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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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일	2016-11-27 (일) 12:26
ㆍ분 류	베드로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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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베드로후서 제2강] 거짓 선생들을 조심하라
2016년 베드로후서 제2강 최동진

거짓 선생들을 조심하라

말씀 / 베드로후서 2:1-22
요절 / 베드로후서 2:1 “그러나 백성 가운데 또한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났었나니 이와 같이 너희 중에도 거짓 선생들이 있으리라. 그들은 멸망하게 할 이단을 가만히 끌어들여 자기들을 사신 주를 부인하고 임박한 멸망을 스스로 취하는 자들이라.”

지난 시간 우리는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로 구원 받고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된 자로서 믿음의 기초를 든든히 하고 7가지 덕목을 더하기에 힘써야 함을 배웠습니다. 이는 당시 교회에 은밀히 들어와 있는 거짓 선생들의 가르침에 흔들리지 않고 열매 맺는 삶을 살기 위함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거짓 선생들의 정체를 바로 알고 말세의 시대에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배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I. 거짓 선생들에 대한 심판(1-10a)
1절을 보십시오. 사도 베드로는 과거에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거짓 선지자들이 있었던 것 같이 너희 중에도 거짓 선생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구약시대에 거짓 선지자들은 백성들의 인기에 편승하여 사람들이 듣기에 좋은 말만 하였습니다. 멸망이 임박했는데도 평화를 선포하며 백성들이 죄악 중에서 돌이키지 못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을 진정으로 사랑하여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는 예레미야와 같은 선지자를 핍박하였습니다. 역사적으로 이런 거짓 선생들은 초대교회 이후에도 항상 있어 왔고 오늘날에도 있습니다. 거짓 선생들의 특징이 어떠합니까?
첫째로, 거짓 선생들은 이단을 가만히 끌어들여 그리스도를 부인합니다. 1b절을 보십시오. “그들은 멸망하게 할 이단을 가만히 끌어들여 자기들을 사신 주를 부인하고 임박한 멸망을 스스로 취하는 자들이라.” ‘이단(異端)’이란 본래 기존 질서나 학설의 정통이나 권위에 대해 다른 견해를 가진 철학 학파를 의미했습니다. 본문에서는 ‘잘못된 의견’, 즉 바른 신앙으로부터 벗어난 잘못된 견해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보배 피를 흘리심으로 우리를 값 주고 사신 절대적인 생명의 구주가 되십니다. 그러나 거짓 선생들은 이단을 가만히 끌어들여 그럴 듯한 이론으로 예수님을 상대화 시켜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하고 생명의 구주되심을 부인합니다. 요한1서 2:22에 “거짓말하는 자가 누구냐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자가 아니냐 아버지와 아들을 부인하는 그가 적그리스도니”라고 하였습니다. 이들은 처음에는 정체를 숨기고 은밀히 활동하지만 나중에는 본색을 드러냅니다. 그들은 임박한 멸망을 스스로 취하는 자들입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4:6에서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사도행전 4:12절에서도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누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십자가의 복음 진리에 깊이 뿌리내리고 예수 그리스도만이 주되심을 굳게 믿어야 합니다.
둘째로, 거짓 선생들은 음란합니다. 2절을 보십시오. “여럿이 그들의 호색하는 것을 따르리니 이로 말미암아 진리의 도가 비방을 받을 것이요.” 그들은 호색(好色), 즉 음란한 것을 좋아합니다. 거짓 선생들은 호색하는 본능을 자연스러운 감정이라고 합리화하며 즐기도록 조장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가르침에 쉽게 넘어가 따르므로 진리의 도가 비방을 받게 합니다. 요즈음 성직자들의 성적 타락은 더 이상 특별한 사건이 아닐 정도로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들로 인해 교회 전체가 비방을 받고 복음전파 하는 데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나도 모르게 그런 영향을 받아 영력을 잃어버리고 입으로는 말씀을 전하면서 속으로는 정욕적인 생각을 하며 음란의 죄에 빠지기 쉽습니다.
셋째로, 그들은 탐심이 가득합니다. 3절을 보십시오. “그들이 탐심으로써 지어낸 말을 가지고 너희로 이득을 삼으니 그들의 심판은 옛적부터 지체하지 아니하며 그들의 멸망은 잠들지 아니하느니라.” 탐심이란 개인적인 욕망을 충족시키려는 야심으로서 주로 물질에 대한 욕심을 말합니다. ‘이득을 삼는다’는 말은 자신들의 배를 채우기 위한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다는 말입니다. 거짓 선생들의 목적은 순수하게 한 영혼을 돕는 데에 있지 않습니다. 그들은 교묘하게 지어낸 말로 사람을 속여서 물질적인 부를 축적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이런 자들의 결국은 심판이고 멸망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거짓 선생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반드시 있음을 세 가지 예로써 증거하고 있습니다.
첫째, 범죄한 천사들에 대한 심판
4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이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에 두어 심판 때까지 지키게 하셨으며” 천사들은 인간들과 달리 영의 존재로서 하나님을 가까이서 섬기는 특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일부 천사들이 교만해져서 자신들의 지위를 떠나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천사라 할지라도 범죄 하였을 때 용서치 않으시고 지옥의 무저갱에 던져 넣으시고 심판하셨음을 증거합니다.(계20:1-3)
둘째, 노아의 홍수심판
5절을 보십시오. “옛 세상을 용서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의를 전파하는 노아와 그 일곱 식구를 보존하시고 경건하지 아니한 자들의 세상에 홍수를 내리셨으며” 창세기6장에서는 노아 시대 사람들에 대해 한마디로 육신이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서 경건의 모양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음란하고 강포하고 부패가 충만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홍수로 심판하시겠다고 경고하셨습니다. 그러나 당장에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120년 동안이나 참으시고 노아의 방주 짓는 생활을 통해서 그들에게 회개를 촉구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끝내 하나님의 심판을 멸시하며 회개치 아니하였을 때 물로 모두를 싹 쓸어버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무서운 심판 가운데서 오직 의를 전파하는 노아와 그 일곱 식구를 보존하셨습니다. 노아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육체를 따라 살 때 세상 풍조에 말려들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소극적으로 중심만 지킨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의를 전파했습니다. 그는 믿음으로 세상의 거대한 죄의 세력에 도전하여 싸웠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노아 한 사람을 육을 좇아 사는 수많은 사람들보다 더 귀하게 여기시고 구원하셨습니다.
셋째, 소돔과 고모라 성의 심판
6절을 보십시오. “소돔과 고모라성을 멸망하기로 정하여 재가 되게 하사 후세에 경건하지 아니할 자들에게 본을 삼으셨으며” 소돔과 고모라 사람들은 심히 부패하고 타락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동성애로 나타났습니다. 천사들이 롯의 집에 심방 갔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그들을 이끌어 내라 우리가 그들과 상관하리라(창19:5)”하며 난리를 부렸습니다. 이 때 롯이 나가서 자신의 두 딸을 이끌어 내리니 그 사람들에게는 아무 일도 저지르지 말라며 사정하였습니다. 롯이 아브라함만큼 의롭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들을 지키고자 나름대로 의로운 투쟁을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롯의 가정을 보호하시고, 소돔과 고모라는 유황 심판으로 재가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소돔과 고모라 성을 불로 심판하심으로 후세에 경건치 아니한 자들의 말로가 어떠한가를 하나의 예로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육체를 따라 더러운 정욕 가운데서 행하는 자들을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도 음란하고 부패하기가 노아 시대나 소돔과 고모라에 뒤지지 않습니다. 이런 분위기 가운데에서 믿음으로 살려면 무법한 자들의 음란한 행실로 인해 고통당하게 됩니다. 다수 가운데 소수로 살아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거듭난 자가 거듭나지 못한 자들과 같을 수는 없습니다. 다른 것이 당연합니다. 가치관이 달라야 하고 삶의 패턴이 달라야 하고 즐거움의 대상이 달라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인생목적이 달라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자들로서 이런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의 죄를 위한 희생제물로 내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고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십니다.(딤전2:4) 그러나 언제까지나 참고 기다리기만 하지는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거룩하고 공의로우신 분이기 때문에 죄를 용납하실 수 없습니다. 죄의 삯은 사망입니다.(롬6:23)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습니다.(히9:27) 하나님의 심판은 철저하고 무섭습니다. 우리가 거듭나 신의 성품에 참여하게 된 자로서 죄악된 세상 분위기를 이기고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통해 믿음의 영향력을 끼치며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II. 거짓 선생들의 죄악상(10b-22)
사도 베드로는 거짓 선생들의 죄악상을 열거함으로 그들의 정체를 폭로하고 있습니다. 거짓 선생들의 모습이 어떠합니까?
첫째로, 그들은 교만하고 무지합니다(10b-12). 10b절을 보십시오. “이들은 당돌하고 자긍하며 떨지 않고 영광 있는 자들을 비방하거니와” 이들은 주제넘게 건방지고 오만하였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이 없고 영광 있는 자들을 비방했습니다. 그러나 더 큰 힘과 능력을 가진 천사라 할지라도 주 앞에서 악한 천사들을 비방하는 고발은 하지 않았습니다. 사탄이 모세의 시체에 대한 처분권을 주장하였을 때 천사장 미가엘은 사탄보다 더 큰 권능과 권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탄을 송사하지 않고 단지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원하노라(유1:9)”고만 말함으로 마귀에 대한 심판권을 온전히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그러나 거짓 선생들은 본래 잡혀 죽기 위하여 난 이성 없는 짐승 같아서 육체의 본능만을 좇아 살기 때문에 진리를 알지 못합니다. 영적으로 무지하여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를 무시하고 자신들이 알지도 못하는 것을 비방하며 교회를 무너뜨리고자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결국 스스로 멸망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둘째로, 그들은 쾌락을 추구하는 자들입니다. 13,14a절을 보십시오. “불의의 값으로 불의를 당하며 낮에 즐기고 노는 것을 기쁘게 여기는 자들이니 점과 흠이라 너희와 함께 연회 할 때에 그들의 속임수로 즐기고 놀며 음심이 가득한 눈을 가지고 범죄 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굳세지 못 한 영혼들을 유혹하며” 그들은 불의의 값으로 불의를 당합니다. 이는 자신들이 저지른 불의를 paid back 즉 되돌려 받는다는 말입니다. 요즘 물건을 구입하면 구매한 물건 값의 일부를 현금이나 포인트로 돌려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악을 행함으로 자기가 행한 악을 되돌려 받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들은 낮에 즐기고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대게는 낮에는 열심히 일을 합니다. 예수님도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요9:4a)”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대낮에도 육신의 쾌락을 좇아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행했습니다. 심지어는 거룩한 성찬 때에도 속임수로 쾌락을 즐겼습니다. 음심이 가득한 눈으로 믿음이 굳세지 못한 자들을 유혹해서 죄에 빠지게 했습니다.
셋째로, 그들은 탐욕에 연단된 자들입니다(14b-16). 14b절을 보십시오. “탐욕에 연단 된 마음을 가진 자들이니 저주의 자식이라.” 영어 성경에 보면 “They are experts in greed"라고 하였습니다. 그들은 탐욕에 전문가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물질적인 욕심에 연단되어 아주 자연스럽게 물질을 추구했습니다. 그들은 저주의 자식이었습니다. 그들은 바른 길을 떠나 미혹되어 발람의 길을 따르는 자들입니다. 민수기22장에 보면 발람은 이스라엘을 저주하라는 발락의 초청을 받고 처음에는 가지 않겠다고 거절하였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요청을 받았을 때 발람은 물질에 마음이 미혹되어 하나님의 뜻을 알고도 물었습니다. 그는 억지로 하나님의 대답을 받아내어 나귀를 타고 그 길을 갔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진노하셨고 여호와의 사자가 그를 막으려고 칼을 빼어 들고 길에 서 있었습니다. 그러나 물질에 미혹된 발람의 눈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나귀가 막다른 골목에서 여호와의 사자의 칼을 피하려고 하다가 발람의 발을 담에 비비어 상하게 하였습니다. 그러자 발람이 화가 나서 나귀를 때렸습니다. 이에 나귀가 입을 열어 “왜 나를 때리느냐?” 하며 발람을 책망했습니다. 발람은 불의의 삯을 사랑하다가 미혹되어 그릇된 길로 가다가 말 못하는 나귀에게 책망을 받았습니다. 발람은 그때서야 정신을 차렸고 여호와의 사자가 칼을 들고 서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나귀가 발람의 길을 막지 않았다면 발람은 여호와의 사자의 칼에 죽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귀를 쓰셔서라도 발람의 미친 행동을 저지하셨습니다. 발람은 이 때 철저히 회개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민수기25장에 보면 모압 여인들을 보내어 이스라엘이 성적 타락과 우상 숭배의 죄에 빠지게 하였습니다. 이는 발람이 돈을 받고 기획한 것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이스라엘 백성 24000명이 염병으로 죽고 발람 선지자도 칼에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발람은 대표적인 거짓 선지자입니다. 발람 이후 오늘날까지 이런 거짓 선지자들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신천지, 하나님의 교회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온갖 유창한 거짓말로 속이고 유혹하기 때문에 깨어 있지 않으면 넘어가기 쉽습니다. 그러나 어떤 일이 있어도 이들의 유혹에 절대로 넘어가서는 안됩니다. 불의의 삯에 마음을 빼앗겨 끌려가서도 안됩니다. 한때 출세 가도를 달리던 정치인이나 고위관료들이 불의의 삯을 챙기다가 감옥에 가는 비참한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심판 날에는 감옥 정도가 아니라 영원히 타는 불 못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거짓 선생들의 미친 행동을 철저히 경계하고 끝까지 믿음의 길을 달려가기를 기도합니다.

거짓 선생들의 실체가 어떠합니까? 17절을 보십시오. “이 사람들은 물 없는 샘이요 광풍에 밀려가는 안개니 그들을 위하여 캄캄한 어둠이 예비되어 있나니” 물은 진정한 만족과 기쁨과 생명력을 나타냅니다. ‘물 없는 샘’이란 우리에게 아무런 만족이나 기쁨이나 생명력을 줄 수 없는, 내용이 전혀 없는 샘이라는 것입니다. 이단들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것처럼 유혹하지만 물 없는 샘과 같이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갈증만 더해 줄 뿐입니다. 반면에 예수님은 물 댄 동산 같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습니다(사58:11). 영생의 샘이 되셔서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을 계속 공급하여 주십니다(요4:14). 이 예수님께 나아갈 때 인생의 목마름 문제를 해결 받고 진정한 만족을 누리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또 거짓 선생들은 ‘광풍에 밀려가는 안개’와 같습니다. 안개는 실체가 불분명하고 안정감이 없습니다. 광풍이 불면 안개는 순식간에 사라져버립니다. 이런 자들에게는 캄캄한 지옥의 어둠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허탄한 자랑의 말을 토하여 그릇된 삶에서 막 벗어난 초신자들을 육체의 정욕으로 유혹하여 타락시키고 멸망에 빠뜨립니다. 믿음으로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율법이 있습니다. 믿음의 길은 십자가와 고난의 길입니다. 본성을 거슬러 죄와 싸우는 삶을 산다는 것이 힘들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거짓 선생들은 자기들이 자유를 줄 것처럼 말합니다. 자기들의 말을 따르면 율법에서 자유로워지고 십자가의 고난 없이 마음껏 즐기면서 잘 살수 있다고 유혹합니다. 그러나 이런 자유는 진정한 자유가 아닙니다. 예수님이 신자에게 주신 자유는 율법의 정죄로부터 자유케 하신 것이지 율법의 윤리적 요구에서 자유케 하신 것이 아닙니다. 또 그들은 이미 죄에게 져서 죄의 종된 삶을 살고 있는 자들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자유를 줄 수 없습니다. 그들은 멸망의 종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말을 들어서는 안됩니다. 진정한 자유는 예수님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과거 세상 즐거움을 좇아 죄의 종된 삶을 살다가 심판 받고 멸망에 이를 수밖에 없던 자를 구원하시고 하나님 안에서 참 자유를 누리며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감당해야 할 십자가가 많아지면서 삶에 너무 여유가 없고 피곤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무거운 짐을 나 홀로 지고 가다가 견디다 못해 쓰러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럴 때면 십자가 없이 세상에서 여유롭게 즐기면서 살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요즈음 혼란한 세상을 바라볼 때 이런 진흙탕 같은 세상에서 구원 받고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생명의 말씀을 붙들고 믿음으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가 새삼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내 인생 가운데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음란과 탐욕의 세력에 이끌려 지치고 피곤한 인생을 살다가 만신창이가 되고 죄의 열매만 맺고 영원한 심판에 처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제가 이 말세의 시대에 날마다 구원의 은혜를 굳게 붙들고 죄의 세력과 피 흘리기까지 싸우며 승리의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20-22절은 2장의 결론입니다. 20,21절을 함께 읽어보시겠습니다.“만일 그들이 우리 주 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앎으로 세상의 더러움을 피한 후에 다시 그 중에 얽매이고 지면 그 나중 형편이 처음보다 더 심하리니 의의 도를 안 후에 받은 거룩한 명령을 저버리는 것보다 알지 못하는 것이 도리어 그들에게 나으니라.” 우리는 과거 죄 때문에 개, 돼지처럼 추하고 더러운 인생을 살던 자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우리를 하나님은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정결케 하시고 하나님의 자녀요,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삼아주셨습니다.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공급해주시고 정욕을 피하여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로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그런데 거짓 선생들의 미혹에 넘어가 바른 길을 떠나서 다시 탐욕의 길로 간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런 자들은 개가 토했던 것을 도로 먹고 돼지가 깨끗이 씻은 후에 다시 더러운 구덩이에 도로 눕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도 이런 사람들에게 더러운 귀신을 쫓아냈는데 영적으로 깨어 있지 않으면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와서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 심하게 된다고 경고하셨습니다(마12:43-45). 한 번 구원 받았다고 다 된 것이 아닙니다. 거짓 선생들은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을 미혹합니다. 사탄은 우리를 넘어뜨리고자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해야 합니다.(고전10:12) 베드로전서5:8,9절에서는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고 하였습니다.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 안에 거하며 십자가 복음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진리의 복음을 힘써 전파해야 하겠습니다. 거짓 선생들의 미혹에 넘어가 파멸의 길로 가고 있는 영혼들을 불쌍히 여기고 적극적으로 구원의 길, 진리의 길로 인도해야 하겠습니다. 모든 사람이 죄의 길을 갈지라도 오직 의를 전파한 노아와 같이 힘써 의의 복음을 전파하는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이 어두운 시대에 진리의 복음의 횃불을 높이 들어 어둠을 몰아내고 세상을 밝히는 자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