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UBF

ㆍ작성자	관리자
ㆍ작성일	2025-03-23 (일) 10:48
ㆍ분 류	출애굽기
ㆍ첨부#1	2025년_출애굽기_제3강-1.hwp (90KB) (Down: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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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출애굽기 3강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2025년 출애굽기 3강 이 인구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말씀/ 출애굽기 3,4장
요절/ 출애굽기 3;12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디엘 무디는 모세의 일생을 40년씩 3번으로 나누었습니다. 첫 번째 40년은 애굽왕궁에서 왕자로 살아가는 ‘I am somebody'시대이고 두 번째 40년은 광야에서 이름 없는 목자로 살아가는 ’I am nobody'시대입니다. 세 번째 40년은 하나님의 출애굽역사에 쓰임받는 ‘I am God's body' 시대로 오늘 말씀은 모세의 3번째 40년의 출발점이 되는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광야 40년을 지나는 모세에게 찾아오셔서 마지막 40년 출애굽의 위대한 지도자로 모세를 부르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모세를 부르신 하나님께서 또한 나를 부르시는 음성을 체험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모세가 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떼를 치는데 양떼를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호렙산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처가살이 한지 벌써 40년이 흘렀습니다. 그 조상 야곱도 처가살이를 오래했지만 처가살이 20년 동안 4명의 아내와 12명의 자녀를 얻고 탐욕스러운 장인 밑에서도 수많은 양떼를 소유로 얻었습니다. 하지만 모세는 40년이 지나도록 2명의 자녀만을 얻고 아직도 장인의 양떼를 치고 있었습니다. 한때 세상 최강대국 애굽의 왕자로 살았던 모세에게 장인의 양떼는 바램(소망)의 대상이 될 수 없었습니다. 40년 동안이나 양을 쳤지만 오늘도 말을 듣지 않는 양떼의 먹이를 찾아 미디안 광야에서도 먼 호렙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떨기나무가 타고 있는 모습을 보게 하셨습니다. 과거 모세는 애굽왕궁에서 고귀한 백향목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는 애굽왕자였지만 이스라엘을 구원하고자 하는 고귀한 민족지도자의 큰 꿈을 가지고 불타오르는 정의감으로 동족을 위해 애굽병사를 죽였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를 지도자로 거부하였습니다. 왕궁에서 모세와 대립했던 투트모스 3세는 그 사건을 민족적 감정대립으로 확대시켜 모세를 제거하고자 하였고 왕궁 권력에서 밀린 모세는 결국 광야로 도망칠 수밖에 없었습니다.(Jack finegan) 도피 4년 후 자신을 양자 삼았던 핫셉슈트공주가 죽은 후 애굽의 실권은 투트모스 3세에게 완전히 넘어갔고 모세는 나일강 오리알처럼 광야에 묻힐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광야 40년이 지나면서 열정의 불꽃은 젊음과 함께 사그라지고 있었습니다. 모세가 남긴 유일한 시편 90편에서 그는 말했습니다.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시90:10) 한때 자신이 백향목인줄 알았는데 광야에서 타오르는 보잘것없는 떨기나무를 보며 이제 그의 나이 80이 되어 광야 떨기나무처럼 타서 재만 남을 허무한 인생의 끝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절망의 끝에서 하나님의 희망이 시작되었습니다.
모세가 보니 불타오르는 떨기나무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타서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모세는 너무나 신기한 모습에 자세히 보기 위해 다가서는데 그때 하나님께서 떨기나무 불가운데서 그를 불렀습니다. “모세야 모세야!...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5) 하나님은 놀라우신 뜻과 섭리로 모세를 택하시고 지금까지 함께 하셨습니다. 모세가 깨닫지 못했지만 갈대상자를 움직이는 나일강의 출렁거렸던 물결 속에서, 또 왕궁의 넘실거리는 세상문화와 정치암투 속에서, 그리고 광야에서의 절망과 허무 속에서, 하나님은 모세와 함께 하시고 지켜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마침내 때가 되자 떨기나무 불꽃 속에서 거룩한 사명을 위해 부르신 것입니다. 모세는 자신이 서 있는 광야의 땅이 젊음을 낭비하고 기회를 허비한 저주받은 땅이요 절망의 땅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곳을 거룩한 땅이라 하시고 신을 벗도록 하셨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곳이면 어느 곳이나 거룩한 땅이요 소망이 땅이 됩니다. 신발은 인간의 타락한 마음과 행위를 말합니다. 하나님은 모세가 하나님 앞에서 그동안의 절망과 원망과 허무의 신을 벗고 새롭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당신의 위대한 역사를 섬길 하나님의 종으로 삼고자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신 후 그를 택하시고 부르신 뜻과 계획을 말씀하셨습니다. 6절에서 8절을 보십시오. “또 이르시되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 모세가 하나님 뵈옵기를 두려워하여 얼굴을 가리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 하나님은 아브라함, 이삭과 야곱 즉 이스라엘 조상의 하나님으로 그동안 애굽의 노예로 고통하는 그들을 보시고 그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이제 그들을 애굽의 손에서 구원하여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으로 인도하시고자 하십니다.(9,,10)
그런데 모세의 반응이 어떠합니까?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11) ‘나는 누구인가?’ 어쩌면 이 질문은 그가 일생동안 자신을 향해 끊임없이 던져 온 질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는 애굽 공주의 양자로 입양되어 애굽왕자로 살았지만 고통받는 이스라엘 노예를 보며 행복할 수 없었습니다. ‘내가 아니면 누가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할 수 있겠는가?’ 하고 일어났지만 그들은 오히려 “누가 너를 우리의 다스리는 자와 재판장으로 세웠는가?”거부하였습니다. 광야로 도피한 후 미디안 족속의 사위로 살았지만 40년 동안 나는 누구인가? 또 무엇을 위해 사는가? 끊임없이 자문하였습니다. 그는 애굽인에게도, 이스라엘사람에게도, 또 광야의 미디안 족속에게도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정체성을 갖기 힘든 나그네요 이방인이었습니다. 더구나 모세는 지금 장인의 양떼나 치는 늙은 목동으로 어떻게 대제국 애굽 바로왕에게 가며 또 누가 자신같은 사람을 따라 나오겠는가 스스로도 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모세의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이 어떠합니까?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12) “내가 누구입니까?” 묻는 모세에게 하나님은 “너는 과거 애굽 궁전에서 지혜와 능력을 연마했던 애굽왕자로, 다시 애굽궁으로 돌아가면 네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최고 엘리트야!” 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또 “너는 과거 나일강에 빠져죽을 이스라엘 노예로, 광야 40년 동안 한갓 양치는 목동이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택함받은 자야!” 하지도 않으셨습니다. “내가 누구입니까?” 외치는 모세에게 하나님은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약속하시고 격려하십니다. 모세가 어떤 사람인가 하는 사실보다 하나님이 모세와 함께 하신다는 약속과 사실이 중요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지 않으실 때 그는 광야 떨기나무같이 허무하게 사라질 존재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때 떨기나무같은 인생이 하나님의 불로 세상을 밝히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동시에 그를 보내셨다는 증거를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이 되게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계획과 하나님의 약속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뜻과 의지로 반드시 바로를 섬기는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시켜 이 호렙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으로 세우시겠다는 하나님의 의지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음으로 하나님역사를 이룰 수 있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히11;1,2)
그런데 모세는 또 질문합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의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13)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인데 왜 뜬금없이 하나님의 이름을 묻습니까?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사실 모세도 자신을 부르신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 궁금했습니다. 모세의 질문은 매우 실존적인 질문입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면 이스라엘 백성은 왜 400년 동안이나 노예로 수치와 고통 속에서 살아야 했습니까? 하나님이 살아계시면 왜 자신은 동족에게 거절당하며 모든 것을 잃고 40년 동안이나 광야생활을 해야 했습니까? 하나님은 나와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떤 분이십니까? 이에 하나님은 자신의 존재를 밝히셨습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14)
‘나는 스스로 있는 자(I am who I am(NIV))’란 하나님의 말씀을 많은 성서학자들이 연구하였는데 결론은 ‘나는 나다(I am that I am(KJV))’라는 뜻입니다. 세상모든것들은 다른것으로부터 만들어진 존재이고 다른것들과의 관계속에 존재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세상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로써 영원전부터 영원까지 스스로 계시는 초월자이십니다.(자존성과 영원성) “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계1;8) 하나님은 우주 안의 모든 인과법칙을 초월한 모든 존재의 원인과 이유가 되시는 주체자이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생각이나 경험이나 어떤 서술어에 갇힐 수 없는 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나의 생각으로 고정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유한한 인간이 완전히 깨달을 수 없고 파악할 수 없는 신비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인생의 사건을 통해 또 약속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당신을 드러내시고 계시하십니다. “하나님이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이는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나의 칭호니라”(15) 하나님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인생가운데 약속을 통해 함께 하시고 인도하셨습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을 만난 수많은 신자들의 인생 속에서 하나님을 만난 경험과 약속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이에게는 어둠을 밝히는 빛으로 어떤 이에겐 상처를 치유한 사랑으로 또 어떤 이에겐 대적들을 물리칠 수 있는 칼과 방패(피난처)로 찾아오시고 함께 하십니다. 신앙은 과거 신자들과 약속을 이루신 하나님께서 현재 자신과의 약속을 신실하게 이루실것이라는 믿음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약속을 실제로 바꾸는 힘입니다.
하나님은 약 650년 전(BC 2081) 아브라함과 한 약속(창15;18-21)을 근거로 이스라엘을 출애굽(BC 1446 ) 시키시고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시고자 하십니다. 하나님의 역사에 모세를 쓰시고자 80년 전 바로의 명령에 나일강에 빠져 죽을 모세를 택하시고 함께 하시고 지금 출애굽 지도자로 부르시는 것입니다. 아무도 이 약속을 기억하는 사람이 없을지라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서 약속을 성취해 가십니다. 모세가 장인의 양 떼를 이끌고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는 모습은 장차 그가 하나님의 백성들을 이끌고 출애굽 후 호렙산(시내산)으로 인도하게 될 예행연습입니다. 호렙산(시내산)에서 하나님은 율법을 주심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우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광야 40년 동안 양떼의 목자로 훈련하심으로 장차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시키고 광야 40년 동안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는 목자로 키우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가 바로왕에게 갔을 때 겪게 될 일을 자세하게 알려주십니다. “내가 아노라 강한 손으로 치기 전에는 애굽왕이 너희가 가도록 허락하지 아니하다가, 내가 내 손을 들어 애굽 중에 여러 가지 이적으로 그 나라를 친 후에야 그가 너희를 보내리라”(19,20) 바로가 쉽게 보내지 않을 것이며 모세가 행할 열 재앙을 말씀하셨습니다. 그 후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서 나올 때 빈손으로 가지 않고 애굽 사람들로부터 금은패물과 의복을 얻어 자녀들을 꾸미게 될 것이라고 생생하게 알려주십니다. 하나님은 이 모든 상황을 이미 일어난 일처럼 알려주심으로 모세에게 확신을 심어주셨습니다.
하지만 모세의 반응이 어떠합니까? 4장 1절을 보십시오. “모세가 대답하여 이르되 그러나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하며 내 말을 듣지 아니하고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네게 나타나지 아니하셨다 하리이다” 하나님의 약속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며 심지어 하나님과 만난것도 믿지 않을것이라 불신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3가지 표적으로 모세를 무장시키십니다. 첫째, 뱀이 된 지팡이.(3,4) 모세가 지팡이를 던지자 뱀이 되었습니다. 뱀을 피하는 모세에게 하나님은 꼬리를 잡으라 하심으로 다시 지팡이로 만드셨습니다. 뱀을 제어하기 위해 머리를 잡는 것은 상식으로 꼬리를 잡는 것은 뱀에게 물릴 각오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에 믿음으로 순종해 꼬리를 잡을 때 다시 지팡이가 되는 기적을 볼 수 있었습니다. 뱀은 인류의 원죄를 만든 사단의 상징인데 왜 하나님께서 모세의 지팡이로 뱀을 만드십니까? 고대 이집트에서 뱀(코브라)는 이집트 왕권의 수호신(상징)으로 바로왕의 술사들도 지팡이로 뱀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중 바로왕 앞에서 그들이 만든 뱀을 모세 지팡이의 뱀이 삼켜버림으로 결국 하나님께서 바로왕의 권세도 무너뜨림을 보여주십니다. 둘째 나병 걸린 손.(6,7) 모세가 손을 품에 넣었을 때 그의 손에 나병이 생겨 눈 같이 되었고 다시 품에 넣었을 때 본래의 살로 회복되었습니다. 나병걸린 손은 애굽의 노예로 아무 소망없는 나병환자같은 이스라엘 백성을 상징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그들을 하나님의 품에 넣어 다시 하나님의 백성으로 회복시키실것이라는 소망을 보여주십니다. 셋째. 피가 된 나일강물.(9) 하나님은 만일 두 개의 표적도 믿지 않으면 나일강물을 떠다 땅에 부으면 피가 되는 표적을 보이라 말씀하셨습니다. 나일강은 이집트 문명의 젖줄이고 이집트 농경지의 98%에 물을 공급하는 생명의 강입니다. 이집트의 문명과 삶 그리고 신화는 나일강에서 시작되었고 애굽인들은 나일강을 신처럼 섬겼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나일강을 피로 변화시키심으로 애굽의 헛된 우상들을 멸망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세 가지 표적으로 바로왕과 싸울수 있는 무기의 샘플을 보여주셨지만 아직도 모세는 반신반의하였습니다.(10)
모세는 자신은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해 말을 잘 못해 백성들과 바로를 설득할 수 없다고 또다시 거절했습니다. 모세는 과거 왕궁에서 배운 학문으로 최고의 달변가였습니다. 하지만 40년 광야생활동안 말 안듣는 양들과 함께 하면서 말을 잊었습니다. 유대 전승에 의하면 실제로 모세는 순음(d,v,m,p)발음이 서툴러 말을 매우 느리게 했다고 합니다. 모세는 자신을 쫓아낸 애굽 바로왕을 설득시키고 완고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는데는 자신이 역부족이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아직도 깔려 있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말 못하는 자나 못 듣는 자나 눈 밝은 자나 맹인이 되게 하였느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4;11,12) 모세의 불신의 말에 사람의 입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이제 아예 모세의 입과 함께 있어 할 말을 가르쳐주시겠다고 선포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의 입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전하며 지혜와 권능의 역사를 이루시겠다는 것입니다. 바다를 항해하는 배를 움직이는 것은 높이 솟은 돛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바람입니다. 모세가 자신과 함께 하신 하나님을 믿음으로 높이 돛을 올리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강한 바람으로 어떤 드넓은 바다 같은 광야도 능히 건너게 도와주실 것입니다. 하지만 불신과 두려움으로 포기하고 아예 돛을 올리지도 않으면 아무역사도 일어날 수 없습니다. 모세는 자기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아직도 생각과 시선을 하나님께 돌리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도 더욱 움추려 과거 수치의 기억에 매이고 현재 초라한 자신만을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인생에서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립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이미 닫힌 문만을 보기 때문에 그를 위해 열려 있는 다른 쪽 문을 보지 못합니다.”(헬렌켈러) 모세는 자신의 입과도 함께 하시겠다며 설득하시는 하나님께 확신이 들지 않아도 예의상 “며칠 생각해보고 결정하겠습니다.” 아니면 “다음 기회에 가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할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세는 또다시 더욱 단호히 거절하였습니다.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13) 모세의 4번 거절에도 해결책을 주신 하나님은 5번째 또다시 거절하자 마침내 분노하셨습니다. 하지만 이 분노는 멸망받을 자들에 대한 분노가 아닌 어찌하든 그와 함께 하시며 과거의 상처에서 일으켜 세우시려는 하나님의 불쌍히 여기는 마음, 사랑입니다. 모세의 거절에 하나님은 분노하시면서도 또다시 해결책을 제시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를 향하여 노하여 이르시되 레위사람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 그가 말 잘 하는 것을 내가 아노라 그가 너를 만나러 나오나니 그가 너를 볼 때에 그의 마음에 기쁨이 있을 것이라”(14) 할 말을 알려주겠다고 해도 못한다고 하니 이번에는 말 잘하는 형을 대변인으로 세우시겠다는 것입니다. 5번이나 거절하는 모세의 고집도 대단하지만 그를 설득 하시는 하나님의 집념도 놀랍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고집이 아니라 모세에 대한 하나님의 신실하심입니다. 모세는 40년 전 자신을 돕지 않고 40년 동안이나 광야에 방치하신 하나님이 서운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만약 모세가 그때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출애굽했다면 어디로 데려갈지 목적지나 방향도 없이 결국 광야에서 다 굶어 죽고 말았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노예백성들은 애굽의 훈련된 군사가 아닙니다. 굶어 죽기 전에 불같은 열정의 모세가 끊임없이 불평하며 고집부리는 노예백성을 참지 못하고 광야에서 다 죽였을지도 모릅니다. 또 만약 모세가 5번의 거절 끝에 결국 자신의 뜻대로 광야 늙은 목자로 살다 죽었다면 행복했을까요? 아마도 하나님께서 주신 인생 마지막 기회를 날려버린 자신의 고집과 어리석음을 평생 한탄하며 살다 죽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누구보다도 심지어 모세 자신보다도 모세를 잘 아셨습니다. 모세가 40년 광야에서 연단받았기 때문에 또 5번이나 부르심을 거절한 불신과 고집에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했기 때문에, 출애굽 후 40년을 광야에서 끝없이 불신하며 고집부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해할 수 있었고 또 인내하며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가 자신에게서 눈을 돌려 그를 부르시고 그와 함께 하신 하나님, 천지를 창조하시고 놀라운 뜻과 섭리로 인생과 세상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도록 도우셨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을 바라볼 때 자신에 대한 관점도 바뀝니다. 하나님의 눈으로 자신의 능력과 장점을 발견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나의 부족함, 죄악됨에도 불구하고 이런 나를 오래 참으시고 용서하시고 부르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게 됩니다. 마른 떨기나무같은 나와 함께 하심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전능하심을 체험하게 됩니다. 자신에게서 눈을 들어 믿음으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을 바라볼 때 역사가 시작됩니다.
모세는 마침내 눈을 들어 그와 함께 하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부르심에 결단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함께 했던 장인에게 안부 인사하였습니다. “모세가 그의 장인 이드로에게로 돌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형제들에게로 돌아가서 그들이 아직 살아 있는지 알아보려 하오니 나로 가게 하소서 이드로가 모세에게 평안히 가라 하니라”(18) 애굽으로 떠나는 모세는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굳게 잡았습니다. 모세의 지팡이는 40년 광야 길에서 힘든 육신을 의지하며 양치는 지팡이였지만 이제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의 지팡이요, 하나님의 지팡이가 되어 홍해를 가르고 바위를 쳐 생수를 만드는 하나님역사의 도구가 됩니다. 하나님의 지팡이를 잡은 모세에게 하나님은 과거 모세의 생명을 노렸던 바로왕 투트모스 3세가 죽은 사실을 말씀해주시면서 모세가 하나님께서 함께 하는 자로 담대하게 애굽으로 귀환하도록 도우셨습니다. 그런데 애굽으로 귀환하는 길에서 한 사건이 터졌습니다. 모세가 자녀의 할례를 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노하심으로 그를 죽이고자 하셨습니다. 당시 할례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언약의 표시인데 하나님의 지도자가 자식에게조차 할례를 행하지 않은 것은 큰 문제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나서기 전 먼저 자신의 가정에서부터 하나님의 법을 실행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는데 모세의 능력이나 말솜씨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함께 하신 하나님께서 다 채워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과의 관계성이 파괴되어 하나님께서 함께 하지 않으면 그의 모든 능력이나 자격이 무의미해집니다. 십보라는 사태를 깨닫고 즉시 자녀에게 할례를 행함으로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으로 회복될 수 있었습니다. 모세는 일생 자신이 누구인가? 정체성 문제로 고통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하나님은 그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 자!’라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체성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 후 모세가 애굽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갔을 때 모세의 염려와는 달리 아론과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모세를 하나님께서 보내신 지도자로 영접하고 머리 숙여 경배하였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성이 해결되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으로 하나님은 모세를 마침내 출애굽 지도자로 굳건히 서게 하셨습니다.
말씀을 준비하면서 부족한 자를 부르시고 일생 함께 하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대학 2학년 때 교통사고 가운데 부인할 수 없는 크신 권능으로 찾아오셨습니다. 모세처럼 죽을 목숨을 살려주셨지만 학창시절의 광야기간동안 끊임없이 건강과 학과공부문제에 매이며 방황했습니다. 하지만 국시를 앞두고 목자로 부르시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부족하고 죄악된 모습에도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부르심을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도 수시로 현실문제 속에서 불신하고 불평하기를 반복했지만 하나님은 말씀가운데 한 걸음씩 죄인의 인생가운데 함께 하시며 목자로 인도하셨습니다. 최근 일생 충성하시는 장로급 메신저팀 목자님들과 같이 말씀공부하며 이제 제 나이도 젊음을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광야같은 세상에서 초라한 떨기나무처럼 불타 허무하게 사라질 인생을 하나님의 성령의 불로 지금까지 불타오르게 도와주신 은혜를 깨닫게 됐습니다. 아직도 물질과 쾌락으로 불타는 세상을 바라볼때도 많지만, 나를 부르시고 지금까지 나와 함께 하시고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과 끝까지 함께 하며 남은 인생도 모세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불타는 인생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말씀에서 우리는 모세를 부르시고 끊임없이 말씀으로 도우시는 하나님의 변치 않는 일방적인 사랑을 깨닫게 됩니다. 또 하나님의 말씀을 영접하고 사명인의 삶을 출발하는 모세의 순종하는 믿음을 배웁니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은 내 힘으로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시고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약속하십니다. 우리가 이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출애굽 사명을 감당하는 종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도 모세처럼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며 수없이 부정적인 생각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선뜻 순종하지 못합니다. 힘든 여건과 상황, 나의 연약함으로 누가 내 말을 듣겠는가 의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 하나님이 친히 역사하십니다. 우리가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위대한 출애굽역사를 섬기는 종들로 쓰임 받기를 기도합니다.

결론적으로,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시고 함께 하심으로 이스라엘 출애굽역사의 지도자로 세우셨습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그들을 출애굽시키시려는 이유는 바로왕의 노예에서 구원하여 하나님의 백성으로 영원히 함께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은 또한 그들(신자들)을 통해 바로왕 같은 사단의 종으로 살고 있는 세상 사람들을 구원하시고자 하십니다.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하나님의 부르심은 모세뿐 아니라 모세가 인도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신 말씀이고 또 우리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우리가 나와 함께 하시고자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과 함께 하며 다른 이들을 출애굽시키는 역사에 동참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