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UBF

ㆍ작성자	리스닝
ㆍ작성일	2011-08-21 (일) 18:03
ㆍ분 류	누가복음
ㆍ첨부#1	2011년_누가복음_18강-1.hwp (27KB) (Dow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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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누가복음 제18강]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오2011년 누가복음 제 18강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말씀: 누가복음 9:28-50
요절: 누가복음 9:35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되 이는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고”

여름 바이블 캠프를 통하여 풍성한 말씀의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이 산에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하신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본래 모습을 보여주시며 제자들이 영광스러운 주님을 바라봄으로써 영적인 눈을 뜨고 십자가의 도리를 영접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우리가 십자가만을 바라보면 심히 부담이 됩니다. 그러나 십자가는 영광의 주님을 만나게 하는 통로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비범한 제자 인생을 살 수 있는 비밀을 배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Ⅰ. 변형되신 예수님(28-36)
28,29절을 보십시오. “이 말씀을 하신 후 팔 일쯤 되어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올라가사 기도하실 때에 용모가 변화되고 그 옷이 희어져 광채가 나더라” 때는 베드로의 신앙고백 후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복음의 비밀을 가르쳐주신 후 8일 쯤 되었을 때였습니다. 예수님이 많은 고난을 받고 버린바 되고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신다는 것은 만세 전부터 감추어진 구원역사의 비밀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기초로 비로소 이 비밀을 드러내시고 제자들에게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야 할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그리스도로 신앙고백은 하였으나 십자가의 비밀을 깨닫지 못해 반발하였습니다.(막8:32)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십자가 문제로 헤매는 것을 보신 주님은 제자들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리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때 어떻게 하셨습니까?
첫째로,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수제자급 제자들, 베드로, 요한,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높은 산에 올라가셨습니다. 이제 곧 복음역사를 계승해야 할 제자들이 주와 복음역사를 위해 고난 받고 십자가를 질 자세가 없는 난감한 상황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기도는 사람을 가장 잘 돕는 힘입니다. 중보기도 할 때 지혜와 계시의 영을 받아 십자가의 비밀을 깨닫게 되고 이를 감당할 힘을 덧입게 되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자신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이 기도하실 때 용모가 변화되고 영광의 빛이 환하게 둘러 비추었습니다. 마태복음에서는 얼굴이 해같이 빛났다고 하였고(마17:2), 마가복음에서는 그 옷이 세상에서 빨래하는 자가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매우 희어졌다고 하였습니다.(막9:3) 높은 산에 올라오시기 전 예수님의 모습은 죄인들을 섬기느라 고운 모양도 없고 흠모할만한 아름다움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본래 천지를 창조하신 창조주시오, 죄인들이 감히 그 앞에 함부로 나아갈 수 없는 권세와 영광과 존귀로 옷 입으신 지극히 순결하고 영화로운 분이십니다. 기도하실 때 갑자기 그 본래의 모습으로 변하셨습니다. 변형되신 예수님은 장차 죽음 권세를 파하시고 부활하실 영광스러운 부활의 모습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또한 후에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셔서 세상을 그 뜻대로 다스리실 ‘주의 주’, ‘왕의 왕’의 모습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 앞에서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신 의미가 무엇입니까? 이는 그들 마음에 십자가를 통해 부활의 영광에 이르는 복음진리를 가르쳐주고자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제자들은 십자가의 고난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관점으로는 십자가의 죽음은 어리석고 억울한 실패요, 무엇보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셔야 할 의미를 알지 못하니 강력하게 반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는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고 영광스럽게 될 주님을 바라보지 못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죽으심은 죽음으로 끝나지 않고 부활의 영광에 이르는 출발입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 것같이 예수님의 죽으심은 많은 생명을 살리는 생명의 씨앗입니다. 이 복음의 비밀을 영접할 때 십자가를 지고자하는 믿음과 소망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십자가에 대한 개념은 어떤 것입니까? 우리도 제자들처럼 십자가는 손해요 어리석은 희생으로 보고 있습니까? 주께서 우리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셔서 예수님의 십자가는 부활의 영광에 이르는 진리의 길임을 깨닫고 영접하도록 도우시기를 기도합니다.
30,31절을 보십시오. “문득 두 사람이 예수와 함께 말하니 이는 모세와 엘리야라 영광중에 나타나서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할새” 이 시점에서 구약의 대표적인 두 선지자 모세와 엘리야가 영광중에 나타난 것은 십자가의 고난을 통해 부활의 영광에 이르는 복음진리를 더욱 분명히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 종들이 장차 예수님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무엇입니까? 장차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죽으심은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임을 나타내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류가 타락한 직 후부터 그리스도께서 고난 받으심으로 인류를 죄와 사탄의 권세에서 구원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창3:15) 그 후 수많은 선지자들을 통해 이 약속이 성취될 것을 예언하셨고(사 53장, 시16:8; 22장), 이 하나님의 약속대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심으로 구원역사를 완성하신다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의 죽으심은 출애굽 역사의 완성입니다. ‘별세’는 헬라어로 ‘출애굽(Exodus)’이란 뜻입니다. 이는 모세가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킨 것과 같이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모든 인생들을 죄와 사탄의 권세로부터 출애굽 시켜 주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은 끝(destination)이 아니라 영광스러운 하나님 나라로 입성하는 새로운 출발(departure)입니다. 어린양의 희생의 피로써 이스라엘이 출애굽 하였던 것같이 인간은 예수님의 죽으심을 통해서 죄로부터 출애굽 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일련의 시청각 교육을 통하여 제자들에게 주님의 십자가 죽으심의 의미를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러나 영광의 십자가를 알지 못하는 제자들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예수님이 기도하고 계실 때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는 곤하여 깊이 졸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십자가의 비밀을 몰랐을 때 제자의 삶은 스트레스로 가득 찼고 온통 피곤한 것들뿐이었습니다. 이들은 앉기만 하면 졸고 기도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주님이 기도하시는 시간에는 잠만 잤습니다. 그들은 깊이 졸다가 갑자기 환한 광채로 인해 아주 깨어났습니다. 그리고 영광스럽게 변형되신 예수님과, 또 영광중에 함께 서 있는 모세와 엘리야를 보고 황홀지경에 빠졌습니다. 이때 베드로는 엉겁결에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제안하였습니다. 그러나 저자 누가는 그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자신도 알지 못했다고 하였습니다. 베드로는 자기도 모르게 무의식 세계에 숨어 있던 그의 본심, 속생각을 말했습니다. 이 사실은 베드로의 영적 상태를 그대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십자가도 없고, 힘들게 섬겨야 하는 양들도, 꼴 보기 싫은 종교지도자들도 없는 여기에서 주님과 위대한 종들과 함께 초막을 짓고 영원히 오순도순 살고 싶었습니다. 그 동안 베드로는 예수님을 좇기 위해 숱한 고생을 했습니다. 훈련 받느라, 문제 많은 양들을 돕느라, 서로 경쟁하느라 잠도 자지 못하고 힘들게 살았습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고생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포기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이런 이중적인 신앙생활의 타협점으로 여기에 초막을 짓고 사는 것이 가장 이상적으로 보였습니다. 이를 초막신앙이라고 합니다. 이런 베드로의 초막신앙을 원하는 인간의 본성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동일합니다. 개척자의 영광을 누리고 싶지만 개척자의 고생은 피하고 싶습니다. 위대한 목자가 되길 원하지만 양의 죄와 싸우고 리더들을 섬기는 수고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위대한 말씀의 종이 되기를 원하지만 성경다독, 성경공부 연구는 멀리 하고 있습니다. 이런 초막신앙으로는 결코 영광에 이를 수 없고, 하나님의 뜻을 섬길 수 없습니다.
베드로가 헛소리를 하고 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34,35절을 보십시오. “이 말할 즈음에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는지라 구름 속으로 들어갈 때에 그들이 무서워하더니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되 이는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고” 구름 속에서 하나님은 먼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곧 택함 받은 하나님의 그리스도이심을 밝히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지고 절대적으로 그 말씀을 들으라 명하셨습니다. 여기서 ‘그의 말’은 십자가의 도리와 제자의 도리를 가리킵니다. 이 말씀들은 부담스럽고 다 이해도 안 되지만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반드시 들어야 합니다. 제자들은 자기들 소원보다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여 들어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들을 때 고난을 통해 영광에 이르게 되는 진리의 길을 알게 되고 고난을 감당할 힘과 지혜를 덧입게 됩니다. 주님의 말씀을 잘 듣고 순종할 때 생명을 얻고 구원을 얻습니다. ‘들으라(listen to)’ 하신 것은 마음에 새겨 순종하라는 뜻입니다. 이는 또한 십자가의 복음진리를 듣는 것이 쉽지 않음을 말해줍니다. 우리의 죄악된 본성은 십자가의 복음진리를 배척하고 거부합니다. 몸에 좋은 약이 쓰듯이 인간의 영적 건강에 좋은 말씀일수록 듣기가 부담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현재 내가 듣는 말은 어떤 말입니까? 사람들의 말, 내 속의 말을 듣고 있습니까? 아니면 주님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고 있습니까?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제발 말 좀 들어라’ 책망하기를 잘 합니다. 이는 아이들이 꼭 들어야 할 말을 안 듣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안 들을 때,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자기 멋대로 살 때 주님은 우리를 책망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그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 내가 지금 구체적으로 듣는 말씀, 순종하는 말씀이 무엇입니까? 듣는 말씀이 없다면 자기 소원대로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이는 설령 주님을 위해 많은 일을 한다 해도 주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무엇보다 먼저 말씀을 듣고 순종하기를 원하십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하셨습니다. 초막신앙에서 내려와 주님의 십자가 말씀에 순종하는 목자생활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36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의 음성이 있고난 후 모세와 엘리야의 모습은 사라지고 예수님만 보였습니다. 제자들은 그 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그들은 예수님의 십자가에 대한 오해 때문에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았지만 예수님의 변형되신 사건을 영접한 후 영적인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변화산상에서의 이 사건은 사도 베드로가 주님의 남은 고난에 기쁨으로 동참하여 영광스러운 부활의 증인이 되도록 변화시켜주었습니다.(벧후 1:16-19) 우리의 마음에 어떤 예수님의 모습이 새겨져 있습니까? 십자가에서 비참하게 돌아가신 모습만 새겨져 있다면 더 이상 고난의 길을 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마음에 십자가를 통한 부활의 영광이 새겨져 있으면 주님의 말씀을 잘 듣고 순종하며 세상 끝 날까지 십자가와 부활의 증인으로 확신 가운데 살게 될 것입니다.

Ⅱ.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37-50)
37절을 보십시오. 이튿날 예수님과 제자들이 산 아래로 내려오자 문제 많은 양들이 반가이 맞아주었습니다. 이때 무리 중의 한 사람이 소리 질러 주님께 간구하였습니다. “선생님, 청컨대 내 아들을 돌보아 주옵소서 이는 내 외아들이니이다” 그는 귀신들린 외아들을 구원해주시기를 간청하였습니다. 귀신이 그를 사로잡으면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 경련을 일으켜 거품을 흘리게 하며 심히 상하게 하고야 겨우 떠나갔습니다. 아버지는 귀신의 역사 앞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아버지는 예수님의 도움을 받고자 나왔지만 마침 예수님은 안 계시고 제자들은 해결해주지 못했습니다. 귀신들린 아이의 모습은 그 세대를 대변해주고 있습니다. 그 세대는 귀신들린 아이와 같이 악령에 사로잡혀 날뛰며 거품을 흘리며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그 문제를 도울 수 없었습니다. 제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 시대도 귀신들이 캠퍼스 지성인들을 붙잡고 소리 지르게 하고 거품을 흘리며 죽어가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의 종들, 신앙인들도 타락하여 세속화되고 무기력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세대도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이 멸망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이런 암담한 모습을 보신 예수님은 무엇이라 말씀하셨습니까? 41절을 보십시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너희에게 참으리요 네 아들을 이리로 데리고 오라 하시니” 이 말씀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이 어린아이의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지 깨우쳐주십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근본문제를 믿음 없음(unbelief)과 패역함(perversion)이라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그 세대’를 언급하신 것은 제자들마저 그 시대의 불신과 패역함에 물들어 타락하였음을 책망하신 것입니다. 제자들은 주님을 직접 배우고 훈련받는 특권을 누린 자들이요 현장 실습을 통해 주님의 권능을 체험한 자들이었지만 이런 제자들마저 그 세대의 불신과 패역함에 빠져 믿음을 잃고 진리의 길을 벗어나 자기 나름대로 행하고 있었습니다. 제자들은 하나님을 범사에 믿지 못하고 진리를 벗어나 자기 생각, 자기 소원을 좇아, 자기 나름대로 예수님을 따르고 있었습니다. 그때 어린아이 문제 하나 해결할 수 없는 무능한 자가 되었습니다. 과거 그들이 철저히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이 시키시는 대로 순종하였을 때 놀라운 능력의 역사를 섬겼습니다.(9:6) 그러나 경험이 생겼다고 자기를 믿고 기도하지 않고 경쟁하며 매너리즘대로 행하였을 때 무능하게 되었습니다. 제자의 삶을 사는 자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경험과 자기 판단을 의지함으로 믿음을 잃고 자기 나름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초기에는 겸손히 하나님을 의지하고 말씀대로 순종하지만 경험이 쌓이고 경륜이 생기면 자기 판단을 주장하고 앞세웁니다. 그러나 사탄과의 영적 전쟁에서 세상 지식, 경험, 타이틀은 아무런 힘이 되지 못합니다. 다만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사탄이 쫓겨나는 힘을 덧입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너희에게 참으리요?” 심히 노하시며 한탄하셨습니다.
42절을 보십시오. 예수님은 귀신을 꾸짖어 쫓아내심으로 아이를 구원하셨습니다. 이를 본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의 위엄에 놀라며 예수님이 행하시는 모든 일에 놀랐습니다. 바로 그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또다시 자신이 받으실 십자가 말씀을 듣도록 명하십니다. “이 말을 너희 귀에 담아 두라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리라”(44) 사람들은 능력 많으신 예수님이 자기들의 모든 인생문제를 해결해주시기를 기대하며 소망하였고, 제자들마저 예수님을 통하여 자기들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고대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이 십자가 말씀을 경청하고 마음에 새기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영광만 바라고 있는 제자들은 십자가의 비밀을 전혀 깨닫지도 못하고 묻기조차 두려워했습니다.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뜻을 섬기려고 하기보다 자기들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하나님의 권능과 위엄과 주님의 행하시는 일에 더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어찌하든지 십자가의 복음을 심고자 거듭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을 너희 귀에 담아두라!” 문제를 해결해주실 능력의 역사를 붙들지 말고 예수님의 말씀을 붙들라 하십니다.
46절을 보십시오. “제자 중에서 누가 크냐 하는 변론이 일어나니”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누가 크냐에 관심을 갖고 도토리 키 재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별세하신 후에는 누가 높은 자리를 차지할 것인가 하는 문제로 예민해져 있었습니다. 포지션이 사람을 위대하게 만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제자들에게 어린아이 하나를 세우시고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또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라 너희 모든 사람 중에 가장 작은 그가 큰 자니라”(48) 예수님은 위대하게 되고자 하는 제자들의 소원을 아시고 어떤 자가 진정으로 위대한 자인가를 가르쳐주셨습니다. 어린아이는 자기중심적이고 연약하고 실수가 많아 문제를 많이 일으키기 때문에 영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당시에는 이런 어린아이를 수에도 치지 않을 만큼 무시하였습니다. 높은 자리를 생각하는 사람에게 어린아이는 귀찮은 존재일 뿐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어린아이를 영접하는 것은 곧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요 나아가서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이라 하십니다. 어린아이를 영접하려면 마음을 낮추고 겸손해져야 합니다. 근본적으로 예수님의 마음, 하나님의 소망을 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가장 위대한 사람은 연약한 자를 섬기는 자임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사람의 위대성은 자리나 직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섬기는 내면성에 달린 문제요,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의 문제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순종의 문제임을 가르쳐주십니다. 사람들은 무모하게 자기를 높이고 자기를 자랑하면 높아지는 것으로 생각하여 자기 PR을 하려고 애를 씁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위대한 인생을 살려면 위대함의 근원이 되시는 예수님의 낮아지심과 희생과 섬김을 배워야 합니다. 예수님은 본체가 하나님으로서 하늘나라의 권세와 영광을 버리시고 죄인들을 죽기까지 낮아져 섬기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스승이시지만 이들의 냄새나는 발을 씻겨주시며 섬김의 도리를 가르치시고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으로 사랑의 사도가 될 것을 명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이 예수님을 본받아 어린아이를 영접하고 섬기고 사랑할 때 진정으로 위대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49절에는 요한이, 어떤 사람이 예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는 것을 보고 그가 자기 그룹에 속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를 못하도록 금한 일이 나옵니다. 그는 귀신 쫓아내는 일은 열두 제자의 전유물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문제를 예수님께 들고 나와 자랑스럽게 보고하였습니다. 요한은 예수님의 제자로서 긍지와 자부심이 지나친 나머지 권위적이고 배타적인 종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그에게 “금하지 말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너희를 위하는 자니라”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독선과 편협한 마음을 버리고 다른 성도들을 주 안에서 같은 형제로 영접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자기중심에서 벗어나 예수님 중심, 하나님의 뜻 중심이 되도록 하셨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의 가슴에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형되신 예수님이 새겨져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 소망 가운데 주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십자가 말씀을 깊이 새겨들어야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사명의 십자가를 기쁨으로 지고 믿음으로 진리의 길을 가는 제자들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