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UBF

ㆍ작성자	관리자
ㆍ작성일	2015-10-04 (일) 16:26
ㆍ분 류	사무엘상
ㆍ첨부#1	2015_가을제자수양회주제2강-박이삭-1.hwp (31KB) (Down: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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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제자수양회 주제2강] 소년 다윗과 거인 골리앗

2015년 가을제자수양회 주제2강 박이삭

소년 다윗과 거인 골리앗

말씀 / 사무엘상 17:1-54
요절 / 사무엘상 17:45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초기 이스라엘 왕국은 우상을 섬기는 블레셋인들과의 전쟁이 끊임없이 이루어졌습니다. 블레셋인은 당시 팔레스타인 지방의 토착민족이 아닌, 페니키아섬에서 건너온 그리스계 민족이었습니다. 가사와 가드와 같은 팔레스타인 해안지방의 5개 도시국가를 중심으로 무역에 종사하던 블레셋인들은 팔레스타인 지방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이러한 블레셋인들의 수탈에 맞서서 자신들을 이끌고, 지켜줄 왕을 강구하였고 하나님께서는 이런 이스라엘의 강구를 들으시고 첫번째 왕 사울을 세워주셨습니다. 재위 초반의 사울왕은 자신의 아들 요나단과 함께 대 블레셋 전선에서 맹활약을 하면서 이스라엘 민족의 기대에 부응하는 듯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울왕은 거듭되는 전란으로 지쳤고, 잇따라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탓에 악신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다함께 1~2절 말씀을 보십시오. "블레셋 사람들이 그들의 군대를 모으고 싸우고자 하여 유다에 속한 소고에 모여 소고와 아세가 사이의 에베스담밈에 진 치매 / 사울과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여서 엘라 골짜기에 진 치고 블레셋 사람들을 대하여 전열을 벌였으니“
사무엘상 14장에 나오는 믹마스 전투에서는 왕자 요나단이 종자 한명만을 데리고 먼저 블레셋인들을 습격하여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블레셋인들이 먼저 이스라엘로 밀고 왔습니다. 사울왕은 블레셋 군대에 대응하기 위해서 예비군을 소집하여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대치하였습니다. 블레셋군과 이스라엘군이 마주보고 진을 친 골짜기 사이에는 가파른 협곡이 있어서 쉽게 전면전을 벌일 수 없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지형에서는 선제공격을 하는 쪽이 더 많은 피해를 감수해야 했습니다. 때문에 우수한 최신무기로 무장한 블레셋이나,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가지고 있는 이스라엘이나 먼저 움직일 생각을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블레셋에서는 비장의 한수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신장이 2m 70cm에 달하는 골리앗이라는 거인을 앞세우고 지연작전으로 돌입한 것입니다. 골리앗은 무게만 60kg에 달하는 갑옷으로 중무장하고 있었고, 그가 사용하는 창날의 무게만 6kg에 달하였습니다. 그야말로 한대 맞으면 뼈도 못 추릴 것 같은 위압감을 주는 무서운 존재였습니다. 압도적인 신체조건에 최신무기로 무장한 골리앗 앞에서 이스라엘 병사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왕으로부터 말단 사병에 이르기까지 밤낮으로 두려워떨고 있었습니다. 사무엘

서 13장을 보면 당시 이스라엘에는 무기를 만드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농기구를 수리하기 위해서는 블레셋 도시까지 가야 했습니다. 이런 이스라엘 군에서 제대로 된 무기를 갖추었을 리가 없었습니다. 칼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몇 명 되지 않았고, 주력 무기는 돌팔매와 긴 지팡이 정도였습니다.
이때, 골리앗이 우렁찬 소리로 이스라엘 군을 조롱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다함께 8~10절을 보십시오. "그가 서서 이스라엘 군대를 향하여 외쳐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나와서 전열을 벌였느냐 나는 블레셋 사람이 아니며 너희는 사울의 신복이 아니냐 너희는 한 사람을 택하여 내게로 내려보내라 / 그가 나와 싸워서 나를 죽이면 우리가 너희의 종이 되겠고 만일 내가 이겨 그를 죽이면 너희가 우리의 종이 되어 우리를 섬길 것이니라 / 그 블레셋 사람이 또 이르되 내가 오늘 이스라엘의 군대를 모욕하였으니 사람을 보내어 나와 더불어 싸우게 하라 한지라" 골리앗은 타고난 전사였을 뿐 아니라 블레셋 웅변대회 1등 수상에 빛나는 언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위압적인 모습과 최신예 무기, 그리고 현란한 화술과 우렁찬 성량으로 이스라엘 병사들을 주눅들게 하였습니다. 골리앗은 누구든지 나와서 자기와 일대일로 싸우자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깔끔하게 지는 쪽이 이기는 쪽의 종이 되자고 윽박질렀습니다. 이스라엘 병사 중에 무시무시한 모습의 골리앗과 싸우겠노라고 나서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간혹 용기를 낸 사람이 있더라도, 주변 동료들이 니가 나가서 지면 우린 평생 블레셋의 종이 되어야 하는데, 책임 질수 있냐고 면박을 주어 그 용기를 꺾었습니다. 젊었을 적에 수려한 용모와 당당한 모습으로 이스라엘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사울 왕이나, 단독으로 블레셋군을 습격하여 대승을 이끌어낸 용사였던 요나단조차도 선뜻 나서지 못했습니다.
골리앗은 사십일 동안 주야로 이스라엘 군을 조롱하고, 억압하였습니다. 그 사십일 동안 이스라엘 장병들의 내면은 두려움이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이 골리앗에 대한 두려움과 오랜 대치 상태로 인한 지침으로 스스로 항복을 하게 만들려는 블레셋의 작전이었습니다. 블레셋이 쓴 이 작전은 사단이 흔히 쓰는 작전입니다. 사단은 우리의 생명을 주관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생명을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 한 분 뿐입니다. 그러나, 사단은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다가는 죽는다는 두려움을 심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신앙생활을 포기하고 자기에게로 돌아오도록 유인하는 작전을 씁니다.
이때 두려움으로 떨고 있던 이스라엘 군대에 면회신청이 들어왔습니다. 면회신청자는 오늘의 주인공 소년 다윗이었습니다. 12~15절을 보십시오. 베들레헴에 사는 유다지파 사람 중에 이새라고 하는 노인이 있었습니다. 이 노인은 8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막내가 다윗이었습니다. 블레셋의 침공으로 총동원령이 내려졌을 때 위에 세 명만 징집된 것으로 보면, 막내였던 다윗의 나이는 매우 어렸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치 상태가 오래되면서 아들들의 안위가 걱정이 된 이새는 집안의 양떼를 돌보는 목동에 불과했던 다윗을 면회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단순히 면회만 하고 올 것이 아니라, 형들의 소속 부대장을 만나고 잘 지내고 있다는 증거를 가지고 오라는 지시까지 하였습니다. 면회의 기본인 사식 등을 꼼꼼히 준비한 다윗은 양군이 장기 대치중이었던 엘라 골짜기로 향했습니다. 엘라 골짜기에 도착해 형들을 면회 하던 다윗이 본 광경이 무엇이었습니까? 23~24절을 보십시오. "그들과 함께 말할 때에 마침 블레셋 사람의 싸움 돋우는 가드 사람 골리앗이라 하는 자가 그 전열에서 나와서 전과 같은 말을 하매 다윗이 들으니라 /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그 사람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그 앞에서 도망하며“
사실 남자 형제 네 명이 오랜만에 만나면 할 말이 별로 없습니다. 형들이 사식을 맛나게 먹고 있는 동안에 다윗은 위병소 바깥에 나왔는데, 충격적인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40일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이스라엘 군대를 겁박하던 골리앗의 모습과 모욕하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다윗이 생각 할 때 모욕을 당한 이스라엘 군대에서 분노의 반격을 할 법도 했지만, 그 누구도 앞으로 나서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장군부터 졸병까지 모두 다 겁에 질려서, 나 아니면 누가 하겠지 하는 눈빛으로 떨고 있었습니다. 가장 겁에 질린 건 사울왕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는 차마 자기가 나서지는 못하고, 누구든지 골리앗을 죽이는 사람은 풍족한 상금을 내리고, 공주와 결혼을 시키고, 그 집안에 면세 혜택을 주겠노라고 공포하였습니다. 그러나 상은 탐났지만 감히 골리앗을 죽이러 나서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소년 다윗은 달랐습니다. 다 함께 26절을 보십시오. "다윗이 곁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이 블레셋 사람을 죽여 이스라엘의 치욕을 제거하는 사람에게는 어떠한 대우를 하겠느냐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 누구이기에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겠느냐“ 그 누구도 다윗보고 나가서 싸우라고 등 떠민 적이 없었습니다. 그는 아버지 심부름이나 잘 하고 형들이 잘 지내고 있다는 인증샷만 찍어 집에 가면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영적으로 분노하였습니다. 감히 하나님의 군대인 이스라엘을 모욕하는 골리앗의 언사로 인하여 분노하였습니다. 다윗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이름이 골리앗에게 모욕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참을 수 없었습니다. 마침, 다윗이 분노하는 소리를 다윗의 형들이 들었습니다. 큰 형 엘리압은 다윗이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까분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28절을 보면 엘리압이 다윗을 통렬하게 꾸짖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엘리압은 다윗이 교만하고 완악해서 전쟁의 무서움도 모르고 큰소리를 친다고 꾸짖었습니다. 집에 가서 너한테 주어진 일, 양이나 치라고 혼냈습니다.
보통 우리가 믿음으로 살고, 사명을 감당하겠다 할 때 가족을 비롯한 세상 사람들의 반응은 엘리압과 다를 바 없습니다. 네 앞가림도 못하면서 믿음은 무슨 믿음이고, 사명은 뭔 놈의 사명이냐며 조롱하고, 면박을 줍니다. 아무리 굳은 마음을 가지고 있어도 이러한 면박을 받게 되면 주눅이 들고, 위축되기 마련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 학업, 취업에나 전념해야 할 것 같습니다. 믿음의 길, 사명의 길은 그 이후에 시간이 날 때 하는 것이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29절 말씀을 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다윗이 이르되 내가 무엇을 하였나이까 어찌 이유가 없으리이까 하고" 다윗은 엘리압이 생각하는 것처럼 아무 생각 없이, 무책임하게 언행을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비록 어린 양치는 목동에 불과했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을 알고 하나님이 자기를 도와주셨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사자나 곰이 양을 물어갈 때 쫓아가서 쳐 죽이고 양을 구해온 경험이 있었습니다. 어린 목동이 그럴 수 있다는 것도 놀랍지만, 그는 하나님께서 도와주셨기에 이것이 가능했음을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어렸지만, 믿음으로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아무리 형의 엄명이 있더라도 하나님의 이름이 모욕을 받는 것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신앙인들은 다윗처럼 하나님의 이름이 무시 받을 때 분연히 싸우겠다는 원칙을 분명히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엘리압을 비롯한 이스라엘 군대는 왜 골리앗의 도발 앞에서 나서지 않았을까요? 그들이 자의적으로 전쟁터에 나온 사람들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이름이 모욕을 당하는 것 때문에 분노를 느끼지도 못했습니다.
다 함께 36절을 보십시오.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그가 그 짐승의 하나와 같이 되리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그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이름이 모욕을 받을 때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습니다. 이것이 다윗이 골리앗과 싸우고자 나선 첫 번째 이유였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다윗이 골리앗에게 모욕을 받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한 목자의 심정이 넘쳤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평소 양을 돌보면서 무서운 사자와 곰이 양들을 훔쳐 갔을 때도 결코 도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쫓아갔습니다. 당시 양을 치는 목자, 목동들에게 양은 가족과 같은 존재였기 때문에 기꺼이 목숨을 걸고 맹수와 맞설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다윗에게는 골리앗에게 모욕 받고, 공포에 떨고 있는 이스라엘 군대는 맹수들에게 빼앗긴 양과 같이 지켜야 할 존재였고, 골리앗은 쳐죽여야 할 맹수에 불과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형제 자매요, 가족입니다. 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해 주신 양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어떻게 해서든지 양을 지키고자 하는 심정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이번 가을 학기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양떼를 어떻게 해서든지 사단의 이빨에게서 구해내는 목자의 심정을 가질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마침내 다윗의 이름이 사울 왕에게까지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40일 만에 골리앗과의 싸움을 자청한 사람이 있다는 얘기를 들은 사울왕은 다윗과 마주하였습니다. 그러나 소년에 불과한 것을 확인하고는 크게 실망하였지만 다윗의 분명한 자세를 보고는 싸움을 허락하였습니다. 대신에 자기의 군복과 놋투구, 갑옷, 그리고 칼을 내주어 완전무장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어른인 사울왕의 옷과 갑옷이 아직 어린 다윗에게 맞을 리가 없었습니다. 다윗은 자기에게 맞지 않고 익숙하지 않은 무기 대신에 평소에 애용하던 무기를 가지고 골리앗에게 맞서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다 함께 40절을 보십시오. "손에 막대기를 가지고 시내에서 매끄러운 돌 다섯을 골라서 자기 목자의 제구 곧 주머니에 넣고 손에 물매를 가지고 블레셋 사람에게로 나아가니라“ 다윗은 손에 익숙한 막대기와 물매, 그리고 시내에서 신중하게 고르고 고른 돌 다섯을 가지고 골리앗과 맞섰습니다. 다윗이 정말로 골리앗을 강아지로 생각한 걸까요? 당시, 블레셋의 끊임없는 견제로 이스라엘에는 무기를 만드는 대장장이가 없었습니다. 때문에 당시 이스라엘 군대의 주력무기가 막대기와 물매였습니다. 다윗은 제대로 써 본적도 없는 최신 무기보다는 자신이 평소에 애용하던 익숙한 무기를 사용해서 골리앗을 대적하고자 결단하였습니다. 물매는 의외로 골리앗과 대적하기에 적합한 무기였습니다. 갑옷과 투구로 무장한 골리앗을 공략 가능한 포인트는 바로 이마였습니다. 또, 육중한 갑옷을 입고 둔한 골리앗을 상대하기에는 빠른 속도로 돌맹이를 날릴 수 있는 물매가 적격이었습니다.
타고난 용사였던 골리앗은 소년 다윗이 자기를 상대하기 위해서 나오자 자존심이 상하였습니다. 때문에 온갖 욕설과 저주를 퍼부으며 자기 앞에 오기만 하면 박살을 내겠다며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이에 대한 다윗의 반응은 어떠했습니까? 다 함께 45~47절을 보십시오.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넘기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목을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를 오늘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 /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 다윗은 결코 골리앗의 압도적인 조건에 겁을 먹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승리를 주실 것임을 굳게 믿었습니다. 그가 양을 치면서 경험하여 왔던 하나님, 항상 지켜주시던 하나님께서 이번에도 골리앗을 손에 붙여주시고, 이스라엘에 승리를 주실 것임을 믿었습니다.
48~49절을 보십시오. "블레셋 사람이 일어나 다윗에게로 마주 가까이 올 때에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향하여 빨리 달리며 / 손을 주머니에 넣어 돌을 가지고 물매로 던져 블레셋 사람의 이마를 치매 돌이 그의 이마에 박히니 땅에 엎드러지니라" 다윗은 골리앗 앞에 가기도 전에 속전속결로 물매로 돌을 날렸고, 그 돌은 정확히 골리앗의 이마를 때렸습니다. 그리고, 무적으로 보이던 골리앗은 맥없이 쓰러져 죽었습니다. 전쟁터에 있던 그 누구도 다윗이 감히 골리앗을 이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골리앗의 승리가 틀림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윗만은 믿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골리앗을 쓰러뜨릴 힘을 주시고,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주실 것을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믿음대로 골리앗을 손에 붙이시고, 이스라엘에게 큰 승리를 주셨습니다.
52절을 보면, 블레셋군은 부상자도 제대로 챙기지 못할 정도로 혼비백산하여 도주 하였고, 추격하는 이스라엘 군이 블레셋인들의 본거지 성문까지 쫓아 올 정도로 큰 패배를 당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믿는 자에게 반드시 승리를 주십니다.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을 믿고 담대하게 사탄과의 싸움을 수행해야 하겠습니다.
골리앗이 막강한 무장을 하고, 힘으로서 승부를 내자고 외쳤을 때, 힘에 자신이 없는 이스라엘은 두려움에 빠져 위축되었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싸움은 힘과 힘의 싸움이 아닌, 힘과 지혜의 싸움입니다. 골리앗이 자랑한 무기는 압도적인 신체조건에서 나오는 힘이었습니다. 또 어려서부터 용사로서 쌓아온 경험이 있었습니다. 이 힘과 경험에서 다윗은 결코 골리앗의 상대가 될 수 없었습니다. 세상에서는 흔히 골리앗처럼 힘 즉 권력과 세상 경험을 내세웁니다. 권력과 경험만 있으면 우리가 이 세상에서 두려울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다른 세상 사람들이 권력과 세상 경험을 내세우며 승승장구 하는 것을 부러워합니다. 나도 권력과 세상 경험을 얻기만 하면 항상 승리 할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골리앗과 달리 다윗의 무기는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입니다. 다윗은 세상 경험은 부족하였지만 양을 칠 때부터 하나님을 많이 체험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 믿음의 체험은 골리앗과 싸울 때 절대적인 무기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골리앗의 갑주와 다윗의 돌멩이를 비교하면서 무모한 도전이다. 비상식적인 발상이다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사단과의 영적인 싸움에서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에베소서 6장 12절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에 따르면, 우리의 싸움은 보이는 세상 사람들과의 싸움이 아닙니다. 사단과의 영적인 싸움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왜 사단과의 싸움을 피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까? 골리앗이 이스라엘에게 싸움을 걸었을 때 골리앗이 요구한 것은 단 한가지였습니다. 누구든지 지는 자가 이기는 자의 종이 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 싸움에서 지거나, 싸우지 않고 항복하여 골리앗의 종이 된다면, 이스라엘은 더 이상 하나님의 백성으로 남을 수 없게 됩니다. 이처럼, 사단의 유혹과 미혹 그리고 그 어떤 영적인 싸움에서 지게 된다면 지는 것이 아닌 사단의 종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사단의 종이 될 때 더 이상 하나님의 백성으로 남을 수 없게 됩니다.
우리 인간들이 흔히 자랑하는 능력과 경험만으로는 이 사단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 싸움은 그 누구도 도와줄 수 없습니다. 엘리압을 비롯한 가족들과, 사울 왕을 비롯한 이스라엘 군대 그 누구도 다윗을 도울 수 없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그 누구도 우리의 생명을 지켜줄 수 없습니다. 학교 선/후배, 직장 동료들, 가족들은 항상 우리를 위하는 것처럼 많은 격려와 조언을 주지만 이 영적인 싸움에서 그 누구도 우리의 영혼을 지켜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영적인 싸움을 감당하기에 앞서서 내가 인간적으로 무엇을 먼저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취업을 해야, 승진을 해야, 성적이 좋아야, 자격증이 있어야, 물질이 있어야 그 이후에 영적인 싸움을 감당할 여력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주변의 자칭 조언자들은 이 점을 항상 강조합니다. 그러나, 이 조언들이 잘 싸우라고 해주는 것 같지만, 결코 격려가 아닙니다. 영적인 싸움에 전념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미혹입니다. 우리가 영적인 싸움을 앞두고 갖춰야 하는 것은 세상에서 흔히 말하는 스펙이 아닙니다. 다윗과 같이 영적인 분노를 가져야 하고 하나님의 이름이 모욕 받는 것에 대해서 분노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은 영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을 때 가능함을 믿습니다. 우리는 이 시점에 자문해 봐야 합니다. 내 인생의 목적은 무엇이며, 무엇을 위해서 살고 있습니까? 골리앗처럼 더 무서운 칼과 창, 갑옷을 갖추는 것이 인생의 목표 입니까? 아니면 다윗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고 있습니까?
사실, 믿기지 않겠지만 다윗이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이긴 것은 무기의 차이로 인한 것입니다. 사단과의 싸움에서는 우리의 힘만으로는 백전백패입니다. 실력, 지식, 능력, 성경 지식 등 그 어느 조건에서도 우리는 사단을 압도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다윗이 싸움의 목적을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것,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하는 것에 놓고 하나님의 이름을 무기로서 싸웠을 때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사단과의 실전에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영적인 무기는 말씀과 기도입니다. 다윗이 골리앗의 약점인 이마를 돌과 물매로 정확히 공략한 것처럼 우리가 사단의 약점을 공략할 수 있는 방법은 말씀과 기도뿐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간직해야 합니다. 성경 다독, 일용할 양식, 소감을 통해서 우리 마음 속에 말씀을 간직해야 합니다. 내 안에 말씀이 준비되어 있으면, 언제든지 영적인 싸움을 할 수 있습니다.
고백하자면 저는 매주 배우는 말씀공부를 예습, 복습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말씀공부 시간에만 목자님이 불러주시는 대로 필기만 해놓고, 다시 말씀 공부가 돌아오기 전까지는 해당 문서를 보지 않았습니다. 제 안에 배운 말씀이 정리가 잘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목자님이 저에게 양을 소개시켜준다고 하면 덜컥 가슴이 내려앉았습니다. 말씀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부터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피싱을 가더라도 양들이 제 말을 잘 들으면 오히려 더 당황스러웠습니다. 말씀이 제 내면 안에 정리가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양들이 저에게 마음 문을 열어도, 제가 무슨 헛소리를 할지 몰라서 걱정이 앞섰습니다. 나중에는 피싱을 나가는 것조차 회피하였습니다. 양들이 제 말을 무시해도 걱정, 제 말을 잘 들어줘도 걱정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본질적인 문제는 외면하고 다른 핑계를 대면서 도피하고 있었습니다. 명색이 캠퍼스 목자요, 말씀선생이었지만 평소에 영적으로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은 자세를 회개합니다. 저는 훈련 받으면서 총도 다 버리고 다니는 예비군보다 못한 자였습니다.
저는 평소 생활인으로서 스케줄에 쫓기면서 언제 말씀 공부 준비 할 시간이 있느냐고 항변하곤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러 이러한 일로 바쁘니, 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한 다음에 시간을 내서 준비하겠다고 수백, 수천 번을 다짐하였습니다. 그러나 10년 전에 다짐한 시간은 아직도 나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평신도들에게 따로 시간을 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잠깐 잠깐씩 생기는 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말씀 공부를 위하여 얼마나 문제의식이 없었는지를 고백합니다. 저에게는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 아니라, 다윗과 같은 영적인 가치관이 없었던 것이 근본적인 문제였습니다. 개인적인 흥미를 위해서 투자할 시간이 있었으나, 말씀 준비와 개인 기도와 성경 다독을 위해서 투자할 시간은 없었습니다. 저는 목자로서의 자세도, 영적인 군인으로서의 자세도 없는 영적인 기초가 없는 자였습니다. 저의 절대성 없음과 무지함을 이 시간 회개합니다. 제가 결단하고 매주 주일 저녁에 주님께서 허락하여 주신 말씀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또한 주 1회 철야기도를 회복하고자 합니다. 제가 실제적으로 이를 감당하기 위해 시간 관리를 슬기롭게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그럼으로 캠퍼스에서 벌어지는 영적인 전투를 준비하며, 캠퍼스의 골리앗과 당당하게 맞설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결론적으로 사단과의 영적인 싸움을 함에 있어서 성경지식이 많고 적음이 결정적인 요인이 아닙니다. 내가 다윗처럼 양을 지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이 말씀과 기도의 물매를 던져 봤는가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일대일 말씀 공부를, 또 밤늦게 피싱을 해서 한마디 말씀을 주는 실전을 많이 쌓아야 실제 영적인 전투에서 골리앗을 쓰러뜨릴 수 있습니다. 영적인 실전을 많이 경험 할 때 사단과의 싸움도 두렵지 않습니다. 벌써 2015년도 9개월이나 지났습니다. 그러나 지난 9개월 동안 무엇을 했는지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습니다. 남은 3개월 동안 어떻게 할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남은 3개월 동안 골리앗의 외침을 들으면서 누군가가 나 대신 캠퍼스에 나가겠지 라고 생각하며 집에서 두려움에 떨면서 지낼 것인가? 아니면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고 영적인 전투 경험을 쌓으러 캠퍼스로 나가 승리할 것인가? 분명히 결단을 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으로 이 자리에 있는 모든 분들이 이 시대의 영적인 용사요 거인으로서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하는 역사에 귀히 쓰임 받으실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