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UBF

ㆍ작성자	관리자
ㆍ작성일	2016-01-03 (일) 12:23
ㆍ분 류	이사야
ㆍ첨부#1	2016최바울-1.hwp (64KB) (Down: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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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신년 말씀] 말씀이 시온에서

2016년 신년 말씀 최바울

말씀이 시온에서

말씀/ 이사야 2:1-22
요절/ 이사야 2:3 “많은 백성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

하나님께서 새해를 시작하는 저희에게 선지자 이사야에게 보여 주셨던 비전을 보여주십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암울한 시대에 복음역사를 섬겼던 하나님의 종이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주변 강대국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나라는 둘로 쪼개지고 내부적으로도 지도자들의 무능과 부패가 극에 달한 ‘혼용무도’의 시기였습니다. 이런 시기에 백성들은 백성들대로 ‘각자도생’하기 위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자부심을 버리고 이방인들과 손을 잡고 그들이 섬기는 우상들을 섬기며 살 길을 찾았습니다. “신실하던 성읍이 어찌하여 창기가 되었는고!”(1:21) 한탄하는 이사야에게 하나님께서는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꼭대기에 굳게 설 것과 만방에서 많은 백성들이 몰려오는 놀라운 비전을 보여 주십니다. 오늘날 우리가 복음역사를 섬기는 이 시대도 이사야 시대처럼 어둡고 절망적입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성의 시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시대에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루실 비전을 보기를 원하십니다. 본문 말씀이 새해를 출발하는 우리 모두에게 비전과 방향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1절을 보십시오.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받은 바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한 말씀이라.” 당시 유다와 예루살렘은 어떠하였습니까? 이사야서 1장에는 이사야 시대의 이스라엘의 죄악된 실상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들은 얼핏 보면 신앙생활을 모범적으로 잘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십일조, 감사헌금, 구제헌금 같은 제물을 풍성하게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부지런히 숫양, 살진 짐승, 수송아지, 어린 양, 숫염소들을 번제나 희생 제물로 드렸습니다.(1:11-13) 매월 초와 매 주마다 빠지지 않고 모두 모여서 꼬박꼬박 예배를 드렸습니다.(1:13) 이런 모습을 보면 당시 어려운 시대 상황을 감안할 때 나름대로 열심히 하나님을 섬기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실상을 잘 아는 내부자의 눈으로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이사야가 계속해서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우리 하나님의 법에 귀를 기울일지어다.”(1:10)라고 지적하는 것을 보면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고 그저 눈에 보이는 형식적인 신앙생활에만 관심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말씀을 듣지 않고 하나님의 법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을 때 그들은 성전에서는 거룩한 예배를 드렸지만 성전 밖을 나오면 이방인들과 똑같이 악을 행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그들을 보실 때 몹시 마음이 상하셨습니다. 그래서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이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냐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1:12).”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1:13).” 책망하셨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자세가 올바르지 못하면 일상생활에서도 문제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2장 6-9절을 보십시오. 유다와 예루살렘을 포함한 야곱 백성들은 하나님을 섬기면서도 동방의 풍속을 따르는 죄를 범했습니다. 하루가 시작되면 일용할 양식을 먹는 것이 아니라 신문의 오늘의 운세를 찾아 그날의 방향을 잡았습니다. 연초가 되면 신년 요절을 잡고 말씀으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타로카페에서 카드 점을 치며 한 해를 설계했습니다. 그리고 이방인과 더불어 손을 잡아 언약하였습니다. 그들은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누구와도 함께 동업을 하고, 혼테크를 하기 위해 배경만 좋으면 누구와도 결혼을 했습니다. 조금 신앙양심을 외면하고 조금 세상과 타협하며 세상방식대로 살자 돈이 생기고 힘이 생겼습니다. 그 땅에 은금이 가득하고, 보화가 무한하고, 마필이 가득하고 병거가 무수해졌습니다.(7) 그러나 그 결과 어떻게 되었습니까? 형식적이나마 신앙생활도 유지하면서 잘 먹고 잘 살게 된 것으로 끝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8,9절을 보십시오. 은금과 보화와 마필과 병거만 가득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땅이었던 예루살렘에 어느새 우상이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거리마다 점집이 들어서고 곳곳에 우상문화가 스며들었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백성이었던 그들은 손으로 만든 우상에게 경배하는 우상숭배자들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천한 자도 절을 하고 귀한 자도 굴복함으로 온 천하가 우상숭배의 죄악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로 공의의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타락해가는 이스라엘을 그냥 바라만보지 않으십니다. 10-22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은 형식주의와 물질주의 우상숭배에 대한 심판으로 그들로 하여금 낮아지게 하십니다. 장차 바벨론의 침략으로 예루살렘이 멸망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 70년간 종살이를 하게 됩니다. 결국 형식주의와 물질주의에 빠져 우상숭배하던 유다와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철저히 낮아지고 굴복되어 황폐한 곳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유다와 예루살렘의 현재의 모습이자 다가올 미래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실상을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소망을 갖기 어렵고 비전을 갖기 어렵습니다. ‘헬유다’를 외치며 하루빨리 ‘탈유다’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한 말씀 속에 장차 하나님께서 이루고자 하시는 놀라운 비전과 소망의 말씀이 들어 있습니다. 다같이 2절을 함께 읽어 보겠습니다. “말일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요 모든 작은 산 위에 뛰어나리니 만방이 그리로 모여들 것이라.” 여기서 ‘말일에’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날들의 끝에’라는 말로 “절망의 날들이 다 지나고 희망의 새 날이 오면”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이 끝나고 때가 되어 하나님께서 새 일을 시작하실 때에’ 라는 뜻입니다. 그 때가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첫째로, 말일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꼭대기에 굳게 서고 모든 작은 산 위에 뛰어나게 됩니다. ‘여호와의 전의 산’은 ‘시온산’을 가리킵니다. 당시 시온산의 높이는 해발 765m 정도로 예수님이 자주 기도하러 오르셨던 감람산(해발 800m)보다도 작은, 그냥 언덕에 불과했습니다. 물리적인 높이 뿐 아니라 영적인 영향력 면에서도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함으로 주위 나라들로부터 인정을 받았던 다윗왕 시대의 영광은 사라지고 이스라엘의 죄로 인해 바산의 산들이 내려다 볼 정도로 낮고 하찮은 동네 뒷산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말일에는 달라집니다. 하나님의 훈련과 징계가 끝나고 하나님께서 새 일을 시작하시면 낮고 보잘 것 없어 보이던 시온산이 모든 산꼭대기에 굳게 서고 모든 작은 산 위에 뛰어나게 됩니다.
인간에게는 높은 곳에 올라가고자 하는 본능이 있습니다. 젖먹이 아이도 팔다리에 힘이 생기면 어딘가를 기어오르고자 하는데 이는 특별한 방어기전이 없는 연약한 생명체일수록 높은 곳에 있어야 적으로부터의 위협이 적어 안도감,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안도감, 안정감 뿐 아니라 실제로 높은 곳에 올랐을 때 얻는 성취감, 만족감이 있습니다. 세상에는 안정감, 성취감, 만족감을 얻기 위해 사람들이 오르기를 원하는 높은 산들이 많이 있습니다. 히말라야에 14좌가 있듯이 세상에도 학문의 산, 명예의 산, 부의 산, 권력의 산들이 제각각 높은 봉우리를 자랑합니다. 수많은 산악인들이 목숨을 걸고 히말라야 14좌에 오르듯이 수많은 젊은이들이 자기 인생을 걸고 높아 보이는 산에 오릅니다. 학문의 산, 명예의 산을 올라가는 사람들은 그 산 꼭대기에 있는 노벨상을 정복하기 위해 자기 인생을 겁니다. 부의 산을 올라가는 사람들은 재벌총수가 되는 꿈을, 권력의 산에 올라가는 사람들은 하늘이 내린다는 대권을 얻기 위해 자기 인생을 겁니다. 개천에서 용이 나오지 않는 요즘에는 아무리 노력해도 이렇게 높은 산을 정복할 수 없기 때문에 나름대로 ‘작은 산’에 만족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노벨상 대신 박사 석사의 산, 재벌총수 대신 대기업 정규직의 산, 대권 대신 공무원의 산이라도 정복하고자 열심히 올라갑니다. 그러나 이런 산들의 문제가 무엇입니까? 오르기도 힘들 뿐더러 막상 오르고 나서도 만족과 기쁨이 오래가지 않습니다. 더 높아 보이는 봉우리를 찾아 또다시 올라가거나 언젠가는 경쟁에서 밀려 내려와야 합니다. 결정적으로 정상에 오른 사람들에게 결코 참 만족과 구원과 생명을 주지 못합니다. 다음은 대학생들이 가장 닮고 싶어하는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마지막 유언입니다. “나는 비즈니스 세상에서 성공의 끝을 보았다. 타인의 눈에 내 인생은 성공의 상징이다. 하지만 일터를 떠나면 내 삶에 즐거움은 많지 않다. 결국 부는 내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하나의 익숙한 ‘사실’일 뿐이었다. 지금 병들어 누워 과거 삶을 회상하는 이 순간, 나는 깨닫는다. 정말 자부심을 가졌던 사회적 인정과 부는 결국 닥쳐올 죽음 앞에 희미해지고 없어져 간다는 것을.” 높은 산이나 작은 산이나 그 어느 산도 인간에게 생명과 만족과 참된 길을 주지 못합니다. 반면에 여호와의 전의 산은 어떻습니까? 여호와의 전의 산은 영원히 변치 않는 진리의 산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이루어진 산이기 때문에 시작은 미미하지만 점점 자라나 결국은 모든 산 위에 우뚝 서게 됩니다. 말일이 되기 전에는 여호와의 전의 산은 이 산 저 산에게 무시당하고 박해를 받아 왔습니다. 과학과 이성의 산이 여호와의 전의 산을 무시하며 인본주의의 산이 복음의 산을 핍박하며, 쾌락의 산이 십자가와 부활의 산을 멸시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산들은 잠시 높아졌다가 결국 다 무너졌고 여호와의 전의 산만이 모든 산 위에 우뚝 서 세상 만방에 빛과 생명을 주고 있습니다. 2016년 내가 오르고자 하는 산이 어떤 산입니까? 지혜로운 자는 어떻게 올라야 하는가 이전에 어떤 산을 올라야 하는가를 먼저 생각합니다. 저희가 헛된 세상의 산에 오르느라 귀한 청춘을 허비하지 않고 비록 작아 보이지만 말일로 갈수록 높아지는 여호와의 전의 산에 오르는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둘째로, 많은 백성이 모여들게 됩니다. 3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많은 백성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 그날에 모든 백성이 시온으로 몰려오게 된다고 했습니다. 평소에 그렇게 좀 와보라고 해도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오지 않던 백성들이 왜 갑자기 시온으로 몰려오는 것입니까? 그것은 인간에게는 누구에게나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영혼이 있기 때문이요 그 영혼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만이 참 만족과 기쁨을 누리기 때문입니다. 사람들 마음에는 아무리 이 산 저 산을 오르내려도 결국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고서는 채워질 수 없는 빈 공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공간은 산의 높음으로도, 산의 화려함으로도, 산 속의 풍요로움으로도 채워지지 않습니다. 그 공간은 산을 오르며 이곳 저곳에서 누릴 수 있는 아기자기한 재미로도 채워지지 않습니다. 그 공간은 오르는 자들끼리의 인간적인 교제로도 채워지지 않습니다. 그 공간은 오직 ‘그의 길’을 제시해주고 ‘그 길’을 행할 수 있는 힘을 주는 하나님의 말씀만이 채울 수 있습니다. 아모스 선지자는 말합니다.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8:11) 결국 영적인 목마름으로 방황하는 영혼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곳을 찾아 나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말일에는 말씀을 들은 사람들이 말씀대로 살기를 원하게 됩니다.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말씀을 가르치는 곳도 귀하고 드물지만 말씀대로 행하도록 도와주는 곳은 더 귀하고 드뭅니다. 말씀대로 살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죄문제와 싸워주고 씨름해 주는 해산의 수고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새해에 우리 모임이 복음을 대적하는 산들보다 높아지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게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사람들이 여호와의 전의 산으로 모여드는 것은 그곳에 하나님의 말씀이 있기 때문이요 그곳에 가면 듣고 배운 말씀대로 살 수 있어서입니다. 초창기 우리 모임에 많은 캠퍼스 지성인들이 모여든 이유도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었기 때문이요 말씀대로 살 수 있도록 도와주었기 때문입니다. 고 이사무엘 선교사님은 줄기차게 성경을 연구해서 말씀의 샘을 파고 젊은이들에게 공급해 주셨습니다. 그 말씀은 마른 땅을 적시는 단비와 같이 절망에 빠진 젊은이들의 가슴에 스며들었습니다. 또한 말씀을 듣고 은혜 받는데서 그치지 않고 말씀대로 살도록 때로는 목자로서 때로는 훈련관으로서 한 사람의 죄문제와 씨름해주셨습니다. 이처럼 우리 모임은 말씀을 사모하고 말씀대로 살고자 하는 사람들을 통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임이 올 한해 사람들이 몰려오는 역사를 이루기 위해서는 이곳이 먼저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선포된 말씀대로 살고 말씀에 순종하고자 하는 몸부림이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자신이 말씀을 깊이 연구하여 말씀을 가르치는 시온이 되어 말씀을 선포하는 자가 되어야겠습니다. 말씀을 듣고 말씀대로 사는 영적인 투쟁을 감당해야겠습니다. 이 때 만방에서 많은 백성들이 몰려와 하나님의 전에 가득 채워질 것을 믿습니다. 과거 부패한 시온과 같이 죄가 넘쳐 흘러나오는 자들을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이 넘쳐 흘러나오는 말씀의 시온으로 삼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저희가 올 한해 말씀의 산이 모든 산 위에 뛰어남을 믿고 힘써 말씀을 연구하고 가르치고 전파하고 행하고 순종하면 지치고 상한 수많은 영혼들이 말할 것입니다. “오라 우리가 경성센타로 가자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경성센타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 “오라 우리가 최바울 목자에게 가자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그에게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 이것이 바로 2016년 우리 모임과 나에게 두신 하나님의 희망임을 믿습니다. 새해에 저와 여러분의 모든 심령에 말씀이 흘러 넘쳐서 이 하나님의 희망을 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러면 열방에서 몰려온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될 때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됩니까? 4절을 보십시오. “그가 열방 사이에 판단하시며 많은 백성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들의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들의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 여기서 하나님께서 “열방 사이에 판단을 하시며”, “많은 백성을 판결하신다.”는 말은 ‘열방 사이의 모든 갈등을 중재하여 해결하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면 모든 인간 갈등이 사라집니다. 다툼과 전쟁이 사라지기 때문에 더 이상 무기가 필요 없게 됩니다. 남을 찌르고 상처를 주었던 칼이나 창이 쓸모없게 되어 그것으로 보습과 낫과 같은 농기구를 만들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 모든 전쟁이 그치고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도 않는 진정한 평화가 찾아오게 됩니다. 이슬람 나라들에 복음이 선포될 때 IS의 총이 녹슬고, 북한이 복음으로 변화될 때 북한의 핵이 전기를 생산하여 백성들을 먹일 것입니다.
5절을 보십시오. “야곱 족속아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빛에 행하자.” 하나님께서는 야곱 족속 이스라엘을 초청하십니다. 세계 만방에서, 중국에서 러시아에서 아프리카와 남미와 스리랑카와 인도네시아와 북유럽에서 사람들이 여호와의 전의 산으로 나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데, 하나님의 백성들이야말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러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전히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하며 성전의 마당만 밟고 다녀서야 되겠습니까? 헛된 물질의 우상들을 섬기며 살아서야 되겠습니까? 야곱족속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여호와의 전의 산으로 속히 나와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난 후에는 여호와의 빛에 행해야 합니다. “여호와의 빛”은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가리킵니다. 유다와 예루살렘의 가장 큰 문제는 하나님의 말씀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때 모든 문제가 시작됩니다. 그러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말씀을 순종할 때,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회복의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2016년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고 순종하는 가운데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형통의 은혜를 누리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소망과 비전으로 한 해를 출발하게 하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여기저기서 예상하는 2016년의 전망들은 어둡고 절망적입니다. 경제는 더 안 좋아질 것이고 IS는 더 많은 사람들을 해칠 것이고 캠퍼스 역시 복음에 더 무관심해질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아무런 소망도 비전도 없이 한 해를 출발하는 자신을 바라볼 때 더 절망이 됩니다. 그런데 자신을 바라보고 세상을 바라보며 절망하는 죄인에게 하나님께서는 이사야에게 주신 소망과 비전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말세라고 절망하기보다 말일에 몰려 올 양들을 섬길만한 말씀을 채우도록 방향을 주십니다. 올 해 제가 올라야 할 산은 말씀과 기도의 산입니다. 얼마 전 저와 함께 주일말씀을 전하시는 어떤 목자님이 이제 밑천이 다 떨어져 말씀을 준비하는데 힘이 든다고 하셨는데 저 역시 그 말에 깊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여기 저기서 주워들은 세상 지식으로 한두번 그럴듯한 메시지는 준비할 수 있었지만 일년이 채 못되어 말씀의 밑천이 떨어지자 갈수록 말씀을 준비하는 것이 고역이 되었습니다. 말일에는 반드시 만방에서 말씀에 갈급한 양들이 몰려 올 것입니다. 이 때 제 안에서 말씀이 나오지 않고 아무리 다른 좋은 것들이 나와도 양들은 다시 떠나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올 해 요절로 눅 12:45 “주께서 이르시되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 말씀을 주셨습니다. 제가 게으름과 교만을 회개하고 제 안에 말씀을 충만히 채워 청지기의 자세로 때를 따라 절대적으로 말씀의 양식을 나누어주는 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저희 모임이 말씀이 흘러넘치는 모임, 말씀대로 살고자 애를 쓰는 자들의 모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결론적으로, 하나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이 시대의 Working Zion으로 부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 세계만민을 구원코자 하시는 크신 뜻과 희망을 두고 계십니다. 우리가 이 시온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말씀이 흘러넘치는 성경선생이 되어야 합니다. 말씀대로 살고자 애를 쓰는 little jesus가 되어야 합니다. 연약한 내 자신이나 절망적인 시대를 바라보지 말고 이사야와 같이 하나님의 소망과 비전을 바라보는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