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UBF

ㆍ작성자	관리자
ㆍ작성일	2013-05-26 (일) 12:32
ㆍ분 류	창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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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창세기 제10강] 아브람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

2013년 창세기 제10강 최바울

아브람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

말씀 / 창 13:1-14:24
요절 / 창 14:20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

사람은 누구나 복을 받고 승리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서점마다 수많은 성공학 책들이 진열되어 있지만 그 책을 통해 성공한 사람은 그 책을 팔아 수익을 얻은 저자뿐이라는 우스갯 소리가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복을 받고 승리하는지 그 비결을 제대로 알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 비결을 가르쳐 줍니다. 오늘 말씀에는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 복과 승리를 얻고자 한 롯과 하나님의 도움으로 복과 승리를 얻은 아브람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고, 승리를 주실 때 그것이 진정한 복이요 진정한 승리입니다. 야고보서 1장 17절은 말합니다.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 오나니”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축복과 승리의 근원되신 하나님을 배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진정한 승리가 무엇인지 배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Ⅰ. 아브람의 가치관과 롯의 가치관 (13:1-18)
13장 1,2절을 보십시오. 아브람은 기근을 피해 약속의 땅을 버리고 애굽에 내려갔는데 도리어 잃을 뻔 했던 아내도 되찾고 생각지도 못한 은금과 가축과 노비까지 생겼습니다. 아브람은 애굽에서 출발하여 네게브를 지나 벧엘과 아이 사이 곧 전에 장막 쳤던 곳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그가 부르심에 순종하여 가나안 땅에 도착하였을 때에 처음으로 제단을 쌓았던 곳입니다. 아브람은 이곳에서 다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고 찬송할 때 감회가 새로웠을 것입니다. 기도 한 마디 없이 애굽으로 내려갔던 죄, 아내를 누이라고 속인 죄, 불신자들에게 수치를 당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한 죄들을 깊이 회개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죄악과 허물과 실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자기편이 되셔서 바로를 벌하시고 도리어 은금과 가축을 많이 얻어서 돌아오게 하신 은혜에 감격했을 것입니다. 이 예배를 통해서 아브람은 처음 사랑을 회복하고, 다시는 나름대로 약속의 땅을 떠나지 않고자 굳게 결단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기근과는 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 5,6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의 축복으로 아브람과 롯의 소유가 많아지자 그들이 거하는 땅은 좁고 인구밀도와 가축밀도가 높으니 서로 다툼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이 다툼 문제 앞에서 아브람은 어떻게 했습니까? 8,9절을 보십시오. “아브람이 롯에게 이르되 우리는 한 친족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하지 말자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가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아브람은 이방인들이 보는 앞에서 친족끼리 다투기보다 땅을 나누어 분가하고자 방향을 잡았습니다. 아브람은 땅을 나눌 때 우선권을 양보했습니다. 목축을 주업으로 하는 그들에게 있어 목초지를 양보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아브람은 롯에게 있어 아버지와 같은 존재요 실제로도 삼촌이자 족장이였습니다. 아브람은 갑이요 롯은 을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브람은 갑으로서의 권리를 을인 조카에게 양보했습니다. 롯을 데리고 높은 산에 올라가서 말했습니다.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와~! 이 얼마나 놀라운 내면성입니까? 아브람이 이처럼 현실문제 앞에서 갑으로서의 우선권을 양보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하나님의 축복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를 복으로 삼으셨고, 반드시 축복하시리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양보를 하고, 좀 손해를 보더라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얼마든지 채워주실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애굽에 갔다 온 체험을 통해 모든 것을 잃더라도 하나님만 붙잡으면 된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하나님만 소유하고 있으면 항상 넉넉하고 풍족하게 살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러면 삼촌 아브람의 양보에 롯은 어떻게 합니까? 10절을 보십시오. “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으므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 롯은 삼촌의 양보에 기다렸다는 듯이 눈을 들어 평소 눈여겨 보아왔던 요단 지역을 바라보았습니다.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했는데, 그 땅은 마치 에덴동산처럼 풍요롭게 보였습니다. 그 땅에 대한 롯의 평가는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 입니다. 애굽 땅은 얼마 전 기근 때문에 아브람과 함께 약속의 땅을 떠나 내려갔다가 고생하고 돌아온 곳입니다. 그런데 요단이 애굽 땅과 같았다는 말은 롯이 잠깐 갔다 온 애굽 생활의 풍요로움과 인간중심의 애굽 문화에 이미 동화되었음을 잠작하게 해 줍니다. 애굽에서 혹독한 훈련을 받았던 아브람과 훈련없이 경험삼아 지내다온 롯은 애굽사건을 통해 배운 바가 서로 판이하게 달랐습니다. 롯의 마음은 약속의 땅 가나안에 있지 않고 이미 애굽에 가 있었습니다. 12절을 보십시오. 아브람은 약속의 땅 가나안에 남았고 롯은 그 지역의 도시들에 머물렀습니다. 그래도 롯이 처음부터 ‘내가 소돔 안에 들어가 소돔사람들처럼 살아야지~’라고 방향을 잡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소돔 지역 근처의 도시에 머물러 살다가 조금씩 장막을 소돔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소돔성 안으로 들어가 나중에는 죄악된 소돔성 문화에 완전히 동화되어 살았습니다. 여호와의 동산 같으면서 동시에 애굽 땅과도 같은 곳을 찾았던 롯의 신앙은 하나님도 믿으면서 세상의 물질과 향락도 동경하는, 하나님과 세상에 양다리 걸치며 사는 자의 가치관을 보여 줍니다. 이런 가치관으로 살았을 때 롯이 얻은 것이 무엇일까요? 물이 넉넉한 요단 들을 얻었고, 잠시 잠깐 도시 문명의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반면 이 선택으로 그가 잃은 것이 무엇입니까? 늘 그의 곁을 함께 하며 그 영혼을 돌봐주고 섬겨주던 목자를 잃어버렸습니다. 또한 아브람 곁에서 배웠던 영적인 가치관을 잃었습니다. 영적인 분별력과 죄에 대한 경계심을 잃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절대적으로 믿고 순종하는 자세를 잃었습니다. 롯은 요단들로 나갈 때 자신이 아브람처럼 꽉 막혀 있지 않고 신앙과 세상에 대해 지혜롭고 유연하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에 여호와의 동산 같으면서 동시에 애굽 땅과 같은 곳은 없습니다. 그는 이 선택으로 인해 하나님이 주신 복들을 하나씩 잃어버리는 어리석은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땅을 선택하는데서 아브람과 롯의 가치관이 잘 드러났습니다. 롯은 결정적인 순간에 세상 가치관에 따라 방향을 정하였습니다. 그의 가치관은 사람 보다 물질을, 자기 유익을 중요시하는 물질주의 가치관이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가치보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을 중요시하는 현실적인 가치관이었습니다. 반면에 아브람은 물질보다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이 지시하신 땅에 머물렀습니다. 물질은 좀 손해보더라도 사람을 잃지 않고자 했고, 당장 눈에 보이는 유익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가치들을 중요시 했습니다. 이 선택을 통해 아브람과 롯의 인생은 완전히 갈리게 되었습니다. 이 선택을 통해 롯은 하나님이 주신 복들을 까먹고 믿음도 조금씩 잃어버리다가 죄의 열매를 남기며 부끄러운 구원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이 선택을 통해 아브람은 하나님이 주신 복들을 쌓아가며 믿음이 자라나게 되고 이후 끝까지 하나님과 동행하며 승리의 인생을 살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믿음이 약하고 가치관이 병들어서 평소에 롯처럼 선택하고 롯의 길을 갈 때가 많지만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 만큼은 아브람의 가치관으로 아브람의 결단을 하게 하셔서 아브람의 길을 가게 하시길 기도합니다. 선택의 순간에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믿음의 길을 가는 것이 결코 손해 보는 것이 아니라 바로 승리의 길임을 배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롯과의 이별은 아브람에게 큰 상처가 되었습니다. 통 크게 양보하고 쿨 하게 보냈지만 손해의식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던 아브람을 심방오셨습니다. 14-17절을 보십시오.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내가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대 네 자손도 세리라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두루 다녀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 내가 주리니. 내가 티끌 같게 하리니. 내가 네게 주리라. 자기 힘으로 복을 얻고자 세상으로 떠난 롯과 달리 믿음으로 약속의 땅에 남은 아브람에게 하나님은 하나님이 직접 땅과 자손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두 가지 훈련, 곧 ‘바라보는 훈련’과 ‘두루 다녀보는 훈련’을 주셨습니다. 먼저 아브람으로 하여금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바라보도록 하셨습니다. 롯과 롯이 차지한 땅만 보지 말고 하나님과 하나님께서 주실 더 넓은 땅을 보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또한 좁아터진 자기 장막에만 머물러 있지 말고 종과 횡으로 약속의 땅을 두루 다녀보도록 하셨습니다. 자꾸 바라볼 때 관심이 생기고 두루 다녀볼 때 내 땅이라는 확신이 생기게 됩니다. 아무리 하나님이 주신 땅이라고 해도 바라보지 않고 두루 다녀보지 않으면 내 땅이 될 수 없습니다. 자꾸 바라보고 자주 밟고 다녀야 진짜 땅 주인으로 인정을 받는 것은 아브람 당시에도 그랬고 오늘날도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내 땅이지만 오랫동안 방치한 채 권리행사를 하지 않으면 실제 땅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에게 소유권이 넘어가는 토지소유법(점유시효취득)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캠퍼스를 땅으로 주셨습니다. 한국 뿐 아니라 동서남북 전 세계 캠퍼스를 사명의 땅으로 주셨습니다. 하지만 이 땅을 방치하고 좁은 자기 장막에만 머물러 있고자 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대한 소유권을 빼앗아 가실 것입니다. 저희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땅들을 방치함으로 소유권을 빼앗기지 않도록 경계해야겠습니다. 한국 캠퍼스와 세계 캠퍼스 땅들을 자주 자주 바라보고 두루 두루 밟고 다녀야겠습니다.
아브람으로 하여금 약속의 땅을 바라보고 다녀보도록 하신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십니까? 하나님은 현재 아브람의 힘든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자녀 한 명 주시거나 롯에게 양보한 만큼의 땅을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힘든 때일수록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바라보도록 도와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의 그릇을 키워가셨습니다. 지금 간장 종지만한 아브람의 그릇에는 하나님이 주고자 하시는 큰 복을 조심스럽게 부어주셔도 딱 간장 종지만큼만 남고 나머지는 넘쳐서 버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주고자 하시는 복이 큰 만큼 힘든 현실문제 앞에서도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바라보는 훈련을 통해 아브람의 믿음의 그릇이 커지도록 인내하시며 도와주시는 소망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Ⅱ. 진정한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4:1-24)
14장 1-4절을 보십시오. 바벨론을 근거지로 한 동방의 4왕국과 소돔, 고모라 지역을 근거지로 한 서방의 5개국 간에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반짝인다고 다 금이 아니듯 롯이 선택한 땅은 밖에서 볼 때는 풍요롭고 평화로운 땅이었지만 실상은 서로 먹고 먹히는 약육강식의 세계였습니다. 서방 다섯 왕들이 12년 동안 그돌라오멜을 섬기다가 13년째 배반을 하자 동방 네 왕들이 보복전쟁을 하러 온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싯딤(사해)골짜기에서 일전을 벌였는데 결과는 동방연합군의 승리였습니다. 동방의 왕들에게 소돔, 고모라의 모든 재물을 다 빼앗기고 이 와중에 롯도 사로잡혀 갔습니다. 눈에 좋아 보이는 것을 좇아 간 롯은 졸지에 전쟁 포로가 되어 이방인들의 노예로 일생 죽도록 일만 하다 죽을 운명에 처했습니다. 전쟁터에서 도망한 한 사람이 아브람에게 이 상황을 알렸습니다. 그러자 아브람은 롯을 구출하기 위해 자기 목숨을 건 전쟁을 시작합니다. 집에서 길리고 훈련한 318명을 거느리고 그돌라오멜 동맹군을 단까지 쫓아갔습니다. 아무리 훈련된 종들이라고 해도 남쪽 헤브론에서 북쪽 단까지 200km가 넘는 먼 거리를 좇아가 동방의 강대한 연합군을 공격한다는 것은 너무나 무모한 일입니다. 어쩌면 전쟁에서 패하여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 모든 것을 한꺼번에 잃어버릴 수 있는 위험한 시도였습니다. 그러나 아브람은 주저하거나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자식을 빼앗긴 어미 마냥 온 힘을 다해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그리고 밤에 야간기습작전을 벌였습니다. 아브람은 그돌라오멜 대군을 쳐부수고 다메섹 왼편 호바까지 쫓아가서 모든 빼앗겼던 재물과 조카 롯과 부녀와 친척을 다 찾아 왔습니다. 아브람이 어떻게 이렇게 용감하게, 목숨을 건 전쟁을 감행할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롯에 대한 사랑 때문입니다. 사실 롯은 좋은 양이 아닙니다. 도움이 필요할 때는 옆에 붙어서 은혜만 따먹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은혜를 배반하고 자신의 욕심을 좇아서 떠나버린 얄미운 양이었습니다. 이런 롯의 행위를 생각하면 괘씸한 생각이 듭니다. 이번 기회에 고생 좀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버려두기 쉬웠습니다. 그러나 아브람은 조카 롯을 자식처럼 사랑했습니다. 어떤 위험과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구하고자 했습니다. 자기 죄문제로 훈련을 받을 때는 받더라도 일단 목숨은 살려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이런 아브람에게서 양들을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리는 선한 목자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사실 그는 애굽 땅에 내려갈 때만 하더라도 자기 아내를 누이라고 속일만큼 두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조카 롯이 포로로 사로잡혔다는 소식을 듣고는 두려움을 모르는 용사로 변했습니다. 마치 다윗이 곰이나 사자가 양들을 물고 갈 때 달려가서 그 입을 찢고 양들을 구해낸 것처럼,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달려가서 롯을 구했습니다. 아브람이 이런 행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조카 롯에 대한 목자의 심정 때문입니다. 여인은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듯이 한 영혼에 대한 목자의 심정은 사람을 강하고 위대하게 만듭니다. 자신만을 위해서 살고자 할 때는 두려움 많은 소시민적인 인생이 될 수밖에 없지만 사단에게 사로잡힌 영혼들을 구원하고 돕는 인생을 살고자 결단할 때 염려와 두려움을 극복하고 위대한 인생으로 바뀌게 됩니다. 우리도 아브람의 목자의 심정을 배워서 롯과 같은 양들까지도 순수하게, 끝까지, 자기희생적으로 사랑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브람이 전쟁에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그를 맞이하는 두 왕이 있었습니다. “아브람이 그돌라오멜과 그와 함께 한 왕들을 쳐부수고 돌아올 때에 소돔 왕이 사웨 골짜기 곧 왕의 골짜기로 나와 그를 영접하였고, 살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17,18) 아브람은 전쟁의 당사자인 소돔왕을 만나기 전에 이번 전쟁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살렘왕 멜기세댁을 먼저 만났습니다. ‘살렘’은 평화라는 뜻이고 멜기세덱은 ‘의의 왕’이라는 뜻입니다. 멜기세댁은 출생이나 기원이 전혀 알려지지 않는 사람으로 왕이면서 제사장의 직분을 감당한 특별한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저자는 그가 하나님의 영원한 제사장인 예수 그리스도와 방불한 존재로 보고 있습니다.(히 7:11) 소돔왕을 만나기전에 아브람이 멜기세덱을 먼저 만난 데에는 어떤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까? “그가 아브람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매”(19-20) 멜기세덱은 아브람으로 하여금 승리의 날에 하나님을 바라보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아브람은 지금까지 믿음으로 신앙생활을 출발했지만 이번처럼 큰 업적을 이룬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드디어 아브람도 믿음의 조상다운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시각은 달랐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이 애굽에서 처음 실수했을 때보다 약속의 땅에서 처음 승리했을 때 더 위기감을 느끼시며 다급하게 멜기세덱을 보내심으로 아브람을 도와주도록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믿음이 어린 사람에게는 실패의 때보다 성공의 때가 더 실족하기 쉬운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사단은 실패한 사람은 스스로 넘어지도록 그냥 두지만 성공한 사람은 적극적으로 넘어뜨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브람은 아직 믿음이 어려 전쟁에서 이긴 후의 승리감에 도취되어 자기가 잘 해서 승리한 것으로 착각하기 쉬웠습니다. 교만에 빠져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고 자기 자랑하기 쉬웠습니다. 자기에게 영광을 돌리는 순간 하나님과의 관계성은 끊어져 버리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통하여 아브람이 승리의 날에 교만에 빠지지 않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멜기세댁의 카운슬링을 받은 아브람이 어떻게 했습니까?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20b) 아브람이 십일조를 드린 것은 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승리를 주셨음을 인정하는 신앙고백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뒤이어 소돔 왕은 아브람을 어떻게 맞이했습니까? “소돔 왕이 아브람에게 이르되 사람은 내게 보내고 물품은 네가 가지라.”(21) “사람은 내게 보내고 물품은 네가 가지라” 이 말이 아브람에게 왜 유혹이 될까요? 일단 그동안 전쟁을 치루느라 손해 본 물질을 당시 통용되던 정당한 방법으로 다 메꾸고도 남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하지만 소돔왕의 제안에는 단순히 물질문제 이전에 영적인 문제가 숨겨져 있습니다. 이 제안을 받아들이는 순간 하나님께서 이루신 역사를 부인하게 되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게 됩니다. 사단은 실패의 때보다 승리의 때에 더 강력하고 교활하게 역사합니다. 아브람은 사단이 소돔 왕을 통해 던지는 미끼를 덥석 받아먹지 않고 단호하게 거절하였습니다. “당신에게 속한 것은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도 내가 가지지 않겠습니다”(23)
그러면 아브람이 이렇게 소돔왕의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가 어디서 왔을까요? 22절을 보십시오. “아브람이 소돔 왕에게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여호와께 내가 손을 들어 맹세하노니” 멜기세덱과의 우물가 일대일을 통해 아브람은 영적인 분별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말씀공부는 영적인 세계를 알게 해주면서 동시에 세상이 얼마나 죄악되고 무서운가도 알게 해 줍니다. 멜기세댁을 통해 아브람은 천지의 주재이시며 가장 높으신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소돔 왕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이 자기를 풍족케 하심을 믿었습니다.
우리는 아브람을 통해 진정한 승리가 무엇인지 배울 수 있습니다. 진정한 승리는 좋은 땅을 남보다 먼저 선점하는 것도 아니요, 눈부신 업적을 이루어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는 것도 아니요, 많은 물질을 얻는 것도 아닙니다. 진정한 승리는 오히려 좋은 땅을 양보하여 사람을 얻는 것이요, 많은 물질 대신에 하나님이 주실 복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진정한 승리는 눈부신 업적을 이루기보다 보이지 않게 자기 죄문제와 피흘리기까지 싸우는 것이요, 보이지 않게 한 양의 죄문제와 씨름하며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기까지 섬기는 것입니다. 진정한 승리는 실패의 때에도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고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붙드는 것이요, 승리의 날에 승리를 주신 하나님께 온전한 영광을 드리는 것입니다. 진정한 승리는 승리 후에도 승리를 주신 하나님과 일생 동행하며 계속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데 자신을 드리는 것입니다.

오스카 4개 부문의 상을 수상한 영화 ‘불의 전차'의 실제 주인공 에릭 리델은 1924년 파리올림픽 육상 200미터 분야에 출전한 영국 대표선수였습니다. 공식 기록이 워낙 다른 선수들보다 앞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파리로 가는 배에서 200미터 결승전 날짜가 주일로 변경된 확인한 그는 출전을 포기하고 자신의 믿음대로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이로인해 귀한 금메달 하나가 사라지자 전국민의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로인해 절망하지 않고 한번도 뛰어본 적이 없었던 400미터에 출전하여 이후 400미터 분야에서 35년간 깨지지 않을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한 그에게 더 큰 승리를 주셨습니다. 하지만 그의 삶이 진정으로 위대해진 것은 올림픽에서의 승리 때문만이 아닙니다. 에릭은 올림픽에서의 승리 후 본국에서 금메달리스트로서 안정된 삶을 살지 않고 선교사의 신분으로 중국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복음역사를 섬길 때에도 달리기를 싫어하는 중국문화를 인정하고 자신의 인생인 달리기를 포기하고 양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복음역사를 섬겼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중국을 침략한 일본군에게 전쟁중에 부상당한 중국군을 도와주었다는 죄명으로 잡혀 포로수용소에서 곤욕을 치룬 후 43세의 젊은 나이로 순교하게 됩니다. 중국사람들은 지금도 에릭 리델이 죽은 곳에 비석을 세워 그를 추모하고 있습니다. 그가 세상이 주고자 하는 승리를 부인하고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했을 때 하나님은 더 큰 승리를 주셨습니다. 그가 승리이후에도 변함없이 승리를 주신 하나님을 섬겼을 때 하나님은 그의 인생을 아름답고 위대하게 하셨습니다.

말씀을 통해 제가 진정한 승리의 인생을 살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을 인하여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과거 주로 위로와 상급을 주시겠다는 말씀이 필요했던 자요 그래서 주로 다음 주 오정훈 목자님이 전하시는 창세기 15장 말씀을 전하던 사림이요, 승리 성공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사람이었습니다. 풀타임으로 역사를 섬겨도 양들이 없고 치과에서 일을 해도 각종 사건사고를 일으키며 욕을 먹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던 자가 요새 요회에는 양들이 넘치고 치과와 가정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이 평온했습니다. 하지만 말씀을 통해 실패의 때만큼 성공의 때에 사단이 역사함을 배웁니다. 실제로 기근을 피해 선교지를 떠나 본국에 돌아온 후 회개하고 다시 제단을 쌓았을 때 첫사랑을 회복하는 성령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평신도의 삶을 출발하면서 사건사고를 겪으며 겸손히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했을 때 현실문제 가운데 믿는 자의 편에 서서 역사하시는 은혜의 하나님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영육간의 작은 승리에 도취되어 자기영광을 구하며 안주할 때 하나님과의 관계성도 끊어지게 되었습니다. 롯과 같이 여호와의 동산 같으며 애굽땅과 같은 곳을 찾아 방황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작은 축복과 승리로인해 더 이상 하나님의 크신 축복을 구하지 않는 어리석음을 회개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진정한 축복과 승리를 구하는 자가 되겠습니다. 바쁜 삶과 다친 다리를 핑계 삼아 하나님이 주신 땅을 방치함으로 스스로 주인된 권리를 포기했던 것을 회개하고 자주 바라보고 두루 다니며 캠퍼스에 복을 나누어주는 복의 근원으로 부르신 하나님의 뜻을 섬기는 승리의 인생을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결론적으로, 하나님은 축복의 근원이요, 승리의 근원이십니다. 모든 축복과 승리가 다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이 진정한 복이요 하나님께서 주시는 승리가 진정한 승리입니·다. 이것을 알지 못하고 사람들은 롯처럼 스스로 복과 승리를 쟁취해 보고자 애를 씁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브람과 같이 하나님이 축복의 근원이요, 승리의 근원임을 늘 고백하며 살기를 기도합니다.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가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축복과 승리를 얻은 복된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우리에게 축복과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