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UBF

ㆍ작성자	관리자
ㆍ작성일	2024-10-20 (일) 11:34
ㆍ분 류	잠언
ㆍ첨부#1	2024년_잠언_제3강-1.hwp (148KB) (Down:41)

ㆍ추천: 0 ㆍ조회: 176

ㆍIP: 211.xxx.102

[2024년 잠언 제3강]지혜를 내 누이라 하라
2024년 잠언 제3강 김반석
지혜를 내 누이라 하라

말씀/ 잠언 5장-7장
요절/ 잠언 7:4,5 “지혜에게 너는 내 누이라 하며 명철에게 너는 내 친족이라 하라. 그리하면 이것이 너를 지켜서 음녀에게, 말로 호리는 이방 여인에게 빠지지 않게 하리라.”

잠언에서 개별 주제로 가장 많이 반복되는 교훈은 지혜이고, 다음이 음행입니다. 잠언은 31장(915절)인데 전체 내용의 약 10%(80절)가 음행에 대해 경계하는 말씀입니다. 그만큼 인간이 넘어지기 쉬운 죄 문제가 바로 음행 문제입니다. 성적 유혹은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와 타락한 본성과 직결되므로 아주 강력합니다. 오늘 말씀은 3장에 걸쳐서 음행에 관해 집중적으로 교훈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 말씀을 통해 음녀의 유혹과 그 결과가 어떠한가? 성적인 타락이 극심한 시대에 음행을 이기는 지혜를 배워 정결하고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로 살 수 있도록 은혜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Ⅰ. 음행에 대한 경계(5:1~14,6:25~35,7:6~27)
음행에 대해서는 앞장(2:16~19)에서도 경계했는데, 오늘 말씀에서 세 번, 그리고 9장(13~18)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반복하는 것은 청년들이 가장 빠지기 쉬운 죄가 바로 음행이기 때문입니다.
① 음녀의 치명적인 유혹과 음녀를 피해야 하는 이유(5:1~14). 5:3절을 보십시오. “대저 음녀의 입술은 꿀을 떨어뜨리며 그의 입은 기름보다 미끄러우나” 음녀의 유혹은 꿀처럼 달콤하고 자극적이기 때문에 물리치기 어렵습니다. 또한 음녀의 입은 기름보다 미끄러워서 사람을 쉽게 현혹시키고, 이성적인 판단을 흐리게 합니다. 하지만 결국은 어떻게 됩니까? 4,5절을 보십시오. 나중은 쑥 같이 쓰고, 두 날 가진 칼같이 날카롭습니다. 음녀의 유혹이 처음에는 매혹적이지만 그 끝은 고통스럽고 죽음과 파멸로 이어집니다.(5:5,7:27)

7~14절은 음녀를 가까이하여 성적인 유혹에 빠질 때 어떤 두려운 일들이 임하는가를 가르쳐 줍니다. 본문에는 ‘두렵건데’가 세 번이나 (9a,10a,11a) 반복되고 있습니다.
첫째로, 존영을 잃어버리게 됩니다(9a). 음행의 유혹에 빠지면 존영(호드) 즉 청년의 아름다움과 청순함, 순수함, 강인한 힘 등 청년의 이미지를 상실하고 추한 존재로 전락하게 됩니다. 둘째로, 수한(젊은 시절)을 빼앗기게 됩니다(9b). 음녀의 유혹에 빠져서 방탕한 생활을 하면 그의 인격이 파괴될 뿐만 아니라 지혜와 명철을 얻는 데 힘써야 할 청년 시절을 허비하게 됩니다. 셋째로, 평생 수고해서 얻은 재물을 탕진하여 경제적인 손실을 입게 됩니다(10). 넷째로, 육체적, 정신적 쇠약과 함께 심각한 후회로 자책하게 됩니다(11,12). 그때 땅을 치며 통곡하고, 훈계와 꾸지람을 가볍게 여겼던 것을 후회하지만 때는 이미 늦어서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다섯째로, 대중 앞에서 공적인 수치를 당하게 됩니다(14). 꼬리가 길면 잡히기 마련이라 결국 많은 사람 앞에 드러나고, 그로 인해 공개적인 수치와 비난을 받게 됩니다. 유명 인사들이 스캔들에 연루되어 수치를 당하고, 한순간에 추락하는 일이 종종 일어납니다. 이처럼 음녀와 어울려서 치러야 할 대가는 너무 큽니다. 그런데도 음녀를 가까이하는 자는 참으로 어리석은 자입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칭찬과 격려의 말만 듣는 것을 좋아하고, 훈계나 책망을 듣기 싫어합니다. 하지만 이런 사람은 바른길로 갈 수 없습니다. 반면 지혜로운 자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부모(목자)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훈계나 책망을 듣고 회개하기에 힘씁니다.

② 간음하는 자가 받게 될 형벌(6:25~35)
25절을 보십시오. “네 마음에 그의 아름다움을 탐하지 말며 그 눈꺼풀에 홀리지 말라” 여기서, ‘탐하지 말라’는 것은 ‘호의를 가지지 말라’는 뜻입니다. 누가 나에게 요염한 눈짓을 하며 지나치게 호의를 베푸는 행동을 한다면 거절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것을 꼬투리로 엮여 썸을 타게 되고 결국 정욕의 죄를 짓게 됩니다. 음행은 마음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예수님은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다고 하셨습니다(마5:28). 이 말씀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음욕을 품지 않으려면 속세를 떠나 혼자 살아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마틴 루터는 “새가 머리 위로 날아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머리 위에 둥지를 트는 것은 막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성에 대해 호감을 느낄 수는 있지만, 그것을 계속해서 마음에 품고 성적으로 탐닉한다면 음행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음녀(음남)의 외적인 매력에 마음을 빼앗기거나 유혹의 눈길에 홀리지 않도록 마음을 지키는 것이 지혜로운 사람이 취해야 할 행동입니다.
음녀는 타인의 재산과 생명을 거덜나게 하는 사냥꾼이요(26), 불과 숯불과 같습니다. 불에 가까이 가면 옷이 타고, 숯불을 밟으면 발에 화상을 입는 것처럼 음행에 빠지면 육체적, 정신적, 영적으로 심각한 상처를 입습니다.(27,28) 다윗은 밧세바를 범한 후 그 고통이 얼마나 심했는지 종일 신음하여 뼈가 쇠하였다고 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두려움으로 진액이 빠질 정도였고(시32:3,4) 밤마다 눈물로 침상을 적셨다고 했습니다.(시6:6) 음행의 쾌락은 잠깐이었지만, 죄의 대가는 참혹하여 피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삼하12:10~12:14)
29~35절은 간음하는 자가 받게 될 형벌이 무엇인지 가르쳐 줍니다. 29절을 보십시오. “남의 아내와 통간하는 자도 이와 같을 것이라 그를 만지는 자마다 벌을 면하지 못하리라” 여기서, ‘만지다’는 어떤 목적을 갖고 손을 대다는 의미로, 음란한 생각으로 육체를 만지는 것까지도 음행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직접적인 신체 접촉이 없어도 상대방이 성적 수치심을 느끼거나 불쾌감을 느꼈다고 하면 성추행 혐의로 입건되어 처벌받는 사례가 많습니다. 상대방의 동의 없이 하이파이브나 악수를 한다든지, 격려한다며 어깨를 만지는 행위 등을 하지 않는 것이 지혜로운 행동입니다.
30,31절을 보십시오. 주린 배를 채우려고 한 도둑질도 들키면 7배나 갚아야 합니다.(출22:1~4) 하물며 고의적이고 파렴치한 범죄인 음행은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간음은 육체뿐만 아니라 영혼을 파괴하고, 심각한 수치와 치욕을 받게 합니다.(32,33) 음녀의 남편이 질투하여 분노로 보복하는 날에는 어떤 보상과 선물을 준다고 해도 용서받지 못할 것입니다.(34,35)
③ 음녀의 유혹에 빠진 어리석은 청년(7:6~27)
이 부분은 6:25~35절과 주제가 비슷합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젊은이는 어떤 점에서 어리석었습니까? 첫째로, 장소를 잘못 선택했습니다. 8절을 보면, 한 젊은이가 음란한 여자가 살고 있는 골목 모퉁이로 힘차게 걸어갔습니다. 그곳이 어떤 장소인지 알면서도 가지 말아야 할 장소에 가까이 간 것입니다. 둘째로, 시간을 잘못 선택했습니다. 9절에 “저물 때, 황혼 때, 깊은 밤 흑암 중에라”고 했습니다. 저물면 집으로 가야 하는데 배회하다가 점점 죄악의 깊은 밤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셋째로, 음녀의 말을 듣고 따라 갔습니다. 13~21절에 보면 음란한 여인이 젊은이를 붙잡고 입을 맞추며, 온갖 감언이설로 꾀어 파멸로 이끄는 장면이 나옵니다. 젊은이는 어리석게도 음녀의 유혹에 넘어가 정욕의 죄를 지었습니다.
25~27절을 보십시오. 순간적인 쾌락을 위해 음행을 일삼는 행위는 결국에는 육체뿐만 아니라 사람의 영혼까지도 파멸시키는 행위임을 자각하고, 음란한 여인과는 처음부터 경계하고 멀리해야 합니다. 기이한 힘을 가졌던 천하장사 삼손도,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다윗 왕도, 지혜의 왕 솔로몬도 음행의 죄로 쓴맛을 보았습니다. 27절은 말씀합니다. (현대인의 성경) “너희가 그런 여자의 집을 찾아다니는 것은 지옥행 급행 열차를 타는 것이나 다름없다.” 정욕의 유혹에 빠지면 결국 사망 즉 영적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경고입니다. 오늘날 ‘원나잇’, ‘선섹후사’, ‘FWB’ 등이 행해지는 분위기 속에서 음행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사랑을 가장한 이러한 음녀의 유혹에 빠져 죄를 짓고 나면 죄책감과 수치심으로 고통하면서도 점점 쾌락에 다시 끌려가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본문의 어리석은 젊은이의 비참한 최후를 반면교사로 삼아 음녀(음남)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깨어 말씀으로 마음을 지키고, 영적 투쟁에 힘쓰기를 기도합니다.

Ⅱ. 음행의 유혹을 극복하는 지혜
① 음녀를 멀리하고 피하라(5:8). 5장 8절을 읽어보겠습니다. “네 길을 그에게서 멀리 하라 그의 집 문에도 가까이 가지 말라” 음녀의 유혹이 매우 집요하고 달콤해서 유혹을 물리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아예 그 집 근처에도 가지 말아야 합니다. 지혜로운 자는 죄를 즐기고자 하는 마음이 들 때 원천적인 봉쇄를 합니다. 요셉은 보디발 여사가 동침하자며 날마다 유혹했지만 거절하고 함께 있지도 않았습니다. 옷을 붙잡고 늘어질 때는 자기 옷을 버리고 도망을 갔습니다(창39:7~12). 그러면 우리가 멀리하고 피해야 할 음녀(음남)과 같은 것들은 무엇일까요? 요즘은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화면에 유해 콘텐츠가 버젓이 뜨기 때문에 한번 클릭하면 AI(알고리즘)가 유사한 콘텐츠를 계속 뜨게 해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를 통한 음란물이 홍수처럼 쏟아져 신분고하, 나이를 막론하고 심지어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음란물에 중독되고 있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음란물에 중독되면 학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또한 왜곡된 성 인식으로 성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엡5:3은 말씀합니다.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중에서 그 이름조차도 부르지 말라 이는 성도에게 마땅한 바니라” 우리는 유혹이 될 만한 장소나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조차 철저히 멀리하고 피하는 것이 음행의 유혹을 이기는 지혜임을 배워야 하겠습니다.

② 하나님이 허락하신 아내만 사랑하고 만족해라(5:15~20)
15절을 보십시오. “너는 네 우물에서 물을 마시며 네 샘에서 흐르는 물을 마시라” 여기서, ‘우물’과 ‘샘’은 아내를 가리킵니다. 아내에게서 물을 마시라는 것은 아내와만 성적 친밀성을 가지라는 뜻입니다. 아내는 하나님이 짝지어주신 귀한 돕는 배필로서, 아내만을 사랑하고, 아내(조강지처)와 평생 동고동락하면서 즐거움과 기쁨을 누려야 합니다. 무엇보다 아내를 암사슴과 암노루처럼 사랑스럽고 아름답게 여겨야 합니다. 아내가 나이 먹으면서 젊은 시절의 모습이 없어져도 무시하거나 불만스럽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부부간의 사랑이 친밀하면 성적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행복을 누리며 하나님 앞에 정결한 삶을 살게 됩니다.

③ 중심을 살피시는 하나님 앞에서 살아라(5:21~23)
21절을 보십시오. “대저 사람의 길은 여호와의 눈 앞에 있나니 그가 그 사람의 모든 길을 평탄하게 하시느니라” 여기서, ‘평탄하게 하다’는 저울에 달아 정확하게 헤아린다, 살핀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삶의 모든 길에서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모두 헤아리며 살피고 계십니다. 그리고 각 사람이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대로 보응하십니다(고후5:10). 이 하나님 앞에서 두렵고 떨림으로 살아야 합니다. 요셉은 정욕의 유혹 앞에서, 바로 이 하나님을 의식했기에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 말하며 유혹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애굽의 총리가 되었을 때도 충성스럽게 백성을 살피고 하나님의 구원역사에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었습니다.(창39:9) 사람의 눈은 피할 수 있지만 불꽃 같은 눈으로 감찰하시는 하나님의 눈은 피할 수 없습니다.

④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라(6:20~24,7:1~5)
6:20,21절을 읽어보겠습니다. “내 아들아 네 아비의 명령을 지키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고. 그것을 항상 네 마음에 새기며 네 목에 매라” 석공이 비석에 심혈을 기울여 글자를 깊이 새기면 거친 풍파에도 좀처럼 지워지지 않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반복해서 읽고, 소감을 쓰면서 깊이 영접하고 순종하면 한마디 말씀이 마음에 깊이 새겨집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목에 매어야 합니다. 이는 말씀에 목숨을 걸라는 것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계명을 모든 일의 판단 기준과 목표로 삼으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목에 걸면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인도해 주시고, 항상 보호해 주시며, 책임져 주십니다. 또한 우리와 인격적으로 교제해 주십니다.(22)
23,24절을 보십시오. “대저 명령은 등불이요 법은 빛이요 훈계의 책망은 곧 생명의 길이라. 이것이 너를 지켜 악한 여인에게, 이방 여인의 혀로 호리는 말에 빠지지 않게 하리라” 시편 119:9절은 말씀합니다. “청년이 무엇으로 그의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만 지킬 따름이니이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때만이 빛 가운데 행하여 생명의 길을 가게 됨을 믿습니다.
7:2절을 보십시오. “내 계명을 지켜 살며 내 법을 네 눈동자처럼 지키라” 눈동자처럼 지키라는 것은 말씀을 그 어떤 것보다도 소중히 여기고 지키라는 뜻입니다. 그렇게 할 때 말씀에 기초한 굳건한 믿음과 영적 가치관이 형성되어 분별력을 갖게 됩니다. 4,5절을 읽어보겠습니다. “지혜에게 너는 내 누이라 하며 명철에게 너는 내 친족이라 하라. 그리하면 이것이 너를 지켜서 음녀에게, 말로 호리는 이방 여인에게 빠지지 않게 하리라” 이 말씀은 가족이나 친족을 대하듯이 지혜와 명철을 가까이하고, 사랑하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라는 뜻입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자 힘써야 합니다. 또한 자녀들과 양들에게 힘써 가르쳐야 합니다. 이것이 내가 사는 길이요, 우리 자녀와 양들, 다음 세대가 사는 길입니다. 우리는 얼마나 말씀을 가까이하며 살고 있습니까? 마치 쓴 약을 먹듯이 하거나 말씀이 나를 얽매이게 한다고 거리를 두고 있지는 않는지요? 말씀이 나의 방패요 검이요 힘인데, 이를 지키지 않고, 가까이하지 않고 산다면 내 인생은 얼마나 위험한 인생이 되겠습니까? 선교사님은 동역자가 48세 때 소천하자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의심, 죽음이 주는 슬픔과 허무로 매우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욥기를 여러 번 읽으면서 욥41:11 “누가 먼저 내게 주고 나로 하여금 갚게 하겠느냐 온 천하에 있는 것이 다 내 것이니라”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주권을 깊이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슬픔이 사라지고 체코 역사를 죽기까지 완주하겠다고 결단했습니다. 당시 식품 사업을 시작했는데 1주일에 두 번씩 밤을 샐 정도로 바빴습니다. 그런 가운데서 선교사님을 살게 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매주 금요일부터 주일 메시지를 깊이 쓰면서 말씀에 감동되고, 성령의 충만함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힘들면 하나님께 나가 부르짖어 기도하고, 말씀을 친족처럼 가까이했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함께하셔서 힘과 격려와 성령의 능력을 덧입혀 주시고, 5중의 십자가를 능히 감당하게 도와주셨습니다. 매장도 6개로 확장하고, 다른 나라에도 지경을 넓혀 선교사들의 비자 문제와 물질 자립에 도움을 주게 하셨습니다. 2009년부터 유럽CBF 수양회, 차세대(JBF) 수양회, 2024년에는 유럽국제여름수양회를 섬기며 체코와 유럽 가운데 믿음의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복된 인생을 살게 하셨습니다. 우리도 말씀만이 내 생명줄이 됨을 믿고, 가을학기 잠언 말씀을 내 누이요 친족처럼 가까이하는 신앙생활 하기를 기도합니다.

Ⅲ. 지혜자가 경계해야 할 일(6:1~19)
① 담보와 보증에 대한 경계(6:1~5)
모세 오경에서는 담보와 보증을 법적으로 허락했는데(출22:26, 레6:2). 잠언에서는 주의하라고 합니다. 이는 무조건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적인 동정으로 무분별하게 담보하고 보증하는 것을 경계하라는 것입니다. 인간은 연약하고 불완전한 존재이므로 다른 사람의 인생이나 재산을 내가 보증해 줄 수 없습니다. 만일 남의 딱한 사정을 듣고 담보나 보증을 서서 잡히게 되었으면, 빨리 가서 겸손한 태도로 보증 선 것을 취소해 달라고 부탁하여 거기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② 게으름에 대한 경계(6:6~11)
6절을 보십시오.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 가서 그가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 게으르다는 것은 해야 할 일을 자꾸 미루면서 빈둥거리고 나태하게 지내는 것을 말합니다. 게으른 자는 개미에게 가서 그가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고 합니다. 그러면 개미로부터 어떤 지혜를 배울 수 있습니까?
첫째로, 지도자가 없는데도 자발적으로 일합니다. 개미는 리더도 없고, 감독자도 없습니다. 그런데 누가 시키는 것도 아닌데, 더운 날에도 쉴 새 없이 먹이를 찾아 돌아다니고, 부지런히 양식을 날라 개미굴에 저장합니다. 그런데 사람은 어떻습니까? 누가 시켜야 마지못해서 하고, 안 보면 안일하게, 적당하게 하기도 합니다. 미물인 개미도 자립적으로 일하는데,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더욱 자립적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사람 앞에서 적당히 눈치나 보며 살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자립적으로 자기 십자가를 지는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둘째로, 양식을 미리 준비합니다. 개미는 자연의 순리를 통해서 겨울에는 일할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따뜻한 여름이 영원하지도 않다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겨울을 대비하여 나머지 계절에 부지런히 양식을 모읍니다. 이렇게 일한 대가로 추운 겨울에도 쉬면서 양식을 먹으며 지낼 수 있습니다. 얼마나 지혜롭습니까? 개미는 자립적으로 미리 준비하는 지혜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게으른 사람들은 미래를 대비하지 않고, 심지어 시험을 앞두고도 공부를 미루며 놀다가 F학점으로 중징계를 받게 됩니다.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게을러서 헛되게 보낸 시간 때문에 나중에 더 큰 짐을 져야 합니다. 일할 수 없는 밤이 오기 전에 지금 열심히 준비해야 합니다. 영적으로도 예수님의 재림을 소망하며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것은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슬기 있는 다섯 처녀처럼 깨어서 기름을 준비하는 삶 즉 성령 충만함으로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 불안한 말세 지말에 믿음과 영성을 준비하고, 유능한 일꾼이 되고자 심령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준비하여 하나님의 구원역사에 쓰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내일의 승리는 오늘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오는 것입니다. 우리가 개미의 지혜를 배워 유비무환의 자세로 영육간에 힘써 준비하여 승리하는 인생 살기를 기도합니다.
10절을 보십시오. “좀 더 자자, 좀 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 더 누워 있자 하면” 게으른 자의 좌우명은, “좀 더 자자, 졸 더 졸자, 좀 더 누워 있자!”입니다. 그러나 이는 게으른 삶을 살도록 부추기는 사탄의 음성임을 알아야 합니다. 사탄은 매사에 절대성을 깨뜨리고 천천히! 나중에 하라!고 속삭입니다. 양식을 먹고자 하지만, 딱 10분만 좀 더 누워 있다가 하라고 합니다. 공부해야 하는데 딱 30분만 게임하면서 머리를 식히고 나중에 하라고 합니다. 많이도 아니고 조금만 더 자고, 조금만 더 눕자고 하므로 쉽게 타협합니다. 그런데 ‘좀 더’로 끝나지 않고, 꼭 해야 할 일을 못하게 만듭니다. 결국 안일과 무기력, 쾌락의 세력에 사로잡혀 모든 중요한 일을 망치게 하는 것입니다.
게으른 자는 결국 어떻게 됩니까? 첫째로, 주님의 책망을 받게 됩니다. 9절을 읽어보겠습니다. “게으른 자여 네가 어느 때까지 누워 있겠느냐 네가 어느 때에 잠이 깨어 일어나겠느냐” 게으름은 MBTI에서 말하는 J냐? P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삶의 자세에 대한 문제입니다. 게으름은 자기 십자가를 지지 않는 죄악된 생활 태도요, 영적인 죄입니다. 렘48:10절은 “여호와의 일을 게을리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요”라고 말씀합니다. 살후3:10절에는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자기 형상대로 창조하시고, 개척하고 정복하고 다스리는 복된 사명을 주셨습니다.(창1:27,28) 따라서 인간은 하나님이 주신 이 사명을 열심히 감당할 때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둘째로, 빈궁과 곤핍이 쏜살같이 임합니다. 10절을 보십시오. “네 빈궁이 강도 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 같이 이르리라” 좀 더 자고, 좀 더 졸고, 좀 더 누워서 시간을 허비할 때 순식간에 가난이 찾아오고, 비참한 자로 전락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달란트 비유에서 한 달란트를 갖고 일하지 않은 종은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책망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있는 것을 빼앗으시고,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으라고 하셨습니다.(마25:24~30). 게으름은 멸망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18:9) 또한 게으름은 단지 게으름으로 끝나지 않고, 죄악으로 이어집니다. 다윗 왕이 출전할 때가 되었는데, 부하들과 군대만 보내고 안일과 나태에 빠져 저녁때 일어나 왕궁 옥상을 거닐다 간음죄를 범했습니다.(삼하11장) 우리가 “네가 어느 때까지 누워 있겠느냐? 어느 때에 잠이 깨어 일어나겠느냐?”고 책망하시는 음성을 듣고, 게으른 삶을 회개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개미의 지혜와 부지런함을 배워 열심을 품고, 자기 십자가를 지며, 주와 복음 역사를 섬기는 지혜로운 인생 살기를 기도합니다.(롬12:11)

③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악행에 대한 경계(6:12~19)
12~15절은 불량하고 악한 자, 16~19절은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7가지 죄악에 대해 경계하고 있습니다. 불량하고 악한 자들은 입, 눈, 발, 손, 마음 등 신체를 동원하여 악을 행합니다. 이런 일을 행하는 자들에게 갑자기 재앙이 내리면 피하지 못하고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15)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일곱 가지 죄악은 교만한 눈, 거짓된 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입니다. 우리는 이런 죄들을 가볍게 보기 쉽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말씀으로 통제되지 않으면 입으로, 눈으로, 발로, 손으로 끊임없이 죄를 짓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죄들을 미워하십니다. 교만과 거짓과 악한 계교가 나를 무너뜨리고 하나님과 모든 이웃과의 관계를 파괴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육체가 죄의 도구가 되지 않고,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의의 도구로 하나님께 드려지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롬6:13)
하나님은 과거 음녀의 유혹에 넘어가 하나님의 진노를 쌓던 죄인을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자녀 삼아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암사슴과 암노루처럼 아름답고 우아한 룻 동역자와 행복한 가정을 이뤄 구원역사에 쓰임받는 복된 인생을 하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잠시 방심하면 음녀와 같은 스마트폰에 사로잡혀 시간을 허비할 때가 있었습니다. 특히 개념없는 정치인들의 언행에 화가 치밀어 올라 흥분하며 거친 말을 내뱉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이런 죄악된 삶에 문제의식을 갖고, 회개하고 몇 개월 전부터 매월 날짜를 정하여 미디어 금식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3일부터 시작하여 점차 7일까지 늘렸습니다. 이번 달은 메시지를 써야 했기에 횟수를 더 늘렸습니다. 이때 세상의 소리를 차단하고 말씀과 기도에 집중하며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생활을 하여 평안과 기쁨 가운데 살게 되었습니다. 제가 올해 요절 행6:4에 뿌리 내리기 위해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절제하고, 말씀과 기도 사역에 더욱 힘쓰므로 성령의 열매를 맺으며 생명의 길을 가기를 기도합니다.

결론입니다. 요즘은 미디어의 발달로 음란물이 양산되고, 성을 상품화하여 도처에서 우리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잠언은 이런 유혹에 넘어가 음행하면 명예, 재물, 생명을 잃게 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누이와 친족처럼 가까이함으로 음녀의 유혹을 이기고,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살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종들이 되게 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