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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day Worship Message
주일예배메시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3-12-17 (일) 10:43
분 류 누가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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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성탄 말씀 제1강]은혜를 받은 자
2023년 성탄 말씀 제1강                                                        고 영훈
              은혜를 받은 자
말씀/ 누가복음 1:26-56
요절/ 누가복음 1:28 “그에게 들어가 이르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니”

메리 크리스마스!
오늘 말씀은 마리아가 하나님께로부터 큰 은혜를 받는 말씀입니다. 이 시간 마리아가 받은 은혜와  마리아를 통해 탄생하실 예수님을 새롭게 영접하고 우리도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혜를 생각하며 은혜 받은 자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어두운 세상에 아기 예수님을 통한 성탄의 기쁨과 감사와 찬양이 온 땅에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I. 은혜를 받은 자 마리아(26-33)
26절을 보십시오. 엘리사벳이 성령의 능력으로 세례 요한을 잉태한 지 여섯째 달이 되었을 때였습니다. 사가랴에게 나타나 놀라운 소식을 전해 주었던 천사 가브리엘이 이번에는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로 급히 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계획과 주권가운데 하나님의 시간표대로 구원 역사를 진행하고 계셨습니다. 이스라엘은 말라기 선지자 이후 400여년간 선지자 한 사람 나타나지 않으므로 어둠과 고통가운데 지내며 구원의 소망이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가 이르자 이스라엘을 긍휼히 여기사 소망을 끊지 않으시고 구원 역사를 이루시고 계셨습니다. 천사는 갈릴리 나사렛에 가서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 찾아갔습니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습니다. 당시 유대의 결혼 풍습은 약혼을 하면 법적으로는 부부가 되었으나 1년 동안은 동거하지 않고 각자 순결을 지키다가 1년 후에 혼례식을 거행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마리아는 법적으로는 요셉의 아내였지만 실제로는 순결한 처녀였습니다.
요셉과 약혼한 마리아의 심정이 어땠을까요? 옛날이나 지금이나 약혼을 하고 결혼을 앞둔 이 기간이 신부에게는 가장 행복한 기간일 것입니다. 요셉은 비록 가난한 목수였지만 다윗의 자손으로 믿음의 뿌리가 있는 의인이었고 신실한 사람이었습니다. 마리아는 이런 훌륭한 요셉과 결혼하여 행복한 믿음의 가정을 이루어 살아갈 것을 생각하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었습니다. 그녀의 얼굴에는 항상 행복한 미소가 가득하였습니다.
그렇게 결혼의 꿈에 부풀어 조심하며 준비하던 중 어느 날 천사가 찾아와 범상치 않은 인사를 하였습니다. 28절을 다 같이 읽겠습니다. “그에게 들어가 이르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니”
‘은혜’란 자격 없는 자에게 값없이 주어지는 선물로서 여기서는 특별히 사람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을 가리킵니다. 영어 성경에는 “you who are highly favored" 곧 큰 은총을 받은 자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마리아가 받은 은혜는 일방적으로 하나님의 특별한 호의로 택함을 받아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쓰임 받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많고 많은 여인들 중에서 특별히 갈릴리 나사렛 시골 처녀 마리아를 택하신 것입니다. 평범한 시골여인이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아 성모가 되어 영원한 구속 역사에 쓰임 받는 것이야말로 놀라운 은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들의 인생을 살펴 볼 때 평범한 인생을 살다 갈 우리를 캠퍼스 양 무리들의 목자요 성경 선생으로 쓰임 받도록 택하여 주신 것도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습니다. 세상에 아름답고 의미 있는 일도 많지만 죽어 심판 받을 자를 구원하여 영생을 누리고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게 하는 일보다 더 아름답고 의미 있는 일은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캠퍼스 지성인들을 말씀으로 섬겨 구원 받고 예수님의 제자요 이 시대의 영적 지도자가 되도록 섬기는 일은 은혜 중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캠퍼스 개척과 세계 선교 역사를 섬기는 왕 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백성으로 택해주신 크신 은총을 인하여 감사 찬송 드립니다.
천사의 말을 들은 마리아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29절을 보십시오. “처녀가 그 말을 듣고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가 생각하매” 마리아는 천사의 말에 놀라고 불안감을 느끼며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가” 생각하였지만 도무지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이 때 천사는 다시 한 번 마리아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음을 강조해서 말했습니다.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30)” 시골 처녀 마리아가 어떻게 이런 하나님의 특별 은혜를 받을 수 있었습니까? 하나님은 이새의 줄기에서 인류를 구원할 메시아를 허락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사11:1). 또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라 예언하셨습니다(사7:14). 하나님은 이 약속과 예언을 성취하시기 위해 다윗의 자손 요셉과 약혼한 자로서 아직 동거하기 전 처녀인 마리아를 택하사 이 약속을 성취하시고자 하신 것입니다. 곧 하나님이 오랫동안 준비해 오신 하나님의 구속 역사를 이루시는 결정적인 정점에 마리아를 택하사 쓰임 받게 하신 다는 것입니다. 이는 천사가 강조한대로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입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천사는 이어서 장차 마리아의 몸을 빌려 탄생하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말해줍니다. 이는 마리아가 얼마나 큰 은혜를 받았는가를 알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장차 탄생하실 아기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첫째로,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31절을 보십시오.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예수’라는 이름은 ‘구원자’란 뜻입니다. 예수님은 죄에서 우리를 구원하실 구원자가 되십니다. 인간은 아담의 범죄 이후 죄와 심판에서, 사망의 권세에서 구원 받기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노력이나 제도는 죄성을 지닌 인간을 근본적으로 구원할 수 없습니다. 어떤 완벽한 율법도 인간을 구원할 수 없고 지극 정성으로 도를 닦아도 자신을 죄에서 구원할 수 없습니다. 다만 십자가에서 목숨 바쳐 우리 대신 죄의 값을 담당하신 예수님을 통해서만이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둘째로, 그가 큰 자가 됩니다. 32a을 보십시오. “그가 큰 자가 되고...” 세례 요한은 어디까지나 주 앞에서 큰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본체가 큰 자, 즉 위대하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모든 면에서 위대한 자가 되십니다. 그 인격이 위대하셔서 어떠한 죄인도 다 품고 섬기시는 위대한 섬기는 종이십니다. 세리 마태나 사마리아 여인이나 스승을 배반한 배은망덕한 가룟 유다까지도 끝까지 품고 섬겨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또 능력이 위대하셔서 말씀의 권세자, 죄 사함의 권세자, 치유의 권세자, 심판의 권세자가 되십니다. 또 그의 하시는 일이 위대하십니다. 죄로 인해 영원한 심판에 이르게 된 인간의 죄와 죽음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온전히 희생하심으로 죄와 죽음 문제를 100% 완전히 해결해 주시고 모든 믿는 자들에게 영생을 얻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면에서 가장 위대하신 자가 되십니다. 셋째로,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십니다. 32b을 보면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라고 말합니다. 이는 예수님의 신성을 말해줍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목수의 아들 나사렛 예수라는 겉모습만 보고 무시하고 배척하였습니다. 심지어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이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 한다며 신성모독으로 정죄하고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그러나 영적인 눈을 뜨고 예수님을 제대로 바라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였습니다. 예수님을 직접 체험한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16:16)” 신앙고백 하였습니다. 그토록 의심이 많던 도마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요20:28)” 고백하였으며,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잔인한 로마 군대 백부장도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막15:39)” 고백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진실로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넷째로,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32c-33절을 보십시오.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예수님이 다윗의 왕위를 이어 받으신다는 것은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메시아시오, 그 왕권의 정통성을 말해 줍니다. 예수님은 갑자기 우발적으로 이 땅에 오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오래전부터 약속하시고 예언하신 대로 예수님은 이 땅에 다윗의 왕위를 이어 받은 왕으로 오신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왕이었습니다. 그는 마음으로부터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였으며 백성들을 공의와 사랑과 평화로 다스렸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다윗의 후손 가운데서 메시아를 허락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약속대로 다윗의 왕위를 이어 받아 인생들을 공의와 사랑과 평화로 다스리실 왕으로 오셨습니다. 이로서 예수님은 구원의 주가 되실 뿐만 아니라 통치의 주가 되십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신 후 우리를 그냥 내버려 두신다면 우리는 구원의 은혜를 감당하지 못하고 다시 죄의 노예로 전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의 행불행은 누구의 다스림을 받느냐에 달렸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기 전 B.C 시대에 불행한 삶을 살았던 것도 힘든 환경이나 조건 때문이 아니라 사탄의 다스림을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사탄은 우리에게 두려움을 심어 진리를 좇지 못하고 죄의 종노릇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사탄의 종 된 삶에서 구원을 받고 예수님의 다스림을 받는 참으로 행복한 인생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아무나 다스려주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야곱의 집에 왕 노릇 하십니다. 이는 택함 받은 자 곧 믿는 자들을 다스려 주신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이 다스리는 나라는 무궁합니다. 또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입니다. 당시 로마는 막강한 군사력과 완벽한 법과 잘 건설된 교통망으로 세계를 지배하였으므로 영원히 망하지 않을 것이라 여겼습니다. 그러나 로마도 도덕적인 타락으로 결국 1000년 만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한 때 영국은 많은 식민지를 가진 대영제국으로서 해가지지 않는 나라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세력은 얼마가지 못하였습니다. 세상 나라는 아무리 그 나라가 크고 강하다고 하더라도 영원히 지속되지 못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다스리는 나라는 결코 망하지 아니하며 그 권세는 영원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이 나라는 십자가와 부활로 죄와 죽음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영존하시는 아버지시요, 평강의 왕이신 예수님께서 정의와 공의로 그것을 보존하시기 때문입니다(사9:6,7). 현재 우리가 평안과 행복과 은혜를 누리는 것은 모두가 이 예수님의 다스림을 받는 은혜 때문인 줄 믿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도 장차 예수님이 다스리실 영원한 나라를 소망하며 하나님의 택한 백성으로서 살게 하신 이 은혜를 잘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II.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34-38)
천사로부터 성탄의 메시지를 들은 마리아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34절을 보십시오.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마리아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 자신의 인간조건을 바라보았을 때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를 잉태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이에 대해 천사가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35절을 보십시오.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은 인간의 이성을 초월하여 하나님께서 성령의 능력으로 하실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신비스럽게 탄생하셔야 할 이유는 예수님이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온전한 중보자가 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완전한 하나님이신 동시에 완전한 인간이 되셔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아담의 원죄에서 완전히 자유한 몸으로 오시고자 성령의 능력으로 태어나서 거룩한 하나님의 아들로 오신 것입니다. 천사는 마리아에게 믿음을 심기 위해 한가지 증거를 제시하였습니다. 마리아의 친족 엘리사벳은 본래 임신하지 못한 자였으나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임했을 때 늙은 나이에 잉태되어 이미 여섯 달이나 되었습니다. 천사는 이 사실을 기초로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37)” 믿음을 심어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반드시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믿음이란 하나님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는 것입니다.
천사의 말을 들은 마리아는 어떻게 했습니까? 38절을 다 같이 읽겠습니다.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마리아는 천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두신 뜻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때 그녀는 약혼한 요셉과 상의하거나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 결정하겠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마리아는 즉시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결단하였습니다. 마리아가 이런 결단을 한다는 것은 인간적으로 너무나 쉽게 앞뒤 안가리고 무모한 결정을 한 것처럼 보입니다. 당장에 사랑하는 요셉으로부터 받게 될 오해와 사람들로부터 받게 될 비난과 하루아침에 부도덕한 여인이 되어 돌에 맞아 죽어야할 생명의 위협까지 각오해야 했습니다. 이 결단으로 인해 이제껏 꿈꾸어 왔던 아기자기한 결혼에 대한 꿈과 소망은 무참히 깨어지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작은 꿈을 부인하기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사람들은 고난이 따르는 위대한 삶보다 고난이 없는 아기자기한 삶을 원합니다. 열국의 아비요 어미가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 줄 알지만 세상 욕심을 할례하는 아픔을 감당하기 싫어 생활인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위대한 목자요 성경선생으로 쓰임 받는 것이 좋은 줄 알지만 양들을 섬기는 고난과 아픔을 감당하기 힘들어서 양 없이 조용히 소시민적으로 사는 쪽을 택합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자기의 개인적인 꿈보다도 하나님의 원대한 구속계획을 앞세웠습니다. 마리아가 이렇게 어려운 결단을 할 수 있었던 근거가 무엇이었습니까? “주의 여종이오니...” “I am the Lord's servant" 여기서 “여종”이란 당시 가장 낮은 계급의 여자 하인을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마리아는 하나님을 자신의 주인으로, 자기 자신은 그 주인 앞에 가장 낮은 자로 보았습니다. 그녀에게는 주의 여종으로서의 분명한 자세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요셉의 약혼녀요 부모님의 딸이기 전에 주의 여종이라는 주님과의 관계성을 최우선적으로 앞세웠습니다. 종이 주인의 방향에 절대 순종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녀는 주님의 여종으로서 주님께서 원하시면 언제든지 기꺼이 자신을 드릴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녀가 결정적인 순간에 이런 결단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에 주의 여종으로서 주님의 뜻에 복종하며 주님께 자신을 드리고자 하는 분명한 절대적인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준비된 자를 귀하게 사용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순종하는 믿음의 종 한 사람을 통해 구속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마리아뿐 아니라 신자들은 모두 다 주님의 종입니다. 그러나 주님과의 근본적인 관계성보다 사람들과의 관계성, 자기 생각, 자기 꿈을 앞세울 때 하나님의 뜻에 자기를 드릴 수 없습니다. 주의 종이라는 신분은 가장 근본적인 주님과의 질서입니다. 이 질서가 어그러질 때 주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뜻에 순종하기 싫을 때 많은 합리적인 이유나 타협안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때 하나님의 은혜를 놓치게 됩니다. 우리가 평소에 주의 종이라는 정체성과 영적 질서를 분명히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말씀대로 이루시는 주님 앞에서 말씀대로 이루어 주시도록 믿음으로 순종하는 종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III. 마리아의 찬송시(39-56)
마리아는 믿음으로 어려운 결단을 했지만 누군가의 도움과 위로가 필요했습니다. 이 때 마리아는 요셉을 찾아가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이해와 동정을 구하거나 옆집에 절친한 친구를 찾아가 마음의 괴로움을 하소연하며 스트레스를 풀지 않았습니다. 인간적인 위로나 동정을 구하지 않고 마리아는 빨리 일어나 유대 산골에 있는 엘리사벳을 찾아 갔습니다. 갈릴리 나사렛에서 남쪽 유대 산골까지는 약 120km나 되는 먼 거리였습니다. 교통수단이 좋지 않은 시절에 연약한 자매님이 사나운 짐승이나 강도의 위험을 무릅쓰고 엘리사벳을 찾아간 것은 영적인 조언을 듣고 믿음의 확신을 얻고자 함이었습니다.
마리아의 문안을 받은 엘리사벳은 마리아를 어떻게 영접했습니까? 41-45절을 보십시오. “엘리사벳이 마리아가 문안함을 들으매 아이가 복중에서 뛰노는지라 엘리사벳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 내 주의 어머니가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 된 일인가 보라 네 문안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에 아이가 네 복중에서 기쁨으로 뛰놀았도다 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은 그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 엘리사벳은 마리아를 보며 성령이 충만하여 큰 소리로 축복하였습니다. 엘리사벳은 나이 어린 마리아를 조카로 대하지 않고 ‘내 주의 어머니’라고 칭함으로 마리아의 영적인 정체성에 대한 확신을 심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마리아의 믿음의 결단을 축복해주며, 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 함으로 마리아에게 하나님께 대한 믿음의 확신을 심어주었습니다. 이는 엘리사벳 자신이 말씀대로 흠이 없이 살고자 투쟁하였을 때 성령의 능력으로 잉태한 체험에서 나온 믿음의 말이었습니다. 우리는 엘리사벳을 통하여 사람을 어떻게 도와야 할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카운슬러는 평소에 하나님 앞에서 간절히 기도하므로 성령 충만해야 하나님 편에서 분별하여 영적으로 잘 도울 수 있습니다. 또한 상대방이 감당해야 할 고난보다 받은바 은혜를 기억하고 믿음으로 은혜를 감당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믿음을 덧입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가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엘리사벳의 성령 충만한 카운슬링을 들었을 때 마리아는 그녀의 마음속에 있던 모든 불안과 염려와 두려움의 먹구름이 깨끗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영혼에 기쁨과 찬송이 임했습니다. 46-48절을 다 같이 읽겠습니다. “마리아가 이르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마리아는 비천한 자를 돌보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마리아가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서 믿음으로 순종하고 성령의 은혜를 덧입었을 때 먼저 자신이 비천한 자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리아가 어떤 점에서 비천한 자입니까? 그녀는 이방의 갈릴리로 멸시 받던 갈릴리 나사렛의 평범한 시골 처녀였습니다. 세상적 관심을 끌만한 특별한 학벌이나 능력이나 배경을 가진 자도 아니었습니다. 벽촌 시골 동네에서 한 남자의 아내로 살아갈 평범한 여인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녀는 거룩한 영광의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스스로 얼마나 비천한 자인가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비천한 여인에게 성자 예수님을 잉태하고 탄생시키는 성모로 하나님이 소망을 두셨습니다. 마리아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총을 입고 메시아의 모친이라는 칭호를 받게 된 것을 생각할 때 한 없이 비천한 자신을 돌보신 주님의 은혜에 감격하여 찬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49,50절을 보십시오. “능하신 이가 큰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 긍휼하심이 두려워하는 자에게 대대로 이르는도다” 능하신 이가 마리아에게 행하신 큰일은 예수님을 마리아의 몸에 잉태케 하신 것을 가리킵니다. 인류의 구세주가 그 약속하신 바대로 마침내 처녀의 몸에 잉태되어 이 세상에 오신 일이야 말로 진정으로 위대한 일입니다. 이 위대하신 일을 행하신 이는 진실로 거룩하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긍휼하심은 과거에나 오늘이나 앞으로도 영원토록 대대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두려워하는 자에게 임하십니다. 마리아는 이 일을 통해 만유의 주관자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십니다. 하나님은 권세가 있다고 그 권세를 믿고 자만해하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십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심령이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고 겸손한 자를 높이십니다. 주린 심령으로 주의 은혜를 사모하는 자에게는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지만 스스로 나는 부자라 부족한 것이 없다고 하는 자는 빈손으로 보내십니다. 이 하나님은 공의가 충만하신 분이십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은 조상들과 맺은 언약대로 그 자손들에게 영원히 행하는 신실한 하나님이십니다. 마리아는 영적인 눈을 떠서 하나님을 깊이 만나고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심령으로 영접하고 이를 기쁨으로 감당하고자 위대한 결단을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그녀는 성모 마리아가 되어 만세에 복 있는 여인이 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준비하면서 비천한 제가 하나님께 얼마나 큰 은혜를 받은 자인가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전혀 모르는 불신자 집안에서 태어나 제주도 고씨 집안의 장손으로 자라 집안 제사에 절대적으로 참석하여 제사 지내는 법을 배우고 가문의 전통을 지키는데 앞장섰습니다. 친 할머니는 독실한 불교 신자였으므로 저도 어릴 때 할머니와 함께 절에도 많이 다녔습니다. 특히 고 3시절 대학 입시 며칠 전에 스님들이 집에 찾아와 불공을 드렸고, 시험 당일에는 몸에 부적을 지니고 시험을 치르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영적으로 무지하고 우상을 숭배하는 가정에서 자란 저는 제 스스로는 도저히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수가 없던 자였습니다. 저는 1982년도에 경희 치대에 입학하여 하숙 생활하며 대학의 낭만을 구가한다는 생각에 하루하루 허랑 방탕하게 살았습니다. 이렇게 대학 1년을 지내고 나니 대학생활이 너무도 허무하고 무의미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뭔가 제 대학 생활에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자 하는 마음이 생겨났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예과 2학년 1학기 어느 날 목자님들을 통해 캠퍼스 의약관 앞에서 저에게 찾아와 주셨습니다. 저는 창세기 말씀 공부를 시작하며 하나님을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고 그 해 여름 방학에 단양 팔경 여름 수양회에 극적으로 참석하여 요한복음 4장 ‘사마리아 여인과 대화하신 예수님’ 말씀 통해 큰 은혜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경성 센터 최초의 제자 그룹인 ‘영 라이온스’제자 팀의 일원이 되고 치대의 조상이 되어 학생 시절 제자훈련을 받으며 영적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불신자 집안의 강한 핍박을 때마다 잘 견디게 도와주시고 졸업해서도 경희의료원 치과 병원 보존과 수련의로 남아 캠퍼스 복음 역사를 섬기도록 도와 주셨습니다. 그리고 불가능하게만 보였던 믿음의 결혼을 이루게 하심으로 본격적으로 저희 가정을 통하여 수많은 양들을 말씀으로 먹이고 제자 양성하는 역사에 귀하게 쓰임 받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자녀들도 4명이나 허락하시고 주님의 은혜가운데 2세 목자들로 잘 자라게 하시고 좋은 동역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면 하나님께서 비천한 제게 얼마나 큰 은혜를 주셨는가 깊이 깨닫고 감사하게 됩니다. 제가 하나님의 은혜가 없었다면 저의 제주도 치대 82학번 동기들처럼 제주도에서 치과를 개업하며 하나님을 모른 채 소시민적으로 살다가 죽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자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천사도 부러워하는 목자요 사명인으로서 비천한 제 내면에 예수님을 모시고 또 생명의 말씀과 복음을 담아 증거 하는 은혜 받은 삶이 되게 하셨습니다. 제가 이번 성탄 말씀으로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은혜를 묵상하며 감사와 기쁨이 충만하게 됩니다. 제가 종신토록 주님의 종으로서 이 은혜를 잘 감당하므로 만세에 복 받은 자가 되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 살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도 2023년 성탄절을 준비하며 나에게 임한 하나님의 은혜를 “주의 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고백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비천한 죄인으로서 구주 예수님의 다스림을 영원토록 받게 된 것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은혜인가를 깨닫고 마리아와 같은 기쁨과 감사로 찬양하며 예수님을 전하는 종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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