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UBF

ㆍ작성자	관리자
ㆍ작성일	2012-12-09 (일) 12:20
ㆍ분 류	누가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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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성탄 제1강]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2012년 성탄 제 1강 - 최동진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말씀 / 누가복음 1:5-25
요절 / 누가복음 1:17 “그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리라”

메리 크리스마스! 2012년 성탄절을 준비하는 저와 여러분의 심령에 아기 예수님이 새롭게 탄생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구속역사의 때가 차 감에 따라 천사는 메시야의 선구자 세례 요한의 탄생을 알리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에 앞서 하나님이 의인으로 인정하신 노부부 사가랴와 엘리사벳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다시 오실 메시야를 맞이하기 위한 삶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가 배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구속 역사에 귀하게 쓰임 받고자 하는 소망 가운데 성탄절을 준비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I. 의인 사가랴와 엘리사벳 (5-13)
5절을 보십시오. ‘유대 왕 헤롯 때에’ 이 말은 사가랴가 살던 시대가 얼마나 힘든 시대인지 한 마디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헤롯은 에서의 후손인 이두메 출신으로서 유대의 왕이 되었습니다. 그는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예루살렘 성전을 화려하게 재건하였습니다. 한편으로는 로마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원형경기장을 세웠습니다. 그곳에서는 검투사들이 혈투를 벌였고 음란한 연극이 성황리에 공연되었습니다. 그는 병적으로 의심이 많아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부인과 세 아들과 장모까지도 죽였습니다. 마태복음에는 왕좌를 잃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두 살 아래 아이들을 모두 죽일 정도로 포악하고 잔인하였습니다. 또한 시대의 양심이 되어야 할 종교지도자들은 더 부패하여 헤롯의 눈치를 보며 세속화 되고 독선과 위선에 빠져 악영향을 끼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등불은 완전히 꺼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시대에도 하나님은 세상 죄와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경건하게 살아가는 자들을 통해 구속역사를 이루고 계셨습니다. 오늘 말씀에 나오는 사가랴와 엘리사벳이 바로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그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습니까? 5,6절을 보십시오. “유대 왕 헤롯 때에 아비야 반열에 제사장 한 사람이 있었으니 이름은 사가랴요 그의 아내는 아론의 자손이니 이름은 엘리사벳이라. 이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인이니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더라.” 의인이라는 칭호는 아무에게나 붙여주는 칭호가 아닙니다. 이는 아브라함이나 노아나 욥과 같이 일생 동안 진실되게 믿음으로 산 사람에게 붙여주는 최상의 칭호입니다. 그런데 역사가 누가는 사가랴와 엘리사벳이 하나님 앞에서 의인이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떤 점에서 의인이라 할 수 있습니까?
첫째로,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살았습니다. 사가랴는 아비야 반열의 제사장이요 엘리사벳도 아론의 자손이었습니다. 당시 제사장들은 대부분 사두개파에 속하여 정치와 결탁하여 부와 권세를 누렸습니다. 진리에 기초한 영적인 가치관이나 원칙이 없이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대세를 따라 사사로운 이익을 추구했습니다. 그들이 제사장 가운을 입고 제사를 드리는 모습이 사람들 보기에는 경건해 보였지만 하나님 보시기에는 악했습니다. 그러나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그들과 달랐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행하든 두 사람은 묵묵히 하나님 앞에서 살았습니다. 사람들의 인정과 칭찬을 구하기보다 늘 하나님의 눈을 의식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애를 썼습니다.
둘째로,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살았습니다. 6b은 그들이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더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들이 말씀대로 살기 위해 얼마나 몸부림치는 투쟁을 하였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세상이 살기 힘들수록 사람들은 말씀대로 살기보다 살아남기 위해 온갖 처세술을 다 씁니다. 또 남을 돌아볼 여유를 갖지 못하고 자기중심적이 되고 이기적이 되어 내가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합리화합니다. 그러나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달랐습니다. 그들은 시대 형편에 따라 요동하지 않고 어리석을 만큼 우직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지침서요, 가치 판단의 절대기준으로 삼고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며 하나님의 법도대로 사는 것을 기뻐했습니다. 이들의 삶은 마치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같이 생명력이 넘쳤고 의의 열매가 가득했습니다. 그들은 나이가 많았으나 항상 젊은이와 같이 생동감이 넘쳤습니다. 그들은 시대의 등불이었고 진리의 파숫군이었습니다. 그들의 삶은 의인이라 불리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완벽한 믿음으로 사는 자들을 하나님께서 영육간에 넘치도록 축복하시는 것이 마땅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현실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들에게는 자식이 없었습니다. 자식은 부모에게 기쁨과 위로의 근원입니다. 당시에는 자식은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이요 무자는 저주로 여겼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도 누리는 축복을 의인의 칭호까지 받은 이들 부부가 누리지 못할 때 그들은 깊은 운명주의에 빠져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고 하나님께 쓴 뿌리를 품기 쉬웠습니다. 또 사탄의 고소에 시달릴 수도 있었습니다. 특히 제사장으로서 자식이 없다는 것은 가문의 수치요 백성들에게도 덕이 되지 않는 부끄러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심각한 인생 문제 앞에서도 요동하거나 믿음이 약해지지 않았습니다. 사가랴는 현실문제와 상관없이 변함없이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의 직분을 묵묵히 감당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믿고 연단을 끝까지 견디며 감당하는 자가 마침내 하나님의 축복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이 죄악 된 시대에 하나님 앞에서 말씀대로 살고자 애쓰며 하나님의 구속 역사에 귀하게 쓰임 받는 축복된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9절을 보십시오. 사가랴는 제사장의 전례를 따라 제비를 뽑아 주의 성전에 들어가 분향하는 영광스러운 직분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주의 성전에서 분향하고 백성들은 밖에서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간절히 기도하고 있을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갑자기 주위가 환해지더니 주의 사자가 향단 우편에 서있는 것이었습니다. 사가랴는 깜짝 놀라 무서워하였습니다. 천사는 그에게 놀라운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13절을 보십시오. “천사가 그에게 이르되 사가랴여 무서워 하지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하나님은 사가랴의 기도를 들으시고 마침내 아들을 주시고자 하셨습니다.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이 말씀은 사가랴가 그동안 얼마나 많은 기도의 노동을 감당했는가를 잘 말해줍니다. 대게 처음 1,2년은 확신 있게 기도하다가 5년, 10년이 지나도 소식이 없으면 포기해버립니다. 그러나 사가랴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머리에 흰 머리가 하나, 둘 생기고, 얼굴에 잔주름이 늘어가고, 인간적으로 더 이상 아이를 낳을 소망이 없게 되어도 기도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인생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며, 세상을 그 뜻대로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절대 주권자 하나님을 믿고 줄기차게 기도했습니다. 그들은 기도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보실 때 하나님의 구속역사를 섬기는 진정한 역사의 주인공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가랴와 엘리사벳을 주목하셨고 그들의 간구함을 들으시고 때가 되자 메시야의 선구자를 낳는 그릇으로 택하셨습니다. 요즈음 우리 가운데에 평신도 목자님들 중심으로 새벽기도의 열풍이 새롭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주니어 목자님들이 일주일씩 연속으로 메시지를 전하고 계신데 바쁜 직장생활 가운데에서도 마음을 드려 준비한 메시지가 큰 은혜를 주고 있습니다. 다른 목자님들도 일용할 양식을 미리 먹고 새벽 기도에 참석하여 함께 은혜를 나누고 합심기도로 하루를 출발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는 우리의 이런 믿음의 투쟁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의인의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믿음의 헌신을 받으시고 우리 가운데 성령의 역사를 이루고 계십니다. 주일 예배가 회복되고 오랫동안 연락이 끊겼던 양들이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 날도 시대 분위기에 거슬러서 하나님 앞에서 믿음으로 사는 자들을 통해 구원 역사를 이루고 계십니다. 저희 모든 동역자님들이 사가랴와 엘리사벳의 믿음을 본받아 하나님 앞에서 기도의 단을 쌓고 맡기신 사명에 충성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인정을 받고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구원 역사에 주인공으로 쓰임 받으시길 기도합니다.

II. 세례요한의 인격과 사명(14-25)
14절을 보십시오.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이요 많은 사람도 그의 태어남을 기뻐하리니” 세례 요한의 탄생은 그의 부모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큰 기쁨을 주게 됩니다. 그의 탄생은 사가랴 부부의 한을 풀어주는 정도가 아니라 메시야의 탄생의 서곡을 의미합니다. 그의 탄생 소식은 오랫동안 메시야를 애타게 기다리던 사람들의 심령에 희망의 빛을 비추어 주었습니다. 그러면 장차 태어날 세례 요한의 인격과 사명이 무엇입니까? 15,16절을 보십시오. “이는 그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이스라엘 자손을 주 곧 그들의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겠음이라” 그는 주 앞에 큰 자 곧 위대한 자가 될 것입니다. 어떤 점에서 위대한 자가 될 수 있었습니까? 그의 위대성은 그의 인격과 그가 감당할 사명에 나타나 있습니다.
첫째로, 그는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고 인생의 허무함을 달래고 죄로 인한 고통을 잊어버리기 위해 술을 마시며 술기운이 충만하여 살아갑니다. 기쁠 때 한 잔, 슬플 때도 한 잔, 환영하는 의미에서 한 잔, 기념으로 한 잔 등 여러 모양으로 건수를 만들어 술을 마십니다. 시대가 어려울수록 사람들은 술을 많이 마십니다. 요즈음 젊은 사람들은 짧은 시간 내에 빨리 취할수 있는 폭탄주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폭탄주도 진화하여 에너지폭탄주까지 등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세례 요한은 술을 마시지 않고 그 시대와 구별된 순결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세상 쾌락을 좇지 않고 영적인 것에서 기쁨을 찾았습니다. 제사장의 아들로서 얼마든지 좋은 환경에서 좋은 음식을 먹으며 편히 살 수도 있었지만 이를 부인하고 광야에서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며 살았습니다. 그의 위대성도 이런 순결하고 검소한 삶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그의 이런 삶이 언제부터 시작되었습니까? 그는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영을 좇아 살았습니다. 뱃속의 태아가 어떻게 성령 충만할 수 있습니까? 모태로부터 성령 충만하기 위해서는 그 부모의 삶이 중요합니다. 늘 성령 충만한 가운데 기도하며 하나님 앞에서 말씀대로 살기위해 애쓰는 부모로부터 성령의 태교를 받고 자란 아이가 부모의 스피릿을 그대로 물려받은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성령 충만한 사람이 성령 충만한 사람을 키워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많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시대가 힘들수록 시대의 죄와 싸우고 양들을 살리는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성령 충만해져야 합니다. 우리가 날마다 성령의 충만함을 덧입고 양들과 자녀들을 성령 충만한 하나님의 종으로 키우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둘째로, 그는 많은 사람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16절을 보십시오. “이스라엘 자손을 주 곧 그들의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겠음이라”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으로서 마땅히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겨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선민으로서의 특권과 사명을 버리고 하나님을 떠나 육신과 감정을 좇아 살았습니다. 그 결과 죄와 사탄의 노예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들이 이런 비참하고 불행한 삶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세례 요한을 통해 이 구원의 역사를 이루고자 하셨습니다.
셋째로, 그는 목자의 심정과 기도의 능력이 충만한 사람이었습니다. 17절을 보십시오. “ 그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리라” 그가 구체적으로 감당해야 할 사명은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여 주를 위한 백성을 예비하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자식을 사랑하고 소망을 두고 양육하는 일은 본능적인 일입니다. 그러나 그 시대의 아버지들은 시대에 대한 절망으로 자식에게 관심과 소망과 마음을 주지 않고 독한 술을 마시며 되는 데로 살았습니다. 또한 자식들의 문제는 거스르는 것입니다. 거스른다는 것은 불순종하고 반항적이 된다는 것입니다. 반발심이 있으면 나중에는 옳고 그름을 판단할 생각조차 하지 않고 무조건 배척하고 거부하는 자식이 되어 모든 관계성이 끊어지게 됩니다. 이런 시대에 세례 요한은 그 시대 죄에 도전하여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여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축복의 메시지, 은혜로운 약속의 메시지는 좋아하지만 회개의 메시지는 싫어합니다. 듣기 싫어하는 회개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여기에는 특별한 힘이 필요합니다. 세례 요한은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이 힘든 사명을 감당하였습니다. 선지자 엘리야는 우상숭배로 가득 찬 세상을 볼 때 영적 분노가 끓어올라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또한 우상 숭배에 빠져있는 백성들을 구해 내고자 하는 상한 목자의 심정이 있었습니다. 엘리야의 하나님을 향한 특심한 열심과 백성들을 향한 상한 목자의 심정 때문에 엘리야는 단독으로 바알과 아세라의 선지자 850명에게 도전하여 물리침으로 수많은 영혼들을 하나님께로 돌이켰습니다.(왕상18:20-40) 엘리야의 심령이란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목자의 심정이요 그의 능력은 기도의 능력입니다. 세례 요한은 이스라엘을 하나님께로 돌이키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가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회개의 세례를 전파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회개하고 주께로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오늘날 캠퍼스 분위기도 헤롯 시대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불확실한 장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스펙 쌓기에 열중하지만 실업문제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해마다 치솟는 비싼 등록금은 대통령후보들이 반값등록금을 공약으로 내세울 만큼 큰 사회문제가 되어버렸습니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자기의 힘으로 내 집 마련도 힘든 현실로 인해 절망감은 더욱 깊어져만 가고 있습니다. 쾌락적인 캠퍼스 문화는 신입생 때부터 술독에 빠지게 만들어버립니다. TV나 게임이나 인터넷을 통해 골치 아픈 현실을 잊어버리고 가상의 공간에서 만족을 얻고자 하지만 오히려 현실 적응 능력을 상실해 가면서 심각한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현실의 고통문제를 해결해주고 각자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갈망합니다. 대통령 후보들은 저마다 자기가 현실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고 자처합니다. 그러나 지도자가 바뀌고 조건이 개선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날 이 시대의 근본문제는 엘리야와 같이 하나님께 대한 특별한 열심과 양들을 향한 상한 심정을 가진 지도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을 가진 영적 지도자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죄와 고통 가운데 있는 양들을 하나님께로 돌이키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캠퍼스 심방과 말씀 전파에 힘쓰며 이들을 돌이키는 일에 자기의 모든 힘을 쏟아 부을 수 있는 열정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저는 오늘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제가 목자의 삶을 산다고 하면서 하나님께 대한 열정과 양들에 대한 심정이 심히 부족한 자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캠퍼스에 나아가도 양들이 두려워 말 한 마디 못 붙이고 돌아올 때가 많았습니다. 제가 현실에 안주하며 미지근한 자세로 하나님의 역사를 섬겼음을 회개하고 날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간절히 기도하였을 때 캠퍼스에 도전할 힘을 새롭게 덧입을 수 있었습니다. 더 이상 양들이 두렵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 시대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로 택함 받은 자로서 시대에 대한 주인 의식을 가지고 날마다 하나님의 전에 나와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을 덧입고 맡겨주신 사명에 헌신함으로 이 시대를 구원하는 하나님의 역사에 귀하게 쓰임 받는 삶 살기를 기도합니다.
천사의 메시지를 들은 사가랴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18절을 보십시오. “사가랴가 천사에게 이르되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 내가 늙고 아내도 나이가 많으니이다” 사가랴는 기도가 응답되었을 때 너무 당황하고 기쁜 나머지 전능하신 하나님보다 늙은 자신과 아내를 바라보고 잠시 인간적인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때 가브리엘 천사는 그가 더 이상 불신적인 말을 못하도록 입을 닫게 하고 열 달 동안 벙어리가 되는 훈련을 주었습니다. 이 벙어리 훈련은 사가랴가 하나님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믿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오랫 동안 기도의 응답을 받지 못한 사가랴에게는 힘든 인간 조건을 기초로 부정적인 생각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천사는 벙어리 훈련을 통하여 그 마음속에 남아 있는 불신의 뿌리가 온전히 뽑히도록 도왔습니다. 하나님은 한편으로는 그의 간구에 응답하시고 한편으로는 그의 남은 죄를 훈련하셨습니다. 그리고 “때가 이르면 내 말이 이루어지리라(20b)" 말씀하셨습니다. 천사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때가 되면 반드시 이루어지게 됩니다. 우리에게도 간절히 바라는 기도제목들이 있습니다. 인간적으로 볼 때 불가능해 보일지라도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잃지 않고 끈질기게 기도할 때 하나님의 때가 이르면 반드시 응답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받으시고 제임스목자님 투병 기간 중에 함께 하시고 기적적으로 완치 판정을 받는 역사를 이루어주셨습니다. 저희 가운데 황믿음 목자님과도 능력으로 함께 하여 주셔서 치료를 잘 받고 완치되는 역사 이뤄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줄기차게 기도하는 가운데 저희의 오랜 기도제목인 1:1 300팀의 역사가 이루어지고 캠퍼스 가운데 풍성한 생명 구원 역사가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백성들은 사가랴가 성전 안에서 지체함을 이상히 여기다가 그가 말을 못하게 된 것을 보고 환상을 본 줄로 알았습니다. 사가랴는 비록 말 못하는 벙어리가 되었지만 그 직무의 날이 다하기까지 끝까지 섬긴 뒤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후에 엘리사벳이 불가능한 가운데서 말씀대로 잉태를 하였습니다. 엘리사벳은 다섯 달 동안 숨어 지내며 주님이 베푸신 은혜를 깊이 묵상하였습니다. 엘리사벳이 이 사건을 통해 깨달은 것이 무엇입니까? 25절을 다 같이 읽어보시겠습니다. “주께서 나를 돌보시는 날에 사람들 앞에서 내 부끄러움을 없게 하시려고 이렇게 행하심이라 하더라” 그는 주님께서 자신을 돌보셨음을 깨달았습니다. 주님의 돌보심은 그의 부끄러움을 완전히 없애주신 것이었습니다. 그녀의 인생의 부끄러운 문제가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은 바로 아이를 낳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의 사모님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낳지 못하니 사람들 앞에서 부끄러웠습니다. 믿음의 본이 안 되는 것 같아 전도를 할 때에도, 양들과 1:1을 할 때에도 자격지심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뒤에서 수군거리며 은근히 이들 부부를 무시했습니다. 엘리사벳 사모님은 사람들이 무심코 던진 말에 상처를 받고 눈물로 밤을 지새운 적도 많았을 것입니다. 다른 가정과 비교하여 무엇이 문제인지 알 수 없어 답답함으로 하나님께 호소하며 간구하였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때가 되자 믿음으로 산 엘리사벳 사모님을 돌보셨습니다. 그리고 세례요한을 잉태케 함으로 그녀의 모든 부끄러움을 깨끗이 씻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의인의 부끄러움을 제하시고 영광스럽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도 열심히 신앙생활 하였는데 원하는 상급을 받지 못할 때 사람들로부터 부끄러움을 당한다고 생각 합니다. 오랫동안 목자생활 하였는데 양을 통한 열매가 없을 때 부끄럽습니다. 열매문제, 자식문제, 결혼문제, 취직문제, 성적문제, 건강문제, 물질문제 등 우리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인생의 숙제와 같은 수많은 문제들을 안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믿음으로 사는 자들이 부끄러움을 당하는 것을 언제까지 두고만 보지는 않으십니다. 겸손히 인내함으로 계속 믿음의 길을 갈 때, 때가 되면 모든 수치를 말끔히 씻어주시고 이전의 수치와 비교할 수 없는 영광을 누리게 해주십니다. 현재 우리 가운데 있는 모든 어려움을 견디고 믿음의 길을 끝까지 가므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승리의 인생을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사가랴 엘리사벳 부부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기도를 쉬지 않는 의인의 삶을 사는 자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세례요한과 같이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캠퍼스 영혼들을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위대한 사명인의 삶을 사는 자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