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UBF

ㆍ작성자	관리자
ㆍ작성일	2015-04-19 (일) 13:42
ㆍ분 류	요한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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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요한복음 제5강]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2015년 요한복음 제5강 오정훈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말씀 / 요한복음 4:1-30
요절 / 요한복음 4: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사람들은 흔히 물 좋다는 말을 합니다. 제가 공보의로 근무하던 곳은 소백산의 봉우리가 바로 보이는 산골짝으로 정말 물이 좋은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곳 사과와 포도 특히 소고기 맛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였습니다. 과일과 짐승도 이처럼 어떤 물을 마시는가에 따라 그 맛이 완전히 달라지는데 하물며 우리 인생은 어떠하겠습니까? 이 시간 예수님이 주시는 영생수를 마심으로 목마르고 만족이 없는 삶에서 영혼에 참된 만족과 기쁨이 넘치는 복된 삶을 살 수 있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제 1장. 내가 주는 물은 영원한 샘물이 되리라(1-14)
예수님은 복음 사역이 활발해지자 이에 예민해진 바리새인들과 충돌을 피해 유대에서 갈릴리로 가고자 하셨습니다. 그런데 유대에서 갈릴리로 가려면 반드시 중간에 있는 사마리아를 거쳐서 가야 했는데 유대인들은 사마리아 땅을 밟지 않기 위해 요단강을 건너 돌아서 갔습니다. 이는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당한 후 앗수르의 이주정책으로 사마리아가 혼혈화되고 이방신을 섬기는 우상숭배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그들과 상종하지 않기 위하여 아무리 시간이 걸려도 요단강 동쪽으로 건너서 갈릴리로 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다르셨습니다. 3,4절을 보십시오. “유대를 떠나사 다시 갈릴리로 가실새 사마리아를 통과하여야 하겠는지라” ‘사마리아로 통과하여야 하겠는지라’ 이는 반드시 사마리아를 통해서 가겠다는 예수님의 의지가 담긴 표현입니다. 예수님은 사마리아에도 복음이 필요함을 아시고 이곳을 통과하고자 하셨습니다. 5,6절입니다. 예수님 일행이 사마리아에 있는 수가라 하는 동네에 이르렀는데 때는 낮 12시로 중동의 태양이 작열하는 무더운 한낮이었습니다. 그 행로가 120리나 되어 예수님도 몹시 지치고 피곤하여 야곱의 우물 곁에 그대로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예수님이 웬만하면 체통을 지키시는데 굉장히 피곤하셨던 것이 분명하였습니다. 이때 오늘의 주인공 한 사마리아 여인이 등장하였습니다. 그는 이름을 알 수 없을 만큼 아무 내세울 것이 없는 아낙네에 불과하였습니다. 거기다가 16절을 보면 그는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던 경력 있는 여인이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을 무시했고 남자는 여자를 무시했는데 이 여인은 사마리아 여인들로 부터도 무시받고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이 여인은 세상에서 가장 무시 받는 사마리아 왕따녀였습니다. 그래서 남들이 다 낮잠 자는 시간에 남의 시선을 피해 홀로 물을 길러 온 것이었습니다. 보통 피곤하고 지칠 때 누가 오면 귀찮고 짜증이 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몹시 피곤하고 지친 가운데서도 이 여인도 돕기 원하셨습니다. 이 예수님은 인생들의 진정한 선한 목자가 아닐 수 없으십니다.
7절입니다. “사마리아 여자 한 사람이 물을 길으러 왔으매 예수께서 물을 좀 달라 하시니” Will you give me a drink? “물 좀 주시겠습니까?” 예수님과 이 여인 사이에는 유대인과 사마리아인의 장벽, 남자와 여자의 장벽, 하나님의 아들과 죄 많은 여인이라는 장벽이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장벽이 사람 사이의 장벽입니다. 이런 장벽을 생각하면 예수님과 여인은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먼 당신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먼저 낮아지셔서 아쉬운 부탁을 하셨습니다. “물 좀 주시겠습니까?” 예수님은 연약하고 피곤한 여행자의 모습으로 겸손히 도움을 요청하셨습니다. 너무 완벽한 사람은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좀 어수룩하고 부족해 보여야 부담 없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동참할 수 있는 여지, 손을 벋칠 수 있는 여지가 있어야 뾔곰히 고개를 내어밉니다. 사람 사이에 대화를 나누기 위해 서로의 공통점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문제가 있으면 물을 가지고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탁구나 축구를 좋아한다면 더 말할 나위가 없겠지만 말입니다. 물 길러온 여인에게 겸손히 낮아져 물로 대화를 하시는 예수님은 진실로 은혜와 지혜가 충만하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이 자존심을 부인하고 정중하게 부탁하였지만 여인은 아직 마음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주 쌀쌀맞게 대하였습니다. 9절 말씀을 사모님들과 자매님들이 과거에 쌀쌀맞았을 때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한번 읽어보시겠습니다. “사마리아 여자가 이르되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 하니 이는 유대인이 사마리아인과 상종하지 아니함이러라” 여인은 남자, 그것도 유대인 남자가 자신에게 말을 거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는 유대인들이 사마리아인들과 상종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상종치 않는다는 말은 교제를 하지 않는다, 그릇을 같이 쓰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만일 여자가 예수님에게 물을 주게 되면 예수님은 그 여자와 두레박을 같이 쓰게 됩니다. 유대인들은 사마리아 사람을 부정하게 여겨 그릇을 절대 같이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유대인이면서 사마리아 여자에게 “마실 것을 달라”고 하니, 여자로서는 그런 요청이 이상하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쏘아붙이고 말았습니다. “어찌하여 나에게 물 좀 달라 하나이까?” 정말 상종하기 어려운 여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캠퍼스에 나갔는데 양들이 “아니 당신은 아줌마로서 학생인 나에게 어찌하여 말을 거는 것이나이까?” 하면 어떻게 될까요? 계속해서 대화하기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어떻게 하셨습니까? 10절을 형제목자님들이 읽어 보시겠습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예수님은 여인에게 '하나님의 선물'을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사람은 누구나 선물을 좋아합니다. 선물을 관심의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생일날 케잌을 받지 못해도 축하한다는 말만 들어도 기분이 좋습니다. 돈 한 푼 안 드는 것 알지만 날 기억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습니다. 여인은 지금까지 여러 남자들로부터 많은 선물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은 아직 받아보지 못했습니다. 사람이 주는 선물도 받아야 하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을 받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주시고자 하시는 선물은 사람들이 주는 선물과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잠깐 기분 좋고 끝나는 일회용 선물이 아니라 영원토록 없어지지 않는 영원한 선물입니다. 그 선물은 바로 예수님이 주실 생수입니다.
그러나 여인은 생수를 먹는 물로 이해했습니다. 11,12절을 보십시오. “여자가 이르되 주여 물 길을 그릇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어디서 당신이 그 생수를 얻겠사옵나이까? 우리 조상 야곱이 이 우물을 우리에게 주셨고 또 여기서 자기와 자기 아들들과 짐승이 다 마셨는데 당신이 야곱보다 더 크니이까?” 이 말에서 여인의 야곱의 우물물에 대한 자부심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습니다. 야곱의 우물물이 이래 뵈도 지난 수 천 년 동안 사람들 뿐 아니라 짐승들도 이 우물물에서 마시고도 여전히 샘솟고 있는 아주 대단한 우물이라는 것입니다. 거기다가 야곱은 라헬 한 사람만 변함없이 사랑한 진정한 로맨티스트였습니다. 여인은 야곱같이 자신만을 사랑해줄 남자를 기다리며 그런 남자만 만나면 진정으로 행복할 것이다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 상상을 하며 오늘도 우물가로 나왔는데 왠 행색도 초라한 사람이 물 좀 달라 하니 기가 차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당신이 야곱보다 더 크니이까’ 면전에서 면박을 주었습니다. 사람이 제일 싫어하는 것 중의 하나가 남과 비교당하는 것입니다. 나는 나로서 존재의미와 가치가 있는데 자꾸 사모님들이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몹시 기분 나쁘고 슬퍼지게 됩니다. 예수님도 야곱과 비교되셨을 때 기분이 별로 좋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하여 여인을 영적 세계로 인도하십니다. 13,14절을 다 같이 읽어보시겠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이 물’은 야곱의 우물물을 가리킵니다. 야곱의 우물물을 마시면 육신의 갈증이 순식간에 해결됩니다. 제가 어렸을 때 마실 수 있는 음료수는 딱 네 가지뿐이었습니다. 환타, 사이다, 콜라 그리고 오란씨! 어쩌다가 환타를 마시는 날에는 신세계에 온 기분이었습니다. 그때 비하면 요즘 편의점에는 듣도 보도 못한 각종 음료수들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탁구를 열심히 치고 있을 때 이동원 목자님이 사온 게토레이를 마시면 갈증이 싹 사라지고 새 힘이 나서 탁구를 더 잘 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물은 아무리 마셔도 다시 목마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야곱의 우물물의 한계입니다. 세상에서 얻는 것들이 다 그러합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목마름으로 인해 야곱의 우물가를 전전합니다. 어떤 사람은 돈의 물을 길어 올리면 행복할 것이라 생각하고 돈돈돈 하며 돈에 혈안이 되어 살아갑니다. 어떤 사람은 게임에 몹시 목말라 합니다. 센터에서 게임하는 2세들을 보면 그만큼 했으면 충분하지 않나 싶은데 눈이 충혈될 정도로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 주가 되면 이제까지 한 번도 게임을 하지 않은 사람처럼 컴퓨터에 달려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희 집에도 그런 애가 둘이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사람들의 인정과 칭찬에 목말라 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이성의 사랑에 몹시 목말라 합니다. 만나도 만나도 질리지 않는 사람, 보고 또 봐도 또 보고 싶은 사람, 그런 사람과 뜨거운 사랑을 나누면 인생의 목마름이 해결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상 그렇지 않습니다. 80년대 중반 열애라는 노래를 뜨겁게 부른 윤시내라는 가수가 있었습니다. “이 생명 다하도록, 이 생명 다하도록, 뜨거운 마음 속 불꽃을 피우리라 태워도 태워도 재가 되지 않는 진주처럼 영롱한 사랑을 피우리라.” 이 노래를 부르면서 수많은 젊은이들이 태워도 태워도 재가 되지 않는 진주처럼 영롱한 사랑을 꿈꾸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 노래를 부른 가수 윤시내씨는 지금 62세인데 독신으로 살고 있습니다. 물론 인생이 자기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아서 그랬겠지만 진실은 이 세상에 불꽃같이 뜨겁고 진주처럼 영롱한 그런 사랑은 <별로,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이런 이상적인 사랑, 연인을 찾아다니다가 원치 않게 죄를 짓고 고통하며 살아갑니다. 야곱의 우물물은 사랑이든 돈이든 쾌락이든 잠깐 만족이 있지만 조금 지나면 싫증이 나고 또 목마르게 됩니다. 세기의 여인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그런 목마름으로 8번이나 이혼하고 결혼하는 신기록을 세우고 말았습니다. 이런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예레미야 선지자는 일찍이 다음과 같이 진단하였습니다.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그들이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그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들이니라(렘2:13)” 야곱의 우물은 부어도 부어도 채워지지 않는 터진 웅덩이, 밑 빠진 독에 불과합니다.
그에 반해 예수님이 주시는 물은 어떠합니까? 14절을 다시 한번 읽어보시겠습니다.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예수님이 주시는 물을 마시면 영원히 목마르지 않게 됩니다. 굳이 많이 마시지 않아도 일단 마시기만 하면 다시 목마르지 않게 됩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것입니까? 이는 예수님이 주시는 그 물이 우리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기 때문입니다. 전국의 유명한 약수터가 아니라 이름 없는 산골짝 옹달샘도 그 물이 끊이지 않고 솟아납니다. 우리 몸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입안에 있는 침샘에서는 끊임없이 침이 샘솟아 납니다. 그래서 음식물을 잘 섞고 소화시키게 합니다. 또 배가 고프거나 식욕을 자극하는 것을 보면 군침을 삼키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예수님이 주시는 물도 그러합니다. 그래서 이 물을 마시기만 하면 내면 깊은 곳에서 끊임없이 기쁨의 샘, 사랑의 샘, 은혜의 샘, 행복의 샘이 되어 솟아나게 됩니다. 그 기쁨은 일시적이지도 않고 얕지도 않습니다. 육신의 쾌락이 주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이는 거룩한 기쁨이요 영원한 만족입니다. 이 물은 바로 성령을 가리킵니다.(요:7:37-39)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성령께서 내안에 거하게 되실 때 구지 야곱의 우물을 마시지 않아도 목마르지 않게 됩니다.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칭찬받지 않아도 내면에 기쁨과 만족이 충만하게 됩니다. 얼굴이 밝아지고 예뻐지고 생기가 넘치게 됩니다. 왠지 알 수 없는 기쁨으로 싱글벙글 웃고 다니게 됩니다. <함바나바 목자님을 보십시오. 늘 웃고 다닙니다. 요즘 한의원에 잘 돼서 그럴까요?> 이는 그 안에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들은 돈 주고 살 수 없고 사람이 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하늘의 선물입니다. 이것이 너무나 값지고 귀한 선물이기 거저 공짜로 주십니다.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사55:1)” 우리가 야곱의 우물물, 터진 웅덩이를 전전하지 말고 영생수 되신 예수님께 나가야 하겠습니다. 말씀의 샘에 가서 매일 생수를 길으며 십자가 밑에 나아가 보혈의 은혜를 덧입어야 하겠습니다. 그때 영원토록 목마르지 않는 인생, 인생의 기쁨과 만족이 충만한 삶을 살 수 있음을 믿습니다. 목마른 우리 인생들에게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영생수 되신 예수님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예수님은 저에게도 목마름의 문제를 해결하여 주신 메시야요 영생수가 되십니다. 예수님을 만나기전 저는 사람들의 인정과 칭찬에 목말라 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사람들의 인정을 받으면 힘이 나서 오버하다가도 인정받지 못하면 힘이 쭉 빠지고 살맛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얼굴에는 항상 욕구불만이라는 네 글자가 새겨져 있었고 결국 92년 여름수양회 끝나고 자신의 수고와 헌신을 인정하여 주지 않는 것에 불만을 품고 센터를 뛰쳐 나와버렸습니다. 생수의 물줄기가 끊어지자 목이 말라 다시 야곱의 우물을 전전하며 이성의 사랑으로 목마름을 채우고자 하였습니다. 이렇게 되었을 때 정욕으로 내면은 추해지고 부끄러운 죄의 종이 되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죄인을 부담스럽다 하지 않으시고 다시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죄로 오염된 물을 마시며 추하고 지치고 피곤한 삶을 살고 있는 저를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주셨습니다. 제가 얼마나 인정과 사랑에 목말라 하는지, 또 얼마나 수고하고 헌신했는지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셨습니다. 저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나의 주님을 만났을 때 더 이상 인정받기 위해 애쓰고 비교할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주신 만족의 물, 기쁨의 물이 제 심령에 넘쳐흐르게 되었습니다. 목마름으로 피고하고 지친 삶을 살다가 끝날 죄인 찾아오사 참된 만족과 기쁨을 주시는 영생수 되신 나의 주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제가 본문의 여인처럼 물동이를 던져두고 제가 만난 이 예수님을 감격적으로 캠퍼스에 증거하는 증인의 삶을 살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제 2장, 내가 그니라(15-30)
예수님이 영생수에 대해 말씀해 주시자 여인의 반응이 확 달라졌습니다. 15절입니다. “주여, 그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으러 오지도 않게 하옵소서” 여인은 목마름으로 사람들 눈치봐가며 물 길러와야 하는 삶에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물을 주어 목마르지도 않고 여기 물 길러 오지 않게 해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여인에게 무슨 말씀을 하십니까? 16절입니다. “이르시되 가서 네 남편을 불러 오라.” 아니 당장이라도 생수를 주실 것처럼 하시다가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왜 남편을 불러오라고 하는 것입니까? 이는 여인이 영생수를 마시기 위해서는 남편문제를 해결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남편문제는 여인의 죄문제요 부끄러운 과거입니다. 죄문제, 죄의 탁류를 드러내야 성령의 생수를 마실 수 있습니다. 은혜는 누리고자 하면서 회개하지 않으면 생수도 없습니다. 여인은 “나는 남편이 없나이다” 대답하였습니다. 그 말은 거짓말이었지만 또한 사실이기도 하였습니다. “네가 남편이 없다 하는 말이 옳도다 너에게 남편 다섯이 있었고 지금 있는 자도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참되도다” 예수님은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지만 진정한 남편이 없었다는 그의 깊은 고뇌와 아픔을 이해하여 주셨습니다. 여인은 자신의 과거를 다 이시는 것에 놀랐고 상처를 이해하시는 것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선지자로 영접하였습니다 “주여 내가 보니 선지자로소이다.” 이 말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회개한 것을 나타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상처와 아픔을 다 이해해주시고 치유해주시는 우리의 참 남편, 참 목자가 되십니다.
예수님을 선지자로 고백한 여인은 진짜 마음 속으로 알고 싶었던 예배에 대해서 질문하였습니다. 20절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 유대인들은 예배하러 예루살렘 성전으로 가야한다 하고 사마리아 사람들은 자기들 땅에 있는 그리심산에서 예배해도 된다고 하였습니다. 정말 장소가 잘못되어 예배를 드려도 만족과 기쁨이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배의 대상과 자세가 중요한 것임을 가르쳐 주십니다. 23,24절을 다 같이 읽어보시겠습니다.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는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구약시대에는 예배 장소가 중요했고 의식이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어디 성전에서 어떤 형식으로 드리는가 따졌습니다. 그러나 진짜 중요한 것은 누구에게 어떤 자세로 예배드리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 예배의 대상은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이 하나님은 보이지 아니하시는 분으로 오직 영과 진리로 예배드릴 때 만날 수 있는 분이십니다. 영과 진리로 예배드린다는 것은 우리 몸으로서가 아니라 우리의 영혼으로 드리는 예배, 진리의 말씀에 기초해서 예배드리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예배드리는 자를 찾고 계십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회개하고 은혜받고 새롭게 되는 그렇게 예배드리는 자를 찾으십니다. 세상에서도 자신이 경배하는 연예인 운동선수 정치인들의 한마디 한마디 말에 열광하고 어록을 작성하여 그것을 은미하므로 희열을 맛봅니다. 그 경배 대상을 만나는 것으로 기뻐하고 하나됨으로서 영혼의 기쁨을 얻고자 합니다. 그래서 야광봉을 흔들고 함성을 지르며 모든 것을 쏟아 붓습니다. 우리의 예배가 이렇게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예배에 이런 열정과 감동이 사라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 메시지에 재미있는 것이 있나 살피고 그런게 없으면 은혜가 없다 딱딱하다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배는 하나님을 사모함으로 나와서 그 말씀을 듣고 은혜받고 기뻐하고 회개함으로 새로워지는 것입니다. 20년 전에 저는 영천에서 훈련받은 적이 있었는데 예배당에 마음대로 갈 수 없었습니다. 2주가 지나서 겨우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는데 그때 준비 찬송가가 ‘415장 주 없이 살 수 없네’ 였는데 말할 수 없는 눈물이 흘러났습니다. 저의 평소 신조가 ‘사나이는 결코 울지 않는다’ 였는데 가스실에 들어갔을 때보다 더 많은 눈물이 나서 옆 사람이 보기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그때는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와 감격이 넘쳐났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어떻습니까? 자신이 원하는 때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얼마든지 예배드릴 수 있게 되어 예배드리는 것이 아주 편리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영과 진리로 드리기보다 자기 시간과 편의대로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하나님은 이런 예배를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간절한 심정으로 말씀을 듣고 은혜받고 기쁨으로 찬양하며 회개하는 자를 찾으십니다. 우리가 형식적이 된 마음, 부해져 아쉬울 것이 없는 마음을 회개하고 간절한 심정으로 하나님께 나아가 예배드리므로 예배의 감격과 기쁨을 누리게 되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이제 여인은 얼굴이 더 밝아지게 되었습니다. “메시야 곧 그리스도라 하는 이가 오실 줄을 내가 아노니 그가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알려 주시리이다” 여인은 사실 남편을 기다린 것이 아니라 메시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때 예수님이 자신을 나타내셨습니다. “네게 말하는 내가 그로라” 이는 ‘내가 바로 그토록 찾고 기다리던 너의 메시야’라는 뜻입니다. 참 경배의 대상, 참된 남편되신 예수님을 만나 여인은 감격하여 외쳤습니다. 29절을 다 같이 읽어보시겠습니다.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니” 여인이 이렇게 고백할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이 그가 한 모든 일을 말하여 주셨기 때문입니다. 말하여 주셨다는 것은 그의 부끄러운 과거를 진리 편에서 해석해주시고 치유해 주시므로 목마름 문제를 해결해 주셨다는 것을 말합니다. 만일 여기서 예수님이 ‘뭐?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다구 니가 잘못했네’ 또는 ‘이미 이렇게 된 거 어쩌겠냐 그냥 참고 살아야지’ 하셨다면 여인은 기쁨은커녕 큰 상처를 받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의 모든 것을 아시고도 그를 이해하시고 그의 상처받은 내면을 치유해주시므로 그의 진정한 그리스도가 되어주셨습니다. 이제 영생수 되신 예수님을 만난 여인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자의식이 없어졌고 외로움이 없어졌습니다. 고민이 사라지고 기쁨을 주체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동네 사람들을 다 예수님께 데려왔습니다. 사마리아, 오마리아, 이마리아, 박마리아 등등 과거 자기 같은 사마리아 족속들을 다 데려왔습니다. 사마리아 지방에 열정적인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영생수 되신 예수님을 만나면 사람이 이렇게 달라지게 됩니다. 목마름으로 지치고 피곤한 인생을 살다가 끝날 우리들을 찾아오사 병든 내면을 치유하시고 영생수 되신 예수님으로 인한 기쁨과 감격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이 예수님을 만난 기쁨과 감격을 여인처럼 캠퍼스에 열정적으로 증거하는 종들로 귀하게 쓰임받을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결론적으로 예수님은 우리 인생들의 목마름을 해결해 주시는 영생수가 되십니다. 이 예수님 안에 모든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께 나아와 영생수를 마시므로 참 만족과 기쁨이 넘치는 삶을 살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사마리아 여인과 같이 목말라 방황하는 캠퍼스 영혼들에게 이 예수님을 감격적으로 증거하는 종들로 쓰임받을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