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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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일	2013-04-14 (일) 12:27
ㆍ분 류	창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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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창세기 제4강] 인간의 범죄와 하나님의 사랑

2013년 창세기 제 4 강 　　　　　　　　　　　　　　　　　　　　　　　 이재풍

인간의 범죄와 하나님의 사랑

말씀 : 창세기 3:1-24
요절 : 창세기 3: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지난 시간 아담과 하와는 에덴동산에서 부족함 없이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하나님의 절대적인 계명을 주셨습니다(2:16,17). 이 명령을 절대적으로 지킬 때 인간은 창조질서 안에서 완전한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서 이 행복이 깨지게 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나타난 하나님의 절대적인 사랑을 배우고 영접하는 시간이 되길 기도합니다.

제 1 장, 인간의 타락 (1-13)
1a를 보십시오. “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더라” 여기에 뱀이 등장합니다. 여기서 뱀이 가장 간교(crafty)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간교하다’는 말은 영리하고 신중하고 지혜롭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사탄은 자신의 악한 목적을 위해 뱀의 이러한 영특함을 이용하였습니다. 결국 뱀은 사단의 도구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뱀의 지혜로움이 오히려 사악하고 교활한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말씀은 이 옛 뱀이 사탄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계12:9). 본래 사탄은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천사였습니다. 그러나 교만해져서 자기가 마땅히 지켜야할 선을 넘어 하나님을 대적하였습니다. 사탄은 여자가 하나님의 사랑과 선하심을 의심하도록 만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합니다. 사단은 인류가 자신에게 항복하고 타락해서 하나님의 적이 되고 저주받은 자가 되며 자신의 종이 될 때까지 유혹합니다. 인간의 힘과 지혜로는 이 사단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이 뱀이 여자에게 다가가 물었습니다. 1b을 보십시오.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사탄은 하나님의 최고 피조물이요 만물의 면류관인 인간을 타락시키기 위해 유혹자로 나타납니다. 즉 인간의 행복과 명예를 시기한 불타는 시기심과 하나님의 영광을 훼손시키기 위한 사악한 목적으로 인간에게 접근한 것입니다. 하지만 사탄은 화려한 뱀의 빛깔과 영특한 뱀의 지혜를 빌려 광명의 천사인 양 인간에게 친근히 접근하였습니다(고후11:13-15). 사탄은 보다 연약한 그릇’(벧전3:7)인 여자를 유혹의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이 질문에서 우리는 사탄의 숨은 의도를 알 수가 있습니다. 사탄은 어찌하든지 여자와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성을 파괴시키고자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사탄은 하나님의 말씀을 이용하였습니다. 그래서 여인은 방심하고 있었습니다. ‘참으로’라는 말을 사용함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선하심에 대해 의심을 품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만 먹지 말라고 명령하셨는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물음으로 참 아리송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를 마을대로 먹을 수 있는 무한한 자유는 빼고 부정적인 측면을 부각시켰습니다. 사탄은 하나님의 명령을 과장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열매를 먹지 못하게 한 하나님의 숨은 의도가 있다는 의문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때 여자는 “하나님께서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임의로 먹을 수 있다고 하셨다 다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하셨다”라며 확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탄을 대적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여자는 이 질문을 받고 어떻게 답하고 있습니까? 2,3절을 같이 읽어보시겠습니다.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여기서 우리는 여자의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자세를 알 수가 있습니다.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하는 것을 볼 때 여자의 마음에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없고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동산 중앙에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둘 중 어느 것인지 여자가 분명히 알고 있지 않은 것을 볼 때 하나님의 말씀을 절대적으로 지키고자하는 자세가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먹지 말라’하셨는데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함으로 절대적 명령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반드시 죽으리라’는 말씀을 ‘죽을까 하노라’하므로 절대적인 하나님의 말씀을 상대화시켰습니다. 더 나아가 여자는 죽음이 절대적으로 따라오는 결과가 아니라는 가능성을 열어놓았습니다. 이제 사탄은 약점 투성이인 여자에게 카운터 펀치를 날립니다. 4절을 보십시오.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사단은 하와의 불만과 의심의 순간을 놓치지 아니하고, 이제 직설적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정반대 되는 말을 서슴지 않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사단은 자신의 가장 큰 속성이요 특징인 ‘거짓말장이’임을 드러내놓고야 말았습니다. 실로 사단은 ‘거짓의 아비’(요8:44)인 것입니다.
사탄의 간교한 거짓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5절을 보십시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너희 눈이 밝아’는 눈이 뜨인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과 같이 되어’ 하나님과 같은 신적 능력과 지위를 획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사단의 논리는 창조주 하나님이 피조물인 인간들이 전능한 당신과 같이 되는 것을 시기하여 선악과에 관한 금령을 내렸다고 말함으로써 하나님을 이기적인 신이요, 거짓과 위선의 신이라고 매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하나님께서 그 금령에 담긴 비밀(인간이 신과 같이 될 수 있다는)을 이미 일찍부터 알고 계셨다는 뜻입니다. 결국 이 말에 따르면 하나님은 인간의 행복을 원치 않으셨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나 실상 인간의 행복과 명예를 질투하고 두려워 한 자는 바로 사탄이었습니다. 따라서 인간이 진정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말씀을 신뢰하였더라면, 후일의 예수님처럼 ‘사탄아 물러가라!“(마4:10)는 말로써 더 이상 상종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하와는 뱀의 말이 하나님의 말씀에 위배되는 줄 뻔히 알면서도 스스로의 욕망과 교만에 빠져 계속 상종하였습니다. 6절을 보십시오.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하와가 사단의 유혹에 빠져 자신의 현 상태에 대한 불만과 하나님과 같은 분별력의 소유자가 될 수 있다는 교만의 마음으로 욕망과 탐심의 눈을 들어 선악과나무를 보았을 때 유난히 그 나무는 먹음직하고 보암직한 탐스런 나무로 보였습니다. 즉 육신과 안목의 정욕으로(벧전2:11;요일2:16) 바라본 결과였던 것입니다. 죄는 그 속성상 전염성을 지닙니다. 따라서 하와는 선악과를 따 먹는 불순종의 죄를 짓자마자 곧 유혹자가 되어 남편 아담도 먹게 만들었습니다(딤전2:14). 결국 사단의 전략에 말려든 셈입니다. 예나 변함없이 사단은 가까운 자를 내세워 죄짓도록 유혹합니다.
선악과를 따 먹은 결과가 어떠합니까? 첫째로, 그들에게 수치심이 생겼습니다. 7절을 보십시오.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로 삼았더라” 아담과 하와는 자신들이 지금껏 한 번도 경험치 못했던 일을 갑작스럽게 체험케 되었습니다. 하지만 불행이도 그들이 경험한 것은 뱀이 제시했었던 그런 아주 행복하고 희망적인 모습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사탄의 말대로 눈은 밝아졌으나 하나님과 같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악을 경험하고 수치심과 자의식이 생겼습니다. 이때까지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운 줄 몰랐으나 부끄러움을 느끼게 되어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하였습니다. 둘째로, 하나님을 피하여 숨는 존재로 타락하였습니다. 8절을 보십시오. “그들이 그날 바람이 불 때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아담과 그의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 참으로 범죄한 인간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자신을 숨기려 하였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외면할 수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죄로 인해 두려움에 떨고 있는 그들을 그대로 둘 수도 없으셨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당신의 소유된 인간들에게 사랑의 모습으로 찾아오셔서 그들의 아픈 현실을 지켜보신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하나님의 낯을 피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자신을 숨기며 멀리하고자 도피하였습니다. 그들은 죄의식으로 나무 사이에 숨었습니다.
이런 인간을 하나님은 단번에 말씀대로 죽게 할 수 있으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런 인간을 먼저 찾아와 주셨습니다. 9절을 다 같이 읽어보시겠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이 질문은 아담이 어디에 있는가 장소를 묻는 질문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가 자신의 현 상태를 깨닫고 자복하는 심령으로 나무 사이에서 나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아담을 부르신 것입니다. 아담이 하나님 앞에서 살았을 때 그는 사명이 있었고 행복했습니다. 그의 존재의미는 하나님 안에 있는 것입니다. 그가 하나님을 떠났을 때 그의 존재의미는 사라졌습니다.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그에게 찾아와 물으십니다.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그러나 아담은 부끄러워서 하나님 앞에 설 수가 없었습니다. 10절을 보십시오. “이르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죄 때문에 그는 아름다운 동산에서 살 권리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는 단지 흙덩이에 불과할 뿐이었습니다. 그는 열매를 먹으면 하나님과 같이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기대치 않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그의 마음에 두려움이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아담이 하나님을 피하여 숨은 근본 이유는 수치로 인한 두려움 때문이 아니라 불순종으로 인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금한 선악과를 따 먹은 죄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담의 이 답변은 어설픈 변명에 불과합니다. 결국 아담과 하와가 저주를 받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이유는 불순종의 죄 뿐만 아니라 회개에의 기회를 무시한 죄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아담에게 회개하도록 촉구하셨습니다. 11절을 보십시오. “이르시되 누가 너의 벗었음을 네게 일렀느냐 내가 네게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 열매를 네가 먹었느냐” 누구를 통해 어떻게 벌거벗은 사실이 수치가 된다고 느끼게 되었느냐? 란 뜻입니다. 결국 이 말은 아담의 범죄 사실을 확인시키고 그로 하여금 스스로의 불순종을 바로 보게 하기 위한 질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네게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 열매를 네가 먹었느냐 하심으로 엄중하게 변명하지 말도록 직접적으로 선악과를 따먹은 사실에 대해 물었습니다.
하나님은 죄의 책임을 아담에게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담은 그의 아내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습니다. 12절을 보십시오. “아담이 이르되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있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열매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회개를 원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이 주셔서 함께 있게 한 여자 때문이라고 변명을 하고 있습니다. 아담의 변명은 마침내 하나님 탓을 하고 있습니다. 아담이 처음 하와를 보았을 때 기뻐하고 감사하였습니다. 그런 아담이 이렇게까지 된 것은 모두 죄가 만들어낸 비참한 결과입니다. 이처럼 죄는 하나님과 인간, 그리고 인간과 인간 상호간의 사랑과 신뢰의 관계를 단절시킵니다. 그리고 불신과 미움과 적과 같은 관계로 만들어 버리고 맙니다.
하와는 어떠합니까? 13절을 보십시오. “여호와 하나님이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하였느냐 여자가 이르되 뱀이 나를 꾀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이 때 여자는 이 불순종의 원인 제공자가 바로 자기 자신이었음을 고백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여자는 남편과 같은 적극적인 책임 회피를 함으로써 그 죄를 더욱 심각하게 몰아가고 말았습니다. 하와 역시 자신의 죄를 뱀에게 돌렸습니다. 곧 하나님이 만드신 뱀 때문에 모든 사건이 일어났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로써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아름다운 사랑과 신뢰의 관계는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유혹자 사단은 인간을 선악과 나무로 데리고 갈 수는 있어도 입안으로 선악과를 넣어 줄 수는 없습니다. 선악과를 따서 입에 넣은 것은 분명 하와와 아담이었습니다. 즉 그들 스스로의 교만과 불순종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윗도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무릇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주께서 심판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시51:3,4) 죄 짓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죄를 지었을 때 회개하고 돌이키는 믿음과 용기입니다.

제 2 강, 저주 아래 놓인 세상 (14-19)
하나님은 사랑이시지만 무조건 감싸주시지는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이 원인을 깨닫도록 도우시며 원인이 밝혀졌을 때 형벌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뱀을 저주하십니다. 14,15절을 다 같이 읽어보시겠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렇게 하였으니 네가 모든 가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살아 있는 동안 흙을 먹을지니라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돕고자 하였지만 변명만 늘어놓았습니다. 이를 본 하나님은 이들이 스스로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아시고 이런 인간을 위해 하나님의 절대적인 사랑으로 구원하고자 하셨습니다. 그리고 사탄을 저주하는 말씀 안에 구원계획을 말씀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일방적으로 계획하시고 죄와 싸워 주시면서 인간을 구원하고자 하십니다. 여기서 ‘여자의 후손’은 장차 동정녀의 몸에서 탄생하실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갈4:4). 사탄은 하나님의 원수요 인간의 원수입니다. 이는 사탄이 어떻게든 인간을 유혹하여 죄짓게 함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기 때문입니다. 사탄은 끊임없이 하나님을 대적합니다. 하지만 발꿈치만 상하게 할 뿐입니다. 이는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의 죽으심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여자의 후손이 나타나 그의 머리를 박살낼 것을 약속하십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부활로 말미암아 성취되었습니다. 따라서 그 이후 사탄은 으깨진 머리를 감싸쥐고 최후 발버둥 칠 것이지만 예수님의 재림시에 영원한 죽음을 맞이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승리의 확신 가운데 머리 잘린 뱀, 곧 패잔병에 불과한 사탄의 세력에 결코 겁먹지 말고 용감히 싸워 물리쳐야 합니다.

저는 시골에서 태어나 착하고 성실한 아이로 자랐습니다. 제가 할 일은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열심을 내었습니다. 정욕은 저에게 자의식과 죄의식을 심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 앞에서 잘 나서지 못하고 소극적인 아이로 자랐습니다. 저도 무화과 나무 잎으로 이 부끄러움을 가리고자 더욱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서울로 대학을 오게 되자 대학에 들어가면 나의 모습이 변할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대학에 온다고 저의 내면이 바뀌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대학생활에 실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삭막한 서울을 보며 허무감에 시달렸습니다. 그런데 이때 선배님과 성경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름수양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들었지만 나는 착하고 성실하게 산 사람이라며 버티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저도 포기하지 않으시고 주님의 십자가 사랑으로 친히 찾아와 주시고 저에게 물으셨습니다. “재풍아! 네가 어디있느냐?” 저는 이 물음앞에 제 자신을 돌아보고 눈물로 저의 죄를 인정하고 회개치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둘러싼 무화과 나뭇잎을 내려놓고 부끄럽지만 있는 모습 그대로 주님의 십자가 사랑 앞에 나아갔을 때 하나님께서는 저의 죄를 사하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음에 두려움과 죄의식 자의식이 사라지고 참 평강과 행복과 기쁨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제가 승리의 확신가운데 “네가 어디 있느냐?”는 주님의 음성을 들으며 회개하기에 힘쓰는 가운데 천국을 향해 순례의 길을 가길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죄를 범한 인간을 사랑하시지만 죄에 대한 형벌을 주십니다. 먼저 여자에게 벌을 주십니다. 16절을 보십시오.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본래 여자의 잉태와 해산은 하나님의 축복이었습니다. 따라서 그것은 기쁨이요 환희이지 결코 고통과 수고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범죄 후 여자의 해산은 무서운 고통을 수반하는 형벌이 되었습니다. 또한 부부관계는 피차 동등한 관계로서 사랑과 이해와 존경의 관계였습니다. 하지만 범죄 후 부부간의 관계는 복종의 관계로 변질되고 말았습니다. 이어서 아담에게 벌을 주십니다. 17-19절을 보십시오.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네가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아담의 범죄로 인해 땅도 저주를 받아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게 되었습니다. 아담은 저주를 받은 땅에서 평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게 되었습니다. 본래 아담은 사명을 위한 존재였으나 이제는 먹고 살기 위한 존재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죄로 인해 죽게 되었습니다. 인간 죽음은 자연적인 현상이 아니라 죄를 범한 댓가로 받는 형벌입니다.

제 3 장, 에덴으로부터의 추방 (20-24)
20절을 보십시오. “아담이 그의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 불렀으니 그는 모든 산 자의 어머니가 됨이더라” 하와는 생명이란 뜻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여자의 후손에 관한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하여 생명에의 소망을 확신한 아담의 신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제 에덴동산을 떠나 거친 땅을 일구며 살아가야 할 아담과 하와에게 손수 질기고 튼튼한 가죽 옷을 지어 입히셨습니다. 여기에 타락한 인간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돌보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가죽 옷을 만들기 위해서는 짐승의 희생이 필요합니다. 이 희생은 예수님의 희생의 사랑으로까지 연결됩니다. 22절을 보십시오.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느니 그가 그의 손을 들어 생명 나무 열매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이 말은 인간의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한탄 섞인 말입니다. 곧 계명을 어기고 선악과를 따먹은 죄를 범함으로 인해 이제 인간이 처음에 가졌던 순결의 울타리를 벗어나 죄와 악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에덴동산에서 쫓아 내셨습니다. 하나님은 인간들이 생명나무 열매를 따먹고 영생할까 염려 하셨습니다. 죄 있는 상태로 영생한다는 것은 고통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에덴동산 동쪽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 칼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하심으로 영생에 대한 소망을 남겨 두셨습니다. 지금 인간은 죽게 되었지만 이 생명나무를 바라보며 소망가운데 살도록 하셨습니다.

결론적으로 죄의 결과는 죽음입니다. 죄로 인해 하나님으로부터 단절된 인간은 꽃병의 꽃과 같습니다. 그는 이미 죽은 것입니다. 영적으로 죽은 것입니다(엡2:1). 오직 육신의 죽음과 영의 심판이 기다릴 뿐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삶은 하늘나라의 생명나무를 향해 가는 순례길인 것입니다. 예수님의 보혈로 죄 씻음 받은 자는 이 생명나무 열매를 먹을 수가 있습니다(계 22:14). 우리는 비록 이 저주받은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영광스러운 소망을 가지고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과 놀라운 약속은 우리에게 소망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