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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day Worship Message
주일예배메시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07-26 (일)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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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 류 호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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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여름수양회 3강 <주는 그리스도> -장원규
2009년 여름수양회 주제 3 강(장원규)

주는 그리스도

말씀 : 마가복음 8:27-38
요절 : 마가복음 8:29 ‘또 물으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매.’

  얼마 전 마이클 잭슨이 갑자기 사망했습니다. 그의 사망 소식을 앞다투어 전하는 언론들을 보면서 그가 얼마나 유명한 사람이었는지 새삼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 수백만명이 지원하였고, 추모 공연은 전 세계에 생중계, 또 녹화중계까지 되었습니다. 이 정도 되면 그를 모르던 사람들도 그가 누구인지 한번쯤 관심을 가져 볼 만 합니다. 그가 누구이기에 이토록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것입니까? 수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황제라는 칭호까지 붙여가며 시대를 앞서가고, 문화와 유행을 창조했던 엄청난 천재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우리들에게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우리는 그가 누군지 몰라도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누군지 몰라서는 안 되는 분이 한분 계십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이 누구신지 아는 것은, 삶과 죽음을 결정짓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예수님이 누구신지 정확하게 알고 믿고 따르는 자는 구원과 영생을 얻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모를 때, 아무리 화려한 인생을 살아도 그 끝은 허무한 죽음으로 끝나게 됩니다. 이 시간 말씀을 통해, 예수님이 누구신지 깊이 알고,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의 삶을 새롭게 결단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제 1 장. 베드로의 신앙고백 (27~29)
  27절을 보십시오. 예수께서 길을 가시다가 갑자기 제자들에게 질문을 하셨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막8:27) 그러자 제자들이 대답했습니다. ‘세례 요한이라 하고 더러는 엘리야, 더러는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막8:28) 세례 요한, 엘리야, 선지자라는 대답들은 공통적으로 예수님이 훌륭한 사람이라는 고백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대답 속에는 예수님의 신성에 대한 부분은 빠져 있습니다. 예수님의 신성을 알지 못할 때, 이는 예수님에 대한 온전한 지식이 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다시 질문하셨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막8:29) 그러자 수제자 베드로가 대답했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막8:29) 이 간결한 대답은 핵심을 찌르는 정확한 대답이었습니다. 그러면 ‘주는 그리스도’ 라는 말씀의 뜻이 무엇입니까?

첫째로, 예수님은 메시야 곧 구원자시라는 뜻입니다.
  늪에 빠진 사람은 자기 힘으로는 도저히 늪에서 헤어나올 수 없습니다. 나오려고 발버둥을 칠수록 오히려 더 깊이 빠져 들어갑니다. 때문에 밖에서 끌어내어 줄 구원자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인간은 하나님께 불순종함으로 말미암아 스스로의 힘으로는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는 죄와 죽음의 늪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고귀한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리고 우상숭배와 탐욕, 정욕과 교만, 시기, 질투, 이기심 등의 온갖 죄의 세력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죄의 노예로서 죄의 짐을 잔뜩 짊어지고 이 땅에서 아등바등 살다가, 결국 한 줌의 흙으로 허무하게 사라지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죽음 이후에는 죄에 대한 무섭고도 철저한 심판을 받고, 둘째 사망에 처하게 되었습니다.(계21:8) 죄의 세력은 거룩하게 살고자 하는 우리를 원치 않게 더럽고 추한 삶을 살게 만듭니다. 이 죄의 늪에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을 칠수록 더 깊이 죄의 늪에 빠져 들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외쳤습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 7:24) 인간에게는 이 죄의 늪에서 구원해 줄 구원자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인생들을 불쌍히 여기사 아담이 범죄 한 그 즉시 구원자를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시대 시대마다 선지자들을 통해 구원자에 대한 약속을 견고케 하시고, 이 약속을 기초로 인류구속 역사를 이루어 오셨습니다. 그리고 때가 차자 마침내 약속된 메시야를 이 땅에 보내주셨습니다. 그리고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셨습니다.(요3:16) 예수님께서 고난과 십자가와 부활의 길을 가심으로, 우리는 다만 믿음만으로 구원과 영생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는 성부 하나님이 말씀을 통해 태초부터 증거하셨고, 성령님께서 친히 우리 마음 가운데 확증하고 계십니다. 누구든지 이 예수님을 믿을 때 구원받고, 참 자유와 새 생명을 누리게 됩니다.

둘째로, 예수님은 참 경배의 대상이시라는 뜻입니다.
  그리스도란 기름 부음 받은 자란 뜻인데, 구약 시대에 기름 부음 받은 자는 3종류의 신분이 있었습니다. 왕, 제사장 그리고 선지자입니다. 이 세 신분은 모두 존경받는 고귀한 신분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기름부음 받은 자란 뜻은 예수님께서 왕이 되시고, 제사장이 되시고, 선지자가 되신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영적인 왕으로서 오셨습니다. 사단이 왕 노릇하는 이 땅에 오셔서, 진리와 은혜의 말씀으로 사단의 결박을 푸시고 우리를 자유케 하셨습니다. 사단의 다스림 속에 살던 우리는 간음한 여인처럼 죄로 인한 수치와 부끄러움 가운데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다스림을 받음으로 이제 우리는 모든 죄를 용서받고, 변화되고 새 인생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완전하고도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십니다. 우리의 모든 죄의 짐을 짊어지고 고난과 십자가와 부활의 길을 가심으로, 인생들의 죄 문제들을 단번에, 그리고 완전하게 해결해주셨습니다. 이를 통해 온전하고도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셨으며, 우리는 이 유일하신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전하고도 영원한 구원을 얻게 되었습니다.(히7:26~28) 또한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드러내시고 장차 올 일에 대해 예언하시는 선지자의 직분도 담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왕이요, 대제사장이요, 선지자의 직분을 감당하심으로, 우리 인생들에게 구원과 영생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이 예수님이야 말로, 우리 인생들의 경배와 찬양을 받기에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막8:29) 이는 베드로가 예수님을 나의 구원자요, 참 경배의 대상으로 영접한다는 뜨거운 신앙고백입니다. 예수님이야 말로 바로 내가 믿고, 의지하고, 절대적으로 순종하고 섬겨야 하는 유일하신 분이라는 것을 고백한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마음으로 믿는 것이 중요하지 꼭 입으로 고백해야 하느냐고 반문합니다. 그러나 롬 10:9절은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고백할 때 구원을 얻는다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더라도 예수님께 대한 진심어린 고백이 없다면, 예수님과 나는 아무런 상관이 없게 됩니다. 교회에서 아무리 많은 일들을 하고, 말씀을 많이 듣고 배운다고 할지라도 예수님에 대한 개인적이고 인격적인 만남과 신앙고백이 없을 때, 예수님과 나는 아무런 상관이 없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좀 부족하고 연약할지라도 믿음으로 예수님을 나의 구원자요 목자로 고백하면 예수님은 우리를 가장 귀한 자녀요 양으로 영접해 주시고, 그 생명을 다해 책임져 주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책임져 주시는 인생을 산다는 것, 이것이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이 시간 우리 모두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신앙고백하심으로 예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를 맺고, 구원과 영생에 이르는 놀라운 축복을 함께 누리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제 2 장, 자기 부인, 자기 십자가(31~38)
  예수님은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기초로 그리스도 사역에 대해 가르치기 시작하셨습니다. 31절을 보십시오.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그들에게 가르치시되.’ 예수님은 그리스도의 사역을 고난과 십자가와 부활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must로 표현하심으로 고난과 십자가와 부활의 사역이 반드시 겪어야 할 과정들임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왜 그리스도께서 고난 받고,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 하셔야 합니까? 이는 인간의 죄와 죽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죄는 그 자체로도 비참한 것이지만 그 대가로 반드시 죽음을 요구합니다. 때문에 구약 시대에는 희생 제물의 생명을 대신 희생함으로써 죄사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죄를 지을 때마다 번거롭게 제사를 지내야 하는 일시적이고, 불완전한 것이었습니다.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태초부터 메시야, 즉 구원자를 약속하셨고, 사랑하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해 완전하고도 영원한 죄사함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일찍이 이사야 선지자는 메시야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예언하였습니다. 사53:5,6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성경에 예언된 메시아 사역은 바로 모든 인류의 죄를 대신 지고, 고난 받고 죽임 당하는 사역이었고, 예수님은 바로 그 길을 가시겠다고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신이기 때문에 죽음이 없습니다. 죽음이 없으신 분이, 십자가의 죽음을 택하시고, 그 죽음을 통해 바로 우리 인생들에게 죄사함과 구원의 길을 열어주신 것입니다. 이는 우리 인생들을 향한 하나님의 무조건적이고 무한하신 사랑입니다. 바로 이 사랑 때문에 영원하신 분이 유한한 시간 속으로 들어오셨고, 전능하신 분이 연약한 인간의 몸으로 오셨습니다. 거룩하신 분이 온갖 멸시 천대와 고난을 친히 감당하셨고, 불멸이신 분이 죽음을 택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인생들을 사랑하사 구원하시고자 하신 메시아사역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사역은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 당하신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닙니다.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온 인류에게 죄 사함의 은혜를 주시고, 부활을 통해 사망 권세를 완전히 멸하심으로 온 인류에게 영원한 새 생명을 허락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스스로의 힘으로는 절대로 구원받을 수 없고, 비참하게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들에게 완전한 구원자가 되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고난과, 십자가와, 부활을 말씀하셨을 때, 베드로는 예수님에게 강력하게 항변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베드로를 엄하게 책망하셨습니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조금 전까지 칭찬받았던 베드로가 졸지에 사탄의 종으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베드로의 문제가 무엇이었습니까? 베드로의 문제는 고난과 십자가 없는 영광을 꿈꾸고 있었던 것입니다. 때문에 예수님께서 고난과 십자가의 길을 가겠다고 말씀하셨을 때, 그 말씀을 영접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사탄은 언제나 고난과 십자가가 없는 쉬운 길이 있다고 유혹합니다. 신앙생활도 힘들게 할 필요 없이 적당히 편하게 하라고 유혹합니다. 하지만 죽음을 각오한 십자가 없이는 하나님이 쓰시는 영광의 역사에 결코 쓰임 받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구체적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자, 즉 제자의 자세에 대해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34절을 보십시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예수님의 제자로 산다는 것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하는 삶입니다.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은 자기 생각이나 자기 계획, 자기 꿈이나 이상보다 하나님의 뜻을 앞세우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자기 부인의 좋은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막 14:36절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예수님은 고난의 잔을 회피할 수도 있었지만 자기를 부인하시고 하나님의 뜻에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자기를 부인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자기를 부인할 때, 우리는 더 큰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고 영적 세계의 비밀을 깨닫게 됩니다. 자기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감당해야 하는 사명의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말씀 전파의 사명, 양을 먹이는 사명, 세계 선교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이는 제자라면 누구나 감당해야 할 십자가입니다. 사람들은 십자가를 통한 은혜는 사모하지만, 십자가를 지는 의무는 부담스러워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시는 십자가는 안지고자 하니까 부담스럽지, 지고자 하면 오히려 가볍고 더 큰 은혜와 생명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사명인의 존재로 지으셨기 때문에, 나에게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 있고, 이 사명을 감당하며 살고 있을 때, 그 사람의 인생이 진정으로 인생다워집니다. 또한 예수님을 배우고 닮아가는 은혜와 축복을 누리게 되며,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상급과 영광에 이르게 됩니다.

  35절부터 38절까지에서 예수님은 우리가 십자가의 길을 확신있게 갈 수 있도록 부연 설명을 해 주십니다. 35절을 보십시오.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사람의 목숨은 온 천하를 주고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소중하고 귀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생명에 대한 강한 애착이 있습니다. 거꾸로 매달려 살아도 어찌하든지 살고자 합니다. 그러나 결국 모든 사람은 다 죽습니다. 자기를 위해 살 때, 인간은 육신의 생명뿐만 아니라, 영원한 영적 생명까지 잃게 됩니다. 그러나 한 번 뿐인 고귀한 인생을 예수님을 위해 살 때, 예수님과 함께 영원한 생명과 천국의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저는 1995년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에 입학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때부터 대학생활의 자유를 마음껏 누리며 살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무엇을 해도 채워지지 않는 인생에 대한 근원적인 허무감은 마음 한 켠에서 늘 나를 괴롭히고 있었으며, 스스로의 노력으로는 이 세력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저는 이를 조건 문제로 보고 98년 한의대 진학을 위해 입시를 준비하였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요 6:27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치신 자니라.’ 말씀을 통해 언젠가는 썩어 없어질 것들을 좇아 살던 삶에서 눈을 들어 예수님과 그 안에 있는 영원한 생명을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한의대 입학과 함께 말씀 공부를 통해 예수님을 배우도록 인도하셨고, 이사야서 53:5,6절 말씀을 통해 나의 구원자로 깊이 만나 주셨습니다. 이후 저는 목자의 삶을 살면서, 예수님을 배우고 그분의 다스림을 받는 은혜를 누리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무엇을 해도 허무하기만 하였는데, 예수님을 만나고 그분과 함께 하는 삶을 살게 되자 모든 것이 감사제목이 되었습니다. 바퀴벌레가 기어 다니는 장막에 누워, 습기로 눅눅해진 이불을 덮으면서도 그리스도와 함께 한다는 감사와 기쁨이 내면에 넘쳤습니다. 인생은 얼마나 화려하게 사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구와 함께 사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처음으로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예수님은 내 인생에 없어서는 안 될 분이 되셨습니다. 하지만 신앙생활을 할수록, 점점 이 땅에서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간다는 것이 참으로 버겁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반발하는 후배들에게 낮아져 다가가 말씀을 전하는 것도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고, 모임의 방향을 따라 쉼 없이 바쁘게 살아야 하는 것도 피곤하게만 느껴졌습니다. 최근에는 결혼과 개원을 핑계로 당분간 안정화되는데 힘쓰자는 생각으로 사명의 십자가를 내려놓고, 삶의 십자가를 힘써 짊어지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삶의 십자가는 더 무거웠습니다. 개원하고자 뽑아놓았던 간호사들은 한 달 만에 자기들끼리 싸우며 3명이나 바뀌었고, 간신히 다시 뽑고 교육시켜 놓자 이번에는 환자 등이 뜸으로 인해 큼지막하게 화상을 입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이것도 무마가 되고, 시원한 장맛비가 쏟아지게 되자, 이번에는 한의원 곳곳에서 비가 줄줄 새었습니다. 한시도 숨 돌릴 틈이 없었고, 이렇게 나이 들어가는 것이 인생이라는 생각이 들자 허탈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말씀의 십자가를 지는 가운데, 주님이 주시는 십자가는 참으로 지려할수록 은혜가 되고 그 안에 참된 생명이 있음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주님은 자기를 부인하는 제자의 삶을 살라고 말씀하시면서, 반대로 나의 모든 필요를 친히 채워주고 계셨습니다. 결혼할 때가 되자, 천사 같은 동역자를 보내주셨고, 개원할 때가 되자, 믿음의 선배가 피땀으로 일구어놓은 기업에 다만 은혜로 자리 잡게 하셨습니다. 주님은 모든 것을 버리라고만 하시는 분이 아니라, 비워진 자리에 내가 상상할 수도 없는 놀라운 축복과 은혜를 넘치도록 부어주시는 분이십니다. 이 시간 주님은 말씀을 통해 저에게 묻고 계십니다. ‘너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죄인이 지나온 삶을 통해 고백합니다. 주는 그리스도이십니다. 나의 유일한 구원자요 참 경배의 대상이 되십니다. 제가 일생 이 예수 그리스도를 힘써 배우고 따르는 삶을 사는 제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를 통해 주님께서 바라시는 인류구속역사 가운데 쓰임 받는 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결론적으로, 예수님은 우리의 그리스도가 되십니다. 우리 인생들의 구원자시오, 참 경배의 대상이 되십니다. 이 시간 우리 모두 예수님을 나의 그리스도로 신앙고백하시기 바랍니다. 고난과 십자가와 부활의 길을 통해, 우리의 구원자요, 참 경배 대상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그리스도로 믿고 영접하고 고백하고 따르는 삶을 사시기를 기도합니다. 이를 통해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원과 영원한 생명의 축복을 누리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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