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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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일	2012-11-11 (일)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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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로마서 제6강] 아브라함의 믿음의 의

2012년 가을 로마서 제6강 최동진

아브라함의 믿음의 의

말씀/ 로마서 4:1-25
요절/ 로마서 4:13 “아브라함이나 그 후손에게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고 하신 언약은 율법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요 오직 믿음의 의로 말미암은 것이니라”

우리는 지난 강의에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사함 받고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함을 얻을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바울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예를 들어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도리에 대해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아브라함과 다윗과 같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믿음을 배워서 하나님께 인정받는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I.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얻은 아브라함과 다윗(1-12)
1절을 보십시오. “그런즉 육신으로 우리 조상인 아브라함이 무엇을 얻었다 하리요” 아브라함은 유대인들이 가장 존경하고 자랑하는 조상입니다. 그런데 이 아브라함도 인간조건이나 노력으로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만일 아브라함이 행위로써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면 자랑할 것이 많습니다. 아브라함은 75세의 나이에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라 할 때 바로 순종하여 떠났습니다. 조카 롯과 땅 문제로 갈등이 생겼을 때는 미련 없이 좋은 땅을 양보했습니다. 이기적이고 얄미운 조카 롯이 전쟁에 휘말려 포로로 잡혀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지체하지 않고 달려가 5개국 연합군을 물리치고 구해왔습니다. 이 외에도 자랑할 것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도 하나님 앞에서 동일하게 죄인이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자기 의를 드러내고 자랑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의는 상대적이고 일시적이고 불완전하여 하나님 앞에서는 여전히 죄인에 불과합니다. 성경에 아브라함이 훌륭한 일을 많이 해서 하나님이 그를 의롭다 인정하셨다는 말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인간은 사형 선고를 받은 죄수와 같아서 행위로는 하나님의 인정을 받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오직 아브라함의 믿음을 인정하시고 그를 의롭다 하셨습니다.

3절을 보십시오.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냐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진 바 되었느니라.” 이 말씀은 창세기 15:6절에 있는 말씀입니다. 아브라함은 당시 인간적으로 깊은 절망 상태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는 약속을 믿고 신앙생활을 했으나 10년이 넘도록 아들이 없었습니다. 그는 아무 것도 바랄 수도 믿을 수도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그는 자리에 드러누워서 하나님께 불평불만을 쏟아내었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저에게 주시려 하십니까? 이때 하나님께서 그를 이끌고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이 말씀은 비전에 찬 말씀이지만 현재 딸자식 하나 없는 아브라함이 믿기에는 너무 황당한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능히 하늘의 뭇별 같은 수많은 자손들을 허락해 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이 아브라함의 믿음을 크게 인정하시고 이 믿음을 기초로 아브라함을 의롭다 하시고 그를 믿음의 조상으로 세워주셨습니다.
일하는 자는 그 삯을 은혜로 여기지 않습니다. 일의 대가를 당연히 받는 보수로 여깁니다. 유대인들은 자기들이 이방인들과는 달리 신앙생활을 잘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구원을 은혜라기보다는 그들의 노력의 대가로 얻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역사를 열심히 섬기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자기 의가 쌓이게 됩니다. 그래서 내가 일한만큼 하나님께서 어떤 모양으로든지 보상을 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험기간에도 모임에 참석하고 맡기신 일도 잘했으니까 시험도 잘 보게 해주시고 장학금도 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창시절 젊음을 불살라 하나님의 역사에 나의 청춘을 바쳤으니 좋은 직장을 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일이 만사형통으로 잘 풀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이 잘 안 풀리거나 보이는 열매가 없거나 누가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느낄 때 아까운 내 청춘 허비했다고 생각하고 하나님을 불신하며 손해의식에 빠집니다. 그러나 열심히 일한 것으로 따진다면 사도바울을 따라갈 사람은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기 입으로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자기 의를 드러내려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대적하다가 가장 먼저 심판받을 자가 구원받고 하나님의 역사에 쓰임 받는 것 자체를 은혜로 여기고 자기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자랑하였습니다. 사람이 행위로 의롭게 된다면 그것은 행위에 대가로 주어지는 보수이지 은혜가 아닙니다. 그러나 일을 아니한 자에게 품삯을 준다면 이것은 순전히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일을 아니하고 경건치 아니한 자, 곧 죄만 짓고 허랑 방탕한 탕자와 같이 살던 자도 회개하고 믿음으로 나아오기만 하면 기쁨으로 영접해 주시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인으로 인정해주십니다. 이 하나님을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겨주십니다. 하나님은 실로 은혜와 자비가 풍성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이런 사람의 복에 대해 다윗은 무엇이라고 말했습니까? 7,8절을 보십시오. “불법이 사함을 받고 죄가 가리어짐을 받는 사람들은 복이 있고 주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 함과 같으니라.” 다윗은 위대한 왕이요, 장군이요, 시인이요, 음악가였습니다. 그가 수금을 타면 악령에 시달리던 자도 상쾌함을 얻었습니다. 거대한 골리앗을 물리치고 돌아올 때 여인들이 노래하며 뛰놀며 그를 환영하였습니다.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삼상18:7)” 뿐만 아니라 그는 통일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대권을 한 손에 쥔 자였습니다. 그에게는 아무 것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인간조건으로 볼 때 다윗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여기에 인생의 참 행복이 있다고 노래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사죄의 은혜를 받은 자가 가장 행복하다고 노래했습니다. ‘불법’은 하나님의 법을 어기는 것이요, ‘죄’는 하나님의 뜻을 어기는 것입니다. ‘사함을 받는다’는 것은 ‘치워버린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이면 냄새가 나고 보기에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깨끗이 치워버리면 아주 상쾌합니다. 이와 같이 불법이 사함을 받는다는 것은 우리의 범한 죄가 산더미처럼 많을지라도 하나님께서 깨끗이 치워주신다는 것입니다. 또한 죄가 가리어짐을 받는다는 것은 죄가 눈에 띄지 않게 덮어버린다는 뜻입니다. 죄를 인정하지 아니한다는 것은 죄를 죄로 여기지 아니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렇게 지은 죄가 많을지라도 주께서 그 죄를 깨끗이 치워주시고, 죄를 가리어주시고, 또 죄를 인정하지 아니하실 사람은 가장 복된 것입니다. 세상에 이보다 더 큰 축복은 없습니다. 다윗은 누구보다도 이를 깊이 체험하였습니다. 다윗은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하고 그 죄를 은폐하기 위해 충신 우리아를 전쟁터에서 무고히 피 흘려 죽게 했습니다. 이는 다윗에게 있어서 치명적인 죄 문제였습니다. 그는 이 죄 때문에 악몽을 꾸고 심히 괴로움에 시달렸습니다. 이 죄로 인해 그의 모든 업적은 무너지고 심판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왕좌에 앉아 있어도 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때 참된 행복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나단 선지자의 책망을 받고 눈물로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로부터 사죄의 은혜를 덧입었습니다. 이때 다윗은 사죄의 은혜를 덧입은 자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함을 깨달았습니다. 사람이 불행한 것은 돈이 없거나 인간조건이 나쁘거나 환경이 나빠서가 아닙니다. 죄 때문에 불행한 것입니다. 죄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파괴하고 인격을 파괴하고 인간관계를 파괴하고 가정을 파괴하고 사회를 파괴합니다. 그러므로 죄 때문에 인간은 불행하고 비참해지는 것입니다. 일생 죽음에 대한 두려움, 심판에 대한 두려움, 죄의식과 하나님을 떠난 방황으로 고통합니다. 그런데 이 죄를 우리의 힘과 의지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친히 담당하심으로 이 죄 문제를 해결해주셨습니다. 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 사함을 받는 자가 가장 행복한 자입니다.
그러면 이 복은 어떤 자에게 해당됩니까? 할례자에게만 미치는 것입니까? 9절을 보십시오. 사도 바울은 이 복이 할례자나 무할례자나 관계없이 믿음으로 사는 모든 자에게 미침을 말해줍니다. 아브라함이 의로 여기심을 받은 때는 언제입니까?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은 것은 창세기15장에 있는 사건으로 할례 받기 이전의 일입니다. 할례는 창세기 17장에 있는 사건으로 장 수로는 2장 차이지만 시간상으로는 약 14년 후의 일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이 할례의 표를 받은 것은 무할례 시에 믿음으로 된 의를 인친 것입니다. 인치는 것은 내용을 보증한다는 표시로 도장을 찍는 것을 말합니다. 유대인들은 할례를 구원의 필수 조건으로 생각할 만큼 매우 중요시 여겼습니다. 그들은 육신의 할례만 받으면 다 된 줄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할례로써 의롭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할례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을 확실히 하고 잊어버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몸에 새기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할례는 아기자기한 자기의 꿈을 부인하고 하나님의 원대한 뜻과 계획을 영접하고 순종하겠다는 순종의 표시입니다.
아브라함이 무할례시에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은 것은 무할례자로서 모든 믿는 자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입니다(11b). 뿐만 아니라 할례자로서 믿는 자의 조상도 됩니다(12). 한마디로 아브라함이 무할례시에 의로 여김을 받은 것은 할례자나 무할례자나 아브라함의 믿음의 자취를 좇는 모든 자들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입니다. 아브라함은 후손들에게 좋은 믿음의 자취를 남겼습니다. 아브라함은 부족한 것이 많고 허물과 실수가 많았지만 믿음으로 살았습니다. 그는 실수할 때마다 구차히 변명하거나 자기의 뜻을 고집하지 않고 즉시 회개하고 하나님께 순종했습니다. 예를 들어 다메섹 엘리에셀을 상속자로 삼고자 했으나 하나님께서 그가 상속자가 아니고 네 몸에서 날 자가 상속자라고 하실 때 한마디의 이의도 제기하지 않고 100% 하나님의 뜻을 영접했습니다. 또한 아브라함이 이스마엘을 상속자로 정하고자 했을 때도 그가 아니고 사라의 태에서 날 자가 상속자가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때 아브라함은 속으로 웃으면서도 하나님의 뜻에 절대적으로 순종했습니다. 또한 이삭을 바치라고 하는 불합리한 명령에도 따지거나 불평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이므로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순종했습니다. 그는 실로 믿음의 사람이었고 순종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매 사건 사건 부딪힐 때마다 믿음으로 순종함으로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우리가 어떻게 믿음으로 살 것인가 하는 좋은 믿음의 발자취를 우리에게 남겨 주었습니다. 우리가 아브라함의 믿음의 자취를 본받아 따라갈 때 아브라함처럼 하나님께 의롭다 인정받게 될 것입니다. 단순히 신앙생활의 연수가 길다고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매순간 현재의 믿음이 중요합니다. 우리도 아브라함과 다윗과 같이 믿음으로 행함으로 하나님께 인정받고 후손들에게는 좋은 믿음의 자취를 남기기를 기도합니다.

II. 아브라함의 믿음과 우리의 믿음(13-25)
아브라함이나 그 후손에게 주신 언약은 무엇으로 말미암은 것입니까? 13절을 보십시오. “아브라함이나 그 후손에게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고 하신 언약은 율법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요 오직 믿음의 의로 말미암은 것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시고 이를 기초로 장차 온 세상을 다스릴 상속자가 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이는 장차 아브라함의 씨 가운데서 메시야가 나타나서 온 세상을 통치할 것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입니다(갈3:16). 그리스도께서 만왕의 왕이 되어 온 세상을 통치하실 때 그를 믿는 우리도 그리스도와 함께 세상을 통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딤후2:12, 계5:10). 그런데 창세기 17:4-8절에 언급된 이 약속은 출애굽기에서 주신 율법을 주시기 훨씬 전에 주신 것으로 율법과는 관계없이 오직 믿음의 의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율법을 잘 지키는 사람만이 세상을 상속할 축복을 얻게 하셨다면 믿음은 헛것이 되고 약속은 아무 소용이 없게 됩니다. 왜냐하면 율법은 우리에게 구원을 주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리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율법은 죄를 죄로 드러내고 또한 죄 지은 자를 판단하고 정죄합니다. 결국 율법은 진노를 가져다줍니다. 율법이 없는 곳에는 범법도 없습니다. 율법이 오기 전에는 죄를 죄로 깨닫지 못했을 뿐 죄는 인생들 위에 여전히 왕 노릇 했습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율법을 지키는 자를 세상의 상속자로 생각하셨다면 이스라엘은 상속자가 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율법을 자랑했지만 율법에 합당한 삶을 살지는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죄로 점철된 역사였습니다. 율법의 기준으로 볼 때 이스라엘은 함량미달이었습니다. 상속자가 되는 그것이 은혜에 속하기 위해서는 믿음으로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참으로 은혜와 자비가 풍성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연약함을 잘 아시고 일방적으로 은혜를 베푸사 다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하신 언약을 믿음으로 말미암게 하신 것은 그 약속을 모든 후손에게 굳게 하려 하심입니다(16a). 이 약속은 율법에 속한 유대 신자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의 믿음에 속한 이방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이는 아브라함은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웠다" 하신 말씀과 같이 하나님 앞에서 우리 모든 사람의 조상이기 때문입니다(16b,17a).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구원역사에 쓰임 받으려면 먼저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섬길 때 아브라함의 믿음에 속한 자가 되고 하나님은 그들을 통해 구원 역사를 계속 이루어 나가실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믿은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첫째로,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17b절을 보십시오. "그가 믿은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이시니라 (17b)" 그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하나님, 죽은 자를 살리시는 부활의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의 믿음은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 기초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 한마디로 온 세상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가 되십니다. 아브라함은 이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둘째로,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아브라함은 인간적으로 도저히 바랄 수 없는 중에 "네 후손이 이와 같으리라." 하신 약속을 붙들고 바라고 믿었습니다. 그는 100세가 되어 자기 몸의 죽은 것 같음과 사라의 태의 죽은 것 같음을 알았습니다. 보통 상황이 힘든 것을 알면 낙심하고 믿음이 연약해져서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기 쉽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믿지만 과연 나 같은 자를 통해서도 말씀대로 역사하실까 하는 의심과 회의가 들게 됩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불신하고 결국에는 실족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절망적인 상황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않았습니다.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치 않고 믿음에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약속하신 그것을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습니다. 그는 가장 어둡고 절망적일 때 믿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아브라함이 현실을 바라볼 때 절망적이었지만 하나님을 바라볼 때 신실하신 하나님, 권능의 하나님,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아브라함의 믿음을 의롭다 인정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한 번 하신 약속은 어떤 희생을 치루더라도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22절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졌느니라”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믿음을 의로 여기신 것은 아브라함만 위한 것이 아니요 의로 여기심을 받을 우리도 위한 것입니다. 24b,25절을 보십시오. “곧 예수 우리 주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를 믿는 자니라.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사도 바울은 우리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는 믿음이 아브라함의 믿음과 동일한 믿음임을 말해줍니다. 십자가와 부활, 특히 부활은 합리적으로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적으로는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은 능히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실 수 있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이는 곧 하나님의 능력과 신실하심을 믿는 것입니다. 이를 믿을 때 아브라함의 믿음이 위대한 것처럼 우리도 위대한 믿음의 소유자가 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을 의롭다 하신 하나님은 예수님을 믿는 우리의 믿음도 의롭다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에게 그런 믿음이 있는지 순간순간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만일 그런 믿음이 없다면 믿음을 주시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그런 믿음을 가진 사람이 결국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쓰임 받는 축복된 삶을 살게 됩니다.
하나님은 과거 세상 가치관을 따라 세상에서의 성공을 꿈꾸며 자기만을 위해 살던 자를 캠퍼스 시절 찾아 오사 구원하여 주시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주와 복음 역사를 위해 살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무 자격 없는 자에게 가대 캠퍼스 역사를 맡겨주셨습니다. 경희대 역사만 섬겨오던 저로서는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는 심정이었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거리도 멀고 아무런 연고도 없는 낯선 가대 개척역사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때 저에게 창세기15:5절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이르시되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말씀으로 비전을 주시고 믿음으로 나아가도록 하셨습니다. 힘든 가운데에서도 꾸준히 캠퍼스에 나아가 피싱과 1:1 말씀을 전했을 때 하나님께서 가대 동역자님들의 믿음과 진심을 축복하시고 양들을 보내주셨습니다. 대박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일대일 양들이 끊어지지 않게 하셨습니다. 먼 곳에서 배척당하면서도 반딧불 같은 작은 희망의 불씨를 끄지 않으심으로 믿음으로 개척역사를 섬길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갈수록 힘들어져가는 캠퍼스 환경을 바라볼 때 한 명의 아브라함을 세우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하는 불신과 회의가 들었습니다. 가대 역사가 힘들면 경희대 캠퍼스 양이라도 쳐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 가끔씩 경희대 캠퍼스에 나아가보기도 하지만 특별히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하나님은 열매보다 믿음을 보시고 인정하시는 분이심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환경이나 조건이 문제가 아니라 저의 믿음 없음이 문제임을 발견하고 회개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내가 먼저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원하고 계셨습니다. 부활의 능력자 되시는 하나님, 한번 하신 약속의 말씀을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을 때 어떤 상황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주님께서 맡겨주신 일을 감당하며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합당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믿는 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이루어 나가십니다. 제가 매 순간 일어나는 불신을 회개하고 신실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만 믿음으로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결론적으로, 아브라함은 아무것도 바랄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그대로 믿었을 때 하나님은 그를 의롭다 인정하시고 모든 믿는 자들의 조상으로 세워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죄로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 인간들을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 역사를 완성하셨습니다. 오늘날에도 이를 믿는 자를 의롭다 인정하시고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쓰임 받는 삶을 살게 하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십자가의 대속의 사랑과 부활의 능력을 굳게 믿음으로 구속역사에 믿음의 발자취를 남기는 위대한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