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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일	2015-02-22 (일)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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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신명기 제15강] 축복과 저주

2015년 신명기 제15강 최동진

축복과 저주

말씀: 신명기 26:16-28:68
요절: 신명기 27:12,13 “너희가 요단을 건넌 후에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 잇사갈과 요셉과 베냐민은 백성을 축복하기 위하여 그리심 산에 서고 르우벤과 갓과 아셀과 스불론과 단과 답달리는 저주하기 위하여 에발산에 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 해가 시작 된지 이미 2달이 다 되어가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설날이 지나야 진짜 새해가 시작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복 많이 받으시라는 덕담을 나눕니다. 그만큼 사람들은 복을 받기를 사모합니다. 오늘 말씀은 모세의 3차 설교로서 모압 언약이라고도 하는데,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진정한 복을 누리는 비결에 대해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축복의 메시지와 함께 저주의 메시지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는 가나안 땅이 환상의 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곳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지만 우상숭배와 각종 죄의 유혹이 가득한 땅입니다. 반면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연약하고 유혹을 받기 쉽기 때문에 축복과 함께 저주의 경고를 길게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만큼 이스라엘 백성들이 축복의 길을 가기를 간절히 원하셨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축복과 저주의 메시지 속에 담겨있는 하나님의 경고의 음성을 잘 듣고 세상 죄의 유혹을 물리침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잘 누리는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I. 여호와의 보배로운 백성이 되게 하시리라(26:16-27:26)
26장 16-19절은 4장4절부터 지금까지 무려 22장에 걸쳐서 계속된 모세의 2차 설교의 총 결론이면서 동시에 앞으로 이어질 모세의 3차 설교의 서론에 해당하는 말씀입니다. 16절을 보십시오. 모세는 여호와께서 주신 규례와 법도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지켜 행하라”고 거듭 당부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간절하게 당부하는 것입니까? 18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도 네게 말씀하신 대로 오늘 너를 그의 보배로운 백성이 되게 하시고 그의 모든 명령을 지키라 확언하셨느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보배로운 백성으로 삼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노예 백성에 불과한 이들을 보배로운 백성으로 삼으시고자 하는 소원 가운데 크신 능력으로 출애굽 시키셨습니다. 많은 규례와 명령의 말씀을 주시고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광야에서 훈련하시고 교육하셨습니다. 보배로운 백성이란 'his treasured possession' 즉 하나님의 보배로운 소유란 뜻입니다. 하나님이 이들을 그만큼 귀하게 여기시기 때문에 강도 높은 훈련도 시키시고 때론 매로 때리기도 하시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반복해서 계명의 말씀을 가르치신 것입니다. 여기에는 이스라엘 백성을 보배로운 백성으로 쓰시겠다는 하나님의 계획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그들이 여호와의 성민(聖民)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애굽의 노예로 살던 데서 구원해주신 것만 해도 큰 은혜인데 보배로운 백성으로 삼으시고자 뜻을 두고 계시다니 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입니까? 그들이 보배로운 백성으로 쓰임 받기 위해서는 여호와를 자신들의 주로 인정하고 여호와께서 명하신 모든 율법을 힘써 지키며 순종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그 지으신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해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들도 일방적인 은혜로 구원하시고 보배로운 백성으로 삼아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보배로운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내게 두신 크신 소원을 붙들고 하나님의 훈련을 잘 감당하며 하나님의 성민으로서 하나님의 뜻대로 쓰임 받는 위대한 인생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27장 1절을 보십시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 하나님이 지시하신 명령을 지키도록 엄숙히 선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요단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가장 먼저 행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2, 3절을 보십시오. “너희가 요단을 건너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는 날에 큰 돌들을 세우고 석회를 바르라. 요단을 건넌 후에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그 위에 기록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네가 들어가기를 네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말씀 하신 대로 하리라.” 가장 먼저 큰 돌을 세우고 석회를 바르고 율법의 모든 말씀을 그 위에 기록하라고 하십니다. 모세가 아무리 신신당부해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만 하면 언젠가는 다 잊혀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말씀이 새겨진 돌판을 쳐다보고 말씀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도 말씀을 우리의 마음 판에 새겨서 늘 기억하고 언제든지 실제 삶에 적용 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그 돌들을 어디에 세워야 합니까? 4절을 보십시오. “너희가 요단을 건너거든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돌들을 에발 산에 세우고 그 위에 석회를 바를 것이며” 에발산은 저주를 선포하는 산입니다. 하나님은 왜 언약의 돌을 축복을 상징하는 그리심산이 아니라 에발산에 세우라고 하셨을까요? 이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할 때 받게 될 저주에 대한 경고의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복을 받지 못하게 하는 요소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속에, 우리 속에 숨어있는 죄에 있음을 가르쳐줍니다. 6,7절을 보십시오. “너는 다듬지 않은 돌로 네 하나님 여호와의 제단을 쌓고 그 위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 번제를 드릴 것이며 또 화목제를 드리고 거기에서 먹으며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하라.” 돌단을 쌓을 때에는 다듬지 않은 돌로 쌓으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외적인 아름다움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신령과 진정으로 온전한 예배를 드리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번제는 하나님과 언약을 체결할 때 드리는 제사입니다. 출애굽한 후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을 때에 이미 언약식을 했지만 우상 숭배의 죄를 범함으로 언약을 깨뜨린 출애굽 1세대는 광야에서 다 죽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제 출애굽 2세대들과 새로운 언약을 맺음으로 1세대들의 실패를 만회시켜주고자 하셨습니다. 2세대들도 본래 1세대와 함께 광야에서 멸절 될 수밖에 없었지만 살아남아서 이곳까지 와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은혜인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구원의 은혜와 함께 지난 40년간 동행하시며 지켜주시고 이곳까지 인도해주신 은혜를 잊지 말고 하나님께 헌신된 삶을 살고자 결단해야 합니다. 화목제는 축제의 잔치로서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하며 기뻐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율법의 모든 말씀을 그 돌들 위에 분명하고 정확하게 기록하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죄의 유혹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분명한 믿음으로 살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목적은 단순히 젖과 꿀이 흐르는 좋은 환경에서 잘 먹고 잘 살기 위함이 아닙니다. 이들은 진정으로 하나님의 백성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 하나님과의 언약관계를 잘 유지하고 하나님의 뜻을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9,10절을 같이 읽어 봅시다. “모세와 레위 제사장들이 온 이스라엘에게 말하여 이르되 이스라엘아 오늘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백성이 되었으니 그런즉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여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 명령과 규례를 행할지니라.” 하나님과 나의 언약관계는 오늘이 중요합니다. 이스라엘이 이미 40년 전에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었지만 지금 새롭게 언약을 맺고 새 출발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오늘 나와 사랑의 관계를 맺기 원하십니다. 지금까지 아무리 신앙생활을 잘 해 왔다 하더라도 과거의 추억에 머물러 있으면 안됩니다. 바로 지금 언약을 맺고 새롭게 출발해야 합니다. 저희가 날마다 하나님과 언약을 새롭게 맺고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를 지켜 행함으로 하나님의 택함 받은 백성으로서 합당한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12,13절을 보십시오. 요단을 건넌 후에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 잇사갈과 요셉과 베냐민 지파는 축복의 산인 그리심 산에 세우고, 르우벤과 갓과 아셀과 스불론과 단과 답달리는 저주의 산인 에발산에 세우라고 합니다. 그리고 레위지파 제사장들이 축복과 저주를 선포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심산과 에발산은 200m 가량 되는 깊은 세겜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산입니다. 그리심산은 세겜골짜기 남쪽에 위치하여 항상 햇빛이 들어 숲이 울창한 반면에 에발산은 세겜골짜기 북쪽에 위치하여 그늘지고 수목이 거의 없는 황폐한 산입니다. 이는 말씀에 순종하면 그리심산처럼 풍성하게 될 것이요, 말씀에 불순종하면 에발산처럼 황량하게 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축복보다 저주를 먼저 선포함으로 말씀을 잘 지키지 않으면 망하게 될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막연히 잘 될 것이라는 기대보다는 말씀을 잘 지키지 않으면 망할 것이라는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어떤 자가 저주를 받게 됩니까? 15절부터 26절까지는 열 두 가지 저주 받을 죄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먼저 우상을 만들어 세우는 자는 저주를 받습니다. 그의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습니다. 탐심에 눈이 멀어서 이웃의 경계표를 옮기는 자는 저주를 받습니다. 맹인의 길을 잃게 하는 자나 객이나 고아나 과부의 송사를 억울하게 하는 자는 저주를 받습니다. 그의 아버지의 아내와 동침하는 자, 짐승과 교합하는 자, 자매와 동침하는 자, 장모와 동침하는 자 등 모든 금지된 성행위를 하는 자도 저주를 받습니다. 성적인 죄에 대해 상당 부분 강조하고 있는 것은 가나안 땅에 그만큼 성적 타락이 만연하여 성적 범죄에 빠질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오늘 날 우리도 성윤리가 무너진 타락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깨어서 순결을 지키기 위해 애를 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다음으로 이웃을 암살하는 자, 무죄한 자를 죽이려고 뇌물을 받은 자, 율법의 말씀을 실행하지 않는 자는 저주를 받습니다. 이는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의 십계명의 정신을 역설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마다 “아멘”으로 응답해야 합니다. “아멘”은 “맞습니다.” “진실로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하는 동의의 표현이면서 동시에 나의 삶에 그대로 적용시키겠다는 결단을 담고 있습니다. “이 율법의 말씀을 실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 “아멘!”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1:2)” “아멘!” 사람들은 축복의 말씀에는 큰소리로 “아멘!”하지만 부담스러운 경고의 메시지에는 “아멘”하기를 부담스러워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축복의 말씀 뒤에는 ‘아멘’ 하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저주의 경고 후에 ‘아멘’을 하라고 하신 것은 쓴 소리를 더 귀담아 들으라는 것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타락해도 우리는 죄의 세력과 피 흘리기까지 싸움으로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성민으로서 축복을 받는 비결임을 믿습니다.

II. 축복과 저주 (28:1-68)
28장1-14절까지는 개인이나 가정이나 민족이 하나님의 복을 받는 길에 대해서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1절을 보십시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잘 경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듣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되고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해야 합니다. 즉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럴 때 주시는 복이 어떠합니까? 1b절을 다시 한 번 보십시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이는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대로 위대한 민족이 되게 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자식들도 잘 되고, 농사도 잘되고, 가축들도 잘됩니다. 자녀들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든 부모의 공통된 소망입니다. 자식 하나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물심양면으로 아낌없이 지원하며 투자합니다. 제가 아는 어떤 딸바보 아빠는 아침 저녁으로 차로 학교와 학원에 태워다주고 집에 데려 오는 것은 기본이고, 각종 수행 평가와 숙제까지 대신 해줍니다. 그렇게 해서 대학에 들어가면 수강신청과 학점관리와 각종 스펙까지 챙겨줘야 합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결혼을 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끊임없이 AS를 해주고 손주 baby sitting까지 책임져야 합니다. 그렇게 해준다고 자식들이 다 잘되는 것이 아닙니다. 자녀가 정말 잘되기를 바란다면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순종해야 합니다. 이것이 가장 확실한 자녀교육입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부모를 보고 자란 자녀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의 유산과 함께 하나님의 복을 물려받아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토지의 소산과 소와 양의 새끼가 복을 받고 광주리와 떡반죽 그릇이 복을 받을 것입니다. 건강문제, 직장문제, 사업문제 모든 것이 잘되게 하십니다.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습니다. 한마디로 복덩어리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대적들로부터 지켜주심으로 군사적으로도 강한 나라가 됩니다. 열왕기하19장에 보면 앗수르의 산헤립왕이 예루살렘성을 에워싸고 위협하면서 항복을 요구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때 히스가야 왕은 항복하지 않고 믿음으로 예루살렘 성전으로 올라가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큰 승리를 주셨습니다. 그 다음 날 새벽에 보니 앗수르 군대 18만 5,000명이 모두 송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지키시고 보호하시면 누구도 해하지 못합니다. 땅의 모든 백성이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는 이스라엘을 두려워하게 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것입니까? 12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너를 위하여 하늘의 아름다운 보고(寶庫)를 여시사 네 땅에 때를 따라 비를 내리시고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시리니 네가 많은 민족에게 꾸어줄지 라도 너는 꾸지 아니할 것이요.” 사람이 세상에서 성공하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안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면 안 될 일도 됩니다. 하늘의 보물창고의 열쇠를 쥐고 계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를 위해 보물창고의 문을 여는 순간 하늘의 모든 복이 쏟아져 내리게 됩니다. 아브라함과 롯의 삶을 통해 그 증거를 볼 수 있습니다. 롯은 머리를 잘 써서 처음에는 잘 나가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유황심판으로 모든 것을 잃고 저주의 열매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반면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롯에게 좋은 땅을 양보하고 천신만고 끝에 얻은 약속의 아들 이삭을 바침으로 그는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망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믿음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심으로 하늘의 보고를 열어 축복해주셨습니다. 부자가 되게 하시고 그의 증손자 요셉은 애굽의 총리까지 되었습니다. 하늘의 별처럼 많은 믿음의 자손들을 허락하시고 그 후손 가운데 인류를 구원할 메시야가 태어나는 축복을 주심으로 믿음의 조상이요, 복의 근원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진정한 복을 받는 비결입니다. 복을 받는 길은 어렵고 복잡한 길이 아닙니다. 아주 단순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복을 받기를 원하면서도 왜 이렇게 쉬운 것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까? 하나님을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복은 하늘의 보고를 여시는 하나님께 달린 것임을 믿을 때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정치, 경제, 사회, 외교적으로 많은 문제들로 인해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처럼 불안한 상태에 있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무엇이 나를 지켜줄 수 있습니까? 하나님 말고 세상에 믿을 것이 뭐가 있습니까? 하나님을 믿읍시다. 하나님의 말씀을 삼가 듣고 그 명령을 지켜 행함으로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넘치는 복을 풍성히 누리기를 기도합니다.
설교가 여기서 끝나면 얼마나 은혜롭고 좋겠습니까? 그런데 15절부터 68절까지는 불순종할 때 받게 될 저주에 대한 말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분량도 축복의 메시지의 거의 네 배나 될 정도로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16-19절을 보십시오. “네가 성읍에서도 저주를 받으며 들에서도 저주를 받을 것이요 또 네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이 저주를 받을 것이요 네 몸의 소생과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소와 양의 새끼가 저주를 받을 것이며 네가 들어와도 저주를 받고 나가도 저주를 받으리라” 이는 앞에서 말한 축복의 내용과 정 반대입니다. 자녀들이나 농사, 가축, 직장 모든 면에서 저주가 임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면 복을 받지 못하는 정도가 아니고 저주를 내리셔서 망하게 하십니다. 염병, 폐병, 열병, 염증, 학질, 한재, 풍재, 종기, 치질, 괴혈병, 피부병에다가 더하여 눈이 멀고 정신병까지 걸리게 됩니다. 하늘은 놋이 되고 땅은 철이 됩니다. 여호와께서 비 대신 티끌과 모래를 내리셔서 가뭄으로 망하게 됩니다. 전쟁에서도 패배하여 포로로 끌려가고 모든 나라 중에 흩어지게 됩니다. 이는 단순히 겁을 주기 위해 과장된 말씀이 아닙니다. 실제로 이루어질 일들이기 때문에 모세를 통해 자세히 가르쳐주고 경고하고 계신 것입니다. 북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우상숭배의 길로 행하다가 B.C.722년 앗수르에 의해 멸망당하고 흩어짐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B.C.586년에는 남유다 마저도 바벨론에 의해 망하여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애써 가꾼 농작물과 가축들은 대적들에게 약탈당하고 소중한 처자식까지도 빼앗기고 능욕을 당하게 됩니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음으로 대적의 세력을 물리칠 힘도 없는 나약한 민족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성한 곳이 하나도 없는 혹독한 고통에 빠지게 됩니다.
36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너와 네가 세울 네 임금을 너와 네 조상들이 알지 못하던 나라로 끌어 가시리니 네가 거기서 목석으로 만든 다른 신들을 섬길 것이며”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널 때가 대략 B.C.1405년 경이었고 앗수르는 B.C.1354년에, 바벨론은 B.C. 625년경에 건립되었기 때문에 이 말씀을 주실 당시에 앗수르와 바벨론은 존재하지도 않았고 그들이 알지 못하던 나라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런 나라들에 의해 망해서 끌려가게 됩니다. 다른 백성들이 두려워하던 나라가 모든 민족 중에 놀림과 비방거리가 됩니다. 아무리 열심히 농사를 지어도 열매를 얻을 수가 없습니다. 이방인들은 점점 높아지게 되고 그들은 점점 낮아져서 이방인들은 머리가 되고 이스라엘은 꼬리가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떠나 말씀에 불순종하고 패역한 길로 행할 때 비참한 신세로 전락하게 됩니다. 이스라엘이 이런 굴욕을 당하게 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47절을 보십시오. “네가 모든 것이 풍족하여도 기쁨과 즐거운 마음으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지 아니함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이 저주를 받은 원인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버렸기 때문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풍족함 속에서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먼저 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은 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모든 것이 부족하게 됩니다. 거칠고 난폭한 이방 민족의 침략을 받아 멸망당하게 됩니다. 모든 성들은 적의 군대에 완전히 포위당하여 성 안에서 고립된 사람들은 자기 자식까지 잡아먹는 끔찍한 상황까지 벌어지게 될 것입니다.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키지 않을 때 애굽에서 행하신 모든 재앙과 질병이 몸에 들어붙게 하셔서 멸망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그 고통과 괴로움이 너무 심하여 아침에는 빨리 저녁이 되기를 바라고 저녁이 되면 아침이 되기를 바라면서 시간이 흐르기만을 바라게 될 것입니다. 애굽으로 끌려가서 종살이라도 하고자 하지만 종으로 받아주는 사람조차도 없어 출애굽 이전보다도 더 비참한 상태로 전락하게 됩니다. 모세는 앞서 이미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저주의 현장을 목격했기 때문에 장차 일어날 끔찍한 일들을 내다보고 간절하고 안타까운 심정으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소원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배로운 백성이 되게 하시고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난 여호와의 성민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들을 향한 저주는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최종 심판이 아닙니다. 이들이 여러 가지 재앙과 고난을 당하고 이방 나라에 포로로 끌려가는 것은 징벌의 의미도 있지만 하나님의 보배로운 백성으로 빚어지는 연단과정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은 자녀를 훈육하기 위해 때론 사랑의 매를 드는 부모의 마음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저주는 교훈과 경고의 성격을 담고 있는 사랑의 저주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 날에도 나를 보배로운 백성으로 삼으시고 나를 통해 영육간에 자녀들을 보배로운 백성으로 빚으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저주에 담긴 나와 양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영접하고 이를 부지런히 가르치기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세상 죄악 가운데 멸망 받을 저를 구원하시고 이 시대 여호와의 성민으로 삼으시고 보배로운 백성으로 빚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무 자격 없는 자를 구원하시고 때마다 말씀으로 동행해주심으로 세상 죄의 세력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시고 승리의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양들을 말씀으로 먹이며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쓰임 받게 하시고 하나님 안에서 기쁨을 누리는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자녀들도 험악한 세상에서 보호해주시고 믿음 안에서 자라게 해 주셨습니다. 안정된 직장을 주셔서 부족함이 없게 하시고, 베풀고 나눠주는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저는 이것이 마치 저의 성실과 노력으로 얻은 것으로 생각하고 자기의를 내세우곤 하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현재 누리고 있는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것이 하나도 없음을 고백합니다. 하늘의 보물창고의 열쇠를 가지고 계신 하나님께서 하늘의 보고를 열어주시고 내 손으로 하는 일에 복을 주시지 않으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할 때 모든 축복은 하루아침에 저주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제가 날마다 높아진 마음과 자기 의를 드러내고자 하는 마음을 회개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귀 기울여 듣고 순종하기를 기도합니다. 이 길이 진정한 축복의 길임을 영접하고 하나님의 보배로운 백성으로 빚어지게 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결론적으로, 하나님은 말씀을 듣고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는 자를 넘치도록 축복하십니다. 그러나 말씀에 순종하지 않을 때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축복이 저주로 바뀌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보배로운 백성이 되어 하나님께서 주시는 모든 복을 누리는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저희가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지켜 행함으로 하나님의 성민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며 하나님의 뜻대로 쓰임 받는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