활을 하도록 함에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백성의 삶의 수준은 높습니다. 신자는 상대적인 가치관을 따라 사는 자가 아니요 하나님 앞에서 절대적인 가치관을 따라 사는 자입니다. 하나님의 속성 중 가장 두드러진 속성은 “하나님은 사랑이시라”(요한1서 4:8)는 것과 “하나님은 거룩하시다”(계4:8)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입니다. 이는 하나님은 의로우시고 순결하시고 영화로우신 분으로서 죄를 결코 용납하실 수 없는 분임을 말해 줍니다. 레위기에 보면 하나님의 거룩하신 모습이 잘 나옵니다. 죄인인 인간이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짐승의 피 뿌림으로 죄를 속해야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무서운 진노를 사서 죽게 됩니다.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께서 이처럼 거룩하시기 때문에 그의 자녀된 우리도 거룩해야 되는 것입니다. 신자의 삶은 주님의 거룩하심을 사모하여 거룩하심을 본받는 삶입니다. 사랑을 하더라도 거룩한 사랑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죄에는 열매가 있고 하나님의 심판이 있기 때문입니다. 17절을 보십시오. “외모로 보시지 않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이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즉 너희가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 사람들은 소유나 지위와 같이 외모로 사람을 평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않으십니다. 각 사람의 중심을 살피시며 행위대로 판단하시는 공의로우신 분입니다. 죄에는 열매가 있습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습니다. 그 심판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예하는 무서운 둘째 사망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음란이 극에 달한 소돔과 고모라 성에 유황과 불을 비같이 내리셨습니다. 또한 폼페이시가 음란과 우상숭배로 가득 찼을 때 베수비우스 화산폭발로 덮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를 심판하시는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두렵고 떨림으로 살아야 합니다. 죄 짓기를 두려워하며 죄를 범하면 즉각 회개하고 바른 길로 가야 합니다.
셋째로, 예수님의 보배피로 구속받았기 때문입니다.
신자가 거룩한 삶을 살게 된 것은 거저 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값비싼 댓가를 치루심으로 얻게 된 것입니다. 18,19절을 보십시오.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이 물려 준 헛된 행실에서 대속함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 이방인 출신 신자들은 조상이 물려 준 헛된 행실에서 대속함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조상이 물려준 대로 하나님을 알지 못한 채 온갖 우상을 숭배하며 육신적인 삶을 살다가 멸망할 자들이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조상의 망령된 행실을 좇아 살다가 멸망할 인생이었는데 이런 삶에서 대속함을 받았습니다. ‘대속’이란 노예 상태에 있는 자를 누가 몸값을 대신 지불하고 자유케 해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당시는 은과 금으로 노예를 샀습니다. 반면에 우리는 무엇으로 대속함을 받았습니까? 은과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고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으신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대속함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은, 금과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를 대조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가 대속함을 받은 것이 얼마나 값진 희생으로 된 것인가를 말하고자 함입니다. 예를 들면, 전쟁터에서 포로된 사람을 단지 몸 값 얼마를 돈으로 치르고 구해내는 것과 목숨을 버린 사람의 희생으로 구해내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여러 사람의 희생으로 목숨을 건진 라이언 일병이 훗날 할아버지가 되어 가족들과 함께 자신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버린 대위의 묘지 앞에 서서 울먹이며 ‘당신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그런 삶을 살고자 애썼노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한국전쟁 참전 용사 기념비에는 “Freedom is not free.”(자유는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가 이렇게 자유를 누리며 잘 살게 된 것은 6.25 전쟁에서 수십만 명의 국군을 포함한 유엔군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요, 이중에는 5만 명 이상의 미군이 포함되어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얻은 구원이 어떤 구원입니까?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고난의 십자가에서 그 보배로운 희생의 피를 흘리심으로 그 피 값으로 얻은 구원입니다. 이것을 깊이 깨닫는다면 구원받은 우리의 삶을 죄를 마음대로 지으며 헛되게 살 수는 없는 것입니다. 마땅히 모든 행실에서 거룩한 자의 삶을 살아 구원의 은혜를 헛되이 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믿음과 소망을 하나님께 두게 되었습니까? 20,21절을 보십시오. “그는 창세전부터 미리 알린 바 되신 이나 이 말세에 너희를 위하여 나타내신 바 되었으니 너희는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영광을 주신 하나님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는 자니 너희 믿음과 소망이 하나님께 있게 하셨느니라” 그리스도는 창세전부터 미리 알린바 되신 분입니다. 그리고 이제 이 말세에 우리를 위하여 나타내신바 되셨습니다. 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게 된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영광을 주신 하나님이십니다. 이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죽음에서 부활하게 하셨기에 우리도 그리스도 안에서 부활할 것이며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믿고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22절을 보십시오. 산 소망을 가진 자들은 서로 뜨겁게 사랑해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다 같이 읽겠습니다.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 세상에서는 순수한 사랑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이해타산을 따지고 자기 유익에 따라 사랑을 합니다. 자기만족적인 정욕에 기초해 사랑합니다. 사실 부패한 인간에게 순수한 사랑이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진리를 순종함으로’, 즉 예수님의 복음의 말씀을 믿으므로 우리 영혼이 깨끗하게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의 복음으로 구원 받고 산 소망을 가진 우리가 마땅히 힘써야 할 삶인 것입니다. 깨끗한 그릇에서 깨끗한 물이 나올 수 있음 같이 복음의 진리로 깨끗해진 마음이 될 때 우리는 비로소 거짓 없이 형제를 사랑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가 주님 안에서 거짓 없는 사랑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II. 말씀을 사모하는 삶(1:23-2:3)
산 소망을 가진 우리는 이 땅에서 말씀을 사모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23절을 보십시오.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앞에서 우리가 대속함을 받은 것이 은, 금과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게 아니라 보배로운 그리스도의 피로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는 이러한 대조를 사용하여 우리의 거듭난 것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거듭난 것이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라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같이 귀한 하나님 말씀으로 우리가 거듭 났으니 마땅히 그 말씀을 사모하여 거룩한 삶을 살며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왜 ‘씨’라는 표현을 사용했을까요? 씨가 심겨지면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나 자라게 되는 것이기에 씨로 거듭났다는 표현을 사용하였습니다. 보통의 씨는 썩어질 씨입니다. 이 씨는 새로운 생명을 태어나게 하지만 그 생명체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죽고 썩게 됩니다. 씨의 본질 자체가 썩어질 씨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썩지 않는 씨입니다. 그러므로 이 썩지 아니할 씨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듭난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가진 존재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사람을 거듭나게 하기 때문에 이 구원의 역사는 말씀을 들음으로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양들에게 말씀을 듣게 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말씀을 열심히 가르쳐야 합니다. 예수님도 하나님 나라는 농부가 밭에 씨를 뿌림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하나님 말씀의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서 움직이고 활동하고 역사하는 힘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생명의 능력이 그 말씀을 통해 역사합니다. 변화의 역사, 창조의 역사를 일으킵니다. 죽은 영혼을 거듭나게 하사 살아나게 합니다. 우리는 과거에나 지금에나 늘 이런 능력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죽었던 나의 영혼을 거듭나 살게 했습니다. 그리고 때마다 메마른 나의 영혼에 생기를 불어 넣어 주고 생명을 주고 힘을 주고 기쁨과 평강과 위로를 주고 회개하게 하며 소망을 심어 줍니다. 히브리서 4:12절에는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한다”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합니다. 사도 베드로는 이사야서 40:6-8절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말씀을 인용하여 말씀의 영원성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모든 육체는 풀과 같습니다. 풀이 잠시 있다가 말라 흔적도 없이 사라지듯이 우리의 인생도 그와 같습니다. 한 때 싱싱하고 푸르르지만 세월이 지나면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말처럼 늙고 초라해지고 병약해지고 꼬부라져서 죽게 됩니다. 사람들이 자랑하는 건강, 아름다움, 세상 성공, 명예, 권력도 꽃과 같아서 얼마 못가 곧 떨어져 버립니다. 이것이 삶의 실체입니다. 그러나 오직 주의 말씀만은 영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에 소망을 두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소망을 두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언제까지라도 결코 낙망하거나 실망하지 않습니다. 베드로 사도가 전해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바로 이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듭났습니다. 거듭난 것은 놀라운 은혜이지만 그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이제 거듭난 우리는 온전한 구원에 이르는 그 날까지 자라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가 ‘버려야 할 것’이 있고 ‘사모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첫째, 모든 악독과 모든 기만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려야 합니다.
‘모든 악독’은 남을 해하려고 하는 무자비한 모든 악들을 의미합니다. ‘기만’은 한마디로 속임수입니다. 우리 사회는 속임수가 판을 치는 사회입니다. 최근에는 우리가 늘 사용하는 치약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메칠클로로이소티아졸리논 및 메칠이소티아졸리논(CMIT/MIT) 원료를 사용한 아모레 퍼시픽과 부광약품 등의 제품들을 환수조치 하고 있습니다. 식품들도 원산지를 속여 팔고 농약을 쳤는데도 무공해 유기농이라고 속여 판매합니다. 이런 사회 분위기 속에서 신자들조차도 속임수에 내성이 생겨 살고 있습니다. ‘외식’은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말과 행동이 불일치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의 외식을 책망하셨습니다. 겉으로는 사람들 앞에서 거룩하게 보이려고 의를 행하는 모습이지만 그 속은 회칠한 무덤이었던 것이 바리새인의 외식이었습니다. 기만과 외식은 둘 다 속임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만은 남을 이용해 먹으려고 속이는 것이고 외식은 남들에게 잘 보이려고 속이는 것입니다. 결국 기만과 외식은 거룩한 생활, 사랑을 베푸는 생활을 하는데 치명적인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만과 외식을 버려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 성장을 방해하는 두 가지 걸림돌이 더 있습니다. 그것은 시기와 비방입니다. ‘시기’는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남이 가지고 있을 때 그것을 부러워하여 속으로 상대방을 미워하며 망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이 시기심은 종교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넘겨주게 한 결정적인 동기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시기는 남을 망하게 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망하게 합니다. 이 시기심은 자신을 파괴하고 신자 공동체의 사랑의 관계성을 파괴하는 강력한 악독 중의 하나입니다. ‘비방의 말’은 주로 남이 없을 때에 남의 약점이나 허물을 들어 판단하고 비판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비방은 하나님의 재판권을 침해하는 무서운 죄악입니다. 시기와 비방은 경쟁심에서 야기되는 죄악입니다. 내가 가지고 싶으나 내게는 없고 남이 가지고 있는 경우 속으로 경쟁하면서 애를 태우는 것이 시기인데 이런 시기심이 말을 통해서 밖으로 터져 나오는 것이 비방입니다. 시기는 마음을 부패케 하고 비방은 입을 오염 시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악독들이 우리 속에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거듭났지만 이런 악독들은 이미 우리 몸에 배어 있어서 거듭난 후에도 계속해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버리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버리라’는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버리되 미련 없이 버려야 합니다. 그런데 물건도 아닌 이것들을 우리가 어떻게 버릴 수 있습니까? 우리는 이런 악독들을 회개를 통해서 버릴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이런 죄를 들고 주님 앞에 자복하고 회개할 때 주님께서 친히 이런 것들을 버릴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지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예수님께 죄를 내 놓을 때 예수님은 십자가 보혈의 공로로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여 주십니다.
우리가 이런 악독을 버리지 않고 그냥 놔두면 어떻게 됩니까? 우리의 마음에 이런 악독이 점점 쌓이게 됩니다. 이는 마치 쓰레기가 집안에 가득 차 있거나, 또한 온갖 부패한 음식이 우리 몸속에 가득 차 있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 몸속에 음식이 가득 차 있으면 어떻게 됩니까? 맛있고 신선한 음식에 대한 식욕이 생기지 않습니다. 이처럼 악독이 우리 속에 가득 차 있으면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런 것들을 깨끗이 버리면 속이 시원해지고 기분 좋은 영적 공복감이 생겨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자 사모하는 마음이 생겨납니다.
둘째, 순전하고 신령한 젖인 말씀을 사모해야 합니다. 2절을 다 같이 읽겠습니다. “갓난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여기서 ‘젖’은 ‘하나님의 살아 있고 항상 있는 말씀’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사도 베드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젖에 비유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하면 왠지 딱딱한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젖이라 하면 아주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딱딱하고 엄격하고 매정한 것이 아니라 젖과 같이 부드럽고 달콤한 것입니다. 우리는 한강이나 금강, 낙동강 등을 일컬어 민족의 젖줄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그것은 이런 강들이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고 풍요를 가져다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도 척박한 노예의 삶을 살아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풍요로운 약속의 땅을 가리키면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젖’은 생명과 풍요의 근원입니다. 아이들은 태어나자마자 본능적으로 어머니의 젖을 찾습니다. 젖을 제 때에 주지 않으면 동네가 떠나갈 정도로 울어 제칩니다. 아기가 젖을 먹지 못한다면 자라지 못하고 병들고 결국 굶어 죽고 말 것입니다. 그러기에 갓난아기는 본능적으로, 필사적으로 젖을 빱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배가 부를 때까지 조금도 쉬지 않고 열심히 젖을 먹습니다. 갓난아기가 얼마나 젖을 간절히 사모하는가! 그 정도로 우리도 신령한 젖인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해야 하겠습니다. 말씀을 먹어야 건강해집니다. 그리고 죄의 병균과 사단이 심는 바이러스를 퇴치할 힘이 생깁니다. 우리가 열심히 하나님의 말씀을 먹을 때 무럭무럭 영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3절을 보면 “주의 인자하심을 맛보았으면 그리하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말씀을 통해 주님이 주시는 그 풍성한 은혜들을 맛보고 경험했습니다. 말씀을 통해 주의 인자하심을 맛보았다면 마땅히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주의 인자하심을 맛보았으면서도 말씀보다는 세상의 달콤한 것들을 사모합니다. 말씀을 너무 먹지 않다보니 말씀의 맛을 잃어버린 사람도 있습니다. 죄의 불량식품에 입맛이 중독되어 말씀에 대한 식욕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 하나님의 말씀처럼 순전하며 신령한 젖은 없습니다. 시편 12:6절 “여호와의 말씀은 순결함이여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단련한 은 같도다” 하였고, 시편 19:7-10절에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시키며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하며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시도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도는 정결하여 영원까지 이르고 여호와의 법도 진실하여 다 의로우니 금 곧 많은 순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꿀보다 더 달도다”했습니다. 세상에 말씀의 맛보다 더 달콤한 것은 없습니다.

거듭난 우리를 영적으로 자라게 하는 것은 순전하고 신령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간절히 사모해야 합니다. ‘사모하다’는 말은 영어로 crave로서 ‘몹시 갈망하다’라는 매우 강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시편기자는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나이다” 외쳤습니다. 메마른 사막 한 가운데서 목이 타들어 가는 사람이 물을 갈구하듯이, 사슴이 헐떡거리며 시냇물을 갈망하듯이,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몹시 갈망할 때 점점 거룩한 사람, 사랑이 풍성한 사람으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저는 오늘 말씀을 준비하면서 거듭나서 하늘나라에 대한 산 소망을 갖고 살아가는 내가 무엇에 힘써야 하는가 잘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본문 말씀에서와 같이, 죄와 싸우는 거룩한 생활을 하며 성도들과 피차 뜨겁게 사랑하며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생활을 열심히 해 나가야 함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기보다 시간이 나면 인터넷을 하거나 티브이 앞에 앉아 스포츠 경기에 심취하거나 스마트 폰을 보며 지낼 때가 많았습니다. 지난 일용할 양식 말씀을 보다 이것이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큰 질병 중의 하나인 ‘볼거리 억제 못함증’ 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끝없이 쏟아지는 허탄한 가쉽거리가 스마트 폰이나 인터넷을 통해 나오고 이런 정보에 마음을 빼앗겨 정말 소중한 생명의 말씀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생활에 빠져 있을 때 말씀이 주는 은혜보다도 세상의 잡다한 독이 든 음식을 먹고 스피릿이 다운 될 때가 많았습니다. 또 날마다 먹는 일용할 양식과 매주 한 편의 소감도 형식적으로 감당하므로 영의 양식이 되지 못 할 때가 많았습니다. 제가 이를 깊이 회개하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갓난아기가 젖을 사모하듯이 사모하기를 기도합니다. 그래서 말씀을 통해 영육 간에 힘을 얻고 영적으로 날마다 성장하여 하나님께서 귀히 쓰시는 유능한 성경선생으로 자라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거듭나서 하늘나라에 대한 산 소망을 가진 자로서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같은 길을 가는 성도인 동역자들을 뜨겁게 사랑하기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날마다 모든 악독을 버리고 순전하고 신령한 하나님의 말씀을 간절히 사모해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 구원에 이를 수 있으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녀요, 유능한 성경선생으로 생명 구원 역사에 귀하게 쓰임 받게 될 것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