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UBF

ㆍ작성자	관리자
ㆍ작성일	2017-04-30 (일) 12:56
ㆍ분 류	누가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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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누가복음 제13강] 말씀을 듣고 결실하는 자

2017년 누가복음 제13강

말씀을 듣고 결실하는 자

말씀/ 누가복음 8:4-18
요절/ 누가복음 8:15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

오늘 말씀은 씨 뿌리는 자의 비유입니다. 이 비유는 전파된 하나님의 말씀이 결실하는데 있어서 마음 밭의 중요성에 대해 가르쳐줍니다. 마음 밭의 관리가 정말 중요합니다. 마음 밭은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시간 말씀의 결실을 맺는 신의 한 수 비밀을 배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제 1장.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4-10)
4절을 보십시오. 각 동네 사람들이 큰 무리를 이루어 예수님께로 몰려왔을 때 예수님은 이들에게 아주 단순한 농사의 비유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비유를 통해 더 깊은 뜻을 깨우쳐 주고자 하셨습니다. 5절을 보십시오. 씨를 뿌리는 자가 나가서 씨를 뿌렸습니다. 씨를 뿌려야 열매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씨를 뿌리려면 밭으로 나가야 합니다. 예수님도 가만히 집에 앉아서 사람을 기다리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늘 여기저기 이 사람 저 사람을 찾아나가서 그 마음 속에 씨를 뿌리셨습니다. 씨 뿌리는 자가 나가서 씨를 뿌려야 생명의 싹이 납니다. 이를 위해 예수님은 인생들에게 끊임없이 말씀을 전파하셨습니다. 그 씨앗 중 더러는 길가에 떨어졌습니다. 길가는 밭 사이로 사람이 다니는 작은 길을 가리킵니다. 길가는 딱딱하기 때문에 떨어진 씨가 흙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그 위에 그대로 놓여 있다가 사람들에게 밟히게 됩니다. 이는 공중의 새들의 좋은 먹잇감이 됩니다. 더러는 바위 위에 씨가 떨어졌습니다. 바위 위에는 흙이 얇게 덮여있어 이곳에 떨어진 씨는 곧 싹이 났지만 뿌리를 내릴 수 없으므로 습기가 없어 말라버렸습니다. 더러는 가시떨기 속에도 떨어졌습니다. 가시는 번식력이 강하여 잘 자라던 주위 곡식들의 기운을 막아 죽게 함으로 열매를 맺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졌습니다. 좋은 땅에 떨어진 씨는 드디어 풍성한 결실을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의 말씀을 마치시고,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 지어다” 외치셨습니다. 들을 귀는 들리는 소리만을 듣는 귀가 아니라 말씀의 본뜻을 들을 수 있는 영적인 귀를 가리킵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에 놀라운 하나님 나라의 비밀이 있음을 암시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들을 귀 있는 사람만이 들을 수 있습니다. 들을 귀가 없는 사람, 경외심도 없고 관심도 없고 듣고자 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은 소리는 들어도 말씀의 뜻은 깨닫지 못합니다. 9절을 보십시오. “제자들이 이 비유의 뜻을 물으니” 들을 귀 없는 무리들이 돌아간 후 제자들이 예수님께 나아와 비유의 뜻을 물었습니다. 물었다는 것은 그들도 비유의 깊은 뜻을 몰랐음을 말해줍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비유의 말씀을 단순한 농사 이야기로 치부하지 않고 알고자 하는 소원을 가지고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들의 영적 소원을 기뻐하시고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다”고 이들을 축복하셨습니다. 비밀은 숨겨진 계시를 말합니다. 구약의 선지자들에게도 하나님 나라의 비밀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마침내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비밀이 허락되었습니다. 그 결과 제자들은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이해하고 풍성한 은혜를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허락되었다’는 말씀을 볼 때 하나님 나라의 비밀은 내가 알고 싶다고 알 수 있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허락하셔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마음이 겸손한 자, 하나님의 말씀에 마음이 열린 자들에게 비밀을 가르쳐주십니다. 반면에 교만한 자, 영적 소원이 없는 자들은 알기 쉬운 비유로 말씀하셔도 보지 못하고 듣고 깨닫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특권입니까? 비밀은 아무에게나 알려주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특별히 우리에게 알려주셨습니다. 성경선생의 특권은 바로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알게 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모든 것을 버렸습니다. 그들의 삶은 외적으로는 고생만 하고 얻는 것이 없이 손해 보는 인생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실상 천국보화를 얻은 복 받은 자들입니다. 왜 우리에게 이 비밀을 알려주셨을까요? 이는 혼자 몰래 자기만 알고 즐기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비밀을 받은 자로서 또 다른 충성된 자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가르쳐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요 우리의 사명입니다.

제 2장. 씨 뿌리는 자의 비유(11-18)
11절을 보십시오. “이 비유는 이러하니라. 씨는 하나님의 말씀이요” 이제 예수님은 본론으로 들어가 비유의 뜻을 가르치기 시작하십니다. 씨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씨는 아주 작은 보잘 것 없는 것이지만 그 안에 무궁무진한 생명력과 가능성이 있는 것이요 씨가 싹을 내고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기까지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예수님은 씨가 뿌려진 4종류의 땅에 대해 가르쳐주십니다. 씨는 동일하나 씨가 뿌려진 밭에 따라 그 결실에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첫째, 길가와 같은 마음 밭
“길 가에 있다는 것은 말씀을 들은 자니 이에 마귀가 가서 그들이 믿어 구원을 얻지 못하게 하려고 말씀을 그 마음에서 빼앗는 것이요”(12) 씨가 길가에 있다는 것은 말씀을 듣기는 하는데 전혀 영접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말씀이 그 마음에 조금도 침투하지 못하는 사람, 당시 바리새인들이 그랬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비난할 꼬투리를 찾는데 열심이었고, 고향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이 은혜가 있고 권세가 있음에도 인간적인 생각 때문에 배척해버렸습니다. 어떤 사람은 말씀공부를 빨리 끝내고 다음 일을 생각하며 귀를 기울이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진화론과 무신론에 무장된 캠퍼스 양들이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이런 역사 배후에는 사단마귀가 역사하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4:4절을 보면, “그 중에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 하셨습니다. 이렇게 말씀을 안 받아들이면 마귀가 기다렸다는 듯이 곧 그 말씀을 마음에서 빼앗아가 버립니다. 그 말씀을 믿어 구원을 얻지 못하게 하려고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배척하는 것은 구원을 발로 차는 아주 어리석은 짓입니다. 이렇게 마음이 딱딱한 사람을 어떻게 도와야 합니까? 에스겔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배척하는 백성들을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너희 속에 두어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겔36:26,27) 그렇습니다. 이렇게 마음이 딱딱한 자는 말씀의 쟁기로 갈아엎어 부드럽게 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영접하도록 도와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말씀을 통하여 구원의 길을 알고 하나님의 은혜로 새 인생을 출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바위 같은 마음 밭
13절을 보십시오. “바위 위에 있다는 것은 말씀을 들을 때에 기쁨으로 받으나 뿌리가 없어 잠깐 믿다가 시련을 당할 때에 배반하는 자요” 여기서 바위는 흙이 얇게 덮인 돌밭을 말합니다. 이 마음 밭의 좋은 점은 말씀을 들을 때 일단 기쁨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공부할 때도 눈을 반짝이며 아멘으로 화답하며 말씀을 잘 받아들입니다. 그런 양을 만난 목자는 실로 오랜만에 좋은 양을 만났다며 동역자들로부터 큰 부러움을 삽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이들은 잠깐 믿다가 시련을 당하면 곧 넘어집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게 살고자 하면 반드시 환난이나 박해를 받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후서 3:12절에서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 시련은 햇볕에 비유됩니다.(막4:6) 햇볕은 식물의 성장에 필수적인 것처럼 환난이나 핍박 등 시련도 신앙성장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환난이나 핍박은 우리로 하여금 깨어 투쟁하게 하고 또 세상의 헛된 소망을 털어버리고 하늘나라에 대한 산 소망을 갖게 합니다. 온실의 나무는 약합니다. 그러나 강한 태양 빛으로 연단된 나무는 거목으로 자라고 튼튼합니다. 그러므로 환난이나 핍박이 문제가 아니라 뿌리가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입니다. 다시 말하면 핍박이나 시련의 외적인 세력 때문에 오는 외적 문제가 아니라 그 마음속에 감추어진 바위로 인한 내적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조건개선에 역점을 둘 것이 아니라 내면 문제를 밝히 알고 회개함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신앙생활에서의 뿌리는 예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성을 말합니다. 사도 바울은 골로새 성도들에게 이렇게 권면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골2:6,7) 예수님께 뿌리를 내리지 않으면 고난과 시련 앞에서 믿음이 흔들리고 넘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과의 깊은 개인적인 신뢰의 관계성이 있는 사람은, 곧 믿음의 뿌리가 있는 사람은 환란을 만나더라도 믿음이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선한 뜻을 믿으며 신앙중심을 지킵니다.
뿌리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소홀히 하기 쉽지만 열매 맺는 근본 힘은 뿌리에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는 먼저 예수님께 신앙의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이는 주님께 대한 개인 신앙을 견고히 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말씀에 순종하여 뿌리를 내리는 것입니다. 말씀에 순종하여 인생의 뿌리를 내릴 때 하나님께서 쓰실만한 거목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창세지 12장 2절, “...너는 복이 될지라” 말씀에 뿌리를 내림으로 복의 근원이 되었습니다. 마틴 루터는 로마서 1:17절,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말씀에 뿌리를 내려 종교개혁의 위대한 역사를 이루었습니다. 그런데 뿌리를 내리는 일이 중요한 만큼 어렵습니다. 여기에는 마음의 돌을 깨는 영적 투쟁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마음에는 자기 이상이나 세상 욕심, 숨은 죄의 돌이 있습니다. 이러한 돌을 회개의 망치로 깨고 제거할 때 비로소 말씀에 뿌리가 내려지고 견고한 믿음의 사람으로 서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 가시떨기와 같은 마음 밭
14절을 보십시오. “가시떨기에 떨어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은 자이나 지내는 중 이생의 염려와 재물과 향락에 기운이 막혀 온전히 결실하지 못하는 것이요” 가시떨기 밭을 가진 자는 말씀을 듣고 싹을 내고 뿌리를 내리며 성장도 합니다. 주와 복음역사를 위해 살고자 하는 인생 방향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지내는 중에 가시도 함께 자라 기운을 막는 것이 문제입니다. 식물은 가시의 강력한 세력에 눌려 비실비실하다가 열매를 맺지 못하고 시들어버립니다. 대표적인 가시들이 무엇입니까?
첫째로, 이생의 염려(life's worries)의 가시: 이는 주와 복음역사를 위해 살고자 할 때 사탄이 심는 생활의 염려를 말합니다. 주와 복음역사를 위해 사는 것은 좋은데 나의 장래는 누가 책임져 줄 것인가 염려합니다. 현재 먹고 사는 염려, 자녀들에 대한 염려, 학과 공부에 대한 염려, 건강에 대한 염려 등 실로 다양한 염려들이 마음을 지배합니다. 염려의 가시에 찔리면 손해의식,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더 이상 복음역사에 충성할 의욕이 생기지 않습니다. 말씀은 뒷전이고 생각과 관심은 현실문제 해결에 급급하여 생활인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염려하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1,32,33) 우리는 염려가 많은 이 세상에서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므로 염려의 가시의 세력에서 벗어나야 하겠습니다.
둘째로, 재물(riches)의 가시: 이는 재물에 대한 욕심을 가리킵니다. 이생의 염려가 결핍에서 생기는 가시라면 재물의 가시는 좀 더 많이, 충분히 소유하려는 세상 욕심에서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면 재물의 복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이때 더 부하게 되고자 하는 재리의 가시에 찔리기 쉽습니다. 영적인 열매를 맺는 데는 희생과 헌신이 필수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열매 맺는 결정적인 순간에 헌신하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전서 6:9,10절에서 재물에 애착을 가지고 부하려 하는 자들에게 경고하였습니다.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사람이 가난할 때는 투쟁하다가도 잘 살게 되면 시험을 받아 믿음의 중심을 지키기가 어렵습니다. 사탄이 뿌린 욕심의 가시에 찔려 기운을 잃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족한 줄로 알고 하나님이 주시는 물질을 주와 복음역사에 귀히 쓰임 받도록 더욱 헌신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진정으로 부유한 자가 되는 것임을 영접해야 하겠습니다.
셋째로, 향락(pleasures)의 가시: 이는 인생을 즐기며 재미있게 살고 싶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으로 인해 고난의 길을 가야 하는 제자들에게 큰 시험이 됩니다. 사탄은 한번뿐인 인생을 즐기며 여유 있게, 재미있게 살아보라고 유혹합니다. 그러면 거룩한 영적 소원을 잃고 점점 세속문화에 빠져들게 만듭니다. 향락에는 순간적인 잔재미가 있기 때문에 한번 빠져들면 스스로의 힘으로는 빠져나오기 힘듭니다. 그 세력을 자연스런 본성으로 이해하며 내버려두면 그 악 영향력으로 인해 순식간에 타락하고 범죄하게 됩니다. 또 그로 인해 그 사람은 물론이요 교회 전체를 타락시켜버립니다. 이런 육신주의, 인본주의 세력 앞에 즉시 회개하고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 씻음 받아야 합니다. 이런 염려의 가시, 재리의 가시, 향락의 가시에 찔릴 때 생명력을 잃고 피곤하고 기쁨이 없고 부담을 느끼며 영적으로 질식하여 죽게 됩니다. 이를 단순한 권태기로 보고 가시를 제거하지 않으면 지금까지의 모든 수고가 헛되고 경륜이 쌓여도 결실하지 못하는 슬픈 인생이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기본적으로 이런 가시들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 문제 해결이 절실합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살고자 하는데도 왜 이런 가시들이 왕성해지는 것입니까? 첫째로, 현실문제 해결을 앞세우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모든 필요를 아시고, 문제를 아시고 도우실 나의 하나님, 이제까지 인도해 오신 하나님을 믿고 맡겨야 합니다. 둘째로, 불신 때문입니다. 현실의 힘든 상황만 보고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으면 불안하고 두려움을 갖게 됩니다. 내 인생의 선한 목자요 구원자가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선한 주권과 사랑과 권능을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죄악된 본성과 타협하기 때문입니다. 적당히 살고자 하는 본성과 타협할 때 무수한 가시가 급속도로 자라 죄와 세상 세력이 자기를 지배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가인에게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하셨습니다. 이를 위해 말씀의 가위로 가시를 짜르고 믿음의 씨앗이 잘 자라도록 할 때 생명력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짜르는 것은 회개하는 것이요 전정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마음 밭을 가꾸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밭이 열매를 풍성히 맺습니까?
넷째, 좋은 땅과 같은 마음 밭
15절을 보십시오.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 좋은 땅은 유일하게 백배로 결실하는 땅으로서 착하고 좋은 마음(noble and good heart)을 가지고 말씀을 듣고 지켜 인내로 결실하는 땅입니다. 착하고 좋은 마음은 말씀을 잘 영접하고 순종하는 마음입니다. 사도행전 17장에 나오는 베뢰아 사람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그 뜻을 깨닫고자 말씀을 깊이 묵상하였습니다. 자기 생각이나 세상 경험보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자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고자 투쟁합니다. ‘지킨다(retain)’는 것은 좋은 마음의 밭으로 계속 잘 유지한다는 뜻입니다. 한번 회개하여 좋은 마음이 되었다고 해서 영원히 좋은 마음 밭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끊임없이 가꾸며 말씀을 지켜 마음에 간직하고자 애를 써야 합니다. 이에 더하여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씨가 땅에 떨어져 싹을 내고 자라 열매를 맺기까지는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나 인내하지 못하고 속히 거두기를 원하여 조급증을 가지면 열매를 얻는데 치명적인 실수를 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 한 사람의 내면에 믿음의 열매를 맺기까지 25년을 인내하시며 돌보셨습니다. 인내한다는 것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믿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상의 4가지의 마음 밭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꾸기에 따라 얼마든지 좋은 밭으로 변할 수 있는 가변적인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좋은 마음 밭으로 가꾸면 언제든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소망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족하거나 교만해지면 언제든지 좋지 않은 밭으로 전락할 수 있음도 알려주십니다. 아르몽이란 사람이 바위투성이의 산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딱딱하고 푸른 석회암이 곳곳에 튀어나와 있어서 아주 황폐한 산이었습니다. 봄이 오자 온기와 습기가 잠시 동안 땅을 푸르게 해주었으나 잠시뿐이었고 곧 모든 식물이 말라버렸습니다. 아르몽은 이대로는 아무 소용이 없음을 알고 산을 옥토로 만드는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너무 황폐하였기에 옥토가 되는 것은 불가능해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인내심으로 돌과 바위를 파내고 물을 뿌려주기를 끊임없이 계속하였습니다. 그의 노력과 수고는 헛되지 않아 산은 조금씩 좋은 땅으로 변해갔습니다. 여러 해가 지났을 때 그 산은 경치가 좋고 많은 열매를 거두는 옥토가 되었습니다. 사람의 마음이 바위산보다 더 굳어 있을지라도 말씀으로 일구어 가꾸면 부드럽고 기름진 옥토와 같은 마음으로 바뀝니다. 하나님께서 절대 포기치 않으시고 우리의 마음에 있는 온갖 굳은 것들을 골라내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말씀을 사랑하고 순종함으로 그 말씀을 따라 살고자 할 때 영육 간에 내적, 외적으로 백배의 풍성한 열매를 맺고 많은 생명이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일차적으로 우리는 좋은 마음 밭을 갖고자 투쟁해야 합니다. 위엣 것을 추구하고 하나님을 만나고자 하고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하고 강한 믿음을 소유하고자 하는 고상한 소원, 착한 마음을 갖고자 해야 합니다. 그리고 현재 내가 가진 좋지 않은 마음 밭을 일구어야 합니다. 길가 밭은 스폰지 같은 부드러운 밭이 되도록 갈아엎어야 합니다. 바위가 있는 밭은 바위가 빠져나가도록 회개의 수술을 해야 합니다. 돌덩이를 가진 밭이 좋을 리 없습니다. 돌은 문제를 일으키므로 담석이나 신장결석같이 속히 제거해야 합니다. 가시밭은 말씀의 가위로 잘라서 잘 자란 식물을 보호해야 합니다. 가시에 찔리면 어느 누구도 생명의 해를 받으므로 반드시 잘라야 합니다. 열매가 안 생기는 것은 운명적으로, 체질적으로 생각할 문제가 아닙니다. 분명히 원인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열매 맺는 인생이 되기를 원하시고 백배로 축복해주시길 원하십니다. 우리가 다만 해야 할 한 가지 일, 좋은 마음 밭을 준비하기만 하면 엄청난 열매를 맺게 된다는 놀라운 소망의 말씀을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열매는 내가 맺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좋은 마음 밭을 축복하심으로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입니다. 우리가 이 비밀을 깨달았으니 이 말씀으로 복을 받는 자들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16,17절을 보십시오. “누구든지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평상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는 들어가는 자들로 그 빛을 보게 하려 함이라/ 숨은 것이 장차 드러나지 아니할 것이 없고 감추인 것이 장차 알려지고 나타나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 앞에서 예수님은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통해 복음을 듣는 자의 마음 자세의 중요성을 가르치셨습니다. 이제 예수님은 등불 비유를 통해 복음을 들은 자가 취해야 할 태도를 가르쳐주십니다. 누구든지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어두거나 평상 아래 두지 않습니다. 누구든지 등경 위에 두어 들어가는 자들에게 그 빛을 비춥니다.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시는 것도 그 뜻을 숨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좀 더 쉽게 알리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숨은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감추인 것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듣는 자가 그 속에 숨어있는 비밀을 깨닫고자 하는 간절한 소원을 가지고 주의 깊게 들으면 그 만큼 많은 것을 얻게 될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그 있는 것까지도 빼앗기게 될 것입니다.(18) 영적 세계에서도 한 사람의 영적 소원에 따라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일어납니다.

결론적으로, 열매 맺는 것은 인간의 본분이요 하나님이 주신 절대적인 사명입니다. 그런데 열매 맺는 데는 특별한 인간 조건이나 능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요 단지 말씀에 대해 착하고 좋은 마음을 유지하면 풍성한 열매를 맺히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충성된 농부가 되어 열심히 나가서 씨를 뿌리며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데 귀히 쓰임 받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