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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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일	2014-08-10 (일) 13:03
ㆍ분 류	마태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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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마태복음 제26강] 성전을 깨끗케 하신 예수님
2014년 마태복음 26강 오정훈

성전을 깨끗케 하신 예수님

말씀/마태복음 21:1-22
요절/마태복음 21:13 “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

오늘 말씀은 두 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나는 만물의 주인은 누구이며 우리의 삶이 어디에 드려질 때 가장 가치 있는가 하는 것과 또 하나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열매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왕으로 입성하셔서 성전을 깨끗케 하신 예수님을 통해 이를 잘 배우고 이 예수님께 쓰임 받는 영광스러운 인생이 되길 기도합니다. 또한 겉만 화려하게 추구하는 세상에서 세속적인 것들로 가득 찬 우리 내면을 정결케 하므로 만민을 위해 기도하는 집이요 한 영혼을 구원하는 거룩한 성전으로 쓰임 받게 되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1. 주가 쓰시겠다 하라(1-11)
1절을 보십시오. 예수님과 제자들이 예루살렘 가까이 가서 감람산 벳바게에 이르렀습니다. 감람산 벳바게는 기드론 시내 건너편에 위치한 해발 800m 정도의 산기슭에 있는 곳으로 예루살렘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입니다. 이제까지 예수님은 여러 번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지만 이번 입성은 그 감회와 각오가 완전히 달랐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창3:15에서부터 시작하신 인류구원역사가 예수님의 이번 예루살렘 입성으로 완성되기 때문이었습니다. 보통 이렇게 비장한 심정 뭔가 큰 일을 앞두면 기자들을 불러 성명서를 낭독하거나 뭔가 거창한 의식으로 시작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예루살렘 입성을 앞두고 무엇부터 하십니까? 2,3절을 보십시오. “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하면 곧 매인 나귀와 나귀 새끼가 함께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내게로 끌고 오라 만일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보내리라 하시니” 예수님은 제자 둘을 맞은 편 마을로 보내셔서 나귀와 나귀 새끼 매인 것을 보거든 풀어서 끌고 오라 하십니다. 아마도 예루살렘 입성하실 때 나귀를 타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 왜 남의 나귀를 풀어서 끌어오라고 하신 것입니까? 그것은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주가 쓰시겠다 하라’ 이제까지 예수님은 자신을 가리켜 인자라 부르셨습니다. 인자는 메시야가 자신을 낮추어 부르는 말로써 예수님께서 섬기는 종으로 이 땅에 오셨음을 나타내는 호칭입니다. 그러나 예루살렘 입성을 앞둔 지금은 ‘주’(퀴리오스)이심을 나타내십니다. 예수님은 만유의 주인으로서 그것들을 뜻대로 쓰실 수 있는 주권자가 되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 사실을 깨우치시고자 맞은 편 마을에 나귀가 매여 있음을 알려주시고 끌어 오라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나 나귀 주인은 얼마나 황당했을까요? 이제까지 애지중지 키워서 새끼도 낳고 이제 이 나귀 모자를 통해 뭔가 사업이라도 해 보려고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상한 사람들이 나타나서 주가 쓰시겠다 하며 끌고 가니 크게 당황하였을 것 같습니다. 제자들도 남의 밀 이삭에 손을 좀 댄 적이 있어도 이렇게 공개적으로 남의 물건에 손을 대어야 하다니 제자생활의 말로가 좀도둑인가 생각하며 적지 않게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이 순종해서 주가 쓰시겠다 하자 주인은 흔쾌히 나귀와 나귀 새끼를 풀어 보내어 주었습니다.(눅19:33,34) 제자들은 이 사건을 통해 진짜 나귀 주인은 예수님이시고 나귀를 키운 사람은 청지기일 뿐임을 확실하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자들 자신도 주가 쓰시겠다 하면 기꺼이 자신의 삶을 드려야 함을 배우게 되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처럼 모든 것을 그 뜻대로 쓰실 수 있는 주권자가 되십니다. 이를 주권신앙이라 하는데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은 사람은 다 이런 믿음이 있었습니다. 이런 믿음으로 충만했던 다윗은 그의 시편에서 다음과 같이 노래하였습니다.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하는 자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시24:1) 본문의 나귀에게 이런 믿음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이 나귀는 나귀 역사상 메시야를 태우는 가장 영광스러운 나귀가 되었습니다.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의 진짜 주인은 누구입니까? 나의 목숨 젊음 시간 물질 재능 이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이 나에게 잠깐 맡기신 것으로 나는 그것들의 청지기이고 진짜 주인은 예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주가 쓰시겠다’ 할 때 기쁨으로 주께 드려야 합니다. 이번 여름수양회 댄싱을 보며 저는 우리 형제자매들이 놀라운 재능을 주님께 받아 그것을 주님께 드린 것으로 인해 감사드리게 되었습니다. 같은 춤이라도 누구를 위해 춤을 추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결정됩니다. 이렇게 춤 잘 추는 사람이 주가 쓰시겠다 할 때 자신을 드리지 않으면 엉뚱한데서 춤을 추다가 죄를 짓게 됩니다. 그러나 주가 쓰시겠다 할 때 춤 잘 추는 은사, 말 잘하는 은사를 드려 댄싱을 감당하고 일대일에 힘쓰면 그것보다 더 영광스럽고 값진 인생이 없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주가 쓰시겠다’ 하실 때 자신을 기꺼이 드림으로 본문의 나귀처럼 주님역사에 귀하게 쓰임 받는 영광스러운 인생 살 수 있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만물의 주로서 그 주권을 어디에 사용하십니까? 4절을 보십시오. “이는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예수님은 만유의 주로서 그 주인된 권리를 말씀을 성취하는데 사용하셨습니다. 이것이 세상 통치자와 예수님이 다른 점입니다. 예수님은 무한한 주권을 자신의 명예와 이익을 위해 쓰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하는 데 사용하셨습니다. 그 말씀이 무엇입니까? 다 같이 5절을 읽어보시겠습니다. “시온 딸에게 이르기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겸손하여 나귀, 곧 멍에 메는 짐승의 새끼를 탔도다 하라 하였느니라.” 하나님께서 나귀 새끼를 타고 입성할 것이라 선지자 스가랴를 통해서 예언하셨기 때문에 그렇게 하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나귀 타고 입성하신 예수님은 어떤 왕이 되십니까? 이 예수님은 겸손의 왕이시오 평화의 왕이 되십니다. 세상 왕들은 나귀 타고 입성하지 않습니다. 개선식 때는 적어도 네 마리의 백마가 이끄는 화려한 마차를 타고 입성합니다. 요즘 대통령들도 철저하게 방탄이 되는 최고급 전용차를 타지 마트에서도 무시 받는 모닝이나 티코 같은 그런 경차는 결코 타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짐이나 싣는 나귀 새끼를 타고 입성하십니다. 이는 예수님이 힘과 무력으로 다스리는 세상 왕이 아니라 평화의 왕이시오 죄인들을 죽기까지 섬기는 겸손의 왕이심을 나타냅니다. 이 예수님의 낮아지심과 헌신을 통해 죄인들이 생명을 얻고 영생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생명이 살아나고 구원역사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이렇게 자기를 낮추고 끝까지 섬기고 헌신하는 종들이 있어야 합니다.
6절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나귀와 나귀 새끼를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었습니다. 당시 겉옷은 옷 중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그것을 얹었다는 것은 예수님을 자신의 왕으로 영접했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나귀에 타시자 많은 무리들이 그들의 겉옷과 나뭇가지를 베어 길에 펴고 왕으로 임하시는 예수님을 열렬히 환호하였습니다. 9절을 다 같이 읽어보시겠습니다.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무리가 소리 높여 이르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이 말씀은 ‘우리를 구원하러 오신 메시야 만세’라는 뜻입니다. 그들은 비록 예수님께서 초라한 나귀새끼를 타고 입성하시지만 이분이 그들을 구원하러 오신 메시야이심을 믿고 환영했습니다. 10절에 보면 온 성이 떠나가도록 소동했다고 했습니다. 네로 황제시대의 국세조사에 의하면 유월절에 예루살렘에 모인 유대인들이 숫자가 대략 270만 명이었다고 합니다. 이를 볼 때에 사람들의 구원의 여망이 얼마나 뜨겁고 간절한가 알 수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겉으로 볼 때는 별 부족함이 없이 살아가고 있는 것 같지만 그 내면에서는 자신들을 어둠과 절망에서 구원해 줄 메시야를 간절히 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말만 되면 사람들은 야구장으로, 축구장으로, 콘서트 홀로, 각종 공연장으로 몰려듭니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들의 이름을 부르고, 소리를 지르고, 풍선을 흔들며 열렬하게 환호를 합니다. 그러나 그 어떤 영웅도, 어떤 스타도 우리인생들의 찬양과 환호를 받기에 합당한 진정한 왕이 될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우리인생들을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서 입성하시는 진정한 왕이 되십니다. 우리가 죄로부터 구원하여 주시는 예수님을 만나므로 이 예수님을 찬양하고 환호하는 기쁨이 우리 안에 충만하게 되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2. 성전을 깨끗케 하신 예수님(12-22)
왕으로 입성하신 예수님은 어디로 향하셨습니까? 로마군대를 몰아내기 위해 빌라도의 관정으로 가셨습니까? 아니면 헤롯을 몰아내기 위해 헤롯궁으로 가셨습니까? 아닙니다. 예수님은 곧바로 성전으로 가셨습니다. 이는 예수님이 죄로부터 인생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오신 영적 메시야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12절을 보십시오.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사람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엎으시고” 예수님은 성전의 주인으로서 그 모습을 보고자 하셨습니다. 그런데 거기는 유월절 명절 분위기를 틈타 장사하는 자들로 가득 차 돛대기 시장과도 같았습니다. 예수님은 분노하여 장사하는 자들을 내쫓으시고 돈 바꾸는 자들의 상을 엎어버렸습니다. 나귀 새끼를 타고 입성하신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님께서 왜 이렇게 분노하셔서 무섭게 행하시는 것입니까? 13절을 다 같이 읽어보시겠습니다. “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 이는 예수님의 성전에 대한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이사야56:7b은 말씀합니다. “이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 성전은 만민이 자기 죄를 자복하고 하나님께 나와 기도하므로 하나님을 만나고 새로워지는 거룩한 곳입니다. 그러므로 찬송하는 소리, 기도소리가 울려 퍼져야 할 터인데 성전에서는 동물 울음소리, 동전 땡그랑거리는 소리, 장사하는 자들의 호객 소리로 가득하였습니다. 성전은 이권을 이용해 탐욕을 채우려는 자들로 인해 강도의 소굴이 되어버렸습니다. 예수님은 이 타락한 성전의 모습을 보고 분노하여 모든 것을 뒤집어 엎어버리신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부족함, 연약함은 이해하시지만 중심이 삐뚤어진 것은 결코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성전의 중심은 하나님이시며 하나님께 나와 죄를 자복하고 죄사함 받는 것이 성전의 본질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중심이 삐뚤어져서 내면이 완전히 부패하고 타락한 개인이나 모임을 무섭게 심판하여 버리십니다. 강도들이 있은 곳이 강도의 소굴일 것 같지만 성전이 타락하면 가장 먼저 강도의 소굴이 되어버립니다. 그러면 성전이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 타락하게 되고 맙니까? 기록에 의하면 바벨론 포로 귀환 이전에는 성전에서의 매매가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포로귀환 이후 ‘디아스포라’ 곧 외국에 있는 유대인들이 명절을 지키러 먼 곳에서 오는 것을 배려하여 감람산에 제물시장을 열어 편의를 봐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것이 점점 편리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성전의 바깥뜰인 이방인의 뜰까지 들어와서 장사를 하게 된 것입니다. 여기에다가 성전을 독점하는 세력들이 까칠한 제사장을 내세워 흠 없고 점 없는 양이나 염소는 외부에서 들여오는 것은 안된다 퇴짜를 놓고 성전에서 파는 것만 허용하므로 돈벌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또 성전에 드리는 성전세인 반 세겔은 유대동전으로만 낼 수 있었는데 당시 많이 통용되던 로마화폐와 환전해주면서 환차익을 남겼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가난한 자들이 제물로 드리는 비둘기마저도 비싼 값으로 성전에서 판매하므로 벼룩의 간을 빼먹는 악을 행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타락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편리라는 이름으로 인간의 탐욕을 통해 서서히 이루어진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도 이런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성도의 교제라는 이름으로 여러 가지 편의 사업을 통한 이권다툼으로 크고 작은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 교회는 삼성의 경영마인드를 배우고자 한다고까지 합니다. 그러나 교회와 기업은 전혀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업의 최고가치는 어디까지나 이윤 추구에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교회는 영혼구원에 최고 가치를 둡니다. 영혼 구원을 위해서는 정말 기도하지 않으면 안되고 말씀을 가르치지 않으면 안됩니다.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고 여기에 전적으로 모든 것을 투자하기에 힘써야 합니다. 사실 사람들과 사귀고 대화하며 펠로우십을 나누는 것이 필요합니다. 탁구도 치구 축구도 하고 까페에서 커피도 좀 마시고 대화 나누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성전의 중심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성전의 본질, 중심은 기도하고 성경을 공부하므로 하나님을 만나고 새롭게 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죄악된 시대를 살면서 나 자신과 우리 모임의 중심에는 무엇이 차지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사람을 중심으로 하고 자기 유익을 중심으로 하는 세속주의 인본주의 육신주의에 물들지 않았나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지금 영적인 깊은 잠에 빠져 있다면 깨어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 마음이 시장바닥이 되어서 말씀의 생명력이 말라가고, 거룩한 영성이 꺼져가고 있다면 위기의식을 가지고 기도해야 할 줄 믿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을 새롭게 만나며 도움이 필요한 자들이 나와 치유 받고 회복되는 은혜와 기쁨이 충만한 주의 전으로 세워지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말씀을 보며 예수님이 제게 오신다면 무엇을 하실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겉만 그럴 듯 해보이고 속은 안일과 정욕, 불신과 불평으로 가득 찬 저의 심령을 둘러엎어버리지 않으실까 심히 두려운 마음이 들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런 저런 불평으로 가득 차 수양회 끝나면 어디로 놀러갈 것인가만 궁리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저에게 2세들 라이프를 감당하며 번역하는 일을 동역하게 하시므로 이 분들을 돕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저는 부족하지만 저같이 별 볼일 없는 자도 이렇게 매번 써주시니 참으로 감사하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기쁨과 영광은 하나님께서 쓰임 받는 것에 있지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에 있지 않음을 알고 그간의 불평불만을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제가 할 일은 열심히 기도하고 성경배우고 말씀 묵상하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2학기도 그냥 어영부영 보내지 않고 열심히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하므로 다시 학생역사를 힘써 섬기길 기도합니다.
14절을 보십시오. 맹인과 저는 자들이 성전에서 예수님께 나오자 그들을 다 고쳐주셨습니다. 이들은 약하고 소외되고 마음에 상처가 많은 자들로서 성전에 나와 고침 받고 은혜 받아야 할 사람들이었습니다. 장사치들에게 밀려나 은혜를 받지 못하고 있던 그들을 예수님께서 고치시므로 성전 개혁을 통해 성전의 본래 기능이 무엇인지 보여주고자 하셨습니다. 그러나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이런 예수님이 하시는 이상한 일과 성전에서 소리 질러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하는 어린이들을 보고 심히 노하였습니다. 특히 애들이 뭔지도 모르면서 높은 톤으로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하는 소리가 너무 듣기 싫어 ‘그들의 말을 듣느냐’ 따져 물었습니다. 이 말은 왜 애들이 뭣도 모르고 소리 지르는 것을 말리지 않고 놔두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뭐라고 하십니까? 16절입니다. “그렇다 어린 아기와 젖먹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찬미를 온전하게 하셨나이다 함을 너희가 읽어 본 일이 없느냐?” 어린 아기와 젖먹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것은 정말 뭘 모르고 하는 찬미일 수 있습니다. 우리 CBF아이들이 뭘 알고 찬송하고 말씀을 따라 읽을까요? 사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음정 박자 무시하고 저마다 소리 높여 찬송을 따라 부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어린 아기와 젖먹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찬송을 온전하게 하십니다. 온전하게 하신다는 것은 마땅히 경배 받으실 분을 찬양하게 하므로 그것이 참된 찬송이 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성전에 있던 아이들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제대로 몰랐지만 다윗의 자손 곧 메시야로 영접하고 찬양하므로 제대로 찬미의 노래를 올려드리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뭘 잘 모르지만 순수하게 찬양을 드리는 어린아이들과 젖먹이들의 찬미를 기뻐 받으시고 외식하는 어른들을 잠잠케 하십니다.
17,18절입니다. 예수님은 성전을 깨끗케 하신 후 베다니에 유하시고 이른 아침에 성으로 들어오셨는데 시장하셨습니다. 그래서 길가에 있는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뭐가 있을까 살펴보았는데 아무것도 찾지 못하시자 그 나무를 저주하셨습니다. 19b절입니다.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하시니 무화과나무가 곧 마른지라.” 마가복음11:13에서는 무화과의 때가 아니어서 아직 열매가 없는 것이었는데 이 무화과나무가 무슨 죄가 있다고 이렇게까지 가혹하게 저주하시는 것입니까? 너무 시장하신 나머지 신경이 날카로워지신 까닭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는 잎만 무성하고 열매 없는 것에 대한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이 있을 것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한 무화과나무는 이스라엘 민족과 더 나아가서는 우리 각자의 인생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팔레스타인의 무화과나무는 니산월 곧 3,4월에 잎이 나오면서 동시에 열매가 나와 대여섯 달 후 수확하였는데 잎이 있다는 것은 열매가 있음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잎이 있는 무화과나무를 보고 당연히 열매가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가셨지만 잎만 무성한 것을 보시고 저주하신 것입니다. 잎만 무성할 뿐 열매가 없는 무화과나무는 겉만 화려한 성전을 나타냅니다. 당시 유월절을 지키러 270만 가량이 운집했다고 하니 성전의 영광이 대단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것으로 결코 만족하지 않으셨습니다. 속빈 강정과 같이 그 내면은 탐욕으로 얼룩져 썩은 악취만 진동하고 있던 이 성전은 예수님의 저주처럼 로마 장군 티투스의 집요한 공격으로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고 무너지므로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무서운 심판을 받고 말았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저주대로 무화과나무가 마른 것을 보자 깜짝 놀라 물었습니다. “무화과나무가 어찌하여 곧 말랐나이까?” 이는 예수님의 신적 권능에 대한 경이로움의 표현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것이 믿고 기도하는데서 오는 것임을 가르쳐 주십니다. 21,22절을 다 같이 읽어보시겠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하지 아니하면 이 무화과나무에게 된 이런 일만 할 뿐 아니라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져지라 하여도 될 것이요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 믿고 도전하면 안 될 일이 없고 믿음으로 기도하면 응답받지 못할 것이 없다 하십니다. 그런데도 믿음의 열매 기도의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말씀을 믿는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있으면 시대가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산을 옮기는 큰일을 할 수 있습니다. 또 그런 역사가 일어나도록 믿음으로 기도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가 맺어야 하는 열매도 바로 이런 믿음의 열매, 기도의 열매입니다. 믿음은 신앙연수에 따라 쌓이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단순하게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자가 체험하고 맺게 되는 것이 믿음의 열매요 기도의 열매입니다. 우리가 믿음 없음을 회개하고 말씀을 듣고 순종하기에 힘쓰므로 가을학기 믿음의 열매 기도의 열매를 풍성히 맺을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결론적으로, 예수님은 나의 왕이시오 주님으로서 구원역사 가운데 나를 쓰시고자 하십니다. 이 주님의 부르심을 좇아 주가 쓰시겠다 할 때 기쁨으로 자신을 드려 쓰임 받은 영광스러운 삶이 되길 기도합니다. 성전을 깨끗케 하신 예수님을 본받아 우리 내면의 탐욕을 회개하고 깨끗케 하므로 거룩한 하나님의 성전으로 회복되어지길 기도합니다. 우리 모임도 믿고 기도하므로 한 영혼을 살리는 믿음의 열매 기도의 열매를 맺어 하나님께 드리는 귀한 가을학기 되게 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