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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관리자
ㆍ작성일	2010-10-24 (일) 10:40
ㆍ분 류	이사야
ㆍ첨부#1	2010년_가을제자수양회_준비특강2(최동진)-1.hwp (59KB) (Down: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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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가을제자수양회 준비특강2]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2010년 가을 제자수양회 준비 특강(2) (최동진)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말씀/ 이사야 6:1-13
요절/ 이사야 6:8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으니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그 때에 내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였더니”

우리는 앞서 이스라엘의 죄악상에 대해 배웠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위해 아름다운 포도원을 만드셨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해 극상품 열매 맺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들포도 열매를 맺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버렸을 때 탐욕과 쾌락과 거짓의 열매를 맺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슬프시게 함으로 징계를 받아 멸망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심판하시기보다 먼저 이들이 회개하고 나오기를 간절히 바라셨습니다. 이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사야 한 사람을 복음의 일꾼으로 부르시고 그들 가운데로 보내십니다. 세상 만민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오늘날에도 변함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죄악된 이 시대 가운데에도 우리를 일꾼으로 부르시고 우리를 통해 구원의 역사, 소망의 역사를 이루기를 원하십니다.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이 시간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 부르심에 자발적으로 응답하여 믿음으로 나아오기를 기도합니다.

I. 네 죄가 사하여졌느니라(1-7)
1a절 을 보십시오.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웃시야 왕은 유다의 10대 왕으로서 16세의 어린 나이에 왕이 되어 52년간 통치하였습니다. 역대하 26장에 보면 그는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묵시를 밝히 아는 영적 지도자 스가랴의 조언을 겸손히 받아들이고 하나님 앞에서 정치를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그를 형통케 하셨습니다. 블레셋, 아라비아, 마혼을 쳐서 승리하게 하셨고 암몬사람들로부터는 조공을 받을 정도로 강성한 나라를 이루어주셨습니다. 농사를 좋아하여 저수지와 농장을 많이 만들어 식량자급을 가능케 함으로 자립 경제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최첨단 무기로 무장한 군대를 갖춤으로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든든히 지킬 수 있는 국방력을 보유함으로 국력은 솔로몬 시대 이후 절정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축복의 때에 마음이 교만해진 웃시야왕은 악을 행하여 여호와 하나님께 범죄하였습니다. 그는 성전에 들어가서 향단에 분향을 하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구별된 제사장이 할 일로서 왕이 이를 한다는 것은 월권행위였습니다. 이로 인해 그는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여생을 나병환자로 살아야 했습니다. 웃시야는 성전에서 쫓겨났고 평생 별궁에 갇혀서 지내다가 죽어 왕들의 묘실에도 들지 못하는 비참한 신세가 되었습니다. 웃시야 왕이 죽은 후 나라는 점점 기울어갔습니다. 세계열강들은 유다를 넘보기 시작했습니다. 북쪽에서는 앗수르가 고개를 들고 동쪽에서는 신흥 제국 바벨론이 서서히 꿈틀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남쪽에서는 애굽이 호시탐탐 유다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유다의 번영과 영광은 웃시야 왕의 죽음과 함께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민족인 북이스라엘은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우상 숭배가 극에 달하였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모습을 완전히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나라의 장래가 암담해졌습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우상숭배의 죄와 쾌락적인 생활에 빠져 지내고 있었습니다. 이사야는 그 시대를 보고 절망하였습니다.
이때 이사야는 무엇을 했습니까? 그는 절망의 때에 성전으로 나아가 하나님께 기도하고자 했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이사야에게 놀라운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1b절을 보십시오. “...내가 본즉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의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였고.”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은 온 세상의 주관자요, 우주의 통치자이심을 말해줍니다. 웃시야 왕은 죽었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보좌에 앉으셔서 세상을 다스리고 계셨습니다. 세상은 몇 몇 강대국들이 자신의 뜻대로 주도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요즈음 우리나라 주변정세도 당시 유다의 상황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붕괴직전의 북한은 정권이 세습된 후 어떤 일을 벌일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중국의 성장이 새로운 위협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미 중국은 막강한 경제력으로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정통 우방인 미국의 여러 요구 앞에 우리나라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염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G20이라고 불리는 선진 20개국 정상들이 서울에 모여서 금융위기극복과 지속적인 경제 발전을 모색하기위해 논의 하고 정책을 결정하려 하지만 이런 세상 지도자들이 세상 역사의 운명을 좌우할 수 없습니다. 세상 나라들은 흥망성쇠를 거듭합니다. 지도자들은 잠시 권좌에 앉아 있다가 때가 되면 떠나갑니다. 오직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신 주께서 세상을 내려다보시며 보이지 않는 손으로, 그러나 강력한 손으로 세상 구석구석을 통치하고 계십니다. 이 하나님은 만유의 주권자시오, 친히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리시는 분이십니다.
이사야가 보니 하나님의 주변에는 스랍들이 모시고 서 있었습니다. 스랍이란 문자적으로는 ‘불타는 자들’이란 뜻으로서 이들은 하나님 주변에서 섬기며 정결을 대행하는 순결의 천사들이었습니다. 이들은 각기 여섯 날개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중 둘로는 자기의 얼굴을 가리고 있었습니다. 이는 천사라도 하나님의 영광을 감히 바로 바라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둘로는 발을 가리었는데 이는 그들의 무가치함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나머지 두 날개로는 날고 있었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무엇을 시키시면 언제든지 순종할 자세로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이 천사들이 날면서 서로 불러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었습니다. 한 쪽의 스랍들이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하면 다른 한 쪽에서는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하며 화답하였습니다. 이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첫째로,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세 번이나 반복한 것은 모든 죄악된 피조물과는 완전히 구별된 절대적인 거룩함을 나타냅니다. 또한 죄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지고의 순결을 의미합니다. 세상이 아무리 타락하여도 하나님은 여전히 거룩하신 분으로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은 영원히 변치 않으십니다. 이를 천사들이 찬양을 통해 보증하고 있습니다. 이 하나님을 모를 때 인간은 하나님 앞에 범죄하게 됩니다. 웃시야는 조그만 유다를 조금 강하게 해놓고 교만하여져서 겁도 없이 하나님의 전에 나가 월권행위를 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이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혈기를 부리다가 즉석에서 문둥병에 걸려 일생 문드러진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누구도 함부로 나올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이 지정하신 제사장만이 엄격한 정결의식을 거쳐 거룩한 위임식을 가진 후 하나님께 나와 분향하도록 했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죄악되고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육체적으로 부정한가를 발견한다면 누가 감히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웃시야 왕처럼 이렇게 행할 수 있으며 어떻게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를 수 있겠습니까? 이 하나님의 거룩하심 앞에서 정결한 천사라도 자신의 추함을 날개로 가리며 주님을 찬양했습니다. 요한계시록 4:8절에서는 이 모습을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밤낮 쉬지 않고 이르기를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시라” 그들은 온 힘을 다하고 온 마음을 다하여 밤낮 쉬지않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얼마나 열심히 찬양을 했던지 문지방의 터가 요동하였습니다. 그리고 성전에 연기가 충만했습니다. 우리는 잠시라도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특별히 예배는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와 자신을 헌신하는 시간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내 삶의 주가 되심을 고백하고 그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시간입니다. 그러므로 준비된 마음으로 나아와 온 마음과 힘을 다해 찬양과 경배를 드려야겠습니다. 예배를 통해 성령의 임재하심을 체험하고 영광이 드러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만군의 여호와여’ 하는 말은 하나님은 ‘Almighty God' 으로서 시공을 초월해 전능하신 능력으로 세상을 그 뜻대로 다스리신다는 것입니다. 스랍들은 하나님의 무한하신 능력을 보고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찬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영광은 온 땅에 충만하십니다. 세상 어느 곳에도 하나님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온전하신 능력과 뜻이 임재해 있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다만 인간이 믿음이 없어 이를 알지 못하고 ‘하나님은 어디 계신가, 하나님은 도대체 무엇을 하시나, 신은 죽었다’ 해가며 탄식을 할뿐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왜 이사야에게 이런 이상을 보여주신 것입니까? 지금까지 이사야는 이 땅에서 하나님의 영광은 보지 못하고 눈에 보이는 대로 보았습니다. 그랬을 때 세상은 부정과 부패, 우상과 죄악이 충만해 보였습니다. 그가 세상을 보는 한 절망하고 하나님께 대한 찬양이 나올 리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스랍들은 만군의 여호와를 찬양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바로 거룩하신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께서 온 세상 구석구석을 통치하고 계심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다스리고 계심을 알게 될 때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사야가 이를 알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계셔서 인류역사에 깊이 개입하시고, 세계 만민을 통치하고 계십니다.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 뜻대로 주관하고 계십니다. 우리 개개인의 삶에도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서 통치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세상 어떤 일이 일어나도 그곳에 하나님의 충만한 영광을 보고 스랍들과 같이 마음으로부터 온힘을 다해 찬양해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모습을 본 이사야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5절을 보십시오. “그 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하였더라.” 이사야는 이제까지 의로운 심정으로 죄악된 시대를 비판했고 입술로 정치 지도자를 욕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탄식했습니다. 그러다가 그는 거룩하시고 영광이 충만하신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자기가 얼마나 입술이 부정한 죄인인가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입으로 믿음의 말,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말을 하지 못하고 죄악된 생각을 가지고 죄악된 말을 함부로 뱉어낸 자기 입술이 얼마나 부정한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지금 세상을 그 뜻대로 주관하고 계신데 자신이 아무 것도 모르면서 하나님 역사를 비판했던 것을 알게 되었을 때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하면서 탄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사야는 자기도 부정한 백성들 중에 거하면서 함께 멸망받을 수 밖에 없는 죄인임을 발견하고 애통하며 회개했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어떻게 하셨습니까? 자기도 죄인이면서 백성들에게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고 책망하였던 위선자라고 정죄하고 선지자의 자격을 박탈하고 내쫓았습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사야를 심판하거나 정죄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때 스랍 중 하나가 제단에서 핀 숯 하나를 가져와서 입에 대며 말했습니다. “보라 이것이 네 입에 닿았으니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졌느니라 (7)” ‘핀 숯’은 불이 발갛게 달아오른 숯을 말합니다. 불은 정화하고 정결케 하는 역할을 합니다. 제단에서 가져온 이 숯은 죄를 소멸하는 성령의 불을 뜻합니다. 입에 핀 숯을 대었다는 것은 온전히 죄사함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사야는 하나님으로부터 이제 온전히 죄사함을 받았습니다. 죄사함 받음으로 지금까지 지은 죄를 다 용서받았지만 이것만으로는 다시 죄를 지을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게 됩니다. 그래서 더 나아가 악이 제하여졌다고 하심으로 죄를 지을 수 있는 악의 요소까지 완전히 제거되었음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하나님께 쓰임 받으려면 먼저 죄사함을 받아야 합니다. 아무리 능력이 많고 학식이 뛰어나다 할지라도 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하나님께 쓰임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인간의 능력은 사람을 교만케 하고 그 능력을 죄짓는 데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죄가 있으면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능력은 십자가의 용서의 사랑에서 나옵니다. 이 용서의 사랑은 부드러우면서도 강하고, 어리석어 보이지만 지혜롭고, 약해 보이지만 힘이 있습니다. 성경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의 보혈의 십자가 앞에서 회개할 때 성령께서 역사하셔서 죄사함의 은혜를 부어주십니다. 그러나 한번 죄사함 받았다고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꾸준히 성경공부를 하면서 자신의 죄를 회개할 때 내 속에 남아 있는 악한 요소들이 하나씩 하나씩 제거됩니다. 이렇게 끊임없이 회개할 때 성령의 도우심으로 나의 교만, 정욕, 시기심, 미움, 질투, 불신, 원망, 불평, 부정적인 생각, 악한 생각 등의 죄가 제하여지면서 성화의 과정을 겪게 됩니다. 그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의 뜻을 좇아 시대의 죄 문제를 감당할 수 있게 됩니다.

II.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8-13)
이사야는 어떤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까? 8a절을 보십시오.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은즉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나님은 이사야를 앞에 두고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모세를 부르실 때 “이제 가라(출3:9)”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출3:12)” 하시며 푸쉬하시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이사야를 부르고 계십니다. 왜 이런 식으로 부르셨을까요? 하나님이 누구를 보낼지 몰라서 이렇게 질문하신 것입니까? 아닙니다. 죄악된 시대가운데 죽어가는 인생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만민을 구원하시기를 간절히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이사야가 알고 응답하기를 원하시는 인격적인 부르심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것은 “네가 가라” 하는 것보다 더 강력한 부르심이었습니다. 차라리 “네가 가라”하면 모세처럼 자기의 힘든 형편을 이야기하며 엄살을 떨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사야 한 사람을 1:1로 앞에 앉혀놓고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라고 말씀하시면 어떻게 하란 말씀입니까? 그렇다고 어쩔 수 없이 억지로 순종하는 것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안타까운 마음을 깨닫고 인격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진짜 부르심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자발적으로 순종하는 사람을 귀하게 사용하십니다. 본래 이사야의 마음은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면 패역한 이 백성들을 심판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심정을 모르고 인간의 판단대로 한다면 심판의 도구로밖에 쓰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상숭배에 빠져 거짓되고 부정하고 정욕에 빠져 죄로 죽어가는 그들을 누군가 불쌍히 여기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런데 세상 어디에도 도무지 그런 사람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능력 많은 스랍들을 보낼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스랍들이 가서 무슨 메시지를 전하겠습니까?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라는 메시지밖에는 없습니다. 이것만 가지고는 죄 중에 빠져있는 백성들을 돌이킬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애타는 심정으로 나아가 말씀을 전해줄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죄악된 세상에 나가서 십자가의 복음을 전할 자를 간절히 찾고 계십니다. 세상에는 많은 신자들이 있습니다. 주일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가득 메우고 예배를 드립니다. 전국 방방곡곡 기도원에서 365일 새벽부터 밤늦도록 ‘주여 주여’ 외치는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그러나 세상 만민을 향한 하나님의 애타는 마음을 알고 함께 마음 아파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좀 더 잘살게 해주십시오, 병원에 환자들을 보내주십시오. 우리 딸 좋은 대학가서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게 해주십시오. 이것 해주십시오, 저것 해주십시오 하는 자기중심적인 간구들이 기도의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자신의 안정과 성공과 출세 앞에 가로 놓인 여러 장애물들로 인해 괴로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다른 사람들의 영적인 고통, 죄로 인해 지옥에 던져질 수밖에 없는 세상 영혼들에 대한 마음의 아픔은 적습니다. 자기 백성을 위해 보낼 마땅한 사람이 없다는 것에 대해 하나님은 심히 마음 아파하십니다. 누군가가 자발적으로 순종하여 나오기를 원하십니다.
이때 이사야의 반응이 어떠합니까? 8b절을 보십시오,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이사야는 본래 귀족 출신입니다. 조사에 의하면 이사야의 아버지는 웃시야 왕과 형제요, 이사야는 히스기야 왕과 친구였다고도 합니다. 어쨌든 그는 왕궁을 출입하며 왕과 가까이 했던 당대의 엘리트요, 지성인이었습니다. 그는 죄악된 시대 속에 남모른 체하고 나름대로 잘살 수 있었습니다. 그는 나름대로 성전을 드나들며 거기서 봉사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지금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에 응답했습니다.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그는 이 부르심 앞에서 자기 의나 불의를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가정 형편, 장래 등을 내세우지 않았습니다. 그는 죄악 된 시대를 구원코자 하시는 하나님의 목자의 심정에 동참했습니다. 부르심에 대한 그의 순종은 하나님께 자기를 맡기고, 사명인으로 살고자 하는 위대한 결단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이 원하실 때는 벌거벗고 회개의 메시지를 전했고 그리고는 톱에 잘려 죽는 순교를 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향하여 물으십니다. "누가 우리를 위하여 캠퍼스 지성인에게로 갈꼬?", "누가 우리를 위하여 세계 지성인들에로 갈꼬" “경희대와 외대와 시립대 중간에 한의원을 개업하고 있는 바나바 원장이 적격입니다. 바나바를 보내소서!” 하면 되겠습니까? 물론 바나바 목자는 이미 가고자 결단 했고 가라고 안 해도 갈 사람임을 믿습니다. 문제는 우리들 자신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나가는 데는 어떤 자격이나 실력을 요하지 않습니다. 내게 어느 정도 사회적 지위를 갖춘 사람이길 원하시는 것도 아니고 나이나 학벌이나 직장을 생각해 나가는 것도 아닙니다. 주의 부르심에 응답할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지금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을 바로 지금의 나 자신뿐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핑계, 이유를 떠나 모든 것을 다 드리며 하나님께 대답하여야 합니다. "주여, 제가 여기 있나이다. 저를 보내어 주십시오." 현재 1:1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면 이는 분명 회개해야 할 일입니다. 하나님의 음성보다도 자신 안에 있는 자신의 욕구와 변명의 음성을 먼저 듣고 있다면 이것 역시 회개할 문제입니다. 우리는 십자가 은혜로 구속받은 후 주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독생자의 피로 우리를 사셨습니다. 그러므로 주께 대한 헌신은 우리의 선택의 문제가 전혀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주의 마음을 헤아려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고 말해야합니다. 얼마 전 칠레에서 탄광이 무너져 33명이 깊이가 700m 나 되는 막장에 매몰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17일째 죽은 줄로만 알았던 이들이 살아있다는 것을 감지한 후 전 세계의 사람들이 이들의 생환을 간절히 바라며 구조현장을 지켜봤습니다. 칠레 대통령은 구출은 실패할 수밖에 없으니 아예 나서지 말라는 측근들의 조언을 무시하고 구조작업을 직접 진두지휘하였습니다. 마침내 구조용 캡슐을 타고 한 사람씩 지상에 모습을 나타낼 때마다 사람들은 자신의 생명을 얻은 것처럼 기뻐했습니다. 마침내 33인 모두 구조되어 69일간의 사투가 승리로 끝났을 때 칠레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감격하며 환호했습니다. 칠레 광부 구조의 드라마는 한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주였습니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한 영혼의 구원을 얼마나 간절히 바라시며 한 영혼이 구원 받을 때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지금 이 순간도 허다한 영혼들이 죄로 고통하며 죽어가고 있음을 생각할 때 자기 문제에 얽매여 주저할 겨를이 없습니다. 이들을 구해줄 구원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 부르심보다도 더 중요하고 긴박한 것은 없습니다. 예수님도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주께 합당하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세상에 어떤 것도, 심지어 나의 존재도 주의 부르심보다 결코 앞설 수 없습니다. 이사야도 이 사실을 너무 잘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 자리에서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하고 응답한 것입니다.
그러면 이사야가 구체적으로 자기 백성을 위해 전해야 할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회개와 심판의 메시지였습니다. 9,10절을 보십시오. 이사야가 순종해 메시지를 들고 나가지만 듣는 사람들은 마음이 완악하여 하나님이 심판하시기로 작정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완악함을 아셨습니다. 아무리 회개를 외쳐도 그들은 말씀을 들을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사야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백성의 마음을 둔하게 하며 그들의 귀가 막히고 그들의 눈이 감기게 하라 염려하건대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 다시 돌아와 고침을 받을까 하노라 (10)" 그들은 은혜와 축복의 메시지는 “아멘! 아멘!” 하며 열심히 받아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회개의 메시지는 결코 듣지 않습니다. 마음이 너무 완악해 도무지 말씀 앞에 자기 발견도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회개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것은 얼마나 부담스러운 일입니까? 이들에게 이렇게 회개의 메시지를 전하면 이들에게 미움을 받고, 분노를 사서 돌에 맞아죽기 쉽습니다. 오늘날도 사람들은 은혜, 축복 등의 메시지만 좋아합니다. 회개의 메시지를 전하면 이를 부담스러워합니다. 그래도 우리는 세상을 향해 끊임없이 회개의 메시지를 전해야합니다. 우리는 말씀을 전하다가 '저 사람은 도무지 회개의 가능성이 없다. 말한다고 들을 사람이 아니다' 하며 전도를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사람에게도 끝까지 말씀을 전하라고 하십니다. 이사야는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주여 어느 때까지니이까?(11a)” 이는 언제까지 이런 힘든 일을 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입니다. 우리가 복음역사를 섬기기 힘든 것도 사명 자체보다 언제 우리의 수고와 노력이 결실을 나타낼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사야도 복음을 전할수록 더 완악해지고 힘들어지는 백성들을 생각할 때 자기의 모든 수고가 헛수고가 될 것 같은 생각에 힘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어느 때까지 회개의 메시지를 전해야 합니까? 11,12절을 보십시오. “성읍들은 황폐하여 주민이 없으며 가옥들에는 사람이 없고 이 토지는 황폐하게 되며 여호와께서 사람들을 멀리 옮기셔서 이 땅 가운데 황폐한 곳이 많을 때까지니라.” 즉 그들이 바벨론에게 나라가 망하고 포로가 되어 끌려갈 때까지라고 하셨습니다. 그 백성이 심판받아 망할 때까지 그 말씀을 전하라는 것입니다. 우리 상대가 망해 죽을 때까지 말씀을 전해야합니다. 중도에 회개의 가능성이 없다고 포기하는 것은 전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심판하실 때까지 전해야합니다. 이러다 그들이 모두 심판받을 것만 같을지라도 낙심하지 않을 것은 하나님께서 거룩한 씨를 남겨두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밤나무, 상수리나무가 베임을 당하여도 그루터기는 남아 있는 것과 같이 말씀을 듣고 남는 자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썩은 나무보다 바로 이 그루터기에 관심을 가지십니다. 이 그루터기는 거룩한 씨입니다. 이 거룩한 씨는 하나님께서 남겨 놓은 자들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간직하고 믿음의 중심을 지킨 자들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남은 자들을 통하여 역사하십니다. 아무리 어두운 시대라 할지라도 남은 자들이 반드시 있음을 믿습니다.
하나님은 죄악된 시대 가운데 세상 풍조를 좇아 살다가 멸망에 이를 수밖에 없던 저를 일방적인 은혜로 택하사 구원해주셨습니다. 아무 자격 없는 자를 캠퍼스 목자요 성경선생으로 세우시고 특별히 가대 캠퍼스 가운데 복음 증거자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가대캠퍼스를 섬긴지도 9년이 되어가지만 수고한 만큼 열매는 보이지 않고, 캠퍼스 여건은 갈수록 힘들어져만 갔습니다. 저녁시간에 캠퍼스에 나가봐도 양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만나는 양들도 말씀을 들으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말씀 없이도 아무 문제없이 잘살고 있는 것 같아 보이는 양들은 전혀 불쌍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열매도 없이 먼 길 왔다 갔다 하며 고생하는 저와 가대 동역자들이 불쌍하게 보였습니다. 그러나 꾸준히 양들을 위해 기도하고 말씀을 전했을 때 하나님께서 가대 가운데 거룩한 씨들이 자라나게 하고 계셨습니다. 이들은 가대의 그루터기들입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통해 가대 가운데 하나님의 백성들을 일으켜 세우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날에도 우리를 통해 그루터기의 역사를 이루길 원하십니다. 어디에나 하나님께서 남겨주시는 자가 있다는 사실을 믿고 소망 가운데 열심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결론적으로, 하나님은 지금도 안타까운 심정으로 우리 각 사람에게 물으십니다.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영접하고 이 부르심의 음성에 믿음으로 응답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며 캠퍼스로 나아가 주님의 양무리들에게 1:1 말씀을 증거하며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구원 역사에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