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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_제자수양회_주제2강(홍일기)-1.hwp
[2013년 제자수양회 제2강] 모세의 믿음
2013년 가을 제자수양회 제2강 홍일기 모세의 믿음 말씀 / 히브리서 11:23-28 요절 / 히브리서 11:24,25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히브리서 11장에 나오는 분량을 생각할 때 구약에서 가장 위대한 믿음의 사람을 뽑으라면 아브라함과 모세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영접하고 그 기초를 닦았다면 모세는 믿음으로 이 약속의 말씀을 실현하는데 쓰임 받았습니다. 모세의 믿음은 거절하고, 택하고 (더 좋아하고), 고난을 귀히 여기고, 하나님의 상급을 바라보는 믿음입니다. 그는 분명한 믿음의 가치관과 결단으로 위대한 출애굽의 역사를 이루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저희가 이 시대 모세와 같은 믿음의 종으로 준비되어 죄로부터 구원하는 출애굽의 역사를 이루는 종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제 1 장. 모세 부모의 믿음 (23) 야곱 일가가 애굽에 내려온 이후로 이스라엘 자손은 생육이 중다하고 번성하고 창성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그 시대에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나서 애굽을 다스리게 되었는데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보다 많고 강한 것을 보고 장차 전쟁이라도 나면 자신의 대적과 연합하여 싸우고 이 땅에서 나갈까 두려워하였습니다. 이에 감독들을 세워 그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워 괴롭게 하였으나 학대를 받을수록 이스라엘이 더욱 번성하여 퍼져나가자 근심이 되어, 역사를 엄하게 하였고 히브리 산파를 불러 조산할 때 남자여든 죽이고 여자여든 살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산파들마저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애굽 왕의 명을 따르지 않자 특단의 조치로 직접 백성에게“남자가 나거든 … 하수에 던지고 여자여든 살리라”명하였습니다. 참으로 이보다 더 나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남자아이의 출생이 슬프고 운명적인 일이 되었습니다. 남자로 태어나면 하수에 던져져 죽는 것이 그 시대 태어난 아이의 운명이었습니다. 모세 또한 태어남과 동시에 하수에 던져져야 했습니다. 이런 살인지령 앞에 힘없는 노예백성 이스라엘은 절망과 탄식뿐 희망의 길이라고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일하고 계셨습니다. 억압 속에서도 이스라엘 민족은 계속 번성하였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산파들을 통하여 생명들을 보호하셨고, 하수에 던지라는 명령에도 살아나는 역사를 이루어 오셨습니다. 교회는 박해 속에서 꽃이 핀다고 합니다. 박해는 신자를 강하게 하고 하나님의 새 역사를 창조하게 합니다. 하나님 편에서 볼 때 애굽의 박해는‘광야의 교회’를 꽃 피우기 위한 기다림과 진통이었고, 출애굽을 위한 준비였습니다. 그러므로 박해 가운데 있을 때 절망하고 운명에 내어 맡길 것이 아니라 그 가운데 일하시고 도우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뜻을 찾아야 합니다. 그런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바로 모세의 부모였습니다. 23절을 보십시오.“믿음으로 모세가 났을 때에 그 부모가 아름다운 아이임을 보고 석 달 동안 숨겨 왕의 명령을 무서워하지 아니하였으며”모세의 부모는 레위인들로서 하루 빨리 모진 애굽의 학대 가운데서 구원해 주실 하나님의 손길을 기다리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날이 다가온 것을 알았습니다 (창15:13-14). 그들은 애굽의 학대 가운데서 섭리로 역사하실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 믿음으로 보았을 때 태어난 남자 아이가 아름다운 아이, 특별한 하나님의 뜻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임을 보게 되었습니다.‘No ordinary child’로 보였습니다. 당시 그들이 처한 운명적인 상황에서 이 아기는 하수에 던져지는 것이 ordinary한, 정상적인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눈으로 보았을 때 이 아들은 운명대로 하수에 던져질 ordinary child가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를 좇아 하나님의 종이 될 아이로 보였습니다. 부모는 믿음으로 아들을 석 달 동안 숨겨 키웠습니다. 들키는 날에는 온 가족이 몰살당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왕의 명령을 무서워하지 않았습니다.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를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게는 생명의 주관자는 바로가 아니라 하나님이시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믿음이 없는 자들에게 바로는 무섭고 그의 명령은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모세의 부모는 믿음으로 왕의 명령을 무서워하지 않고 모세를 숨겨 키웠습니다. 더 이상 숨길 수 없게 되었을 때에는 그를 위하여 갈 상자에 역청과 나무진을 칠하고 거기 담아서 하수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하숫가 갈대 사이에 두었습니다. 그들은 아이를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맡기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시는가 멀리서 지켜보았습니다. 그들의 믿음대로 모세를 찾아 온 것은 그의 생명을 덮칠 운명의 물결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보내신 바로의 딸이었습니다. 바로의 딸은 그 아이를 보고 히브리 사람의 아이임을 알고도 불쌍히 여겨 거두어 들였습니다. 바로의 공주가 올 것을 미리 안 미리암의 지혜로 그의 생모가 유모가 되어 다시 데려다가 자라기까지 젖을 먹여 키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기간 부모의 믿음은 장차 모세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형성하고 믿음의 결단을 하게하는 기초가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도 모세의 부모의 믿음이 필요합니다. 한 생명을 죽을 운명에서 구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모세의 부모라고 해서 어찌 죽음의 위협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겠습니까? 세상에 부모가 걱정할까봐 울지도 않고 떼도 쓰지 않는 그런 아름다운 아이는 없습니다. 부모는 아기가 목을 놓고 울 때 소리가 새어나갈까 문을 걸어 잠그고 두려움에 떨어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세의 부모는 아름다운 아들을 살리기 위해 기꺼이 그들의 목숨을 내어 놓고 아까워하지 않았습니다. 모세를 숨긴 것은 죽음의 희생을 각오한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더 이상 숨길 수 없게 되었을 때‘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하며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하수에 띄워놓더라도 물이 들어오지 못하게 보호하고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시는지 여부를 살펴보았습니다. 미리암도 동생 모세를 살리고자 하는 심정 가운데 하나님의 지혜를 덧입어 생모를 유모로 소개시킬 수 있었습니다. 섭리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볼 때 모세의 부모는 이 아이가 참으로 하나님의 뜻을 가진 아름다운 아이라는 확실한 증거를 얻었을 것입니다. 모세의 어머니는 젖을 먹이며 '아가야, 너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자손이다. 하나님의 백성이다. 여호와 하나님을 믿어라. 네 백성을 구해라.' 하며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도록 신앙교육 시켰습니다. 절대적으로 말씀을 가르치고 날마다 기도해 주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나님께 대한 믿음은 모세의 골수에 깊이 스며들어 후에 그가 믿음의 결단을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로의 권세 앞에 나일강에 빠져 죽을 운명 속에 살아야 했다면 오늘날 우리는 모두 사탄의 권세 앞에 죄의 강물에 빠져 죽을 운명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어떻게 구원받고 이 자리에 앉아 있게 되었습니까? 모세의 부모와 같은, 영적 부모인 목자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분들이, 캠퍼스에 들어와서 죄와 죽음의 먹잇감이 될 저희를 아름다운 양으로 봐주시고 시간과 물질과 힘을 희생하며 죄와 싸우고 말씀의 젖을 먹이며 키워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가 부모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때‘요즘 시대가 죄악 되고 복음 역사를 섬기기 힘들다! 양들이 소원이 없고 말씀 공부 안 하려고 한다!’하며 한숨 짓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봐도 나아질 것 같지 않은 상황으로 인해 절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것을 힘들어 할 것이 아닙니다. 이런 상황 자체가 ordinary한 것입니다. 원래 그런 것입니다. 죄와 죽음의 세력이 없어지지 않는 이상 상황은 결코 나아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모세 부모의 믿음이 필요합니다. 맡겨주신 생명을 아름다운 아이로 볼 수 있는 믿음과 죄악된 세상으로부터 목숨을 희생하며 키우는 부모의 사랑이 필요합니다. 저희가 모세 부모의 믿음을 덧입어 사탄의 위협과 죄악의 물결이 가득한 지금 귀한 영적 생명을 낳고 키우는 영적 부모로 쓰임 받기를 기도합니다. 제 2 장. 모세의 믿음 (24-28) 첫째. 거절하고 선택하는 믿음: 믿음의 결단 24절을 보십시오.“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모세의 믿음은 먼저 거절하는 믿음입니다. 그는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였습니다. 모세가 장성한 후에 자기 형제들에게 나가서 그들이 고되게 노동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 때 어떤 애굽 사람이 히브리 사람 곧 자기 형제 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좌우를 살펴 사람이 없음을 보고 그 애굽 사람을 쳐 죽여 모래 속에 감추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실이 탄로되어 바로가 그를 죽이고자 하여 이를 피해 미디안 땅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된 것은 인간적인 눈으로 볼 때 모세의 충동적인 행동이 낳은 어쩔 수 없는 결과로 보입니다. 그러나 히브리서 저자는 이를 믿음으로 한 것이라 증거합니다.‘장성하여’라는 말은 그의 행동이 젊은 혈기로 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고 결과에 책임질 것을 생각하였음을 뜻합니다. 그는 부모의 신앙 교육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으로서의 분명한 정체성이 있었습니다. 자신은 궁궐에서 부귀영화를 누리며 호화롭게 살고 있는데 동족은 헐벗고 굶주리고 채찍을 맞으며 비참한 노예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장성하여 한 길을 선택해야 했을 때 어느 편에 서야 하는가 깊은 고민에 빠졌을 것입니다. 바로의 공주의 아들로 살 것인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 것인가? 애굽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될 것인가? 하나님께 인정받는 사람이 될 것인가? 애굽을 위해 살 것인가?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 살 것인가? 세상이냐? 하나님이냐? 분명한 결단을 해야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애굽의 궁궐에서 살고 있지만 그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인생이 아니며 자기 자신만을 위한 인생인 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자기 동족이 고된 노동을 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더 참기 힘든 것은 스스로 동족이라 여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를 동족으로 여기지 않고 바로의 공주의 아들로 여긴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믿음으로 바로의 공주의 아들로 칭함 받기를 거절하였습니다. 그러나 결단이 위대했던 만큼 치러야 할 대가 역시 컸습니다. 그것은 그가 이제까지 누리며 몸에 배인 권세와 지위와 명예와 부와 섬김 받는 생활을 하루 아침에 포기하는 것입니다. 애굽의 고귀하고 품위 있는 왕자 모세가 노예 백성들과 동일하게 조롱과 멸시와 능욕과 채찍질과 굶주림을 당하는 것입니다. 이는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높은 영광의 자리에서 인간이 처할 수 있는 가장 비천한 자리로 낮아지는 것이었습니다. 사람이 장성하게 되면 이런 믿음의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옵니다. 대학시절은 내가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 진지하게 생각하고 고민하고 결단할 시기입니다. 자기 영광을 위해 살 것인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 것인가? 안일한 소시민의 삶을 살 것인가? 좀 고생스럽지만 사명인의 삶을 살 것인가? 분명히 결단해야 됩니다. 결단 없이 살 때 고난도 없지만 승리와 성장의 열매도 없습니다. 믿음의 삶은 결단을 요구합니다. 믿음의 결단을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둘째, 모세의 영적 가치관 25절을 보십시오.“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이 말씀은 모세의 가치관을 말해줍니다. 그는 궁궐에서의 삶을 이 땅에서 잠시 누리는 죄악의 낙으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보다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결단하는데는 아픔이 따르기 때문에 어떻게든 하나님의 뜻과 나의 뜻을 타협하고 병행하고자 합니다. 모세도 왕자로 살면서 이스라엘인으로 살고자 할 수 있습니다. 자기가 바로가 되어서 이스라엘을 도와주는 것이 훨씬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라 여기고 정권투쟁에 힘을 기울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는 나의 뜻은 단호히 잘라내야 합니다. 거절할 것은 거절하고 택할 것은 택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거절하지 못하는 것은 그것에 낙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한번뿐인 고귀한 인생을 세상 낙을 좇느라 허비할 수는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렇게 누릴 수 있는 죄악의 낙이란 것이 언제까지나 누릴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성경은 ‘잠시’라고 했습니다. 모세는 이것을 잘 알았습니다. 모세는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아서 언젠가는 시들고 마른다는 것을 잘 알았습니다 (벧전1:24). 모세는 잠시의 죄악을 낙을 버리고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택하였습니다. 이것이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것이라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젊은 날은 인생의 기초를 닦는 기간입니다. 그 중에서도 분명한 영적 가치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기간입니다. 이 기간을 자기 유익을 위해 살고자 하는 잘못된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써 버리는 것처럼 해로운 일은 없습니다. 저희가 모세와 같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인생이 무엇인가, 정말 가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깨닫고 이를 위해 인생을 투자하기를 아까워하지 않는 믿음의 가치관을 배우기를 기도합니다. 26절을 보십시오.“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 그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상 주실 것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여기고 바란다’는 것은 믿음의 가치관과 인생목적입니다. 이는 일시적,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 전 인생에 걸쳐 형성되고 그것에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믿음의 가치관과 인생목적은 결정적인 순간 믿음의 결단을 하게하고 그것을 끝까지 지켜 소망을 이루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모세가 어려운 출애굽의 사명과 백성들과 함께 고난 받는 삶을 결단할 수 있었던 것은 고난을 귀히 여기는 영적 가치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결단으로 끝나지 않고 40년의 긴 세월동안 출애굽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상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분명한 소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모세와 같이 고난을 귀히 여기고 상 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봄으로 일생 맡겨주신 영혼을 섬기는 목자로 살며 제자 양성 역사를 이루기를 기도합니다. 모세는 믿음의 결단을 한 후 두 가지 일을 합니다. 첫째, 믿음으로 애굽을 떠났습니다. 27절을 보십시오.“믿음으로 애굽을 떠나 왕의 노함을 무서워 아니하고 곧 보이지 아니하는 자를 보는 것 같이 하여 참았으며”히브리서 저자는 모세의 인생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가 애굽을 떠난 것은 왕의 노함을 무서워해서가 아니라 그를 출애굽 역사에 쓰시기 위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요셉이 애굽에 팔리고 감옥에 갇힌 것을 사람들 때문이 아니라 요셉을 구원 역사에 쓰시기 위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다고 보는 것과 같습니다. 모세 또한 큰 구원의 역사를 위해 광야의 연단이 필요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광야로 불러내시기 위해 그가 궁궐을 떠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으로 인도하셨습니다. 모세는 40년 동안 광야에서 장인의 양을 치고 일곱 처제의 등살에 시달리면서 겸손과 인내의 훈련을 받아야 했습니다. 이 훈련은 그가 하나님께서 쓰실 만한 영적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훈련이었습니다. 이 훈련은 끝도 보이지 않고 외롭고 억울하고 힘든 것이었지만 모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을 보는 것 같이 하여 참았습니다. 두 번째로, 믿음으로 유월절과 피 뿌리는 예식을 정하였습니다. 28절입니다. "믿음으로 유월절과 피 뿌리는 예식을 정하였으니 이는 장자를 멸하는 자로 그들을 건드리지 않게 하려 한 것이며" 모세가 노예백성을 이끌고 출애굽의 역사를 이룬다는 것은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바로는 앞서 9가지 재앙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마음이 강퍅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하나님은 장자재앙을 선포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장자재앙을 면하기 위해 유월절 어린 양을 잡아 그 피를 좌우 문기둥에 바르게 한다는 것은 믿음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노예 백성은 귀찮고 번거로운 것을 싫어합니다. 한편 양의 피를 뿌리는 데는 실제적인 희생이 따릅니다. 200만 명의 수를 생각하면 10명 한 가족 단위로 잡아도 양을 20만 마리나 잡아야 하는 엄청난 일입니다. 또한 반복되는 재앙에도 바로가 더 완악해지는 것을 볼 때 장자재앙에도 출애굽은 힘든 것으로 여겼을 것입니다. 이는 심판과 구원에 대한 확신이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이 출애굽을 이루실 것을 믿고 믿음으로 유월절 예식을 정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이 있음을 확실히 믿었기 때문에 유월절을 영원한 규례로 삼아 대대로 지키게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부족한 죄인을 캠퍼스 시절 말씀을 통해 영적 가치관을 심어주시고 자기 영광을 구하며 자기만을 위해 살 자가 믿음으로 하나님의 상급을 바라보며 목자의 삶을 살게 하시는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영적 부모이신 목자님들의 희생적인 사랑과 가르침으로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성을 맺고 하나님을 섬기는 축복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저를 구원하시고 믿음의 사람으로 키우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희생적인 사랑으로 섬겨주시고 믿음의 본을 보여주심으로 영적 가치관을 새겨주신 목자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저는 요즘 캠퍼스의 인본적이고 영적 소원이 없다 못해 반기독교적인 분위기를 생각할 때 ‘이런 가운데서 생명이 살아날까? 제자양성이 가능할까?’ 하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양들이 아름답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모세 부모의 믿음을 통해 문제는 아름답지 못한 양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내주신 아름다운 양을 아름답게 보지 못하는 저의 믿음 없음인 것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이 캠퍼스 가운데 구원역사를 이룰 한 사람이 영적 지도자를 세우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영적 소원과 구원의 능력을 믿는 믿음이 없었음을 깨닫고 깊이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양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죄악된 세상에서 보호하고 말씀으로 영적 가치관을 심어 주님의 제자요 영적 지도자로 세우는 귀한 사명을 힘써 감당하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캠퍼스에서 양들에 대하여 그래도 내가 네 선배인데, 교수님인데 하는 마음으로 양과 함께 하지 못하고 대접받고자 하였습니다. 몰라보고 잡상인 취급하는 양들에 대하여 괘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들도 싫어하고 나도 고달픈데 이들과 함께 고난을 받는 것이 누구를 위한 것인가?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통해 양들과 함께 받는 고난을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것으로 여기는 모세의 영적 가치관을 배우게 됩니다. 제가 양들에게 선배라, 교수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도리어 양들과 진심으로 함께 고난 받는 목자의 삶을 감당하겠습니다. 고난을 귀히 여기고 하나님의 상급을 바라봄으로 일생 목자요, 제자 양성가로 살기를 기도합니다. 결론적으로, 모세는 거절하고 선택하는 믿음의 결단을 통해 바로의 공주의 아들로 살지 않고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는 삶을 살았습니다. 고난을 귀히 여기는 영적 가치관과 상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봄으로 출애굽의 역사를 완수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모세 부모가 하나님의 섭리를 믿는 믿음과 바로의 명령을 두려워하지 않는 믿음으로 목숨을 내어놓고 그를 보호하며 키웠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모세의 믿음을 배워 한 가지 분명한 결단을 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기를 기도합니다. 모세의 부모의 믿음을 배워서 죄악된 시대 가운데 하나님이 맡겨주신 생명을 아름답게 여기고 희생으로 보호하고 키우는 목자요 영적 부모로 쓰임 받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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