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UBF

ㆍ작성자	리스닝
ㆍ작성일	2011-08-17 (수) 18:21
ㆍ분 류	마가복음
ㆍ첨부#1	2011년_여름수양회_주제5강-1.hwp (51KB) (Down: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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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여름수양회 제5강]복음이 먼저 만국에-이동욱

2011년 여름수양회 주제 5강 이동욱

복음이 먼저 만국에

말씀/ 마가복음 13:1-13
요절/ 마가복음 13:10 “또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파되어야 할 것이니라”
지금 우리시대를 함축하는 키워드는 무엇입니까? 학자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불안”을 꼽습니다. 지난 수십 년간 어른들은 쉼 없이 일하고, 학생들은 치열하게 경쟁했습니다. 대한민국이 건국 60년 만에 정치, 경제적으로 이룬 성과가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회는 여전히 갈등하고 개인은 불안합니다. OECD 국가 중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월등히 높습니다. 국민소득이 2만 달러가 넘는 단군 이래 최대 풍요의 시대 우리는 왜 불안하고 염려로 가득합니까? 그것은 우리의 겉모습이 아무리 그럴듯하고 화려해도 내면에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없을 때 우리는 끊임없이 방황하고 불안해 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은 세상의 역사를 어떤 눈으로 바라보아야 할 것인지 또한 계속하여 일어나는 재난과 많은 문제들 속에서 우리들이 무엇을 먼저 감당해야 할지를 가르쳐주십니다. 이 시간 말씀을 통해 주님께서 원하시는 영적 가치관을 덧입고, 삶의 분명한 목표와 방향을 잡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I. 네가 이 큰 건물들을 보느냐
1절을 보십시오. 예수님이 성전에서 나가실 때에 제자 중 하나가 말하였습니다. “우와~ 보소서! 이 돌들이 어떠하며 이 건물들이 어떠하니이까” 본문에서 익명의 제자가 침을 튀기며 경탄하고 있는 이 건물은 어떤 건물입니까? 그것은 당시 헤롯대왕이 백성들의 환심을 사고자 야심차게 지은 예루살렘 성전이었습니다. 성전은 20층 높이의 큰 건물로 지중해의 흰 대리석으로 기둥을 세우고 지붕은 황금으로 덮여 있어 태양이 솟아오르면 눈이 부셔 바라볼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초라한 시골 청년들이었던 제자들은 성전의 화려함과 웅장함에 압도되어 그만 기가 죽었습니다. 동시에 나는 언제 저런 성전에서 살아볼까? 큰 성전에서 억대 연봉을 받으며 근무하는 제사장과 종교지도자들의 안정된 삶을 부러워하였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이 제자들의 심정이 될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침을 흘리며 바라보는 것들은 무엇입니까? 대학생들은 뭐니 뭐니 해도 연봉을 많이 주는 곳에 취업한 사람이 가장 부럽습니다. 잘릴 걱정이 없는 공기업 같은 신이 감추어 둔 직장에 들어가면 경탄의 대상입니다. 또한 우리는 ‘나는 가수다’ 같은 무한경쟁시스템에서도 미친 존재감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능력을 흠모합니다. 화려한 스펙과 초절정 외모를 동경합니다. 평신도들은 세상 사람들이 높이 쌓아올린 부에 대해 탄성을 발합니다. 그것들을 바라보며 상대적 빈곤감과 열등감을 느끼기도 하고, 예수님을 따르는 삶에 대한 회의와 갈등에 빠지기도 합니다. 실로 현대문명은 화려하고 웅장한 것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초고층 빌딩들과 초고속 인터넷, 첨단 과학기술, 눈을 즐겁게 하는 무한한 오락거리와 화려한 대중문화 등 오늘날 21세기는 인류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찬란합니다. 그러나 겉으로 화려해 보이는 이런 것들이 아무리 장밋빛 미래를 약속하는 것 같아도 사실 현대문명 속은 심히 죄로 부패해 있습니다. 자유와 개성이라는 미명하에 음란과 거짓, 탐욕이 가득합니다. 요즘 음란과 탐욕은 감추어진 것이 아니라 공공연한 문화가 되어버렸습니다. 과연 예수님은 이런 시대의 겉모습에 감탄하실까요? 그러면 예수님은 무엇을 보실까요?
제자들은 성전의 화려하고 웅장한 겉모습을 보았지만 예수님은 본질을 보셨습니다. 성전의 본래 모습은 하나님을 예배하며 죄를 애통히 회개하고 기도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지금 성전 안에는 하나님이 받으실만한 예배와 회개와 기도가 전혀 없었습니다. 제사장들은 성직자라는 타이틀만 자랑하였지 내면은 권력과 돈에 대한 탐욕이 가득하여 성전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이 성전에서 드리는 제사는 형식적이었고 죄에 대한 회개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이웃에 대한 사랑은 차갑게 식어 있었습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대리석과 번쩍이는 황금으로 겉을 치장해도 성전으로서의 본질이 무너져버린 성전은 더 이상 존재가치가 없음을 예수님은 아셨습니다. 2절을 보십시오. “네가 이 큰 건물들을 보느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이것은 성전 멸망에 대한 예언입니다. 이 예언은 AD 70년 로마의 티투스 장군이 이스라엘을 점령하기 위해 로마군을 이끌고 왔을 때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당시 로마군은 성전의 돌들 사이에 금괴가 숨겨져 있다는 소문을 듣고 금괴를 얻기 위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겨두지 않고 다 파괴했습니다. 예수님이 멸망을 선언하실 때, 일평생 피땀 흘려 세운 부와 기업도 하룻밤 사이에 허무하게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이 멸망을 선언하시면 화려한 spot-light를 받던 인기와 명성과 명예도 하루아침에 조롱거리가 됩니다. 그 중심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없을 때 이 세상에서 아무리 화려하게 보이는 것들도 머지않아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세상의 겉모습이 아닌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영적 통찰력과 가치관을 가지기를 원하셨습니다. 우리는 지난 사흘 동안 은혜로운 수양회 말씀을 통해 영적인 눈이 조금씩 열리고 천국의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내일 다시 세상에 내려갑니다. 세상에서 살다 보면 우리의 눈은 늘 유혹과 세상의 화려함에 노출이 됩니다. 그것들은 자극적이고 재미가 있기 때문에 우리의 정신을 잃게 하고 마음을 빼앗아 갑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가 보는 세상에 대해 깊은 통찰력을 갖기 원하십니다. 본질을 망각한 채 당장 썩어질 것을 보면서, 결국 무너질 것을 보면서 감탄사를 연발하고 그것을 좇는 삶을 산다면 얼마나 어리석은 일입니까? 우리가 본질상 영원하고 가치 있는 것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영적인 눈을 가져야겠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영적인 눈을 가질 수 있습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 나오는 것입니다. 말씀 앞에 나올 뿐만 아니라 말씀에 순종할 때 영적인 눈이 번쩍 뜨입니다. 우리 모두 영적인 눈을 가지고 영원한 생명의 길을 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II.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파되어야 할 것이니라
3-4절을 보십시오.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성전이 멸망하다니…’ 이는 세상의 종말을 의미하였습니다. 제자들은 무거운 마음으로 예수님께 나아와 조용히 그 때와 징조를 물었습니다. 제자들처럼 말씀을 듣고 종말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지혜로운 자입니다. 우리 인생에는 반드시 종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가르쳐 주시는 종말의 징조가 무엇입니까? 또 제자들이 주의할 점이 무엇입니까?
첫째, 거짓 그리스도에 미혹 받지 말아야 합니다.
5-6절을 보십시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로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케 하리라” 종말의 징조 중 첫 번째는 전쟁이나 지진이 아니라 뜻밖에도 많은 거짓 그리스도가 등장하는 것입니다. 종말의 때가 가까울수록 사람들은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고 두려워합니다. 오늘날 구조조정과 높아지는 실업률로 인해 사오정, 삼팔선, 이태백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게 되었고, 바야흐로 세계는 국경을 뛰어넘어 초일류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치열한 생존 경쟁의 장이 되었습니다. 불철주야 공부하여 대학에 들어온 새내기들은 캠퍼스의 낭만과 여유를 맛보지도 못하고 취업준비를 시작해야 합니다. 이처럼 불확실한 미래 앞에 염려와 두려움이 많을 때, 거짓 메시야들이 다가와 “내가 그로라” 합니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돈은 거짓 메시야 1순위였습니다. 또 시대가 혼란스러울수록 자기가 그 시대를 구원할 자로 보내심을 받은 그리스도라고 생각하는 과대망상증 환자가 나타납니다. 거짓 그리스도 행세를 하며 영광을 누리고자 합니다. 거짓 그리스도의 미혹은 상식을 초월해 사람을 끄는 힘이 있습니다. 자칭 재림예수(JESUS MORNING STAR) 정명석의 경우 젊은 여신도를 대상으로 여러 성폭행 범행을 하여 구속되어 징역 10년형이 확정되었지만 여전히 그를 따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한국기독교총연맹에서 나온 이단종파 보고에 의하면 우리나라에는 자칭 재림주 22명이 있고, 전 세계적으로는 1,500명이 넘게 출현하여 많은 사람들을 미혹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진리의 말씀에 굳게 서서 늘 깨어 경계함으로 이런 거짓 그리스도에 미혹되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 난리와 난리의 소문이 있을 때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7-8절을 보십시오.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지진이 있으며 기근이 있으리니 이는 재난의 시작이니라” 종말이 가까울수록 세상에는 난리와 난리 소문이 끊이지 않습니다. 난리와 난리 소문이란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는 전쟁을 의미합니다. 말세의 징조로서의 전쟁은 규모가 더 커지고 더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20세기에 있었던 1, 2차 세계대전은 7,000만 명에 이르는 사망자를 가져왔고 인간의 이성에 대한 깊은 회의를 남겼습니다. 그 외에도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중동전쟁, 동유럽의 인종청소 등 온 세계가 놀랄 정도의 끔찍한 전쟁이 계속 되었고, 지금도 아프리카에서는 종족간의 전쟁이 끊이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또한 곳곳에 지진과 기근이 있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전 세계적으로 19세기에는 2,000여회, 20세기에는 20,000여회 정도의 지진이 발생하였습니다. 최근만 해도 아이티와 동일본의 대지진, 30만 명이 사망한 동남아 쓰나미와 8만5천명이 사망한 사천성 지진이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진보다 기근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합니다. UN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2011년 현재 세계 인구 중 1/6인 10억명이 기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런 전쟁과 지진, 기근 각종 재난 가운데서 사람들은 ‘왜 이런 일이 일어나야 하는가? 나의 장래는 과연 어떻게 되는 것인가?’ 불안해하고 두려워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런 난리와 난리들이 곧 없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이것은 재난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하십니다. 앞으로 더 심하고 무서운 재난들이 우리에게 벌어질 것이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말세의 모습을 보며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확인하고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면 왜 그러한 일들이 반드시 일어나야 하는 것입니까? 8b절을 보십시오. “이는 재난의 시작이니라”(These are the beginning of birth pains.) 헬라어와 영어 성경에는 “산통의 시작이니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산통(birth pains)이란 산모가 해산할 때쯤 돌발적으로 찾아오는 진통을 의미합니다. 사모님들의 증언에 의하면, 산통은 죽음의 고통이라고 합니다. 그 고통이 너무나 극심하여 해산하면서 남편을 저주하는 산모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진통은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위해 반드시 치러야 하는 고통입니다. 새 생명이 탄생한 후에는 그 큰 고통도 다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남편을 욕하던 여인이 또 다시 아이를 잉태하여 낳습니다.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위해 산통이 있어야 하는 것처럼 세상 역사와 우리 인생 가운데 일어나는 재난과 시련은 새로운 역사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습니다. 우리 개인의 인생에 예기치 못한 환난과 시련이 다가올 때, 우리는 그 의미를 다 알 수 없습니다. 그런 일을 당할 때 불평하고 원망하며, 절망하거나 두려워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시련과 환난이야말로 새로운 역사의 태동을 위한 산통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인생의 환난을 통해 우리의 잠든 영혼을 깨어나게 하시고 경성시키시며 소망을 새롭게 하십니다. 그 후 우리를 통해 희망이 넘치는 새 역사를 시작하십니다. 인간은 고난 없이 안일 속에 주저앉아 있을 때, 마치 고인 물이 썩어버리듯 그 영혼은 부패하고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고난과 환난을 겪을 때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고난과 환난을 통해 ‘하나님께서 내 인생 가운데 무엇을 하고자 하시는가?’ 깊이 생각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할 때 하나님께서 놀라운 새 일을 시작하시고 새 일을 이루십니다. 셋째, 복음을 먼저 만국에 전파하여야 합니다.
말세의 때 신자들은 공권력에 의해 핍박을 받습니다. 공개적으로 매질을 당하고 죽임을 당합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세상의 관장들과 임금들에게까지 복음이 증거되도록 하시려는 하나님의 소망과 섭리가 들어 있습니다. 신자들은 자신의 장래, 심지어 생사까지도 좌우할 수 있는 권세를 가진 관장들과 임금들 앞에 서게 될 때, 두려워하며 위축되기 쉽습니다. 두려움 때문에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위기를 피하고 싶은 유혹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핍박의 때 우리는 복음을 증거하는 기회로 삼아 예수님이 우리의 구원자이심을 분명히 말해야 합니다.
10절을 보십시오. “또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파되어야 할 것이니라” 이 말씀은 종말의 때에, 제자들이 최우선적으로 감당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깨우쳐주시는 말씀입니다. 그것은 만국에 복음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복음 전파보다 더 긴급하고 더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할 일들이 많아 보입니다. 기근으로 고통하는 사람에게는 빵 문제 해결이 시급하고, 직장문제로 고통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직장을 얻는 것이 더 시급한 일처럼 보입니다. 결혼문제로 고심하는 사람에게는 결혼문제가 가장 큰 문제로 다가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파되어야 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다양하고 복잡한 인생문제를 지닌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가장 우선적으로 시급하게 전파되어져야 할 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복음이 없다면 현실적으로 가장 시급한 문제가 해결될지라도 참된 구원과 빛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떤 인생문제를 가진 사람이라도 복음이 들어가면 거기에 구원이 있고, 생명이 있고 빛이 있습니다.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롬1:16) 복음은 슬픔과 절망과 고통을 이기게 하고, 진정한 구원의 힘과 자유의 힘을 공급하여 줍니다. 오직 복음만이 끊임없는 재난 속에 슬퍼하고 절망하는 인생들에게 참된 위로와 소망을 심어줍니다. 오직 복음만이 죄로 죽어 가는 영혼을 소생케 하고 살아나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복음은 가장 먼저 전파되어야 합니다. 가장 시급하고도 우선적으로 절대적으로 전파되어져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이 어떤 고난과 시련 가운데서도 복음을 먼저 전파하기를 원하십니다. 어떤 많은 문제가 있든지 거기에 매이지 아니하고 복음을 먼저 전파하기를 원하십니다. 만국복음전파야말로 하나님 역사의 흐름이요 최종 목표이며, 하나님의 절대적인 소망입니다. 땅의 모든 족속에게 복음이 전파될 때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됩니다. 성경은 이 세상에 종말이 오기 전에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파되어질 것이라고 분명히 말합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항상 세계선교와 함께 진행되어 왔습니다. 역사의 맨 앞에 복음을 든 선교사들이 있습니다. 우리 UBF가 그동안 1,500명이 넘는 선교사를 파송했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한 것입니다. 아직 복음이 제대로 전파되지 않은 수많은 나라들이 있습니다. 복음이 전파된 지역이라도 선교사들의 손이 못 미쳐 여전히 죄와 사망의 세력에 붙들려 고통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들에게 나가 먼저 복음을 전하기 원하십니다. 우리는 10만 선교사 파송을 위해 계속 기도해야 합니다. 세계 233개국 선교를 위해서 기도해야겠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열심히 만국복음전파를 위해 힘쓰고 기도할 때 곧 예수님이 오실 것입니다. 이 땅의 모든 환난과 고통이 끝나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환난을 당하든지 어떤 형편에 있든지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파되어야 할 것이니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굳게 붙잡고 복음전파에 헌신하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농사를 짓는 부모님 사이에서 가난하지만 평안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정욕과 삶의 부조리에 눈뜨면서 깊은 죄의식과 인생의 허무에 시달렸습니다. 대학이 자유와 진리와 낭만을 보장해 줄 거라 믿었는데 술에 찌들고 수업도 빼먹고 기숙사 방에 널부러져 있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저를 목자님들을 통해 찾아 오사 89년 여름수양회에서 만나 주셨습니다. 저는 학생목자로 반짝 충성하는 듯하였으나 군복무를 마치고는 제 살 길을 찾아 은행에 취직하였습니다. 돈을 모으고 세상인정을 구하는 삶을 추구하였습니다. 별로 아쉬울 게 없는 삶을 사는 것 같았지만 무거운 공허감과 방탕함이 다시 저를 짓눌렀습니다. 저는 사표를 내고 고시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때 다시 경희 사모님이 찾아오셔서 성경공부로 저의 목마른 영혼을 채워 주셨습니다. 아버지가 자살하시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다만 주님 안에 거했을 때 하나님을 제 인생을 회복케 하시고 축복해 주셨습니다. 현숙한 동역자와 믿음의 결혼을 하게 하시고 법원에서 인정받으며 일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난 10년간 바쁜 법원 일을 핑계 대며 하나님의 일은 나중에, 나중에...를 모토로 삼고 살았습니다. 올해 하나님은 영적인 가치관이 부족한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일방적인 은혜로 1년간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연수하는 길로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저는 독일에서 모처럼 안식하며 재충전하고 견문을 넓히고자 계획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모처럼 먼저 복음을 증거하는 삶을 살 수 있길 기도합니다. 비록 1년간의 단기 선교이지만 죄인을 통해 하나님의 복음이 증거되는 기회가 될 수 있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장차 만국복음전파 역사 가운데 쓰임 받는 자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13절을 보십시오. 신자들은 때로 형제들로부터, 부모 자식으로부터 버림을 받기도 하고 대적을 당하기도 하며 죽는 데 넘겨짐을 당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인하여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기도 합니다. 예수님 때문에 학교와 직장에서 왕따를 당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도중에 세상으로 투항하거나, 신자인 것을 숨기고 두더지와 같은 삶을 살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떤 자에게 참된 구원과 승리가 있습니까? “나중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예수님은 나중까지 견디는 자가 구원을 얻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인내입니다. 마라톤 선수가 숨이 막히고 탈진하여 죽을 것 같은 시점을 지나 42.195km를 끝까지 완주하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삶은 마라톤 경주와 같습니다. 처음에 아무리 잘 달려도 도중에 포기하거나 돌아서면 실격입니다. 신앙의 경주에서 어떤 어려운 일을 만나든지 끝까지 인내할 때, 거기에 구원이 있고, 최후의 승리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종말의 때가 가깝습니다. 우리는 분명한 영적 가치관을 가지고 깨어 경계하며 예수님을 힘써 좇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재난과 시련이 하나님께서 새로운 희망의 역사를 창조하기 위한 산통의 과정임을 알고 두려워하지 말고 믿음 안에서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어떤 형편에 있든지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파되어야 할 것이니라”하시는 주님의 소망을 영접하고 만국복음전파에 헌신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