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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선교 보고 (멕시코,중미 연합 수양회에서 발표)
코스타리카 선교 보고 (빠블로 박 선교사) 코스타리카는 매우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중미의 스위스"로 알려져 있으며, 영화 "쥬라기 공원"의 배경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세계 제1의 생태계 관광국이며, 군대가 없는 나라로서의 선구자 역할을 했으며, 전 세계에서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입니다. 코스타리카 가운데 하나님의 역사는 2002년에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마가복음 10:45절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섬기려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말씀을 저의 결혼 요절 및 동시에 선교 요절로 주셨습니다. 제가 코스타리카에 도착한 지 채 두 달이 지나지 않아서 리디아 선교사가 급성 신장염에 걸렸고 의사들은 그녀가 평생 동안 투석을 하든지 아니면 신장 이식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성령의 투석을 통해서 그녀를 치료해 주셨습니다. 저희는 코스타리카 선교에 저희의 삶을 온전히 바치고자 결단하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가도 도저히 경제적 안정을 꾀할 길이 보이지 않자, 저는 제가 동역자 뿐 아니라 아들까지 고생시키며 무모한 도전을 하고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거기서부터 제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선교를 감당함에 있어서 이렇게 고난을 받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저는 마가복음 10:45 말씀을 굳게 붙들고 적극적인 자세로 고난을 감당하고자 결단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죽기까지 고난을 받음으로 이 고난이 밑거름이 되어 복음 역사의 싹이 돋아나고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진리를 믿음으로 영접하도록 도와 주셨습니다. 일년 반 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저는 중고차 판매점을 개업하였습니다. 그러나 2주 동안 단 한 대의 차도 팔리지 않아 근심 가운데 빠져 있을 때, 한 고객이 들어와서 차 한 대를 샀습니다. 놀랍게도 그의 이름은 헤수스(예수)였습니다. 2년 후부터는 더 많은 시간을 들여서 양들을 섬기기 위해 도매 판매만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2007년에 역사적인 첫 수양회를 가졌지만 이후 수양회에 참석한 양들이 다 떠나갔습니다. 저는 제자 양성 역사에 있어서의 거듭된 실패로 인해 말로 표현 못 할 절망감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의 끝이 하나님의 시작임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자립적인 말씀의 종이 되고자 방향을 잡았습니다. 하나님은 양들을 보내시기 전에 제가 먼저 빼어난 말씀의 종이 되도록 훈련하셨습니다. 2008년에 다섯 명의 양들이 겨울 수양회에 참석하였습니다. 첫날부터 말씀이 양들의 심령에 강하게 역사하였고, 참석한 양들 모두가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영접하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들은 영적인 소원을 잃었고, 결국 한 사람 에르네스토 형제만 남게 되었습니다. 에르네스토 형제는 주일 예배와 제자훈련 프로그램 모임에 절대적으로 참석하였습니다. 이는 저희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결국 에르네스토 형제가 제자훈련 프로그램을 수료하였고 제자 선서식을 가졌습니다. 작년에는 세계 경제 위기의 여파로 경기가 매우 나빠지게 되었고, 중고차 시장이 회복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저는 제 힘으로 해결할 수도 없는 일로 염려하는 대신, 말씀 역사에 집중하고, 주일 메시지를 준비하는 일에 집중하고자 결단하였습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메시지를 준비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무한한 은혜가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저는 염려와 근심을 내려 놓고 회개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물질 문제로 인해 사방이 다 막힌 것 같았지만 하나님께서는 하늘 문을 여사 코스타리카 선교를 위해 기도하시는 분들을 사용하사 하늘의 만나를 보내 주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물질 자립에 다시 도전하였을 때 하나님께서 새로운 고객을 인도해 주셔서 매달 꾸준히 구매를 하도록 도우셨습니다. 놀랍게도 그의 이름 역시 헤수스(예수)였습니다. 그는 제가 코스타리카에서 선교사 생활을 하는 가운데 만난, 헤수스(예수)라는 이름을 가진 두 번째 사람입니다. 2008년에 한국에 다녀 온 후에 주니어 빠블로의 자폐증이 현저하게 호전되었습니다. 여전히 의사소통 능력과 사회성이 떨어져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조금씩 학교 분위기에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험에서도 항상 거의 만점을 받음으로 친구들로부터도 크게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는 양들을 성경공부에 초청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극소수의 학생들만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만한 영적인 소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투쟁과 노력에도 불고하고 단지 세 명의 자매님들, 앙헬리카, 파올라 그리고 엠마가 성경 공부를 꾸준히 하였고, 이들 귀한 세 자매가 겨울 수양회에 참석하였습니다. 그녀들은 예수님께 우리 모두의 죄를 감당하게 하신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믿고 영접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자신들의 진정한 남편이요 진정한 예배의 대상으로 섬기고자 결단하였습니다. 더 나아가서, 에르네스토 형제가 코스타리카 양들을 먹일 코스타리카 UBF의 첫번째 목자로 세움 받았습니다. 그는 늘 다른 사람들과 사귀는 데에 문제가 많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있는 모습 그대로 그를 사랑하시고 영접해 주시고, 그 또한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을 사랑함으로 하나님과 교제하는 데에는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에르네스토 목자를 믿음의 조상으로 세워 주시고 세 명의 자매들이 믿음의 여인들로 성장하여 가도록 축복해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비록 제 눈에는 더디게 보였지만, 하나님께서는 쉬지 않고 신실하게 코스타리카 가운데서 일하고 계십니다. 그러기에 코스타리카 복음 역사에는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큰 소망이 있습니다. 제가 많은 코스타리카 젊은이들을 섬기고, 그들을 위해 저의 생명을 바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한 마디: 섬기고, 제 생명을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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