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UBF

ㆍ작성자	관리자
ㆍ작성일	2025-05-04 (일) 10:50
ㆍ분 류	출애굽기
ㆍ첨부#1	2025년_출애굽기_8강-1.hwp (79KB) (Down: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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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출애굽기 8강]내가 시험하리라
2025년 출애굽기 8강 홍일기
내가 시험하리라

말씀/ 출애굽기 15:22-16:36
요절/ 출애굽기 16:4 “그 때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 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내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

놀라운 기적의 역사로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은 이제 광야로 들어가게 됩니다. 광야는 결핍의 땅이지만, 동시에 하나님을 깊이 체험할 수 있는 영적 훈련의 장소입니다. 이스라엘은 마라, 엘림, 신 광야를 지나며 목마름과 배고픔이라는 생존 문제, 현실 문제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이들의 필요를 채워주시며, 동시에 율례와 법도를 주시고 그들이 하나님을 믿는가 시험하셨습니다. 이는 노예 백성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훈련하는 연단의 과정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날도 절실한 현실 문제를 통해 우리가 믿음의 백성으로 빚어지도록 시험하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도 시험의 의미를 잘 배우고 인생의 광야에서 치료자이시며 공급자이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배우기를 기도합니다.

Ⅰ. 치료자 하나님 (15:22-27)

22절을 보십시오. “모세가 홍해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매 그들이 나와서 수르 광야로 들어가서 거기서 사흘 길을 걸었으나 물을 얻지 못하고” 이스라엘이 수르 광야로 들어가 사흘 길을 걸었으나 물을 얻지 못하여 힘들었습니다. 백성들은 입술이 말라붙고 목이 타들어 가도 조금만 더 가면 물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로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마침내 마라에 이르러 물을 발견하자 백성들은 너도나도 쏜살같이 물로 달려갔습니다. 그러나 이게 어찌 된 일입니까? 그 물은 사람이 마실 수 없는 쓴물이었습니다. 백성들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모세를 원망하며 외쳤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 홍해를 건넌 후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의 종 모세를 믿었던 이스라엘이었지만 견딜 수 없는 목마름 문제를 만나고 나니 원망 불평으로 돌아섰습니다.
이에 모세는 여호와께 부르짖었고, 여호와께서는 한 나무를 가리키셨습니다. 모세가 나무를 물에 던지자 쓴물이 단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단지 물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거기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법도와 율례를 정하시고 그들을 시험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법도와 율례는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앞으로 갈 길과 행할 일을 알려주는 기준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이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순종하는가를 보시기 위해 이들을 시험하십니다. 이를 통해 백성들이 하나님이 진정한 구원자이심을 믿는 믿음의 백성이 되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음으로써 아무 문제 없이 복을 누리는 쉬운 인생 살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살면 하나님이 친히 책임져주시고 구원하시고 치료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믿는 믿음의 사람이 되도록 시험하십니다.
26절을 읽겠습니다.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내가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며 의를 행하고 계명과 규례를 지키면’이라는 조건을 제시하십니다. 그러면 애굽에 내린 질병을 하나도 내리지 않겠다고 약속하시며 하나님을 ‘치료하는 여호와’로 선포하셨습니다. 이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 하나님은 우리를 치료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쓴물을 치료하사 단물이 되게 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풍요의 땅 애굽에서 단맛 인생을 사는 것처럼 보이나 바로의 억압 속에서 쓰디쓴 노예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들은 출애굽 하였지만 내면은 여전히 노예근성에 사로잡혀 있었고, 조금만 상황이 어려워지면 지도자를 원망하며 하나님을 불신했습니다. 하나님은 이 백성을 치유하시고 회복하기를 원하셨습니다. 노예의 삶에서 하나님의 뜻을 섬기는 삶으로 변화되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이 놀라운 변화는 어떻게 가능할까요? 바로 하나님이 주신 법도와 규례를 순종할 때 가능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죄악된 본성을 따라 살아가는 노예 백성 이스라엘을 거룩한 인생 살게 하는 양약입니다. 하나님은 규례와 법도를 따라 사는 삶을 통해 죄로 병든 내면을 치유하심으로 쓴맛 인생을 단맛 인생 되게 하시는 ‘치료의 하나님(여호와 라파)’이십니다.
하나님은 죄의 쓴물에 중독되어 죽어가던 우리를 영원한 생수의 말씀으로 살려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어떠한 죄의 병도 치유하고 온전하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따를 때 죄로부터 참된 자유를 체험하고 진정한 치유와 회복의 은혜가 임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방황하던 사마리아 여인을 치료하셔서 사마리아 지역의 지부장이 되게 하셨고 38년 된 병자를 치료하셔서 일어나 걷는 인생이 되게 하셨습니다. 평생 계산만 하며 살 빌립을 치료하셔서 주의 제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우리의 온전한 치료자가 되시는 하나님께 감사 찬송을 드립니다. 우리가 진리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통해 죄의 종에서 하나님의 백성 되는 치유의 역사를 체험하기를 기도합니다.
27절을 보십시오. 그 후 이스라엘이 엘림에 이르렀을 때 물샘 열둘과 종려나무 일흔 그루가 있었습니다. 엘림은 하나님이 예비하신 온전하고 풍성한 쉼터였습니다. 하나님은 고난의 광야를 걷는 자들에게 쉼을 주시는 은혜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인생길에 수르 광야의 마라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늘 풍성한 쉼과 위로를 주십니다. 우리의 고달픈 인생에 물샘 열둘과 종려나무 일흔 그루와 같은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 안에서 진정한 쉼과 위로를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Ⅱ. 일용할 양식을 주신 하나님 (16:1-36)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엘림에서 나와 엘림과 시내산 사이에 있는 신 광야에 이르렀습니다. 이때는 애굽에서 나온 후 한 달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그들은 곧 가나안 땅에 도착할 줄 알았지만, 어느새 한 달이 지나버렸고, 광야 한가운데서 먹을 것이 완전히 떨어졌습니다. 200만 명이나 되는 많은 백성에게 당장 오늘 먹을 것이 없는 현실은 절박했습니다. 백성들은 배가 고프고 미래가 보이지 않자 당장에 또 불평과 원망이 쏟아졌습니다. 3절을 보십시오.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있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해 내어 이 온 회중이 주려 죽게 하는도다” 차라리 노예로 살면서 애굽에서 고기와 떡을 배불리 먹다가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왜 약속의 땅에 간다고 자기들을 끌고 나와 이 광야에서 주려 죽게 만드느냐고 소리 높여 원망하였습니다. 배고픈 현실 앞에서 그들은 재앙에서 보호하신 은혜, 출애굽의 은혜,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실 은혜와 소망을 다 잊어버렸습니다. 이들은 광야에서 계속 직면하는 심각한 생계 문제 앞에서 죽음 권세에 시달렸습니다. 이들은 이런 광야 생활을 해본 적도 없었고, 이제까지 하나님의 권능의 역사를 보았지만 하나님이 책임져주신다는 믿음은 아예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들이 광야를 지나는 어려움 속에서 강한 백성으로 연단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갖도록 훈련하고자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연약한 백성들의 원망 소리를 들으시고 모세를 통해서 말씀하셨습니다. 4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그 때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 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내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 하나님은 하늘에서 양식을 비같이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제까지는 땅에서 열심히 수고해서 양식을 얻었으나 이제부터는 하나님께서 친히 하늘 양식을 먹이시겠다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하십니다. 양식을 날마다 거두게 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날마다 먹을 것을 거두는 가운데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체험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일주일이나 한달치씩 쌓아놓고 살면 안심되고 행복할 것 같으나 목자 되시고 아버지 되신 하나님 안에서 은혜를 날마다 체험하며 감사하는 삶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시고 사명 주시며 먹을 것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양식 걱정할 필요 없이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명만 감당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애굽에서는 바로가 하나님의 역할을 대신했습니다. 땀을 흘리며 뼈 빠지게 수고해야 먹고 살 수 있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그들을 먹을 것이 없는 광야로 인도하셔서 하나님이 진정한 공급자가 되심을 가르쳐 주고자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일용할 양식을 주시며 하나님의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시험하겠다고 하십니다. 그 율법은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여섯째 날에는 날마다 거두던 것의 갑절이 되리라’ 하신 것입니다(5). 이들이 하나님을 믿는다면 율법의 말씀에 순종할 것입니다. 곧 율법을 준행한다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이같이 하여 하나님은 이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준행하는 백성이 되도록 시험하셨습니다. 율법을 준행할 때 하나님이 신실하게 먹이심을 체험케 하시며,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시험하고자 하셨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후손들에게 하나님이 광야에서 만나를 주신 분명한 목적을 가르쳐 줍니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신8:3)” 이들이 날마다 먹은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이제 갓 출애굽 한 노예 백성 이스라엘은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이 되기에는 너무나 부족해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40년간 이스라엘을 광야에서 일용할 양식을 먹이시며 자기중심적이고 육신적인 노예 백성 이스라엘이 말씀과 하나님 중심적인 자들로 연단되게 하셨습니다. 일용할 양식 훈련은 노예였던 이스라엘 백성을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으로 세우기 위한 하나님의 지혜였습니다. 우리 또한 변화되지 않는 자신을 보며 때로 절망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비전과 지금의 나 사이에 도무지 메울 수 없을 것 같은 간극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일용할 양식을 통해 훈련하셨듯, 우리도 날마다 말씀을 먹으며 겸손히 훈련받을 때, 하나님께서 쓰시기에 합당한, 신실하고 거룩한 백성으로 자라나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이 소망 가운데 일용할 양식을 날마다 거두기를 기도합니다.
6-12절을 보십시오. 이 중에서 6-8절을 읽겠습니다. “모세와 아론이 온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저녁이 되면 너희가 여호와께서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을 알 것이요 아침에는 너희가 여호와의 영광을 보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가 자기를 향하여 원망함을 들으셨음이라 우리가 누구이기에 너희가 우리에게 대하여 원망하느냐 모세가 또 이르되 여호와께서 저녁에는 너희에게 고기를 주어 먹이시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불리시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자기를 향하여 너희가 원망하는 그 말을 들으셨음이라 우리가 누구냐 너희의 원망은 우리를 향하여 함이 아니요 여호와를 향하여 함이로다” 모세와 아론은 저녁이 되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분은 여호와이심을 알 것이며 아침에는 여호와의 영광을 볼 것이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여호와께서 너희의 원망함을 들으셨다”라는 표현을 네 번 반복하며 하나님께서 백성들의 원망을 모두 듣고 계심을 강조합니다. 모세는 그들의 원망이 단순히 자신과 아론을 향한 것이 아니라 여호와를 향하여 한 것임을 깨우쳐 주었습니다.
원망은 불신의 표현입니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책임지고 인도하실 것을 믿지 못함에서 나온 것입니다. 또 원망은 감사치 않음에서 나옵니다. 하나님이 베푸신 더 큰 은혜를 망각하고 감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광야 같은 세상에 살며 일용할 양식 문제 앞에서 원망 불평이 나올 때, 문제가 하나님께 있지 않고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없는 나에게 있음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12절을 보십시오. “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원망함을 들었노라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해 질 때에는 고기를 먹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부르리니 내가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인 줄 알리라 하라 하시니라” 하나님은 이들을 먹이시는 공급자이십니다. 아침과 저녁으로 배불리 먹이실 것을 약속하시며 “내가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인 줄 알리라” 하십니다. 하나님은 이날까지 우리를 아침과 저녁으로 먹이시며 풍성하고 복된 인생을 살게 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만 누리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심을 알고 감사 찬송 드리는 종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어 모세는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공급 방법을 알려줍니다. 저녁에는 고기를, 아침에는 떡을 주어 백성들을 배부르게 하실 것이라고 하십니다(8). 그리고 아론을 통하여 백성들이 여호와께 나오게 하고, 백성들이 광야를 바라보니 여호와의 영광이 구름 속에 나타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자신을 드러내심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 먹이시고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보게 하셨습니다.
13-16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의 말씀대로 저녁에는 메추라기가 와서 진에 덮였고 아침에는 이슬이 마른 후 광야 지면에 작고 둥글며 서리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백성들이 ‘이것이 무엇이냐’ 한 것이 이름이 되어 ‘만나’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모세는 이것이 여호와께서 주어 먹게 하신 양식임을 가르쳐주었습니다. 내가 수고해서 얻는 것이 아닌 여호와께서 주어 먹게 하신 양식임을 주지시키셨습니다. 우리가 현재 먹고 사는 것도 여호와께서 주어 먹게 하신 것임을 고백하며 감사 찬양드립니다.
16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령하시기를 너희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이것을 거둘지니 곧 너희 사람 수효대로 한 사람에 한 오멜씩 거두되 각 사람이 그의 장막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거둘지니라 하셨느니라” 여호와께서 양식 거두는 법을 명령하셨습니다.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한 사람에 한 오멜씩 거두되 각 사람이 그의 장막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거두라 하셨습니다. 그런데 백성들이 실제로 만나를 거두어 보면, 어떤 이는 많이 거두었고 어떤 이는 적게 거두었으나 오멜 단위로 되어 본즉, 많이 거둔 자도 남음이 없고 적게 거둔 자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그 비결은 나눔에 있었습니다. 많이 거둔 자와 적게 거둔 자가 하나님 안에서 서로 나누니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 사건을 인용하며, “넉넉한 것으로 너희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균등하게 하려 함이라”라고 증언하였습니다(고후 8:14). 이스라엘 백성은 40년 동안의 광야 생활에서 하나님이 주신 양식을 나누어 먹으며 한 식구가 되었고, 그렇게 40년간 믿음의 공동체로 훈련되어 갔습니다. 우리도 먼저 각자가 일용할 양식을 거두어 먹고, 받은 은혜를 서로 나누는 가운데 영육간에 사랑의 공동체를 이룰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19절을 보십시오.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아무든지 아침까지 그것을 남겨두지 말라 하였으나” 양식을 거두는 데 있어서 이스라엘의 문제가 또 드러났습니다. 모세는 아무든지 아침까지 그것을 남겨두지 말라고 하였으나 순종하지 않고 남겨두었더니 만나에서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났습니다. 모세는 이들의 불순종에 노하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공급을 신뢰하지 않는 불신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이 양식은 햇볕이 뜨겁게 쬐면 스러졌습니다(21). 그러므로 아침 일찍 거두어야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매일 아침 그날의 양식을 신실하게 거두도록 하시면서 매일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며 살아가게 하셨습니다. 우리도 이 말씀을 믿지 못하면 내일의 양식만 준비하다가 인생이 끝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날마다 이른 아침 채워주시는 은혜를 받고, 하루하루 하나님만 의지하며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종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22절을 보십시오. 무리가 여섯째 날에는 갑절의 식물, 곧 한 명에 두 오멜씩 거두었습니다. 지도자들이 와서 보고하자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내일은 휴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안식일이라. 너희가 구울 것은 굽고 삶을 것은 삶고 나머지는 다 너희를 위하여 아침까지 간수하라” 그런데 신기하게도 안식일을 위해 남겨둔 양식은 냄새도 나지 않고 벌레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하여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여호와께 거룩한 안식일을 지키도록 훈련하셨습니다.
26-28절을 보십시오. “엿새 동안은 너희가 그것을 거두되 일곱째 날은 안식일인즉 그날에는 없으리라 하였으나...거두러 나갔다가 얻지 못하니라...어느 때까지 너희가 내 계명과 내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려느냐?” 일곱째 날에 어떤 사람들이 거두러 나갔으나 얻지 못했습니다. 광고 시간에 신신당부하고 카톡 공지까지 하였으나 안식일을 지키지 않고 기어이 일하러 나간 것입니다. 이는 자기 생각과 욕심을 따라 행동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불순종을 책망하시며 여섯째 날에는 이틀 양식을 거두어 안식일을 준비하고 일곱째 날에는 아무도 그의 처소에서 나오지 말도록 엄히 명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백성들이 일곱째 날에 안식하게 되었습니다(29-30). 하나님의 백성은 안식일을 여호와께 거룩한 안식일로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창조역사를 마치시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셨습니다. 여호와의 안식일을 지키며 이들도 하나님의 안식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안식일을 지키게 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입니까? 첫째, 하나님의 전적인 공급과 돌보심을 신뢰하는 훈련이었습니다. 하루를 온전히 쉬는 것은, 내가 일하지 않아도 하나님이 나의 생명을 책임지신다는 믿음의 표현이었습니다. 광야에서 매일 양식을 먹을 수 있었던 것도 기적이지만, 하루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쉴 수 있다는 것은 더욱 놀라운 일입니다. 안식일의 참된 안식은 하나님의 공급을 신뢰하는 믿음의 열매인 것입니다. 엿새 동안 날마다 양식을 거두며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체험한 사람만이 안식일에도 참된 쉼을 누릴 수 있습니다. 둘째, 안식일은 하나님의 백성만이 누리는 특권으로 애굽의 노예 백성으로 살던 삶과의 단절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은 더 이상 생존을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는 바로의 노예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입니다. 셋째, 안식일은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만나고 관계성을 새롭게 하는 날입니다. 안식일에 창조주 하나님께 예배하며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은혜와 사랑을 기억함으로 생기를 얻고 하나님과의 관계성을 견고하게 하도록 하셨습니다.
31절을 보십시오. 하나님께서는 한 오멜을 항아리에 담아 대대로 간직하게 하셨습니다. 이는 후손들이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조상들을 먹여주신 양식을 눈으로 보고 기억하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일용할 양식과 안식일의 의미를 새롭게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저를 빚어가시는 하나님의 소망을 바라보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세상에서 자기만을 위해 살 자를 출애굽 시켜주시고, 지난 30년간 하나님의 말씀을 끊임없이 공급해주심으로 광야 같은 세상에서 필요를 채워주시고 영적 제사장으로 빚어 가시는 신실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요즘 하나님의 일들을 맡아 감당하면서도 하나님과의 관계는 점점 메말라가고 있었습니다. 바쁜 일상에 말씀 없이 일 중심이 되어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살아가다 보니 감사가 식어지고, 조금만 힘든 일을 만나면 예민해지고 원망 불평이 솟아났습니다. 주일에도 몸은 분주하게 움직이지만 정작 하나님 안에서 쉼을 누리지 못하여 안식일이 아니라 안쉼일이 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일용할 양식과 안식일의 영적 의미를 잊고 있었음을 깨닫고 회개하게 하셨습니다. 이제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일용할 양식을 날마다 거두며 하나님 안에서 참된 안식을 누리는 삶을 살고자 결단합니다. 일용할 양식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알아가며 관계가 더 깊어지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영적 식구인 양들에게도 말씀을 나누어 주는 목자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은 물 문제를 해결해주시며, 법도와 율례를 정하시고 그들을 시험하셨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계명과 율례를 지키면 치료하는 여호와가 되신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양식 문제를 해결해주시며 ‘내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 하셨습니다. ‘시험한다(test)’는 것은 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나 아니하나 보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율법에 순종한다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가진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은 치료하시는 하나님, 양식을 공급해주시는 하나님, 여호와 나의 하나님인 줄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말씀에 순종하는 자가 되기를 원하시며 시험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구체적으로 순종하는 자인가 돌아보아야 합니다. 말씀에 순종함으로 치료하는 하나님을 만나고, 말씀에 순종함으로 날마다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말씀에 순종함으로 안식일에 쉼과 복을 주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하십니다. 우리의 삶이 주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믿음과 순종의 삶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