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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일	2013-03-31 (일) 12:18
ㆍ분 류	창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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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창세기 제3강] 에덴동산

2013년 창세기 제3강 최동진

에덴동산

말씀 / 창세기 2:4-25　
요절 / 창세기 2:8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니라”

창세기 2장에서는 하나님의 창조 역사 중에서 인간 창조 부분을 클로우즈업 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심히 기뻐하신 존재로 지으시고 처음부터 그의 행복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행복을 위해 기쁨의 동산, 에덴동산을 창설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은 죄로 말미암아 실낙원이 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의 심령에 잃어버린 에덴을 회복하여 진정으로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I. 생기를 불어넣으신 하나님(4-7)
4절을 보십시오. “이것이 천지가 창조될 때에 하늘과 땅의 내력이니 여호와 하나님이 땅과 하늘을 만드시던 날에” 오늘 말씀에는 ‘천지가 창조된 때에 하늘과 땅의 내력’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력’이란 히브리어로 ‘톨레돗’인데 이는 ‘족보’ 혹은 ‘이야기’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창세기는 모두 10개의 톨레돗에 담겨져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첫 번째 톨레돗의 내용으로서 천지가 만들어진 직후의 첫 이야기를 말하고 있습니다. 1장에 나타난 하나님은 엘로힘(Elohim), 권능의 하나님이었지만 2:4절부터는 여호와 하나님(Jehovah Elohim)으로 나타납니다. ‘여호와’란 ‘스스로 있는 자(I am who I am)’, ‘완전하신 분(perfect God)’이란 뜻으로 피조물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계신 분으로서 모든 피조물을 존재케 하신 창조주이십니다. 5절은 인간이 창조되기 전 황량한 땅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들에는 초목이 없고 밭에는 채소가 나지 않은 채 안개만 올라와 지면을 적시고 있었습니다. 이는 여호와 하나님이 땅에 비를 내리지 아니하셨고 땅을 갈 사람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땅은 자신을 관리하고 경작해줄 사람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세상에서 사람을 어떻게 지으셨습니까? 7절을 보십시오.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여호와 하나님은 흙을 반죽하여 사람을 빚으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흙덩어리가 하나님의 손을 거치자 아름다운 인간으로 태어났습니다. 부리부리한 눈과 오뚝한 코, 초코렛 복근에 근육질 몸매의 완벽하게 만들어진 인간은 그 어디를 보나 하나님의 걸작품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만드신 작품을 감상하시면서 흡족해하셨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그 사람은 흙에 불과했습니다. 그에게는 생기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시자 그 사람이 생령, 곧 살아 움직이는 영을 가진 존재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사람이란 어떤 존재인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은 땅의 흙에서 나온 존재입니다. 실제로 사람의 몸은 흙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은 땅에서 나와 땅에 발을 디디고 땅에서 나는 음식을 먹으며 땅에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우리 몸은 땅을 떠나서는 살 수 없습니다. 그러나 흙으로 지음 받은 몸은 부서지기 쉽습니다. 그만큼 사람은 연약한 존재입니다. 19절에 보면, 우리는 짐승들과 똑같이 흙으로 지어진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육신만 보면 짐승과 다를 바 없으나 사람이 짐승과 다른 점은 하나님이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심으로 살아있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흙으로 지음 받은 먼지와 같은 인간이 하나님의 생기를 받았을 때 비로소 살아 움직이는 생명력 있는 존재가 되고 영적인 존재가 된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중요한 진리를 배울 수 있습니다.
첫째로, 인간은 육과 영의 소유자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아름다워지고자 하는 욕망이 있습니다. 남자들은 멋진 근육질의 몸매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운동을 합니다. 여자들은 외모가 경쟁력이라 생각하고 외모를 가꾸는 일에 투자를 아끼지 않습니다. 요즈음 여자들은 두 번 태어난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부모님이 나아주시고 두 번 째는 성형외과 의사에 의해 거듭난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외모를 열심히 가꾸어도 육은 어디까지나 영을 담는 그릇에 불과합니다. 흙으로 만들어진 육체는 결코 자랑할 것이 못됩니다. 인간은 영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영적인 생명력을 덧입어야 합니다. 영의 양식을 먹고, 기도와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 교제할 때 하나님이 주시는 생기로 채워지는 것입니다. 영의 양식을 먹지 않으면 영적인 영양실조에 걸려 점점 육체로 전락하게 됩니다. 아무리 훌륭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내면이 병들어 병든 생각, 어둡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며 결국 영적인 죽음에 이르고 하나님을 슬프시게 합니다. 영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을 규칙적으로 잘 먹고 하나님과 교제하기에 힘쓰는 사람이 영육간에 건강하여 생명력 넘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둘째로, 생명의 근원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생명이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기 원하는 대로 살고자 합니다. 그러나 창세기는 생명의 근원이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가르쳐줍니다. 우리 생명은 하나님께서 부모님을 통해 주신 것입니다. 생명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알 때 인생에 대한 자세가 달라집니다. 생명의 주인이 하나님이시오, 나는 생명의 청지기임을 인식할 때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가지고 한 번 밖에 없는 인생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진지하게 살게 됩니다. 생명을 자기만을 위해 사용하거나 또 육신의 쾌락을 위해 낭비하는 것은 하나님께 큰 죄를 짓는 것입니다. 나의 생명은 하나님의 것이므로 하나님을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그때 의미있고 기쁨이 있고 열매도 있습니다. 생명의 주인 되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함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II. 에덴 동산을 주신 하나님(8-25)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신 후 인간을 위해 특별히 동방의 양지 바른 곳에 에덴동산을 창설하셨습니다. ‘에덴’이란 기쁨, 행복이란 뜻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한 삶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람들은 외적인 조건개선을 통해 행복해지고자 합니다. 돈을 많이 벌고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님과 함께 함께 행복하게 사는 꿈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이런 것이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합니다. 늘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열등감과 상대적인 박탈감으로 괴로워합니다. 자신의 행복에 몰두하다가 마음도 각박해지고 이기적이 되고 우울해지게 됩니다. 진정으로 행복해지기를 원한다면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행복을 위해 최상의 동산을 설계하고 만드셨습니다. 에덴동산은 얼마나 아름답고 풍성합니까? 9절을 보십시오.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 (9)”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심으로 보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을 주셨습니다. 농약을 전혀 치지 않은 최상급 천연 유기농 과일들이 시절을 좇아 풍성히 맺힘으로 먹는 문제로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동산 중앙에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있었습니다. 생명나무는 그것을 먹는 자에게 영생을 주는 나무입니다. 생명나무를 볼 때마다 생명을 주신 하나님을 인식하고 은혜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선과 악을 분별하는 판단력을 주는 나무입니다. 이 나무를 볼 때마다 하나님은 진리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에덴동산은 외적 환경면에서도 은혜와 진리가 풍성한 동산이었습니다. 10-14절에는 에덴동산에서 발원하는 네 개의 강 이름이 나옵니다. 첫째의 이름은 비손인데 금이 있는 하윌라 온 땅을 둘렀습니다. 그 땅의 금은 24K 순금이었습니다. 그곳에는 베델리엄과 호마노 등 진기한 보석들이 돌처럼 널려 있어서 반짝 반짝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둘째 강의 이름은 기혼인데 구스 온 땅을 둘렀습니다. 셋째 강의 이름은 힛데겔인데 앗수르 동쪽으로 흘렀고, 넷째 강은 유브라데였습니다. 강은 인류 문명의 젖줄기였습니다. 맑고 시원한 강물들이 에덴을 굽이쳐 흐르며 각종 물고기들이 헤엄치며 놀고 있고, 각종 아름다운 꽃들과 나무들이 에덴동산을 가득 채우고 있어 아름다운 향기가 온 동산을 진동하였을 것입니다. 또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말 춤을 추고 표범과 어린 염소가 함께 뒹굴며 장난을 합니다. 이곳에는 상함도 없고 눈물도 없고 미움도 없습니다. 생로병사의 괴로움도 없고 치열한 생존경쟁도, 속되고 가증한 것도 없습니다. 공해도 없고, 수질오염도 없고, 핵전쟁의 공포도 없습니다. 에덴동산은 모든 사람이 꿈꾸는 풍요롭고 아름답고 생명력과 진리가 차고 넘치는 완전한 낙원입니다. 에덴동산은 장차 구속받은 성도들이 들어갈 하나님 나라의 모습입니다. 요한계시록 21,22장에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의 실체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곳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있어 그 성의 빛이 지극히 귀한 보석 같고 벽옥과 수정과 같이 맑습니다. 또 크고 높은 성곽은 벽옥으로 쌓여있고, 그 성은 정금인데 맑은 유리 같으며 그 성곽의 기초석은 각색 보석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로부터 흘러나와 길 가운데로 수정같이 맑은 생맹수의 강이 흐르고, 강 좌우에는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실과를 달마다 맺힙니다. 그곳에는 해와 달이 필요 없는데 이는 하나님이 빛이 되어 친히 비추시기 때문입니다. 이런 낙원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속받은 성도들이 들어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자인 우리는 이 땅에서 이런 낙원을 찾아 헤맬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장차 돌아갈 본향의 에덴을 소망하며 거룩한 순례자의 인생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에덴이 진정한 낙원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름답고 풍요로운 외적 환경보다 더 중요한 내적 환경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첫째로, 거룩한 사명이 있습니다.(15)
15절을 보십시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 ‘경작하며 지키게 한다’는 것은 열심히 일하며(to work) 잘 관리하라(to take care of)는 뜻입니다. 사람들은 아름다운 환경에서 아무 일도 안하고 편안하게 놀고먹으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담이 아름다운 에덴에서 무위도식하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쉬는 것도 열심히 일하다 잠간 쉴 때 기쁨이 있지 할 일이 없어 매일 먹고 놀고 쉰다면 그것처럼 괴로운 일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이 일하면서 주인 노릇하며 행복하게 살도록 경작하며 지키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사명을 감당하면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과 교제하고 하나님의 뜻을 섬기는 인생이 되게 하셨습니다. 에덴동산이 완전한 낙원이지만 아름답고 풍요로운 환경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경작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세상에서 지친 영혼들이 언제든지 나아와 위로 받고 쉼을 누릴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예비해주셨습니다. 우리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쉼을 누릴 수 있습니까? 1층 카페에서 콜롬비아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떤다고 쉼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거룩한 사명을 감당할 때 진정한 쉼을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사명을 감당하며 하나님 안에서 의미 있고 값진 위대한 인생을 살게 됩니다. 사명을 통해 우리에게 주신 무한한 가능성이 개발되고 성장하고 열매 맺는 삶이 됩니다. 봄 학기 1:1로 말씀 증거 하는 사명을 힘써 감당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주신 에덴의 기쁨과 축복을 잘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둘째로, 절대적인 계명이 있습니다.(16,17)
하나님은 아담이 영적인 존재로 살도록 거룩한 계명을 주셨습니다. 16,17절을 보십시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은 먼저 무한한 자유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식단을 짜주고 그대로 먹도록 하지 않으셨습니다. 뷔페식으로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를 자유롭게 임의로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에덴동산을 만드신 주인이시지만 아담을 청지기로 세우시고 주인노릇 하도록 사명을 맡기시고 또 주인으로서 임의로 먹고 누리도록 주인 된 권리를 보장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음껏 자유를 누리는 은혜와 특권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절대적으로 지켜야 할 계명이 있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17).” 하나님은 아담에게 모든 것을 허용하셨는데 유독 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하셨습니다. 이 명령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진정한 사랑, 영적인 사랑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계명을 통해 인간이 하나님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영생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하나님과 교제하게 하시고 영적인 존재로 살게 하셨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영적 질서를 세우시므로 에덴의 행복을 유지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에덴동산의 주인은 어디까지나 하나님이시오, 인간은 이를 맡아 관리하는 청지기입니다. 그러나 흙으로 지음 받은 인간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유만 받았다면 주인으로 착각하여 하나님을 잊고 살기 쉽습니다. 이런 무질서 속에서는 결코 에덴의 행복과 생명이 유지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때 하나님, 인간, 만물의 창조 질서가 유지되고 하나님께 대한 순종과 하나님께 대한 감사를 배우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이를 고속도로의 과속단속 카메라에 비유합니다. 요즈음에는 자동차의 성능도 좋아지고 길도 좋아서 마음만 먹으면 시속 200km 이상의 속도도 얼마든지 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달리다가는 단속에 걸려 벌금을 낼 뿐만 아니라 젊은 날 세상을 등지고 하늘나라로 갈 수도 있습니다. 단속 카메라가 있음을 인식하고 안전속도를 유지하는 것은 자신의 생명과 행복을 지켜주는 것입니다. 에덴동산 중앙에 선악과를 두시고 이를 먹지 말라고 절대 계명을 주신 것은 이를 볼 때마다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순종하여 살도록 하셨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셨을까요? 이는 인간이 에덴동산에서 무엇이나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선악의 판단 기준은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보여줍니다. 학자들은 이 말씀을 Adam's Bible이라고 부릅니다. 이것이 후에 십계명이 되었고, 오늘날 우리에게는 성경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주시는 행복과 생명을 누리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성경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선과 악을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우리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죽음의 길입니다. 하나님 없는 세상에는 선의 절대 기준이 없습니다. 자기 보기에 좋은 것이 선입니다. 각자 자기 나름대로의 선을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에 사람들 간에 다툼이 일어나고 나라 간에 전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도덕적 가치 기준이 무너지고 가정이 붕괴되고 사회가 흔들리는 것도 선악의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게 우리에게 선과 악에 대한 절대 기준이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기준으로 삼고 하나님께서 주신 절대 계명에 순종하는 것이 생명의 길이요 에덴의 행복을 누리는 길임을 믿습니다.
셋째로, 행복한 가정이 있습니다. (18-25)
에덴동산은 외적, 내적으로 완전한 낙원이었지만 하나님께서 보실 때 한 가지 좋지 않은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아담이 홀로 있는 것이었습니다. 19,20절에서 아담은 창조적 지성을 발휘하여 각종 짐승들에게 열심히 이름을 지어주고 있었습니다. 아담이 각 생물을 일컫는 바가 곧 그 이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들 가운데에는 아담을 도와 줄만한 대상이 없었습니다. 황소와 같이 힘이 센 짐승이나 개 같이 시키는 일을 잘하는 동물이 아담의 동역자가 될 수 없었습니다. 현대인들 중에는 애완동물을 반려동물이라 하여 자식이나 애인처럼 생각하고 함께 사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사랑스러운 강아지라도 사람의 돕는 배필이 되지는 못합니다. 아담에게 적합한 동역자는 하나님의 형상을 가지고 함께 생각하고 의논하고 기도하고 교제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신 후 그의 옆구리에서 갈빗대 하나를 취하여 아름다운 여자를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그를 아담에게로 데리고 오셨습니다. 그러자 아담은 큰 기쁨으로 그를 영접하며 사랑 고백을 했습니다.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부르리라(23)” 하나님은 외로운 아담에게 돕는 배필, 동역자를 주셔서 가정을 이루시므로 아담에게 완전한 낙원을 주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이 이루신 결혼의 진리를 배울 수 있습니다.
첫째로, 성서적 여성관입니다.
하나님은 여자를 지으실 때 형제를 의지하고 형제를 통해 인생 문제를 해결 받도록 짓지 않으셨습니다. 실제로 형제들은 큰소리는 잘 치지만 사실 알고 보면 연약하고 허약합니다. 절대 믿고 의지할만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여자를 아담을 위하여 ‘돕는 배필’로 지으셨습니다. ‘돕는 배필’이란 ‘그와 동등하게 창조된 돕는 짝’이란 뜻입니다. 즉 여자는 아담과 동등한 인격체로서 아담의 부족한 부분을 도와 온전케 하는 자입니다. 여기서 돕는다는 것은 남자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돕는 것을 말합니다. 자매는 형제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하나님 역사 창조의 주인공으로 쓰임 받도록 기도해주며 믿음으로 동역할 때 형제는 하나님께서 쓰실만한 위대한 사명인으로 성장하고 그 가정이 귀하게 쓰임 받게 됩니다.
둘째로, 성서적 결혼관입니다.
결혼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이 결정됩니다. 하나님께서 처음 창설하신 결혼은 사명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결혼은 나이가 차면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하나님이 짝지어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결혼만큼은 자기감정과 이상을 좇아 자기 뜻대로 하고자 합니다. 요즈음은 결혼도 재테크라 생각하고 실리적으로 결혼을 합니다. 그러나 출발부터 잘못된 결혼은 머지않아 비극적인 종말을 고합니다. 세기의 커플이라고 뭇사람들의 부러움을 사던 부부가 얼마 안가 이혼했다는 소식은 이제는 더 이상 놀랄만한 뉴스거리가 아닙니다. 본래의 의미와 목적을 상실한 결혼은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합니다. 이런 자들에게 있어서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우신 결혼은 역사 창조의 기본단위요 제2의 인생의 출발이 되는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것은 몰라도 결혼만큼은 하나님의 뜻을 좇아 사명 중심으로 해야 합니다.
최초의 결혼을 살펴보면 이 결혼의 주관자는 하나님으로서 하나님께서 문제의식을 가지시고 그에게 맞는 적절한 동역자(suitable helper)를 주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 갈비뼈는 내가 찾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돌아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열심히 사명을 감당하다 보면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예비하신 가장 적절한 동역자를 주십니다. 우리는 믿음의 결혼에 대해 여러 가지 오고가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믿음의 결혼은 신실하신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 나를 가장 잘 아시고 나의 행복에 깊은 관심을 가지신 하나님을 믿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이루시는 믿음의 결혼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먼저 믿음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목자님들이 모두 이 믿음을 갖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올 한 해 우리 모임 가운데에 아름다운 믿음의 가정들을 많이 세워주시기를 기도합니다.
24절을 보십시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결혼을 하게 되면 남자는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한 가정을 이루게 됩니다. 남자는 이제껏 부모에게 받았던 사랑과 사고방식과 가치관과 보호를 떠나 하나님을 중심한 자립적인 믿음을 가진 존재가 되어 아내와 연합해야 합니다. 여기서 연합하기 위해서는 마음과 뜻이 같아야 하고, 믿음도, 사명도 인생 방향과 목적도 같고 소망도 같아야 합니다. 한마디로 하나님의 뜻 안에서 하나가 될 수 있어야 합니다. 마태복음19:6절에서 예수님은 “그런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말씀하셨습니다. 즉 1+1=2가 아니라 1+1=1이 되는 것입니다. 이제 둘이 아니라 새로운 하나의 공동체가 된 것입니다. 25절에서는 “아담과 그의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니라”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의식이나 숨기는 것 없이 있는 모습 그대로 서로를 영접하고 순수하게 사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이루신 가정은 에덴 중의 에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과거 세상적인 행복을 꿈꾸며 자기만을 위해 살던 자를 캠퍼스 시절 찾아오사 만나주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알게 하시고 캠퍼스 양들을 말씀으로 먹이는 사명인의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때에 절대적인 믿음을 소유한 아름다운 믿음의 여인인 혜경동역자를 돕는 배필로 허락하시고 믿음의 가정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안정된 직장을 주시고 두 자녀들을 주시고 하나님 안에서 건강하게 자라게 하심으로 부족함이 없게 하셨습니다.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주시고, 특별히 마가복음10:45절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말씀을 가정요절로 주시고 주와 복음 역사를 위해 가정을 내어드림으로 하나님의 역사에 쓰임 받는 기쁨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이 가정을 이루고 살 때 충돌이 없을 수는 없지만 하나님 안에서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며 동역할 때 하나님께서는 저희 가정을 이 시대 House church로 사용하셔서 양들을 말씀으로 먹이게 하시고 구원 역사에 귀하게 사용하고 계십니다. 함께 캠퍼스 심방하여 피싱하고 양들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합심하여 기도하고 섬길 때 영육간에 하나되게 하시고 에덴의 행복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저희 가정이 계속해서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해서 동역함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잘 감당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는 데에 귀하게 쓰임 받기를 기도합니다.

결론적으로, 하나님이 창설하신 에덴동산을 살펴보면 하나님이 인간들에게 얼마나 완전한 행복을 주시기를 원하시는가 알 수 있습니다. 에덴동산은 아름다운 환경과 고귀한 사명과 무한한 자유와 함께 절대적인 영적 질서가 있는 곳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명을 함께 감당할 믿음의 동역자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것보다도 하나님이 주인이 되신 곳입니다. 인간은 이 하나님 안에서 완전한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인간은 죄로 인해 에덴을 상실하였지만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죄를 사해주시므로 먼저 우리 내면에 에덴동산을 회복하게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회복된 에덴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계명의 말씀에 절대 순종함으로 에덴의 행복한 삶을 사는 은혜와 복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