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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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일	2012-10-28 (일) 12:36
ㆍ분 류	로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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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로마서 제4강] 다 죄 아래 있다

2012년 로마서 제4강 오정훈

다 죄 아래 있다

말씀/로마서 2:17-3:20
요절/로마서 3:9,10 “그러면 어떠하냐 우리는 나으냐 결코 아니라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에 있다고 우리가 이미 선언하였느니라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모든 사람이 다 죄 아래 있고 죄의 종노릇하고 있습니다. 율법이 있다고 자랑하는 유대인도 여기에서 예외가 아닙니다. 사도 바울은 오늘 말씀에서 율법을 자랑하고 자기 의를 내세우는 유대인의 죄를 신랄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이들도 하나님 앞에서는 핑계할 수 없는 죄인임을 깨우쳐 주고 있습니다. 이들은 어떤 점에서 죄인입니까?

첫째, 자신을 가르치지 않는 죄(2:17-24)
17절에서 사도 바울은 ‘유대인이라 하는 네가’ 라고 하므로 이 말씀이 유대인들 곧 택한 백성들에게 주는 메시지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바벨론 포로 이전에는 이스라엘 사람이라는 말을 많이 썼으나 포로 이후 유대인이라는 말을 더 선호했고 이 말은 택한 백성이라는 강한 자부심을 가진 단어가 되었습니다. 이런 유대인들이 가진 자랑과 확신이 무엇이었습니까? 17-20절을 보십시오. 그들은 율법을 의지하고 하나님이 자신들의 하나님을 자랑하였습니다. 또 율법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알고 지극히 선한 것을 분간하는 영적 분별력을 지니고 있음을 자랑했습니다. 맹인을 인도하며 어둠에 있는 자의 빛이요 율법의 지식과 진리로 어리석은 자를 가르치는 교사요 어린 아이의 선생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도 같은 유대인으로 이런 유대인들의 자랑과 확신을 비판하지 않고 인정하여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율법을 받아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알고 있는 그들이 놓치고 있는 것이 있었습니다. 20a절을 보십시오. “그러면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네가 네 자신은 가르치지 아니하느냐?”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으로 남은 열심히 가르쳤으나 자기 자신을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자기 자신을 가르치지 않음으로 그들은 도둑질하지 말라 하면서 도둑질 하였고 간음하지 말라 하면서 간음하였습니다. 거기다가 우상숭배를 지독히도 미워하여 우상의 신전을 파괴하였는데 이때 신전과 우상에 발라져 있는 금이 탐이 나서 그것을 볏겨서 도둑질하는 죄를 저질렀습니다. 바울은 유대인이었기 때문에 이런 유대인의 문제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없는 지독한 위선자들이었습니다. 이런 그들의 위선으로 인해 하나님의 이름이 이방인 중에서 모독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선민의식으로 가득 차서 자신을 가르치지 않았을 때 헛된 자부심만 남아 전혀 아브라함의 자손답지 않은 자들로 전락하게 되고 만 것입니다. 사실 사람이 자부심을 갖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왜냐하면 그 자부심이 그 사람을 그렇게 살도록 지켜주고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부심에 합당한 삶은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는 부단한 투쟁과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율법을 받았어도 그것으로 스스로 가르치지 않으면 율법없는 이방인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를 가르쳐서 말씀대로 사는가 하는 것입니다. EBS프로그램 중에는 ‘선생님이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 프로는 학생들을 조금 더 잘 지도하고자 하는 교사들이 자신들의 문제가 무엇인지 학생들의 눈에서 관찰하므로 자신들의 문제를 고치고자 하는 것입니다. 가르치기만 하는 선생님 입장에서는 모든 것이 학생들의 문제일 뿐 자신의 문제로 보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의 눈으로 선생님들을 볼 때 교사의 문제가 무엇인지 드러나게 되고 문제점을 고칠 수 있게 됩니다. 이 프로를 통해 자신의 문제를 발견한 선생님들이 좋은 교사로서 거듭나고 변화되는 역사가 있었습니다. 우리들도 유대인과 같이 열심히 양들을 가르치지만 자신을 가르치지 않아서 이중성에 빠질 위험이 있습니다. 집에서도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엄격하게 가르치면서 자신에게는 엄격하게 하지 않으므로 위선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런 면에서 남을 가르치는만큼 자신을 가르치기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자신을 가르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매주 한편의 소감을 깊이 있고 진실되게 쓰는 것입니다. 또 매일 아침 일용할 양식 말씀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여 하나님 말씀을 따라 하루하루를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우리가 남을 가르치지만 않고 하나님 말씀으로 자신을 가르치기에 힘쓰므로 하나님 백성다운 삶 살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둘째, 형식적인 삶을 사는 죄(2:25-29)
바울은 자신을 가르치지 않는 유대인의 위선에 대해서 언급하고 더 나아가 유대인들이 절대시 여기는 할례의 문제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25절을 보십시오. “네가 율법을 행하면 할례가 유익하나 만일 율법을 범하면 네 할례는 무할례가 되느니라.” 하나님께서는 창세기17장에서 맨 처음 아브라함에게 할례를 하도록 하시면서 할례받지 아니한 자는 그들 가운데 끊어지리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할례를 그 무엇보다도 중요시 여겼고 안식일에도 할례는 반드시 행항였습니다. 할례는 하나님 백성이라는 분명한 표시오 자부심이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을 부를 때 ‘할례받지 못한 자들’이라 하며 무시하였습니다. 이 할례에 대한 자부심이 얼마나 대단했던지 유대전승에 의하면 유대인이 죽어서 혹시 지옥에 내려가게 된다 하더라도 아브라함이 지옥 입구에 앉아서 할례받은 이스라엘 백성을 막아줄 것이라 하였습니다. 한마디로 할례만 받았다면 율법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어도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25절을 다같이 읽어보시겠습니다. “네가 율법을 행하면 할례가 유익하나 만일 율법을 범하면 네 할례는 무할례가 되느니라.” 유대인들이 그렇게 절대시 여기는 할례도 그들이 율법을 지키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된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창세기 17장에서 아브라함에게 할례를 행하라 하신 것은 그가 소시민적 꿈을 붙들고 살지 말고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살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할례는 이처럼 소시민적 꿈을 잘라내고 하나님의 언약을 살에 새겨서 그 언약을 따라 살겠다는 결단의 표시였습니다. 그러므로 할례를 행하고도 율법을 따라 살지 않으면 그 할례는 아무런 의미도 소용도 없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 26,27절을 보십시오. 그런 의미에서 할례받지 않은 자가 만약 율법의 규례를 지키게 된다면 그가 비록 무할례자라도 할례받은 자로 여기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에 의해 할례를 했으나 율법을 범하는 유대인들이 정죄받는 것이 마땅하지 않느냐 반문합니다. 신앙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할례를 받았는가 받지 않았는가가 아니라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가 살지 않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야말로 신앙생활의 본질이요 하나님 백성의 진정한 표시라 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할례를 구원의 표로 생각하던 유대인들에게 진정한 유대인이 어떤 자인지 가르쳐 주고자 합니다. 28,29절을 다 같이 읽어보시겠습니다. “무릇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니라.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영에 있고 율법 조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 그 칭찬이 사람에게서가 아니요 다만 하나님에게서니라.” 이 말씀은 표면적 유대인 곧 혈통적으로 유대인이라고 유대인이 아니요 육신의 할례를 받았다고 해서 진짜 유대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진짜 유대인은 무늬만 유대인이 아니라 이면적 유대인 곧 속이 유대인다워야 유대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면적 유대인, 진짜 유대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예레미야 9:26b은 말씀합니다. “무릇 모든 민족은 할례를 받지 못하였고 이스라엘은 마음에 할례를 받지 못하였느니라.” 참 유대인, 이면적 유대인이 되려면 마음에 할례를 받아야 합니다. 마음이 변화를 받아서 마음으로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을 믿을 때 진정한 유대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근본문제는 목이 곧고 마음에 할례를 받지 않아서 항상 불순종하고 나름대로 행하여 그릇된 길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사도행전 7:51에서 스데반은 이런 이스라엘의 죄를 신랄하게 지적하였습니다.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가 항상 성령을 거슬러 너희 조상과 같이 너희도 하는도다.” 우리는 듣고 싶은 말씀만 듣고 들어야 할 말씀은 듣지 않으려는 죄악된 귀를 할례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불신하고 거스리려는 죄악된 마음을 할례해야 합니다. 이렇게 마음과 귀를 할례하여 변화를 받을 때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행하는 진정한 하나님 백성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의 칭찬은 사람에게서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참된 칭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자기 뜻대로 하고 싶은 죄악된 본성으로 할례를 하지 않고 목을 굳게 하면 점점 표면적 유대인으로 변질되게 됩니다. 사람들의 칭찬을 구하며 겉만 그럴싸하게 포장하는 형식적이고 습관적인 유대인으로 전락하게 되고 맙니다. 우리는 현재 무엇을 좇아 살아가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믿고 순종하며 살고자 합니까? 아니면 세상욕심과 성공에 매여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불순종하며 자기 원하는 대로 살고 있습니까? 우리는 자기 나름대로 하고자 하는 죄악된 본성을 할례하므로 날마다 새롭게 되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그 뜻을 섬기는 이면적 유대인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특별히 이 시대 거룩한 백성 제사장 나라로 우리를 쓰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온전하시고 선하신 뜻을 영접하고 마음에 할례를 받아 이 역사 가운데 귀하게 쓰임 받는 종들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셋째, 은혜와 특권을 감당하지 않는 죄(3:1-20)
사도 바울이 할례를 받았어도 유대인에게 특별한 것이 아니라고 하자 그러면 유대인이라는 것이 아무 의미도 없는가 의문이 생길 수 있었습니다. 정말 유대인이라는 것, 또 할례를 받았다는 것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3:1을 보십시오. “그런즉 유대인의 나음이 무엇이며 할례의 유익이 무엇이냐?” 이 말씀은 분명 유대인이라는 것 그리고 할례를 받았다는 것에 유익이 있음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2절입니다. “범사에 많으니 우선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음이니라.”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본질이요 하나님의 핵심입니다. 이는 마치 부잣집의 종이 그 곳간을 맡은 것과 같습니다. 이로서 그들은 하나님을 가장 잘 알고 하나님의 뜻을 섬기는 가장 친밀하고 가까운 백성으로 세움받은 것이었습니다. 세상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에게나 맡기지 않습니다. 가장 믿을만한 사람, 충성스러운 사람에게만 맡깁니다. 며느리도 모르는 비법이라고 말하지만 결국 가장 믿을만한 사람은 며느리밖에 없기 때문에 죽기 전에 다 며느리에게 그 비법을 전수해주고 갑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을 귀하게 보셨고 신뢰하셨기에 하나님의 말씀을 맡기셨습니다. 모세를 불붙는 산으로 부르시고 십계명을 새겨주시며 사십주 사십야 동안 진리의 말씀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들은 그런 면에서 선택받은 민족이었고 하나님의 은혜와 큰 특권을 받은 족속이었습니다. 이 세상과 각 사람에게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사람들 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엇을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세상 가운데 유대인들에게 당신의 말씀을 맡겨주시고 인생의 참된 목적이 무엇인지 그것을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가르쳐 주셨습니다. 더 나아가 어둠 가운데 헤매고 결국은 멸망당할 인생들을 구원하는 가장 가치 있는 일에 사용하고자 하셨습니다. 이 시대에도 자격없는 저희들을 특별히 택하사 말씀을 맡겨주시고 어두운 시대를 밝히며 생명을 구원하는 데 귀하게 사용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돌려드립니다. 이렇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맡으므로 하나님께서 이루고자 하시는 구원역사를 알았지만 자기 의에 빠져 하나님의 의 곧 예수님을 통한 구원역사를 영접하지 않으므로 그들을 통한 만민구원역사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4). 그들의 이런 불순종과 불신으로 하나님의 미쁘심이 폐해졌고 이는 곧 하나님께서 실패하신 것으로 보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실패하신 것입니까? 사도 바울은 “그럴 수 없느니라” 말씀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이는 사람은 다 거짓되지만 하나님은 참되시기 때문입니다. 시편51편4절에 기록된 대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다 의로우시며 그 판단하시는 것이 옳으십니다. 의로우시고 참되신 하나님은 인간의 죄악 속에서도 그것을 뒤집어 하나님의 역사를 완성하시는 분이십니다. 요셉을 팔아버린 형들의 죄악을 바꾸사 요셉을 지도자로 세우시고 천하 만민을 구원하며 큰 민족을 세우는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또한 가룟 유다의 배반을 바꾸사 시편 말씀을 이루시고 십자가와 부활의 구원역사를 완성하셨습니다. 5절입니다. 이렇게 인간의 불의가 하나님의 의를 드러내게 하면 그런 불의함 때문에 하나님의 의가 이루어졌으니 하나님이 진노하시는 것은 불의한 것이 아니냐 반문할 수 있습니다. 요셉이 총리가 되고 천하 만민을 기근에서 구원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형들이 그를 시기해서 노예로 팔아버렸기 때문이 아니냐 반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주장하는 자들은 ‘내가 죄를 잘 지어서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났으니 어떻게 나를 죄인처럼 심판하실 수 있는가’ 말합니다. 그리고 그런 하나님의 선을 이루기 위해서 더 악을 행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 말합니다. 죄를 지어서 하나님의 은혜가 드러난다고 하니 더 죄를 지어야 되겠네 하는 것입니다. 논리적으로는 맞는 말일 수 있지만 하나님과의 관계를 생각한다면 그럴 수 없습니다. 형들의 악함으로 인해 요셉과 그 아비 야곱이 겪은 극심한 고통을 생각해 보십시오. 정말 그럴 수 없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래서 이런 주장을 하는 자들이 정죄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합니다. 가끔 우리 주위에도 많은 죄를 짓고 와서 은혜로운 소감을 발표하는 사람을 보고 나도 좀 세상에 나가서 죄를 짓고 와야 겠다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 자신의 간증도 은혜가 넘치고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지은 죄로 충분히 족합니다. 그러므로 더 죄를 지어서 죄의 종이 되려고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게 베푸신 구원의 은혜를 깊이 기억하고 깊은 은혜의 세계로 나가기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9절을 보십시오. “그러면 어떠하냐 우리는 나으냐? 결코 아니라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 있다고 우리가 이미 선언하였느니라.” 이는 인간의 실존을 나타내는 것으로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할 것 없이 전부다 죄 아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죄 아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죄를 짓고 죄의 종으로 살아간다는 것을 말합니다. 율법이 없는 이방인이나 율법이 있는 유대인도 죄의 종노릇하며 살아가는 것이 인류의 실존입니다. 여기에는 그 어떤 예외도 없습니다. 근엄해 보이는 목사님도 진지해 보이는 교수님도 천진난만한 아이들도 다 죄 아래 있습니다. 아이를 키워보면 애들도 다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보통 첫째는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다가 동생이 태어나면 사랑을 빼앗겼다는 생각으로 시기와 질투심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그래서 부모 몰래 동생을 꼬집고 그래도 안 될 것 같으면 동생을 밀어버려서 다치게 만듭니다. 이는 천진난만한 아이가 할 행동이라고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들입니다. 그런데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은 아이들 또한 죄인들이기 때문입니다. 10절을 보십시오.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성경은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말씀합니다. 평소 정말 법 없이도 살 것 같은 착하고 괜찮은 사람도 좀 알고 보면 다 죄인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센타에 목자님들도 센타에서는 참으로 훌륭해 보여 집에서도 그렇게 하시나 사모님들에게 물어보면 다 고개를 가로 젓는 것을 보았습니다. 한마디로 다 죄인이라는 것입니다. 모두다 죄 아래 있는 죄인이라는 사실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줍니까? 그것은 모든 사람이 죄인으로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고 이런 인생들에게 제일 필요한 것은 복음이라는 사실입니다. 만약에 의인이 있다면 그 사람은 자기 의로 살면 됩니다. 그러나 인간의 의는 부패했고 심지어 유대인이 가졌던 의마저도 쓸모없는 것이었기에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런 인생을 구원하는 것은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을 선포하는 그리스도의 복음 밖에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복음만이 죄 아래 있는 인생을 살리고 변화시키고 구원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사람을 볼 때 어떤 눈으로 바라봅니까? 잘나가는 사람인지 못나가는 사람인지 성공한 사람인지 실패한 사람인지 그 사람의 겉모습만 보지는 않는지요? 그래서 그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현실에서의 구원을 주는 직장문제 인생문제 해결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죄 아래 있어 심판을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실존을 들여다보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인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죄 용서와 변화 그리고 구원을 주는 그리스도의 복음 밖에 없음을 확신해야 하겠습니다. 이런 확신을 덧입고 강한 죄 아래 있는 캠퍼스 지성인들에게 구원과 생명을 주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힘써 증거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10-18절을 보십시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선언합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찾는 자가 없다고 합니다. 이게 무슨 말입니까? 인생의 실제적인 문제, 일들 앞에서 하나님을 찾는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실제 삶만 생각했기 때문에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제시하는 길로 가지 않고 자기 생각 자기 유익에 치우쳐 하나님의 길을 버리고 다 무익하게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선을 행하는 사람도 없고 악을 행하여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일삼으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가득하였습니다.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 그 발은 피 흘리는 데 빠르므로 파멸과 고생이 그 길에 있어 평강의 길을 알지 못하였고 그들의 눈앞에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습니다. 유대인들에게 분명 율법이 있었지만 그 율법이 그들의 마음을 바꾸지 못했습니다. 그들 속에 있는 사나움을 없애지 못하고 그들 안에 있는 더러움을 없애지 못했습니다. 율법이 그들에게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을 가르치지 못했습니다. 율법이 그들을 선하게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러면 율법이 무엇을 했습니까?
3:19,20을 다 같이 읽어 보시겠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무릇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죄를 깨닫게만 하는 것 이것이 어쩔 수 없는 율법의 한계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율법을 가졌다는 그것 때문에 자기를 의롭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 율법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게 일정한 법이 있다고 해서 그 법이 나를 의롭게 하지 못합니다. 법은 법이요, 나는 나일 뿐입니다. 사람이 율법으로 오히려 죄를 깨닫고 자신이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다는 것을 깨달을 뿐입니다. 사람이 아무리 해도 율법으로는 의로울 수 없습니다. 그러나 율법을 통해 죄악된 자신을 발견하고 회개할 하면 율법은 생명의 율법으로 바뀌게 됩니다. 더 깊은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율법을 가지고 있고 이를 알고 있다고 자랑만 하지말고 말씀을 통해 죄악된 자신을 발견하기에 힘쓰므로 성숙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평소 제가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저는 밖에서 일하는 동역자를 위해 설거지와 집안 청소를 자주하고 밥하고 된장찌개도 자주 끓였습니다. 빨래하는 것은 싫어했지만 이것도 가끔 하였습니다. 또 치과에서는 12년째 같이 일하는 직원들에게 싫은 소리 한 번도 하지 않고 정시 출근 정시 퇴근하는 좋은 원장으로 살고 있습니다. 축구할 때 성질부리고 분노의 슛을 날리는 것만 빼면 저는 조금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복음역사에도 하나님의 은혜로 여러 모양으로 쓰임받고 신앙연수도 쌓여 자신이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는 인식이 생겨났습니다. 과거 결혼하기 전만해도 정말 죄인 중의 괴수라고 노래를 부르고 다녔는데 요즘에는 나 같은 의인만 있다면 세상은 정말 살기 좋을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문제 많은 양들 정말 죄인들이 문제라고 생각하고 속으로 양들을 판단하였습니다. 이렇게 의인된 심정으로 가득 차게 되자 심령이 부패해져 기도하러 나와도 하나님을 찾지 않게 되었습니다. 제게 두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고자 하지도 않고 자기 나름대로 판단하고 자기 소원과 계획을 따라 살고자 애를 썼습니다. 세상 잔재미와 즐거움에 치우쳐 하나님께 점점 무익하게 되어갔습니다. 이런 저를 불꽃 같은 눈으로 감찰하시는 사모님의 눈을 피해 다니기에 항상 급급하였습니다. 20년 전에도 피해 다녔는데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사모님의 눈을 피해 다녀야 하니 제가 죄인인 것이 분명하였습니다. 아무리 투쟁을 하고 신앙연수가 쌓여도 그것이 저의 모든 것을 합리화시켜주지 못함을 깨닫게 됩니다. 오히려 그런 것으로 자기를 포장하고 합리화시킬 때 표면적 유대인 형식적 유대인으로 전락하게 되고 맙니다. 제가 좀 투쟁했다는 의인된 심령으로 자신을 말씀으로 가르치지 않고 표면적 유대인이 되어 자기 생각과 계획만을 좇아 살아온 것을 이 시간 깊이 회개합니다. 제가 매주 한편의 소감과 매일 아침 일용할 말씀으로 자신을 가르치기에 힘쓰므로 변화를 받고 하나님의 뜻을 섬기는 종으로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심판 받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라는 진정한 자아발견을 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그 동안 열심히 신앙생활 했다는 자기 의를 버리고 말씀으로 자신을 가르치기 위해 힘써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할례를 행하여 하나님의 원대한 뜻을 섬기는 하나님의 종들로 변화되기를 기도합니다. 절망적인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구원의 주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