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UBF

ㆍ작성자	관리자
ㆍ작성일	2025-03-30 (일) 13:22
ㆍ분 류	출애굽기
ㆍ첨부#1	2025년_출애굽기_제4강-1.hwp (142KB) (Down: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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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출애굽기 4강 ]여호와인 줄 알리라
2025년 출애굽기 4강 이 종 하
여호와인 줄 알리라
말씀/ 출애굽기 5:1-7:7
요절/ 출애굽기 6:7 “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니 나는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낸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지라”

우리의 믿음 여정에는 때때로 어려움이 찾아옵니다. 모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담대히 바로 앞에 섰지만, 기대와 달리 바로의 반발은 거세졌고, 이스라엘 백성의 고난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결국 백성들은 모세를 원망했고, 모세는 하나님께 탄식하며 “주여, 어찌하여 이 백성이 학대를 당하게 하셨나이까?” 절규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셨습니다. 출애굽 역사는 단순히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탈출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알고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록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시며 구원의 능력을 행하시는 하나님이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알고 깨닫기를 기도합니다.

제 1 장, 모세와 아론이 바로 앞에 서다
1절을 보십시오. “그 후에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광야에서 내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이니라 하셨나이다” 여기서 ‘그 후에’는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하고 이적을 행하므로 그들이 믿고 하나님께 경배한 후를 말합니다. 백성들은 모세와 아론을 하나님이 고난 중에 있는 그들의 구원을 위해 보내신 종들로 믿었습니다. 자신을 믿고 받아주는 백성들을 보면서, 모세는 용기를 얻고 바로에게 가서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그런데 바로의 반응이 어떻습니까? 2절을 보십시오. “바로가 이르되 여호와가 누구이기에 내가 그의 목소리를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을 보내지 아니하리라” 바로는 단번에 거절하였습니다. 그는 ‘여호와가 누구이기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라고 말합니다. ‘여호와가 누구이기에 내가 그의 말을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 나는 이스라엘을 보내지 아니하리라’ 단호하였습니다. 1장에서 이스라엘 자손이 중노동을 하게 된 것은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조가 들어서면서부터였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너무 번성하므로 대적과 합세하여 싸우고 그 땅에서 나가는 걸 두려워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1:10). 그런데 모세와 아론이 갑자기 나타나서 이스라엘 자손을 데리고 그 땅에서 나가겠다고 하였습니다. 바로는 쉽게 ‘여호와를 알지 못한다’고 하였지만, 하나님이 보실 때 이것은 중대한 문제였습니다. 이후 하나님이 바로와 애굽에 행하시는 모든 일들은 이 문제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출애굽 사건은 바로가 자신이 신이 아님을 인정하고 여호와를 유일한 신으로 받아들이기까지의 오랜 싸움이었습니다.
바로가 거절하자 모세와 아론은 이스라엘 자손을 안 보내면 ‘여호와께서 전염병이나 칼로 치실까 두렵다’며 더 강하게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바로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게을러서 쉬고자 하는 의도로 받아들였습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백성의 노역을 쉬게 하려느냐 가서 너희의 노역이나 하라’며 호통을 쳤습니다(4). 왕의 입장에서 이스라엘을 보내는 것은 혼란의 시작이고 애굽 노동력의 상실을 의미하기에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의 기를 꺾어놓기 위해 그들을 통제하는 감독들과 기록원들에게 노동을 무겁게 하도록 명령을 내렸습니다.
10절을 보십시오. “백성의 감독들과 기록원들이 나가서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되 바로가 이렇게 말하기를 내가 너희에게 짚을 주지 아니하리니” 1절에서 모세와 아론이 바로 앞에 섰을 때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기를’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이제 백성의 감독들과 기록원들이 ‘바로가 이렇게 말하기를’ 하며 바로의 명령을 공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바로의 명령이 충돌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당장에 바로의 말은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힘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바로의 명령대로 벽돌의 수효를 채우지 못하자 이스라엘 자손의 기록원들은 애굽의 감독들에게 얻어맞습니다. 이 일로 인해 기록원들은 바로에게 탄원해 보지만 역시 바로가 완강하자 그들은 모세와 아론에게 화살을 돌렸습니다. 모세와 아론이 무모한 일을 벌여 화가 미치게 되었다고 원망하였습니다. 이제 자신들은 바로와 신하들의 눈에 미운 것이 되고 그들이 칼로 자신들을 죽일 빌미를 제공했다고 원망하며, 하나님께 모세와 아론의 잘못에 대해 징벌을 내리시도록 간청합니다. 22절을 보십시오. “모세가 여호와께 돌아와서 아뢰되 주여 어찌하여 이 백성이 학대를 당하게 하셨나이까 어찌하여 나를 보내셨나이까” 모세는 40년 전 실패한 아픔이 반복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어찌하여, 어찌하여’ 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이럴 거면 왜 보내셨는가’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에 의문을 표하였습니다. 이는 바로만 여호와를 모르는 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이나 모세도 여호와를 잘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당장 중노동을 모면하고, 하나님이 자기들의 앞길을 순탄하게 열어주는 것이 하나님을 경배하는 자기들에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왜 당장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지 않는 것입니까?
6장 1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제 내가 바로에게 하는 일을 네가 보리라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보내리라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그의 땅에서 쫓아내리라” 상황이 악화된다고 하나님의 역사도 어려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 하나님은 절망하는 모세에게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행하실 일을 보여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일이란 바로가 하나님의 강한 손으로 인해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쫓아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당시 애굽 왕 바로는 강력한 권력을 가지고 있었고, 결코 쉽게 이스라엘 자손을 보내려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바로를 향해 강한 손을 사용하시겠다고 반복하여 말씀하십니다. 즉, 바로가 저항할수록 하나님의 강한 손이 더욱 드러나게 될 것이며, 결국 바로는 굴복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키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이렇게 하시는 의도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이 과정을 통해서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여호와로 알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모세는 왜 당장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이끌어내시지 않느냐고 불평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아는 것이었습니다. 현재 이스라엘 백성들의 문제는 하나님 여호와 하나님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자신을 여호와로 알게 하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또한 현재 이스라엘 자손들이 중노동으로 인하여 고통 중에 있었는데, 이것조차도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있었습니다. 즉 고난도 구원의 과정에 속한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고난이 없으면 이스라엘 자손들이 어떻겠습니까? 절대로 하나님을 찾지 않을 것입니다. 고난 때문에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인생도 너무 이지고잉(easy-going)하면 하나님을 찾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많은 문제와 실패와 고통이 있을 때 하나님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할 수만 있으면 피하고 싶은 일들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구원입니다!!!
하나님은 본래 이스라엘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나타나셨고, 가나안 땅, 곧 당시 그들이 거류하던 땅을 그들에게 주기로 언약하셨습니다. 그런데 수백 년이 지난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극심한 고난 속에서 하나님께서 그 언약을 기억하고 계신지 의심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신음소리를 들으셨고, 여전히 그 언약을 기억하고 그 언약을 성취하시고자 인도하고 계셨습니다.
6a절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기를 나는 여호와라” 하나님은 모세에게 먼저 자신이 여호와임을 선포하도록 하십니다. ‘여호와’라는 이름은 스스로 계시는 완전한 자이시며 영원 전부터 계신 절대자이시고, 택하신 백성과의 언약을 반드시 이루시는 구원자이심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조상들과 함께하셨던 것처럼 지금도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하시며, 그들의 고통을 들으시고 조상들과 맺은 언약을 반드시 이루실 것입니다. 이어서 하나님은 구체적인 구원의 계획을 말씀하십니다. 6b절을 보십시오. “내가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내며, 그들의 노역에서 너희를 건지며, 편 팔과 여러 큰 심판들로써 너희를 속량하여” 여기서 ‘속량’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 ‘고엘’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위험에 처한 가문의 재산이나 사람을 가까운 혈족이 되찾아오는 권리를 말합니다. 즉,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가장 가까운 혈족이 되어 그들을 애굽의 왕에게서 빼내어 건져내시고, 큰 능력으로 애굽을 심판하며 구원하신다는 것입니다.
7절을 다 같이 읽겠습니다. “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니, 나는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낸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지라” 하나님이 궁극적으로 바라시는 목표는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여호와께서 그들의 하나님이 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은 장차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자손과 새로운 언약을 맺고자 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언약이 강압적인 조약이 되기를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에게 자유의지를 주셨던 것처럼, 이스라엘이 스스로 하나님과 언약을 맺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것을 위해 하나님은 애굽 사람에게 큰 권능을 행하여 심판하시고, 어미 독수리가 그 날개로 새끼를 업어 나르듯이 그들을 보호하고 인도하실 것입니다. 이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을 직접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비로소 그들은 하나님이 여호와인 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때 여호와를 신뢰하고 사랑해서 자신을 온전히 맡길 뿐 아니라, 그를 섬기고, 순종하고, 그의 영광을 위해 살고자 소원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출애굽 과정이 이스라엘이 여호와를 알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십니다. 이것이 모세가 왜 이스라엘을 당장 구원하시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입니다.
9절을 보십시오. 모세는 순종하여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였습니다. 그러나 모세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이전 일로 인해 마음이 상해있었고, 무엇보다 가혹한 노역으로 고통하였습니다. 모세는 앞서 바로의 반응에 좌절하고 이스라엘 기록원들의 말에 상처를 받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이스라엘 자손마저 거절하자 심하게 위축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또 바로에게 가서 이전과 같은 메시지를 전하도록 명령하십니다. 그러자 그동안 참았던 모세의 입에서 부정적인 말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12절을 보십시오. “모세가 여호와 앞에 아뢰어 이르되 이스라엘 자손도 내 말을 듣지 아니하였거든 바로가 어찌 들으리이까 나는 입이 둔한 자니이다” NIV에는 이 모세의 말에 ‘나(I 또는 me)라는 말이 세 번이나 들어있습니다. 여기서 ‘입이 둔한 자’라는 것은 '할례받지 못한 입술' 즉 맡은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무능한 입술을 가진 자라는 의미입니다. ‘동족인 이스라엘 백성조차 설득시키지 못한 무능한 내가 어찌 바로를 설득시킬 수 있겠느냐’는 불신의 말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출애굽기 저자는 하나님이 이런 모세로 하여금 이스라엘 자손과 애굽 왕 바로에게 명령을 전하고 결국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실 것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결국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는 주체는 여호와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모세의 무능함은 하나님의 위대함을 드러낼 뿐이었습니다. 우리도 모세와 같이 믿음으로 순종하면 모든 일이 순탄하게 당장 해결되기만을 기대합니다. 그렇지 않을 때 하나님을 불신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며 부딪히는 여러 문제들로 인해 절망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 나오게 하시고 하나님만이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시며 믿음을 갖게 하십니다. 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감사 찬송드립니다.

제 2 장, 모세와 아론의 계보
14절부터 갑자기 레위 자손을 중심으로 기록한 계보가 등장합니다. 저자는 야곱의 열두 아들을 르우벤, 시므온, 레위 순서로 기록하다가, 나머지 아들들은 기록하지 않습니다. 이는 레위 자손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레위의 세 아들 게르손, 고핫, 므라리가 소개되고, 그중 고핫의 자손들이 집중적으로 나오며, 고핫의 자손 중에서는 아므람과 그의 아들들인 아론과 모세가 주로 언급되고, 아론의 자손은 3대 즉 아론, 엘르아살, 비느하스까지 자세하게 소개합니다. 또한 레위에서 아론과 모세로 이어지는 계보에 속한 사람들의 나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레위, 137세; 고핫, 133세; 아므람, 137세; 아론, 83세; 모세, 80세). 이는 레위 족속의 계보를 잇는 자손들이 하나님 역사에 중요하게 쓰임 받을 것임을 나타냅니다. 특히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네 자손이 이방에서 나그네가 되었다가 사대 만에 돌아올 것이라‘고 하신 말씀이 모세와 아론을 통해 이루어질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이상에서 모세와 아론의 계보는 단순한 족보 기록이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를 위해 그들을 택하셨음을 보여줍니다.
첫째, 하나님의 부르심: 모세와 아론의 계보는 그들이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세워진 사람들임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아무나 사용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언약과 계획 속에서 선택된 자들을 통해 일하십니다. 현재 내가 서 있는 자리, 부르심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이루어진 것임을 영접해야 합니다. 우리의 직분은 하나님이 준비하신 것이며, 우리를 통해 하나님이 일하려 하신다는 것을 나타내 주십니다.
둘째, 믿음의 계보를 이어가라. 모세와 아론은 레위 지파의 후손으로서, 믿음의 유산을 이어받았습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한 세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계보가 이어지도록 역사하십니다. 우리의 미션은 대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입니다. 과거 우리는 하나님이 부르시고 믿음의 선배들의 섬김으로 믿음의 계보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받은 대로 말씀을 전하므로 캠퍼스에서 하나님의 사람들이 계속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
셋째, 하나님은 부족한 자를 통해 일하신다. 모세는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이었고(출 6:12), 아론도 완벽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연약함 속에서도 함께하시며, 그들을 통해 강력한 일을 이루셨습니다. 나의 부족함이 하나님의 역사를 막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나는 부족한데,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하나님은 부족한 자를 통해서도 위대한 일을 이루신다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넷째. 인내하고 끝까지 순종하라.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지만, 바로는 쉽게 듣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계속해서 바로에게 나아갔고, 결국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졌습니다.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끝까지 인내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만나는 양들 중에는 바로처럼 마음이 완악할 수 있고, 변화가 쉽게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이 이루실 것을 믿고 끝까지 끈을 놓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26, 27절을 보십시오. “이스라엘 자손을 그들의 군대대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라 하신 여호와의 명령을 받은 자는 이 아론과 모세요, 애굽 왕 바로에게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내보내라 말한 사람도 이 모세와 아론이었더라” 저자는 모세를 이스라엘 자손을 인도하고 애굽 왕 바로에게 이스라엘 자손을 내보내라고 말한 사람으로 강조합니다. 이는 앞 절에서 모세가 자신의 무능함에 좌절하고 하나님께 심히 푸념하던 모습과는 다릅니다. 이런 모세에 대한 상반된 묘사는 그가 준비되어서 하나님이 부르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때가 되어서 부르심을 받은 것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바로를 이길만한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 부르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는 사람으로 준비시키셨습니다.
모세가 자신의 무능함을 호소할 때, 하나님은 모세의 부족함을 지적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뜻과 계획만을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모세가 할 일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말씀을 바로에게 그대로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나 바로가 듣는가, 듣지 않는가, 모세의 권위를 인정하는가, 인정하지 않는가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의 권위는 듣는 사람에게 있지 않고, 보내시는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은 에스겔 선지자를 심히 완고하고 강퍅한 이스라엘 족속에게 보내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사로잡힌 네 민족에게로 가서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그들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 하라(겔 3:11).”

제 3 장,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명령하시다
28~30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시던 날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라 내가 네게 이르는 바를 너는 애굽 왕 바로에게 다 말하라, 모세가 여호와 앞에서 아뢰되 나는 입이 둔한 자이오니 바로가 어찌 나의 말을 들으리이까“ 하나님은 모세로 하여금 바로에게 가서 하나님을 말씀을 전하도록 하십니다. 이에 대해 모세는 자신이 입이 둔하므로 바로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 말씀은 6장 10~12절의 반복입니다. 이는 저자가 반복을 통해 그 내용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적 배치로 볼 수 있습니다. 즉 모세가 바로에게 하나님의 명령을 전하는 것이 앞으로 전개될 하나님의 역사에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자존심이 바닥까지 떨어진 모세의 연약함이 두드러집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그를 사용하고자 하십니다.
7장 1절을 보십시오. 다 같이 읽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볼지어다 내가 너를 바로에게 신 같이 되게 하였은즉 네 형 아론은 네 대언자가 되리니” 하나님은 좌절한 모세를 극적으로 반전시켜 주십니다. 모세를 바로에게 신같이 되게 하시고 형 아론은 그의 대언자으로 세우시겠다고 하십니다. 애굽에서 바로는 살아있는 신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바로가 신이 아니라 모세가 신이라고 하십니다. 인간적으로 볼 때, 모세의 권위는 바로의 권위에 비할 바가 못 됩니다. 그러나 이제 모세가 바로에게 전하는 말 그대로 될 것입니다. 바로가 현재 신같이 군림하며 애굽의 모든 권세를 가졌지만, 결국 모세에게 굴복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세는 이런 확신과 자존감을 가지고 바로에게 가야 할 것입니다.
3,4a절을 보십시오. ‘내가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고 내 표징과 내 이적을 애굽 땅에서 많이 행할 것이나, 바로가 너희의 말을 듣지 아니할 터인즉~” 그런데 하나님이 모세에게 신적 권위를 주어서 바로에게 말씀을 전하게 하시지만 당장에 바로는 듣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듣지 않는 이유는 모세의 권위가 없거나 하나님의 능력으로도 어찌할 수 없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그의 마음을 완악한 대로 두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첫째, 여호와의 이름을 알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5절입니다. "내가 내 손을 애굽 위에 펴서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 애굽 사람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10장 1, 2절입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에게로 들어가라 내가 그의 마음과 그의 신하들의 마음을 완강하게 함은 나의 표징을 그들 중에 보이기 위함이며, 네게 내가 애굽에서 행한 일들 곧 내가 그들 가운데에서 행한 표징을 네 아들과 네 자손의 귀에 전하기 위함이라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바로가 완고하게 반응할수록, 하나님은 더 큰 이적과 기적을 보이시고, 이를 통해 애굽과 이스라엘 백성 모두 하나님을 여호와로 확실하게 알게 하실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시기 위함입니다. 출애굽기 14:31입니다. “이스라엘이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행하신 그 큰 능력을 보았으므로 백성이 여호와를 경외하며 여호와와 그의 종 모세를 믿었더라“ 바로가 쉽게 내보내 주었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충분히 경험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로의 완고함으로 인해 10가지 재앙과 홍해의 기적이 일어났고, 이를 통해 하나님의 참된 능력을 직접 보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여호와로 알고, 그 외에는 다른 신이 없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신 4:35).
6절을 보십시오.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께서 자기들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였더라“ 모세는 겸손하고, 순종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는 의심하였지만,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는 데에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는 순종해서 바로에게 말했고, 이후 바로가 완악하게 듣지 않아도 좌절하지 않고 계속 바로에게 가서 말씀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7절입니다. 다 같이 읽겠습니다. ”그들이 바로에게 말할 때에 모세는 팔십 세였고 아론은 팔십삼 세였더라“ 모세와 아론 모두 적지 않은 나이였습니다. 시편에서 모세는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라고 하였습니다(시 90:10). 그런데 모세는 팔십 세, 아론은 팔십 삼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세상의 관점에서 보면 이미 노쇠한 두 노인이 당대 대제국의 왕에게 도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인간 조건이 문제가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만일 하나님이 모세를 40세에 불러 출애굽 역사를 이루셨다면, 사람들은 모세의 능력과 지혜를 주목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80세의 모세와 83세의 아론을 사용하여 그 힘들었던 출애굽역사를 이루시는 것을 통해 하나님은 사람의 조건과 능력을 초월하여 일하시고, 신실하게 약속을 이루시며, 강한 손과 편 팔로 구원하시는 분이심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7:7).

UBF에 처음 왔을 때, 창세기 12: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말씀이 각인되었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이 지금까지 저에게 주신 언약이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며 어느 듯 흐릿해져 있었습니다. 이번 말씀을 섬기는 가운데 하나님은 저에게 ‘나의 언약을 기억하라’ 또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지라’는 말씀을 새롭게 붙들게 하셨습니다. 과거 광운대 개척을 위해 10년간 섬겼었는데, 그때 복의 근원의 비전을 붙들고 하나님께서 능력으로 광운대 가운데 놀라운 역사를 이루실 것을 믿으며 저의 가정이 충성했던 것을 기억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현재 나이를 내세우며 ‘더 이상 그렇게는 못할 것 같다’고 마음에서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이 바로에게 말할 때에 모세는 팔십 세였고 아론은 팔십삼 세였더라’ 말씀을 주십니다. 제가 이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다시 응답하며 순종하겠습니다.

결론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자손과 바로에게 거절당하며 자신의 무능함에 깊이 좌절하였지만, 하나님은 그가 준비되었기 때문에 부르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자신을 여호와로 나타내고 출애굽 역사를 이루시므로 그의 조상들과 맺으신 언약을 성취하고자 하였습니다. 이 모세를 부르시고 사용하신 하나님이 오늘날 우리도 그분의 뜻 가운데 부르시고 캠퍼스 미션에 사용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현재 우리가 조금 어렵다고 위축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하나님을 바로 알고 하나님이 반드시 우리를 사용하고자 하신다는 믿음을 붙들므로, 사람들의 반응이나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캠퍼스미션에 계속 충성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다음은 네비게이토 선교회를 세운 도슨 트로트맨의 평생의 모토입니다. “그를 알고 그분을 알게 하라”(To know Him and to make Him kn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