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UBF

ㆍ작성자	관리자
ㆍ작성일	2011-08-07 (일) 13:46
ㆍ분 류	누가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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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여름바이블캠프준비특강(2)] 강권하여 내 집을 채우라
2011년 여름바이블캠프 준비 특강(2) 김반석

강권하여 내 집을 채우라

말씀/누가복음 14:15-35
요절/누가복음 14:23 “주인이 종에게 이르되 길과 산울타리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 ”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준비하신 천국잔치에 사람들을 초청하시는 내용입니다. 여기에는 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강권하시는 사랑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영접하고, 어떤 자세로 여름 수양회 역사를 섬겨야 하는지 배울 수 있길 기도합니다.

Ⅰ. 하나님의 잔치(15~24)
첫째, 잔치에 합당치 못한 자(15~20)
예수님이 한 바리새인 지도자의 집에 초청되어 식사를 하실 때 의인들의 부활과 그 날에 받을 축복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은 의인들의 부활 후 메시야 왕국이 지상에 건설되면 오랫동안 큰 잔치가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5절을 보십시오. 함께 먹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무릇 하나님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는 복되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람은 율법을 잘 지키고 있으므로 하나님 나라의 잔치에 참석할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고 기뻐했습니다. 그는 자부심과 특권의식을 갖고 죄인들이나 이방인들은 이런 잔치에 참석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그에게 한 비유를 들어 천국잔치의 성격과 어떤 자들이 천국잔치에 참석할 수 있는가를 가르쳐 주십니다.
16절을 보십시오.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청하였습니다. 큰 잔치라고 한 것을 보면 주인은 보통 잔치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된 전무한 잔치를 계획하고, 오랜 시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잔치를 준비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나라에서 내노라 하는 최고의 요리사들을 불러 최고급 요리를 준비하고, 잔치의 품격을 높여 줄 오케스트라단과 합창단, 댄싱팀, 연극 등 최고의 문화예술 공연팀을 구성하여 맹연습을 했습니다. 이 잔치에 참석하기만 하면 큰 기쁨과 은혜와 영광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 비유에서 큰 잔치를 베푼 어떤 사람은 하나님이시고, 큰 잔치는 하나님께서 범죄한 인간들을 위해 예비하신 구원의 잔치입니다. 하나님은 이 잔치를 준비하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희생 제물로 내어놓으셨습니다. 이 잔치에는 예수님이 나의 죄 때문에 십자가에 달려 피 흘리시며 돌아가신 것을 믿는 자는 누구든지 용서해주시는 사죄의 은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광야와 같은 세상에서 지치고 목마른 영혼들이 풍성히 먹고 마실 수 있는 생명의 떡과 영생수도 있습니다. 시기와 질투, 미움과 분노, 복수심으로 고통하는 영혼을 치료해 줄 사랑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누릴 수 없는 참된 위로와 소망과 기쁨이 있고, 평강이 있습니다. 이 잔치에 참석하게 된다는 것은 참으로 큰 은혜요 특권입니다.
이제 모든 준비가 완료되고 잔치할 시간이 되자 청하였던 자들에게 종을 보내어 정중히 초청했습니다. “오소서 모든 것이 준비되었나이다.” 아니,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그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이 모두 사양했습니다. 당시 풍습은 일단 초대를 받고 난 후 두 번째 초대를 거절하면 주인에 대한 모욕으로 간주했습니다. 아랍인들 간에는 두 번째 초대를 거절하는 것은 선전포고로 여길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은혜로운 초청을 거부한 자들의 이유가 무엇입니까? 18~20절을 보십시오. “다 일치하게 사양하여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밭을 샀으매 아무래도 나가 보아야 하겠으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 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소 다섯 겨리를 샀으매 시험하러 가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 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장가들었으니 그러므로 가지 못하겠노라 하는지라” 이들이 거절한 이유를 자세히 살펴보면 모두 핑계에 불과함을 알 수 있습니다. 대개 밭을 살 때는 그 밭이 어떠한지 충분히 답사를 한 후에 삽니다. 소를 살 때도 소가 일을 잘 할 수 있는 건강한 소인지를 시험 한 후에 삽니다. 그런데 밭과 소를 산 후에 어떠한지 살피러 간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합니다. 세 번째 사람은 양해해달라는 말도 없이 ‘나는 장가들어서 가지 못하겠다’며 당당한 자세로 거절했습니다. 이들은 재물의 유혹과 세상 염려와 향락에 마음을 빼앗겨 하나님의 초청을 거부했습니다. 밭을 사는 일에 절대성을 두고, 현실의 유익을 따졌습니다. 세상 즐거움과 쾌락을 추구했습니다. 겉으로 나타난 반응은 다르지만 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먼저 주인에 대한 자세입니다. 사전에 잔치에 참석하기로 주인과 약속을 했는데, 잔치준비를 마친 후 참석 직전에 약속을 파기하는 것은 주인을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이는 주인에 대한 모욕이요 지극히 교만한 자세입니다. 다음으로 잔치에 대한 자세입니다. 그들은 영적으로 무지하여 이 잔치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몰랐습니다. 이들은 잔치보다 세상일에 더 가치를 두고 살았습니다. 잔치에 참석해도 좋고 안 해도 좋은 것이 아닙니다. 이 잔치는 구원과 영생을 얻느냐 영원한 형벌에 처하게 되느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잔치이므로 반드시 참석해야 합니다. 이들은 이번에 안 가면 다음에 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모르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구원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만 구원의 때는 하나님이 예비하시고 정하신 것이므로 항상 있는 것은 아닙니다. 초청 받은 지금이 은혜 받고 구원 받을 때이므로 지금 거절하면 구원 얻을 기회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고후6:2). 본문에서 초청 받은 자들은 유대인들을 가리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로부터 가장 많은 특권과 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세상 만민과 구별하여 거룩한 백성이요 제사장 나라로 삼으셨습니다. 그들을 위하여 천국 잔치를 예비하시고 때가 되자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사 그들을 초청하셨지만, 그들은 이 하나님의 초청을 거절하였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잔치에 합당치 못한 자들입니다.
우리가 천국 잔치인 여름수양회를 준비하고 초청하면 양들은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며 거절합니다. 평소에 하지도 않던 일을 갑자기 해야 한다고 하고, 없던 일을 막 만들어 사양합니다. “이번 방학부터 영어공부하려고 학원 등록해서 바쁘다, 봉사활동 간다, 아르바이트 한다, 실험 있다, 가족 여행 가기로 했다..........” 그러면서 친구들이 영화 보러 가자, 한잔 하러 가자, 소개팅 있는데 가자고 하면 만사를 제쳐두고 따라갑니다. 이들에게는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마음이 문제임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엇을 더 귀하고 가치 있게 여기고, 어디에 우선권을 두고 사느냐의 문제입니다. 세상에서 아무리 좋은 밭과 소를 사서 재산을 축적하고, 배우자상에 적합한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더라도 구원을 얻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핑계 아닌 핑계를 대며 천국잔치를 거절하는 것은 구원과 영생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른 것은 거절할지라도 하나님이 준비하신 천국잔치를 거절하는 어리석은 일을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떡을 먹을 수 있는 특권은 하나님의 초청에 응답하여 믿음으로 참석하는 자가 누리게 됩니다.

둘째, 잔치에 합당한 자(21~24)
종들의 보고를 들은 주인의 반응이 어떠합니까? 21절을 보십시오. 주인이 노했다고 했습니다. 이는 주인에 대한 그들의 자세가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주인과의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므로 주인을 무시하고 대적했습니다. 모든 것을 준비하여 성대한 잔치를 기대했는데,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주인은 이 잔치를 연기하거나 취소할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구원의 잔치를 열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종들에게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맹인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고 명령했습니다. 주인은 영적인 무지로 잔치의 소중함을 알지 못하고 초청을 거절한 사람들에게 임할 축복을 다른 사람들에게 넘겨주고자 했습니다. 이들은 가난해서 밭이나 소를 살 능력도 없고, 잔치에 참석할 자격이 없는 소외된 자들입니다. 또한 창기나 세리와 같은 공인된 죄인들과 병든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일방적인 은혜로 잔치에 초대 받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자격 없는 자들에게 임한 일방적인 은혜를 감사하며, 겸손하고 기쁜 마음으로 참석했습니다. 하나님의 잔치에는 인간적인 자격이 필요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사모하며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 감사함으로 나가는 사람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잔치는 스스로 잘났다는 교만한 자들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구원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아는 겸손한 사람들의 것입니다.
종은 주인의 명령에 순종하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열심히 사람들을 데려왔습니다. 그런데도 자리가 차지 않았습니다. 이때 주인은 종에게 어떤 방향을 주었습니까? 23절을 보십시오. “주인이 종에게 이르되 길과 산울타리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 길과 산울타리 가는 멀리 떨어진 곳으로 버려진 땅이요 이방인을 의미합니다. 이방인은 본래 하나님 나라의 잔치에 참석할 자격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초대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원이 이방인에게로 넘어갔습니다(롬11:1). 하나님은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누구든지 구원의 은혜를 덧입게 하셨습니다(롬10:11,13). 우리도 본래 이방인으로서 이 은혜를 받을 자격이 없는 자였습니다. 죄와 허물로 죽었던 자요, 육체의 욕심을 따라 마음이 원하는 대로 행하여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구원 받고, 하나님의 잔치에 참석하여 떡을 먹는 복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이 은혜를 기억하고 길과 산울타리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잔치 자리를 채워야 하겠습니다. 강권하여 데려오라는 것은 완력을 쓰라는 것이 아니고, 잘 설득하고 설득해서 어떻게 해서든지 데려 오라는 것입니다. 사실 길과 산울타리 가로 가는 것도 쉽지 않지만 그들을 데리고 오는 것은 더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도 주인은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고 했습니다. 주인은 잔치의 중요성을 모르고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이 있었습니다. 이런 주인으로부터 배울 점이 무엇입니까?
첫째로,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코자 하시는 하나님의 강권하시는 사랑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강권하시는 사랑으로 구원받게 되었습니다.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신사적으로 대하셨다면 구원 받지 못한 사람이 많았을 것입니다. 끈질 지게 따라다니며 일대일하자고 하는 목자님이 불쌍해서 그냥 말씀공부를 해주다가 구원을 받은 분도 있습니다. 목자님이 한 맺힌 과부와 같이 귀찮을 정도로 심방을 와서 괴로움을 면하기 위해 수양회비를 낸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돈이 아까워서 수양회에 참석했다가 죄사함의 은혜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의 강권하시는 사랑은 죄악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한 끈질긴 사랑, 영원토록 변함없는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한 영혼을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주셨습니다. 예수님이 모욕과 희롱을 당하시고, 채찍에 맞아 고통 당하시고, 십자가에 달려 살이 찢기시고 피를 다 흘리시며 돌아가신 것은 바로 나를 구원하시기 위한 강권하는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으로부터 자존심 상하는 말을 들으셨을 때 단념하지 않으셨습니다. 강권하는 사랑으로 영생수를 소개하시고, 변화되기까지 인내함으로 섬기셨습니다. 우리가 이런 강권하는 하나님의 사랑을 덧입을 때 천국잔치인 여름수양회에 양들을 강권하여 데려올 수 있습니다. 양들이 반발하고, 무시하고, 험한 말을 해도 강권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충만하면 기도하고 도전하게 됩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천국잔치의 자리를 채우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강권하는 사랑입니다. 예전에 우리 모임은 강권하는 사랑으로 양들을 섬겨 사람들로부터 극성스럽다, 울트라 본드 패밀리(UBF)라는 말을 듣기까지 했습니다. 수양회에 가지 않으려는 양을 강권하여 차에 태우고, 도망가지 못하게 목자가 양 옆에 앉아 데리고 가기도 했습니다. 어떤 목자님은 도망가는 양을 좇아 창문을 넘고 담을 넘어 데려오기도 했습니다. 죄와 사단의 종된 영혼을 구원하는데 이런 강권하는 사랑이 필요합니다. 요즘 서경희 사모님을 비롯한 자매 목자님들은 이 더운 날씨에 여리고 작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할 일이 많아 바쁘고 피곤한데 강권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없으면 이런 일은 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분들의 믿음과 양들을 향한 강권하는 사랑을 축사하시고, 빈자리가 채워지는 역사 이뤄주시길 기도합니다.
둘째로, 풍성하고 영광스런 잔치의 기쁨을 맛보길 원하는 마음입니다. 24절을 보십시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전에 청하였던 그 사람들은 하나도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하리라”(24) 하나님의 초청을 거부한 자들은 하나님이 준비하신 잔치의 기쁨을 맛볼 수 없습니다. 그들은 세상 잔재미와 쾌락이 주는 물을 마시며 순간적인 기쁨을 맛볼 수 있을는지 모르지만 그 영혼은 참 만족을 누릴 수 없어 더 공허하게 되고 죄의식만 쌓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예비하신 구원의 잔치는 우리 영혼에 참 만족과 기쁨을 줍니다. 절망하는 자에게 희망을 줍니다. 두려움과 죄의식에 시달리는 자에게 죄사함을 통한 평강을 얻게 합니다. 상처 받은 자의 마음과 영혼을 치료하여 참된 위로를 줍니다. 무기력한 자들에게 생명력을 주고, 패배감에 시달리는 자들에게 승리에 대한 확신을 줍니다. 모든 것이 풍성하게 구비되어 있고,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합니다. 하나님의 초청에 감사한 마음으로 참석하기만 하면 잔치의 기쁨을 영원히 누리게 됩니다.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 하는 축복된 삶을 살게 됩니다. 우리는 이미 구원의 기쁨,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를 통해 생명력이 풍성해지는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이 좋은 것을 나만 누리고자 한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이 기쁨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길 원하십니다. 우리가 이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적극적으로 구원의 잔치를 소개하고, 잔치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길 기도합니다.
저도 하나님의 강권하시는 사랑으로 거듭나 목자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저는 대학1학년 때 친구의 인도로 모임에 나왔지만 틀에 얽매인 신앙생활이 부담스러워 도망갔습니다. 하나님은 여러 사건들을 통해 회개하고 돌아올 기회를 주셨지만 저는 하나님의 초청을 거부하고 세상 잔재미와 쾌락을 좇아 죄악된 삶을 살았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죄인을 포기치 않으시고, 졸업 후 군복무를 마치고 직장에서 만난 한 목자님의 인도로 서제임스 목자님과 일대일을 하게 도우셨습니다. 하지만 목자의 삶이 부담스러워 얼마 후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또 도망을 갔습니다. 저는 소망 둘 수 없는 자였지만 강권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일년 후 여름수양회에 초청 받고, 그곳에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깊이 만나고 목자의 삶을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로 믿음의 결혼을 하고, 사명인의 삶을 살게 되었지만 한 사건 앞에서 믿음을 잃고 목자의 삶을 청산코자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목자님을 보내시고 강권하시는 사랑으로 주님과의 첫 사랑을 회복시켜 주시고, 생명력이 넘치는 사명인의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강권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아니었다면 저는 세상으로 등을 돌려 믿음을 잃고, 죄와 사단의 종이 되어 비참한 삶을 살다가 멸망했을 것입니다. 죄인을 살리신 강권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감사 찬송합니다. 제가 강권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한 명의 양을 수양회에 초청하길 기도합니다. 지난 주 직장에서 2명의 학사 양들과 전에 관계성 있던 1명의 학사 양을 초청코자 했지만 다 거절했습니다. 모두 갈 수 없다며 그럴듯한 이유를 대니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기도하고 도전했는데 이젠 어쩔 수 없다며 낙심했습니다. ‘안 오면 그만이고. 자기만 손해’라고 생각했습니다. 캠퍼스에 피싱하러 가도 한 두 마디 말을 걸어보고, 반응이 시원치 않으면 그냥 돌아왔습니다. 가지 않는다는 양, 겉으로 소원 없어 보이는 양들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다가 자존심이 상하는 것을 두려워하여 도전코자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강권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잃어버리고, 신사적으로만 양들을 섬기고자 했던 것을 회개합니다. 제가 하나님의 마음을 잘 알고, 충성스런 자세로 빈자리를 채우는 일에 힘쓰길 기도합니다. 수양회 전까지 매일 피싱을 나가 강권하는 사랑으로 한 명의 양을 여름수양회에 초청하고, 함께 천국 잔치의 기쁨을 맛 볼 수 있길 기도합니다.
Ⅱ. 제자가 되는 길(25~35)
예수님께서 잔치 비유를 말씀하신 후, 바리새인의 집에서 나오시자 수많은 무리가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예수님을 이들을 보시고, 예수님의 제자로서 합당한 자는 어떤 자인가를 가르쳐 주십니다.
첫째, 예수님을 절대적으로 사랑하는 자입니다. 26절을 보십시오.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예수님의 제자로 살고자 할 때 방해되는 것들을 부인해야 합니다. 때로는 이것이 부모, 처자, 형제와 자매, 자기 목숨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더 사랑하고, 우선시 하다 보면 온전한 제자의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되 자신의 고귀한 목숨을 희생하기까지 절대적으로 사랑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제자는 인간관계 등 다른 어떤 것보다도 예수님을 마음의 첫 자리에 모시고, 예수님을 절대적으로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둘째,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좇는 자입니다. 27절을 보십시오.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예수님의 제자가 누리게 될 영광과 특권만 생각하면 실족하게 됩니다. 제자의 삶에는 십자가의 고난이 따릅니다. 이 십자가는 사명의 십자가로, 복음 전파의 십자가, 양을 섬기는 십자가, 기도의 십자가 등 감당해야 할 십자가가 많습니다. 십자가를 부담스러워하고, 안 지고자 회피하면 제자로서 합당치 못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라면 사명의 십자가를 자발적이고도 기쁜 마음으로 져야 합니다. 이때 예수님을 잘 배울 수 있고, 믿음의 능력을 체험하게 됩니다. 사명의 십자가는 부활의 영광에 이르게 하고, 승리의 면류관을 얻게 합니다.
셋째,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릴 각오가 되어 있는 자입니다. 28~32절에는 두 비유가 나옵니다. 망대를 세우고자 할 때 공사비용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계산하고, 그 비용을 투자할 각오를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무턱대고 공사를 시작 했다가 도중에 그만 두면 비웃음거리만 됩니다. 전쟁을 하고자 할 때도 양측의 전력을 잘 파악하고, 목숨을 걸고 싸울 각오를 해야 합니다. 그런 각오가 되어 있지 않다면 화친을 청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심사숙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33절을 보십시오. “이와 같이 너희 중에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가가 되지 못하리라” 제자의 삶에는 희생과 헌신이 따릅니다. 주와 복음역사를 위해 시간, 물질, 재능, 인생 등 자기의 소유를 드려야 합니다. 소유에 집착하면 능히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없습니다. 냉철한 판단력을 갖고 자기의 모든 소유를 드리고자 하는 분명한 각오와 결단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분명한 자세로 예수님을 좇는 자는 소금과 같은 존재가 됩니다. 소금은 음식에 맛을 내고, 부패를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의 제자들이 말씀에 순종하고, 주와 복음역사를 위해 헌신하며 복음신앙으로 살 때 세상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게 됩니다. 그러나 제자로 산다고 하면서도 세상과 타협하며 자기중심적인 삶을 사는 자는 맛을 잃은 소금과 같이 아무데도 쓸모가 없는 자가 되어 버립니다(34b,35).

결론입니다. 여름수양회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천국잔치입니다. 이 수양회에는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참석하기만 하면 구원과 영생을 얻고, 참 기쁨과 자유와 평강을 맛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 잔치에 빈자리가 없도록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채우라고 명령하십니다. 우리가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코자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영접하고, 100명의 양들을 초청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이에 따르는 고난과 어려움을 감당하고, 모든 것을 투자할 수 있는 각오로 성대하고 영광스런 천국잔치를 이루는데 귀하게 쓰임 받는 종들이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