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UBF

ㆍ작성자	관리자
ㆍ작성일	2016-12-04 (일) 12:17
ㆍ분 류	베드로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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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베드로후서 제3강] 주의 날이 도둑같이 오리라
2016년 베드로후서 제3강 이인구

주의 날이 도둑같이 오리라

말씀/ 베드로후서 3:1-18
요절/ 베드로후서 3:10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사람들에게 질문했습니다. “당신은 천당에서 살고 싶습니까? 분당에서 살고 싶습니까?” 그러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분당이라고 대답한다고 합니다. 죽어서 가는 천당보다 지금 살아 있을 때 살기 편하고 놀기 좋고 비싼 분당에서 사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것은 사람들의 근시안적이고 현실지향적인 가치관과 또 무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땅에 모든 소망을 두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사는 어느 날, 주의 날이 도둑같이 임할 것입니다. 이 땅에서는 분당에서 못살면 그 보다 조금 못한 이문동이나 회기동에서 살면 되지만 주의 날이 임한 후에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면 지옥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세상과 인생의 마지막 날인 주의 날에 대해 배우고 주의 날을 준비하는 신자들이 될 수 있길 기도합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질문했습니다.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겠습니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마24:4,29,30)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와 부활이후 다시 오시겠다는 약속을 남기시고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이 땅에 남은 신자는 믿음으로 어둡고 혼란한 세상에서 인내하며 섬기며 희생하며 살아갑니다. 그 믿음의 근거는 구원의 은혜 때문이고 또 재림신앙과 부활신앙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 우리는 예수님처럼 죽음을 이기고 부활할 수 있습니다. 부활 후 예수님께서 마련하신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영원히 살 수 있습니다. 이것은 모든 신자의 진정한 소망이요 믿음의 근거입니다. 베드로후서가 쓰여 질 당시 로마 네로황제에 의한 핍박은 갈수록 심해져 수많은 신자들이 핍박을 피해 산과 들로 흩어져 인간이하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들이 다리를 흔들며 빈정거리며 말했습니다. “주께서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냐 조상들이 잔 후로부터 만물이 처음 창조될 때와 같이 그냥 있다(4).” 핍박 속에서도 믿음으로 사는 많은 신자들이 이런 거짓선생들의 말에 흔들렸습니다. 너무나 확신 있게 큰 소리로 말하는 거짓 선생들 앞에서 다시 오신다는 예수님의 말씀에 회의가 들어왔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 후 승천하시면서 성령을 보내신다고 말씀하신 것은 확실한데 예수님께서 다시 오신다고 하셨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생전에 영광중에 다시 오실 것을 여러 번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도 이들이 주의 재림을 부인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자기의 정욕대로 살기 위해서입니다(3). 예수님의 재림은 세상의 종말과 심판을 의미합니다. 육신의 정욕대로 마음껏 죄를 즐기며 살기 위해서는 재림과 심판이 없어야 합니다. 그들은 알면서도 일부러 성경의 진리를 인정하지 않고자 애를 쓰며 믿음으로 사는 신자들마저 미혹하고 있습니다. 이에 사도 베드로가 편지를 통해 신자들이 다시 말씀을 붙들고 신앙을 회복하도록 돕고자 했습니다.
예수님의 재림이 확실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또 지금도 말씀으로 세상역사를 그 약속과 뜻대로 주관하십니다. 하나님은 노아시대에 심판한다고 말씀하셨고 말씀대로 홍수로 심판하셨습니다. 노아시대 때 사람들은 하나님을 떠나 먹고 마시고 시집가고 장가가며 영혼 없는 육체가 됨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했습니다. 사람들은 노아가 방주를 짓는 120년 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방주 짓는 노아를 경멸하며 끝까지 돌이키지 않다가 결국 홍수심판을 당했습니다. 노아시대만큼 죄가 넘칠 때 예수님께서는 약속대로 재림하셔서 세상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사악한 네로왕이 통치하는 베드로 시대뿐 아니라 현재에도 수많은 이들이 하나님을 떠나 영혼 없는 말을 하고 육신의 정욕대로 살고 있습니다. 거짓 사이비교주와 그 가족이 한 지도자의 영혼을 지배해 온 나라를 어둠과 혼란 속으로 몰아간 영화 같은 이야기가 현실이 되었고 백성들은 “내가 이러려고 이 땅에 태어났는가?” 절망합니다. 노아 시대만큼 인간의 죄악으로 어둡고 혼란스러운데 예수님의 재림과 심판의 말씀은 도대체 언제 이뤄지는 것입니까? 8절을 보십시오.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서 하루가 천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어떤 사람들은 이 말씀을 근거로 종말의 때를 맞추려고 시도했었습니다. 6일간의 천지 창조 후 안식이 있었던 것에 근거해서 하루를 천년으로 계산해 천지창조 후 6000년이 지난 후에 천년왕국이 올 것이라 말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 추측이 빗나가자 다른 이(헤롤드 캠핑)는 노아의 홍수심판이후 7000년이 지난 때를 종말의 때로 주장했다가 망신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말씀은 하루를 천년으로 계산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은 시간이나 공간을 초월하신 분이시고 또 시공간을 지배하고 계신다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그 다음절을 보면 더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9).”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함으로 그들이 돌아오기까지 천년을 하루처럼 기다리십니다. 우리가 사랑에 빠지면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같다’는 말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야곱은 형을 피해 외삼촌 집으로 피신 갔을 때 그 딸 라헬을 보고 한 눈에 반했습니다. 라헬을 보는 순간 그동안의 모든 형과의 갈등과 삶의 고통이 물거품처럼 사라졌습니다. 라헬을 보는 순간 그동안의 모든 삶의 고통에 의미가 생겼습니다. 야곱은 라헬을 사랑하기 때문에 외삼촌 라반 밑에서 7년을 일하는 것을 지루하고 길다고 생각하지 않고 수일처럼 생각했습니다.(창28;20) 아무리 길고 긴 시간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결코 긴 시간으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천년을 살아보지 못한 인간이 천년의 사랑의 위대함을 깨달을 수 없습니다. 젊을 때 입으로는 한사람을 위해 ‘천년의 사랑’을 노래하지만 막상 나이 들어 성호르몬이 감소되면 그 사랑은 덧없는 애들 불장난처럼 느껴집니다. 더구나 견우와 직녀처럼 서로 사랑하지만 떨어진 애틋한 관계도 아니고, 하나님이 싫어서 떠난 인간들을 향한 하나님만의 일방적 사랑이 어떻게 천년을 갈수 있을까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인간이라면 아무리 사랑한다 해도 상대방이 나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으면 그 사랑은 어느새 증오로 변하고 자신과 상대방을 파괴합니다.
노아시대보다 더 완악한 사람들의 죄악 때문에 벌써 세상은 하나님의 불심판을 받아야 마땅했습니다. 하지만 인간들의 죄악에도 예수님의 재림과 하나님의 심판은 아직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면 하나님께서 자신을 떠난 인간들을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다 회개할 때까지 천년을 하루처럼 기다리시기 때문입니다. 천년을 기다린 후에도 아직도 죄에 빠져 고통 하는 많은 인생들을 보며 다시 천년을 또 천년을 하루처럼 기다리고 계십니다.
1991년 대구에서 개구리 소년 가출 사건이 있었습니다. 개구리 잡겠다고 초등학생 몇 명이 집을 나갔다가 10년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부모는 생업을 포기하면서까지 자식을 찾기 위해 전단을 뿌리면서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 다녔습니다. 10년이 넘는 시간이 흘러 다른 애들은 대학에 들어가고 취직하는 때에 모든 사람들이 애들이 죽었겠지 포기하였지만 부모는 그럴 수 없었습니다. 자식에 대한 부모의 마음은 우리가 인간들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는 열쇠가 됩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을 따라 인간들을 지으시고 심히 기뻐하셨습니다. 인간들이 죄 가운데 하나님을 떠났지만 하나님은 포기할 수 없어 독생자를 희생하시면서 구원의 길을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고 계십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한쪽 편에서 같이 못 박힌 강도는 십자가에 달릴 때까지의 일평생을 죄의 종으로 비참하고 허무하게 흘려보냈습니다. 어릴 때 받은 상처와 고통을 되돌려주기 위해 다른 사람을 파괴하였고 또 자신을 파괴하였습니다. 인생의 죄의 굴레를 벗어나고자 수없이 노력했지만 죄를 이길 수 없었습니다. 결국 죄의 대가로 십자가에 달렸습니다. 하지만 십자가 위에서 천년 같은 하루의 고통 속에서 자신을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사랑을 영접했습니다. 그 사랑 안에서 그는 죽기 직전 죄의 종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일평생의 죄악 속에서도 오래 참으시며 다시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셨습니다. 천년이 하루 같다는 표현은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간절한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숫자입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심판이 아닌 구원에 있습니다. 그래서 복음이 땅 끝까지 전해져서 아직도 구원받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회개하여 돌아오기를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기다리고 계십니다. 이것이 천년을 하루같이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마음이며 하나님의 시간계산법입니다.
하지만 그 날은 확실히 옵니다. 10절을 보십시오.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세상의 종말이자 예수님의 재림은 하나님께서 인류의 구원역사를 시작할 때부터 계획하시고 약속하신 말씀이고 또 고통 받는 많은 신자들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그때는 하나님 외에 아무도 모릅니다. 주의 날을 제시하는 사람은 말세에 신자들을 미혹하는 거짓선생임이 확실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생각지도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간에 마치 도둑처럼 인자의 재림이 있을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신자의 관심은 그날이 언제냐가 아니라 그날을 어떻게 준비하는가에 있어야 합니다. 어떤 이는 하나님께서 천년을 하루처럼 기다리시니 돌이킬 시간은 충분하지 않은가 방심합니다. 마지막 순간에 극적으로 구원받은 예수님의 십자가 옆 강도처럼 일생 마음대로 죄를 즐기다가 나이 들어 구원 받으면 되지 않은가 말합니다. 하지만 멸망으로 질주하는 세상열차를 타고 있는 이가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는 기회는 일생에서 많지 않습니다. 나이 들수록 세월의 속도는 더 빨라지고 죄의 구속력은 더욱 강해집니다. 평생 죄의 종으로 죄를 즐기며 살았던 사람이 돌이키는 것은 십자가 다른 편에서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았던 강도처럼 어렵습니다. 우리는 사랑으로 천년을 기다리시는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구원의 기회를 잘 잡아야 합니다. 또 예수님을 영접한 신자라도 세상일에 매이다보면 막상 예수님을 따르며 하나님영광을 위해 살 수 있는 시간과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은혜로 예수님을 영접했지만 세상분위기에 빠져 먹고 놀다가 우리 인생에 도둑같이 마지막 날이 올수 있습니다. 롯의 아내는 하나님의 은혜로 위대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친척으로 둬 소돔성의 무서운 심판 속에서도 구원받을 기회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물질에 대한 탐욕을 버리지 못해 결국 뒤를 돌아봄으로 구원의 기회를 날리고 말았습니다.
주의 날이 오면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게 됩니다. 1945년 8월6일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졌습니다. 불과 57초 만에 반경 1.6km이내에 모든 것이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히로시마 주민 15만 명이 일시에 죽었습니다. 사흘 뒤 나가사키에도 원자폭탄이 떨어져 7만 명이 죽었습니다. 죽은 사람뿐 아니라 살아남은 사람들도 평생 원폭후유증으로 고통 받으며 살다 죽었습니다. 사람이 한 지역에 던진 핵폭탄도 이정도인데 하물며 하나님께서 온 우주를 심판하시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끔찍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날은 반드시 옵니다. 우리가 주의 날이 언제 올지 모르지만 그전에 우리인생의 마지막 날인 죽음이 올 수 있습니다. 누구나 죽음이라는 주의 날을 맞게 됩니다. 항상 건강해서 천년을 살 것 같지만 하루 후 불의의 사고로 죽음을 맞을 수 있고, 지금 내 몸 한 구석에서 암세포가 자라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지 않다 해도 우리는 언젠가 반드시 이 땅의 삶을 정리할 때가 옵니다. 누구나 다 죽음이후 잠에서 깨면 예수님의 심판대 앞에 서야만 합니다. 아무리 높은 지위에 있고 아무리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어도 요즘 재판받는 청와대 인사들처럼 모든 사람이 심판을 받습니다. 그때 믿음으로 산자는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영원히 하나님과 살게 됩니다. 하지만 믿음을 잃었거나 본래부터 믿음이 없었던 사람은 심판대 앞에서 통곡하다 지옥으로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주의 날은 불신자들에게 피하고 싶은 두려운 심판 날이지만 신자들에게는 꿈꾸던 완벽한 세상, 분당과는 비교할 수 없는 천국에 들어가는 날이 됩니다.
그럼 신자들은 어떻게 주의 날을 준비하면 됩니까? 11,12절을 보십시오. 반드시 오실 주의 날을 준비하는 삶은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는 삶입니다. 사실 이 땅에서 더러운 죄를 즐기며 추악한 죄에 빠져 살았던 사람들은 설사 주의 날에 은혜로 천국에 들어간다 해도 견디기 힘들 것입니다. 천국에서 모든 깨끗한 신자들이 예수님과 더불어 거룩하고 경건한 기쁨가운데 행복을 누리는데 일생 더러운 세상죄를 즐기던 사람은 도저히 적응하기 어렵습니다. 진정 주의 날을 기다리는 사람은 깨어 천국에 들어가기에 합당한 영혼으로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주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가운데 나타나기를 힘쓰는 사람입니다(14). 하지만 신앙생활을 한지도 오래됐는데 아직도 내면에는 많은 죄의 점과 흠이 있고 거룩과 경건은 아직도 나와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주의 심판대를 통과 못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합니까?
정신병원에서 환자를 집으로 돌려보낼 때 환자가 정말 퇴원할 만큼 좋아졌는지 테스트하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수돗물이 나오는 방에 미리 수돗물이 조금씩 흐르도록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 놓습니다. 바닥에는 물이 흥건히 고여 있게 합니다. 그런 다음 의사는 환자에게 걸레를 들고 물을 닦으라고 합니다. 정상적인 사람은 수도가 열려 새고 있는 것을 깨닫고 먼저 수도꼭지를 잠그고 바닥의 물을 닦습니다. 이런 사람은 퇴원을 시켜도 됩니다. 그런데 어떤 환자는 수도꼭지를 내버려두고 방바닥만 부지런히 닦습니다. 그가 아무리 열심히, 최선을 다해 바닥을 닦을지라도 그는 아직 퇴원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름대로 죄를 짓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그런 노력만으로 결코 죄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주의 심판대를 통과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진정한 죄 사함을 위해 십자가를 지게 하신 예수님께 나아감으로 죄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초신자 뿐 아니라 신앙연륜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만이 우리 내면의 죄의 수도꼭지를 온전히 잠글 수 있습니다. 일본의 3번째 원폭 예정지는 도쿄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본 왕이 무조건 항복하는 바람에 도쿄사람들은 살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어떤 죄인이든 더 늦기 전에 무조건 항복하고 예수님을 영접하면 심판을 피할 수 있습니다. 주의 날을 준비하는 삶은 매일 예수님께 나아가 죄 사함 받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삶입니다. 그것은 나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는 것입니다(18).
우리는 예수님을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인생의 시간을 세상일로 허무하게 흘려보내는 것이 아닌 매일 예수님을 배우며 자라나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예수님의 겸손과 섬김, 온유와 사랑, 인내와 희생, 기도와 열정, 내면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 영적권세, 비전과 소망 정말 예수님의 세계는 무궁무진하고 끝이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돈 버는 지식과 인생을 즐기는 지식을 얻고자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아 붓습니다. 하지만 정말 우리가 알아야 할 지식은 예수님을 아는 지식입니다. 그 지식은 단지 머리로만 아는 이론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고 예수님을 닮는 것입니다. 시대의 석학이었던 사도바울은 예수님을 닮기 위해 자기가 평생 깨달았던 모든 지식을 배설물로 여겼습니다. 그 인격과 지식뿐 아니라 그 죽으심과 부활까지 얻고자 자신의 인생과 생명까지 바쳤습니다. 예수님을 내면에 소유한 그는 기쁨으로 담대함으로 주의 날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얼마 전 수능이 끝났습니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수능뿐 아니라 내신 성적과 수행평가, 논술, 자기소개서 등 대학마다 요구하는 많은 것들을 준비해야 되고 완벽히 준비해도 수능당일 배가 아프거나 컨디션이 안 좋으면 끝장입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잠도 못하고 심지어 병에 걸리기도 합니다. 인생전반기를 평가하는 수능도 이정도인데 인생전체를 평가받는 주의 날을 대비해서 우리는 항상 깨어서 준비해야 합니다. 여기는 재수도 없고 통과 못하면 즉시 지옥행입니다. 하지만 주의 날에 세상을 심판하실 예수님께 보시는 것은 얼마나 죄를 짓지 않고 율법을 잘 지켰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예수님과 함께 하며 배우면서 따랐는가 입니다. 설사 아직도 많이 부족할지라도 우리는 예수님의 구원의 은혜와 생명의 말씀이 내안에 살아있을 때 주의 날을 맞을 수 있는 믿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 믿음이 있을 때 주의 날에 심판대를 거치지 않고 바로 새 하늘과 새 땅이 있는 천국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또 우리는 날마다 예수님을 배우고 따를 때 주의 날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간절함으로 소망하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평생 죄가 무엇인지도 모르며 죄 속에서 죽어갈 죄인에게 인생 사고를 통해 예수님을 만나게 도와주시고 또 예수님을 배우고 따르는 목자의 인생 살게 도와주셨습니다. 불안했던 신앙초기 학창시절의 광야훈련을 무사히 넘기고 이제 가정과 직장과 교회에서 자녀들과 환자들과 양들을 섬기며 인도하는 귀한 사명의 인생을 살게 도와주셨습니다. 하지만 대학교를 졸업한지도 무척 오래됐는데 아직도 가끔씩 시험 보는 꿈을 꿉니다. 학교에 가보니 오늘이 시험이라는데 공부한 것이 하나도 없어 두려움과 절망에 빠져 꿈을 깨곤 했습니다. 학창시절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머리가 안돌아가 시험이 큰 스트레스였습니다. 하지만 은혜로 무사히 졸업하고 또 다시 대학원에 들어가 학위도 받았는데 가끔씩 나타나는 꿈의 이유를 몰랐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현실적 안일에 빠져 깨어있지 못하는 죄인에게 꿈을 통해 주의 날을 준비하도록 경고하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예수님의 구원의 은혜와 생명의 말씀이 내 안에 살아있을 때는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 속에서 그런 꿈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땅에 소망 두고 현실적 쾌락이나 만족에 빠져 있을 때 나와 함께 하시는 성령의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인해 무의식속의 꿈에 나타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주의 날이 멀지 않은 어둡고 혼란한 세상에서 또 주의 날이 멀지 않은 나이에 항상 깨어서 예수님 말씀을 붙들고 따름으로 주의 날을 소망하고 준비하는 자가 될 수 있길 기도합니다.

결론적으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주의 날은 반드시 옵니다. 우리는 언젠가 찾아오게 될 그날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나라에 대한 산 소망 가운데 거룩과 경건으로 주의 날을 기다리는 삶입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은혜 안에서 날마다 예수님을 배우며 따르는 삶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가운데 허락하신 시간동안 예수님을 배우며 예수님을 닮아나가는 인생살 수 있길 기도합니다. 마지막으로 성경의 마지막 2구절(요한계시록22:20,21)을 읽고 마치겠습니다. “이것들을 증언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지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