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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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일	2016-03-27 (일) 12:37
ㆍ분 류	고린도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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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부활절 특강 제2강] 그리스도 안에서 삶을 얻으리라

2016년 부활절 특강 제2강 김반석

그리스도 안에서 삶을 얻으리라

말씀/고린도전서 15:1-34
요절/고린도전서 15:22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봄은 생명력이 차고 넘치는 부활의 계절입니다. 겨우내 꽁꽁 얼어붙었던 대지를 뚫고 새싹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죽은 것 같이 메말라 보이던 산수유와 매화나무에서는 꽃망울이 터져 아름다운 꽃이 피고 있습니다. 조금 있으면 경희대 캠퍼스는 벚꽃으로 아름답게 옷 입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자연현상을 보면서 우리의 육신의 몸은 죽지만 장차 예수님과 같이 영광스럽게 부활할 것이라는 믿음과 부활에 대한 산 소망을 갖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죄와 사망권세 아래 있는 자들에게 구원과 최후 승리에 대한 확실한 보증이 됩니다. 이 시간 말씀을 통하여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다시 기억하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삶을 얻고 생명력이 충만한 승리의 인생 살 수 있길 기도합니다.

Ⅰ. 그리스도의 부활(1-12)
바울시대에 고린도는 670만의 인구를 가진 그리스의 대도시로 상업의 중심지였습니다. 헬라철학이 성행하였으나 우상숭배도 만연하여 도덕적인 퇴폐는 극에 달했습니다. 사도바울은 제2차 전도여행 때 이 도시에 와서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집에 1년 6개월간 유숙하며 상한 목자의 심정으로 복음전파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은 인본주의, 쾌락주의, 우상숭배에 빠져 있던 영혼들에게 강력으로 역사하여 고린도 교회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행18:1-8). 그런데 바울이 떠난 후 교회 안에 분쟁, 음행, 송사, 우상의 제물, 은사 등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세상의 죄악된 물결에 휩싸여 점차 구원의 은혜마저 희미해져갔습니다. 사도바울은 이들에게 이미 전한 복음을 다시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복음신앙을 생명줄로 여기고 굳게 붙들 때 어떤 상황에 처해도 흔들리지 않고, 믿음의 중심을 지키고, 구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사도바울이 전한 복음의 내용이 무엇입니까? 3,4절을 다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
첫째로, 성경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신 것입니다. 왜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신 것입니까? 이는 모든 사람의 근본문제인 죄문제를 해결하고 구원하시기 위함입니다. 세상에는 정치•경제•사회적으로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핵실험과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위협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청년실업률은 사상 처음으로 12.5%에 달하여 청년들을 더욱 슬프게 만듭니다. 그래서 헬조선에서 흙수저로 태어나 7포(연애,결혼,출산,인간관계,내집마련,꿈,희망까지 포기)하다가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이라고 말합니다. 며칠 전에는 30대 의사가 미숙아로 태어난 딸의 수술 경과가 좋지 않은 것을 비관하여 4개월 된 딸을 죽이고 자신도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런 소식들은 우리를 두려움과 염려, 슬픔과 절망에 빠지게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문제보다 더 심각한 것은 바로 죄문제입니다. 핵을 보유한 최강대국이 되더라도, 좋은 직장에 취직하여 원하는 것을 얻더라도, AI(Artificial Intelligence;인공지능)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고 삶의 질이 높아진다고 해도 죄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인간은 결코 참 행복을 누릴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죄는 사는 날 동안 우리를 괴롭힐 뿐 아니라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하고, 영원한 파멸에 처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죄의 삯은 사망이요”(롬6:23),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9:27)라고 선포합니다. 죄 문제를 해결 받지 못하고 죽으면 심판을 받고,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서 영원히 고통 받게 됩니다(계21:8). 살아가면서도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두려움과 죄의식으로 내면은 어둡고 답답하여 무엇을 해도 참 만족이 없습니다. 산다는 것 자체가 고통과 고난의 연속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영원한 파멸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려 피를 흘리며 돌아가셨습니다. 이 사실을 단순히 믿고, 자신의 죄를 진실되게 회개하고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영접하는 자는 죄 용서함을 받고, 구원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영혼의 참 자유와 영생의 기쁨과 행복이 차고 넘칩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입니까? 이것이 바로 복음, 기쁜 소식입니다.
둘째로,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신 것입니다. 인류의 가장 큰 원수는 사망권세입니다. 권세와 부와 명예도 죽음 앞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시고 장사지낸 것으로만 끝났다면 죽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이므로 구원과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성경대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지낸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예수님은 죄와 사망권세를 파하시고, 승리하시므로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할 수 있는 능력의 주가 되심을 확증하셨습니다.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으로 인해 우리는 더 이상 죄와 사망권세에 시달리지 않고, 참 자유와 생명과 평화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을 믿을 때 구원에 대한 확신과 하나님 나라에 대한 산 소망이 넘치게 됩니다.
그러면 복음을 신뢰할 수 있는 근거가 무엇입니까? 이는 사람들이 지어낸 이야기나 우연히 이뤄진 사건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은 하나님께서 여러 선지자들을 통해 예언하시고 약속하신 것입니다.(사53:3-6,시16:10)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은 ‘성경대로’ 이뤄진 역사적 사건으로서 역사적인 사실에 기초한 것입니다. 성경에 많은 이적들이 있지만 이성적으로 가장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건은 부활일 것입니다. 그러나 참된 믿음은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그대로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뤄진 사실을 믿지 않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이 시간 성경에 기록된 대로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시고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을 나의 주요 그리스도로 고백하길 기도합니다. 우리가 날마다 이 복음 위에 신앙의 기초를 튼튼히 하고 부활의 생명력이 충만한 생활하기를 기도합니다.

5-8절을 보십시오. 예수님이 부활하신 증거는 성경의 기록뿐이 아닙니다. 사도바울은 부활의 증인들을 예로 들어 부활의 확실성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먼저 베드로에게 보이시고, 후에 12제자에게 보이셨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이 잡히시자 두려움으로 다 도망가고, 베드로는 세 번이나 예수님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 이들의 삶은 180도 변하여 담대히 복음을 증거하는 부활의 증인들이 되었습니다. 전승에 의하면 베드로는 거꾸로 십자가에 달려 순교했고, 의심 많던 도마는 인도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했다고 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그 후에 500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는데 고린도전서가 기록될 당시 대부분이 살아있었습니다. 그 후에 야고보에게 보이셨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육신의 동생으로 처음에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지 않았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고 변화되어 예루살렘 교회의 기둥과 같은 존재가 되어 복음신앙의 수호자가 되었고, 야고보서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 후에 모든 사도에게 보이셨습니다. 당시 법정에서는 두 명 이상의 증인의 증거는 법적인 효력이 성립되었습니다. 그런데 부활하신 예수님은 시간과 장소를 달리하여 여러 모양으로 수백 명에게 보이셨습니다. 이 많은 증인들의 변화된 삶은 예수님의 부활이 아니고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맨 나중에 사도 바울에게도 보이셨습니다. 바울은 철저한 율법주의자로 예수님을 믿는 자들을 박해하는데 앞장섰습니다. 십자가에서 처형당한 죄인을 하나님의 아들이라 믿고 부활을 전파하는 성도들을 잔멸하고자 각 집에 들어가 남녀를 끌어다가 옥에 넘겼습니다(행8:3). 그는 위협과 살기가 등등하여 남녀를 막론하고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잡아오고자 대제사장의 공문을 받아 다메섹으로 가던 중 부활하신 예수님을 극적으로 만나 회심하게 되었습니다(행9:1-5). 그는 예수님이 직접 부르시고 훈련하신 12사도는 아니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을 빛으로 보고, 그 음성을 들은 것을 근거로 자신이 예수님의 사도요 부활의 증인임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정규훈련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와 같다고 했습니다. 또한 자신을 사도 중에 가장 작은 자요,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 받기를 감당하지 못할 자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사도가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로 되었음을 간증합니다. 10,11절을 다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그러므로 나나 그들이나 이같이 전파하매 너희도 이같이 믿었느니라.” 그는 자격 없는 자신에게 임한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은혜를 생각할 때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받은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했습니다. 텐트 만드는 일을 하면서 무려 4차에 걸친 전도여행을 통해 아시아와 유럽에 수많은 교회를 개척했고, 신약의 대부분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또 복음을 전하다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난과 핍박을 받았습니다. 복음을 전한다는 단 한 가지 이유 때문에 옥에도 더 많이 갇히고, 매도 수없이 맞고, 강도의 위험과 파선으로 여러 번 죽을 뻔했습니다.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고 목마르고 굶고 춥고 헐벗음에 처할 때가 많았습니다(고후11:23-28). 이 정도가 되면 더 이상 고생하고 싶지 않습니다. 큰 역사를 이룬 것에 자족하며, 영광을 누리며 편하게 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도바울은 오늘의 자신이 있게 된 것은 자신의 노력으로 된 것이 아니라, 오직 자신과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고, 겸손한 자세로 주와 복음역사를 위해 더 많이 수고하고 헌신했습니다.
이상을 살펴볼 때 예수님의 부활은 성경대로 이뤄진 역사적 사실이요, 수많은 부활의 증인들이 목격하고 그들의 변화된 삶을 통해서 입증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우리 각자에게도 나의 인생을 바뀌게 한 감동적인 말씀과 역사적인 순간이 있습니다. 돌아보면 오늘의 내가 존재하게 된 것은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요, 믿기 힘든 부활을 믿고 부활신앙으로 산다는 것은 은혜 위에 은혜입니다. 우리가 십자가의 복음, 부활의 복음을 굳게 붙들고 복음전파를 위해 더 많이 수고하며 받은바 은혜를 잘 감당하는 삶을 살 수 있길 기도합니다.

Ⅱ. 죽은 자의 부활(13-34)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고 전파되었는데, 유대교와 헬라문화의 영향을 받은 고린도 성도들 중에는 부활을 부인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사두개인은 영혼불멸과 육신의 부활을 모두 부인했고, 헬라인들은 영혼불멸은 믿었으나 육신의 부활은 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사실이라고 해도 죄악된 육신의 몸을 가진 신자들의 부활은 없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바울은 이런 자들에게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어떤 심각한 결과가 있게 되는가를 논리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첫째, 그리스도도 부활하지 못하셨을 것입니다(13). 둘째, 우리가 전파하는 것이나 믿음도 헛것이 됩니다(14,15a). 우리가 전파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사 구원과 생명의 주가 되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지 못하셨다면 모든 것이 헛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거짓말쟁이가 되어버립니다. 풀타임 목자님들은 캠퍼스에 나가 매일 수십 번씩 거짓말을 하고 다니는 것이 됩니다. 이번 신입생 환영 성경학교는 그럴듯한 거짓말로 학생들을 유혹하여 거짓말쟁이를 양성하는 사기꾼학교가 됩니다. 2016 세계선교보고 대회는 세계거짓말선수권대회가 될 것입니다. 셋째, 우리는 여전히 죄 가운데 있게 됩니다(15b-17). 만일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지 않으셨으면 하나님은 무능력한 분이 되고,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으면 죄 문제도 해결되지 못합니다. 우리는 여전히 죄와 사망권세, 심판에 대한 두려움에 시달리며 비참한 인생을 살게 됩니다. 넷째,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는 더욱 불쌍한 자가 되어버립니다(18,19). 부활의 소망가운데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고 희생하며 순교까지 한 믿음의 성도들은 완전히 망한 자들입니다. 무엇보다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분들은 모든 사람 가운데 더욱 불쌍한 자들입니다. 사람들은 풍족한 환경에서 인생을 즐기며 저녁이 있는 여유로운 인생을 살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우리 학생들은 평일에는 학과공부만으로도 벅찬데, 불금에는 철야기도, 주말에는 토요미팅과 주일예배, 소감투쟁 등 쉴 틈이 별로 없습니다. 어떤 목자님은 아무리 피곤하고 늦게 자도 매일 새벽 4시 반이 되면 칼같이 정확하게 일어나 센터에 나와 절대적인 자세로 새벽기도에 참석합니다. 국내에서 편히 살 수 있는데도 자원하여 선교사로 나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분도 있습니다. 만일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다면 우리는 모든 사람 가운데 정말 한심하고 가장 불쌍한 자들입니다. 정말 죽음으로 끝이라면 이것보다 억울하고 분통터지는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20절을 다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그러나 이제’ 이 말씀은 지금까지의 모든 가설을 뒤엎고,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확신과 희망을 심어주는 극적인 대반전을 주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의 상징입니다. 사과나무를 심었는데 거기서 맺힌 첫 열매를 보면, 앞으로 그 나무에서는 사과가 맺힐 것이라는 것을 믿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다는 것은 우리 신자들도 예수님과 같은 신령한 몸으로 부활하게 된다는 확실한 보증이 됩니다.
사도바울은 대표성의 원리를 통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를 설명해줍니다. 다 함께 21,22절을 읽어보겠습니다. “사망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았으니 죽은 자의 부활도 한 사람으로 말미암는도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아담의 불순종으로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의 삯으로 사망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아담과 똑같은 죄를 짓진 않았지만 아담의 후손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다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이와 같이 한 분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으므로 예수님을 믿는 자는(예수님 안에 있는 자는) 생명을 얻고, 부활의 영광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할렐루야! 우리가 죽느냐 사느냐, 영벌이냐 영생이냐는 어디에 속해 있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속해있지 않은 자는 죄로 인한 고통과 죽음으로 허무하게 인생을 마치고, 지옥에서 영원히 형벌 받게 됩니다. 반면 그리스도 안에 속해 있는 자는 구원받고, 부활하여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히 살게 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삶을 살게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감사 찬양합니다.
그러면 부활의 차례는 어떻게 됩니까? 23-28절을 보십시오.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이시고, 다음은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에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가 부활하게 됩니다. 그 후에는 최후 심판의 날에 예수님이 만왕의 왕이 되셔서 모든 통치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칩니다. 맨 나중에 사망권세를 멸하시고, 만물을 발아래 복종시키신 후 자신도 하나님 아버지께 복종하심으로 만유의 질서를 바로 잡으시고 만유를 회복하십니다. 이때 신자들은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사랑하시는 주님과 함께 영원토록 왕 노릇 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 한 바울은 이제 부활신앙을 가진 자가 이 땅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를 자신의 예를 들어 권면하고 있습니다. 당시 세례 받지 못하고 죽으면 사후의 구원을 위해서 대신 세례를 받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이는 죽은 자의 부활을 믿었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입니다. 바울도 부활의 소망이 있기 때문에 언제나 위험을 무릅쓰고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31절을 보십시오.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 사도바울은 날마다 순교자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당대 최고의 랍비인 가말리엘의 문하생으로 학문과 재능이 출중하여 장래가 촉망되는 자였습니다. 자신이 원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세상 명예와 부와 권세를 누리며, 존경받는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리스도를 얻기 위해 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희생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십자가 없이 안일한 삶을 살고자 하는 육신의 소욕을 날마다 부인했습니다. 대충대충 살고자 하는 마음을 부인하고, 맡기신 사명을 완수하고자 충성스런 자세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가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부활의 산소망으로 충만했기 때문입니다.
32절을 보십시오. “내가 사람의 방법으로 에베소에서 맹수와 더불어 싸웠다면 내게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지 못한다면 내일 죽을 터이니 먹고 마시자 하리라.” 만일 부활이 없다면 바울도 내일 죽을 터이니 먹고 마시고 즐기며 살겠다고 말합니다. 당시 에베소의 원형경기장에는 검투사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맹수나 검투사와 싸우다가 언제 죽을지 몰랐습니다. 그들에게는 내일에 대한 보장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이 생의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살아있는 한 최대한 많이 먹고 마시고 즐기며 쾌락을 추구했습니다. 만일 부활이 없다면 누구보다 똑똑하고 유능한 바울이 복음전파에 목숨을 거는 그런 어리석은 삶을 살진 않았을 것입니다. 바울은 ‘내게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라고 반문합니다. 어떤 삶이 정말로 유익하고 가치 있는 삶일까요? 바울은 이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계산을 해봤을 것입니다. 부활이 없다고 생각하는 자들과 같이 쾌락주의, 육신주의, 물질주의 등 세상 풍조를 따라 사는 자는 죽음과 함께 영원히 멸망하게 됩니다. 이런 삶은 아무런 유익이 없습니다. 하지만 부활의 소망을 확신하고 주와 복음역사에 헌신하는 삶을 사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 영생의 복을 누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부활신앙을 가진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합니까? 다함께 33,34절을 읽어보겠습니다. “속지 말라 악한 동무들은 선한 행실을 더럽히나니, 깨어 의를 행하고 죄를 짓지 말라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가 있기로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기 위하여 말하노라.” 악한 친구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로 영적으로 무지합니다. 현대인의 성경에서는 ‘악한 동무들은 선한 행실을 더럽히나니’를 ‘악한 친구와 사귀면 좋은 버릇마저 그르치게 됩니다’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친구를 잘못 사귀어서 인생을 망친 경우가 허다합니다. 우리는 이런 악한 친구들에게 속지 않도록 깨어 의를 행하고 죄를 짓지 말아야 합니다. ‘깨어’라는 말은 술취한 상태로부터 깨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세상적 쾌락이라는 술에서 깨어나라는 뜻입니다. 공동번역은 ‘의를 행하고’를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악한 친구들의 영향을 받아 세상적 쾌락의 술에 취해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반복하여 죄를 범하는 죄악된 행실을 멈춰야 합니다. 그때 우리는 날마다 부활의 생명력이 넘치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오랫동안 교회를 다녔지만 부활신앙이 없던 저는 사람은 태어나면 언젠가는 죽게 된다는 현실 앞에 인생의 허무와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끼며 불면증에 시달렸고, 답답한 내면의 공허함을 술과 세상 잔재미로 채우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내면의 공허함은 더욱 커졌고,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두려움으로 참 자유함과 만족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죄인을 긍휼히 여기시고, 제대 후 직장에 근무하던 86년 가을 창세기 아카데미에 참석하여 은혜를 받고 목자님과 역사적인 1대1 말씀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듬해 성령님의 강권하시는 사랑으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앞에 나가 죄악된 삶을 애통히 회개하고, 캠퍼스 목자로 살고자 믿음의 결혼을 결단했습니다. 2개월 뒤 하나님은 절대적인 믿음과 분별력이 있는 지혜롭고 아름다운 룻 동역자와 믿음의 가정을 이루도록 축복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인본적이었던 저는 동역자가 절대적인 자세로 하나님 역사를 섬기는 것에 대해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동역자가 퇴근 후 집에 오지 않고 1대1하러 센터에 가면 ‘여자가 남편 밥도 안 해주고 어딜 가느냐’, ‘헌금을 왜 그렇게 많이 하느냐’ 등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툭하면 다 때려치우겠다며 동역자를 괴롭게 했습니다. 저는 아기자기하고 소시민적인 생활을 하고 싶은데, 동역자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생활을 해야 한다며 조금도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저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무장된 동역자를 이기지 못하고, 점차 믿음으로 사는 법을 배워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주와 복음역사에 헌신하는 삶이 진정으로 가치있는 일임을 깨닫게 하시고, 아기자기하고 소시민적으로 살고자 했던 삶을 회개하고 가정을 드리고자 결단하게 하셨습니다. 학교에서는 기독교동아리와 교사성경공부모임을 섬기고, 퇴근 후에는 캠퍼스 양들을 섬기는데 힘을 쏟았습니다. 하나님은 저희 가정을 의대, 간호대, 동덕여대 역사에 사용하여 주셨습니다. 동덕여대의 새벽기도와 1대1전투, 말씀에 대한 순종훈련을 통해 충성된 여종들을 세워주셨습니다. 부활신앙으로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고자 늦은 나이에 일본선교사로 나가 5년간 오사카 역사를 섬기는 은혜도 덧입혀 주셨습니다. 선교지에서도 부활신앙으로 학과공부의 십자가를 감당하며 새벽기도, 주일메시지, 피싱, 1대1 등 주와 복음역사를 섬기느라 1주일에 10시간 정도밖에 자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하나님은 육체의 한계를 극복하고 많은 십자가를 감당할 수 있도록 때마다 필요한 힘과 은혜를 주셨습니다. 동경센터 이외에는 현지 목자들이 없었는데 하나님은 노지목자와 니시야마 목자를 남는 자로 세워주시고, 일본역사상 최초로 현지 목자끼리의 믿음의 가정도 이뤄주셨습니다. 부족하지만 부활신앙으로 주와 복음역사에 조금 수고하고자 했는데, 하나님은 양가의 가정복음화은 물론 영육 간에 넘치도록 축복해주셨습니다. 그러나 이번 부활메시지를 묵상하며 지금 현재 저의 신앙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장남을 세계선교에 드리고, 몇 팀의 1대1을 하고, 새벽기도와 기타 작은 십자가를 지고 있는 것으로 자족하며, 도전정신과 개척정신을 잃어버리고, 남들하는 만큼만 적당히 하고 있는 죄악된 자신을 발견하고 애통히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자족하는 마음과 안일하게 살고자 하는 자기를 날마다 부인하고, 구원의 은혜를 잘 감당하는 자가 되길 기도합니다. 새롭게 부활의 산소망을 덧입고, ‘날마다 죽노라’하는 순교자적인 자세로 주와 복음역사에 더욱 헌신하는 생활을 하겠습니다. 봄학기 매주 캠퍼스에 나가 말씀의 씨를 뿌리고, 1대1과 약대 제자양성 역사에 더욱 힘쓰는 부활의 증인으로 살길 기도합니다.

결론적으로, 예수님은 성경대로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성경대로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이로써 우리를 죄와 사망권세로부터 구원하시고 부활의 주, 생명의 주가 되셨습니다. 이 예수님을 믿는 자는 누구든지 새 삶을 얻고, 부활의 영광에 참여하게 됩니다. 우리가 날마다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굳게 붙들고, 주님으로부터 받은 큰 은혜를 감당하기 위해 더 많이 수고하는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날마다 육신의 소욕대로 살고자 하는 죄악된 본성을 쳐 복종시키므로 부활의 생명력을 충만히 덧입고, 승리하는 신앙생활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